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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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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확대 설치···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 확산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청 인근 카페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해 시범운영한 데 이어 올해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에 기기 6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참여하는 '제로식당' 500곳을 모집한다. 앞서 시는 작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음식을 배달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강남구에서 벌였다. 해당 기간 사업에 참여한 제로식당은 136곳,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 건수는 6만7726건에 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4월 중 음식배달 플랫폼 네 곳(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식당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교내 생활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사업'에 동참할 20개 대학을 다음달부터 모집한다. 참여 학교들은 교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대학생(환경동아리)들과 포장재 없는 상점 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2022-03-24 15:3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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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국회외전 外

◆국회외전 서현준 지음/행복에너지 자신에게 국민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줄 권력이 있다면 어떨까? 비리를 발견했으나 눈감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량이 있다면?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수많은 청탁인들이 줄을 선다면? 책은 주인공 용철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여의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생생하게 써낸 소설이다. 미화나 가림 없이 정치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된 용철이 목격한 정치 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국회에서는 한 번쯤 꿈꿔 봤을 법한 권력의 행사가 가능했다. 책에서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72쪽. 1만7000원. ◆비욘드 핸디캡 김종욱, 김완혁, 이찬호, 김종민, 서영채 외 2명 지음/스리체어스 임플로이(employee)가 아닌 워커(worker)를 고민하는 시대다. 주어진 일이 아닌, 나에게 잘 맞는 일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심은 손쉬운 호의를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아픈 부분이다. 책에는 장애인 아티스트 일곱 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도 사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비장애인만의 특권이 될 수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152쪽. 1만2000원.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철학문화연구소 엮음/생각의닻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약속이 공허하게 부서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정의 문제와 능력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기득권을 틀어쥔 '금수저'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것이 '흙수저'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돼 가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수의 제한된 기회를 놓고 개인들끼리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빈부 격차·일자리·저출생·부동산 문제를 야기했다. 기득권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벽이 갈수록 험준해지면서 성 안으로 진입하려는 의욕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짚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340쪽. 1만8000원.

2022-03-24 15:06: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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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오찬호 해제/이언숙 옮김/민음사 대학 졸업자의 취직률은 바닥을 기고, 구직을 핑계로 노는 젊은이도 여럿이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두 명의 현역 세대가 한 명의 고령자를 부양하게 될 날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사능이 누출된 원자력 발전소라는 골칫덩어리도 해결해야 한다. 일본의 청년이 마주한 현실은 이처럼 암울하기만 하다. 사회를 지탱하는 생활 기반이 서서히 썩어 문드러져 가는데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일본의 젊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책에서 이 기묘한 행복의 기원을 추적한다. 2011년 내각부의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열도는 충격에 휩싸인다. 20대의 70.5%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2010년 시점)고 답했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일본의 세대 간 격차는 더욱 심각해지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역 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등의 우울한 전망만을 쏟아냈는데 이와 상반되게 일본 젊은이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NHK방송문화연구소의 '일본인 의식 조사', '세계 청년 의식 조사', '중학생·고등학생의 생활과 의식 조사'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2000년대에 가까워질수록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도가 상승했다. 저자는 행복 뒤에 감춰진 불안감을 발견해 낸다. 젊은이들의 생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참조한 '국민 생활에 관한 여론 조사'에서 2010년 기준 20대의 63.1%가 "평소에 생활하면서 고민이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것. 절반 이상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면서 동시에 '불안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이유는 뭘까. 책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미래에 더 큰 희망을 걸지 않게 됐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0대의 생활 만족도가 상승했던 시기가 불황이라고 하는 '어두운 시대'일 때가 많았다는 것이다. 동 조사에서 20대의 생활 만족도 추이를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인 1985년에, 1990년대에는 옴진리교 사건과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인 1996년에, 2000년대에는 '격차사회론'이 빈번하게 논의된 2006년도에 생활 만족도가 절정을 이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이제 젊은이들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다'는 생각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건 그저 끝나지 않는 일상일 뿐이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인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84쪽. 1만9500원.

2022-03-24 14:25: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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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까지 6.3조 투입해 '청년행복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입해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는 청년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할 수 있게 하고, 완전한 경제적·사회적 자립으로 가는 이행기에서 겪는 불안으로부터 젊은이들을 구출할 것"이라며 "경제적 부담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는 일자리·주거·교육·생활·참여 5개 영역 50개 과제로 구성된 청년행복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도약', '청년 구출', '청년 기회' 3대 분야 2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도약 사업은 2030세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일자리·창업 생태계 구축, 진로 탐색 등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정책들로 구성된다. 우선 시는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소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10개소 이상 조성해 기업 수요에 맞는 실무인재 1만명을 키운다. 참여 청년 절반 이상이 정규직 채용의 결실을 맺은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확대하고, 제로웨이스트 같은 신산업 분야 '혁신형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뉴딜일자리는 공공일자리 위주에서 핀테크 등 유망분야 '취업 연계형 민간일자리'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미취업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은 단기근로자를 수혜자로 우선 선정해 일하는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손질한다. 청년 구출 프로젝트는 주거비, 금융불안,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청년들을 구해내는 정책들로 이뤄진다.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근로청년들이 저축한 금액의 100%를 매칭해 2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금년부터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폐지해 사업 참여 문턱을 낮춘다. 청년 1인가구에 최장 10개월간 매달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내용의 '청년 월세지원' 사업은 수혜 대상을 당초 시행 규모의 10배인 5만명으로 늘린다. 청년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없도록 '전월세 임차보증보험' 가입 지원도 시작한다. 청년 기회 분야에서는 교통비, 이사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경제적 부담으로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정책들이 마련된다. 시는 만 19~24세 시민 15만명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사업을 4월부터 선보인다. 청년 1인가구에는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보조한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논문 검색, 전자책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콘텐츠 이용권(연 10만원)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서울청년 종합계획에 현금성 지원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에 오세훈 시장은 "이사비, 청년수당 지원은 중위소득 150% 이하가 수혜 대상이고, 희망두배 청년통장도 부모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80% 이하로 돼 있다.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도 주택가격 2억원 미만인 임차인에 한정됐고, 청년월세지원도 중위소득 150% 이하로 소득 기준이 있다"며 "현금성 사업은 소득 기준을 정교하게 설정해 하후상박 원칙이 지켜지는 복지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도 따지고 보면 이용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걸로 돼 있어 무차별적인 현금성 지원은 아니다"며 "될 수 있으면 어려운 분에게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게 서울시의 정책 철학이다. 이러한 원칙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3-23 12:19: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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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 진행

서울시는 독립운동사에서 조명되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자리한 '서울 여담재'에서 8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여담재는 공적인 영역에서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여성의 이야기를 수집·기록·연구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여성 역사 공유 공간으로, 작년 4월 문을 열었다. 류준화 작가는 3·1운동의 현장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33인을 작품 전면에 내세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관순,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외에도 2·8 독립선언서를 밀반입해 배포한 김마리아,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박차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을 모집한 정정화, 총칼을 들고 무장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으로 활동한 이화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여담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지현 서울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이번 전시는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독립운동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3 09:5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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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월부터 배수지 103곳 청소 실시

서울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배수지 103곳을 청소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수지는 급수 구역 인근 고지대에 설치된 대형 물탱크로, 자연 유하 방식을 이용해 각 가정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103개 배수지 내 물탱크는 241개이며, 244만4720t(㎥)의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도 최대 12시간까지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시는 수도법 및 상수도시설 유지관리매뉴얼에 따라 매년 두 번(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 전체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배수지 물탱크 내부의 물때를 고압 물세척 등의 방법으로 깨끗이 제거하고, 내외부 벽체 구조, 배관과 밸브 상태를 점검한 뒤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수지 청소를 진행, 단수 없이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예정이다. 배수지 청소를 완료한 후에는 수질검사를 거쳐 급수를 재개한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배수지 청소 과정에서 단수되는 지역이 없도록 조치해 수돗물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할 것"이라며 "수질관리와 수도시설 운영을 철저히 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3 09:33: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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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 전국 확대 지원

공유어린이집 활동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보육 공약으로 채택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을 일컫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변경된 명칭이다. 시는 보육 프로그램과 교재·교구를 서로 함께 나눠 진행한다는 '공유'의 의미가 실제 보육 현장에서 '공동 소유'로 인식되는 등 사업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시는 '모아어린이집'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확산될 수 있게 추진 배경, 사업 내용, 사례 소개, 사업 효과를 담은 리플릿 4000부를 제작해 자치구 동주민센터, 키움센터, 타 시·도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에게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22 14:4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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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모델 개발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례(위 구로구 보건소, 아래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서울시는 영유아와 함께 공공시설을 찾는 보호자가 성별, 나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육아 편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시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토대로 기존에 단순 돌봄 공간이었던 수유실 형태에서 벗어난 육아편의공간 모델을 구축했다. 시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통념을 깨고 남성, 장애인, 외국인, 돌봄 종사자 등 보호자라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큰 보호자를 고려해 주방 하부 공간을 비워 의자를 둘 수 있게 했고, 근력이 약한 보호자가 쉽게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도록 다목적 발판을 설치하도록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지난해 구로구 보건소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을 유니버설디자인 모델 적용 대상지로 선정하고, 해당 시설에 육아편의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육아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안내서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자치구 등에 책자로 배포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지난 10년 동안 닦아온 유니버설디자인이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바라보는 공공의 행정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민이 공공공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22 13:49: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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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간송미술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 제72호인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과 국보 제73호인 '금동 삼존불감'이 지난 1월 27일 K옥션에 출품됐다. 국보가 경매에 나온 건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두 점 모두 유찰됐다. 당시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과 '금동 삼존불감'의 시작가는 각각 31억원과 28억원이었다. 이후 '삼존불입상'은 간송미술관에 되돌아갔으나 '삼존불감'은 2월 21일 외국계 암호화폐 투자자 모임(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투자조합)인 '헤리티지 다오'(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국보의 소유자 변경 신청이 들어와 지난 8일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제 '삼존불감'의 실소유주는 '헤리티지 다오'다. 국보 구매를 주도한 이는 '헤리티지 다오'에 참여한 다국적 투자자 중 한 명인 재미교포 김모 씨다. '삼존불감'은 그가 운영하는 '볼트랩스'라는 싱가포르 법인 명의로 계약했다. 국보도 매매가 가능하나 국외 반출이 되지 않는데다 법률상 문화재를 취득하려면 자연인이거나 법인이어야 하기에 김 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계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입액은 25억원이다. '헤리티지 다오'는 구입한 '삼존불감'의 소유권 지분 51%를 간송과 나눴다. 지분을 분할한 것은 국보를 다시 팔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간송은 불감을 기탁 받는 형식으로 영구 관리를 맡았다. 다만 '헤리티지 다오'가 소유권을 일부 나누는 조건으로 간송미술관에 무엇을 요구했는지는 알 수 없다.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사업권 획득이 목적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김 대표는 (현재로선) '삼존불감'을 NFT로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NFT 사업에 국보가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작지 않다. 문제는 간송 후손과 간송미술관의 경우 상속세 등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채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국보와 보물을 경매에 올린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020년 5월엔 관장 개인 소장품인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각각 15억원에 경매에 출품해 충격을 줬다.(유찰되었으나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약 30억원에 두 점 모두 구입했다.) 지난해엔 한글 창제 원리가 기록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NFT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한정판 100개, 각 1억원) 국보나 보물을 NFT로 제작한 첫 사례였고 상업성 논란에 휘말렸다. 그리고 지난 1월 국보마저 경매에 내놨다가 또 유찰, 결국 다국적 투자자 모임에 판매됐다. 간송미술관은 보물과 국보를 팔 때마다 재정난을 이유로 삼았다. 그러나 간송미술관에 투입되는 세금은 결코 적지 않다. 올해 1월 착공한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에는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이 들어간다. 새 수장고를 짓는 데에도 국비와 지방비 등 78억원이 쓰였다. 간송미술관 건물인 보화각 역시 12억여 원의 정부 지원으로 보수·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만약 재정압박에 따른 고육책으로 문화재를 팔았다면 매매 수익도 개인이 아니라 간송미술문화재단으로 편입돼야 마땅하다.) 2019년 9월에야 사립미술관에 등록하는 등 제대로 된 자구노력은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을 잘 관리해달라는 뜻에서 상당한 지원까지 해줬음에도 툭하면 보물과 국보를 시장에 내놓는 간송미술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이를 의식한 듯 '삼존불감'을 판매한 뒤 간송 측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문화재를 주식처럼 지분을 나눠 공동 소유하는 것도 괴이한데다, 국보를 외국 법인에 넘긴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문화재를 공공재가 아닌 사유 재산으로 여긴 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과 더불어,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려던 선대의 정신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시선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03-22 13:27: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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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PM업계 의견 반영해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 손질

서울시는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견인하는 제도를 시행한 지 7개월 만에 신고 건수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지만, 개인용 이동수단(PM) 업체들이 견인 부담을 호소해 '민-관 상생 기반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전동킥보드 업체가 함께 준비한 이번 대책은 ▲즉시 견인구역 기준 명확화 ▲ 자발적인 질서 유지를 전제로 견인 유예시간 60분 부여 ▲전동킥보드 주차공간 조성 ▲GPS 기반 반납 금지구역 설정 ▲이용자 페널티 부과를 골자로 한다. 앞서 시는 작년 7월 길거리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신고하면 견인해가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신고 건수는 견인 시행 첫주 1242건에서 올해 2월 4주 579건으로 약 53% 급감했다. 시는 "즉시 견인 관리 시행으로 보도상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가 신속하게 수거되는 성과가 나타났지만,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의 어려움도 커졌다"고 대책 수립 배경을 밝혔다. 전동킥보드 업체들은 "늘어가는 견인료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즉시 견인 구역을 모호하게 설정해놔 부적절한 견인 사례가 발생한다", "악성 이용자를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서울시에 냈다. 이에 시는 ▲보·차 분리된 차도 및 자전거 도로 ▲지하철역 출구 전면 5M ▲버스 정류소 전면 5M ▲횡단보도 전후 3M ▲점자블록 및 교통섬 위로 견인 관리 구역을 명확히 했다. 기존에는 지하철 진·출입구 통행시 직·좌우 이동에 방해되는 구역, 횡단보도 진입을 방해할 수 있는 구역 등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견인 기준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PM업계와 견인업체간 갈등이 불거지는 일이 있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신고 접수 즉시 전동킥보드를 견인해가는 방식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전동킥보드 업체에 먼저 알림이 가게 한 후 60분간의 유예시간을 주고 견인 조치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시는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수거 비율은 현재 견인업체가 74%, 전동킥보드 업체가 26%"라며 "PM업계의 견인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효보도폭 2M 이상 보도, 가로수 사이 등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지점 총 360곳에 전동킥보드 주차 공간을 조성한다. PM 이용자의 주차 편의성을 높여 무단방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지하철 출잎구 앞이나 횡단보도 인근 등 제한 구역에 기기를 주차하지 않도록 GPS 기반 반납 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주차 구역 상습 위반자에는 이용정지, 계정 취소 같은 행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동킥보드 악성 이용자에게 재정적 페널티도 줄 예정이냐고 묻는 말에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PM 이용자에게 벌금을 내게 하는 부분이 질서 확립 측면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지만, 강한 제재라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업계가 제도 개선을 통해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정착시킨 후 진척을 보고 필요하면 그때 가서 이용자에게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2 13:15: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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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에 허난성 동굴 커뮤니티 '꿈의 집'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작 '꿈의 집'./ 서울시 서울시는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작으로 중국 허난성 덩펑의 마을공동체 공간 '꿈의 집'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국제디자인상이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한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꿈의 집'은 지역 주민들이 마을에 방치된 동굴을 활용해 만든 커뮤니티 공간이다. 내부는 객실, 편의시설, 공용 주방·식당,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이 사용하던 가정 폐기물로 건물 외벽을 만들어 공간에 거주민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제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대상작 '꿈의 집'./ 서울시 레이첼 트로이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은 "숙련되지 않은 주민들이 진정한 협력과 커뮤니티를 통해 모델을 만들고 발전시켰다"며 "그 결과물은 미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인 안전·안심상은 '코액터스, SK텔레콤'팀이 디자인한 '고요한 택시'가 받았다. 고요한 택시에는 청각 장애를 가진 기사와 승객의 소통을 돕고, 안전한 운전을 보장하는 모바일 기술이 탑재됐다. 대상과 특별상을 포함한 11개 수상작은 내달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1층 D-숲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22 10:22: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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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인 수도요금 감면 신청하세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관내 중증장애인 약 10만 세대의 수도 요금을 깎아주기로 결정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감면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신청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증장애인 세대(종전 1~3급,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다. 시는 이번 감면 시행으로 시내 10만여 가구가 월 8800원 정도의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게 돼 세대당 한 달 평균 수도요금이 약 38%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5월 납기분부터 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므로 대상자는 다음달 15일 전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신청 시 신분증과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에는 기존 수도요금 고지서의 고객번호와 중증장애인 세대의 세대주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야 하므로 이를 미리 파악하고 가면 빠른 신청이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세부 안내사항과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복지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특별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세대의 수도요금을 감면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보다 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22 09:54: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