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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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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농어촌 그린뉴딜 역점… 직불제 확대 개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를 방문해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정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내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쌀에 편중된 직불제를 개편해 논과 밭 모두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하고, 특히 친환경 양식 등 환경보호를 위한 수산직불제 개선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가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를 9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어디서나 30분 안에 보육·보건서비스를, 60분 안에 여가서비스를,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365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밝힌 이유는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함과 연관이 깊다. 실제 이번 행사는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농어업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활동을 농어업인들과 함께 나누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시점에서 농어업계가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인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적 농정공약인 '공익형직불제' 예산(2조40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중소농의 소득안정 기능 강화와 함께,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울러 이번 행사에는 그간 농어업 종사자들이 겪은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함께, 농어업정책 틀의 커다란 전환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지역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윤수경씨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이 어려운 농가의 소득을 한층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섬세하고, 복합적인 정부의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충남지역에서 새우양식업을 하는 강승원씨는 "양식 기술의 데이터화 및 표준화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양식업에 도전하고,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는 그간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던 전국의 농어업인은 물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촌특별위원장·농어업단체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2019-12-12 12:43:5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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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GSOMIA… 文대통령-日아베, 中서 수출규제 담판 짓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이 오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중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복잡하게 얽힌 한일관계를 풀어낼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며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때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오는 24일 중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정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으로 향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3일 0시' 기준으로 종료 기로에 섰던 GSOMIA 종료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당시 "한일 양국은 최근 양국간 현안 해결을 위해 각각 자국이 취할 조치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즉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우리 정부도 GSOMIA 연장에 대해서 새롭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수정 조치는 제자리걸음이다. 그래선지 정계 일각에선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때 한일정상이 수출규제 담판을 짓지 못한다면 GSOMIA도 기로에 설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11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GSOMIA 조건부 연장은 문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하지만 문 대통령의 결단과 달리, 일본 정부에서 보이는 행태를 보면 GSOMIA가 왜 조건부 연장이 됐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가올 한일중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그때) 수출규제 관련 담판을 짓지 못한다면 GSOMIA의 거취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 정상간 만남은 조율 중이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간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후 1년 3개월만이자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후 첫 만남이 된다.

2019-12-11 10:51:2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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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리커창, 24일 中서 '한반도 평화'에 머리 맞댄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23일부터24일까지 양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작년 한일중 정상회의는 그해 5월9일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과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 대변인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중 3국 협력체제 20주년을 맞이해 개최는 점에서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3국간 협력 제도화를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작년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땐 한일중 정상이 역대 최초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을 채택해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다. 남북정상회담의 당사자인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중국 등 이웃국가와 공동인식을 달성한 셈이다. 당시 한일중 정상이 채택한 남북정상회담 특별성명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천명한 판문점 선언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등을 포함해 관련 국가들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해 4월27일 공동경비구역(JSA) 내 남측 평화의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고, 당시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을 천명했다.

2019-12-10 16:32:1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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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대원 유가족 위로한 文 "다섯 분 희생, 영원히 빛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5명의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국민들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민들은 119를 부를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구조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인들은 국가를 대표해 그 믿음에 부응했다"고 이렇게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애도한 후 고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항공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고 배혁?박단비 대원에게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번 합동영결식은 지난 10월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구조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들에 대한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소방청장(葬)으로 거행됐다. 나아가 이번 합동영결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철우 경북도지사·권영진 대구광역시장·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유가족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영결식 후 세종시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에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식이 거행됐다.

2019-12-10 14:24:2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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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 애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구 내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이번 합동영결식은 지난 10월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구조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들에 대한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소방청장(葬)으로 거행됐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 애도사 전문이다. [b]<전문>[/b]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이었으며 친구였던,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배혁, 박단비 다섯 분의 이름을 우리 가슴에 단단히 새길 시간이 되었습니다. 10월 31일, 다섯 대원은 어두운 밤, 멀리 바다 건너 우리땅 동쪽 끝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을 위해 한 치 망설임 없이 임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명감으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훈련받고, 동료애로 뭉친 다섯 대원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웅들은 그날 밤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무사 귀환의 임무를 남겨놓은 채 거친 바다 깊이 잠들고 말았습니다.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합니다. 또한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가족들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동료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소방 잠수사들, 해군과 해경 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국민들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그 자체입니다. 국민들은 119를 부를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구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고인들은 국가를 대표해 그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김종필 기장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입니다. 끊임없이 역량을 기르면서 주위 사람들까지 알뜰히 챙기는 듬직한 동료였고, 세 아이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습니다. 서정용 검사관은 국내 최고의 대형헬기 검사관입니다. 후배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탁월한 선임이었고, 아들과 딸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장이었습니다. 이종후 부기장은 '닥터헬기' 조종 경험을 가진 믿음직한 조종사이자, 동료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항공팀 살림꾼'이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둘째 아들을 먼저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너무나 귀한 아들이었습니다. 이곳 계명대를 졸업한 배혁 구조대원은 결혼한 지 갓 두 달 된 새신랑입니다. 해군 해난구조대원으로 활약한 경력으로 소방관이 되어, 지난 5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힘든 수중 수색 업무에 투입됐던 유능하고 헌신적인 구조대원이었습니다. 박단비 구급대원은 늘 밝게 웃던 1년 차 새내기 구급대원이었습니다. 쉬는 날 집에서도 훈련을 계속하면서, 만약 자신이 세상에 진 빚이 있다면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으로 갚겠다고 했던 진정한 소방관이었습니다. 다섯 분 모두 자신의 삶과 일에 충실했고 가족과 동료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주었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한 헌신이 생사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잡아준 힘이 되었습니다.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또한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소방관 여러분, 모든 소방가족들의 염원이었던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이 마침내 공포되었습니다.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을 기려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소방헬기의 관리운영을 전국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습니다.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습니다.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다섯 소방항공대원의 삶은 우리 영토의 동쪽 끝 독도에서 영원할 것입니다. 아침 해가 뜰 때마다 우리 가슴에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 줄 것입니다. 이제 고 김종필, 고 서정용, 고 이종후, 고 배혁, 고 박단비님을 떠나보냅니다. 같은 사고로 함께 희생된 고 윤영호님과 고 박기동님의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곱 분 모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19-12-10 13:14:5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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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록밴드 U2 보노 만난 文 대통령… "韓 평화통일 열망 더 강해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사회활동가로 정평이 난 보노를 만나 "독일의 통일 후 대한민국 국민들도 남북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그가 평화통일 메시지를 설파한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보노는 지난 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때 마지막 곡을 하기 전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남북간 평화통일 메시지'를 냈다. 당시 무대 스크린에는 태극기가 띄워지기도 했다. 아일랜드 태생인 보노는 그간 기아퇴출 및 인권, 반전(反戰), 환경운동을 활발히 진행해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보노를 만나 "8일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 메시지로서도 남북간 평화통일을 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주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게 아니다'는 메시지, 그렇게 내주신 것에 대해서 아주 공감한다"고 이렇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U2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고의 록밴드의 위상을 지켜왔는데, 훌륭한 음악적인 활동뿐 아니라, 음악 활동을 매개로 해서 평화·인권·기아 및 질병 퇴치 등 사회운동까지 함께 전개하고, 아주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노가 내한공연 때 오프닝곡으로 '선데이-블러디 선데이'를, 엔딩곡으로 '원'을 각각 부른 것과 관련 "(보노가 부른 오프닝곡은)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인들로서는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그 곡은 아일랜드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지만 (우리의)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라고 했다. 보노가 부른 오프닝곡 '선데이-블러디 선데이'는 1972년 1월30일 북아일랜드 델리에서 평화적 시위를 하던 아일랜드인 28명이 영국군의 발포로 잔혹하게 희생당한 이른바 '피의 일요일 사건'을 표현한 곳이다. 또 엔딩곡 '원'의 배경은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노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루고 있는 번영이 더욱 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대해서, 또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보노는 "특별히 이러한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보노는 문 대통령이 국제개발원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보노는 "국제개발원조에 있어서 문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는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2030년까지 대외원조를 2배 증액하고,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19-12-09 13:09:0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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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北김정은에 작심경고… "적대행동시 잃을 것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너무 영리하지만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을 것"이라며 "사실 모든 것을 다 잃을 것"이라고 작심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며 "그는(김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무효화하거나 (내년) 12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김 위원장 지도력 아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만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중국·러시아·일본, 그리고 전세계가 이 문제에는 연합돼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SNS 게시물은 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음을 밝히며 대미압박 수위를 끌어올린데 대해 인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북한국방과학원은 지난 8일 대변인 명의를 통해 "7일 오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이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국방과학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시험을 진행했는지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사일 발사체 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비춰볼 때 지상에서의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및 위성발사체용 액체연료 엔진 성능 등을 개량하는 시험 등으로 추정된단 얘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싱가포르 회담'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작년 6월12일 싱가포르 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당시 북미정상은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을 합의했다.

2019-12-09 12:39: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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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한 시험' 발표 다음날… 전자정찰기 한반도에 띄운 美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엔진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 공군 전자정찰기 역시 한반도 상공을 정찰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군용기를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의 9일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RC-135W(전자정찰기)가 한반도 3만1000ft(9.1km) 상공에서 서울을 지나 강원도 방면으로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 등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또 한반도 전역의 통신 및 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 추적이 가능하다. 외교계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정찰기 비행은 지난 7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이뤄진 북한의 엔진 시험 등과 연관이 깊다. 실제 북한국방과학원은 지난 8일 대변인 명의를 통해 "7일 오후 서해 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이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국방과학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시험을 진행했는지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사일 발사체 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비춰볼 때 지상에서의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IC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및 위성발사체용 액체연료 엔진 성능 등을 개량하는 시험 등으로 추정된단 얘기다. 한편 우리 국방부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함구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9일 "한미는 긴밀한 공조 아래, 동창리를 비롯한 주요지역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한미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북정보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2019-12-09 12:26:2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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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달 맞이한 文대통령, 개각·대북관계 등 과제 산적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 올해의 마지막 달을 맞이한 가운데, 중폭개각을 비롯해 대북관계 등 산적한 과제를 직면한 모양새다. 중폭개각은 이미 총성을 울렸다. '가족비리' 논란으로 물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내정한 게 그렇다. 문 대통령이 개각 및 대북관계 과제를 원활하게 해결해야만 '후반기 국정동력'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계 중론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추 내정자를 시작으로 복수의 장관들을 교체하는 이른바 '중폭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 문 대통령이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려면 인적쇄신에 따른 인사개편이 필요하다고 여권은 입을 모았다. 이를 문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선지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조 전 장관 후임자로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인 추 전 민주당 대표를 내정했다. 이는 '부진했던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 판사·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내년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다가올 총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다수의 장차관들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체설에 오르내리는 정부 측 인사로는 이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토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다. 실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강 장관과 정 장관에게 '총선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국무총리와 김 장관, 유 장관 등은 장관직 수행 전 국회의원 및 도지사 등 정치인으로 활동한 바다. 다음은 대북관계다. 북한과 '갈등의 골'이 깊을대로 깊었다는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에 비해 문재인 정권에서 북한이 가장 많은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따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고개를 들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현 정권에서 3차례 진행했음에도 '한반도 평화'는커녕, 모든 게 일장춘몽에 불과한 것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단 것이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 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상황이 더 우려스럽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역대 정부를 통틀어서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주 최고위원은 "(북한은) 김대중 정부에서 1차례, 노무현 정부에서 11차례, 이명박 정부에서 12차례, 박근혜 정부에서 5차례"라며 "문재인 정부 땐 총 23회, 올해만 13차례, 심지어 문 대통령 모친상에도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만큼 북미관계와 한미관계 역시 악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우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고 대변인은 한미정상간 전화 통화 후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알렸다.

2019-12-08 12:02:0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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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3] 비정규직에 흔들리던 '삶', 글로 치유 받은 방송인 남희령 작가

[b][b]"처음 시작은 흔들리는 인생에 대한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였다. 결국 내가 흔들렸던 순간에 대한 고백부터 해야 했다. 콤플렉스로 얼룩졌던 유년 시절의 기억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방송작가로서의 불안감, 그리고 나의 가장 아픈 부분인 결혼생활에 대한 얘기까지도….[/b] [b]글을 쓰면서 상당 부분 위로받고 치유 받았다. 살면서 이렇게 내 이야기를 쏟아낸 적이 있었던가.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진정한 위로는 어쩌면 당신 스스로의 부끄러운 고백에 있을지도 모르겠다."[/b][/b] <출발 모닝와이드> <리얼코리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출동 6mm 현장 속으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VJ특공대> <추적 60분> <피플 세상속으로> <인간극장> <아침마당>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방송작가 있다. 바로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의 저자 남희령(42·여) 작가다. 서울 서초동 인근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난 남 작가는 "쉼 없이 달리면서도 불안했다"며 "나의 내일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런 잡생각이 들 때마다 오늘, 바로 지금만 생각했다"고 스스로를 22년차 비정규직이라 소개했다. 그런 남 작가는 글을 통해 불안했던 내일에 활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의 저서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이 이를 방증한다. 남 작가는 글로써 어떻게 불안했던 내일에 변화를 준 것일까. 다음은 일문일답. [b]- 방송작가 일만으로도 바쁠 텐데 지난 7월 초 저서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을 출간했다.[/b] "따져보니 방송작가로 산지 올해로 22년 됐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부터 큰 병을 극복한 사람, 성공과 좌절을 통해 크게 단련된 사람들, 대통령부터 노숙자까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정작 내 자신에는 소홀하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준 것은 타인의 인생이었다.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고 싶었다.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노라'고, 함께 '잘'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었다." [b]-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했는데 방송작가의 하루가 궁금하다.[/b] "많은 사람들이 방송작가는 글만 쓰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는 일 중에서 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나처럼 교양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집필하는 작가들에 한해서 글을 쓰는 비중이 높다고 보면 된다. 그 이외의 시간에는 프로그램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 장르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내 분야인 교양·다큐멘터리는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찾고, 기자처럼 취재를 하고, 촬영구성안을 짜고, 촬영된 필름을 보고 편집구성안을 짜며, 담당 피디의 1차 가편이 끝나면 마지막 가편은 작가가 같이 한다. 그리고 완성된 편집본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더빙원고를 쓰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각을 다투는 일이다." [b]- 시간과의 사투 끝에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이 등장한 셈인데 저서 소개를 부탁한다.[/b] "서점에 나가보면 '위로'의 책들이 참 많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 또한 그들의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자 했다. 하지만 뭐랄까. 진정성 있는 공감이 어려웠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의외로 우리의 삶은 수려한 문장만으로 위로를 받긴 힘이 든다는 것이다. 이상보단 현실이, 막연한 내일보단 지금에 맞는 글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경험을 한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한 마디에 우린 살아갈 힘을 얻을 때가 있지 않나. 내 경험담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경험과 현실에 근거한 게 이 책의 가장 강점이라 생각한다. 또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글 쓰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구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글이란 것은 '자신의 경험이 축적되고 그 안에서 곰삭아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에 빠지면 '너무 사랑해' 또는 '너무 좋아'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지 않나. 내 책도 그렇게 나온 책이다. 일부러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게 아니라 내가 방송작가로 산 22년과, 방송작가로 살기 전, 24년의 시간이 잘 익어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b]- 저서 내 스스로를 "살아남았다" 표현한 글이 인상적이었다.[/b] "방송작가의 세계는 진입 장벽이 낮다. 공채 시험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가 방송작가를 시작할 때는 방송 3사에서 운영하는 방송 아카데미를 졸업해야 취업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지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구인구직을 올리기 때문에 방송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쉽게 진입이 가능한 분야다. 문제는 100% 프리랜서(비정규직)라는 것이다. 게다가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는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글만 잘 써서 되는 게 아니다. 아이템 찾기, 섭외, 취재, 구성안 짜기 등 다양한 과정에서 실력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는 22년 중, 6개월 정도를 제외하곤 공중파 3사 인기 교양 프로그램만을 집필했다. 치열하게 살았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b]- 저서를 만들기 전 작가의 모습을 떠올려본다면.[/b] "소진되는 인생이었다. 방송작가라는 업이 실제 파급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직업이다 보니 실제 화면에 나오는 사람, 부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숨어야하는 직업이다. 출연자를 섭외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현장의 일정들을 조율한다. 촬영 방법이나 장소가 급작스럽게 바뀌기도 한다. 그러면 항상 우리들은 '플랜B(차선책)'를 준비해야했다. 어느 날 문득 든 생각은 방송에 대한 차선책은 항상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작 나 자신의 플랜B는 무엇인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선지) 방송작가 직업 때문에 주변에서 책을 한 번 써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실제로 책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출판사의 방향과 생각이 맞지 않았다. 그 이후로 제안들을 거절하다가 어느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 향후 계획이 있다면. [/b] "방송은 피드백(수정작업)을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이라면, 책은 피드백을 직접하는 느낌이다. 방송의 피드백은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라면, 책은 깊이로 승부하는 느낌이랄까. 감사하게도 제 첫 저서에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두 번째 책을 빨리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두 번째 저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지 구상 중이다. 또 얼마 전에 다큐멘터리 영화사와 계약을 했다. ( 때문에)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초에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의 작가로도 일을 하고 있다. 방송작가에서 글작가, 영화작가까지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KBS 아침마당 및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등도 훌륭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b]남희령 작가는...[/b] 1974년생.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사-KBS 등 방송작가로 활동 중 2019. 7. 저서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 출간

2019-12-06 15:44:3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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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시진핑 방한, 내년 조기에 이뤄졌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내년 초 이뤄지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우리나라를 방한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이러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한이 국무위원 취임 이후 첫 방한이라는데 반가움을 나타냈다"며 "지난 4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관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협의된 것을 평가했다"며 이렇게 알렸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양국간 고위급 교류·경제·문화·환경·인적교류 등 제반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특히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와 관광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보다 활성화 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 이에 왕 국무위원은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중국 측은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계기 문 대통령의 방중을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평화 3대 원칙(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을 설명하고,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왕 국무위원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어려움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2019-12-05 18:19:2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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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최초 女 지역5선' 추미애… 35일만에 물러난 '조국 후임자'로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직 취임 35일만에 사의를 표명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인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내정했다. 여권 중진 인사인 추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내정은 '부진했던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른바 '가족 비리' 논란으로 인해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고 알렸다. 고 대변인은 "판사·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여권에서는 추 내정자가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는 추 내정자가 그간 보여준 성과와 연관이 깊다. 앞서 추 내정자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작년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전국 2455명'이라는 역대 최다 당선자를 배출했다. 당시 전국 226곳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15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고,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대구·경북·제주 3곳을 제외하고 전 당선자를 배출했다. 또 추 내정자는 이념의 잣대로 가려진 제주 4·3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직접 자료들을 발굴해 '제주 4·3 특별법'을 만들었다.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비정규직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국회 본회의 때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는 추 내정자가 보여준 '구조적 개혁 과제의 완성'이기도 하다. 한편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추 의원은 1958년생으로 한양대학교 법학과 학사-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사법고시(24회)를 합격한 후 춘천·인천·전주지방법원 판사 및 광주고등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제15?16?18?19?20대 지역구(서울 광진을) 국회의원으로 당선, 풍부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2019-12-05 12:05:5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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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무역의 힘 굳건해 韓경제 미래 낙관"

문재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발 수출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이유로 '무역의 힘'을 꼽았다. 어려운 무역 여건 속에서도 무역인들이 산업경쟁력 강화 및 수출구조 혁신 등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우리무역은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및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성과를 이뤘다. 문 대통령이 무역의 힘을 강조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불'을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 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또 무역 1조 불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독일·중국 3국에 불과하다"고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는)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지금 우리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인들을 격려한 후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 등 10명에게 무역유공자 산업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5억불'을 달성한 솔브레인을 포함한 10개 수출기업에 각각 수출의 탑을 수여하기도 했다. 김 영호엔지니어링 대표는 '디스플레이-태양전지 분야 자동화장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 1억불'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지역인재 채용에 힘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솔브래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식각재료' 수출을 통해 5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날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유공자는 산업훈?포장 64명, 대통령 표창 77명 등 모두 597명이다.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329개사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무역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의 날'은 지난 1964년 11월30일 '수출 1억불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2011년 12월5일 '무역 1조불'을 달성해 일자가 변경됐다. 이로 인해 2012년부터 매년 12월5일 무역의 날 기념일 행사를 개최한다.

2019-12-05 12:04:32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