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728조원 규모 예산안 심사 시작… 여야 충돌 예상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가 곧바로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지역사랑상품권과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표 예산' 반영을 두고 여야가 대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5일 예산안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달 6~7일 종합정책질의로 중앙부처 수장에게 예산안의 적절성을 질의한다. 오는 10~11일엔 경제부처, 12~13일엔 비경제부처 심사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후 소위원회 의결을 거친 후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 규모로 편성돼 올해보다 8% 이상 늘었다. 총수입은 674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2조6000억원(3.5%) 증가했다. 국세가 7조8000억원, 세외수입이 14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총지출은 54조7000억원(8.1%) 늘어난 728조원으로 잡혔다. 이는 2022년도 예산안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R&D 예산이 35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조7000억원(19.3%) 늘어 역대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AI·바이오·콘텐츠·방산·에너지·제조 등 'ABCDEF' 핵심 산업 기술 개발에만 10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부터 역점을 뒀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예산 지키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예산 삭감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강원 지역 주요 시·도지사들과 예산정책 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재정정책'에 맞서 민생과 성장 중심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경제정책은 내로남불 규제와 재정 살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성장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자 국가 경제의 심장이고, 강원도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당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내년도 수도권과 강원의 성장 예산을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올해 703조원 규모의 예산 중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항목은 소비쿠폰 13조원 집행"이라며 "정부는 이 돈만 뿌리면 민생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홍보했지만, 결과는 물가 급등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3조원을 지방정부의 민생산업과 일자리 핵심 사업에 투자했다면 경제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돈만 뿌리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더는 국민 혈세를 낭비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회 예결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인 한병도 의원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의석수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의지를 가지면 법정시한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 작년 윤석열 정부 예산안은 여야가 대립해 초유의 삭감 예산안이 통과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025-11-02 14:01:1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2025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2025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채용 상담 등을 통해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도록 행사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 등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2012년 서울·광주·대구에서 시작해 울산·창원으로 확대했으며 2020년부터 코로나19 영향과 수시채용 위주의 채용시장 변화에 따라 온라인 중심 박람회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종료 이후 해당 홈페이지는 수시채용관으로 변경, 협력사 인력공백 최소를 위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의 부품협력사와 블루핸드·오토큐 같은 정비협력사, 사내 스타트업,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 총 6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또 취업포털 '사람인'과 협업해 사람인 공식 홈페이지에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관'을 만들고 홍보 효과를 높인다. 구직자와 협력사 인사담당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채용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사에는 사람인이 제공하는 유료서비스인 '인재 풀 검색'이나 '인·적성검사' 등을 채용박람회 기간 무제한 무상 제공한다. 채용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온라인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협력사별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관심 있는 기업에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기아,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 동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최대 쇼핑 축제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11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승용·레저용 차량(RV) 등 12개 차종, 1만2000여대를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쏘나타, 투싼, 그랜저, 싼타페, 아이오닉9 등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GV70, GV80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할인 금액은 차종별로 100∼500만원 정도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차종별 한정 수량에 대해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카마스터를 통해 차량 견적을 확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전자 TV, 스타일러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오는 10일까지를 집중 할인 기간으로 지정하고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K5, K8, 타스만, 니로 HEV, 봉고 LPG, K9 등 10개 차종에 3%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전기차 EV3, EV4, EV9 등 3개 차종에 대해서는 할인 폭을 5%로 높인다. 이번 특별 할인은 5000대 한정으로 선착순으로 실시된다. 또 집중 할인 기간 내 계약하고 당월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적용된다. 또 기아는 11월 한 달간 K5, K8, 타스만, 니로 HEV, 봉고 LPG, K9 등 6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매지원금 50만원을 제공한다.

2025-11-02 13:59:4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제3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개최…AI 기반 조직 혁신 가속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본사에서 사내 혁신 축제 '제3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를 열고 디지털·AI 전환(DAX) 성과를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는 GS칼텍스가 업계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한 현장 중심의 행사로, 임직원들이 직접 추진한 혁신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장이다. 매년 현장을 찾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부스를 운영하는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열정과 노력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DT Day는 단순한 사내 전시 행사를 넘어 GS칼텍스의 DAX 철학을 체감하고 실천하는 상징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GS칼텍스는 DAX 전략을 기반으로 AI 중심의 지능형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 디지털·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20여 개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본부 부스에서는 공정 운전 최적화와 설비 안정성 강화를 지원하는 설비 관리 통합 플랫폼 'Asset Plus', 공정 운영 최적화 플랫폼 'OOP(Operations Optimization Platform)', 에너지 통합 관제 및 AI·ML(머신러닝) 기반 최적화 시스템인 'LCEMS(Lower Carbon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각 사업본부는 반복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챗봇, 주유소 파트너 경영 효율을 높이는 '파트너 플러스' 앱,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6관왕을 달성한 '에너지플러스' 앱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동료"라며, "데이터와 시스템 기반에 AI를 결합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협업이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며 "AI를 통해 더 스마트하면서도 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Way of Working'을 혁신하며 GS칼텍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2 13:59:1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젠슨 황은 깐부, APEC은 황남빵” 국제행사 타고 뜨는 K-푸드 브랜드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의외의 '국민 간식'들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치맥 회동에 깐부치킨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APEC 정상회의 만찬에는 경주의 전통 디저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깐부치킨은 지난 30일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가지면서 '글로벌 CEO의 선택'으로 화제를 모았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엔 깐부가 딱 맞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이블에는 순살·뼈치킨, 치즈볼·치즈스틱과 함께 '테라', '참이슬'이 올랐다. '깐부'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대사 "우린 깐부잖아"로 해외에 알려진 한국식 우정의 상징어다. 황 CEO가 굳이 이곳을 택한 것도 '친구'와 '동료'를 뜻하는 깐부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깐부치킨은 2006년 김승일 대표가 창업해 '치킨 카페' 콘셉트를 앞세워 성장한 브랜드로 한때 매출 300억 원을 넘겼지만, 팬데믹과 배달시장 확대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상품매출이 늘며 영업이익 35억원, 2024년 4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는 이번 '치맥 회동'이 깐부치킨의 제2 전성기를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깐부치킨과 함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화제를 모았다. 황 CEO가 김밥과 함께 바나나맛 우유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젠슨 황 바유 득템"이라는 게시물이 X(전 트위터)에서 퍼져나간 것. 이에 빙그레는 곧바로 공식 SNS에 "바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올리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겟슨(젠슨)', '황'을 노란색으로 강조한 재치 있는 카피가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러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냈다. 빙그레는 오는 6일까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단 100명에게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K-디저트'가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공식 디저트로 선정된 경주의 명물 '황남빵'은 주요 회의 테이블마다 등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경주에 오면 십중팔구 황남빵을 먹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갓 구운 황남빵을 직접 포장해 선물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단에 전달된 황남빵만 200상자에 달했으며,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의 '안녕샌드', 부창제과의 '호두과자', 단석가의 '찰보리빵' 등이 행사장 곳곳에 등장해 외신 기자단과 해외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녕샌드'는 한글 인사말과 전통 문양을 담아 한국적 감성을 살렸고, '호두과자'와 '찰보리빵'은 건강하고 정갈한 맛으로 '디저트 외교'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글로벌 이슈가 국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이나 APEC 만찬처럼 세계적 인물과 이벤트가 한국의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런 홍보 효과를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브랜드의 품질과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2 13:59:0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혁신 담은 본사 테크노플렉스 '오픈하우스' 공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오픈하우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서울과 인근에 있는 근현대 건축물을 개방하고, 경험할 기회를 주는 도시건축 축제 '오픈하우스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함께 만들어졌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 비전 구상을 담당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백초롱 어소시에이트 파트너가 직접 진행을 맡아 초청한 관람객 43명을 대상으로 공간 설계와 기업 문화 등을 설명했다. 테크노플렉스는 구성원 간 자율적 소통을 목표로 중앙의 대형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했다. 또 모든 임직원이 자율 좌석제로 근무하고, 태양 고도와 일조량을 고려한 지능형 자연 차광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1층 로비와 3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지나는 지점에는 철제 케이블과 삼각형 LCD, LED 모듈로 식물의 덩굴과 잎사귀를 형상화한 조형물 '오큘러스(Oculus)'가 설치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테크노플렉스는 그룹의 경영 철학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더해 하이테크·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첨단 인프라"라며 "이번 '오픈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혁신 인프라와, 공간이 가진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25-11-02 13:58:3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HD현대-지멘스, 스마트 기술로 美 조선업 재건 가속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제고, 공정 리스크 최소화, 비용 절감 등 전반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뿐 아니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와 지멘스는 지난 2023년부터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가상환경에서 설계·생산을 검증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02 13:58:03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TX는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치안, 국경안보, 화생방, 보안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 아울러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과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듈형 구조가 적용된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한 설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PBV를 구성하는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 운영 플릿 플랫폼을 통합하고, 토탈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싱가포르 내무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해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HMGICS·HTX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 차량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2023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고, 현지 대학, 정부 연구기관,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2025-11-02 13:57:0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KIAT-KOSTI, 중견기업 전략물자·수출제재 대응 맞손

'월드클래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무역안보관리원(KOSTI)이 중견기업의 전략물자 관리와 수출제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IAT는 지난달 31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KOSTI와 '전략물자 관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략물자란 일상이나 산업 현장에서 쓰이지만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 수출입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제품과 기술,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협약에 따라, KIAT는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전략물자·수출제재 관련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하고, '월드클래스 셰르파'를 통해 컨설팅과 제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산업통상부와 KIAT가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선정하는 기업으로, 월드클래스 셰르파는 2021년 출범한 범부처 기업지원 체계다. 기업들의 수출·금융·법률·인력·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을 담당하며 현재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이번 협약으로 무역안보관리원이 23번째 참여기관으로 합류했다. KOSTI는 전략물자 및 특정 국가 대상 제재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출관리 방안과 제도 이행 절차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제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제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략물자 관리 대응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KOSTI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2 13:55:5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하루 한 시간 더 보는 김남호 타임폴리오 본부장

그의 밤은 두 개로 나뉜다. 첫 번째 밤은 10시 무렵 잠드는 시간, 두 번째 밤은 새벽 2시 알람이 울릴 때부터 시작된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미국 주식 체결 현황을 살피고, 오더가 계획대로 흘러가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미국장은 새벽 5시에 닫히지만 그는 그 이전 1시간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간'으로 쓴다. 기록을 남기고, 다시 눈을 붙인다. 아침 6시 반~7시 사이 출근한 김 본부장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블룸버그 단말을 켜고 밤새 움직인 머니플로우(자금 흐름)를 스크랩한다. 8시부터는 국내 장 개장을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고, 장중엔 실시간 대응에 집중한다. 장이 끝나면 저녁 세미나·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미국장 주문을 넣는다. 김 본부장은 "운용은 숫자가 아니라 루틴입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시장을 더 보면, 그 시간이 쌓여 판단의 밀도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운용 철학이다. 시장이 쉴 때 자신은 준비하고, 시장이 열릴 땐 집중한다. 운동 역시 루틴의 한 축이다. 필라테스 두 번을 포함해 주 4회 운동으로 컨디션을 관리한다. 김 본부장은 "무게보다 균형이 더 중요하다"며 컨디션이 흔들리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일과 시장에서 잠시 물러나는 법, 그 균형에서 '손실을 복구하는 힘'이 나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거래를 할 때) '고집'이 제일 위험하다. 내가 맞다고 믿는 순간,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액티브를 향한 오해 풀고파"…액티브는 '공격'이 아닌 '대응' 김 본부장의 시작은 수학이었다. 스토니브룩대에서 수학·통계를 전공했고, 산업은행 PEF 부서에서 커리어를 열었다. 그는 "주식·채권이 아닌 지분투자를 하며 '사람이 기업을 바꾼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말 한화자산운용으로 옮긴 뒤 6년간 패시브 ETF를 운용했다. 거시·산업구조·팩터 분석으로 시장을 정교하게 설명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갈증이 쌓였다. 김 본부장은 "ETF 코멘트를 쓰라고 하면 매크로 전망은 술술 나오는데, '내 판단'이 담긴 문장은 비어 있었다. 하지만 액티브는 달랐다. '왜 이 기업인가'를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전 직장인 한화자산운용을 퇴사한 뒤 단 5일의 휴식만 갖고 타임폴리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결정의 순간, 제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아내다. 그녀의 한마디가 방향을 정해줬다"고 미소지어 보였다. 그가 액티브를 정의하는 방식은 분명하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정의를 분명히 했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이고, 자금의 방향은 매일 변합니다. 오를 땐 주도주로, 흔들릴 땐 방어·배당으로, 유동성의 물길을 바꿔 타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의 모니터엔 늘 엑셀로 정리된 수급표가 떠 있다. 그는 "논리보다 유동성이 가격을 움직인다. 돈이 가는 길을 해석하는 게 운용역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대응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실례로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상장 이후 누적 280%, 연초 이후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생성형 AI·반도체·클라우드·전력 인프라까지 밸류체인을 넓게 잡고, 국면이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조정했다. 때로는 '라부부' 인형 열풍을 포착해 제조사 팝마트(Pop Mart)를 담고, 글로벌 OTT 발 콘텐츠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수혜 리츠 비중을 'K-컬처액티브' 내에서 확대했다. 가상자산 관련주엔 더 과감하게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써클'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편입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고, '미국나스닥100액티브'에서는 로빈후드를 톱포트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수와의 상관을 관리하면서도 알파를 내야 한다.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는 교차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그가 특히 애착을 드러낸 상품은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다. 월 0.5% 분배 구조를 설계해 운용성과(매매차익)와 기업 배당을 결합, 세후 효율을 극대화했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이야 말로 패시브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라며 "운용을 잘해야 분배금을 줄 수 있고, 상장 후 상장가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성과보다 '돌아오는 팀'을 만드는 사람 지난 조직개편에서 타임폴리오는 ETF본부를 '운용'과 '전략'으로 분리했다. 전략본부는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부장이, 운용본부는 그가 맡았다. 업계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팀원도 6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16개 ETF 가운데 8개를 그가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새로이 합류한 팀원들이 함께 애쓰고 있다. 그는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의 부담보다 성과의 압박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 회사의 장점은 '운용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리더십은 동료를 '매니저 대 매니저'로 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김 본부장은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니저들의 의견을 묻고 토론을 거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매니저들을 대할 때 상품에 대한 보고보다 일상의 대화를 먼저 나눈다. "이번 주말 뭐 했어?"로 시작하는 팀 미팅에서 '사람의 온기'가 먼저 공유된다. 그는 "성과만 따지면 매니저는 결국 떠날 수밖에 없다. 함께 일하고 싶어지는 팀, 실패하더라도 배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 지속 가능한 조직이다"라고 정의했다. 타임폴리오가 그에게 어울리는 회사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운용역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절차보다 실행을 중시한다. 사장님, 부사장님이 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는 문화가 있고, 그런 분위기 덕분에 매니저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김 본부장은 "패시브 위주의 자산운용사엔 탁월한 퀀트·패시브 인재가 지금도 많지만 내게 유일하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꾸준함'"이라고 꼽았다. 이어 "하루 한 시간을 더 본다면 1년이면 15일이 된다. 10년이면 150일이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결국 시장을 보는 눈을 다르게 만든다. 앞으로도 그 '성실한 시간의 힘'을 믿으며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비전은 단순하지만 뚜렷하다. 액티브 ETF를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구조'로 자리 잡게 하고, ETF 매니저도 '이름'이 있는 직업으로 만드는 일이다. 김 본부장은 "ETF에도 '신뢰의 이름'이 필요하다. '그 운용역이 맡은 액티브 ETF면 들어갈 만하다'는 말이 나오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2025-11-02 13:52:5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 거쳐 공식 출범…의약바이오사업 전담

삼양바이오팜은 1일을 분할기일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졌으며,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또한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구성된 독립법인을 구성하고, 다양한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02 13:36:5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해녀 어업·금강송 산지농업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획득

해녀어업 등 우리 전통 농어업 유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로마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4개 전통 농어업 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농어업유산 4개는 ▲제주 해녀어업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전통적 농어업시스템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의 102개 농어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농업유산 6개, 어업유산 3개 등 총 9개의 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현지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인증 지역의 농어업유산과 관련된 수공예품, 가공식품 등이 소개됐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올해 10월16일 개관한 세계식량농업기구 박물관에 제주 해녀의 정신을 상징하는 '제주해녀상'을 영구 기증·전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여성 잠수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 중요농업유산 보존 활동과 연계된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농식품부·해수부는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지자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안·부안 갯벌 천일염업 어업시스템, 구례 산수유 농업 시스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2 13:27:1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SK바이오팜,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미래 첨단 헬스케어 이뤄낼것"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주관 사업으로 의료, 법률, 제조 등 국가 핵심 산업별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SK바이오팜은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의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데이터(분자·단백질·임상 등)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응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으로 화합물·단백질 데이터와 임상·실사용데이터를 결합해 신약개발 과정을 고도화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아우르는 연구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I/DT)센터를 통해 제약 기업으로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DT센터는 최고경영책임자 직속 조직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 인공지능 업무지원 시스템 도입, 해외 관계사 정보화 연결 등을 총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우선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전체 과정을 독자 수행한 국내 유일의 제약사다. 이와 함께 신약 발굴·개발·치료 전체 과정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연결하고,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에서 조인트벤처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는 등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모델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AI/DT센터를 중심으로 루닛 등 국내 AI 선도기관들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2 13:21:1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그룹과 맞손... “유통·금융 시너지 극대화”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고 VIP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KB국민은행 박병곤 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 등 신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VIP에게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KB금융 최상위 고객에게는 '쇼핑 동행 서비스' 등 VIP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8:42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롯데百, 업계 최초 '라인페이 대만' 도입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 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31일 '라인페이 대만'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6일부터 전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라인페이 대만'은 13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만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 도입으로 대만 관광객들은 환전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방식으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 오픈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라인페이 대만' 이용 고객을 위한 대규모 혜택도 마련했다. 20만원 또는 4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0% 상당을 라인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순위 3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관광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박상우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라인페이 대만'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 경험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0:38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