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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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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이해욱 회장의 매직…글로벌 M&A 새 역사

DL그룹 이해욱 회장이 한국기업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역사를 새로 썼다. DL그룹 계열사인 DL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를 차입매수(이하 LBO·Leverage Buyout) 방식으로 인수한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Kraton) 사의 인수금융 확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9억 5000만달러(약 1조 1200억원)를 확보한 데 이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8억5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인수 발표 후 2개월 만에 자체 보유한 현금을 포함해 3조원의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 이번 인수작업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LBO를 활용한 이해욱 회장의 M&A전략이다. 국내 회사가 미국 상장회사 인수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다. 또, 글로벌 자금과 국내 금융시장을 전략적으로 결합해 초단기에 금융조달을 마무리한 새 방식은 향후 국내기업의 M&A 지도를 미국 등 해외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란 평가다. LBO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일으켜 100%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피인수 기업의 담보대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DL케미칼은 LBO 금융에 국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확보한 인수금융을 접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과 크레이튼의 부채비율까지 함께 낮춰 양사의 재무건전성균형을 유지하는 선진 금융기법을 글로벌 M&A시장에서 선보였다. M&A업계 관계자는 13일 "이해욱 회장이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상장사 LBO 성공이란 쾌거를 출범 첫해에 이뤄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M&A 역량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에 본사를 둔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01-13 10:11: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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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1>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1977)

디지털 시대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인문학은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이다. 사람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와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인문학. 인간의 가치와 제반 문제를 되돌아 본다는 측면에서 소중하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은 인문학자이자 영화평론가인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의 글을 연재한다. '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라는 제목이다. 부제는 '100권의 고전, 100개의 세계'다. <편집자주> [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100권의 고전, 100개의 세계' <1>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1977) -폐지를 35년 압축한 남자는 어떻게 승천했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이라고 소개되는데, 좋은 소개인 것 같다. 작가 보후밀 흐라발(1914~1997)은 '너무 시끄러운 고독'과 관련하여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짧은 책이고, 주인공인 한탸라는 폐지 압축공이 평생을 그 일을 하다가 인생을 마무리하며 스스로 폐지 압축기에 들어가서 자신마저 압축되는 과정을 그렸다. 한탸는 이 일에 35년을 종사했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작가가 60대 초반 나이에 출간했다. 1977년 체코 프라하에서 지하 출판으로 유통되었다가 1980년 독일에서 출판되었고, 정작 체코에서는 12년이 지난 1989년에야 공식 출판될 수 있었다. 흐라발에게는 '체코 소설의 슬픈 왕'이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잘 어울린다. 그의 삶과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의 슬픔이 편재(遍在)하지만 너무 흥건하지 않게 바닥을 적신다. 흐라발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5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돼 있지만, 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자살했다고 할 수는 없을까. 흐라발은 체코의 공산 체제에서, 브레히트의 소설 '예라고 말하는 사람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Der Jasager und der Neinsager)'의 주인공처럼 적극적인 저항이 아니라 수동적인 저항을 택했다. '아니야'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압제하는 폭력이 스스로 쓰러질 때까지 폭력보다 오래 살아남는 쪽을 선택한다.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라는 1장의 문장에서 이 돈키호테 캐릭터가 외형상 '예라고 말하는 사람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과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맥락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암울한 시대에서 흐라발은 조국을 버리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사 공산주의의 폭력과 관료 체제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조용한 돈키호테 처럼 버텼다. 소설의 주인공 한탸처럼.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진실과 자기 눈앞에 펼쳐져 있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겪는 돈키호테는 시대착오적인 인물로 간주되기 쉽지만, 전지적 시점에서 그려낸 텍스트를 본 독자에게만 그럴 뿐, 돈키호테 자신의 1인칭 시점에서 보면 그는 그 괴리 속에서 항상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고통받는 인물이다. 그 사람은 투쟁해야 하는데, 풍차가 괴물이 되기도 하는 기이한 세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소설에서는 그 이미지가 변형된다.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이되, 그를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여 등장시킨다. 바로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는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라는 문장에 궁극적 실체를 드러낸다. 마지막에 압축기 속에서 자발적으로 압축돼 승천하면서 도달하는 경지를 지목한 문장이다. 영원과 무한을 보고, 이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예수와 노자를 염두에 뒀다고 상상해 볼 수 있다. 예수가 얘기한 게 영원이라면 노자가 얘기한 것이 무한인데, 이 책의 두 축에 해당한다. 압축기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노자의 업에 해당한다면, 35년 동안 폐지를 압축하는 일 자체는 예수 같다. 작가 흐라발이 하층민의 삶을 전전했고 하층민의 삶을 그려내는 데 열의를 가졌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 한탸가 쓰레기 더미에서 스스로 다양한 교양을 가져왔다는 점이 하층민과 함께 구원을 얘기한 예수를 닮았다. 노자는 대중의 구원 사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진 않았다. 그러므로 폐지를 압축하는 일에 가장 어울리는 학위가 필요하다면 아마 신학일 것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도출된다. 신학은 당연히 예수와 관련된다. 신학과 폐지를 줍는 35년, 나중에 압축의 형태로 맞는 죽음, 그리고 예수와 노자가 나온다. 예수는 미래로의 전진과 연관되고 노자는 근원으로의 후퇴를 뜻한다. 미래로의 전진은 나선이 되고, 근원으로의 후퇴는 원이 되는데, 마지막에 두 가지가 융합하며 자신이 승천하는 구조를 이룬다.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말한 작가가 60세가 넘어서 많은 교양과 지식을 쌓고 스스로 현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쓴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소환되는 건 자연스러운 장면이다. 예수의 십자가형과 함께 인류사의 가장 유명한 죽음으로 기록된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하여, 스스로 죽음으로 걸어 들어간 소크라테스에게 다른 선택지가 가능했지만, 스스로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 그런 죽음을 맞았다는 해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흐라발도 마찬가지로, 젊고 패기 넘치는 감성과 재능으로 소설을 쓰는 단계가 아니라 많은 것이 완성된 단계에서 소설을 쓴 사람으로서, 자신의 지적인 성숙 단계를 소크라테스에 빗대 설명했을 수 있다. 슬프고 잔잔하지만 보기에 따라 교만한 소설이기도 하다. 사회주의권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는데, 종교에 대한 신성시가 덜하고, 예수와 노자를 동일하게 비교하면서 예수와 노자를 아울러서 자신이 소크라테스가 된다고 한다. 중요한 비유로써 형상화한 압축기. 35년 동안 구동한 그 압축기 속에 한탸 자신이 들어가 압축됨으로써, 압축해온 그 속에 자신이 다시 압축되어 소설의 주인공이 어떤 성취에 도달하는 것을 독자는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자, 소크라테스적인 죽음이며 승천이기도 하다. 예수와 노자를 아우르는 현자의 궁극의 삶이다. 많은 소설에서 소녀나 여신을 구원의 매개체로 생각하듯, 여기서도 일론카라는 집시 여인을 구원의 매개자로 설정한다. 처음에 '진공 상의 소통'을 통해 일론카와 주인공 한탸가 맺어지고, 일론카가 어느 날 국가의 폭력에 의해서 아우슈비츠의 소각로에서 불타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 나중에 한탸가 압축기에 들어가 승천하는 순간 일론카와 재회한다. '일론카'라는 이름은 끝에 가서야 한탸가 알게 된다. 일론카가 신비한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보내주고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실체로 받아들여진다. 이름을 알면서 한탸와 일론카는 다시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됨으로써 지적인 방황 속에서 현자가 되고, 구원의 도달과 함께 구원의 명확한 형태를 얻게 된다. 소설에서는 두 개의 고독이 발견된다. 첫 번째는 1장에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라고 명기된 '러브스토리'이고, 두 번째는 일론카다. '러브스토리'를 일론카와 연결 짓는 건 자연스러운 추론이지만 동시에 중의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단박에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 사랑과, 구원이라고도 하는 삶을 사랑하는 최종적인 사랑 앞에서 한탸는 고독하다. 구원이라는 것이 예수와 노자를 섭렵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 마침내 구원은 현실의 생생한 장(場)에서 구체적인 사랑과 구체적인 인간을 통해서 대면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통해서 구원을 대면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만차라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지긴 하지만, 어찌 됐든 구원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이는 일론카다. 35년 동안 폐지를 처리하는 일을 했고, 폐지를 처리하는 중년의 러브스토리는 일론카를 통해서 완성된다. 그럼으로써 '나'는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래서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했을까. 만차 이야기는 일론카의 구원과 다른 의미를 드러낸다. 구원이 아니라, 삶에 대한 통달과 지혜를 흥미롭게 시전한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적인 욕망과는 다르다. 만차의 러브스토리가 탐욕스러움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견뎌야 할 치욕이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족쇄나 짐 그리고 불명예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 삶 속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미래로의 후퇴이든 근원으로의 전진이든, 미래로의 전진이든 근원으로의 후퇴이든, 그것들이 뒤죽박죽된 상황에서, 상승을 향한 염원과 성취 또는 일종의 득도나 득음의 과정을 통해서, 또 자기를 기꺼이 내어놓고 자기를 풀어버리는 과정을 통해서 지식을 통하지 않는 경로로 현인이 되는 길이 있다. 그 경로에 a에서 z가 있다면, 만차는 z에 해당할 것이고, 그러므로 만차도 승천한다. 만차는 치욕을 떨구고 날개를 펄럭여서 하늘로 올라가고, 한탸는 자신이 35년 동안 형성한 압축기 속에서 자신이 압축됨으로써 모종의 하강을 통해 승천한다. 두 사람이 승천해서 만날 것 같지만, 만나지는 않는다. 두 러브스토리는 쪼개져 있다. 구원과 관련된 러브스토리는, 비천하고 본능적인 집시여인이지만, 영원과 소통할 줄 알며 세속적이지 않은 일론카를 통해 한탸가 추구한 지의 영역을 보완하는 영적인 힘과 결부함으로써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다고 설정한다. 그렇게 두 러브스토리는 하나가 된다. 만차와 일론카를 통해서 현인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보여준 이 소설이 2000년이 지난 후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동급의 작품으로 인정받을지 누가 알겠는가. /인문학자 겸 영화평론가(ESG연구소 소장)

2022-01-13 09:21: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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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대통령과 부동산 정책

#.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내놓은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로 지수화한 것.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주까지 8주째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호가를 올리던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 집을 살 시기를 늦추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뀐 셈이다. 집값 상승 불길이 잡힌 것은 지난해 8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다.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한 그는 5년 이상 거시경제를 경험했다. 고 장관은 가계부채가 너무 늘었다는 화두를 꺼냈다. 그리고 비중이 컸던 은행의 가계대출을 조였다. 그 이후 전국으로 번지던 집값 상승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돈을 빌려 집을 사려던 수요가 꺾인 것.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위주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실패를 인정했다. 다행인 것은 세번째 금융위원장이 등판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는 것이다. #. 최근 부동산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돌아선 또다른 이유는 오는 3월 대선 때문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시장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토지배당금제)'를 부동산 공약으로 제시했다. 모든 토지 보유자로부터 토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거둬들이겠다는 것. 분양가상한제, 분양 원가 공개, 후분양제 실시도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이다. 윤석열 후보는 부동산 세금 완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축소, 다주택자 양도세 50% 일시적 감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이 핵심이다. 두 후보 모두 공급확대 의지는 같다. 250만가구를 새로 공급하겠다는 것. 이 후보는 250만가구 가운데 100만가구를 '기본주택'으로 배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원가주택 30만가구, 역세권 첫 집 20만가구 공급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공급확대 속 규제, 윤 후보는 공급확대 속 완화로 읽힌다. #. 역대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어땠을까. 노태우 정권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해 200만가구 공급으로 시장 안정을 꾀했다. 분양가 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증여세 강화 등 규제정책이 시작되기도 했다. 김영삼 정권 때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준농림지역' 개발 제한 완화 외에는 눈에 띄는 대책이 없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부동산 정책이 극과 극이었다. 국민의정부는 '무조건 완화'였다. 분양권 전매를 허용하고, 분양가도 자율화했다. 내집마련을 장려한 셈이다. 그러자 참여정부 때 집값이 급등했다. 다급해진 정부는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LTV·DTI 적용 확대, 종합부동산세 도입, 분양가상한제, 조정지역 확대 등 '무조건 규제'를 외쳤다. 당시 정부는 일주일에 한 번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만큼 급박했다. 이명박정부는 DTI 규제 은행 자율화, 강남 3구 외 투기지역 해제 등 완화정책이었다. 박근혜정부도 '돈을 빌려 집을 사라'는 듯 완화정책을 내놨다. DTI 60%, LTV를 70%까지 상향하고 건축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10년 가까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은 문재인정부 때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누구의 정책이 집값 안정을 가져올 지 궁금해진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2-01-13 06:00:1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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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대표 "깊이 사죄…피해 회복 노력"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광주 화정동 사고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유병규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유 대표이사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다.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유 대표이사는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2 13:58:2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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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브랜드 통합…프리미엄 가치 담아

DL케미칼이 자사 제품 라인업을 D브랜드로 통합하고 프리미엄 가치를 시장에 선보인다. DL케미칼은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신제품 브랜드 '디 파인(D.FINE 좋은, 정제된이란 의미)'에 이어 자사 폴리에틸렌, 폴리부텐, EPO(합성오일)제품의 브랜드명을 각각 디엑스폴리(D.XPOLY), 디폴리부텐(D.POLYBUTENE), 디시놀(D.SYNOL)로 확정하고 정식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D.XPOLY는 DL케미칼이 1989년부터 생산해온 HDPE 및 LLDPE 폴리에틸렌 제품들의 브랜드명으로 '탁월함(excellence)과 극한의 성능(extreme performance)을 제공하는 폴리에틸렌'이란 뜻으로 지어졌다. DL케미칼 폴리부텐의 새로운 브랜드명인 D.POLYBUTENE은 PB 생산능력(오픈마켓 기준) 세계 1위의 자부심을 이름에 그대로 담았다. D.POLYBUTENE은 1995년, 2015년 2회에 걸쳐 장영실상을 받았으며 2010년도에는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에, 그리고 2015년도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대한민국 과학기술 70선'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SYNOL은 DL케미칼의 고품질 윤활유 첨가제 브랜드로 우수한 점도 조절 기능과 탁월한 산화안정성을 제공하는 고급 첨가제로서 자동차 및 산업용 기어오일과 유압유용으로 주요 사용되며 엔진오일용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D브랜드는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려는 DL케미칼의 의지를 표현한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2-01-11 09:22:4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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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3일까지 공공전세주택 청약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부터 공공전세 26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공공전세주택'은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2020년 11월19일)에 따라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으로,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거주 가능한 전세 주택이다. 지난해 9월 실시된 공공전세 476가구 입주자 모집에서는 총 750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대 1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4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접수 마감돼 현재 계약 및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접수를 실시하는 주택은 총 264가구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202가구, 대구·광주·김해 등 지방권에서 62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서초·노원·강동에서 39가구, 인천 남동구에서 8가구, 경기 수원·안양·부천·의정부시에서 155가구가 공급된다. 호별 실사용 면적은 55.19~116.87㎡이며, 임대보증금은 1억3000만원~4억2000만원 수준이다. 주택 신청은 모집공고일(2021년 12월23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인 경우 가능하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순위, 2인 이하인 경우 2순위 자격으로 신청하면 된다. 주택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신청·접수는 불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월 24일, 계약체결은 3월 7일 이후로 예정돼 있다.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90일)내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공전세주택이 국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10 16:35:3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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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2차 민간 사전청약 등 전국 1.9만가구 청약

1월 둘째주도 분양물량이 많다. 이번주 분양시장에는 서울 물량이 없는 가운데 경기, 인천, 부산,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22곳에서 총 1만9268가구(오피스텔·신혼희망타운·민간 사전청약·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2차 민간 사천청약(4곳)이 시작된다. 이번 사전청약은 인천 검단(3곳)과 평택 고덕(1곳) 등 총 2개 지구(총 3324가구)에서 진행된다. 인천 검단에서는 ▲호반건설(AB19블록) 771가구 ▲제일건설(AB20-1블록) 551가구 ▲중흥건설(AB20-2블록) 1344가구 등 총 2666가구가 공급된다. 평택 고덕에서는 ▲대방건설(A-46블록) 658가구가 공급된다. 11일 1순위 일반공급 접수를 받는다. 한편,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부산 최대어 '래미안 포레스티지', 경북 포항 비규제 단지 '포항 자이 애서턴', 전남 오룡신도시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 알짜 단지가 속속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호반써밋 포레센트' 등 2곳이 오픈한다. 당첨자 발표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등 20곳, 계약은 '라펜트힐' 등 16곳에서 진행된다.

2022-01-09 11:42:3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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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CES서 지구오염 제로 '순환경제' 선보여

SK에코플랜트가 CES 데뷔 무대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순환경제' 청사진을 제시했다. 순환경제란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Reduce)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분리·수거해 자원으로 재사용(Reuse)하며, 남는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Recycle)함으로써 자원낭비와 지구오염이 제로(Zero)인 영구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폐기물과 대기오염물질을 에너지화 또는 자원화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순환경제 모델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를 선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과 함께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합동 전시관을 꾸며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미래 선순환 환경 도시를 가로 100㎝, 세로 60㎝ 크기의 디오라마(축소모형)로 구현한 '넷제로 시티'에는 SK에코플랜트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그린리노베이션 등 획기적인 환경·신재생에너지 해법이 소개됐다. 현장을 방문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CES에서 SK에코플랜트가 제시한 청사진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실현됐거나 가시화 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까지 완성해 지구오염 없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11:22:1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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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4차 사전청약…고양창릉 등 관심

오는 10일부터 4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 총 12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1만3552가구 공급된다. 공공분양은 6400가구, 신혼희망타운은 7152가구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실시된 1차 사전청약에 9만여 명, 10월 2차 사전청약에 10만여 명, 11월 3차 사전청약에 7만여 명이 신청하는 등 사전청약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4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 총 12개 지구에서 실시된다. 지구별로는 ▲인천계양 302가구 ▲남양주왕숙 2352가구 ▲부천대장 1863가구 ▲고양창릉 1697가구 ▲성남금토 727가구 ▲부천역곡 927가구 ▲시흥거모 1325가구 ▲안산장상 922가구 ▲안산신길 1372가구 ▲서울대방 115가구 ▲구리갈매 1125가구 ▲고양장항 825가구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억~5억원대다. 고양창릉은 4억~6억원, 서울대방은 7억원 수준이다. 사전청약 접수는 공급유형(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신청자격(특별공급·일반공급) 및 해당지역 거주여부 등에 따라 청약 접수 일정이 다르다. 이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급유형, 신청자격, 청약 접수일을 확인해야 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 청약 접수가 진행되고, 1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18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또 19일부터 21일까지는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실시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수도권 거주자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2022-01-06 10:45: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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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솔루션, 신선식품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도입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마트 통합솔루션인 토마토솔루션을 '지구인상회', '웨더' 등 신선식품 프랜차이즈에서 잇따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신선식품 분야는 유통 분야의 마지막 격전지로 부상해 유통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이 경쟁 중이다. 오프라인에선 밀키트 전문점 등 무인점포가 빠르게 확산 중이고, 온라인은 이커머스와 빠른 배송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식품유통 분야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전사적자원관리(ERP)-앱-키오스크-공급망관리(SCM) 등이 맞물려 돌아가는 마트 통합솔루션 '토마토솔루션'을 지난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 새롭게 출시한 토마토솔루션 1.5버전은 웹 기반 POP, 외주배송 시스템, 토마토 키오스크 등을 탑재하고 다점포 기능을 강화해 지구인상회, 웨더 등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구인상회'는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로 국수나무, 도쿄스테이크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해피브릿지'에서 새롭게 제안하는 우리동네 밀키트&간편식 전문 브랜드다. 지구인상회 소성모 이사는 "일체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토마토솔루션은 키오스크 기능과 '외주배송' 지원으로 매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인 편의점 브랜드 웨더(Weather)도 올 초 토마토솔루션을 도입했다. 철저한 재고관리 시스템, 유통 다변화, 본사 직영 물류센터와 직접 배송 등을 기반으로 일반 편의점의 50~70% 수준의 파격적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업체다. 리테일앤인사이트 관계자는 "신선식품 프랜차이즈의 토마토솔루션 도입은 토마토 키오스크가 토마토 앱과 결합해 회원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며 "지구인상회, 웨더 외에도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06 09:18: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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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올 전국서 아파트 2만여가구 공급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2만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전국 주요도시에서 2만 3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오는 2월 강원도 원주시에서 572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시작으로 3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경기 양주 옥정, 대구 대명, 용인 죽전, 동탄2신도시 A56블록 등 관심도가 이어지는 주요 지역에서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3월 부산에서 선보일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에코델타시티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총 953세대 규모(당사 지분 기준 477세대)로 조성된다. 4월에는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지상 최대 27층, 14개동, 총 938세대(당사 지분 기준 657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옥정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및 7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집의 다양한 기능을 확장시킨 것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거트렌드를 선도하고 최고의 주거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1-05 11:16:4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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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작년 도시정비사업 실적 사상최대

현대건설이 지난해 마지막날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며,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조원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월31일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핵심 입지인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5조5499억으로 최종 마감했다. 이는 현대건설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이며, 도시정비 업계에서도 최초로 3년 연속 1위 기록이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31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치 비취타운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17-8(대치동 951-1번지) 외 6필지 총 4497.90㎡의 대지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해 지하 6층, 지상 18층, 총 95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와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90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대치 비취타운의 입지적인 장점과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3(잠원동 50) 일대에 위치한 1만1939.60㎡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14~25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56세대 규모의 단지를 2~3개 층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용적률 312.33%에서 100.82% 증가한 413.15%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4층, 지상 16~28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84세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무려 23곳에서 총 5조549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특히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8개 사업지에서 2조686억원을 수주하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 5조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2022-01-02 13:36:54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