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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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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방산 핵심소재 '안티모니' 1분기 판매량 사상 최대…매출 900억원 기록

최근 통상 불확실성에 따른 '광물 안보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전략광물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매출 9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전략광물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90억원, 2분기 421억원, 3분기 527억원, 4분기 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은 71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418억원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 5.8배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43.5%에서 올해 79.9%로 증가했다. 고려아연 실적을 견인한 방위산업 핵심 소재 안티모니 매출은 59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판매량은 97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다. 안티모니는 난연성이 우수해 방위산업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태양광 패널·반도체 기판·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된 인듐 매출총이익은 4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열전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비스무트 매출총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배 늘었다. 고려아연은 세계 유일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며 아연·연정광에 포함된 극소량 희소금속 12종을 추출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올릴 계획이다. 로이터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인듐은 지난해 초 kg당 26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00달러로 50% 넘게 올랐다. 비스무트는 같은 기간 13달러에서 77달러로 올랐다. 안티모니는 지난해 상반기 톤당 1만5000달러에서 4분기 4만달러를 넘었고, 올해 1분기 5만7000달러를 넘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이자 생산기지로서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이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 소재인 만큼 생산·판매 경쟁력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5-13 15:53: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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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VS 고려아연, 경영권 둘러싼 갈등 재점화…한화 지분 처분 논란 등 파열음 지속

3월 주주총회 이후로 한동안 잠잠했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또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11명, MBK파트너스·영풍 측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구성원간 갈등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집중투표제가 도입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이사회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향후 서로 경영권을 둘러싸고 상대방을 물고 뜯는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자사가 최대 지분을 가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돌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도 없이 회사 소유의 ㈜한화 주식 543만6380주(지분율 7.25%)를 헐값 처분 했다며 최소 196억원을 회사에 배상하라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MBK는 최윤범 회장이 MBK·영풍과의 지배권 분쟁 상황에서 고려아연 주요 주주인 한화그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불리한 거래를 단행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MBK와 영풍이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오늘 검찰이 홈플러스·MBK의 사기 혐의 규명을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MBK의 홈플러스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며 "MBK가 부정적 여론을 다른 이슈로 덮기 위해 얄팍한 계산을 쓴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서로에 대한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했지만 고려아연이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기덕 대표이사를 재선임하자 MBK연합이 이를 반대하며 갈등이 재점화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올 초 임시주총에서 상호주 제한으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이사수 19인 상한 설정 안건을 통과시킨 만큼 양측의 의견 충돌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기 주총은 마무리 됐지만 법적 분쟁이 진행중인 만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측의 견제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풍·MBK가 진행 중인 의결권 행사 항고 소송은 올해 상반기 내에 판결이 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순환출자 구조 형성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됐다. 3월18일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기각했고 영풍·MBK는 즉각 항고한 바 있다. 또 영풍·MBK가 의결권을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등으로 단기간에 영풍·MBK가 이사회를 장악하기 어려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13 15:52: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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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공감과 회복 위한 부부·부모 강연 실시

영주시는 올바른 가족 관계 형성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부부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족아카데미' 교육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은 5월과 6월 마지막 주에 각각 2회씩 열리며, 장소는 148아트스퀘어다. 회당 정원은 120명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5월에 열리는 부부교육은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부부 기쁨을 위한 인생숙려기술'(27일),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이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부부'(31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5월 14일부터 가능하며, 온라인 링크 또는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6월에는 부모교육이 예정돼 있다. 감정코칭 전문가 최성애 박사(24일)와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소장(28일)이 강사로 나서며, 해당 교육은 6월 9일부터 별도 접수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자는 교육 1회당 최대 2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강사에게 사전 질문을 제출하면 강연 중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운영 방식이 적용된다. 4회 모두 참석한 시민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김호정 영주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교육이 시민들 사이에서 가족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정서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오는 5월 22일 영주시민회관에서 배우 정은표·김하얀 부부를 초청해 '5월 영주인성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완벽한 하루를 꿈꾸는 허술한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부부가 실천해 온 가족 중심의 삶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2025-05-13 15:52:2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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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보건소, 경로당 방문 교육으로 감염병 차단

봉화군보건소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 예방법을 교육하는 '경로당 감염병 예방 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월 2회 진행되며,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에 대한 기초 정보와 실천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감염병 고위험군인 노인층이 정확한 예방 지식을 갖추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5월에는 '결핵 예방'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며, 관련 증상과 검진 필요성에 대한 안내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침이나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신속히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봉화군보건소는 경로당 예방 교실을 통해 감염병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수칙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올바른 정보에 기반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현장 중심의 예방 교육이 감염병 감소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5-13 15:52:0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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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재설정 첫날 2.3만명 이용…“6월 말까지 교체 완료”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대응 방안으로 도입한 '유심 재설정' 서비스가 개시된 첫날 2만3000여 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체 유심 교체 고객 중 약 20%가 해당 서비스를 선택한 수치로, 유심 교체와 함께 이용한 가입자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 개시 첫날인 만큼 안내나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해외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가입도 진행 중이다. MNO 고객은 12일 밤 자동가입이 완료됐으며, 전체 고객 가입은 1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날 하루 1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누적 교체 완료 인원은 159만명, 잔여 예약 건수는 714만건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항 내 유심 교체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해당 인력을 매장 현장에 배치해 교체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 관련 계획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 영업이 중단돼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기기변경 고객의 유심 교체는 별도 예약 없이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 고도화 및 재설정 병행 등을 통해 대리점의 신규 가입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당국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영업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심 교체는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동안 방문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교체를 안내하고 있으며, 현장 수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해킹 사태에 따른 번호이동시 위약금 면제를 논의할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회의 운영 방식 및 고객 보호 조직과의 협업 방안 등 종합적 틀을 마련해 위원회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3 15:51: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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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노관규 시장, 그린바이오 전진기지 현장 점검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12일, 옛 승주군청 일원에 조성될 그린바이오산업 전진기지 부지를 직접 찾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전남형 균형발전 300사업을 연계해, 해당 부지를 그린바이오 전략 품목군 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현장에서는 바이오·건축·농업 등 관련 부서가 함께 모여 20년간 활용도가 없었던 옛 승주군청 청사와 건축물 안전 우려로 2022년부터 사용이 중지된 승주다목적회관의 철거 및 부지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 시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노후 건축물이 부지 중심에 있어 공장 조성이나 기업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철거를 통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부터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부지에 식품·화장품·펫푸드 등 전략 품목군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철거는 단순한 정비가 아닌, 순천시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중요한 출발점" 이라며 "그린바이오산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시는 승주다목적회관의 철거를 연내 마무리하고, 옛 승주군청 부지의 건축물은 철거를 포함한 사업부지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오는 2027년까지 지식산업센터 및 공장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2025-05-13 15:51:06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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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다회용기·업사이클링 제품 사용으로 ‘담양대나무축제’ 친환경 축제 실현

담양군이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기간 중 도입한 친환경 운영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향토음식관 전반에 다회용기 14만여 개를 공급하고,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사전 공지해 관람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약 2톤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8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는 1년 동안 나무 553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반납 부스를 통해, 관람객이 사용한 용기를 직접 반납하도록 유도하며 분리배출 참여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이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한 덕분에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장바구니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참여해 직접 꾸민 장바구니 200여 개를 현장에서 배부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읍·면 단위 축제에도 다회용기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대상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5-13 15:50:51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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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반려식물 보급사업 실시...원예치유 ‘눈길’

정읍시가 사회적 약자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특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총사업비 900만원을 투입, 원예치유농업연구회와 손잡고 '2025년 사회적약자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2일부터 북면 원당마을 등 14개 마을 경로당에서 총 28회에 걸쳐 진행되며 장애인활동지원 대상자, 노인장기요양 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 총 312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반려식물 가꾸기와 같은 다양한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식물을 직접 돌보는 과정을 통해 일상적인 책임감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목표 설정과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향기로운 제라늄을 활용해 화분에 직접 심어보는 등 다양한 치유농업 활동을 실습하며, 식물의 다채로운 색이나 향을 통해 긍정적인 감성 변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약계층 대상 원예활동 체험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의 정서적·신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인지 기능 향상과 사회적 상호작용 증진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식물 가꾸기와 같은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필요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5:50:40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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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5·18 증언 '푸른 눈의 시민군' 초청

'푸른 눈의 시민군'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 씨가 영암군에서 5·18 당시를 증언한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6일 영암군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데이비드 돌린저 씨를 초청했다. 지역 62개 단체가 함께 한 영암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가 함께 5·18을 준비·기억·실천하는 민주주의 축제로 마련됐다. 미국인 돌린저 씨는, 1978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와 영암보건소에서 결핵환자를 돌보는 일을 2년간 하며 '임대운'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영암에서의 생활을 각별하게 여긴 그는, 책 <나의 이름은 임대운>에서 "나는 내 아들이 내 유골의 일부를 월출산에도 묻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월출산은 내가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소중한 장소였다. 월출산은 나에게 정말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적인 장소이자 내 삶의 궤적의 소중한 일부가 되었다"고 적고 있다. 1980년 5·18 당시 푸른 눈의 시민군이었던 그는 임대운으로 불리며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무전기를 감청하고,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외신 기자회견을 통역하고, 시민군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임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5·18의 진실을 알리고, 한국 인권의 실상을 폭로하는 일을 하며 광주정신의 국제화에 공헌했다. 같은 책 '광주항쟁에 대한 내 결론' 장에서 돌린저 씨는 "광주항쟁 때 나는 이전의 나를 묻었다. 그리고 1980년 5월에 내가 목격한 사건 때문에 또 다른 나의 일부가 태어났다. 항쟁 기간 동안 광주 시민들을 더 돕지 못한 후회는 죽는 날까지 남을 것이다. 광주 시민들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돌린저 씨는 영암5·18 기념식에서 '푸른 눈의 증언자 데이비드 돌린저 특별 증언'에 나와 영암군민들에게 자신의 영암 생활과 5·18 체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달 2일부터 광주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 9층에서 개막된 외국인의 시선으로 5·18의 진실을 조명하는 '증인 : 국경을 넘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돌린저 씨를 포함해 고 아놀드 피터슨, 제니퍼 헌틀리 3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광주의 아픔과 민주화의 여정을 재조명한 전시다. 이 밖에도 영암5·18 기념식에서는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영암5·18 역사 동영상 상영 ▲주먹밥 나누기 재연 ▲추모 분양소 운영 등도 예정돼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5·18광주민중항쟁이 있어서 오늘 우리 국민은 불법 계엄을 뚫고 탄핵과 파면으로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워가고 있다. 지역사회가 크게 협력해 마련한 영암5·18 기념식에 귀한 손님 임대운 씨가 찾아온다. 1980년 당시의 영암과 광주항쟁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에 영암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13 15:50:0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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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A+→A 하향

푸본현대생명의 무보증사채(후순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보험이익창출력이 낮고, 자기자본 관리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주요 시장인 퇴직연금 부문에서의 지위 유지와 대만 푸본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푸본현대생명보험㈜의 무보증사채(후순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기존 'A+'를 유지하되,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 하향의 가장 큰 이유는 지속되는 보험손익 적자와 낮은 수익성이다. 푸본현대생명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105억원, 3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ROA는 각각 -0.6%, -0.3%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손익 역시 2024년 기준 -598억원에 달했고,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도 경쟁사 대비 낮아 본원적인 보험이익창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 비율도 부담 요인이다. 2024년 말 기준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은 -14.5%, 경과조치 후에는 157.3%로 업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푸본생명으로부터 2021년과 2023년 각각 4580억원, 3925억원의 자본금이 유입됐지만, 순손실과 기타포괄손익 손실이 이어지며 2024년 말 자기자본은 4867억원으로 감소했다. 나신평은 "퇴직연금 사업에서의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유사시 푸본그룹의 재무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면서도 "CSM 규모 등 보험이익창출력 개선 여부와 K-ICS 비율 등 자본관리 역량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의 추가적인 자본적정성 저하 여부와 그룹의 지원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과 밝혔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대만 푸본금융그룹 산하 생보사로, 푸본생명이 8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커머셜(9.0%)과 현대모비스(7.5%)도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다. 1989년 대신생명으로 설립된 뒤 녹십자생명을 거쳐 2018년 푸본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하며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3 15:49:0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