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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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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창작스튜디오에 관한 단상

하나의 기회이면서 예술가들의 유목적 삶을 증명하는 곳인 창작스튜디오. 문득 창작스튜디오에 관한 단상이 스친다. 아마 입주작가 공모가 여기저기 뜨고 있는데다, 머잖아 누군가는 새롭게 입주하고 혹자는 다시 짐을 싸야 하는 과정을 25년째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창작스튜디오란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예술가들이 입주해 창작을 하거나 예술교류, 전시, 학술 활동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말한다. 여기엔 작업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포함해 여러 형태의 커뮤니티를 통한 예술창작지원 프로그램인 레지던시(Residency) 개념도 들어 있다. 199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한 창작스튜디오는 현재 전국적으로 150여개를 웃돈다. 목적은 예술인들의 열악한 창작 기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공간을 거점으로 폭넓은 사회적 관계를 도모하는 예술가 육성에 있다. 운영 주체는 지방자치단체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략 전체의 40%를 넘나든다. 운영방식과 프로그램은 대체로 대동소이하다. 예술·문화 프로젝트를 통한 예술적 성과를 지향한다는 공통점 아래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3년 미만을 입주 기간으로 한다. 거주 및 시설,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학술행사, 오픈스튜디오, 전시, 아카이브, 국제교류 네트워크, 예술가 해외 파견, 시민 대상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구동시킨다. 내용상의 변별 부족은 창작스튜디오가 비판받는 배경이다. 특히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지자체들은 예술가들이 주민 문화향유에 소극적이라며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내놓는다. 그렇다. 실제로 스튜디오 간 차별점은 희미한 부분이 있다. 때문에 특성화 전략은 창작스튜디오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고민이자 과제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오랜 경험에 의해 검증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레지던시들이 진행하는 결과보고전은 입주 당시 작업한 창작물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자리이다. 오픈스튜디오와 매칭 프로그램은 예술계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작품을 매개로 소통하는 시간이다. 굳이 버릴 필요 없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주민 문화향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자체들의 불만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스튜디오의 설립 목적은 창작 진흥이라는 본질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물론 2000년대 초반 이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거푸집으로서의 책임과 대민 소통의 매개로서의 위치를 요구받고 있음을 모르진 않는다. 다만 작가 창작실현의 심화라는 본연의 모습은 무엇과도 교환될 수 없는 가치이다. 창작스튜디오와 관련해 오히려 재고되어야 할 부분은 지자체의 정책목표가 바뀔 때마다 요동치는 시스템이다. 산하기관이 다수이다 보니 작은 입김에도 갈대처럼 흔들린다. 이 밖에도 최근 부쩍 회자되는 기초생활문화시설로의 설정을 비롯해, 입주 작가들이 대외적 효과가 강조되는 프로그램에 동원돼 예술과 작가 자체가 도구화되는 상황 역시 고찰의 여지가 있다. 더구나 지역을 말하지만 지역에 정착하기 어려운 단기 입주를 통해 예술가들이 지역사회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운영기관의 발상, 단발성임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의 지역참여가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이라는 보다 큰 흐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는 지자체의 막연한 신념 또한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 이와 같은 부정적 단면들이 내년엔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특정 수단으로서의 예술가상을 그릴수록 예술의 자율성은 위축된다는 것만이라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1-03 08:5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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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감사청구 온라인으로 가능···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 홈피 오픈

내년부터는 시민이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불합리한 제도로 권익을 침해받은 경우 청구하는 '시민감사'를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에서 시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시민감사옴부즈맨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온라인 시민감사 청구를 받을 계획이다. 청구에 필요한 주민 50명 이상 연서도 전자서명을 받아 접수할 수 있다. 각종 감사청구 처리절차와 결과도 PC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시민이 청구하는 사안에 대한 감사와 고충민원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시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시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홈페이지에 시민·주민 감사, 고충민원 제도 소개부터 처리절차 안내, 결과 확인 등 각종 정보를 총망라해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홈페이지에서 옴부즈만위원회 출범 이래 실시한 시민·주민감사와 직권감사 45건, 140여건의 사례 결과, 고충민원 처리 사례 60여건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공사, 용역, 보조금사업 등 서울시 공공사업 관련 옴부즈만위원회의 감시활동 사례도 볼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옴부즈만위원회가 감시대상으로 정한 공공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근용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은 "홈페이지 개설로 시민들이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더 쉽게, 더 많이 활용하게 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정 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 감사청구 체계 도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11-02 13:4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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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안 첫 40조 돌파

서울시는 감염병 사태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자 내년 예산안을 40조479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120억원 증가한 규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공공의 예산은 숫자로 표현된 정책 의지"라며 "서울시 2021년 예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격변의 시대, 시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선택과 결단을 담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는 ▲S-방역(서울형 방역) 강화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 코로나 준비 3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금년 39조원을 넘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역대 최대 예산안이다.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서정협 권한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서울시 신용 등급을 AA로 평가했고 예산 대비 채무 비율도 행안부가 정한 25% 이하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적절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5%를 초과하면 '재정주의단체'로 지정해 지방채 발행시 행안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우선 시는 방역 체계 강화에 314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역물품 비축과 감염병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백신 개발 지원, 무료 예방접종 등 감염병 상시예방 시스템에 958억원을 사용한다. 버스,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 방역에 447억원을 편성해 내년에도 대중교통 감염 제로의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코로나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7311억원을 투입한다.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시는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여개를 만들고 미취업 청년 1000명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로 개척과 융자 등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810억원이다. 아울러 시는 비대면·혁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층을 지원하는데 560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화상회의 스튜디오를 만들어 민간에 개방하고 AR·VR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을 상암 DMC에 구축해 운영한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에는 3376억원을 배정했다.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여줄 도시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내년 개통하는 서울제물포터널(912억원), 서부간선지하도로(797억원), 동부간선도로 월계 1교~의정부시계 확장사업(383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2020-11-02 13:16: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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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숙박대전' 4일 재개··· 100만명에 숙박 할인쿠폰 배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 20일 중단했던 '안전여행과 함께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재개 시점은 4일 오전 10시부터다. 사업에 참여하는 24개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하면 개인당 1회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 내수 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와 추가 관광수요 창출이라는 사업 취지에 따라 투숙 날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제외한 11월 4일~12월 23일까지로 제한된다. 쿠폰을 받으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내 숙박 시설을 예약해야 한다. 시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한 경우엔 자동 무효 처리되고 쿠폰 소진 전까지 재발급이 가능하다. 쿠폰 발급 규모는 100만장이다. 3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원 이하 시) 20만장, 4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원 초과 시) 80만장이다. 사업이 잠정 중지되기 전 쿠폰을 받아 사용한 경우엔 재발급이 불가하다. 할인이 적용되는 곳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등록/신고)이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제공되는 곳, 미등록 숙박시설에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공사는 유관기관, 기업과 협업해 이전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한국철도공사는 쿠폰 사용자에 편도 4회 사용 가능한 열차 25% 할인 쿠폰을, 그린카는 공유차량 35% 할인 쿠폰을 준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숙박쿠폰 구매를 인증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사업 참여사(OTA) 개별 기획 상품전,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또 장애인을 위한 전담 콜센터, 전용 카카오톡 채널, 장애인 전문 여행사를 통한 쿠폰발급을 지원해 참여의 사각 지대가 없도록 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쿠폰 사용방법, 사용처, 프로모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숙박 대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공사는 숙박시설에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여행객이 참고해야 할 안전여행 가이드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나 정부 지침에 따라 사업이 중지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김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행업계가 이번 사업을 통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참여업체와 쿠폰 사용자 모두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0-11-02 10:33: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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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 혼자 걷는 한강 12개 코스 개발··· 챌린지 참여해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된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아름다운 한강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모바일 앱 활용 길 안내 시스템이 생겼다. 서울시는 걷기 앱 '워크온'에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총 108㎞)에 대한 지도 정보와 GPS 기능을 탑재했다고 2일 밝혔다. 누구나 앱을 통해 자신이 걷는 코스와 현재 위치를 확인하며 '혼자 걷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2개 코스는 ▲1코스(서울시청~한양대역) ▲2코스(한양대역~강변역) ▲3코스(강변역~잠실나루역) ▲4코스(잠실나루역~잠실역) ▲5코스(잠실역~서울숲역) ▲6코스(서울숲역~한남역) ▲7코스(한남역~동작역) ▲8코스(숭실대입구역~마포역) ▲9코스(마포역~월드컵경기장역) ▲10코스(월드컵경기장역~증미역) ▲11코스(증미역~여의나루역) ▲12코스(여의나루역~서울시청)이다. 시는 코스별 주요 볼거리와 역사 이야기를 SNS로 제공한다. 강남의 발전과 영동대교 건설을 주제로 한 5코스, 정조대왕 행차 길목인 노량진과 남태령을 테마로 한 8코스 등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카카오톡 플러스 '소소한 걷기' 채널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워크온을 활용해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에 도전하는 '나 혼자 걷기-한강 챌린지'를 2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하면 된다. 홈 화면 하단에 '챌린지(트로피 모양)'를 누르면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가 뜬다. 도전자는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시작'을 터치하고 걸은 뒤 코스를 마치면 '완료'를 누르면 된다.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참가자는 코스별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음료권, 편의점 상품권, 가방, 손난로를 받을 수 있다. 코스를 한 번에 못 걸어도 챌린지 기간 내에 끝까지 걸으면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코스를 관할하는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챌린지에 참여할 때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걷기 중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주변 사람과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악수, 포옹 같은 신체 접촉은 자제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가급적 만지지 말아야 한다. 시는 '나혼자 걷기-한강' 챌린지를 시범 운영한 후 시민 만족도와 참여율을 분석해 코스를 추가로 개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2020-11-02 10:11: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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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나루 한강공원~암사동 유적지 녹지길로 잇는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과 강동구 암사동 유적을 녹지길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광나루 한강공원과 서울 암사동 유적 사이의 올림픽대로 왕복 4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엔 길이 100m, 폭 50m, 총면적 4800㎡ 규모의 생태공원을 만든다는 목표다. 사업비로 약 300억원(시 260억원, 구 40억원)이 투입된다. 암사초록길이 생기면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암사역사공원, 선사이야기길, 서울 암사동 유적, 암사생태경관 보전지역을 포함 이 일대의 역사·문화·생태공간을 아우르는 녹지축이 완성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어로와 수렵 채집이 활발했던 신석기 시대의 역사성을 회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 2월 암사초록길 조성 공사에 착수했으나 이듬해 재정적 부담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시는 공법 개선과 일부 사업 축소로 약 41억원의 예산을 절감,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 서울연구원을 통해 강동구가 시행한 서울 암사동 유적 주변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재검증해 사업효과와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암사초록길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강동구가 벌인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를 위한 서명 운동에 약 10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면서 "사업 재추진에 대한 강한 지지와 공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지장물을 옮겨 설치하고 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올림픽대로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엔 올림픽대로의 김포방향, 하남방향 지하차도 구조물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에는 암사초록길 상부에 소나무, 조팝나무, 개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고, 부대 공사를 실시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암사초록길'이 열리면 올림픽대로로 막힌 인근 지역과 서울 암사동 유적이 한강과 연결돼 시민의 생활권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 역사성 회복으로 지역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02 09:5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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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침묵 外

◆침묵 돈 드릴로 지음/송은주 옮김/창비 소설은 2022년 슈퍼볼(북미 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일요일, 원인 모를 재앙적 사건으로 인해 모든 통신·전자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모인 다섯 남녀의 하루를 묘사한다. 뜻밖의 재난 앞에 마비된 인간상과 디지털 네트워크가 야기한 역설적 고립과 단절을 생생히 체험케 한다. 148쪽. 1만4000원. ◆수술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열린책들 불과 150년 전만 해도 수술은 죽음으로 가는 지옥행 급행열차나 다름없었다. 결과가 운에 달렸기 때문이다.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던 외과의 조지프 리스터는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를 토대로 석탄산을 이용해 자신만의 살균제를 개발했다. 도살장과 같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조지프 리스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44쪽. 1만8000원. ◆트루 리버럴리즘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홍지수 옮김/7분의언덕 자유주의는 2세기 전에 등장한 이론으로, 인간은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이에게 동등한 권리를 허용해야 하며 모두 법적으로 동등하게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자유주의가 개인에게 끊임없이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국가와 정부, 관료에 의해 위협받고, 그 의미가 왜곡됐다고 주장한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주창한 평등, 자유, 정의를 토대로 빈곤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작은 정부를 뜻하는 자유주의를 되찾자고 저자는 말한다. 512쪽. 2만2000원.

2020-11-01 14:55: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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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폐철도 노선·국기원·서울의 휴일'11월의 미래유산' 선정

서울시는 '11월의 미래유산'으로 경춘선 폐철도 노선과 국기원, 영화 '서울의 휴일'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39년 조성된 경춘선은 2010년 복선화·직선화 사업으로 일부 폐철도 노선이 생겼다. 이에 시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폐선을 원형 그대로 활용해 '경춘선 숲길'(노원구 공릉동)로 공원화하고 2017년 11월 전 구간을 개방했다. 시 관계자는 "폐선되기까지 약 67년간 여객·화물을 수송했던 이 철로의 보존 가치를 인정해 서울미래유산으로 뽑았다"며 "현재 경춘선 폐철도 노선에는 산책로와 오픈 갤러리,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화랑대역 등 볼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권도의 전당' 국기원은 1972년 11월 개관했다. 세계 태권도 대회를 주관하고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화에 기여하는 등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영화 '서울의 휴일'은 1956년 11월 개봉했다. 195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세련된 표현기법과 잘 짜인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당시 서울 서촌·청계천·덕수궁·남산의 모습이 다채롭게 기록돼 있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 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시는 이달 4~13일 서울미래유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미래유산 SNS에서 태권도에 관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50명을 뽑아 2021년도 미래유산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01 13:36: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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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민간투자사업 수익률 인하협상 타결··· 720억 재정절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기준사업 수익률을 낮추는 자금재조달 협상을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와 사업시행자는 이번 자금재조달로 9호선 민간투자사업의 기준사업수익률을 기존 4.02%에서 1.62%포인트 내린 2.40%로 합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민간사업자 주주 전면 교체 ▲운임결정권 서울시로 이전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지급 폐지를 골자로 한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인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당시 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는 재구조화 사업 시행 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지급을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했다. 투자원금 및 투자원금에 대한 사업수익률, 운영비용 등 비용보전액을 미리 정해놓고 실제 사업수입이 비용보전액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주무관청이 보전하는 내용이다. 사업수익률을 낮추면 비용보전액이 줄어들어 서울시 재정지원금도 감소하게 되는 원리다. 시와 사업시행자는 2013년에 체결한 '변경실시협약'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2020'을 근거로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의 검토·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해 내년 3월에 자금재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수익률 인하협상으로 2038년 10월까지 약 72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9호선 자금재조달이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행정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종 변경실시협약 체결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1 13:2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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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지대 7곳에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생긴다

가파른 지형의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녹지와 인근 주거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생긴다. 이대역 인근 북아현동 일대 급경사길에는 보행 약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 일명 '푸니쿨라'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7곳에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해당 지역에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주민이 희망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벌이고 지난 4월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후 시는 건축·교통·환경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조 안전성, 주변과의 조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대상지별 교통수단은 ▲모노레일 2개소(성동구 대현산공원,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경사형 엘리베이터 1개소(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수직형 엘리베이터 4개소(금천구 금동초교, 금천구 장미공원, 성동구 옥수교회 옆,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이다. 내년 말이면 고지대인 약수동 마을마당에서 약수역 앞까지 한 번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가야 지하철역에 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는 400미터 넘게 돌아 경사길을 이용해야 하는데다가 특히 겨울철에 눈이 쌓이면 안전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시는 2021년 말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7개 지역 주민 2만7000여명이 신 교통수단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역 주민들 이동 편의 개선은 물론 해당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계·공사 과정에서도 자치구·주민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0-11-01 13:13: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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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소 선별진료소, 접수·대기 위한 안전공간 확보해야

서울시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용자들은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온 다른 시민으로부터 병이 옮을까 봐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 접수·대기를 위한 안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관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람 중 6763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23일 실시한 보건소 이용 관련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이용 과정에서 직원으로부터 병이 감염될 위험성을 5점 만점(1점: 매우 불안, 2점: 불안, 3점: 보통, 4점: 안전, 5: 매우 안전)으로 평가하게 했더니 평균 3.61점을 기록,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검사하러 온 다른 시민에게서 병이 옮을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은 평균 2.77점을 매겼다. 부정 답변 비율이 높을수록 점수가 낮아지므로,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다. 김윤수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지역보건사업부 연구위원은 "개인 보호구를 잘 갖추고 있는 직원과 음압 설비에 대해서는 비교적 크게 위험성을 느끼고 있지 않았지만 대기실 공간과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시민으로부터 감염 위험성을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개선 방안으로는 '접수·대기 시 안전공간 확보'가 61.4%(1, 2순위 합산)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별진료소 방문 사전예약제 도입(33.4%), 선별진료소 근무 직원의 감염 관련 안전조치(21%), 검사결과 및 지켜야 할 내용 등 정확한 안내(20.4%), 선별진료소 위치와 이용 안내 홍보(17.3%), 검사 이후 절차 안내(12.6%), 검사방법에 대한 설명(10%), 감염병 관련 정보 안내·홍보(7.2%), 검사결과 서류발급 정보 안내(6.2%) 순이었다. 김윤수 연구위원은 "접수, 대기 장소의 공간 확보 및 안내 직원의 안전거리 유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또 방문시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되도록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이유는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어서'가 40.8%로 1위였다. 해외 감염 지역 방문(23.5%), 발열·기침·호흡곤란·오한·근육통·두통·인후통·후각 및 미각손실 같은 증상 발현(22.5%), 가족·직장·교회·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11.4%)이 그다음이었다. 선별진료소에 오게 된 계기는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직장·학교로부터 연락받고 방문'이 23.3%로 가장 많았다. 해외 방문에 따른 검사 안내를 받고 방문(22%), 증상 발현(19.7%), 확진자 동선과 관련된 긴급 재난 문자를 받고 방문(17%), 뉴스·인터넷 정보를 통해 확진자 동선 확인 후(8.1%)가 뒤를 이었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시내 선별진료소는 총 58만6927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이는 보건소 한 곳당 평균 2만3477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1월 음압 텐트에서 시작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월 신천지, 5월 이태원 클럽, 8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을 거치며 컨테이너형, 워킹스루형, 야외고정형 텐트, 드라이브 스루형으로 형태가 진화했다. 현재 시는 겨울철 및 코로나19 장기 대응을 위한 별도의 건물 건축·증축 등을 계획 중이다.

2020-11-01 12:5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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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만나는 디자인과 실내악의 하모니··· 'D-숲' 개관 기념 클래식 공연

시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D-숲이 오픈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0일 오후 7시 DDP 살림터 내 'D-숲'에서 '우먼 인 D-숲 클래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클래식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양 기관이 공동 기획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D-숲이 있는 DDP 살림터 1층 시민라운지는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작품으로,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돼 실내 건축 조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음악이 더해져 관람객들은 시·청각이 어우러진 공연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의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팀이 '타이페르', '플로렌스 프라이스' 등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베토벤 '전원', 드뷔시 '달빛' 등 자연을 소재로 공간과 어우러지는 클래식 작품을 연주해 활력과 힐링의 순간을 제공한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D-숲은 살림터 1층에 총 2280㎡ 규모로 조성됐다. D-숲은 ▲시민들에게 생활 속 반려 식물을 제안하는 생활정원 ▲국내 소설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라이브러리 ▲우리나라의 디자인 상품을 만나는 DDP디자인스토어 ▲DDP의 주요 행사 정보가 노출되는 '미디어트리'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과 음악이 만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DDP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되는 새로운 문화 향연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D-숲이 창조의 영감을 얻는 사색의 공간으로 사랑받도록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0-10-30 12:33:0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