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에너지절약 우수 지자체는 어디?
지난해 12월 전력 절감률(전년 동월 대비)이 가장 우수했던 지방자치단체 청사를 조사한 결과, 광역지자체로는 전남도청(8.9% 감소)이, 기초지자체로는 보령시청(27.3% 감소)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자체별 에너지절약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43개 지자체(광역 17개, 기초 226개) 청사에 대한 2016년 12월 전력 절감률과 난방온도 준수 여부에 대해 중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자체의 지난해 12월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월보다 평균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기관은 보령시청(27.3% 감소), 화천군청(20.2% 감소), 대구 중구청(18.2% 감소) 등 75개로 평균 3.2% 감소했고, 증가한 기관은 시흥시청(46.9% 증가), 경북도청(32.0% 증가), 대구 북구청(31.2% 증가) 등 168개로 평균 5.6% 증가했다. 전력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기관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노후 냉난방기 교체(보령시청), 청사에너지절감 계획 마련 및 추진(화천군청), 창호 단열강화 및 노후설비 교체(대구 중구청) 등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기관은 청사 내 공연장의 민간 개방에 따른 사용횟수 급증(시흥시청), 청사 확대이전(경북도청), 새 단장(리모델링) 증축(대구 북구청) 등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난방온도에 대한 불시점검을 진행한 결과, 217개 기관(89.3%)에서 난방온도 기준을 준수(평균: 18.6℃)하고 있었고, 26개 기관(10.7%)에서 미준수(평균: 21.8℃)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 청사는 모두 난방온도를 준수하고 있었으나 기초지자체는 26개 기관(경기지역 7개, 전북지역 7개, 경북지역 4개 등)에서 난방온도 기준을 위반 사례가 나왔다. 이중 전북지역 지자체 청사의 위반율이 46.7%로 가장 높았다. 산업부는 이러한 중간 점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해 남은 동절기 동안 에너지절약을 적극 독려하고, 올 3월에는 동절기 전체에 대해 에너지절약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자체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 지역에너지절약사업 등을 통해 태양광설비 설치 지원, 건물단열개보수,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IMG::20170119000268.jpg::C::480::2016년 12월 난방온도(18도 이하) 미준수 지자체 청사./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