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ADHD 증상 완화에 수면이 최고!
ADHD 증상 완화에는 수면의 질이 중요 미국에서 수행된 35,936명의 건강한 아동 대상의 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Astill et al. 2012)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학업 수행과 실행 기능이 좋아지고 행동상의 문제는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란 주의력 조절, 작업기억, 인지적 유연성, 추론, 문제해결, 계획 등 인간 고유의 고차원적 인지능력을 반영하는 개념으로, 전두엽(Frontal Lobe)은 이러한 실행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의 대표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전두엽의 기능 저하이다. 이에 필연적으로 많은 ADHD 아동들은 실행 기능이 요구되는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실행 기능의 결함이 클수록 학업 영역에서 많은 실패를 겪게 된다. ADHD의 여러 증상들은 아동이 가진 나쁜 수면 습관, 즉 낮은 수면의 질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아동일지라도 수면을 제한 시켰을 때 ADHD와 유사한 증상들이 발현될 수 있다. 2010년 Beebee등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청소년들에게 하루 6~5시간의 수면부족 상황을 5일간 겪도록 한 결과, 부주의 증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교실에서의 집중도가 저하되었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면, 실제로는 ADHD가 아님에도 부주의, 실행 기능의 저하 등의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ADHD 아동의 수면의 질과 실행기능을 회복시킬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수면에 방해가 되는 생물학적 방해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실제로 2007년 Huang 등은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ADHD 아동에게 편도선 수술을 시행한 결과 ADHD 증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ADHD 아동들의 하지불안증후군(하체에 불편한 감각을 느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을 치료하였더니 ADHD 증상의 놀랄 만큼 큰 폭으로 완화된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둘째, 수면에 방해가 되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 TV나 스마트 폰, 컴퓨터 모니터 등은 수면에 방해가 되는 강한 청색광을 방출한다. 이러한 청색광은 수면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켜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셋째, 수면과 실행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전문화 된 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뉴로피드백이나 바이오피드백 등의 훈련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뇌파, 심장박동 등의 자신의 생체신호를 개선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정서·수면·인지능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이슬기 소장(수인재 두뇌과학)은 "부적절한 수면습관이나 부족한 수면은 ADHD 아동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정상적인 아동에 있어 ADHD 유사 증상을 발현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전문적인 상담과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등 전문화된 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최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