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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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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모아정원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과 모아정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정원박람회는 마포구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에서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개최된다. 학생정원과 모아정원의 공모 주제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다. 하늘공원의 장소적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바람과 풀을 다채롭게 해석해 억새와 경관적 조화를 이루는 정원 조성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학생정원 공모전 응모 대상은 조경·정원·건축·도시계획·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의 고등학생과 대학(원)생이다. 1차 서류심사에서 선정된 10팀(팀당 최대 5인)은 개소당 300만원의 지원금으로 10㎡ 면적의 정원을 만들게 된다. 모아정원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10팀(팀당 최대 5인)을 선발한다. 참가팀은 150만원의 지원금으로 6㎡ 크기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비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게 정원교육 워크숍을 10회 진행한다. 시는 2차 현장심사를 실시해 금상 1팀(상금 70만원), 은상 1팀(상금 50만원), 동상 3팀(상금 20만원)을 선정,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발표·시상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7월 19~21일이다. 참가 희망자는 응시 서류와 출품 내용을 주관사 이메일(office@yeoleum.c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6-21 15:2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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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 세계 최대 규모 '창업허브' 조성...유니콘 기업 50개 육성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1조6717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1000개사가 성장할 수 있는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건립하고,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벤처 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다른 업종의 3배다"며 "청년들이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창업정책 2030을 차질없이 실행, 세계인에게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먼저 시는 서울숲 주차장 부지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창업허브는 10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10만㎡ 크기로 만들어지며,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실증,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등의 임무를 맡는다. 시는 입주사에 투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로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창업허브에 '서울형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를 정착시켜 선배 기업의 투자와 멘토링이 수시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적극 서포트한다. 시는 내년에 전국 투자자의 84%가 집중된 서울 테헤란밸리에 민간·공공투자 관계망인 '테헤란포럼(가칭)'을 출범, 투자자와 기술보유 스타트업 간 투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역세권과 청년 밀집지역(동교·흑석·아현·신정·장안·한강로·녹번동 7개소, 4만6600㎡)에는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스타트업 700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서울형 공유오피스를 마련한다. 이곳에 입주한 초기 스타트업은 바우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마케팅, 시제품 제작 등을 도움받게 된다. 4대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에도 팔을 걷는다. '로봇 친화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시립노인요양센터·복지시설 등에 돌봄 로봇을 도입하고, 수서 일대에는 로봇 기업이 집적한 '로봇 클러스터'를 만들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확대한다. 시는 서울핀테크랩(여의도)과 제2핀테크랩(마포)을 통합해 2030년부터 170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 세계적인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다. 홍릉 일대 바이오 클러스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홍릉 R&D 지원센터(2025년 2월)와 바이오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돕는 홍릉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2027년 2월)를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2028년에는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인공지능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한 'AI 서울 테크시티'(20만㎡)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가속화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술사업 실증, 타 분야 산업 간 융합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2027년까지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제조창업허브'(1만7652㎡)를 조성한다. 서울제조창업허브는 아이디어 발굴,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 초도물량 양산을 지원한다. 수출을 위한 현장 조사와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량·인증·A/S를 도와주는 '첨단 제조제품 현지화 지원센터'는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오 시장은 "창업정책 2030은 서울의 미래를 바꿀 청년 정책이다. 2030은 청년 창업의 목표연도인 동시에 청년세대를 상징하는 숫자"라며 "청년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3-06-21 14:46: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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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리봉동 87-177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노후화된 벌집 밀집지역인 가리봉동 일대가 서남권 광역 일자리의 중심인 G밸리의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구로구 '가리봉동 87-177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지는 4만552㎡ 규모의 최고 39층 내외, 1179세대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대상지 일부의 용도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를 가로지르는 도시철도(7호선) 통과 구간 상부에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를 잇는다. 남구로역 역세권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역 주변과 우마길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를 설치한다. 공공 보행통로변 저층부에는 공공임대상가(약 30호)를 배치해 영세 상인들의 재정착을 돕는다. 학교 일조 영향 등으로 높이 규제를 적용받는 부분 외에는 최고 39층 내외까지 층수를 유연하게 계획해 다양한 높이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대지 내 경사지형을 활용해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가리봉동 87-177번지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6-21 10:08: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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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38)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천년고찰 '봉은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봉은사는 12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이다. 연회국사는 794년에 '견성사'를 창건했다. 이후 1498년(연산군 4) 성종의 능을 지키기 위해 선릉 곁에 있던 견성사를 고쳐 짓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꿨다. 봉은사는 1562년(명종 17)에 선릉을 이장할 때 지금의 자리인 수도산 아래로 옮겨졌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소실된 후 여러 차례 왕실의 지원을 받아 고쳐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사찰 지난 19일 오후 봉은사를 방문했다. 절은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4번 출구에서 코엑스 방향으로 366m(약 5분 소요)를 걸으면 나온다. 기둥이 한 줄로 된 '일주문'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았다. 사찰의 첫 관문인 일주문은 양평 사나사, 오봉산 석굴암을 거쳐 2020년 5월 본래 자리로 돌아왔다. 일주문을 지나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법과 사찰을 지키는 수호신을 볼 수 있다. 넷 다 사백안에 웃는 듯 무표정한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물은 전부 달랐다. 남방증장천왕은 검을, 서방광목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동방지국천왕은 비파를, 북방다문천왕은 창과 불탑을 손에 쥐고 있었다. 사천왕상의 발밑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가 꽂힌 장미, 국화 등 조화 화분이 놓였다. 손바닥만 한 하얀색 종이에는 '몸에 불편 없이 항상 건강하고 학업 진취하는 것을 발원합니다!', '건강성취·사업번창·만사형통 발원', '엄마 많이 보고 싶어요. 극락왕생 기원합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님 극락왕생. 편히 쉬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람들이 사천왕상에 빈 소원들을 살펴본 후 법왕루로 향했다. 진리의 왕,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어서 법왕루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시예불을 올리고 대중법회가 열리는 법왕루에는 현재 3300분의 관세음보살 원불이 모셔져 있다. 스님은 목탁을 치며 불경을 외웠고, 불자들은 부처님을 향해 쉼 없이 절을 올렸다. 선풍기는 '웨에엥' 소리를 내며 열심히 제 몫을 다 했지만, 날이 더워서인지 사람들의 얼굴과 목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법왕루 맞은편에는 봉은사의 중심전각 '대웅전'이 자리했다. 대웅전과 법왕루 사이에는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등 형형색색의 무구정광대다라니 연등이 빼곡히 달려 있었다. 시민들은 대웅전 앞 삼층석탑에서 정성스럽게 향공양을 올렸다. 향로에는 "화공약품이 많이 첨가된 향을 여러 개 피우면 불단에 계신 불보살님들의 코와 눈이 따가울 것이다"면서 "아무리 좋은 향이라도 지나치면 도리어 해가 되므로 향은 꼭 한 개만 피워달라"는 당부의 말이 붙어 있었다. ◆불심으로 대동단결 대웅전에서 반시계방향으로 선불당, 지장전, 영산전, 북극보전, 영각, 미륵대불, 판전, 다래헌, 종루, 연회다원이 차례로 들어서 있다. '선불당'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곳'이다. 일초 태욱스님이 1941년 중창한 것으로, 특이한 지붕 구조를 갖춘 사찰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선불당은 추녀가 짧은 팔작지붕의 양 끝에 박공 형태의 장식지붕을 가설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한국 전통건축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지붕 구성을 통해 선불당이 1941년 10월에 새롭게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설명했다. 지장전의 주불은 지장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살아생전 악행으로 죽은 뒤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제한 후 "지옥중생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구해내겠다"는 서원을 세운 '원력의 보살'이다. 오늘날 지장전은 이승을 떠난 가족의 위패를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이 극락정토에 편히 갈 수 있도록 염원하는 기도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봉은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미륵대불이다. 이는 1986년 영암큰스님이 남북통일을 발원해 봉은사 사부대중 1만명이 동참, 10년 만에 이룬 대작불사다. 높이 23m의 거대 불상 앞에는 미륵광장이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처님의 수인을 따라 한 자세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봉은사는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 시대에 보우스님의 원력(목적 성취를 위한 결의)으로 승과고시(승려자격시험 제도)를 치렀고, 서산·사명대사 등의 위대한 스님을 배출해 위기에 놓인 민족과 나라를 구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끈 사찰인 봉은사의 신도 수는 현재 약 25만명에 달한다.

2023-06-20 15:03: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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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빗물펌프장 등 점검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0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류해 저지대 침수피해를 줄이고자 검토 중인 노면수 유출 저감대책 대상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 시장은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시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관악IC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빗물을 최대 3만5000t까지 저류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이다. 여름철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저감할 수 있도록 2025년 완공 전까지 임시 저류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오 시장은 신림 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해 시설 운영상태를 살폈다. 신림 빗물펌프장은 도림천 수위가 상승해 빗물이 하천으로 자연 배수되지 못할 때 펌프를 가동, 강제 배수하는 시설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보라매공원 내 옥만호를 찾아 호수를 활용한 빗물 저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행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집중호우 때 옥만호 같은 호수의 물을 미리 뺀 뒤 빗물을 모아두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에 점검한 도림천 유역 외에도 침수취약지역과 하천, 산지 등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호수 등을 활용한 빗물유출 저감계획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0 15:03: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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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는 '즐거운 활력도시'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건물 색채, 재료, 시민 생활상과 조화되는 건축물 건립을 유도, 리듬감·개방감·통경축이 확보된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평면·입면·공간을 통합 디자인하고, 불법 건축물·가판대·입간판·광고물·주차 없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3有 5無' 사업을 펼친다.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고 문화를 융합해 사회갈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산 특화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 개발 ▲공공미술 7대 명소 조성 ▲서울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개발을 추진한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회복디자인도 선보인다. 공사장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민간공사 현장에 '표준안전 디자인'을 확산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수해 안전 디자인'과 운동약자를 위한 '서울형 액티브디자인'을 개발한다. 기업과 함께 생태 환경에 공헌하는 공공시설물과 공공공간을 공동으로 조성해 보급한다. 골목상권에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시정 핵심 기조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디자인 도구로 삼아 시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게 서울시 정책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세심한 디자인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0 14:26: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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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에 곤돌라·스카이워크 설치...'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가 약 400억원을 들여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하고, 시설 운영비로 재원을 마련해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 등을 시행한다. 시는 19일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남산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산의 공공성 강화 ▲여가공간 조성 ▲생태환경 회복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남산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곤돌라'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곤돌라는 남산예장공원 이화영기념관~남산 정상부 사이 800m 구간에 구축된다. 10인승 케빈 25대가 운영되며, 수송 규모는 한시간에 1600~2000명이다. 시는 내년 9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곤돌라 설치시 무경사·무장애 동선을 계획해 257만명의 교통약자에게 남산에 접근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별도의 차량 없이 누구나 쉽게 올 수 있게 해 남산의 공공성을 높일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곤돌라에 친환경이란 수식어를 붙인 이유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곤돌라를 만드는 과정과 곤돌라를 이용할 때 환경에 대한 데미지를 적게 해 시민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용어를 그렇게 썼다"며 "환경단체에서 지주 설치에 따른 생태 훼손을 우려해 남산 순환로라든가 식생이 없는 부분에 기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곤돌라 신규 설치와 관련해 남산 케이블카 운영 업체의 반발이 없느냐는 질문에 여장권 본부장은 "서울시가 곤돌라를 만들면 남산 케이블카 대기 줄이 줄어 민원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 초 남산케이블카 운영업체에서 시설 개보수를 위한 공원 심의를 받았는데 그때 공식적으로 남산에 곤돌라라든가 이런 친환경 수단을 시가 만들더라도 반대하지 않겠단 입장을 표명했다"고 답변했다. 또 시는 남산에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여가공간, 스카이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샛길이 가장 많이 발생한 남산도서관~야외식물원 구간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답압 등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는 동시에 도심의 우수한 조망을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스카이워크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곤돌라 운영 수익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남산의 생태환경 회복을 위해 시는 식생훼손 최소화 사업과 자연성 복원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이용빈도가 낮은 불필요한 숲길을 폐쇄하고 남산의 물순환 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를 되살리는 내용이다. 여 본부장은 "가장 생태적인 공간이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이라며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서울시가 반목하지 않고 힘을 합쳐 지속 가능한 남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9 14:02:0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