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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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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주한 책] <3> 풀꽃도 꽃이다

[내가 마주한 책] 풀꽃도 꽃이다 어느 사서 선생님이 이 책을 추천했다. 유명한 책이다.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지 않기로 했다. 선입견 없이 책을 맞이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는 사서 선생님은 어떤 이유일까 생각했다. 책을 읽는 동안 알았다. 그 선생님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조정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는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현실을 세세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뉴스로만 지나쳤던 엄청난 일들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그리고 이 나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2의 성직자'로 '신부님', '목사님'의 심정과 품행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어서다. 또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험난하고, 캄캄한 세상을 작은 가슴으로 이겨내고 있어서다. 이 책을 마주하며 많은 것들이 스쳐간다. 과연 나는 아빠로서 아들과 어떻게 지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돈 버는 기계'로만 머물러 있지 않았는 지. '철저히 무관심한 아빠'는 아니었을까. 그래도 그 녀석과 가끔씩 가는 대중목욕탕이 위안거리였다. 그나마 소통했다는 쑥쓰러운 안도감.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가정, 문제 학교, 문제 사회가 있을 뿐이다." 주인공 강교민(강력한 교육 민주화)은 교실 칠판에 이렇게 적는다.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 성공한 인생이란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한평생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노년을 맞는 것이다." 책에는 왕따 당한 학생과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경험하는 학생이 나온다. 그리고 수도 없이 외쳐대는 엄마의 '공부', '공부', '공부'가 나온다. 현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애환과 고집스러움, 집착 등이 뒤엉킨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한마디로 녹초가 된다. 결국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가끔씩 자식에게 욕심이 갈때도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살아 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것을 내려 놓는다. 그녀석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bluesky3@metroseoul.co.kr

2016-11-02 08:16: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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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4차산업혁명과 금융인의 미래

[강형문의 세상읽기] 4차산업혁명과 금융인의 미래 올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화두는 '4차산업혁명'이었다. 기계학습,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인해 모든 산업의 지형도가 급변할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금융산업의 경우 회계, 여신심사, 텔러 등의 업무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금융의 미래에 대한 몇몇 선각자들의 말을 살펴보면 2015년 스페인계 은행 회장인 곤잘레스는 월드모바일 콘퍼런스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앞으로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은행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중국의 혁신의 아이콘인 마윈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사명으로 하는 개미금융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을 출범시키면서 "우리 그룹은 플랫폼과 금융과 데이터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선각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 은행은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은행은 치열한 경쟁을 겪어왔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쟁은 같은 금융업에 속하는 동종 내지는 유사업종간의 경쟁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경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은행들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비금융회사를 심각한 경쟁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팔과 같은 ICT 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참신한 금융서비스를 개발 하면서 금융기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은 데이터 전쟁의 시대이다. 새 시대에 은행의 미래는 데이터의 획득과 보호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설계할 능력이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앞으로 은행은 스스로 빅데이터 회사가 되지 않으면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 시대에 은행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그동안 점포수와 자산규모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과 창조력(Creativity) 등이 훨씬 중요하다. 또 그동안 회계, 재무 등 상경계통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사이언스, 통계학, 심리학, 예술 등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의사결정도 사람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기계학습 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초래될 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남보다 먼저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 시대에 최소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알고리듬, 디자인, 통계학, 구매심리, 예술 등 이 시대의 거대한 트랜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금융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기술적분석과 판단능력은 이미 기계가 인간을 넘어섰다. 향후 금융교육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양성, ICT융합시대에 금융소비자의 기호, 감성, 행동 등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금융기관들은 인재양성 을 위한 교육 투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인적자산은 대차대조표에 보이지 않는다. 향후 금융과 금융인의 미래는 금융인들의 상상력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무엇보다 금융학습역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10-27 15:51:35 박승덕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연금받는 상가 투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연금받는 상가 투자 필자는 1년에 몇 차례씩 열리는 창업박람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다. 뜨는 업종을 파악하면 상가시장의 트렌드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투자문의가 꾸준하다. 매월 연금 처럼 안전하게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점차 투자 패턴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상가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주변 임대료 수준을 체크하고 상권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상가시장 회복 시기는 내수경기 회복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 필자는 주변 상권의 빠른 변화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은 혈기에 한겨울 새벽에도 경쟁 업소에 들러 벤치마킹한 적이 많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상가 투자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상권 분석이다. 상권은 천차만별이라서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상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권 분석을 통해 상가별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신설 지하철역으로 인해 상권이 급격히 변화된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중랑구나 구리, 남양주에 가려고 하면 지하철 회기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1호선 회기역은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역으로 아침저녁으로 넘쳐나는 유동인구로 인해 아무 업종이나 시작하면 대박이었다. 하지만 이후 지하철이 중랑구와 구리까지 연결되면서 지하철 회기역 일대는 머무르지 않고 단지 지나가는 상권으로 변해 쇠락했다. 물론 상권의 변화를 미리 알고 다른 지역으로 재빨리 이전해 더 크게 성공한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은 장사가 안 돼 사업을 접었고 그중에는 부도를 맞고 이혼한 분들,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분들까지 생겨났다. 건물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차인은 커피숍과 대형 제과, 화장품 등 프랜차이즈 업종들인데 그중에서 카페가 단연 인기다. 아무래도 다른 업종들보다 외관상 좋아 보여 임대료를 더 받을 수 있어 건물값어치도 올라가고 건물자체도 깨끗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집을 개조해 커피숍을 차리는 사람도 있다. 운이 좋으면 가시성이 좋은 대로변 상가에 투자시,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이 들어오면 임대료를 두 배 이상 받을 수도 있다. 계약서에 권리금이라는 항목이 없어 권리금 대신 임대료를 2배 이상 지불, 홍보용으로 운영해도 전략 매장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약국, 편의점, 제과점 등이 좋다. 김영란법 타격으로 꽃가게나 한식점, 노래방,마사지등 2·3차 업종 등은 임대료가 낮춰질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 불안 요소, 금리 불안, 인터넷 등 오픈마켓 시장과의 경쟁, 대형마트나 경쟁업소의 출연 등 상가시장의 위협적인 요소들도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실제 자영자들은 장사가 안된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 하루에 한국사람들이 여섯끼를 먹어야 자영자들이 먹고 사는 시대다.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 제대로 수익을 올리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숍ㆍ치킨집ㆍ호프집 등의 업종은 1년 생존율이 50%를 약간 웃돈다. 절반은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한 집 걸러 치킨집, 커피집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결국 기존 점포들끼리 '치킨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가 권리금은 오히려 오르는 것을 볼 때 금리가 현수준보다 3배 이상 오르지 않는 한 상가시장에 대한 인기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2016-10-26 16:50:1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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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종건, 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분양

선재종건, 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분양 제주 애월에서 '포세이돈 타운하우스'가 분양된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선재종합건설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일원에 짓고 있는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36가구 중 1차로 16가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는 전세대 전용 85㎡이하로 주거형과 수익형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제주 천연 현무암과 편백나무로 마감을 처리했다. 1층 거실에서 2층까지 공간을 7m 전면통유리로 설계해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된 포세이돈은 1층에 주방과 거실을, 2층에 룸을 배치했다. 특히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1층 거실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구성은 전세대 복층구조의 빌라형으로 개인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설계됐다. 선재종건 관계자는 "제주 올레길 16코스인 애월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해 바다조망이 뛰어나다"면서 "빌트인으로 냉장고, TV, 시스템에어컨, 자동빨래건조대, 붙박이장, 광파오븐렌지 등이 설치되고, 단지내 휘트니스센터와 커뮤니티시설도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며 애월 고내리 사업지 현장에 A,B타입의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다. 고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 원하는 형을 선택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사인 이룸디앤씨 오창환 대표는 "고객이 제주 타운하우스 분양을 검토할 땐 제주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미리 알고 접근해야 한다"며 "건축자재 수급이 어려워 건축비도 수도권에 비해 20~30% 높고 기상변화가 심해 공사기간이 길어지다보면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인 타운하우스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G::20161026000016.jpg::C::480::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투시도.}!]

2016-10-26 09:27:1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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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청 즉시 카드발급 '속도戰' 박차…부정사용 위험은?

카드업계의 속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마다 고객이 원하면 신청 즉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발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도난·분실이나 명의도용 등 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대책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PC를 통해 신한 체크·신용카드를 대상으로 '365 신속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고객이 원하면 당일 최대 30분 내로 신한 FAN을 통해 모바일 앱카드를 지급해 준다. 실물 플레이트 카드는 3~4일의 제작 배송 기간을 고쳐 고객에게 전달한다. 서비스 이용시간 외 신청 시에는 다음날 심사자와 통화 뒤 바로 발급을 진행한다. 내달 중에는 모바일을 통한 신속발급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단독카드나 평일 근무시간에 국한돼 신속발급 서비스가 이뤄졌다"며 "이번 365 신속발급 서비스 오픈으로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전 카드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발급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1, 2위' 신한·삼성,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도입 삼성카드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삼성 taptapS, 플러스모바일 등 모든 카드에 대해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게 야간이나 주말에도 1시간 내 심사를 완료하고 임시카드정보를 제공하여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마련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다. 이처럼 업계 1, 2위 카드사들이 잇따라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마련에 나서면서 타사 역시 이에 동참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 연말께 '24(시간)365(일)' 카드 발급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현재 평일 오후 6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에 발급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365' 시스템이 오픈하면 롯데카드 역시 고객이 원할 경우 24시간 365일 언제나 카드 발급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도 오후 5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 심사와 발급을 진행하는 '바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한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KEB하나카드와 우리카드 역시 해당 시스템을 확대 또는 도입하기 위해 검토 단계에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확보 차원의 영업 전쟁에 나서고 있다"며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는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도난·분실, 명의도용 등 부정사용 우려 다만 카드업계의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잇단 도입으로 부정사용에 따른 고객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속도에만 치중해 자격 심사를 소홀히 할 수 있어 명의도용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자에 의해 부정사용되는 경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금융감독원이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드사별 부정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 말까지 국내 카드사 고객들에 발생한 전체 부정사용 건수는 9만4637건으로 피해액만 449억원이다. 유형별로는 도난·분실이 9만1514건, 명의도용이 3123건으로 피해액만 각각 289억원, 160억원에 달한다. 부정사용 1건 당 고객 피해는 47만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윤경 의원은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견된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서면서 모집인들의 명의도용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과실을 제외한 카드사의 명의도용 등 불법적인 영업행태는 금융당국이 나서 대책을 마련하고 카드사도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보상에 쓰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신속한 카드발급이 부정사용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는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24시간 신용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가능한 사항"이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카드사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신용도에 문제가 있는 고객의 경우 즉시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격 심사가 소홀해 부정사용이 발발할 것이란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16-10-25 18: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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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새 지급결제서비스 'NH앱캐시' 출시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이 공동 개발한 'NH앱캐시'를 24일 출시했다. NH앱캐시는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서비스다. NH앱캐시는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해 앱에 등록한다. 이후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 간편출금과 인터넷, 모바일쇼핑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농협은 금융사고 예방 장치도 마련했다. 앱캐시에 등록된 현금카드와 등록 시 사용한 플라스틱 현금카드의 각종 이용 상황을 SMS와 푸시알림 등으로 고객에게 전한다. 농협은 앱캐시 이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국 2만6000여대의 농협 자동화기기에 NFC(근접무선통신) 간편출금 펌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KG이니시스 등 주요 PG사와 제휴계약을 맺고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창에 앱캐시를 추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 지급결제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 관계자는 "기존 현금카드 결제의 장점인 저렴한 가맹점수수료와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앱캐시의 출현으로 온라인 쇼핑까지 확대된다는 점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뱅크월렛'과 같이 현금카드 기능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기존에는 현금카드를 휴대폰 USIM에 탑재하는 방식이어서 발급과 이용에 제약이 많아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앱캐시는 앱카드처럼 다운로드 방식으로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다. 간편출금과 간편결제 등 최근 지급결제 경향도 반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앱캐시는 현금카드공동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결제와 출금을 동시에 제공하는 캐시백서비스나 금융결제원 CD공동망을 통해 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입출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공동망 기반의 다양한 신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앱캐시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24일 오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다음달 초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16-10-24 09:26:3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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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양재 오제섞어 2호점...2호선 역삼역

'양재 오제섞어 2호점' 2호선 역삼역 최근 일기예보에 자주 등장하는 멘트는 '일교차(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것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환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먹으려니 높은 열량이 신경 쓰이고 가격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가을이 제철이며 영양이 풍부하고, 100g당 87㎉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가격까지 저렴한 식재료가 등장,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었으니 바로 '오징어'다. 100g당 18.2g 정도의 단백질을 함유한 양질의 고단백식품이며 오징어의 타우린은 다른 어패류의 2~3배, 소고기는 16배, 우유보다는 47배 많아 피로회복과 스태미나 증강에 좋다. 가을철 떨어진 기력을 회복해주는 저칼로리 보양식으로 제격인 셈이다. 이번 주 '맛있는메트로'가 찾아낸 값싸고 맛있는 오징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양재 오제섞어 2호점'이다. 베스트메뉴는 오징어와 제육이 함께 볶아져 무쇠 팬에 나오는 '오제볶음(8000원)'이다. 오징어와 돼지고기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는데 오징어는 배에서 잡자마자 바로 얼린 '선동오징어'를 사용해 쫄깃하고 싱싱한 식감을,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엉덩잇살을 사용해 담백한 맛과 칼로리 걱정도 덜었다. 역삼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강나연 씨(30)는 "기존 제육볶음과 달리 오징어의 쫀득한 맛이 일품"이라며 "양념이 무조건 매운 것이 아니라 특유의 불 맛과 향까지 잘 어우러져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오징어제육볶음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함께 방문한 장은영 씨(32)는 "함께 나오는 콩나물에 오징어제육을 올려 먹으면 콩나물의 아삭함과 시원함까지 더해져 절로 엄지가 치켜세워진다"며 "본격적으로 콩나물과 함께 먹고 싶다면 큰 그릇을 받아 공기밥과 콩나물, 오징어제육을 같이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줬다. '오제볶음'은 1인분 8000원이지만 2인분을 주문하면 각 1000원이 할인된 1만4000원에 맛볼 수 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순콩탕(7000원)'이다. 국산콩 갈아낸 것에 순두부, 들깨가루, 버섯 등이 들어간 전주식 찌개인데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직장인 김환희 씨(34)는 "순콩탕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에 절로 생각나는 메뉴"라며 "3인이 방문하면 오제볶음 2인분과 순콩탕 1인분 구성이 기본이다. 매콤한 오제볶음과 구수한 순콩탕은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낙지볶음(9000원)과 쭈꾸미볶음(8000원)으로 고른 판매비율을 보인다. 주인장 김화숙 씨(62)가 서초구 양재동에서 남편과 함께 오제섞어 본점을 운영하다가 2014년 9월에 문을 연 2호점이다. 김 씨는 "양재점 가까이에 대기업 사무실이 있었는데 이전이 결정, 매출이 떨어질게 불 보듯 빤해서 역삼동에 2호점을 냈는데 걱정과 달리 양재점 매출이 떨어지지 않더라"며 "같은 메뉴를 취급하고 있는데도 역삼점은 오피스상권 특성이 강해서 주말보다는 주중에 손님들이 집중되고 금요일에는 집으로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재 오제섞어 2호점은 저녁에 식사는 물론 가볍게 술 한 잔 하는 손님들로 다시 북적인다. 저녁에는 점심에 먹기 힘든 계란말이(9000원)를 맘 편히 먹을 수 있고, 안주인 오제떡섞어(2만원)를 주문하면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양재 오제섞어 2호점은 양승해 역삼역장(59)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역삼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0만 명 정도로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전형적인 오피스상권이다. 출근이 집중되는 오전 8시35분부터 9시20분 사이에는 하차인원이 2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로 붐빈다. 2014년 11월부터 이곳에서 근무 중인 양 역장은 "역삼역은 이용객의 90% 정도가 인근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라며 "여러 출구 중에서도 6번 출구가 특히 경사도가 높아 눈이나 비가 올 때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삼역 점심 맛집 추천 이유는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 신선한 오징어와 제육의 조화, 맛도 맛이지만 서울 시내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불향이 식욕을 돋운다는 점, 무엇보다 샐러리맨들에게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등을 꼽았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44-14 1층 (지하철 2호선 역삼역 4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오전 10시 40분∼오후 10시(월∼금), 오전 10시 40분∼오후3시(토), 공휴일 휴무

2016-10-23 15:41:4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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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재건성형, 신중해야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재건성형, 신중해야 최근 성형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성형수술을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형 과열경쟁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아 우려 섞인 목소리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 통계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성형수술 관련 부작용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2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성형부작용 피해문의 건수는 214건 가운데 147건으로 무려 69%나 차지했다. 이 중 '좌우 비대칭' 관련 사례가 가장 높았고, 부작용 피해가 많은 부위는 눈과 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눈과 코가 부작용 발생 확률이 높다기보다는 다른 부위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눈성형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좌우비대칭, 심한 흉터, 소시지눈, 쌍꺼풀 풀림, 토안(눈이 잘 안 감기는 증상), 안검외반증(눈꺼풀이 바깥으로 뒤집어지는 현상) 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대부분 잘못된 수술방법이나 집도의의 임상경험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마다 생김새나 피부체질, 피부두께, 눈모양, 크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유행을 쫒기 보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 성형 역시 환자의 피부체질에 맞지 않는 보형물을 선택하거나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할 경우 보형물 뒤틀림, 보형물 이탈, 감염, 염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감염으로 인한 피부괴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형재수술 및 재건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1차 수술보다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재건성형은 1차 수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고,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의료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일 경우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성형전문의가 동시 입회 하에 수술이 진행되는지 확인해봐야 하고, 해당 의료기관이 재수술 및 재건성형에 특화되어 있는 병원인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모든 수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급적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숙련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6-10-20 17:16:25 박승덕 기자
[준PO 1차전]신바람 LG, 넥센에 7대 0 승리(종합)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넥센을 7대 0으로 눌렀다. 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소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신바람 타격으로 승리를 낚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답답했던 타격이 되살아 난 데다 소사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소사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1사 만루 위기를 두 차례 넘기면서 6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다.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던지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넥센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간간이 던진 슬라이더와 커브·포크볼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넥센은 선발투수 맥그레거에 이어 김상수, 오주원, 마정길 등을 투입했지만 LG 타선에 무릅을 꿇었다. LG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타격 등 경기 감각이 되살아 났다. 반면, 넥센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었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넥센은 경기 초반 LG보다 많은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권에서 점수를 못 뽑았다. LG는 선발투수 소사에 이어 7회 진해수, 8회와 9회를 정찬헌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LG의 기세를 누를 기회가 1회와 4회 두 차례나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은 1회초 실점 후 곧바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공수교대 후 볼넷과 안타 2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엮어냈으나 5번 김민성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기회는 4회말에 또 한 번 찾아왔다. 넥센은 4번 윤석민과 5번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번트를 많이 안 대 본 선수에게 포스트 시즌이라고 해서 번트를 주문할 수는 없다"고 말했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6번 채태인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하지만 채태인은 얕은 중견수 뜬공에 그쳐 넥센은 주자들의 추가 진루에도 실패하고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넥센은 이어 이택근이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 끝을 맞고 외야 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내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8, 9번에 절호의 기회가 걸린 것이 아쉬웠다. 8번 박동원은 3루수 파울 플라이, 9번 임병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은 4회말까지 6안타 1볼넷을 뽑아냈으나 점수는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위기에서 연거푸 벗어난 LG는 5회초 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이날 LG보다 2개 더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얻지 못했다.

2016-10-13 22:05:29 박승덕 기자
[준PO 1차전]분위기 탄 LG, 7대0으로 넥션 꺾다(1보)

[준PO 1차전]분위기 탄 LG, 넥션 꺾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넥센을 7대 0으로 눌렀다. 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소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신바람 타격으로 승리를 낚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답답했던 타격이 되살아 난 데다 소사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소사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1사 만루 위기를 두 차례 넘기면서 6이닝을 깔끔하게 던졌다.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던지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넥센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간간이 던진 슬라이더와 커브·포크볼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넥센은 선발투수 맥그레거에 이어 김상수, 오주원, 마정길 등을 투입했지만 LG 타선에 무릅을 꿇었다. LG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타격 등 경기 감각이 되살아 났다. 반면, 넥센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었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넥센은 경기 초반 LG보다 많은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권에서 점수를 못 뽑았다. LG는 선발투수 소사에 이어 7회 진해수, 8회와 9회 2사까지 정찬헌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2사에 올라온 김지용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6-10-13 21:46:2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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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수술, 함부로 하지 말아야

[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수술, 함부로 하지 말아야 맑고 탄력 있는 피부와 작고 갸름한 얼굴형, 여기에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타고 나지 않은 이상 이렇게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란 어렵다. 특히 외모가 경쟁력이 되어버린 지금, 호감형 외모를 만들기 위해 소득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꾸준한 외모관리 또한 자기경쟁력으로 통하기 세상이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쌍꺼풀수술이나 코성형에 국한되어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트), 안면윤곽술, 지방성형, 가슴확대술 등 그 종류나 시술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선호하는 시술은 연령이나 성별, 직업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주로 20∼30대 젊은층은 시술방법이 비교적 간단한 눈성형, 코성형, 쁘띠성형시술부터 광대뼈축소술,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 등 입체적인 얼굴윤곽에 더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다. 반면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는 40대 이후부터는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개선시켜줄 수 있는 리프팅 시술과 위아래 처진 눈꺼풀을 제거해주는 상안검·하안검성형술, 팔자주름을 없애주는 귀족성형 등을 선호한다. 좀처럼 시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주말 등을 활용해 간단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등이 효과적이며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지 않기 때문에 부기나 흉터 걱정도 없다. 이 처럼 의학기술과 의료장비의 발달로 수술방법이나 시술 부위가 점차 방대해지고 있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수술은 심각한 의료사고로 번질 위험이 높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모든 수술은 수술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의료기관 선택 역시 중요하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의사가 아닌 상담실장이나 병원 코디네이터가 수술 부위를 결정하는 곳이라면 피해야 한다. 아울러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나 앓고 있는 질환 등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2016-10-13 14:22:2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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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수면무호흡증, 원인과 치료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수면무호흡증, 원인과 치료 자는 동안 심하게 코를 골거나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말 그대로 수면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증상으로 통계조사 결과 전체 인구의 1∼2%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고, 여성 보다는 중년 이후의 남성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간혹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기류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호흡잡음이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산소포화도가 저하되어 심폐혈관계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골이는 성인 10명 가운데 3∼4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증상이며, 주로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치료법은 구강호흡을 개선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과음·과식·과로·흡연이다. 보통 심한 코골이에서 시작되지만 만성피로, 비염, 코막힘, 급격한 체중증가, 잘못된 생활습관, 잦은 음주와 흡연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단순히 코만 고는 경우라면 체중감량, 금연, 금주,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편이라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치열이 좁고 깊거나 교정치료를 받은 후 코골이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치열 교정을 통해 혀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숨길(기도)을 넓혀줘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반면 일시적으로 기도가 완전히 막히고,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시간 당 5회 이상 반복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수면 중 아래턱이 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아래턱을 앞으로 위치교정 시킨 뒤 기도를 열어주는 구강 내 코골이 교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시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료와 검진이 병행되어야 하며, 처음부터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실패 요인이 줄어 든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6-10-12 14:09:03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