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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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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어고' 현대百 압구정서 첫 팝업스토어

서울 종로구 서촌 기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어고(ago)'가 오는 26일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어고는 클래식한 미감을 바탕으로 섬세한 디테일과 편안한 착용감,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곁에 머물 물건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이번 팝업은 연말의 따스함과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팝업은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3층에서 운영된다. 12일 어고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팝업에 한해 네이버 예약 링크가 오픈됐으며, 예약 방문 고객에게는 인그레이빙 서비스가 제공된다. 첫날에는 가장 큰 혜택이 제공되며 2026 봄/여름 신제품 선공개, 더현대닷컴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현장 구매, 상담 고객 대상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팝업 공간은 디자인 스튜디오 '모래'와 협업해 완성했다. 웨딩베뉴 콘셉트에서 출발해 '함께 걷는 첫걸음'과 '첫 춤'의 순간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했다. 어고의 디자인적 시점 변화, 분절의 조화, 깊이감 있는 양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했다. 고아람 어고 대표는 "연말의 소중한 시간 속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기프트가 따스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아뜰리에 단장 기간 동안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팝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5-12-12 10:06:4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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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농사꾼'과 '사냥꾼'의 전쟁

최근 만난 한 금융인은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등장으로 '농사꾼'과 '사냥꾼'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했다. IMA가 금융 시장의 지도를 바꿀 수 있다는 예상이다. 자산관리·예치금·투자 기능을 통합한 IMA는 고객의 자금을 '방치하지 않는 구조'가 특징이다. 그동안 은행이 독점하다시피 한 고객의 첫 계좌 지위에 대해 증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IMA 사업 인가를 받았다. IMA의 핵심은 원금을 증권사가 책임지면서 최고 연 6~8%의 수익률을 꾀한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3% 안팎)를 크게 웃돈다. 계좌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머니마켓펀드(MMF)·환매조건부채권(RP)·단기채 등으로 이동해 수익을 낸다. 속도·효율·기민함이라는 증권업의 속성이 그대로 적용된다. IMA는 아예 고객의 모든 금융 행동을 증권사 플랫폼에 흡수한다. 은행권의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지점이다. 오래 전부터 은행은 '농사꾼', 증권은 '사냥꾼'에 비유됐다. 은행은 예수금을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을 쌓는 모델이다. 예금은 은행의 자본이자 신용의 근간이다. 또 전체 생태계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반면 증권은 시장 변동을 기회로 삼아 기민하게 움직인다. IMA는 이 두 모델의 경계를 허물며 한쪽의 생태계를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이번 전쟁의 첫 관심사는 '머니무브'다. 고객이 IMA 하나만으로 수익성과 유동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면, 돈을 은행 예·적금에 장기간 묶어둘 유인이 떨어진다. 이미 일부 젊은층에서는 '첫 계좌를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서 열겠다'는 흐름이 감지된다. 은행이 20~30년간 쌓아온 고객 기반이 점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이렇게되면 계좌 주도권을 잃는다. 금융 플랫폼 경쟁은 결국 고객의 '첫 계좌'를 누가 장악하느냐의 문제다. 첫 계좌를 가진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소비 패턴·투자 성향을 확보한다. 이는 마케팅·상품·관계 기반의 핵심 자산으로 연결된다. IMA가 첫 계좌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 은행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은행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 약화도 우려된다. 은행은 펀드·신탁·보험 등 자회사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다변화해 왔다. 하지만 IMA는 증권사 상품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의 시선이 증권사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은행이 수익원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다. 국내 은행은 아직 명확한 대응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붙잡으려는 방식은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 최근 일부 은행이 '은행형 IMA' 개발에 착수했다는 말이 나오지만, 자본시장법과 은행법의 규제 장벽을 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정작 더 중요한 문제는 은행의 자산 구조 자체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더 이상 장기 예금을 선호하지 않는다. 유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계좌를 찾고 있다. 은행권이 선택해야 할 길은 분명하다. 하나는 투자 기반의 자산관리 역량을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길이다. 디지털 WM 고도화와 자동 운용 기술 도입도 필수다. 다른 하나는 핀테크·증권사와의 협업을 전제로 한 금융 플랫폼의 재편이다. 업권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실을 인정하고, 계좌 확보 경쟁에 직접 뛰어 들어야 한다. IMA로 촉발된 이번 전쟁은 가볍지 않다. 은행의 존재 방식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농사꾼의 땅에 사냥꾼이 들어왔다. 은행이 '농사만 짓는 전략'으로는 버틸 수 없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5-12-11 06:00:3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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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견본주택, 1만여명 북적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쏠렸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1일 밝혔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견본주택 관계자는 "서수원 신흥 주거단지에 조성돼 미래가치가 큰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실제 이 단지가 들어서는 당수지구는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는 대규모 공공택지지구인 데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방문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실내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수납공간이었다. 여기에 일부 84㎡ 타입의 경우 4베이와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늘리고, 동일 평형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넓은 거실과 확장형 침실 설계를 도입하는 등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점도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47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 94세대 ▲84㎡A 48세대 ▲103㎡A 48세대 등 190세대로 구성된다. M2블록은 3개 동에 ▲74㎡ 91세대 ▲84㎡A 71세대 ▲84㎡B 48세대 ▲103㎡A 23세대 ▲103㎡B 46세대 ▲117㎡ 1세대 등 280세대다. 이 아파트는 비규제 지역에 속해 청약 및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청약 일정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에는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당첨자 발표는 16일, 정당계약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고색동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시행은 ㈜디허브가 코리아신탁에 위탁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2025-12-01 09:40:2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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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etro 조경대상 休앤休' 수상단지 7곳 선정

'아크로 베스티뉴',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이 '2025 metro 아파트 조경대상 휴앤휴(休&休)'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아파트의 미학 휴앤휴'에 소개된 30곳의 아파트 가운데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이 정해졌다. ▲테마조경대상 '아크로 베스티뉴(DL이앤씨)' ▲친환경단지대상 '휘경자이 디센시아(GS건설)'▲브랜드혁신대상 '송도 럭스오션SK뷰(SK에코플랜트)' ▲스마트환경대상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트레센츠(대우건설)' ▲조경혁신대상 '분당 아테라(금호건설)' ▲미래가치대상 '신검단중앙역 풍경채 어바니티2차(제일건설)' ▲커뮤니티대상 '더샵 일산퍼스트월드(포스코이앤씨)'가 각각 주인공으로 꼽혔다. 메트로 아파트 조경대상 수상작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서구원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강형문 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안상철 '아텍' 대표(조경기술사), 삼보기술단 신병관 부회장(도로및공항기술사), 이정희 메트로신문 전무이사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서구원 심사위원장(한양사이버대 교수)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아파트 테마조경이 늘고 있고, 친환경을 고려한 조경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을 제고하기 위한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아파트의 조경가치가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아파트 조경대상이 벌써 다섯번째를 맞이했다"면서 "올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11-27 14:12: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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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우이엔씨, 품질경영·안전보건경영 동시 국제표준인증

종합건설회사 혜우이엔씨㈜가 품질경영과 안전보건경영 부문의 국제 표준인증을 받았다. 혜우이엔씨(대표이사 송충현)는 27일 국제공인인증기관인 ICR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 인증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혜우이엔씨가 받은 ISO 9001 품질경영부문과 ISO 45001 안전보건경영부문은 토목, 빌딩 및 주택, 플랜트(화학·발전·환경 및 산업시설 포함)와 소방공사, 전기공사 및 통신공사의 설계, 개발, 프로젝트 관리, 구매, 건설운영 및 서비스까지 인증범위에 해당된다. ISO 9001인증은 혜우이엔씨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의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품질개선을 활동을 해왔음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ISO 45001인증은 모든 사업장마다 안전보건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안전과 보건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며 안전보건경영을 실천해 왔음을 인정한 것이다. 혜우이엔씨 송충현 대표는 "품질경영과 안전보건경영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혜우의 경영모토다"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11-27 10:45: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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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경매 쏟아진다…대출중단 '후폭풍'

은행의 잔금대출 중단 여파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지식산업센터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회사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법원경매에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2593건으로 이미 지난해(1564건)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다.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573건이던 지식산업센터 경매건수가 최근 2년간 3~4배 많아진 셈이다. 업계는 지난해 중반부터 입주예정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은행의 잔금대출 비율이 축소되거나 전면 중단된 게 경매급증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분양 물량 정점이던 2021~2022년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대출이 막히면서 법원경매로 넘어가는 건수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통상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비율로 납부하는 구조다. 중도금은 집단대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입주가 시작되면 잔금은 계약자 담보대출로 전환된다. 그런데 금융권이 분양가의 70~80% 수준에서 해오던 잔금대출을 급격히 줄이면서 계약자들 가운데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은 통상 대출이자를 3회 연체하면 채권회수 목적으로 경매절차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의 잔금대출 중단이 지속될 경우 법원경매로 넘어가는 지식산업센터 건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가 경매로 넘어간다고 무조건 신용불량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출이 막혀 계약자가 잔금을 내지 못하면서 시행·시공사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계약자 사이에선 지식산업센터 공실 증가로 감정평가액이 낮아져 이를 근거로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일괄적인 잔금대출 중단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전국 1547곳 지식산업센터 가운데 수도권에 77%(1191개)가 몰려 있다. 경기도에 715개(60%)가 집중된 것을 비롯해 서울(395개), 인천(81개) 순으로 나타났다.

2025-11-20 10:05: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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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득과 실은?

정부는 지난 8월 22일 발표한 경제성장전략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의 하나로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내년 상반기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의무공개매수도입 취지는 기업인수 시 지배주주가 갖는 경영권 또는 지배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들도 공유하도록 소액주주에게 회수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경영지배권 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란 경영권이 없는 일반 주주의 가격대비 경영권 확보 주주의 가격 차이를 말하는데, 경영권이 없는 소액주주에게는 희생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의무공개매수는 이런 위험을 줄이는 소액주주 보호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의무공개매수제도(mandatory tender offer)는 기업 인수 합병(M&A)에서 인수자의 지분율이 일정 비율(가령 25%)을 넘어서는 경우 남은 지분에 대해서 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하도록 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유사개념으로, 공개매수제도(tender offer)가 있다. 이는 인수자가 피인수기업(target firm)의 주주들로부터 일정 가격과 조건으로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을 말하며, 경영권 확보목적을 위해 이용된다. 그럼 이 둘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첫째는 강제성 여부에 있다. 의무공개매수는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강제성을 지니고 있지만, 공개매수는 자발적 제안이다. 둘째는 경영권 확보 유·무의 관련성에 있다. 의무공개매수는 인수자 지분율이 관련법에서 정한 일정 비율(예, 25% 등)이 넘어설 때이지만, 공개매수는 인수자의 지분율과 무관하게 이루어진다. 셋째는 M&A 전략수단에 차이에 있다. 의무공개매수는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수단의 성격이지만, 공개매수는 적대적 M&A를 위한 공격수단이다. 왜냐면, 의무공개매수는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넘어선 잔여주식을 매입할 때 자금부담과 동시에 조달비용이 발생하여 M&A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다. 1997년 증권거래법 개정 시에 지분 25% 이상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경우 인수자는 나머지 주식을 50%+1주까지 공개매수를 하도록 강제했다. 그런데, 1998년 외환위기를 맞아 M&A 지연 우려와 구조조정의 부담 등으로 의무공개매수제도는 도입한 지 1년 만에 폐지됐다. 그러다가 지난 정부에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추진했고, 현 정부에서 정책과제로 부활하고 있다. 그러면 해외 주요국가들의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과 운영은 어떠한가? 미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럽, 일본 등의 나라들은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두고 있다. 의무매수제도를 두는 국가 중에서 이탈리아는 25% 이상, 영국, 독일, 프랑스는 지분 30% 이상, 일본은 1/3 이상을 의무매수규정 발동요건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들 국가의 공개매수대상은 대부분이 잔여지분 전체 주식을 범위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영국을 제외하고 의무공개매수제도가 없는 미국에 비해 M&A가 매우 부진하다는 현실이다. Paul, Weiss(2025)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M&A 거래 중에서 공개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2023 기간엔 연중 16% 수준이지만 2024년은 10%로 떨어졌다. 다른 나라들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잔여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의무적으로 직접규제하고 있지만, 미국은 대신에 윌리암스(Williams)1968법에서 공개매수 시에 일정 정보공개와 절차요건을 규정하는 간접규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감시체계 작동으로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방식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공개매수 비중에 관한 통계는 없지만, 연합뉴스(2024.1)는 우리나라에서 공개매수 건수가 2020년 6건, 2021년 12건, 2022년 7건, 2023년 18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상기할 점은 지난 7월 이사의 충실의무가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처럼 소액주주의 피해를 보호할 장치가 이미 마련된 상태에서 직접 규제방식의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은 소액주주 보호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보다 우리나라에 절실한 M&A 활성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 같다. 기업이 내적 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과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M&A는 내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외적 성장전략이자 투자전략이다. 피크코리아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경제가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 간 M&A 활성화는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 소액주주를 보호하는데 우도할계(牛刀割鷄)로 비유될 수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의 도입보다는 미국과 같이 시장의 전반적 감시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5-11-20 08:17:5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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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시철도 2호선 예타 대상 선정…수혜 단지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노선 주변 부동산 수혜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는 노면전차 방식의 수소트램을 도입해 도시철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북울산역~북구 진장유통단지~중·남구 번영로를 거쳐 남구 야음사거리까지 13.55㎞로 모두 14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면 올해 연말 착공해 2029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돼 울산 도심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십(十)자형 수소트램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내년 9월부터는 태화강역과 부전역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도시철도 2호선 기점인 북울산역까지 연장하고 2031년에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가 완공예정이다. 울산은 아파트 공급부족에다 전세품귀 현상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울산 야음사거리 인근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2022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올해 초 6억9000만원에서 9월에는 7억5800만원(14층)에 실거래됐다. 북울산역 주변 '울산송정제일풍경채레이크뷰(2019년 2월 입주)' 전용 84㎡도 올해 초 평균 5억7200만원에서 최근 1개월 평균가격은 6억250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롯데건설이 트램 2호선 복산성당(가칭)역 인근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3개 동으로,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되며 현재 우선 공급 중인 아파트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트램 2호선은 북구의 대규모 주거지와 남구의 상업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원도심인 북구의 주거여건 개선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06 10:43:1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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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아이파크 시티', 오는 4일 1순위 청약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주말 '운정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경기 파주시 서패동 일원에 들어서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동 규모로 전용 63~197㎡ 총 3250가구로 구성된다. 남향 중심 배치와 대규모 조경,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에는 시그니처필드·아트필드 등 다섯 가지 테마 조경과 수영장, 휘트니스, 독서실, 시니어라운지 등이 마련되며, 비대면 진료 등 스마트 커뮤니티 서비스도 도입된다. 4-베이(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 판상형 중심 설계와 다양한 수납공간, 알파룸·룸인룸 구조 등으로 공간 효율을 높였고, 홈네트워크와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역을 이용하면 서울 주요 도심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가깝다. 이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 인프라와 심학중·고 등고 인접해 있다.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5일 2순위로 진행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1894만원이다. 계약금 5%(1차 1천만원 정액제)와 6개월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GTX-A 접근성과 메디컬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주거와 투자 수요 모두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1-02 09:31:4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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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수원당수지구, 새 아파트 관심

경기 수원 서부권과 서울 강남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분당선의 연장사업(광교~호매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수원권의 부동산시장도 관심이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수원에서 강남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다. ◆ 부동산 가치 올리는 지하철 도시철도가 구축되면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유동 인구가 늘어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의 도시철도 가운데 수요자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노선은 신분당선의 연장선이다. 광교중앙역~수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구운~호매실 구간(9.88㎞)을 잇는 이 노선은 총사업비 1조2533억원을 투입해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2024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동안 서수원 지역은 철도망 사각지대로 꼽힐 만큼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으로 대중교통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원 권선구의 금곡동과 당수동, 구운동, 정자동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수원시에 따르면 서수원 일대에서 서울 강남까지 소요시간은 현재 1시간20분에서 40분대로 단축된다. 강남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 신분당선 연장 개통 기대감 솔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혜지역 집값 움직임이 관심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호매실지구의 '호매실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84㎡)은 지난 9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1월 거래된 7억원보다 5000만 원가량 뛴 것이다. 화서역 인근 정자동도 신분당선 연장이 구체화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다. 화서역과 가까운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 84㎡는 지난 9월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분양가 약 7억7000만원보다 4억원 넘게 올랐다. '화서역파크푸르지오'(59㎡) 역시 이달 초 9억53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7억2500만원에서 크게 올랐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27일 "지하철 개통은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이자 집값을 끌어 올리는 핵심 요소다"라며 "그동안 철도망 사각지대로 평가받았던 서수원권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 당수지구 '에피트' 등 공급 예정 대형 건설사가 신분당선 연장구간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오는 11월 중 분양한다.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세대 ▲84A타입 48세대 ▲103A타입 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세대 ▲84A타입 71세대 ▲84B타입 48세대 ▲103A타입 23세대 ▲103B타입 46세대 ▲117타입 1세대 등으로 이뤄진다. 총 470세대 규모다. 수원당수1지구는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대 조성 중인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이곳에는 7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9000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특히 당수지구는 '10·15부동산대책'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도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서 '두산위브센트럴수원'을 이달 말쯤 분양한다. 수원111-3구역에서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556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75세대가 일반 분양한다. 이와 함께 수원당수2지구 아파트 공급도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6년까지 총 5252세대가 공급될 수원당수2지구는 우선 오는 12월에 사전청약을 통해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0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2029년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로 광교신도시, 분당, 강남까지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고 말했다.

2025-10-27 10:24:3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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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한·일 대륙붕 7광구, 물거품 되는가?

우려했던 올해 6월 25일부터 가능해진 일본으로부터의 7광구 개발 종료 통고가 아직 없다. 우리에게 7광구로 더 익숙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은 50년 만기로 2028년에 종료되며, 계약 당사자인 한국이나 일본 어느 쪽이 종료 3년 전에 서면 통고로도 계약이 종료된다. 7광구는 한국 서해와 동중국해 대륙붕이다. 한·일 대륙붕 개발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 1968년 10월 유엔의 아시아 극동경제위원회는 7광구가 위치한 인접 대륙붕 지역에 풍부한 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은 1970년에 7광구를 선포했고, 당시 석유를 해외에 의존하던 한국과 일본은 대륙붕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륙붕문제가 양국의 중요한 외교 의제가 됐다. 한·일 양국 정부는 1974년 1월 3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지만, 정식 발효는 4년 뒤 이뤄졌다. 한국이 1974년 12월에 국회 동의를 얻었지만, 일본은 공동개발구역(JDZ)에 대한 불만으로 4년 뒤인 1978년에야 국회 동의를 거쳤다. 이후 1986년까지는 공동탐사와 7개 공구 시추를 했지만, 경제성이 있는 유전은 발견하지 못했다. 급기야 1993년 9월 한·일 양측 조광권자는 유전발견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조광권을 모두 반납했고, 공동탐사도 중단됐다.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가 국민의정부 시절인 2001년 양국 산업부 장관급 회담을 계기로 2002년 양국 조광권자인 한국석유공사와 일본석유공단의 7광구내 2소구에 대한 공동 물리탐사를 했다. 그러나 일본은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갖고 공동탐사 중단을 통보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공동탐사 재개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회신이 없는 상태다. 그러면 사업 초기에 7광구 공동탐사에 나름 적극적이었던 일본 정부가 1993년 이후 소극적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겉으론 석유매장의 채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대륙붕 기준과 경계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 즉, 대륙붕에 대한 ICJ의 판결이 1969년에는 육지의 자연적 연장선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대륙붕 인접 국가 간의 중간선의 거리를 따르는 쪽으로의 변화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몇 가지 예를 들면, 1982년 국제해양법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도입됐고, 이어 1985년 리비아-몰타판결이 있었다. 여기서 ICJ는 두 나라의 400해리 미만 수역에 대해서 중간선을 토대로 대륙붕 경계를 정해 몰타 측 주장을 옹호했다. 이런 판결이 일본의 입장 선회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왜냐면 중간선으로 7광구의 대륙붕 영역을 정하면 일본의 영역이 90% 수준으로 커지지만, 자연 연장선을 따르면 일본 쪽은 줄어들고 우리의 바다 영토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ICJ는 니카라과-콜롬비아 판결에서 자연연장론에 기초한 한 국가의 대륙붕이 다른 나라의 200해리 내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판결을 하여 콜롬비아 주장이 관철됐다. 이 판결은 7광구에서 우리의 200해리를 넘어선 대륙붕이 일본의 200해리 내에선 자연적 연장 적용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이 만료되는 2028년 이전까지 일본은 공동탐사 거부와 같은 행보를 계속 보일 것은 자명하다. 그러면 2028년 이후 7광구는 어떻게 전개될까? 7광구가 위치한 동중국해는 한·일과 중국의 대륙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사실 7광구에서 남서쪽으로 1㎞ 인근에는 중·일 공동개발구역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자국 대륙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자연 연장되기 때문에 동중국해 대륙붕이 중국의 영역임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28년 한·일 공동개발 계약이 만료된 후에는 7광구는 한·중·일 3국 간 영유권 주장이 대두될 수 있다. 이대로 가면 명재경각(命在頃刻)의 상황에 놓이게 될 7광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한국은 대륙붕의 자연 연장보다 등거리 우선이라는 새로운 규범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를 하는 것이다. 왜냐면 새로 성립된 국제관습법은 형성 초기부터 지속적인 반대를 한 국가엔 적용되지 않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7광구 인접 북서면에 있는 5광구에서 독자적인 자원개발을 시도하는 것이다. 만일 여기서 석유 시추가 이뤄진다면, 이는 일본이 공동개발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소위 빨대효과를 가질 수 있다. 셋째는 한·일 양국이 중국의 대륙붕 주장에 대한 협의와 공동 대처를 위해서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역대 일본과 외교적으로 가장 관계가 긴밀했던 지난 정부에서 7광구 공동탐사의 물꼬를 다시 트지 못한 것은 석연찮고 아쉬울 따름이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5-10-23 09:16:35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