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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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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동래복국' 1·4호선 동대문역

[맛있는 메트로] '동래복국' 1·4호선 동대문역 캐비어, 송로버섯,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손꼽히는 요리, 바로 복어다. 복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와 노화 방지, 숙취해소에도 탁월해 건강식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에 국, 무침, 찌개, 회, 구이, 튀김, 불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복어요리 중 직장인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선호하는 것이 바로 복국이다. 부산지역 향토음식인 복국은 복어 외에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일본식 복국과 달리 콩나물, 미나리, 무 등을 첨가해 시원한 맛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동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동래복국'은 대표메뉴인 복국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복을 즐길 수 있는 복요리전문점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뚝배기복국(은복·9900원)'이다. 무, 대파, 바지락, 다시마 등의 재료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낸 육수에 토막 낸 은복 5덩어리, 미나리, 콩나물, 무, 배추 등을 뚝배기에 담아낸다. 2위 메뉴는 밀복이 들어간 '뚝배기복국(1만5000원)'이다. 지금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이 있다는 밀복은 동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복어다. 독성이 비교적 약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장을 해야 할 때, 건강식을 챙겨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건우 씨(46)는 "추운 날씨에 복국 한 그릇이면 해장은 물론 몸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라며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복껍질미나리무침은 여러 번 리필해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로 인기가 많은 메뉴는 '복삼계탕(1만5000원)'이다. 중간사이즈의 닭에 은복 3덩어리, 미나리가 들어가 일반 삼계탕보다 좀 더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동대문으로 시장조사를 나올 때마다 이곳을 꼭 방문한다는 이가은 씨(30)는 "감기 기운이 있거나 보양식을 먹고 싶을 때 복삼계탕을 주문하는데 복어와 삼계탕의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며 "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은 고소하고 진해서 뚝배기에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게 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복어 살을 포떠서 양념한 다음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겨낸 '복튀김(小 1만5000원)'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에 식사류와 함께 주문률이 높다. 이곳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상 외국인관광객들의 방문이 많고 의정부, 인천, 수원 등에서도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저녁시간에는 술 한 잔과 함께 복요리를 제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복불고기, 복튀김, 복탕수, 지리 또는 탕, 복죽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복세트(1인·2만6000원)'와 복불고기, 복튀김, 복탕수, 초밥, 지리 또는 탕, 복죽으로 구성된 '복정식(1인·3만9000원)' 등이 저녁시간 인기 메뉴다. 2층과 3층에는 4인, 8인, 40인 등 개별룸 및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 모임 장소로도 이용률이 높다. 동래복국 영업시간은 24시간이며 휴무일은 없다. '동래복국'은 설재선 동대문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동대문역은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청계천을 비롯해 평화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9개 도매시장이 모인 대표적인 상업지역이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과 시장을 이용하려는 쇼핑객이 많아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17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설 역장은 "동대문역에서 1분 거리로 아주 가깝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며 "복요리를 즐기는 지인들과 시내에서 점심모임이나 저녁 회식 등의 장소를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주소:서울 종로구 종로 291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24시간 (연중무휴)

2017-02-26 13:45:12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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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살 빼려면 '장내 유익균'부터 늘려라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살 빼려면 '장내 유익균'부터 늘려라 글 :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이 되면 너나할 것 없이 다이어트와의 한 판 승부가 시작된다. 최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5∼10%로 줄이고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 늘리는 식사법이다. 이러한 식단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 단기적으로 봤을 때 체중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영양불균형, 집중력 저하, 콜레스테롤 증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장 속에는 약 100조 이상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무게로 따지면 1kg이 넘어 '제3의 장기' 또는 '제2의 뇌'라고도 불린다. 무려 500여 종에 달하는 이들 균 중에는 유익균과 유해균, 중간균이 있으며, 비율로 따지면 25%는 유익균, 15%는 유해균, 나머지 60%는 중간균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익균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소화, 배설, 혈액으로의 영양소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유해균이 많아지면 독소가 증가해 자가 면역 질환이나 대사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해바라기 균'이라고도 불리는 중간균은 장 내 환경에 따라 우세한 쪽으로 합류하며 장 속 균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먹는데도 살이 더 찐다거나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장내 유해균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장내세균은 비만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방해해 장내 독소가 쌓이고, 염증 등을 유발해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한 중간균은 장에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으로 역할이 바뀌고, 유해균이 많아지면 유해균으로 기질을 바꿔버리기 때문에 유익균이 많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거나 장내 독소가 많이 쌓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 해독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 해독 요법은 장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고 장에 유해한 소화효소와 장내세균을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면역질환치료, 체중감량, 각종 질병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법으로 다년간의 임상 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비만 개선은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온 것이 입증됐다. 단, 사람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가 모두 다르니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2017-02-24 08:14:1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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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일출' 4호선 미아사거리역

[맛있는 메트로] '일출' 4호선 미아사거리역 '속초'하면 푸른 바다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 대게, 생선구이'는 속초 5미(味)로 꼽힌다. 그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명태'다. 특히 겨울 찬바람에 구덕하게 반건조시킨 명태, '코다리'는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메뉴 중 하나다.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지방함량의 낮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맛있는 코다리를 맛보기 위해 속초까지 발걸음을 할 수는 없는 일.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코다리전문점 '일출'은 속초 출신 운영자가 동해에서 공수해 온 재료로 만든 오리지널 속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개조한 음식점이다. 입지가 썩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해 2014년부터 적지 않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는 미아사거리역 숨은 맛집이다. 코다리전문점답게 점심시간에는 '코다리양념구이정식(7000원)'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특제 양념으로 구워낸 도톰한 코다리 한 마리가 직접 담은 김치, 제철나물, 고구마김치전 등 6~7가지 반찬과 1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반숙 계란, 황태국과 함께 제공된다. 모든 음식에 공통되는 원칙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맛은 파인애플, 사과, 배 등 과일로 맛을 내고, 양념은 과일을 비롯해 양파, 대파, 무, 고추, 마늘 등 10여 가지 채소를 갈아 넣는다. 간장과 기름도 별도로 끓여서 사용한다. 코다리는 양념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1차 초벌구이를 하고, 양념을 바른 후 그릴에 3~5분 정도 다시 구워낸 다음 손님상으로 나간다. 코다리양념구이정식을 즐겨먹는다는 직장인 박은영 씨(35)는 "다른 곳과 달리 코다리구이 양념 맛이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다"며 "배불리 먹어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정직한 조리 방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동태탕(1만8000원/2~3인분)'이다. 큼직한 동태 1마리가 알, 곤이, 애, 쑥갓, 대파, 두부 등의 다양한 채소와 함께 제공된다. 국물은 명태 머리와 다시마, 감초, 밴댕이, 새우, 파뿌리, 표고버섯 등의 재료를 넣고 따로 끓여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코다리조림(2만7000원/2~3인분)'이다. 특제 양념과 과일·채소로 맛을 낸 맛기름으로 졸여낸 코다리조림은 흔히 볼 수 있는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푸짐한 양의 생선에 장단을 맞추는 것은 맛과 향이 어우러지는 대파 하나다. 생선을 좋아해서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는 김선재 씨(48)는 "코다리조림을 주문하면 콩나물 반 명태 반인 곳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콩나물이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 된 코다리조림을 맛볼 수 있다. 반면 함께 나오는 황태국에는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맛이 조림과 아주 찰떡궁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외 코다리냉면(7000원)과 해물칼국수(7000원)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 저녁에는 회식과 각종 모임 등으로 방문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난다. 오징어순대(1만5000원), 참문어숙회(2만원) 등이 소주 안주로 인기가 많다. 일출은 주문 후 조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조림의 경우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방문 시간을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곧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일출'은 황보신광 미아사거리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미아사거리역은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쇼핑몰, 영화관, 재래시장과 먹자골목까지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역세권 상권에 속한다. 1일 승하차 인원은 3만5000명 정도다. 황보 역장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계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때도 손님들에게 변함없이 반숙계란을 반찬으로 제공했을 정도로 언제나 정직하고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강북구 미아동 54-243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2017-02-19 11:47:5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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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미래…블록체인 기술로 현금 없는 사회 현실될까

#. 지난 1660년부터 종이화폐를 발행해 온 '세계 금융의 효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가 향후 2년 안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사용이 국내에서 빠르게 줄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디지털 통화를 발행한 중앙은행은 전무(全無)한 상황.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는 어떤 실체를 갖고 또 어떤 문제를 초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실리아 스킹슬리 릭스방크 부총재는 "디지털 통화는 300년 전의 종이화폐 처럼 혁명적인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가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 지, 어떻게 설계할 것인 지, 어떤 형태(충전용 카드나 어플리케이션 등)가 될 것인 지 관련 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현금 없는 사회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각 국의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의 도입을 빠르게 시도하고 있는 것.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는 올 1월부터 화폐의 직접적인 생산을 중단했고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유통 중인 500루피와 1000루피 고액권 화폐의 통용을 정지하고 50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후 통용되는 해당 화폐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현금을 내고 받는 거스름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동전 사용을 최소화해 연간 540억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동전 발행 비용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은이 동전 없는 사회를 구축해 가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론 현금 없는 사회로 논의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IT 역량이 우수한 우리나라는 현금 없는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화폐개혁, 비트코인→블록체인 기술로 화폐개혁은 지난 2008년 고안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서 출발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달러로 대표되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비트코인이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오래된 경제 패러다임에 가한 새로운 충격이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역시 지난 2013년 공개석상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이면 세계 6대 기축통화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다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화폐의 가치적 측면에서 신뢰성과 보안성을 보여주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감에 있어 비트코인보단 비트코인을 가능하게 만든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을 기록한 장부인 원장(Ledger)을 정부 주도 결제기관에서 집중 관리하는 게 아니라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블록체인, '기술의 역작'" 이에 따라 한은도 최근 들어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비트코인 이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급결제 수단의 새로운 먹거리라는 인식 하에 현재 (한은은)블록체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앞서 스웨덴 등 중앙은행은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지 소유권과 이전 내용을 기록하는 스마트계약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지난해 3월 디지털 화폐인 'RS코인'을 발표했다. 한은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계획이 늦은 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간에서도 발 빠른 디지털 전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국내 금융투자회사와 블록체인 기술회사가 한데 모여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을 출범했다. 오는 7월을 목표로 블록체인 인증서비스 표준화, 기술개발, 참여사 테스트 등을 거쳐 시범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인증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금융투자상품의 청산결제 등 포르스 트레이딩 분야로까지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향후 10~15년간 사회경제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10가지 미래 기술에 블록체인을 선정한 바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블록체인에 대해 "기술의 역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권뿐 아니라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논해지는 이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분산원장 지급시스템 하의 전체 거래기록은 실시간으로 거래자뿐 아니라 정책당국자에게도 제공된다"며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이나 각종 정부 정책의 변화에 대한 반응을 즉각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블록체인 기술이 거시경제 안정성에도 기여하고 거래비용 감소 등으로 경제성장률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다만 디지털 화폐가 과연 오늘날 화폐와 같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환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문제도 화두에 오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통화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민간 부문을 넘어 해외 중앙은행들과도 충분한 교감을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02-16 15:52: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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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오래된 보철물 교체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오래된 보철물 교체 제 아무리 값비싼 물건일지라도 오래 쓰면 낡아버리듯 치과 보철물도 오래 사용하면 변형되거나 마모되기 마련이다. 특히 금이나 레진과 같은 보철물은 교체 시기가 지나면 치아 사이가 들뜨고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장착한 보철물 아래 잇몸 뼈가 녹아내리면서 뿌리가 노출되거나 치아를 상실할 수 있으니 교체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보철물의 정확한 교체 시기는 언제일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철물의 수명이 보통 7∼8년 정도이니 적어도 보철물을 씌운 지 5년이 지나면 정기적인 치과검진(연 1∼2회)을 통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때 보철물을 씌운 치아나 주변 잇몸이 시리거나 통증, 입 냄새, 출혈, 치아 변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철물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철물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올바른 칫솔질은 기본이며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하여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철물 역시 자연치아와 같이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치석이나 치태가 껴 치주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으니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해줘야 한다. 식습관도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보면 보철물이 수축·팽창을 반복해 치아 사이에 틈새가 생길 수 있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보철물 변형·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금속성분 없이 보철재료를 만들기에는 취약한 부분이 많아 내부 금속성분을 함께 넣어 만든 PFM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지금은 치의술의 발달로 심미성이 강조되는 경우에는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심미적으로 좋은 올세라믹을 사용하게 되었다. 올세라믹은 PFM에 비해 자연치아와 매우 흡사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단, 보철물을 교체한 후 엿이나 껌, 캐러멜 등을 자주 섭취할 경우 보철물이 탈락할 수 있으니 음식물을 섭취할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7-02-16 14:21:5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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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밥의 기준은 다양하다. 어떤 쌀을 사용하느냐, 어떤 조리 기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밥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 가전업체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가장 맛있는 밥으로 '가마솥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돌솥밥', '누룽지밥'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상에서 가마솥밥을 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돌솥밥과 누룽지밥은 다행스럽게도 잘 찾아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돌솥밥은 작은 돌솥에 1인분씩 내 놓은 밥을 말한다. 갓 지은 밥을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어 밥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돌솥 하나 당 15~20분의 조리 시간이 소요되고 불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등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해 회전율을 중시하는 식당에서 돌솥밥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돌솥밥을 먹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대박골유황오리'를 추천한다. 오리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점심시간에는 돌솥밥과 육개장 등 한 끼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단연 '영양돌솥밥(7000원)'이다. 흑미를 섞은 쌀로 돌솥에 밥을 안치고 밤, 은행, 대추 등을 얹은 다음 즉석에서 지어낸다. 여기에 김치를 비롯해 고추조림, 멸치볶음, 어묵볶음, 두부조림 등 직접 만든 반찬 6~7가지가 매일 바뀌어 나오고 조기구이와 된장찌개도 함께 제공된다. 돌솥밥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돌솥에 있는 밥을 따뜻한 상태로 끝까지 먹는 것과 밥을 그릇에 덜어낸 다음 돌솥에 물을 부어 두면 식사가 끝난 다음 뜨끈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다. 영양돌솥밥을 즐겨먹는다는 직장인 윤영배 씨(47)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끈하고 맛도 영양도 만점인 돌솥밥이 최고"라며 "중국산이 아닌 직접 담근 김치와 구수한 된장찌개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비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돌솥밥의 백미는 마지막에 먹는 숭늉인데 젓갈이나 장아찌를 얹어먹으면 그 맛이 또 예술"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육개장(5000원)'이다. 소고기 양지머리와 고사리, 호박, 대파, 당면 등 푸짐한 재료에 한우 지방을 녹여낸 기름으로 만든 특제양념이 잘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매일 점심식사를 한다는 박민아 씨(38)는 "건더기가 푸짐한데다 국물이 아주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어서 좋다"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고 추천 메뉴로 꼽았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김치찌개(5000원)'다. 직접 담은 김치를 먼저 볶아서 찌개를 만들어내는데 다른 양념보다는 김치 자체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는 목살과 삼겹살이 들어간다. 오리고기는 로스구이(3만7000원·한 마리·4인), 오리백숙(4만9000원·4인), 오리훈제(4만5000원·4인) 순으로 주문을 많이 하는데 가성비가 높은 곳으로 이름이 알려져 인천, 구로 등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조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영양돌솥밥(20분)과 오리백숙, 옻오리(1시간) 등은 미리 전화 주문 후 방문하면 이용이 편리하다. '대박골유황오리'는 장동수 미아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미아역은 1일 승하차 인원 2만4000명 정도로 오피스보다는 주거 밀집 지역에 속하는 상권이다. 서울사이버대학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규모 오피스 직장인과 주민들, 상업지역 종사자들이 주 고객이다. 장 역장은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맛있는 영양돌솥밥을 즐길 수 있고, 오리로스구이는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고 맛있어 직원들이 회식에 강추하는 메뉴다. 친절한 서비스도 돋보이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강북구 미아3동 214-73 (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 도보 5분) *전화:02-985-8866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2017-02-12 14:20:14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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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다이어트 실패, 장내 독소가 원인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다이어트 실패, 장내 독소가 원인 설 연휴 이후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 가운데 작심삼일에 머물다 끝나버린 경우가 많다. 겨울철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자신의 체질이나 건강상태, 생활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빨리빨리 문화가 몸에 배어 있는 한국인의 특성상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아예 굶거나 다이어트 약물 또는 다이어트 관련 식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1인 1식, 굶는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관장 다이어트, 단식 프로그램 등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이틀이야 몸에 큰 지장을 주지 않겠지만 길어지게 되면 요요현상이 일어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 거식증, 탈모,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니 처음부터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장내환경부터 개선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내환경이 건강해야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고 노폐물도 잘 배출되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가운데 70∼80%는 장에 존재하는데,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내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대표적인 한방치료요법으로는 '아유르베다 디톡스 치료'가 있다. 세계적 대체의학으로 손꼽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아유르베다 디톡스 치료'는 장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장해독 치료'와 장에 유해한 소화효소와 장내세균을 공급해주는 치료를 병행하는 장해독 요법 중 하나다. 이 치료법은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방법으로 현재 면역질환치료나 해독 다이어트, 각종 질병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다년간의 임상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지방 개선은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며, 체중감량·면역력개선·각종피부질환도 눈에띄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사람마다 앓고 있는 증상이나 체질, 건강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02-09 14:26:46 박승덕 기자
국민연금, 인력 유출에 이어 기밀정보 유출까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기밀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인력 이탈과 함께 기밀정보까지 유출되면서 545조원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퇴직예정자 3명이 공단 웹메일로 기금운용 관련 기밀정보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실장 1명을 포함한 이들 3명은 위원회 부의 안건과 프로젝트 투자자료, 투자 세부계획 등 일부 기밀정보를 개인의 컴퓨터와 외장 하드 등에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금운용 관련 기밀유출 금지와 비밀엄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특히 실장은 기밀정보 유출 관련 감사로 사직서가 반려된 사실을 알고도 재취업 기관으로 출근하는 등 영리업무와 겸직금지 의무, 직장이탈금지 의무도 위반했다. 그러나 기금운용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도 세부적인 경위 파악과 인사조치, 감사 보도 등 적정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재발 장비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점검 체계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25∼28일 전주로 이전하는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서만 운용역 8명이 이미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전주 이전을 전후로 20명 안팎의 운용역이 그만둘 예정이다. 작년 기금운용본부를 떠난 운용역 28명까지 포함하면 약 1년 만에 운용인력 50명 이상이 그만두는 셈이다. 이에 따라 545조원에 달하는 기금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봉준기자

2017-02-08 16:57:5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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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고기촌수라상' 4호선 당고개역

[맛있는 메트로] '고기촌수라상' 4호선 당고개역 봄을 알리는 입춘(2월 4일)이 지났다. 우리 조상들은 입춘이 되면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채소인 '오신채'를 먹었다고 한다. 파, 마늘, 미나리, 달래, 부추, 무릇, 자총이, 평지 등 8가지 중 다섯 가지를 골라 먹으며 겨울철 부족했던 비타민과 철분 등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입춘에 건강 채소 챙겨먹기를 놓쳤다면 오늘 점심, 건강한 밥상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하철 4호선의 시·종착역인 당고개역 인근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숨은 맛집 '고기촌수라상'이 있다. 7000원~8000원에 떡 하니 차려지는 수라상 같은 밥상에 주택가 골목길 안 음식점은 식사시간이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어떤 메뉴를 주문하던지 8~10가지의 기본반찬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다른 곳에서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직접 정성들여 만드는 것이어서 밑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낼 수 있을 정도다. 김치를 비롯해 시금치나물, 콩나물, 멸치볶음, 버섯볶음, 잡채, 도라지, 고사리, 청포묵 등은 매일 종류가 바뀌어 나오는데 손님들의 요청에 포장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1팩 2000원). 점심시간에는 채소 잎에 여러 가지 재료와 쌈장을 넣어 밥과 함께 싸서 먹는 '쌈밥정식(2인/1만6000원)'의 주문이 가장 많다. 상추, 치커리, 삼채, 적근대, 깻잎 등 10여 종류의 쌈을 제육볶음, 우렁된장찌개, 쌈장, 기본반찬과 함께 맛볼 수 있다.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철민 씨(36)는 "쌈을 좋아하는데 겨울에는 채소가격이 올라 자주 사먹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곳에서는 다양하고 신선한 쌈채소를 맛있는 반찬과 함께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고, 특히 시판 된장이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끓여내는 된장찌개 맛이 일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오삼불고기(2인/1만5000원)'다. 2인분에 오징어 한 마리와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푸짐하게 들어가는데 고춧가루와 물엿, 간장 등으로 만든 특제소스로 센 불에 볶아내고 우렁된장찌개가 함께 제공된다. 장은영 씨(40)는 "오삼불고기는 탱탱한 오징어의 식감이 일품이다. 양념은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먹기 좋을 정도로 매콤달콤해서 좋다. 메인 메뉴와 밑반찬을 먹다보면 밥 한 공기로는 부족해서 항상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해서 나눠먹게 된다"며 민망한 웃음을 터뜨렸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생선구이(7000원)'이다. 국내산 자반고등어 한 마리가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데 생선살을 고추냉이 장에 찍어먹으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직장인들을 위해 준비된 '백반(5000원)'도 인기메뉴다. 8~10가지 기본반찬에 된장, 김치, 동태, 순두부 등 매일 바뀌는 찌개가 개인뚝배기로 제공된다. 점심식사를 위해 3㎞ 정도 떨어진 노원역에서 이곳을 방문한다는 직장인 최해진 씨(32)는 "이곳에서 한번 점심을 먹었더니 맛과 가격 면에서 다른 곳을 갈 수가 없더라. 직장동료들과 차를 함께 타고 매일 이곳을 찾고 있다"며 단골손님임을 입증했다. 고기촌수라상은 식사 공간이 3개의 방으로 구성, 산악회 등 다양한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소주 맥주는 모두 3000원에 판매한다. 전화예약은 필수다. '고기집수라상'은 황덕진 당고개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당고개역은 4호선 시·종착역으로 1일 승하차 인원은 2만7000명 정도다.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위치해 등산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며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오피스 직장인과 주민들, 상업지역 종사자들이 주 고객이다. 황 역장은 "역에서 5분 거리로 멀지 않고 메인 메뉴뿐만 아니라 반찬 경쟁력도 뛰어난 점, 식사 공간이 방으로 구분되어 있어 조용하고 편하게 식사가 가능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의 푸짐한 음식 인심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노원구 상계동 109-56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10시 (정기휴일 1·3주 월요일)

2017-02-05 13:37:43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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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성형 필러 안전성 논란

[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성형 필러 안전성 논란 빠르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른바 '10분 성형'이라고도 불리는 필러는 피부의 움푹 팬 부위에 볼륨을 주거나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사약물이다. 주로 콧대, 콧등, 눈밑애교, 미간, 턱끝, 이마 등에 시술되며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정제와 발효를 거친 비 동물성 순수 정제물이기 때문에 안전하게만 사용한다면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면성형용 필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과연 안면성형용 필러는 인체에 무해한 것일까. 먼저 안면성형용 필러는 생체구성물질로 국내 식약처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면 믿고 사용해도 된다. 단,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찜질방이나 미용실, 사우나, 피부관리실, 가정집 등과 같은 무허가업소에서 사용되는 약물은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약물일 확률이 높고, 부작용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불법 필러시술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공업용실리콘이나 파라핀, 식물성 오일 등이 대표적이며, 정품 약물과는 달리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피부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거나 염증, 피부괴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품·정량을 확인한 후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필러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아낼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고 시술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직장인이나 방송인, 정치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술에 앞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대부분 쁘띠성형은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비교적 안전해 부작용 위험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있기 때문에 약물을 잘못 주입할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비대칭, 흉터, 염증, 부종, 통증, 안면신경마비 등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약물을 주입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시술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수 있으니 아무리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하며,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정품·정량을 사용하는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2017-02-02 15:27:5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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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80분 증가...귀경길은 70분 감소

설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 최고치 지난 27일 설 당일에만 총 520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고 통행량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26~29일 나흘간 하루 평균 42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6.8%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설 연휴 기간 귀성 방향 소요 시간은 귀성 일수 감소와 강설 때문에 지난해보다 평균 80분 증가했다. 반면 귀경 방향 소요 시간은 평균 70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당일에는 지난해(505만대)보다 3% 늘어난 52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이 처럼 전체 통행량은 늘었으나 시간대별 평균 정체 길이는 18% 감소하는 등 교통 흐름이 작년보다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흐름을 개선한 요인으로는 고속도로·국도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 드론 등을 이용한 법규위반 차량 단속,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교통정보 이용 등이 꼽혔다. 지난해 11월 서울과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영동고속도로의 설 당일 정체 길이가 전년 대비 58% 줄었다. 평택~세종을 잇는 국도 43호선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정체 길이도 27% 가량 감소했다. 또 도로공사가 이번 연휴 기간 고속도로 8곳에서 드론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110건을 적발해 무인비행선(77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드론은 무인비행선에 비해 기동성이 좋고 이착륙이 쉽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교통질서 유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2017-01-31 08:32:14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