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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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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알맹이 빠진 '에드워드 호퍼' 전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는 1882년부터 1967년까지 살았던 미국의 리얼리즘 작가이다. 황량한 도시 또는 시골 환경에서 외로운 인물을 묘사한 그의 그림들은 시대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요한 절망과 소외, 나른한 권태를 보여준다. 바쁜 도시인들의 심리적 그늘과 공허함이 '정지된 시간'에 담겼다.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오는 8월 20일까지 개최된다. 그와 관련된 기록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휘트니미술관과 공동 기획했다. 작품들은 20세기 초 미국의 생활 풍경 화가들의 모임인 애시캔파(派: Ashcan School)의 일원이면서 호퍼의 스승이었던 로버트 헨리의 영향을 받은 인상파 경향의 그림에서부터, 신비적 이상주의자 겸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수채화, 드로잉 등을 아우른다. 모두 160여점이다. 전시는 이를 연대기가 아닌 파리, 뉴욕, 잉글랜드 등 작가의 활동지역(여정)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눈에 띄는 작품은 긴장감 역력한 에칭(etching)들이다. '밤의 그림자'(1921), '이스트사이드 실내'(1922) 등의 작품을 통해 렘브란트를 좋아했던 작가의 성향을 읽을 수 있다. 명암대조에 의한 극적 표현을 특색으로 한다. 때문에 일부에선 그를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은 이들을 지칭하는 화파인 테네브로시(tenebrosi)로 분류한다. 전시에선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장부, 사진, 편지와 같은 기록물 110점도 함께 선보인다. 호퍼는 40대가 돼서야 주목을 받았는데, 30대 초반이었던 1913년 뉴욕에서 개최된 미국 최초의 국제 현대 미술전인 아모리 쇼(Armory Show)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판매한 것을 제외하곤 벌이가 신통치 않아 생계를 위해 광고·출판물 삽화, 잡지 표지 디자인 등을 그렸다. 이들 자료는 호퍼의 예술이 구축되는 과정과 그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필 수 있도록 돕는다. 유화는 50여점이다. 그가 남긴 유화가 400여점인 것에 비춰 다소 적다. 그러나 갈수록 도시화되고 산업화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느낄법한 불안과 초연함,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들, 그리고 정서적 공허 못지않은 인간의 온기는 남아 있다. 대표작은 당시 78세였던 아내 조세핀을 모델로 한 '햇빛 속의 여인'(1961)이다. 휴식 같은 장면 속 왠지 모를 무상함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 '푸른 저녁'(1914) 또한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같은 공간에서조차 익명의 존재로 머무는 당대 우리 모습을 옮긴 듯해 공감도가 높다. 이 밖에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밤의 창문'(1928)을 비롯해 말년의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이층에 내리는 햇빛'(1960) 등도 눈길을 끈다. 다만 올 상반기 가장 기대를 모은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알맹이는 거의 빠졌다. '해외 소장품 걸작 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다. 일례로 호퍼하면 떠오르는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은 목탄 습작으로 나왔다.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에 영감을 준 '객차'(1965) 등의 작품들과 대공황을 겪은 1930년대 이후의 시대상과 군상들의 쓸쓸한 내면이 짙게 묻어나는 '호텔 방' 시리즈, 1920년대 주요 작품군인 '자동판매기(식당)'(1927)와 '찹 수이'(Chop suey, 1929) 역시 누락됐다. 판화, 스케치 등도 가치가 있지만 혹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할 법하다. 이들 작업이 출품되지 않은 건 휘트니미술관 소장품이 아니어서는 아닌 듯싶다. 뉴욕현대미술관이나 톨레도 미술관 등 여타 미술관에서 빌려 온 작품들도 내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한 여성이 침대에 홀로 앉아 무표정하게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아침 햇살'(1952)과 같은 작품은 지난해 휘트니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임에도 이 또한 만날 수 없다. 사실상 이번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 '아카이브 전'에 가깝다. 전시 제목도 아카이브 전으로 바꿔야 정직하다. 전시 성격과 별개로 동시대미술을 선도해야 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굳이 4개월 동안 전관을 내주면서까지 상업적 성격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해야만 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반세기 전 죽은 망령을 소환해 오랜 기간 박제할 만큼 세상이 한가한지 되묻게 된다. 외국 유명 미술관 소장품을 돈 주고 끌어와 재탕하는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기획 역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관람객 수가 미술관 운영의 주요 성과지표 중 하나임을 모르진 않으나 '브랜드 장사'는 일반 전시기획사들이 해도 된다.■ 홍경한(미술평론가·LHC Larchiveum 총괄디렉터)

2023-05-02 13:52: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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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 7% 할인 판매

서울시는 3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e서울사랑상품권(쇼핑전용)'을 7%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행규모는 총 50억원이다. 기존 e서울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e서울사랑샵)과 서울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시에 쓸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가정의 달처럼 소비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쇼핑전용 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하고 상시 사용되는 배달전용은 매달 정기 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쇼핑전용 상품권의 사용처는 e서울사랑샵이다. e서울사랑샵은 서울시와 11번가가 제휴·운영 중인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으로, 7만여 소상공인 상품 약 2700만개를 판매하고 있다. e서울사랑상품권(쇼핑전용)은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해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앱에서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만원 단위로 살 수 있다. 1인당 총 10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상품권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상단에 e서울사랑상품권 표시가 있다면 이용 가능하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한 후 좌측에 있는 필터에서 e서울사랑상품권을 체크하면 상품권으로 구매 가능한 상품이 나열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쇼핑전용 e서울사랑상품권 발행으로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부담을 덜고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온라인에 진출한 소상공인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 e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소비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2 13:2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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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송현광장서 서커스 축제...사계절 '아트페스티벌 서울' 시작

올해 서울 곳곳에서 서커스(봄), 비보잉(여름), 거리예술(가을), 융합예술(겨울) 페스티벌이 사계절 내내 펼쳐진다. 축제 일수는 18일에서 75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서울문화재단은 2일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아트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하나로 모은 재단의 예술축제 통합 브랜드다. 작년 가을과 겨울에 아트페스티벌 서울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시에서 열린 각종 문화예술 공연에 예술가 1241명, 시민 13만782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콘텐츠 강화', '장소 다양화', '축제 기간 연장'을 골자로 아트페스티벌 서울을 개편했다. 우선 재단은 서커스와 발레 축제를 확대 편성했다. 작년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됐던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된다. 재단은 "시민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며 "예년과 달리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실시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한국·프랑스·캐나다를 포함 국내외 단체의 서커스 작품 14개와 서울스테이지11의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 10월 14~15일 한강 노들섬에서는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재단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유니버설발레단과 발레STP협동조합이 합동 공연을 할 예정이다. 축제 장소는 서울광장, 잠실실내체육관, 문화역 서울284 등으로 다양하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운영된다. 세계적인 공연단과 한국의 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재단은 강조했다. 9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공연을 일반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서울생활예술주간 선포식, 서울시민합창단, 동행오케스트라,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경연 등이 포함된 열린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역 서울284에서는 11월 10일~12월 13일 융합예술페스티벌인 '언폴드 엑스 2023'이 진행된다. 재단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시·심포지엄·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시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페스티벌 기간도 종전 18일에서 75일로 약 4.2배 늘렸다. 재단은 계절별 대표 축제로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비보이페스티벌'(6월 3일, 노들섬) ▲'서울거리예술축제'(9월 30일~10월 1일, 서울광장 일대)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 X 2023'(11월 10일~12월 13일, 문화역 서울284)을 꼽았다. 이 대표는 "단순히 재단의 축제를 결합하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 내내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릴 것"이라며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2 12:11: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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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립유공자 4대 이하 후손에 장학금 300만원 지원

서울시와 서울장학재단은 독립유공자의 4대 이하 후손 120명에게 장학금으로 30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사업은 국가 지원이 부족한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현행 법률상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교육비 지원은 손자녀까지만 받을 수 있어 그간 증손자녀 이하 후손은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독립유공자(순국선열·애국지사)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4~6대)이면서 서울 소재 대학교 또는 서울시민(의 자녀)으로 비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정규학기의 마지막 학기 재학생, 휴학생, 초과학기 재학생 등에 해당하거나 당해연도 서울장학재단의 다른 학업 장려금을 받고 있는 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시는 장학생들에게 연간 300만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20명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월 15일 오후 5시까지이다. 지원 희망자는 서울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후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5-02 10:01: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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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 확대·건축규제 완화·유기동물 안락사 방지 요구

서울시민들이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 확대, 서여의도 고도 규제 완화, 유기동물 안락사 방지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1일 서울시의 온라인 시정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따르면, 저출산 대책 시행일을 정책 발표일로 조정해 대상자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지난달 11일부터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시민 572명의 지지를 받아 이달의 최대공감 제안으로 뽑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출산 후 산모가 충분한 돌봄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산후조리경비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모 씨는 "6월 말 출산 예정이어서 단 며칠 차이로 지원금을 받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 "시행일(9월1일)이 아닌 정책 발표일(4월11일) 이후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주면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저처럼 아쉬운 사람이 없을 것 같다"며 정책 수혜 대상을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가족다문화담당관은 "산후조리경비 사업이 일부 자치구에서만 추진돼 산모 거주지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 아쉬운 점이 있어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 모든 출산 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서울시 출산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사회보장협의 완료, 예산 확보 등의 사전 절차로 인해 부득이 9월1일부터 시행할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답변했다. 서여의도의 고도 규제를 완화해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조성하자는 제안은 지난달 10일부터 현재까지 시민 63명의 공감을 얻었다. 신모 씨는 "건축물 최고 높이 제한은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 정책적 규제"라면서 "국회가 있어 낮은 건물들만 즐비한 서여의도는 세계적 금융사들이 자유롭게 들어올 1차적 관문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서여의도의 높이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서여의도에 해당하는 여의도공원 서측 일대는 주요 시설물인 국회의사당의 시설 및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로 지정, 높이를 제한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 도시계획과는 "고도지구 높이 제한 완화는 서울시 전반의 도시계획 관리 정책과 연계되는 사안으로 신중히 따져봐야 할 사항"이라며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도지구 재정비 용역에서 지역 여건 변화와 실태 분석을 통해 높이 제한 조정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기동물들이 보호소에서 안락사하지 않게 도와달라는 청원 글은 올 4월10일부터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시민 57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홍모 씨는 "서울에서 구조된 유기견·유기묘와 길고양이는 보호소에 들어가게 되고 일정 공고 기간을 거쳐 입양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당한다"며 "서울시에서 먼저 동물 복지에 모범이 돼 안락사 없는 유기동물 보호 입양 시설을 만들어 운영해달라"고 호소했다. 시 동물보호과는 "서울시는 입양률을 높여 안락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양 대기 기간 10일을 추가로 부여해 최대한 입양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계속해서 유실·유기 동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인 반환이나 새 주인에게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기동물이 생을 다할 때까지 보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유기동물 보호 비용과 지속적으로 동물이 입소하는 동물보호센터 수용 시설의 한계를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임을 널리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2023-05-01 14:01: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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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광장에는 높이 9m에 달하는 '초대형 핑크퐁' 등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미끄럼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가 마련된다. 마술쇼, 댄스파티 공연도 펼쳐진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이달 5~6일 문구·완구, 수공예품, 복고 물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돈의문골목시장'이 열린다. 어린이날에는 각 구역의 장터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장바구니를 꾸밀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큰잔치 '박물관에서 놀자'를 개최하고 막대 인형극, 버블 매직쇼, OX 퀴즈대회 등을 선보인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특별 공예 체험 프로그램 '오늘은 나도 장인'을 운영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23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행사를 열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놀이마당을 진행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상한 나라의 어린이' 행사를 개최해 전통놀이 체험, 인형극을 선보인다. 이달 6일 오후 2~4시 운현궁에서는 고종과 명성왕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명성후 가례'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편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즐거운 어린이날의 추억으로 미래의 '문화예술 애호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01 13:29: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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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통인·신중앙시장 디자인 혁신...대표 관광지로 키운다

서울시는 중구 신중앙시장과 종로구 통인시장을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보수해 위생과 기능을 현대화하는 기존 지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시장의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독창적 외관에 예술적인 실내 디자인을 접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특정 시설물 설치, 일부 공간의 개보수를 넘어 시장 내 공용시설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개선해 시장의 정체성을 살리는 게 이 사업의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신중앙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과 연계해 2030 세대가 좋아하는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외국인이 즐겨 찾는 통인시장에는 경복궁·서촌 등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입혀 관광 명소화한다는 목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건축·디자인 분야 전문가를 디자인 총괄기획가로 임명하고, 기본계획 수립부터 설계·공사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게 해 디자인의 일관성과 혁신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업 완료 후 상인들의 역량 강화와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영업권 보장을 위해 건물주와 임대료를 동결 또는 인하하는 내용으로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3-05-01 13:09: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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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부모가정·청소년 부모 등 약자 가족 지원 강화

서울시는 한부모가정, 미혼모·부, 청소년 부모 등 36만 약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올 하반기부터 29만 한부모가족의 가사서비스 지원 대상자를 기존 중위소득 120%에서 150%로 확대한다. 서울시 한부모가족 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가사 관리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 월 3회 청소, 세탁,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지급하는 '자녀 교통비·교육비'는 중위소득 52%에서 60% 이하로 대상자를 넓힌다. 교통비는 분기별로 8만6400원을 보조하고, 교육비는 고등학생 자녀에게 실비로 지원한다. 한부모가족 보호시설 퇴소자에게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은 종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달부터 매월 111명에게 7만원 상당의 '푸드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약 4300명의 미혼모·부와 자녀를 위한 양육 지원도 강화한다. 중위소득 72% 이하의 미혼모·부 가정에 지원하던 병원비와 양육용품은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만 12세 미만의 자녀를 기르는 미혼모·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육코칭'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내 약 541가구로 추산되는 청소년 (한)부모에 대한 지원망도 촘촘히 구축한다.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60%에서 150% 이하까지로 늘리고,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서울형 아동양육비' 사업을 시작한다. 학업, 직업훈련, 취업활동을 하는 청소년 부모에게는 월 10만원의 '자립촉진수당'을 신규로 지원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 참여하는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고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한다. 약 7만가구의 다문화가정에는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올 하반기부터 '다문화 엄마학교'를 운영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자녀 학습지도 방법을 교육하고, 영유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에는 '한국어·모국어 언어교실'과 '이중언어 부모코칭'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적 편견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두터운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3-05-01 12:44: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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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방세 고지서 모바일로 받으면 세액공제 혜택 준다

서울시는 지방세 고지서를 종이 대신 모바일이나 전자우편 등 전자송달 서비스로 받으면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세 전자송달 서비스는 종이 청구서 대신 전자우편, 모바일앱을 통해 편리하고 쉽게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우편물 분실 염려나 주소 변경으로 고지서를 받지 못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서도 안전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민세(개인분), 재산세, 자동차세, 등록면허세에 대해 전자송달 또는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고지서 1장당 800원이 할인된다. 전자송달과 자동납부를 모두 신청할 경우에는 1600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온실가스 30t 감축을 목표로 5월부터 11월까지를 전자송달·자동납부 집중 신청 기간으로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송달과 자동납부 서비스는 서울시 세금납부시스템(ETAX) 또는 모바일 세금납부 앱(STAX), 간편결제사 앱(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카드사 앱(신한카드, 하나카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구청 세무민원창구를 통해 현장에서 전자송달을 신청할 수도 있다. 시는 5~11월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매월 1만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세금납부시스템(ETAX)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4-30 12:14: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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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3일부터 '청년월세' 신청 접수...월 20만원·10개월 지원

서울시는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달 20만원씩 최장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달 3일 오전 10시부터 5월16일 오후 6시까지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도 청년월세 지원' 신청을 받는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9~39세(주민등록등본상 출생연도 1983~2004년)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일반 재산(토지 및 건축물 과세표준액, 차량시가표준액, 임차보증금 해당)이 1억원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청년월세를 신청할 때에는 ▲임대차계약서 ▲월세이체증(월세 납부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 내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시는 소득재산 기준, 자격요건 적절성 여부 등을 조사해 7월 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월세는 오는 8월 말부터 격월로 지원한다. 단, 1회차 지원분은 심사기간 등을 고려해 4개월분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현재 시는 청년월세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련 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선정된 청년들의 월세 지원 기간은 당초 10개월에서 최장 12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소득이 낮은 청년들이 취약한 주거 여건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촘촘하게 지원,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30 11:58: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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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영난 겪는 마을버스업체 재정 지원 확대

서울시는 마을버스 운행 정상화를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승객·수입 감소로 마을버스 업계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운전기사와 운행횟수가 줄어 배차간격이 증가해 시민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적자업체 재정지원 대상 확대 ▲재정지원 기준 한도액 상향 조정 ▲자치구 재정지원 참여를 통한 재정지원 비율 확대 등으로 마을버스 업체들의 운영 여건을 개선, 운행횟수를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시는 기존 재정지원 제외 대상이였던 2011년 이후 등록 신규 업체·증차 차량을 적자 업체 재정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총 139개 업체·1585대가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선 운행을 유지해온 32개사가 이번 지원 대상에 들어가 적자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는 중·하위 적자업체 집중 지원을 위해 1일 1대당 재정지원 기준액을 45만7040원으로 유지하되, 지원 한도액을 2만원 올려 1일 1대당 23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월 재정지원금 산정액은 종전 85%에서 100%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85%를 시가 전액 지원해왔으나, 앞으로는 나머지 15%도 시와 자치구가 절반씩 매칭해 추가로 보조하기로 한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치구 구석구석을 실핏줄처럼 다니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의 추가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치구의 재정지원 참여를 통해 마을버스 업체 운영 여건이 개선돼 조속히 운행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8 10:57: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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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전년比 5.56%↓...14년 만에 하락

서울시는 2023년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5.56% 떨어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하락세다. 이날 시는 올 1월 기준으로 조사한 86만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개별지 86만6912필지의 98.2%에 해당하는 85만1616필지의 지가가 하락했다. 상승한 토지는 1.4%(1만2095필지)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1475필지(0.2%)이며,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1726필지(0.2%)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의 공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해당 상업지의 공시지가는 ㎡당 1억7410만원으로 전년(㎡당 1억8900만원) 대비 7.88% 하락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이었다. 지난해 ㎡당 7200원과 비교해 6.81% 떨어졌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홈페이지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 누리집을 이용하거나 자치구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다. 시는 2023년도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올해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문제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간 내 이의 신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8 10:37: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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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外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김성회, 이광수, 최종건, 한윤형 지음/메디치미디어 저자들은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부끄러운 나라가 됐다고 한탄한다. 경솔하게 발언한 '이란 주적설'로 없어도 될 외교 갈등을 일부러 만드는 나라. 국익을 외치면서 정작 일본과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다 퍼주는 나라. 외국 정보기관이 도감청을 해도 제 국민 탓을 하는 나라. 노조와 노동자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나라라는 것.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윤석열 정부 치하 격동의 대한민국 1년사 그리고 남은 4년에 대한 전망을 '우이독경: 외교·안보', '교언영색: 경제', '자가당착: 정치'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240쪽. 1만8000원. ◆일복 같은 소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비정규노동자 44인 지음/동녘 작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으로 국내 전체 임금노동자 2172만명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는 815만명이다. 밥벌이를 하는 사람 셋 중 한 명 이상은 '기간제', '계약직', '촉탁직', '파트타이머', '사내하청', '외주용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같은 일을 하고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자신의 다름을 느끼고 있을까. 책에는 주차도우미, 요양보호사, 콜센터 상담원 등으로 일하는 마흔 네명의 글이 실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작업 현장과 일상을 그대로 전하는 내밀한 기록들은 우리가 외면해온 한국 사회의 민낯을 까발린다. 308쪽. 1만8000원.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전상훈, 최서연 지음/미디어숲 놀라운 능력을 가진 챗GPT는 AI 기술이 인간 사회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논쟁의 불을 지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과 첨단 과학 기술이 생산력을 폭발시켜 풍요로운 유토피아가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이 맞붙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계속해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으로 이들의 전망이 상당 부분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상을 타고, 인공지능이 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책은 GPT가 가져올 미래 변화를 보여주며 그에 대응할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272쪽. 1만8800원.

2023-04-27 14:16: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