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80) 백로·청둥오리 노니는 도심 속 생태 보고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지표를 흐르는 물줄기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유로가 변하면 하천에 퇴적물이 쌓이고 그 한가운데 섬이 생기는데 이를 '하중도'라고 한다. 한강의 하중도로는 밤섬, 노들섬, 선유도 등이 있고, 여의도도 그중 하나다. 홍수가 나면 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한 '양말산'만 빼꼼히 드러나고 나머지는 물에 잠기는 탓에 사람들이 "너나 가지라"는 뜻에서 '너의 섬', '나의 섬'이라고 말장난하던 것을 한자화해 '여의도'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여의도는 3개의 대형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포대교 쪽으로는 '여의도한강공원'이, 신도림역쪽으로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위치해 있고, 섬 한가운데를 '여의도공원'이 가로지른다. 생태공원은 여의도샛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 당시 여의교와 서울교 사이 1.2km 구간에 5만5000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생태계 되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만든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공사비로 33억원이 투입됐다. 오랜 세월 물흐름이 없어 파괴된 생테계를 회복시키고자 샛강을 폭 15m, 깊이 30cm로 정비하고, 한강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나오는 하루 2500t의 지하수를 끌어들여 계단식 폭포와 인공연못을 만들었다. 연못 주변 늪지에는 부처꽃, 골풀 같은 습지식물 40종 6만포기와 개망초, 명아주, 개똥쑥, 갯버들, 조팝나무 등 자생식물 1100그루를 식재했다. ◆도심서 시골 정취 만끽 흰 눈이 소복이 내린 지난 13일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1호선 신길역 2번 출구로 빠져나와 문화다리를 통해 공원으로 내려왔더니 눈앞에 드넓은 녹지가 펼쳐졌다. 생태공원은 2008~2010년 수변 생태공간 확장 공사를 통해 규모가 기존 18만2000㎡에서 75만8000㎡로 4배 이상 넓어졌다. 사업비로 총 478억8000만원이 들어갔다. 한겨울에도 시원한 푸른 빛을 자랑하는 샛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양쪽엔 울긋불긋한 나뭇잎이 남아 있는 나무들로 숲이 우거졌다. 이날 공원을 찾은 주부 김모(45) 씨는 "코로나 때문에 연말 모임이 다 취소돼 갈 데가 없어서 왔다"면서 "여행도 못 가고 우울했는데 산책하니 좀 나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1만보는 걸은 것 같다"며 "오늘 살 1kg은 꼭 빼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생태공원에서 만난 대학생 이슬기(22) 씨는 "심심하다고 하니까 친구가 자기네 집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있다고 해서 나왔다"면서 "새 신발에 흙이 묻어서 처음엔 조금 짜증 났는데 계속 걷다 보니 적응도 되고 시골 할머니네 놀러 온 것처럼 정겹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폭 130m, 총연장 4.6km 구간을 ▲여의상류 부분은 '여의경관구역' ▲63빌딩에서 여의교 구간은 '수질정화 습지 구역' ▲여의교에서 서울교까지는 '생태체험 학습구역' ▲서울교에서 파천교까지는 '버들문화구역' ▲파천교에서 국회의사당까지는 '생태보존구역' ▲여의하류 부분은 '둔치경관 탐방구역' 총 6개 테마로 구성했다. 여의경관구역은 한강과 여의도샛강이 만나는 유입부로 잔디마당과 파크골프장, 산책로가 마련됐다. 수질정화습지구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가꿔졌다. 샛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동식물이 자라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생태체험 학습구역에는 생태수로와 버들숲을 만들어 시민들이 생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버들문화구역은 여의도공원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여가문화를 제공하고자 버들광장과 창포원, 물억새 군락을 두었다. 또 생태적 자연성이 우수한 폐쇄형 습지를 지키기 위해 생태보존구역을 보존지구로 설정하고 통행로를 우회해 설치했다. 둔치경관 탐방구역은 한강과 밤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언덕형태로 만들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이 숨 쉬는 곳 이달 13일 가족들과 생태공원에 온 윤모(39) 씨는 "애들이 밖에 나가자고 염불을 외워서 하는 수 없이 공원에 나왔다"며 "집에서 쿵쿵 뛰어다녀 더 있으면 층간소음으로 신고 당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생태공원이라고 하길래 '서울에서 생태계가 보존되면 얼마나 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청둥오리도 있고 백로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생태공원에는 여의못과 생태연못 총 2개의 인공연못이 있다. 이날 연못에서는 노란색 부리로 몸의 털을 가다듬는 백로와 유유자적 물 위를 떠다니는 청둥오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여의못은 여의도역에서 배출되는 물을 가져다 조성한 못이다. 윤중로 사면지의 경사를 활용해 계류폭포를 만들어 물을 유입시킴으로써 시원한 물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 물은 강준치, 동자개, 모래무지가 살 수 있는 1급수 맑은 물로 연중 수온이 11도로 유지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어류와 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생태공원은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동식물이 휴식할 수 있도록 가로등은 물론 매점과 벤치도 두지 않았다. 동물 산란기에는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될 정도로 철저히 관리돼 왔으나 현재는 안전을 위해 일반 가로등보다 키가 2배가량 크고 조도가 낮은 가로등 몇 개가 설치된 상태다. 작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가, 올해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관심대상(Least Concern·LC)인 두꺼비가 생태공원을 찾았다. 이외에도 그간 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를 포함해 총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시는 여의샛강의 생태계가 완전히 복원될 수 있도록 내년 11월까지 생태공원 버들광장에 남아있는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한강 물을 유지용수로 활용한 실개천을 만드는 '하천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0-12-29 14:56: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세상을 향한 절망 속 외침

우리나라에서 중남미 작가의 작품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어지간한 미술관과 갤러리 전시에 초대받는 작가들은 미국이나 유럽 출신 일색이다. 그런 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비나미술관이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에콰도르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은 주목할 만하다. 에콰도르를 대표하는 작가인 과야사민(1919-1999)의 작품은 현실미학을 기초로 한다. 따라서 다수의 작품에 가난하고 소외받는 국민의 고통과 절규가 배어 있다. 일례로 그의 1942년 초기작인 <파업>은 정치적 실패로 인한 끝없는 빈곤에 좌절하는 서민들의 절망이 서려 있다. <채찍질>(1948)을 비롯한 <절규>(1983) 연작에선 헐벗고 굶주림에 지친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엿볼 수 있다. 한 인물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작품 <피의 눈물>(1973)은 칠레 쿠데타가 발생한 1973년을 배경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민주화 관련 슬픔을 다루고 있다. 겁에 질린 얼굴이 크게 그려진 <네이팜 머리>(1976)는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된 악명 높은 살상무기인 네이팜에 노출된 인물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 폭력성을 고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야사민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수난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을 따뜻하게 보듬으면서도 폭력을 행사하는 권력에 대해선 강하게 저항하는 태도를 취한다. 스페인 내전(1936~1939)에 의해 민중이 겪은 불행을 관 속에 갇힌 검은 상복차림의 여인들로 묘사한 <눈물 흘리는 여인들>(1963~1965)이나, 소수 정치인들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국민의 운명이 결정되는 현실을 담은 <펜타곤에서의 회의>(1970) 등이 그렇다. 이처럼 과야사민의 작품들은 1~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그리고 중남미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혁명으로 점철된 20세기의 '광기'로부터 현세를 되새기는 방법으로서의 예술을 보여준다. 힘없이 무너지는 정치적·경제적 약자들을 연민과 희망의 눈으로 새겨놓고 있다. 그리고 특별기획전 '에콰도르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에서 우린 작가 특유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전시를 통해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인류사의 절망인 폭력과 부조리, 정의롭지 못함, 평화가 실종된 상황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데 있다.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선 정치·경제·종교 등을 이유로 한 전쟁과 학살로 평화가 실종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때마다 누군가는 죽거나 죽이고, 뺏고 빼앗긴다. 그로 인한 괴로움과 고통 또한 동일하다. 그의 작품들을 본 이들은 인간의 역사가 피로 얼룩진 투쟁의 역사이자, 폭력으로 인간을 착취해온 슬픈 장면들의 연속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한 예술가의 오랜 시도가 지금도 유효함을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현재도 멈추지 않고 있는 인간이 인간을 향한 비극을 성찰하고, 시대와 관계없이 평화를 얻기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던 무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위로가 그의 그림 곳곳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야사민은 1999년 3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에콰도르 국민에게 큰 손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20세기 인간이 겪어야 했던 폭력에 대한 고발자로서 과야사민의 가치는 시들지 않았다. 일생을 가난한 국민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였던 과야사민의 삶과 철학은 현재도 그의 그림 곳곳에 살아있다. 전시는 2021년 1월 22일까지.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2-29 09:12:0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북촌 등 9개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결정

건축자산 진흥구역./ 서울시 서울시는 종로구와 성북구 한옥밀집지역 9개 구역을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난 24일 지정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종로구 북촌, 돈화문로, 인사동, 운현궁 주변, 조계사 주변, 익선, 경복궁서측과 성북구 선잠단지, 앵두마을이다.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은 그동안 서울시 조례로 운영하던 한옥밀집지역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건축자산 진흥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지정된 한옥밀집지역은 2002년 제정된 시 조례로 한옥에 대한 비용이 지원됐다"면서 "이번에 지정된 건축자산 진흥구역은 새로 신설된 법에 근거해 구역 내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 같은 건축자산을 대상으로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건축시 완화된 건폐율, 주차장 설치기준 등 건축 특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는 '건축자산 진흥구역 관리계획 수립'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돈화문로를 포함한 8개 구역은 24일 공고됐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동시에 추진된 북촌은 31일 공고될 예정이다. 관리계획은 북촌(62개소), 돈화문로 등 8개 구역(75개소) 내 총 137개 건축자산 목록화, 건축자산 관리지침과 특례계획, 지원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오래된 건축자산은 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도시 재활성화의 중요한 열쇠"라며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8 13:39:5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SEOUL_Secure'로 일원화

까치온 이용방법./ 서울시 서울시는 내년부터 25개 자치구,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1만2808대의 SSID(와이파이 식별자)를 일반접속(개방형)은 'SEOUL'로, 보안접속은 'SEOUL_Secure'로 일원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와이파이 SSID의 난립으로 이용 시마다 접속버튼을 클릭해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공공와이파이 식별자가 달라 인터넷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원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1월 출범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1780대 외에 이전에 설치된 1만2808대의 기존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일 SSID(SEOUL/SEOUL_Secure)를 적용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보안접속인 SEOUL_Secure로 최초 1회만 접속하면 이후부터는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인터넷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보안접속은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SSID 'SEOUL_Secure'를 선택 후 ID 'seoul', 비밀번호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일반접속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한 다음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에서 일반접속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일반접속은 연결할 때마다 매번 수동으로 접속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보안접속 'SEOUL _Secure'로 접속하면 전송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최신 와이파이6의 WPA3 보안기술이 적용돼 한층 더 안전하다"면서 "다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미래 스마트도시 인프라 기반 확보와 시민의 통신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난달부터 5개 자치구(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50여개의 SSID가 난립해 공공와이파이 설치 수량에 비해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만족도가 낮았다"며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를 통해 이용편의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8 13:27:2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서 병상 대기 중인 요양병원 확진자 55명

서울에서 병상 대기 중인 요양병원 확진자가 5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하고 돌봄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구로구에 있는 요양병원·시설을 포함해 병상 대기 중인 요양병원의 확진자는 55명"이라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확진자는 중증환자 전담병원으로 이송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생겼을 때는 돌봄서비스가 들어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감염병 전담병원보다 더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위해 병원 2개소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관계자 3명과 거주인 2명이 25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6일 35명, 27일 10명이 추가로 감염돼 관련 환자는 총 50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원 1명, 거주인 7명, 직원가족 2명 총 1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하루 2회 발열 체크와 환기를 시행했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각 호마다 방 3개와 거실이 있는 공간에서 공동 생활을 했는데 호별 거주 인원이 12~15명으로 군집도가 높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직원과 입소자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고 추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감염병이 퍼진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시설 내 별도로 병상을 설치해 치료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박 방역통제관은 "지난 26~27일 확진자가 많이 생기면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많아졌다"면서 "환자만 배정하는 게 아니라 돌봄인력도 같이 확보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질병청, 송파구와 병상 배정, 인력 요청, 밀접 접촉자로 남은 사람에 대한 코호트 격리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15일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6일 158명, 27일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70명으로 불었다. 27일 확진자는 요양보호사 2명, 간호사 2명, 환자 6명, 전원 환자 1명 등 11명이었다. 시는 병원 관계자와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05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69명, 음성은 3636명이었다. 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환자와 요양보호사에게 감염병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을 코호트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감염병 전문가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에서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박 방역통제관은 "복지정책실에서 돌봄을 지원할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고 만약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지원단 인력을 활용해 돌봄인력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01명이 늘어난 1만773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01명은 집단감염 30명, 확진자 접촉 172명, 감염경로 조사 중 95명, 해외유입 4명으로 분류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1명(누적 170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 시설 관련 10명(누적 50명) ▲노원구 병원 관련 1명(누적 30명)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21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29명) ▲구로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10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4명(누적 241명)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1명(누적 15명)이다.

2020-12-28 13:11:0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국관광공사, 산·학·연·관 협력 지역관광 혁신 프로젝트 공모

산·학·연·관 협력 지역관광 혁신 프로젝트 공모 포스터./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24일까지 산·학·연·관 협력 지역관광 혁신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응모하려면 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중 2개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단을 구성해야 한다. 서울과 제주 지역은 제외된다. 프로젝트 부문은 4개 사업유형(관광자원, 관광상품, 관광서비스, 관광제도) 중 1개를 선택해 신청 가능하며, 주제 제한은 없다. 지원항목과 기간은 '신규·계속·성장' 3단계로 분류된다. 신규단계(1년차)와 계속단계(2년차)에는 직접 예산지원을, 성장단계(3년차)에는 사업홍보, 교육, 컨설팅 같은 간접 지원을 최대 3년간 제공한다. 단, 1년마다 연말 성과 평가를 거쳐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공사는 올해 총 6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9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우수사례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1월 7일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3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의 '공고/공모'란을 확인하면 된다. 안덕수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관광기업은 물론 지역관광 관련 다양한 주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발굴돼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모델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8 10:15:1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서부선 도시철도 '제3자 제안공고'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이달 29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내년 2월 26일까지 사전적격심사 평가서류(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같은해 4월 27일까지 기술부문, 수요 및 가격부문 평가서류를 내면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2023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 착공할 계획이다.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명지대, 신촌,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2km,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5203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으로부터 72개월(6년), 운영 기간은 개통 후 30년이다. 제3자 제안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부선 사업의 추진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28 10:00: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연기자 10명 중 8명, 연 1000만원 미만 출연료 받고 일한다

#. 배우지망생 A씨는 B기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기획사에 지불하는 연기교육비 50% 할인과 드라마·광고 출연 시 헤어, 코디 등 매니지먼트 비용 전액을 A씨가 지원받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획사는 제대로 된 수업은 고사하고 방송 출연 기회도 제공하지 않아 결론적으로 교육비만 지출한 셈이 됐다. 계약 해지를 요청한 A씨에게 기획사는 오히려 위약금을 청구했다. 연기자 10명 중 8명은 연 1000만원 미만의 출연료를 받고 있고, 절반만이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쪽대본 관행은 물론 야외촬영 수당 및 식대 미지급과 같은 방송촬영 현장에서의 부당 대우와 열악한 조건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28일 방송 연기자들의 출연계약과 보수지급거래 관행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방송연기자 560명을 대상으로 한 계약체결 및 거래 관행 설문조사(10~11월)와 연기자노동조합원 4968명을 상대로 한 수입조사 두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방송연기자 560명의 직군을 살펴보면, 배우가 72.0%로 가장 많았다. 성우(10.2%), 코미디언(9.6%), 무술연기(8.2%)가 뒤를 이었다. 출연 매체는 방송이 85.9%였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over the top)를 포함한 인터넷플랫폼은 14.1%였다. 먼저 연기자노동조합원 4968명의 출연 수입을 분석한 결과 2015년 평균 2812만3000원이던 출연료는 2016년 2623만8000원, 2017년 2301만1000원, 2018년 2094만3000원, 2019년 1988만2000원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 금액별로 따져보면 10명 중 8명(79.4%)이 연소득 1000만원 미만이었다. 1억원을 넘는 경우는 4.8%뿐이었다. 전체적으로 지출된 출연료를 놓고 보면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연기자(4.8%)가 전체출연료 지급분의 70.1%를 차지했고, 수입 1000만원 미만 연기자에 대한 지급분은 5%에 그쳐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조원 출연수입 분석 외 방송연기자(56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대상자 560명 중 응답한 529명의 연평균 출연료 수입은 1997만원이었고, 연기자 외 다른 일자리를 병행한다는 사람은 전체의 58.2%였다. 다른 일자리 병행 이유는 생계비 보전이 78.5%로 가장 많았고, 추가적 수입(9.5%), 진로변경(2.8%)이 그다음이었다. 출연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도 절반에 그쳤다. 응답자 560명이 출연한 1030개(1인 최대 3개 답변) 프로그램에 대한 계약 관련 조사 결과 49.4%는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29%는 구두계약, 21.6%는 등급확인서(방송사가 1~18등급으로 연기자 경력·등급 평가) 등 다른 문서로 갈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서 서면계약체결의무(제7조 제2항)를 규정하고 있고 위반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음에도 서면계약 체결이 잘 되고 있지 않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촬영이 끝난 후 야외수당, 식비, 가산료(일일, 미니, 주말 드라마 등 출연·방영시간 및 노력의 차이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는 금액) 등 출연보수에 대한 정확한 정산내용을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43.2%나 됐다. 제작현장에서 겪었던 부당한 대우도 다수 확인됐다. 일명 '쪽대본'으로 불리는 촬영 직전 대본을 받은 경험이 33.4%에 달했다. 차기출연을 이유로 출연료를 삭감(27.1%)하거나 야외비·식대 미지급(21.8%), 18시간 이상 연속촬영(17.9%), 편집 등을 이유로 출연료 삭감(12.5%), 계약조건과 다른 활동 강요(10.5%) 같은 불공정한 관행도 여전했다고 시는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배포한 '대중문화예술인 방송출연표준계약서(배우)'에는 촬영일 2일 전까지 대본을 제공해야 한다. 또 1일 최대 촬영시간은 18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추가촬영 시 야외비 및 제수당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방송연기자 출연계약서 8종을 입수해 법률검토도 실시했다. 검토 결과 표준계약서 미사용을 비롯해 ▲제작사 책임 축소 및 면책, 전가 ▲연기자의 지적재산권 포괄적 이전 ▲소송제기 금지 ▲과도한 위약금 등 불공정약관이 의심되는 조항들이 다수 발견됐다. 시는 방송사와 제작사에 출연계약서 검토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연기자들의 권익 개선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계약서 사전검토, 수익배분·저작권 침해 피해구제, 법률서식(내용증명, 고소장) 작성을 무료로 지원하는 '문화예술 불공정상담센터'를 통한 방송 연기자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 범위도 기존 예술인에서 영세 외주제작사까지 확대해 방송연기자의 권익을 효율적으로 보호한다는 목표다. '문화예술 불공정상담센터'는 눈물그만 홈페이지에서 상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상담(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4층)도 가능하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열악한 여건과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한 연기자들의 창작의욕 저하는 대중문화산업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문화산업 성장을 위해 방송사, 외주제작사, 국회, 유관부서와 협업해 개선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28 09:47:4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신용보증재단, 올해 6406명에게 재기 기회 부여

서울신용보증재단 CI./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관내 자영업자 6406명에게 재기 기회를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대위변제(채권자가 가지고 있던 채권에 관한 권리가 변제자에 이전되는 일) 후 5년 이상 경과된 특수채권 중 소멸시효 완성 및 개인회생·파산 면책 확정된 채권을 소각해 재기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금년에는 상반기 1768명, 하반기 4638명 등 총 6406명이 제도의 수혜를 받았다. 앞서 재단은 2018년 적극적인 채무자 재기지원을 위해 해당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누적 기준 1만334명의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 기회를 부여했다. 해당 제도 시행으로 채무자의 상환책임은 영구적으로 소멸되고 채무 부활은 원천 차단된다. 신용도판단정보(신용불량정보) 해제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한층 수월해진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재단은 향후에도 영세 자영업자의 새 출발을 위해 매년 부실채권을 소각할 계획이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올해까지 채권 소각을 통해 1만명 이상의 영세 자영업자가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재단은 향후에도 성실 실패자에 재기 기회를 부여해 상생경제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56:2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민이 뽑은 내년 경제 이슈 1위 '청년실업·고용문제'

2021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들이 새해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를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관내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 이슈 1위로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4.1%)가 뽑혔다. '생활물가'(10.6%), '코로나19 관련'(10.2%),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9.6%), '전월세 가격 인상'(7.6%),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6.3%)가 뒤를 이었다. 또 서울시민 대다수는 내년 경제이슈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1개 경제 이슈의 개선 전망 점수가 모두 기준치(100)보다 낮았다. 그나마 개선 전망 점수가 가장 높은 이슈는 '주식시장'(86.1점)이었다. 이어 '가계소득'(71.5점), '청년실업 및 고용'(71.3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0.7점), '코로나19 관련'(68.9점), '생활물가'(65.5점) 순이었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0.0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구원의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에서는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89.4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5.8,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3.9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미래 생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한 81.2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55.8로, 전 분기보다 2.7포인트 낮아져 지난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49: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신림선 도시철도 전동차 반입··· 2022년 개통

차량기지 검사선에 입고된 전동차./ 서울시 서울시는 '신림선 도시철도' 여의도~서울대 앞 7.8㎞ 전 구간을 지하터널로 관통하는 고무차륜 전동차를 신림선 도시철도 차량기지에 반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서울대 앞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7.8㎞로 차량기지 1개소,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해 총 11개의 정거장이 조성된다.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공사는 도림천, 샛강 같은 하천과 대방지하차도(영등포구), 당곡사거리(관악구) 등 노후 구조물을 하부로 통과하는 매우 어려운 공사이지만,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이달 16일 모든 구간 터널이 뚫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해당 구간에서 운영될 고무차륜 전동차를 지난 21일 동작구 보라매공원내 신림선 차량기지에 2편성(1편성 3칸) 반입했다. 고무차륜은 고무바퀴가 달린 전동차로 진동과 소음이 적은 특징이 있다. 전동차는 2편성씩 총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입되며, 총 12편성이 운행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8월까지 약 2.1㎞ 구간에서 우선 시운전을 진행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22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서울 서남부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의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서남권 교통난 해소와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42:1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에도 차량속도 유지

세종대로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세종대로에 조성 중인 '사람숲길' 공사에도 불구하고 통행차량 속도는 이전과 같은 수준인 21㎞/h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세종대로 전 구간의 보도확장 공사 시작 직후인 11월 중순 통행속도가 20.7㎞/h로 약간 줄었다가 현재는 21㎞/h 이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축소 공사 직후(11월 23~27일) 상습 정체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삼거리교차로 방향 통행속도는 지난해 11.2㎞/h에서 올해 7.8㎞/h까지 떨어졌지만, 신호조정 후 15.0㎞/h로 다시 빨라졌다. 시 관계자는 "도심외곽 신호 조정을 통해 통과차량을 줄여 통행차량의 속도를 유지했다"면서 "도심차량의 약 46%가 단순 통과차량이므로 이런 차량을 외곽으로 우회시킬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공사 영향구간의 신호도 개선했다. 세종대로 중 상습정체가 가장 극심한 구간인 광화문광장 동측도로는 광화문삼거리 교통량에 맞게 좌회전(남→서) 신호를 연장하고, 주변 5개 교차로 신호를 변경해 신호조정 전보다 속도를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행 차량이 감소한 점도 통행차량 속도 유지에 한몫했다. 세종대로 자동차 통행량 감소율은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2%로, 서울 전체 감소율(7.8%)보다 더 컸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서울시 전체 통행량이 감소한 가운데 도심차량 우회를 위한 신호조정 효과와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 덕분에 통행차량 속도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세종대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향후에는 세종대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시 도심외곽과 공사영향권 교차로 신호운영을 전면 재조정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시는 세종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사직로·율곡로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선형공사는 연내 마무리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 구간을 임시 개통하며 정식 개장은 같은해 4월로 예정됐다. 이번 공사로 세종대로는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사라진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만3950㎡)이 생기며 세종대로 모든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종대로의 대표 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자동차 중심이었던 서울의 도심을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35:1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울산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지난 22일 울산대에서 열린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조강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울산대 실종자 수색, 도심의 이상행동자 조기 발견, 교통상황 안내 등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가지고 자율주행드론 비행영상 AI데이터 데이터셋 구축과 3가지 상용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9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이 투입됐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시장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울산대를 주관기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북대, 서홍테크, 유시스, 엠엠피, 휴먼드론개발, 단트넷 등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다. 울산대 전기공학부 조강현 교수팀은 실종자 검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드론으로 관광지 영상을 촬영해 실종자의 사진에서 몸매와 옷 색상을 분석, 동일한 사람을 찾아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 학습모델인 SSD(Single Shot Multibox Detector)를 이용해 관광지 주변의 차량과 도로영역 검출로 차량 간 밀도량을 분석, 교통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서홍테크 강현덕 대표팀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폭행, 배회, 실신, 사람군집 등 4가지 이상행동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회는 드론이 촬영한 사람의 골격 정보를 통해 보행자 속도를 계산하며, 실신은 일정시간 누워있거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파악하고, 군집은 사람이 모여있는 상태를 분석해 제시해냈다. 에이테크 김정완 대표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산림지 학습 데이터를 다중 필터링해 영상 속의 사람 등 중요한 정보를 검출하는 기술을 탄생시켰다. 산림 위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을 다중 필터링해 수풀 속에 있는 사람 등 물체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절벽처럼 위험한 곳에 있는 조난자나 수풀 속의 부상자를 찾아내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울산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동구 대왕암공원, 태화로터리 주변, 울주군 영남알프스의 고화질 영상데이터를 집적해 교통안전·도심방범·산림지 인명수색용 객체 탐지 드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업 총괄책임자인 조강현 울산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와 신성장 분야인 드론을 접목하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분야는 물론 도시·교통·사회문화·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23:3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순천향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충남지역 운영기관 선정

지난 2017년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교내 학예관 소품실에서 아산시 초등학생 1~4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상상키움 퍼포먼스로 퍼지다' 프로그램 운영 모습./ 순천향대 순천향대는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운영단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분야별 전문 인력이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창의적 인재 양성 및 창작 활동과 병행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종합 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이 사업에 순천향대는 충청남도 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예산은 약 53억이다. 순천향대는 충남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대안학교를 포함한 약 554개의 학교에 8개 분야(국악, 무용, 연극,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약 280여명의 예술강사를 배치해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순천향대는 미래 기술 기반 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교육·공유·확산할 수 있는 4단계의 전주기적 교육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해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VR·AR·MR 같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제작하고 다양한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교육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책임자인 원종원 문화예술교육연구소장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다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지역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학교기관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학교 문화예술교육 취지에 앞장서고, 교육 과정의 질적 수준 향상과 선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09:2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대입 정시 원서접수 내년 1월 7일 시작

원서접수 기간./ 대교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내년 1월 7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통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4년제 대학은 2021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가나다 3개 지원군 중 하나를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 별도로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2021년 1월 7~18일 중 접수한다.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는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로 4년제 대학 188곳, 전문대학 135곳, 기타 5곳 등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원자는 통합회원 아이디(ID)를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에 접속한 후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통원서는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환불 계좌정보, 출신학교 정보 등을 기입하고,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할 대학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쓰면 된다.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는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수정 후 제출도 가능하다. 공통원서 및 공통자기소개서는 '내보내기' 또는 '가져오기' 기능을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 간에 주고받을 수 있다. 지원할 대학을 선택한 후, 공통원서 항목을 확인·수정하고 대학 지원사항과 사진 등 대학별 추가입력 사항을 작성하고 저장하면 된다. 다만 ▲경찰대학 ▲공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입학전형료는 개별 또는 대행사별로 묶어 결제하는 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만약 2021학년도 수시모집 기간에 작성한 회원정보와 공통원서가 있다면 정시모집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사전에 회원가입하지 않은 수험생은 미리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을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의 컴퓨터에서 원서접수 대행사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면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 특히 인터넷 브라우저는 업데이트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의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며 "공개된 장소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프로그램 설치 오류 등으로 인해 원서접수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 공통원서접수 서비스 이용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서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 대한 대학별 주요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와 성적산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진단해볼 수도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3:56:4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