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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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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버려진 물건에 숨결을··· 현대판 제페토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33년 발표한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소목장 제페토는 나무토막에 혼을 담아 사람 같은 인형을 만들어낸다. 동화 속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물건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가 있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65) 씨다. 업사이클링이란 생활 속에서 쓸모없어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재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도 부른다. 모두가 잠든 새벽,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그의 손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일 현대판 제페토를 만나기 위해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찾았다.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송재홍 씨는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그가 있는 곳은 박물관 마을 내 '서대문여관 전시관'. 서울시는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약 30여년간 여관으로 운영돼왔던 건물의 외관을 보존,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몄다. 건물 앞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건 송 작가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마스코트 '룩소주니어'처럼 생긴 스탠드는 유리병과 수도관을 연결해 만든 새활용 작품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그는 유리공예 전문가로 통한다. 송 작가는 애물단지 재활용품을 보물단지 예술품으로 만들어낸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응용해 제작한 모빌 '한여름 바닷가', 소주잔을 구워 만든 술잔 '쭈구리잔', 포도주병에 수도관 파이프를 연결한 조명 장식 '감성 술집'은 모두 그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구리, 알루미늄, 대리석 등 수많은 오브제 중 왜 하필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물건을 재료로 사용했을까. 이야기는 강산이 4번 변한다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소년에서 소년가장이 됐죠.(웃음)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학교를 나와 액세서리 공장에 들어갔어요. 유리로 브로치를 만드는 일을 했죠" 공장에서는 매일 같은 작업이 반복됐다. 지루함을 느끼던 차에 그의 눈에 빈병이 들어왔다. 공장의 유리 연마기를 이용해 병의 목을 잘라 반지로 만들었다. 그의 첫 유리공예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병으로 반지를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 덕에 술도 자주 공짜로 얻어먹었지요"(웃음) 유리 공예에 재미를 붙인 그는 반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명, 모빌, 화병 등 실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가내 수공업을 하는 송 씨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루는 부산에서 한 인테리어 업자가 찾아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조명 장식이라며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병에 구멍을 내 수도 파이프로 연결하고 청계천에서 전깃줄을 사다가 안에 넣으면 그 양반이 보내준 사진이랑 얼추 비슷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해줬더니 1500만원을 주더라고요. '야! 이거 재수 좋으면 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는 청계천에서 'ㄷ'자 모양, 'T'자 모양의 수도 파이프를 구해와 빈병을 연결해 여러 가지 모양의 조명 장식을 만들었다. "'인테리어 소품들을 상품화할 수 있을까' 해서 제가 만든 것들을 학동사거리에 있는 인테리어 사무소에 샘플로 돌렸습니다. 가수들이 데모 테이프를 녹음해 음반사에 돌리는 것처럼 말이죠. 걸리면 좋고 아님 말고"(웃음)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직접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샘플을 건넨 보람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유리를 소재로 한 장식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쏟아졌고 송재홍 씨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는 강남의 한 공방에서 '귀인'(김문영 돈의문 박물관 마을 예술감독)을 만나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송 씨가 만든 작품의 특징은 환경 오염을 줄여 진정한 의미의 업사이클링을 구현해 낸다는 것이다. 서민정 토탈공예 작가는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게 아닙니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부 업사이클링 작가 중에서는 말로만 '새활용'을 외칠 뿐 작품에 잿소를 덧바르고 아크릴을 칠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하기 위해 유리공예 작품에 화학적 변화를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물리적인 변형을 줘 작품을 만든다. 공병의 옆구리를 뜯어 수경재배가 가능한 다육이를 심거나 부서진 유리 조각을 다듬어 모빌을 제작하는 식이다. 김문영 예술감독은 "송재홍 선생님을 돈의문 박물관 입주 작가로 추천한 이유는 생활 속에서 재료를 찾아 대중에게 확장시키고 그 작품이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 작가님 같은 생활예술인이 많아져야 합니다. 예술 전공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길 바란다면 말이죠"라고 강조했다. ◆"다 같이 즐기면서 버티자고요" 송재홍 작가는 '중중퇴(중학교 중퇴)'했다.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장 없이 당당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어린나이에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학교요? 저도 다니고 싶었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너, 기성회비 안 냈지? 나가'라고. 가난해서 쫓겨났습니다. 서러웠죠. 그래서 제가 꿈이 없어요. 경제적으로 순탄하지 않게 자라서 그런지 커다란 욕망이 없으니까… 야망이 있어야 그걸 이루지 못해 위기가 찾아오고 그러잖아요" '어린시절 장래희망이 뭐였냐'는 질문에 그는 이같이 답했다. 그 당시에는 생활고로 아귀다툼하느라 그런 걸 꿈도 꾸지 못했다고. 비록 꿈은 없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다.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좌절하지 않았다. 공장에 들어갔다. 취업을 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창작물을 만들어냈고 작품이 세상에 묻히지 않게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홍보했다. 그 결과 서울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대형 박물관에 입주 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작가들이 많죠.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제가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예술이 하고 싶으면 그냥 뛰어 들어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작가들은 작품에 완전히 미쳐있더라고요. 최근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습니다. 의사가 '이게 진짜 당신꺼냐'고 묻더라고요. '연골이 다 닳았다'고. 나쁜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작가는 요즈음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공예 작가로 활동하는게 '너무나도 즐겁다'고 했다. "돈의문 박물관은 저에게 또 한번 성장할 기회를 준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키도 다 컸지만 여기에서 다른 작가들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거죠" 과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다. 송 작가는 "제가 드디어 만 65살이 됐습니다. 올 초 '어르신 교통 카드'를 선물로 받았죠"라고 말하며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씨익 웃었다. 목표도 소박하다. "그냥 버티는 거요. 즐기면서 버티는 것"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존버는 승리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2019-06-18 15:58: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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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공공도서관의 모든 것

서울시는 19~2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에서는 전시, 체험,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접지 제본 책 만들기, 가족사진 이야기(서울도서관) ▲당신만을 위한 큐레이션(강남구립도서관) ▲원어민이 들려주는 책 스토리텔링(성동구립도서관) ▲향으로 기억하는 나만의 책(구로구립도서관) ▲북아트 체험 - 우리집 한옥 만들기(은평구립도서관) ▲드림투게더 3분 스피치(용산꿈나무도서관) 등이 있다. 22일에는 도서관, 출판사, 서점, 독서동아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독서문화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콘퍼런스는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이벤트홀1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의 상세 일정 및 참가 신청에 관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은 지식문화생태계를 둘러싼 이해당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도서관-출판사-서점의 상생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8 15:09: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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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동서 '짝퉁' 가방 판매한 업자 20명 형사입건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업자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지난달 10~31일 명동 일대에서 위조상품 판매 행위에 대한 특별 수사를 벌여 상표법 위반 업자 2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방과 지갑 등 위조상품 2243점(정품 추정가 약 37억2000만원)을 압수했다. 적발된 업자들은 동일 상표가 아닌 유사 상표를 부착하면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했다. 매장에 유사 상표 제품을 진열해놓고 위조품은 창고에 보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만 상대했다. 또 일반인 접근이 어렵게 하기 위해 건물 6~7층에 상호를 달지 않고 매장을 운영했다. 짝퉁 제품 등 위조상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 민사단은 상표법 위반 행위를 본격 단속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위반사범 876명을 형사입건했다. 정품추정가로 61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7만6566점을 압수했다. 시 민사단은 "최근 위조품 판매가 인터넷 SNS를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다"며 "다산콜센터,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등을 통한 시민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는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 행위를 신고·제보해 공익 증진을 가져올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에서 위조품을 외국인 광관객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국격을 훼손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8 15:00: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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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바이오·스마트시티 분야 창업·중소기업 인도 진출 돕는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의 우수 창업·중소기업 15개를 선발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가와 참가 기업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 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전·현직 벤처캐피탈 전문 심사역으로부터 사업 계획서 작성법,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5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페인에서 '서울시 투자유치 세미나'를 연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 및 외국인투자 유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 외국인투자 유치를 받아 더욱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6-18 14:46: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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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북권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다.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 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발부지를 확대하고 사업실현성을 우선해 기본 구상을 수립했다. 시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부지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게 된다. 기본 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으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라는 2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양 기관은 DMC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철길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잇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새로 만든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 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에서 양 기관은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짓는다.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사업협상을 추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코레일은 업무협약을 체결, 원활한 인허가 지원과 성공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고 중심 상업 수요로 인해 약 2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추진, 서북권 광역중심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8 14:3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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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부업 피해사례집 발간··· 구제 절차 안내

#. 급전이 필요했던 A씨는 사채업자에게 딸 명의로 30만원을 빌리고 1주일 내 이자를 포함한 5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는 매주 연장이자 명목으로 15만원을 지급했지만 사채업자들은 원금을 상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직장에까지 채무독촉을 했다. 서울시는 사채업자에게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대부계약은 무효며 부당이득금을 반환하고 불법 채권 추심을 중단할 것을 고지했다. 불법추심은 중단됐으나 사채업자와의 연락이 두절됐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서울시는 불법대부업 사례와 대부업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대부업! 쓴다면 알고쓰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책자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가 잦았던 상담사례와 구제방법, 대부업 이용 시 소비자 유의사항, 대부업체들의 주요 위법·부당행위 유형, 소비자 보호 법규정 등을 안내한다. 대부업자 상대 시 알아야 할 사항과 자주 하는 질문, 관련 법규도 수록됐다. 불법대부업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를 지원받을 수 있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와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한다. 책자는 서울도서관, 서울금융복지센터, 시민청, 구청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불법대부업 상담센터를 통해 1156명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25억4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했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대부업 관련 신고사례와 유의사항을 인지해 시민들이 불법대부업자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책자 발간 목적"이라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바로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해 피해확대를 막고 법에 따라 구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7 15:3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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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명 중 2명 '몰카' 불안감 호소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숙박업소, 공중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몰래카메라)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3~29일 시에 거주하는 만 19~59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의 69%인 1031명이 몰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80%, 남성의 57%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43%), 공중화장실(36%), 수영장·목욕탕(9%) 등이었다. 시는 이날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4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공중위생영업소 점검 강화 ▲마트·백화점 등에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기기 대여 및 교육 ▲업소·시민 대상 '명예안심보안관' 위촉 및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민·관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 추진 등이다. 시는 공중화장실과 민간이 요청한 건물을 중심으로 벌여온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을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전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한다. 숙박업소, 목욕업소, 이·미용실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숙박업소 객실 약 11만개와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자치구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무인텔, 시설이 낙후된 숙박업소, 유흥업소 주변 모텔촌 등을 집중 점검한다. 마트, 백화점, 상영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업주가 직접 불법 촬영 점검 기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업주나 시민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마을을 정기점검하는 자율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보안관들은 불법 촬영 예방교육을 이수한 후 정기점검을 실시, '안심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시는 불법 촬영이 '몰카'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을 벌인다. 자율점검이 이뤄지는 마트, 백화점 등의 화장실에는 3개국어로 표기한 스티커를 제작·부착한다. 박원순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법 촬영 범죄로부터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숙박업소, 공중화장실과 같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장소부터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5:26: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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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0일 전국 최초 직영 '노동권익센터' 문 열어

오는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 658)에 노동권익센터가 정식 개소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고용불안, 차별대우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장의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앙정부에만 노동문제를 맡길 수 없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직영 노동권익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이하 센터)는 천호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총 규모는 450㎡이며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에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해 고용, 법률, 노무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지방자치단체의 복지·금융·주거·건강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센터는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노동인권 침해에 대한 노동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다양한 근무 형태로 상담이 쉽지 않은 노동자들을 위해 야간 심리상담실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실도 운영한다. 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강화 실무교육,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 교육 과정도 진행한다. 이날 구에 따르면 올해 1~5월 센터 임시 운영 기간 중 노무 상담 건수는 총 278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근로조건(근로계약, 근로시간·휴가·휴일, 퇴직금 등)이 141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체불 46건(16.6%), 부당해고 25건(9%), 실업급여 24건(8.6%), 노동조합 12건(4.3%) 순이었다. 아울러 구는 8월 말 천호대로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264㎡ 규모)를 개소한다.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법률 상담, 복지 서비스, 쉼터를 제공한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에는 남성·여성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 구청장은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차별화되고 선진적인 노동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3:0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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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2019' 7월 서울서 개막

서울시는 7월 17~21일 코엑스 A4홀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3회를 맞은 SICAF는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2019년 SICAF 주제는 '혁신적인 변화'다.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성과 작품성을 갖춘 28개국 103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화제작인 '레드슈즈'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돼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강치', 명작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빨간머리 앤',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 등 총 2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웹툰 작가 토크쇼,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영화제 티켓은 네이버,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시장인 '국제콘텐츠마켓(SPP·Seoul Promotion Plan)'은 7월 15~1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된다. SPP는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해 투자를 유도하는 '비즈매칭' ▲아시아 대표 미디어사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논의하는 '아시아뉴디렉션' ▲콘텐츠 분야 최신 이슈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국내 대표 미디어·제작사의 사업 설명회인 '이그나이트'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디즈니, 니켈로디언, 유쿠 등 대형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화·웹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서울상상산업포럼'은 다음 달 19~20일 DDP에서 열린다. 포럼 주제는 '발견의 시대, 新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이다.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Dan Sarto)와 포켓몬, 요괴워치 CG 회사 'OLM 디지털' 상임이사 켄 안조(Ken Anjyo)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전 세계 상상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0:2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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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할매의 탄생 外

◆할매의 탄생 최현숙 지음/글항아리 "나 살아온 거야 아주 좋지도 안 하고 나쁘지도 안 하고 뭐 그렇지. 핵교예? 슨상님, 내 살아온 첫번 뜻은 여덟 살에 오매 죽고 넘의 오매헌티 자라다보이 때가 늦고 시간이 흘러 가뿌이께네, 그렇다보이 이 몸무데기만 다 커뿌랬어예" 구술생애사인 저자가 경상북도 대구시 우록리 산골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삶과 경험, 보람과 상처를 담아낸 기록물. 한국전쟁도 비껴간 깊은 산골짜기에서 할머니들은 가난과 고생으로 일군 '깡치'로 삶을 꾸려낸다. 472쪽. 1만9800원. ◆방탄 사고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 "당신은 또래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믿습니까?"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여성보다 심근경색 사망률이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의학자들은 긍정적 태도가 우리 몸에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관심 갖지 않았다. 20세기 말, 우리 뇌에서 실제로 내인성 진통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엔도르핀은 진짜 진통제와 똑같은 수용체에 작용한다. 알약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도 몸이 낫는 이유다. 생각은 몸을 지배한다. 긍정적 사고와 낙관, 기대를 일상 속에 실현하기 위해 "스위치를 바꾸듯 생각의 방향을 바꾸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56쪽. 1만7000원. ◆모든 시작의 역사 위르겐 카우베 지음/안인희 옮김/김영사 두 발로 걷기, 말하기 등 문명의 질서는 어떻게 출현한 것일까. 원숭이는 더 멀리 내다보려고 똑바로 일어선 게 아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말하기 시작한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발명은 발명자가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인류의 기원과 문명은 기초가 잘 짜인 각본의 연출이 아닌 우연과 시행착오로 뒤섞인 혁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철학을 넘나들며 '모든 것의 시작'을 밀도 높게 추적한 인류 문화 오디세이. 480쪽. 2만1800원.

2019-06-16 15:11: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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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중동태의 세계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박성관 옮김/동아시아 누군가 당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총으로 위협당해 돈을 건넸다면 그것은 내가 능동적으로 행한 일일까, 아니면 수동적으로 당한 것일까? 능동과 수동에 갇히면 행위를 자발이냐 강제냐의 도식 아래에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는 그동안 우리가 '능동-수동 언어 체계'에 갇혀 살아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체제에서 능동적이라 간주된 주체는 행위에 책임질 것을 추궁당한다. 반대로 수동적인 존재로 여겨지면 무시당하기 일쑤다. 어느 쪽이든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고대 이전에는 사람의 행위나 사건을 능동-수동 이분법에 가두지 않았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핵심적인 목표도 진정한 행위자, 즉 진짜 책임자를 찾아내는 게 아니었다. 이러한 고대 언어 체제에서 중요했던 건 '중동태'(中動態, middle voice)였다. 언어학자 벤베니스트는, 행하느냐 당하느냐가 문제될 때의 능동과 수동의 대립을 넘어 주어가 과정의 바깥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가 문제가 되는 능동과 중동의 대립에 주목한다. 고쿠분 고이치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능동과 중동의 대립 전에 모든 언어의 원형으로서 중동이 있다는 가설에 이른다. 행위의 주체보다 사건으로서의 행위가 먼저였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사건에 주체를 귀속해 자유 의지를 부여하고 책임을 묻게 된 것은 아주 훗날의 일이다. 저자는 중동태를 현 세계로 불러내자고 제안한다. "중동태가 일상 속에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과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사회 구조나 개인의 의지로 환원되지 않는 측면들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408쪽. 2만3000원.

2019-06-16 14:3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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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1일 서울광장서 '보도블록 엑스포' 개최

서울시는 19~21일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에서 '2019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는 보도블록 관련 국내·외 전문가, 기술 선도 업체, 시민이 함께 기능성 보도블록과 서울의 보행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에서는 '보도블록 신개발품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 내구성, 투수성, 심미성의 기능을 두루 갖춘 우수 블록과 연석, 측구, 맨홀뚜껑 등 각종 보도포장 재료가 전시된다. 총 23개 업체에서 35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20일에는 '블록포장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환경전문가, 블록제조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를 활용한 대기정화 블록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정화 블록 효과 시연'과 '투수블록 공극회복장비 전시·시연'이 서울광장 도서관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 보도블록 EXP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보도블록의 기능성과 심미성에 대하여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도블록 EXPO 행사 개최로 관련 산업기술의 발전과 시민의 보행정책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다 걷기 편하고 안전한 서울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5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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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같이 한강 걸어요"··· '한강 야간 걷기모임'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 모임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는 걷기 실천율이 낮은 30~50대 직장인을 위한 모임이다.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30대의 걷기 실천율은 59.7%, 40대는 58.2%, 50대는 58.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다. 이에 시는 30~50대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과 한강을 잇는 12개 코스(지하철역→한강길 걷기→지하철역)를 개발했다. 올해 시민 50명을 모집해 6~9월(총 12회차) 한강 야간걷기 모임을 시범 운영한다. 시민 만족도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차별로 8~9km씩 약 2~3시간 정도 걷게 된다. 차 없이 대중교통과 걷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에서 모여 한강길을 걸은 후 지하철역에서 해산한다. 걷기모임 참여 희망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 후 예약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신청해도 된다. 첫 걷기모임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역 5번 출구 앞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시청에서 시작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 살곶이다리를 지나 한양대역까지 가는 약 9.2km 구간을 걷게된다.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한강야간 걷기는 '걷기 전문 봉사단'이 참여해 시민 주도의 걷기모임으로 진행된다. 봉사단 10명은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8주간 교육과 실습을 받은 시민이다. 모임 참여자들과 걸으며 한강과 한양(서울) 1000년 시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상에서 걷기 생활화는 개인 건강증진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직장생활, 육아로 걷는 시간이 부족한 시민을 위해 '걸어서 출근하기', '유모차와 함께 걷기' 같은 다양한 걷기모임을 지원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41:0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