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그리스 부채 리스크에 2150선 마감
코스피가 그리스 부채 협상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에 215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61포인트(0.63%) 내린 2159.8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홀로 53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9억원, 4324억원 '팔자'에 나섰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국내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4.12%), 증권(-3.64%), 의약품(-2.11%) 등이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 건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유통업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이 4.67%로 큰 폭 올랐고 보험(3.64%), 전기가스업(2.19%), 의료정밀(1.25%), 운수장비(1.07%) 등이 상승했다. 금융업, 은행, 철강금속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14%), SK하이닉스(3.05%), 한국전력(2.29%), 현대모비스(2.64%) 등이 올랐고 제일모직(-5.47%), NAVER(-2.20%), 삼성에스디에스(-2.90%)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어 전날대비 1.74포인트(0.25%) 하락한 690.7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8억원, 10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819억원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65%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터넷,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가 2.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비금속, 유통, 컴퓨터서비스 등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CJ E&M, 컴투스, 산성앨엔에스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다음카카오(-2.29%), GS홈쇼핑(-3.69%), 바이로메드(-5.00%), 로엔(-2.82%) 등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5원(0.25%) 상승한 1079.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