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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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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깐부, APEC은 황남빵” 국제행사 타고 뜨는 K-푸드 브랜드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의외의 '국민 간식'들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치맥 회동에 깐부치킨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APEC 정상회의 만찬에는 경주의 전통 디저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깐부치킨은 지난 30일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가지면서 '글로벌 CEO의 선택'으로 화제를 모았다. 황 CEO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엔 깐부가 딱 맞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이블에는 순살·뼈치킨, 치즈볼·치즈스틱과 함께 '테라', '참이슬'이 올랐다. '깐부'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대사 "우린 깐부잖아"로 해외에 알려진 한국식 우정의 상징어다. 황 CEO가 굳이 이곳을 택한 것도 '친구'와 '동료'를 뜻하는 깐부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깐부치킨은 2006년 김승일 대표가 창업해 '치킨 카페' 콘셉트를 앞세워 성장한 브랜드로 한때 매출 300억 원을 넘겼지만, 팬데믹과 배달시장 확대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상품매출이 늘며 영업이익 35억원, 2024년 4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는 이번 '치맥 회동'이 깐부치킨의 제2 전성기를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깐부치킨과 함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화제를 모았다. 황 CEO가 김밥과 함께 바나나맛 우유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젠슨 황 바유 득템"이라는 게시물이 X(전 트위터)에서 퍼져나간 것. 이에 빙그레는 곧바로 공식 SNS에 "바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올리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겟슨(젠슨)', '황'을 노란색으로 강조한 재치 있는 카피가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러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냈다. 빙그레는 오는 6일까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단 100명에게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K-디저트'가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공식 디저트로 선정된 경주의 명물 '황남빵'은 주요 회의 테이블마다 등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경주에 오면 십중팔구 황남빵을 먹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갓 구운 황남빵을 직접 포장해 선물하기도 했다. 중국 대표단에 전달된 황남빵만 200상자에 달했으며,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의 '안녕샌드', 부창제과의 '호두과자', 단석가의 '찰보리빵' 등이 행사장 곳곳에 등장해 외신 기자단과 해외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녕샌드'는 한글 인사말과 전통 문양을 담아 한국적 감성을 살렸고, '호두과자'와 '찰보리빵'은 건강하고 정갈한 맛으로 '디저트 외교'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글로벌 이슈가 국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의 치맥 회동이나 APEC 만찬처럼 세계적 인물과 이벤트가 한국의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런 홍보 효과를 일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브랜드의 품질과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2 13:59: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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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혁신 담은 본사 테크노플렉스 '오픈하우스' 공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오픈하우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서울과 인근에 있는 근현대 건축물을 개방하고, 경험할 기회를 주는 도시건축 축제 '오픈하우스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함께 만들어졌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 비전 구상을 담당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백초롱 어소시에이트 파트너가 직접 진행을 맡아 초청한 관람객 43명을 대상으로 공간 설계와 기업 문화 등을 설명했다. 테크노플렉스는 구성원 간 자율적 소통을 목표로 중앙의 대형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했다. 또 모든 임직원이 자율 좌석제로 근무하고, 태양 고도와 일조량을 고려한 지능형 자연 차광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1층 로비와 3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지나는 지점에는 철제 케이블과 삼각형 LCD, LED 모듈로 식물의 덩굴과 잎사귀를 형상화한 조형물 '오큘러스(Oculus)'가 설치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테크노플렉스는 그룹의 경영 철학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더해 하이테크·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첨단 인프라"라며 "이번 '오픈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혁신 인프라와, 공간이 가진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2025-11-02 13:58: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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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지멘스, 스마트 기술로 美 조선업 재건 가속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제고, 공정 리스크 최소화, 비용 절감 등 전반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뿐 아니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와 지멘스는 지난 2023년부터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가상환경에서 설계·생산을 검증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은 미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02 13:58: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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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TX는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치안, 국경안보, 화생방, 보안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 아울러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과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무부의 차량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듈형 구조가 적용된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한 설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PBV를 구성하는 기술적 요소를 활용해 운영 플릿 플랫폼을 통합하고, 토탈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싱가포르 내무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해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HMGICS·HTX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 차량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2023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설립했고, 현지 대학, 정부 연구기관,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왔다.

2025-11-02 13:5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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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KOSTI, 중견기업 전략물자·수출제재 대응 맞손

'월드클래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무역안보관리원(KOSTI)이 중견기업의 전략물자 관리와 수출제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IAT는 지난달 31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KOSTI와 '전략물자 관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략물자란 일상이나 산업 현장에서 쓰이지만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 수출입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제품과 기술,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협약에 따라, KIAT는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전략물자·수출제재 관련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하고, '월드클래스 셰르파'를 통해 컨설팅과 제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산업통상부와 KIAT가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선정하는 기업으로, 월드클래스 셰르파는 2021년 출범한 범부처 기업지원 체계다. 기업들의 수출·금융·법률·인력·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을 담당하며 현재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이번 협약으로 무역안보관리원이 23번째 참여기관으로 합류했다. KOSTI는 전략물자 및 특정 국가 대상 제재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출관리 방안과 제도 이행 절차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제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제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략물자 관리 대응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KOSTI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2 13:55: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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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하루 한 시간 더 보는 김남호 타임폴리오 본부장

그의 밤은 두 개로 나뉜다. 첫 번째 밤은 10시 무렵 잠드는 시간, 두 번째 밤은 새벽 2시 알람이 울릴 때부터 시작된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미국 주식 체결 현황을 살피고, 오더가 계획대로 흘러가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미국장은 새벽 5시에 닫히지만 그는 그 이전 1시간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간'으로 쓴다. 기록을 남기고, 다시 눈을 붙인다. 아침 6시 반~7시 사이 출근한 김 본부장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블룸버그 단말을 켜고 밤새 움직인 머니플로우(자금 흐름)를 스크랩한다. 8시부터는 국내 장 개장을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고, 장중엔 실시간 대응에 집중한다. 장이 끝나면 저녁 세미나·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미국장 주문을 넣는다. 김 본부장은 "운용은 숫자가 아니라 루틴입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시장을 더 보면, 그 시간이 쌓여 판단의 밀도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운용 철학이다. 시장이 쉴 때 자신은 준비하고, 시장이 열릴 땐 집중한다. 운동 역시 루틴의 한 축이다. 필라테스 두 번을 포함해 주 4회 운동으로 컨디션을 관리한다. 김 본부장은 "무게보다 균형이 더 중요하다"며 컨디션이 흔들리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일과 시장에서 잠시 물러나는 법, 그 균형에서 '손실을 복구하는 힘'이 나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거래를 할 때) '고집'이 제일 위험하다. 내가 맞다고 믿는 순간,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액티브를 향한 오해 풀고파"…액티브는 '공격'이 아닌 '대응' 김 본부장의 시작은 수학이었다. 스토니브룩대에서 수학·통계를 전공했고, 산업은행 PEF 부서에서 커리어를 열었다. 그는 "주식·채권이 아닌 지분투자를 하며 '사람이 기업을 바꾼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말 한화자산운용으로 옮긴 뒤 6년간 패시브 ETF를 운용했다. 거시·산업구조·팩터 분석으로 시장을 정교하게 설명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갈증이 쌓였다. 김 본부장은 "ETF 코멘트를 쓰라고 하면 매크로 전망은 술술 나오는데, '내 판단'이 담긴 문장은 비어 있었다. 하지만 액티브는 달랐다. '왜 이 기업인가'를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전 직장인 한화자산운용을 퇴사한 뒤 단 5일의 휴식만 갖고 타임폴리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결정의 순간, 제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아내다. 그녀의 한마디가 방향을 정해줬다"고 미소지어 보였다. 그가 액티브를 정의하는 방식은 분명하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정의를 분명히 했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이고, 자금의 방향은 매일 변합니다. 오를 땐 주도주로, 흔들릴 땐 방어·배당으로, 유동성의 물길을 바꿔 타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의 모니터엔 늘 엑셀로 정리된 수급표가 떠 있다. 그는 "논리보다 유동성이 가격을 움직인다. 돈이 가는 길을 해석하는 게 운용역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대응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실례로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상장 이후 누적 280%, 연초 이후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생성형 AI·반도체·클라우드·전력 인프라까지 밸류체인을 넓게 잡고, 국면이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조정했다. 때로는 '라부부' 인형 열풍을 포착해 제조사 팝마트(Pop Mart)를 담고, 글로벌 OTT 발 콘텐츠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수혜 리츠 비중을 'K-컬처액티브' 내에서 확대했다. 가상자산 관련주엔 더 과감하게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써클'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편입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고, '미국나스닥100액티브'에서는 로빈후드를 톱포트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수와의 상관을 관리하면서도 알파를 내야 한다.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는 교차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그가 특히 애착을 드러낸 상품은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다. 월 0.5% 분배 구조를 설계해 운용성과(매매차익)와 기업 배당을 결합, 세후 효율을 극대화했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이야 말로 패시브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라며 "운용을 잘해야 분배금을 줄 수 있고, 상장 후 상장가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성과보다 '돌아오는 팀'을 만드는 사람 지난 조직개편에서 타임폴리오는 ETF본부를 '운용'과 '전략'으로 분리했다. 전략본부는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부장이, 운용본부는 그가 맡았다. 업계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팀원도 6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16개 ETF 가운데 8개를 그가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새로이 합류한 팀원들이 함께 애쓰고 있다. 그는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의 부담보다 성과의 압박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 회사의 장점은 '운용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리더십은 동료를 '매니저 대 매니저'로 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김 본부장은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니저들의 의견을 묻고 토론을 거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매니저들을 대할 때 상품에 대한 보고보다 일상의 대화를 먼저 나눈다. "이번 주말 뭐 했어?"로 시작하는 팀 미팅에서 '사람의 온기'가 먼저 공유된다. 그는 "성과만 따지면 매니저는 결국 떠날 수밖에 없다. 함께 일하고 싶어지는 팀, 실패하더라도 배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 지속 가능한 조직이다"라고 정의했다. 타임폴리오가 그에게 어울리는 회사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운용역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절차보다 실행을 중시한다. 사장님, 부사장님이 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는 문화가 있고, 그런 분위기 덕분에 매니저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김 본부장은 "패시브 위주의 자산운용사엔 탁월한 퀀트·패시브 인재가 지금도 많지만 내게 유일하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꾸준함'"이라고 꼽았다. 이어 "하루 한 시간을 더 본다면 1년이면 15일이 된다. 10년이면 150일이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결국 시장을 보는 눈을 다르게 만든다. 앞으로도 그 '성실한 시간의 힘'을 믿으며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비전은 단순하지만 뚜렷하다. 액티브 ETF를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구조'로 자리 잡게 하고, ETF 매니저도 '이름'이 있는 직업으로 만드는 일이다. 김 본부장은 "ETF에도 '신뢰의 이름'이 필요하다. '그 운용역이 맡은 액티브 ETF면 들어갈 만하다'는 말이 나오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2025-11-02 13:52: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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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 거쳐 공식 출범…의약바이오사업 전담

삼양바이오팜은 1일을 분할기일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졌으며,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삼양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또한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구성된 독립법인을 구성하고, 다양한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바이오팜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02 13:3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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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어업·금강송 산지농업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획득

해녀어업 등 우리 전통 농어업 유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로마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4개 전통 농어업 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농어업유산 4개는 ▲제주 해녀어업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전통적 농어업시스템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의 102개 농어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농업유산 6개, 어업유산 3개 등 총 9개의 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현지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인증 지역의 농어업유산과 관련된 수공예품, 가공식품 등이 소개됐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올해 10월16일 개관한 세계식량농업기구 박물관에 제주 해녀의 정신을 상징하는 '제주해녀상'을 영구 기증·전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여성 잠수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 중요농업유산 보존 활동과 연계된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농식품부·해수부는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지자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안·부안 갯벌 천일염업 어업시스템, 구례 산수유 농업 시스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2 13:27: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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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미래 첨단 헬스케어 이뤄낼것"

SK바이오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주관 사업으로 의료, 법률, 제조 등 국가 핵심 산업별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다. SK바이오팜은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주관하는 의료·헬스케어 컨소시엄의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데이터(분자·단백질·임상 등)를 통합해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응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가상 환자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으로 화합물·단백질 데이터와 임상·실사용데이터를 결합해 신약개발 과정을 고도화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아우르는 연구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I/DT)센터를 통해 제약 기업으로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DT센터는 최고경영책임자 직속 조직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 인공지능 업무지원 시스템 도입, 해외 관계사 정보화 연결 등을 총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우선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전체 과정을 독자 수행한 국내 유일의 제약사다. 이와 함께 신약 발굴·개발·치료 전체 과정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연결하고,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에서 조인트벤처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는 등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모델의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AI/DT센터를 중심으로 루닛 등 국내 AI 선도기관들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02 13:21: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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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KB금융그룹과 맞손... “유통·금융 시너지 극대화”

현대백화점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고 VIP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KB국민은행 박병곤 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 ▲VIP 공동 마케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고금리 혜택을 결합한 '현대백화점 컬래버 파킹통장(가칭)' 등 신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VIP에게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KB금융 최상위 고객에게는 '쇼핑 동행 서비스' 등 VIP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강점과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8:4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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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업계 최초 '라인페이 대만' 도입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 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31일 '라인페이 대만'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6일부터 전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라인페이 대만'은 13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만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번 도입으로 대만 관광객들은 환전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방식으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 오픈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라인페이 대만' 이용 고객을 위한 대규모 혜택도 마련했다. 20만원 또는 4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0% 상당을 라인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순위 3위를 차지할 만큼 한국 관광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박상우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라인페이 대만'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 경험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2 13:10:3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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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시, 인문은 ‘경영·자유전공’ 강세…자연은 ‘반도체·AI·컴퓨터’가 주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자연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학과가 상위권을 가장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 정시 합격점수 상위 3개 학과 중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5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유전공학부(4개교) 통계학과(4개교) 행정학과(4개교) 교육학과(3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이 여전히 경영·경제 계열을 중심으로 진학 선호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1학년도에는 경영·경제학과가 각각 5개교 △2022학년도에는 경영·경제·행정학과가 각 4개교 △2023학년도에는 정치외교학과가 6개교 △2024학년도에는 경영학과가 6개교 △2025학년도에는 경영학과가 5개교로, 경영계열의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자유전공학부의 부상이 눈에 띈다.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4개교로 늘며 경영학과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학과 역시 지난해 3개교에서 4개교로 증가해 수리·데이터 기반 학과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학과와 미디어학과는 각각 지난해 3개교에서 1개교로 줄었다. 자연계에서는 의약학계를 제외한 순수 자연계열 기준 상위 30개 학과 중 반도체학과가 5개교로 가장 많았고, AI(3개교) 건축(3개교) 컴퓨터(3개교) 자유전공(2개교) 전자전기(2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1학년도 전자전기(5개교), 2022학년도 컴퓨터(8개교), 2023학년도 컴퓨터·반도체(각 5개교), 2024학년도 AI·반도체(각 5개교), 2025학년도 반도체(5개교)로, 최근 들어 반도체·AI 중심의 기술계열 학과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대학별 상위학과를 보면 서울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인문계 △광역(학부대학) 401.80점 △자유전공학부 401.20점 △경영대학 399.80점 순이었고, 자연계는 △수리과학부 413.40점 △컴퓨터공학부 411.40점 △전기정보공학부 406.00점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국·수·탐 각 과목별 70%컷을 합산한 점수 기준으로 인문계 △경영학과 281.5점 △사회복지학과 280.0점 △응용통계학과 279.5점, 자연계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286.5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86.0점 △지구시스템과학과 285.0점 순이다. 고려대는 인문계 △통계학과 95.02점 △한국사학과 94.83점 △학부대학 94.65점, 자연계 △인공지능학과 95.50점 △전기전자공학부·차세대통신학과 95.17점 순으로 집계됐다. 종합하면 수능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는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와 자유전공학부, 자연계에서는 반도체·AI·컴퓨터 관련 학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전공선발이 확대된 최근 입시 구조를 고려할 때, 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최종 학과 선택에서도 이 같은 학과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학과별 재학생 수 격차가 커지고, 졸업인원 기준으로도 학과 간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정시 상위권 학생들의 학과 선택이 반도체·AI·경영 등으로 집중되는 추세는 무전공선발 이후 학과 이동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로 인해 학과별 규모와 경쟁력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2 13:08: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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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등 내수 불확실성 확대…르노코리아, 가격, 상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자동차 할부 부담 확대 등으로 차량 교체 수요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구매 시점 자체를 늦추거나 비용 대비 효익을 면밀히 따지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업계는 구매를 유도하던 시대에서, 구매를 납득시키는 시대로 바뀌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68만65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시장 변화에 맞춰 수요 비중이 높은 패밀리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촘촘하게 구성해 실질적인 가성비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력 모델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안정성, 연료 효율 등을 갖춰 출시 1년 만에 5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QM6는 준중형 대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특히 LPG 모델이 스테디 셀러로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아르카나는 세단급 예산으로 SUV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며,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를 채택해 신뢰성을 확보한 순수 전기차다. 이 같은 라인업 기반 위에서, 르노코리아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10/29~11/16) 역대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그랑 콜레오스 최대 350만원 ▲QM6 최대 490만원 ▲세닉 E-Tech 최대 470만원 ▲아르카나 최대 80만 원 상당 옵션/액세서리 혜택 등 실구매가 부담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르노코리아의 전략은 제품 경쟁력과 구매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가격 할인 정책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명확한 근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 수요와 실용성 중심 선택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 속에서 르노코리아의 모델 구성은 "동일 예산 안에서 더 큰 활용성"이라는 소비자 트렌드와 정확히 맞물린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구매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 측면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2:57: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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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통해 '불곰' 보호 캠페인 전개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 메시지를 전했다. LG전자는 최근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의 여덟 번째 영상 '불곰' 편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3D 영상으로 구현해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구 온난화와 탄소 배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글로벌 ESG 활동이다. 이번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불곰'은 영국 인기 캐릭터 '패딩턴'의 모티브로 잘 알려진 동물로,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사냥,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2월, 4월, 7월 각각 모나크 나비·서인도제도 매너티·피그미 올빼미 편을 공개했으며, 지난해에는 눈표범·흰머리수리·바다사자·붉은늑대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했다. 또 올해부터는 미국 NBC가 제작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아메리카스'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글로벌 차원에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이라는 ESG 비전 아래 뉴욕·런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자사 전광판을 활용해 국제기구 및 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하는 'LG 희망스크린' 프로젝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2 12:54:29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