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승덕
기사사진
[2018 신(新) 주총시대] <中>전자투표, 섀도보팅 대안될까

섀도보팅(Shadow Voting·의결권 대리행사제도) 폐지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완화할 대안으로 '전자투표제'가 꼽히고 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이 전자투표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입 8년차에 접어든 전자투표는 여전히 시장에 정착하지 못한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안팎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주주들의 의식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주총을 앞두고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30개사에 불과하다. 전자투표가 주총 10일 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해볼 때 오는 16일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223개 상장사 중 전자투표 채택률은 13% 남짓한 셈이다. 섀도보팅제가 폐지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이지만 상장사의 전자투표 채택률은 여전히 부진하다. ◆'2% 행사율'…올해도? 지난 2010년 도입된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상장사들은 이사회를 통해 전자투표 도입을 논의한다. 전자투표 도입을 결정한 상장사는 주총 3주 전까지 예탁원에 전자투표 이용을 신청하고 주주명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상장사 주주들은 주총일 10일 전부터 주총 전일까지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그간 국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의 99%가 3월에 주총을 개회하고, 개최지는 서울·경기(71%), 영남(16%), 충청(10%) 등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어 주주 참여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더욱이 섀도보팅 폐지가 결정되면서 전자투표 활성화 논의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행사주식수 기준 전자투표를 통한 행사율은 2.2%에 불과했다. 더욱이 2015년, 2016년 1% 남짓했던 행사율이 2%로 소폭 오른 것은 일몰을 앞두고 섀도보팅을 활용하려는 상장사에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한 영향이다. 전자위임장 행사율은 더 미진하다. 행사주식수 기준 0.10% 수준이다.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의 행사율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보통결의를 위해 필요한 25%의 지분 확보가 용이한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에겐 개인주주의 참여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은 A 증권사의 경우 대주주의 지분이 20%를 넘는다.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보통결의를 위한 의결정족수에는 문제가 없다. 또 기업들이 전자투표보다 '서면방식'을 선호한다는 점도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총 92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섀도보팅 폐지 이후 의결권 확보수단으로 노력할 대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제도'라는 응답이 66.6%(599개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자투표를 사용하겠다는 답은 18.5%(166개사)에 불과했다. 서면투표나 전자투표의 경우에는 회사의 판단이나 예측과 반대되는 투표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반해 위임장권유는 회사가 권유자가 되어 주주들의 의결권의 행사를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자투표 문화 확산돼야"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선 주주들의 의결권이 제대로 행사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총일 분산과 더불어 전자투표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금융당국과 예탁원이 전자투표 홍보에 나서는 이유다. 지난 해 12월, 모바일 전자투표 시스템을 완성한 예탁원은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주주 3만1000여명에게 총 2억원 상당의 상품도 내걸었다. 기업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크다. 주총 집중 예상일을 피해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에게는 1년 간 전자투표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30% 감경해 준다. SK, 한화, CJ 등 국내 주요 그룹사는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전자투표 이용률이 크게 향상될 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주들의 의식 개선이라는 지적이다. 이재철 예탁원 전자투표팀장은 "전자투표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미국, 에스토니아 등은 주주구성이나 주총 문화 등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면서 "기업들이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투표를 적극 도입함과 동시에 주주들이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서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3-08 14:52:38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社告] 100세플러스 포럼…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사고(社告)/100세 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메트로신문이 오는 3월 28일 '2018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저성장 지속으로 국내·외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터널이 길어지면서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를 모색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를 주제로 주식과 부동산 재테크 전략(세션1), 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에 대해 토론(세션2)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식 투자전략과 정부 규제 속 부동산 투자, 기업공개(IPO) 전 엔젤투자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 프리 IPO 투자 전문가 정은현 퀀텀인베스트먼트 대표,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유명한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날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 전략을 접하시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8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 자산 불리기와 재테크 *일시:3월 28일(수) 08:30~13:00(VIP 티타임 08:30~08:55) *장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 *문의 및 참가 신청: 메트로신문 홈페이지 참조 *참가신청: forum@metroseoul.co.kr(사전등록 참가비 무료, 현장등록 5만원·오찬 제공) *주최:메트로신문

2018-03-06 08:44:38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 노화와 유형별 주름성형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 노화와 유형별 주름성형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평생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인류의 꿈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소득의 상당부분을 외모나 건강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명 '포미족(For Me)'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포미족은 나를 위한 소비, 즉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을 뜻한다. 더욱 눈여겨 볼 만한 것은 과거 젊은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형수술이 최근 들어 남성은 물론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차이점은 입체윤곽이나 또렷한 이목구비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달리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트)'과 같은 주름성형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는 점이다. 일명 '회춘성형'이라고도 불리는 안면거상술은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과 아래로 처진 피부탄력을 동시에 끌어 올려주는 수술요법으로 수술 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리프팅과 주름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눈가주름의 원인이 되는 안륜근이나 미간 주름의 원인이 되는 추미근을 제거해주는 영구적으로 주름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안면거상술의 성공여부는 스마스층 피판을 얼마나 고르게 박리해 당겨주느냐에 달려있는데, 사실 스마스층 바로 밑에는 안면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안면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마스층만 박리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만일 이 과정에서 안면신경을 건드릴 경우 안면신경장애가 올 위험이 높고 피부피판을 고르게 박리하지 않으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딤플현상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성공적인 예후를 기대한다면 처음부터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때 주름이나 피부 처짐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미니안면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니안면거상술은 절개선을 최소화해 흉터를 잘 안보이게 하고, 회복기간도 절반으로 줄여 바쁜 직장인이나 외모변화에 민감한 정치인, 방송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단, 사람마다 피부탄력이나 노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03-01 12:04:5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일문일답]이주열 "韓 대외건전성 양호…평창올림픽이 성장률 높일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상당한 수준에 있고 경상수지도 흑자를 지속하는 등 대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를 일축했다. 이 총재는 다만 최근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등을 언급하며 "더 증폭된다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으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최근 일자리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언급했다. 추경이 확정되어도 지금의 금리 정상화 기조는 유지되나. "정부가 일자리 확대 등을 위해 추경을 하게 되더라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와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성장세의 지속을 뒷받침 할수 있는 완화적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상황이나 물가,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영해 나가되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효과도 같이 살피면서 펴나갈 계획이다.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은 기본적으로 거시정책이나, 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출 정책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신성장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제도를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정부 일자리 지원 정책과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유념할 계획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연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저희가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 중 대표적인 게 위원들의 점도표다. 점도표를 보면 3회 인상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높아지면서 인상횟수 또는 정상화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예상이 높아지며 4회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종전보다는 점차 높아진건 사실이다. 3회가 될지 4회가 될지는 미국의 고용, 물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과 연계해서 한은의 기준금리가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미 금리인상도 포함하지만 경기와 물가 상황을 보고 종합 판단할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통과됐다. 경제에 미칠 영향은. "먼저 장시간 노동에 의존하는 기존의 생산 관행을 효율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국내 근로자 연간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인걸 감안하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특히 초과 근무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를 특히 중심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이번 평창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달 한은 조사국에서 전망을 내놓을때 올 1분기 성장률을 0.1%포인트 안팎 높일 것으로 설명 드린 것으로 안다. 그 이후 다시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 측 얘기를 들어보니 전망할 때 파악하지 못한 대회운영경비 9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수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확히 계측할 수 없지만 추가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한은이 감안했던 평창 올림픽 효과가 정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다."

2018-02-27 16:10:16 이봉준 기자
가계부채 1450조원 넘었다…신용대출 급증

국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450조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가 가계부채의 '몸통'으로 지적한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한 반면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늘면서 부채의 질(質)이 더 악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1419조3000억원 대비 3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에 10조원 꼴로 늘었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수준이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가계대출 및 판매신용으로 구분된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연기금·카드사·할부사·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 빌린 주택구입용 대출, 일반대출금, 카드론 등으로 이뤄진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사나 할부금융사를 통해 신용카드나 할부로 구매한 물품 액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 폭은 1분기 16조6000억원, 2분기 28조8000억원, 3분기 31조4000억원, 4분기 31조6000억원으로 연중 가장 많은 가계대출이 이뤄졌다. 다만 전년 동기(46조1000억원)와 비교해선 15조원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대비 8.1%로 지난 2015년 1월 7.4%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전분기 대비 15조2000억원(2.4%),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4조8000억원(1.5%), 기타금융기관 등이 8조8000억원(2.3%)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담대 잔액 증가폭은 6조8000억원으로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역시 주담대 잔액 증가폭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의 주담대 규제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증가했다. 실제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면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년 동기 4조5000억원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등장에 따른 대출자 수요 증가가 기타대출 증가폭을 키웠다. 예금은행 기타대출 증가폭 중 2조원 이상이 인터넷 은행 대출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늘고 있는 것은 주택 거래의 부대비용 용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주담대 문턱으로 인해 대출이 비교적 간소한 신용대출로 대출 수요가 옮겨 갔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8% 정도인데 이는 가계 가처분소득의 최근 4년 평균 증가율인 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며 "소득으로 갚을 수준보다 과다하게 부채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18-02-22 15:32:09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4차산업혁명으로 금융 패러다임 변화"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22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018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보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론 정보의 비대칭성, 정보 독점, 진입 장벽 등에 기반한 금융산업의 기득권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4대 연구 목표로 보험사 위험관리 제고,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소비자 보호 및 보험규제 합리화 등을 제시했다. 한 원장은 "국제회계기준(IFRS),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공적 의료보장 확대 등은 경영 환경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며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순차적으로 검토해 보험사의 위험관리 및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이어 기준금리 상승이 대출채권을 많이 가진 보험사들의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나라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대출채권 비중이 높은 보험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기준금리 인상이)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보험사 자산운용 전략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의 중장기 전망을 통해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해외 진출, 자금중개기능, 빅데이터 활용, 사이버보험 등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 원장은 아울러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위해 "연금의 거시위험을 연구하는 한편 연금의 사각지대 축소 및 보장 강화를 통해 여성에 대한 연금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공적의료보장 확대정책이 민영보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공·사건강보험의 효율적인 역할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요양병원과 관련된 의료소비행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마지막으로 보험소비자 보호 및 보험규제 합리화에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금융규제 완화와 더불어 금융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강화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관련이 높은 판매채널의 변화 등이 예상돼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의 경우 수입보험료라는 단일기준에 의해 과징금이 부과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모집채널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영향 및 규제 변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2-22 15:31:54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핀테크 아카데미' 개강…지자체 최초로 핀테크 전문가 키운다

서울시가 금융부문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21일 개강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개강식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신경민 국회의원, 김영한 서울시의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핀테크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핀테크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정보기술(IT) 인력 및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주 6시간의 핀테크 전문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1기 수강생은 30명이다. 총 108시간의 핀테크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전공교육과 핀테크 빅데이터, 블록체인, 솔루션, 보안, 감독규정 등 핀테크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공통 분야의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 전문가 양성 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특화창업공간의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우선 소액외화송금 스타트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핀테크는 금융과 혁신기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전문인력 양성 작업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국내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2 06:00:00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삼성엔지-대우건설, 오만서 각각 1조원 수주

오만에서 2조원 규모의 수주 낭보가 날아 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19일 오만에서 각각 1조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8월 수주한 1조1152억원 규모의 오만 정유플랜트 건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 규모는 2016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의 15.9%에 해당한다. 총 수주액은 2조2535억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페트로팩(Petrofec)과 공동(50대 50 조인트 벤처)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남쪽 550㎞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23만 배럴(일평균생산)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과 영국 페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 2번 U&O 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이날 작년 8월 수주한 오만 두쿰 정유시설 사업에 대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따낸 사업은 오만 두쿰 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로 스페인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사업을 수행한다. 총 공사금액은 27억8675만 달러(약 3조35억원)이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9억7536만 달러(약 1조5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주관사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설계·구매·시공(EPC) 전 공정을 공동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후 47개월이다. 오만 두쿰 정유시설은 오만의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했으며 오만 최대의 정유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2018-02-19 14:15:21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한의학 3대 명약 '경옥고' 효능은?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한의학 3대 명약 '경옥고' 효능은?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새해 목표로 금연, 다이어트, 운동, 외국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바로 건강관리다. 건강한 한해를 보내기 위해선 겨울철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겨울은 대기가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호흡기질환, 위장질환, 피부질환 등에 시달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 모든 질환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어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면역력 증강 및 원기회복 능력이 탁월한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보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과 증상, 앓고 있는 질환 및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해 처방받는 것인데, 만일 체질에 관계없이 가족 모두가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원한다면 '경옥고(瓊玉膏)'가 가장 적합하다. 공진단, 우황청심환과 함께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꼽히는 경옥고는 부족한 기와 혈을 보하는 보약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나 한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준 선생도 높이 평가한 명약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경옥고는 '근골(筋骨)을 튼튼히 하여 백가지 질병을 미리 막아주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하며, 기운이 넘쳐 걸음이 말이 달리는 것처럼 빨라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경옥고는 1회의 고(膏)를 만드는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그 어떤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귀한 보약이다. 제조방법은 숙지황, 인삼, 백복령, 백밀을 고루 섞어 사기 항아리에 넣고 유지(油紙) 5겹과 두꺼운 천 1겹으로 항아리의 아가리를 봉한 다음 구리냄비 속에 넣어 수중(水中)에 매달아 항아리의 아가리는 물 위로 나오게 해 뽕나무 불로 3일 동안 끓여내면 된다. 우리 몸은 기(氣)와 혈(血)로 이뤄져 있으며, 인삼은 보기(기를 보강하는) 약물의 대표적인 약재이고, 숙지황은 보혈(혈을 보충시켜주는) 작용이 뛰어난 약재다. 이처럼 경옥고는 인삼과 숙지황이 배합되어 기와 혈을 고르게 보충시켜 주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이 가능하며, 특히 무기력증, 갱년기, 만성피로, 두통, 전신질환, 성욕감퇴, 체력저하, 병중병후인 경우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출산 후 산후관리가 필요한 산모(수유 중 복용가능)나 성장촉진이 필요한 청소년,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이니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복용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8-02-11 10:02:24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손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손실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나이가 들면 신체나 장기에 각종 질환이 생기듯 치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손실될 위험이 높다. 치아가 손실되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뇌로 가는 혈류를 떨어트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치아의 일부가 없는 부분무치악 환자나 치아가 아예 없는 무치악 환자의 경우 하루빨리 의치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긴 치료기간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노년층이 다반사다. 이러한 현실을 반증하듯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50.5%, 이중 28.6%는 의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치아손실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치주질환'이다. 흔히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면서 지지해주는 잇몸(치주), 잇몸뼈(치조골),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석과 충치가 주요 원인이다. 치료방법은 염증의 진행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gingivitis)'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조기치료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잇몸뼈 주위까지 염증이 퍼지는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치주염 치료는 잇몸을 절개한 뒤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시술을 시행하면 되지만 치아 뿌리 안쪽 깊은 곳까지 염증이 확산된 경우에는 치아를 잡아줘야 할 잇몸뼈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아내린 경우에는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심거나 틀니를 해줘야 하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다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18-02-01 11:15:10 박승덕 기자
호반건설, 건설업계 3위 등극…"새우 아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건설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3위의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을 품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단숨에 건설업계 3위로 뛰어 오른다. 호반은 아파트 사업 위주의 건설사다. 반면 대우건설은 건축·토목·플랜트·해외사업 등 전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건설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호반 측은 전반적인 규모에서 대우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새우'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호반 계열사 전체의 자기자본을 합하면 대우건설의 두 배에 달하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대우보다 높다는 것이다. 시공능력평가액은 2017년 기준 대우건설이 8조3012억원, 호반건설이 2조4521억원 규모다. 두 회사를 합치면 10조7533억원이다. 1위인 삼성물산(16조5885억원), 2위인 현대건설(13조7106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4위인 대림산업(8조2835억원)과의 격차가 벌어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양사 합병보다는 두 회사 체제로 갈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물론 최고재무담당책임자(CFO) 등 핵심 요직에는 인수 회사 측의 사람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1-31 16:06:20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 메트로> '까르보네' 신당1호점 2·6호선 신당역

'까르보네' 신당1호점 2·6호선 신당역 피자와 스파게티는 직장인 점심메뉴보다는 연인들의 데이트 또는 가족외식을 위한 인기 메뉴로 꼽힌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 한식에 비해 맛이 느끼할 것이라는 생각과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가격 등 몇 가지 이유로 일상생활에서의 잦은 선택은 쉽지 않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 인근에 위치한 '까르보네'는 이러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캐주얼 스파게티전문점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먼저 가격에서, 다음으로 맛에서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일반적인 스파게티전문점에서 메뉴 하나의 가격은 1만원을 훌쩍 넘기 일쑤인데 이곳은 5000원대에 다양한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고 가장 비싼 메뉴도 8000원을 넘지 않는다. 피자도 마찬가지다. 5000원~7000원대로 맛있는 피자를 간단히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메뉴 하나하나 품질이 높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도록 레시피를 개발해 자주 먹게 되면 질리는 이태리 요리의 특성을 살짝 눌렀다. 때문에 한 달 장부를 끊어서 직원들이 방문을 하는 회사가 있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까르보나라(5900원)'다.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가 들어갔음에도 느끼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점심시간 이곳을 찾은 직장인 박슬기 씨(28)는 "일반 스파게티는 집에서도 편하게 해먹을 수 있지만 까르보나라는 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맛있게 만들기도 쉽지 않아서 스파게티전문점을 방문하면 꼭 주문하는 메뉴인데 이곳은 식어도 느끼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짬뽕골레(7500원)'다. 짬뽕과 이태리어로 조개를 뜻하는 봉골레가 결합된 짬뽕골레는 얼큰한 해물육수에 토마토소스와 스파게티 면, 밥이 동시에 들어가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로 점심식사를 끝낸 이경민 씨(35)는 "스파게티는 느끼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정통 이태리식이라기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게 만들어서 자주 찾게 된다"며 "짬뽕골레는 짬뽕 맛은 아닌데 진한 토마토소스에 매운 맛이 나서 돌아서면 또 생각이 날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 번째 메뉴는 '치킨도리아(6900원)'다. 도리아는 그리스의 도리스 지방에서 먹는 그라탱 종류로 볶은 닭가슴살과 밥을 미트크림소스에 버무리고 그 위에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는 방식이다. 면보다 밥을 좋아하는 직장인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다. 직화 불고기 향으로 감칠맛이 일품인 '불고기 필라프(6700원)'는 보다 한국식 메뉴를 원하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 볶음밥 종류다. 착한 가격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스파게티와 피자를 함께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달콤한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피자(7900)'와 간단히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는 '숟가락 피자(5900)'도 스파게티와 함께 주문율이 높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손님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1000원만 추가하면 사이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승미 사장은 "매장이 동화 콘셉트로 꾸며져 직장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어린이들의 생일잔치 등도 종종 열리는 편"이라며 "메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타협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이태리산 면과 100% 올리브유 등 식자재 퀄리티를 향상시키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주소:서울 중구 청구로 64 123동 1층 2-1호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6번 출구)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9시(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30분∼오후 4시30분(평일). 연중무휴

2018-01-28 11:49:19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