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 아시아광고대회' 유치 추진
서울시가 '2023 아시아광고대회'(AdAsia) 유치를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최대 광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축제인 아시아광고대회를 2023년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대회 유치에 나선다. 아시아광고대회는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관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세계 광고계를 이끌어가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전략·마케팅 솔루션을 모색한다.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주최하며 올해 31회를 맞았다. AFAA에는 한국,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스리랑카 등이 회원국으로 있다. 2023 아시아광고대회 개최지는 제31차 아시아광고대회가 진행되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12월 5일 결정된다. 대회 유치 도시가 서울로 확정될 경우 제33차 아시아광고대회는 2023년 10월 25~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시는 외국인 700명 등 총 1500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과 잘 갖춰진 교통, 숙박시설 인프라를 대회 유치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서울에는 코엑스(10만6612㎡), 동대문디자인플라자(2만1088㎡), 세텍(1만5630㎡), 그랜드워커힐(5성급), 포시즌스서울(5성급), 드래곤시티(4~5성급) 등의 MICE 시설이 있다. 관광호텔 기준으로 442개소에 5만8233실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하철 1~9호선, 외국인 전용 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약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높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한 국제회의는 530여건 개최됐다. 시는 제33차 아시아광고대회 유치로 서울의 MICE 산업을 육성하고 도시브랜드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아시아광고대회를 후원하고 대회 유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달 15일까지 대회 참가 예치금을 납부하고 22일까지 유치 지지 서한을 발송한다. 내달 2일까지 대회 서울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시는 2022년에 차년도 예산을 편성, 행사 장소 임대료 일부와 서울투어 등을 지원하고 해외 홍보 마케팅 사업과 연계해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아시아광고대회 국내 개최 시 광고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할 수 있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광고계 발전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1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대회 현장에서 한국광고의 우수함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가홍보와 관광유치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