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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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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주차램프로 활용해 만든 '도킹 서울'에 시민 아이디어 실종

서울시가 '옛 서울역 주차램프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를 벌여 수상작을 선정해놓고도 실제 공간 설계에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아 시민의 정책 참여 효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 서울역 주차램프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이달 18일 개장한 '도킹 서울'에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시민 공모' 당선작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폐쇄램프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했는데 도킹 서울에 당선작 설계안이 반영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관계자는 "없다"고 답했다. 도킹 서울은 구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 통로에 만들어진 공공미술 플랫폼이다. 공간명은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관문인 서울역의 특성에서 착안해 폐쇄된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다시금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는 뜻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도킹 서울에는 사람의 동작을 포착해 이를 움직이는 조각으로 표현한 '그는 둥글게 집을 돌아갔다' 등 총 7개 작품이 전시됐다. 이 문화예술 공간은 옛 서울역 건물이 있을 당시 시민들이 이용했던 주차램프로, 2003년 신역사와 함께 새로운 주차램프가 생기면서 폐쇄됐다. 서울시는 버려진 구 서울역사 폐쇄램프를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지난 2020년 8월 6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기간에 총 83개의 활용 방안이 접수됐고, 시는 최종 당선작으로 5개 작품을 추려 1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선정된 작품은 ▲폐쇄램프를 따라 내려오며 휴식 터, 포켓 테라스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 '포켓 스퀘어 2020' ▲폐쇄램프 중정에 광장을 새롭게 설치해 콘서트홀, 미디어아트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도록 한 '공간에 빛을 담고 그 위에 문화를 얹다' ▲모듈화된 목재구조와 투명·반투명 유리로 이뤄진 19m 높이의 수직 열린 공간 '검은 낮, 하얀 밤' ▲폐쇄램프 내 숲 정원과 산책길을 둔 '도심 속 숲 콘서트 홀, "새울림"' ▲재생과 관련된 지식의 보존뿐만 아니라 공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도서관 '서울로서관'이다. 특히 1등으로 뽑힌 '포켓 스퀘어'는 폐쇄램프 중앙의 빈 공간에 그물망을 달아 시민들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램프 동선 이외의 중앙 보이드 공간을 체험형 공간과 함께 투과적인 설치가 가능토록 한 점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가 낸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공고에는 "당선자(팀)의 경우 2021년 본 사업의 현상설계 공모시 최종심사 작품으로 참여권을 부여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방한 도킹 서울에는 당선된 시민들이 그린 밑그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도킹 서울에 전시된 작품들 중에는 버려진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없어 신규 조성된 공공미술 플랫폼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작품 중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새활용 소재를 활용했다든가 하는 게 있느냐'는 물음에 시 관계자는 "2년 동안 야외 공간에 영구적으로 작품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소재를 골랐다"면서 "친환경이 작품의 재료를 설정하는 기준이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2022-10-19 14:4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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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체육회, 18~21일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 연다

서울시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를 대한체육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는 국제스포츠계의 유엔총회로 일컬어지는 행사다.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1986년(제5차), 2006년(제15차)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올해 총회에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반기문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100여명,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집행위원 및 분과위원 250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 206개국에서 약 1300명이 참석한다. 시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총회를 '국제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스포츠 외교 통로로 활용해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달 18일 ANOC 집행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10월19~20일에는 양일간 1·2차로 나눠 본회의가 열린다. 본회의에서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의 주요 활동 보고, 차기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활동보고, 국제 스포츠계 동향 발표 등이 진행된다. 특히 총회 2일차인 20일에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서울시장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원더풀 동행, 서울', '파워풀 스포츠, 서울', '뷰티풀 매력 스포츠, 서울'을 주제로 새롭게 조성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시는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국제 스포츠계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ANOC 워크숍이 운영된다.

2022-10-18 14:43: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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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 1호 개소

서울시는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수시 돌봄 단기거주시설'(이하 한아름)을 이달 20일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제1호 '중증 뇌병변장애인 전용 긴급·수시 돌봄시설'인 한아름은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우성원 내에 마련됐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시설은 24시간 운영된다. 시는 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이 치료와 입원, 경조사, 비장애 형제·자매 양육 등 돌봄 공백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한아름 이용 대상은 만 6세에서 65세 미만 중증 뇌병변 장애인 중 긴급·수시 돌봄이 필요한 자다. 1인당 1회 최대 15일 이내, 연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설 정원은 10명이다. 시설 이용자는 식사, 신체관리 같은 일상적인 돌봄부터 개인별 일일 건강점검, 처방된 약물관리 및 투약지원, 욕창 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아름은 올 연말까지 '사전 등록제'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체험 프로그램(주간체험, 1박체험)을 통해 시설 운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평가를 거쳐 향후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2-10-18 14:32: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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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품은 송현문화공원' 착공 전 남은 과제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인접한 금싸라기 땅 '송현동 부지'가 이달 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시민의 품에 돌아온 가운데 서울시는 앞으로 2년여간 광장을 임시로 운영하고 2025년에는 '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오는 2027년 기증관과 공원을 동시에 완공해 정식 개장할 계획인데 주변 사유지 확보 등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현문화공원이 완성되려면 송현동 57번지, 송현동 49-15번지, 종로문화원이 있는 종로구 율곡로5(사간동 122-4) 총 3개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우선 시는 감고당길의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공예박물관하고 열린송현녹지광장 사이 연계성의 대척점에 있는 송현동 57번지를 손에 넣기로 했다. 또 시는 경복궁 일대 전경이 보일 수 있도록 송현동 49-15번지(필지 소유주는 구청이고, 건물만 개인 것)도 흡수할 예정이다. 이광구 서울시 개발정책팀장은 "거주민들과 이견이 있어 토지확보 합의가 힘든 상황이라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며 "토지보상법에 따라 감정평가를 통해 서울시가 매수하는 것이 주민과 갈등이 없는 방법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토지 강제수용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추가 논의를 거쳐 실착공 전까지 송현문화공원 완성에 필요한 토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송현동 땅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일도 매듭지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는 현재 LH에 가 있다"며 "소유권 이전이 아직 안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매입한 송현동 부지를 구 서울의료원 용지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땅을 사들였다. 시에서 직접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LH를 통해 토지를 확보하는 이유를 묻자 이광구 개발정책팀장은 "그 당시 대한항공은 자금난 때문에 송현동 땅을 팔아서 바로 매각 비용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공에서 부지를 매수할 때 거쳐야 할 행정 절차(투자심사, 타당성조사 등)가 많아 그 시기를 맞출 수가 없었다"면서 "LH는 토지비축이라는 제도가 있어 확보된 예산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토지비축제도를 활용해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땅을 샀다"고 답변했다. 송현동 부지 대신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한 구민 반발이 거센 마포구에 주민편익시설 조성의 일환으로 '이건희 기증관'을 짓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시 관계자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는 서울시에서 결정한 게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송현동 땅으로 정한 것이다"며 "문체부가 정부 예산을 들여 만드는 거라 시에서 민원 해결용으로 이건희 기증관을 마포구에 짓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유지에다가 정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법으로 돼 있어 서울시가 확보한 송현동 부지를 시가 필요한 국유지랑 바꿀 예정"이라며 "대표적인 곳으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가 있는 국유지에 서울시가 확보해야 할 땅이 있어서 그곳을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는 송현동 땅 일부와 교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8 14:19: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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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공공미술의 정의

공공미술의 사전적 정의는 '공공의 장소에 놓이는 미술'이다. 문화예술진흥법 등의 관계 법령에 의한 공공미술은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신·증축할 경우 도시문화 환경 개선 등을 위해 건축비용의 일부를 사용해 설치되는 미술작품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생각하는 공공미술이란 자치단체장의 임기 중 성과주의와 경제 진흥 낙관론을 상징하는 물리적 증표다. 각 시군 및 구청, 일부 미술인들이 생각하는 공공미술은 '환경미화' 내지는 '시설물 개선'에 필요한 수단이다. 그들에겐 온 사방에 정체불명의 벽화를 그리거나 수준 낮은 조형물을 앉히며, 공간조성이란 미명 아래 어딘가에 알록달록 색칠하는 것이 공공미술이다. 여기엔 관광인프라 조성을 명분으로 포토존을 만든다며 호수와 공원, 해변에 조악한 동·식물형상을 세워 놓는 것도 포함된다. 한마디로 도시 흉물화를 부추기는 '비싼 쓰레기'다.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의 영향을 받는 건축주에게 공공미술은 사유재산의 활용을 억누르는 몹쓸 체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공공미술이란 주변 환경 개선과 함께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데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했던 민생고 해결방안으로서의 명분마저 실종된 '그들만의 리그'요, 부당한 리베이트를 포함한 심의 담합이라는 각종 비리의 주범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공공미술은 무관심의 대상이거나 보편적 미감이나 정서 따위는 고려되지 않은 기괴한 시각 공해일 뿐이다. 시민들의 다수는 공공미술을 나무 한그루 심는 것보다 못한, 도시경관을 훼손시키는 원인으로 본다. 이처럼 공공미술을 대하는 인식과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다만 그 누구 혹은 어디에서든 문화적 참여 동기 부여가 전혀 발현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은 있다. 공공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현행 제도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존속 명분 합리화, 그리고 공공미술 전문 업자들의 입김 등에 의해 수십 년간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는 것 또한 동일하다. 그렇다면 참다운 의미로서의 공공미술이란 무엇일까. 일단 부르주아적 유산으로부터 이탈한 공공미술은 '장식'이 아니다. 대중을 위한 미술이자 대중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미술이다. 또 공공미술은 공공의 요구에 공공적 가치를 지닌 미술로 부응하는 방법이고,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기억과 쟁점, 삶의 맥락을 수용하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참여하고 개입해 유익하게 할 것인가를 다루는 미적·사회적·문화적 고민이다. 공공미술은 메시지다. 단지 공공공간에 미적 가치가 있는 오브제를 들여다 놓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무엇이다. 물론 공공미술은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명확한 태도 아래 지역의 이슈와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공공미술은 또 다른 방식의 민주주의의 실천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공공성의 실현이다. 이는 가정된 이해나 특정 관심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공간의 물리적이거나, 사회적인 맥락에 따라 접근돼야 하며 그 공중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목적과 방법을 토론 및 합의, 조율을 통해 전개하는 데서 출발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미술은 많은 과제 앞에 있다. 소수 예술가들에 의한 커뮤니티 베이스의 공공미술을 비롯해 2016년 시작돼 오늘에 이르는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의 예에서처럼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의 일환으로 유지돼 온 공공미술이 이제야 비로소 인간 삶의 질과 연결되는 '창의적 개입'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는 느낌도 없진 않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공공미술에 있어 공공에 대한 비평적, 사회적인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라도 어떤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토록 하는 문화적 매개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미술에 관한 구조와 방식을 고찰해야 한다. 어쩌면 1970년대 이후 이어진 한국 공공미술의 역사가 무상할 만큼 모든 것이 엉성하고 이해 충돌적이며 만족스럽지 못한 지금이야말로 공공미술의 의미와 역할,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더불어 동시대 공공미술의 특성으로 꼽히는 물리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 공공의 주체인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실천적 행위로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 미술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실제 공간(장소)에서 대중들과 상호작용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이것이 공공미술이 나아갈 방향이고, 보다 공공미술의 정의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10-18 11:57: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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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2일까지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서울시는 내달 2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18~19일에는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오는 10월25일에는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시설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상대로 대규모 접종을 진행한다.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 및 행정인력), 행동하는의사회(민간자원봉사단), 시립 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백신 접종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에서 백신을 후원한다. 시는 "사노피에서 지원하는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접종을 권고하는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예방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더 많아 접종 효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이후 시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 소진 시까지 미접종 노숙인,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관련 기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민간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 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14:16: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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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언·폭행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지원 강화

서울시는 폭언·폭행에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원 담당 공무원은 민원인의 질의, 건의, 고충, 법령에 따른 확인·증명 신청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을 말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이민원은 2018년 2135건, 2019년 5808건, 2020년 6638건, 작년 1만734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폭언·욕설, 폭력 발생, 집기 및 물품 파손, 성희롱, 반복민원 등이 특이민원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는 시청 1층 열린민원실 직원들에게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 캠)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를 제공해 피해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원상담실에 CCTV를 구축하고, 현장 민원이 많은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는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확대 설치해 민원인의 돌발 행동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 직원들을 위한 출장심리상담을 진행하고, 피해 직원에겐 연 100만원의 치료비와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민원인에게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팀 재배치나 부서이동으로 업무를 조정하고, 업무적응과 배려가 필요한 신규 공무원에게는 악성·반복 민원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인사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2-10-17 14:06: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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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 '하계올림픽 재유치' 희망

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하계 올림픽 재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2.8%가 시의 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작년 '2032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가 무산되고 그 실패 요인이 시민들의 호응 없는 하향식 추진 등에 있다는 분석에 따라 서울시민들의 의향을 살피기 위한 차원으로 본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는 지난달 20~25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만 18세 이상~69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림픽 개최 성공시 도움이 되는 부분으로 시민들은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을 꼽았다. 올림픽 개최시 우려되는 점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 경기장 활용'(23.7%), '교통 혼잡 문제'(23%), '환경 오염 문제'(9%)가 뒤를 이었다. 시는 88올림픽 시설 등 그간 건립된 국제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경기지역, 대학교와 민간에서 보유한 스포츠시설을 공동 사용함으로써 개최 비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시설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잠실과 올림픽공원에 소재한 88올림픽 시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정받을 만큼 모범적으로 관리되는 올림픽 유산으로, 재활용에 문제가 없다"며 "또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의 하나로 스포츠 복합단지와 잠실수영장이 신축을 앞둔 상태고, 잠실 주경기장의 리모델링이 계획돼 있어 시설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올림픽 28개 종목에 대해 국제 규격 조건에 맞는 경기장 확보 방안을 검토한 결과 '사용 가능한 경기장'은 13개 종목, '경기도 및 인천시 소재 활용 가능한 경기장'은 9개 종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 검토가 필요한 경기장은 6개 종목(2개 경기장)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선수촌 건립 비용 역시 주택재개발 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서 시는 88올림픽에서 5540세대 아파트를 지어 올림픽 기간에 참가 선수단과 기자단 숙소로 활용한 후 민간에 분양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크댄스와 같이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오픈형 도심스포츠를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개최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이후 2회 이상 올림픽을 연 나라는 6개국으로,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을 토대로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이 올림픽을 다시 한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올림픽 유산 관리 능력이 검증된 도시로서 다시 한번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서울 단독으로 올림픽 유치를 진행하되, 여건이 허락한다면 남북공동 개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올림픽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0-17 13:48: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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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체감경기 꽁꽁··· '소비자태도지수' 전 분기比 10.5p 급감

서울시민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넘게 크게 하락하며 지난 5분기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7일 서울연구원의 '2022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금년 3분기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0.7로 직전 분기(101.2)와 비교해 10.5포인트 급감했다. 작년 2분기(92.9)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및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올 7월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과 밥상물가 상승, 8월 초 서울·경기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피해 속출이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지역의 경기를 1년 전과 비교한 지표인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올 3분기 57.9로, 전 분기(70.8) 대비 12.9포인트 급락했다. 연 가구소득별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2400만원 미만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그중 6000만~7200만원 미만 가구가 직전 분기보다 22.9포인트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 분기 대비 21.6포인트 떨어져 현재 경기판단지수가 가장 크게 내렸다. 올 3분기 '미래 경기판단지수'(1년 후 서울 지역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는 직전 분기(94.3) 대비 21.9포인트 급락한 72.4로 조사됐다. 모든 소득계층의 미래 경기판단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6000만~7200만원 미만 가구가 전 분기보다 30포인트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미래 경기판단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40대가 28포인트 떨어져 가장 크게 급감했다. 서울시민들은 1년 후 서울 지역 경기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주된 이유로 '물가 상승'(65.1%)을 꼽았다. '세계경기 하락'(18%), '투자심리 악화'(4.9%), '부동산 경기 부진'(4%), '소비지출 감소'(3..8%), '막연한 불안감'(2.1%)이 뒤를 이었다. 가구의 소비지출을 1년 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116.3)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12.3으로 조사됐다. 연 가구소득별로는 4800만~6000만원 미만 가구의 현재 소비지출지수가 13.8포인트 줄어 가장 많이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하락 폭이 15.1포인트로 가장 컸다. 1년 후 가구의 소비지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 소비지출지수'는 87.3으로, 전 분기(96.3)와 비교해 9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 미래 소비지출지수는 '식료품비'가 104.5로 가장 높은 반면, '의류비'가 71.4로 가장 낮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미래소비지출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문화·오락비'로 14.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연구진은 "물가, 금리, 환율 고공 행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3/4분기 이후에도 국제유가, 전쟁, 이상기후 등 다양한 요소가 소비자태도지수 변동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2-10-17 13:05: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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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말부터 '서울공원 유람기' 운영··· 요가·생태 놀이 즐겨요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선유도·배봉산·보라매·낙산공원과 푸른수목원에서 '서울공원 유람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신선이 놀던 선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차와 함께 나를 응원하는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배봉산공원에서는 생태예술가와 함께 숲 속 소리를 채집한 후 상상의 지도를 그려보는 소리놀이 '배봉소동'이 운영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생태놀이단과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놀아보는 '숲 속 릴레이 올림픽'이 열린다. 가을 숲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토리, 낙엽, 나뭇가지 등 생태를 체험하는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을 완료하면 보라매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이 제공된다. 숲 속 릴레이를 모두 마친 이들에게 씨앗 꾸러미(키트)를 주는 '집으로 가져가는 보라매공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낙산공원에서는 성곽길을 걸으며 선비가 마중하는 해설을 듣고 풍류의 단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낙산풍류'가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가야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푸른수목원에서는 조선 시대 진경산수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속을 산책하는 라이브 전시가 개최된다. 참여 희망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2022-10-14 10:21:4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