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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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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린로지스, 썬에이스해운 인수 완료...해운 시장 성장 가속화

STX그린로지스의 종속회사 STX해운이 중견해운사 '썬에이스해운'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STX그린로지스가 지난해 종합 해운사로 인적분할된 후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큰 그림으로 사업 확장 및 수익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12일 STX그린로지스에 따르면 STX해운은 선박·해양 부문에 강점이 있는 BNK부산은행(해양투자금융부)의 인수금융 지원을 통해 썬에이스해운의 지분 95.24%(20만주)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STX그린로지스는 '해운 DNA'를 발휘하며 해운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썬에이스해운 인수를 통해 소형선부터 대형선까지 보유한 종합 해운사로 변모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TX그린로지스의 2024년 추정 매출액이 약 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썬에이스해운 매출이 편입되면 상장사 위상에 맞는 선복량 확보와 함께 종합 해운사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사 인수는 글로벌 종합상사 STX에게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X와 STX그린로지스는 해운·물류 부문의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양사 간 기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철강, 석탄 등 벌크화물을 운송하는 썬에이스해운은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철강 운송량 455만톤, 연매출 776억원을 기록한 중견해운사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지난해 인적분할한 뒤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성공적인 썬에이스해운 인수로 글로벌 종합 해운사로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2 14:11: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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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후판과 맞서는 철강사...현대제철, 반덤핑 제소로 '선제 대응'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후판 공세로 피해를 입자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 특히 철강 3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중에서도 현대제철이 총대를 메고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했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철판으로 주로 선박용으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 업체들은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내부 철강 수요가 줄자 해외에 후판을 비롯한 자국산 제품을 저가로 밀어내고 있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가 고부가 제품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중국산 철강가격이 낮아지면서 상반기 조선용 후판가도 소폭 인하에 나섰다. 지난 3~4월에 시작된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약 90만원 초반대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가격은 통상 공개되지 않는 사항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은 톤당 90만원 중반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40만톤에 달한다. 중국산 1급 후판은 톤당 77만원 수준으로 국산과 비교하면 15~2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국내에서 후판을 생산하는 기업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3곳으로 이번 제소는 현대제철이 진취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우리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제소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내부에서는 영업 부문에서 입은 손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저가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반덤핑 제소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로 골머리를 앓는 제품으로 '조선용 후판'이 대표적인데, 조선용 후판은 관세 대상이 아니기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돼도 실질적인 이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한 업계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경우 반덤핑 제소가 진행될 시 이득과 손실을 비교했을 때 무역갈등을 초래할 리스크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단순히 영업적인 측면을 넘어 정책적, 기업 평판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의 경우 북경, 상해, 광저우 등 전국 지역에 배포된 마케팅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외로 철강 제품을 판매하는 등 중국 현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후판과 열연강판을 만드는 중간재인 '슬래브'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무역 관계가 중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수입 제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정부가 덤핑 조사에 나선다면 포스코의 전략이나 상황에 맞게 답변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덤핑 제소가 통과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무역갈등 등 업계에 미칠 우려사항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철강사들은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11 15:06: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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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베트남전력공사에 대규모 가공선 공급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전력공사에 대규모 가공선을 공급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최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약 2000km의 가공선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이다. 이번 공급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약 600km 길이의 주요 송전망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길고 좁은 지형을 따라 국토의 절반에 가까운 거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트남 북부는 지난해 매일 2시간의 계획정전을 실시할 정도로 전력난이 심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부의 전력을 북부로 보내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케이블 수요만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케이블 시장에서 1위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에서는 북부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남북을 HVDC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며 "전력 시장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9 16:17: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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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원...전년대비 61% 확대

롯데케미칼이 기초화학 사업 부진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5조 2480억원, 영업손실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 6069억원, 영업손실 139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 발생 및 재고 평가손실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되나 수요회복 지연 및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34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21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제품 및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염소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세 및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및 식의약 제품 역시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전략고객 M/S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정책 변동성 확대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고객사 확대, ESS·하이브리드용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및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전략사업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 및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8 17:22: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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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바다 위 5성급 호텔' 해상풍력 지원선박 도입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지원 선박 사업을 추진한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 해상풍력 선박 전문업체 DFO(Dong Fang Offshore)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용선해 연내 국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SOV의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된다. SOV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풍력 타워에 연결해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다. 출항 후 10일 이상 바다에 체류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바다 위 5성급 호텔'로 불린다. DFO는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지원사업을 독점적으로 해 온 전문업체다. LS마린솔루션은 운용 노하우 등을 이전 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단지는 해안에서 10km 내외에 건설되어 인력이 매일 인근 항구에서 통근하였다. LS마린솔루션의 SOV가 도입된다면 수십 km 떨어진 건설 단지에서도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간 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 사업에서 선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LS마린솔루션은 독보적인 DP 시스템 선박 운용 경험과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수리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LS마린솔루션은 향후 각 풍력 단지와 15~20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LS전선 및 LS에코에너지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8 14:00: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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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자원개발 강화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어스온은 핵심 성장동력인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로 인캡쳐(75%),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으며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3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 구축한 자원개발 경험 및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CCS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자원개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로 의미가 크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의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사업과 CCS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어스온은 SK E&S와 함께 선도적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자원개발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8 14:00: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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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안나는 배터리, 언제 나오나… 삼성SDI 전고체 2027년 ‘오매불망’

인천 청라동에 이어 충청남도 금산에서 연이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전고체 배터리'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 삼성SDI가 가장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앞장서고 있어 전기차가 한층 안전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사가 잇따른 배터리 화재 사고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EQE에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EV6에 불이 났다. 벤츠 EQE에는 중국 배터리사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SK온 배터리가 적용된 EV6의 화재 사고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정확한 화재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장된 전기차 하부에서 불이 시작된 점 등을 토대로 배터리 문제에 따른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소비자 신뢰 하락을 우려하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화재사건이 전기차에 대한 공포심을 증대시킬 수 있어서다. 이에 배터리사들은 폭발 위험을 현저히 줄인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잰걸음을 재촉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전해질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물질로 통상 액체 형태다. 그러나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는 분리막을 뚫고 액체 전해질이 새어 나올 경우 발화의 위험성이 크다. 이를 고체로 대체할 경우 배터리 폭발과 화재 위험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밀도도 크게 높일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특히 삼성SDI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양산 목표를 잡아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마쳤으며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한다. 현재 5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 공급에 나섰으며 양산 과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상품기획팀장은 지난 7월 23일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 세미나에서 "지난해와 올해 초 고객사에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했다"라며 "현재 피드백을 받는 단계인데 고객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6년 고분자계,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만큼 빠르게 생산하기보다는 품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4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개발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온 또한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SK온은 지난 7월 2일 '전고체 전지를 위한 복합음극과 복합양극의 제조방법과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전지'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고 승인받았다. 정부도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11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도입되더라도 상용화와 보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배터리사들과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7 16:11: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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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사장님표 냉커피로 더위 잊어요"

포스코퓨처엠 경영진이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보이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직원들 격려에 나섰다. 7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유병옥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더위와 싸우며 조업에 매진하는 직원들에게 시원한 간식을 전달했다. 유 사장 일행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음료를 나눠주며 폭염 속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유 사장과 럭키드로와 다트 게임도 함께한 직원들은 시원한 커피와 함께 여행상품권,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 선물을 받으며 무더위를 쫓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혹서기를 맞이해 오는 21일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 경영층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간식을 제공하여 직원 및 공급사 등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혹서기에 생산·정비·품질 직원들에게 주2회 피로회복제와 비타민 세트를 지급하고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조업현장에는 식염포도당과 음료를, 고온에 노출되는 일부 사업장에는 아이스조끼와 아이스넥(ice-neck)과 같은 보냉장비도 비치해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7 15:07: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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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사장 "합병 시너지 및 가치 제고 극대화할 것"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SK E&S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사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추 사장은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 E&S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LNG 밸류체인의 확장을 비롯해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는 연간 500만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이자 5GW(기가와트) 규모 LNG 발전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로,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SK E&S는 약 4.6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1위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RE100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모빌리티 및 발전용 시장 수요와 연계해 액화수소와 블루수소 사업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으로,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 및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전기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된다. 추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7 14:14: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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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폭염 속 현장 직원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에코프로가 현장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현장 근무자가 많은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에코프로는 900℃가 넘는 고온 열처리를 통해 양극재를 제조하는 장비인 소성로를 운영하는 양극재 공장 내에 공조기(실내 온도·습도 등 공기 상태를 조절해 환기시켜 주는 장치)를 설치해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 또한 이동식 에어컨을 배치해 현장 직원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내부 휴식공간에 직원들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이온음료, 아이스크림과 함께 식염포도당, 폭염 응급 키트, 자동 혈압계 등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상시 비치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법 및 대처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내용을 담은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홍보물을 사내 게시판에 부착하고 기상청 폭염 경보를 사내 SMS를 통해 발송해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실내 온도가 높은 현장에 상시 출입하는 근무자를 대상으로 냉각조끼, 얼음팩, 쿨토시, 안전모 전용 헤어밴드 등 '쿨링 아이템'을 지급해 근무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장 운영직들의 고충을 듣는 창구인 에코프로비엠 가족협의회는 지난 5일 포항과 오창에서 점심식사 시간 구내식당을 찾은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선호하는 고급 아이스크림 1500개를 나눠주며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제품 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운영직 직원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7 12:58: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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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영업이익 30억원...전년 동기 100% 증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실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3%,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 특히 북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증가폭이 두드러지며 올해 기준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는 전 분기 매출액 대비 9% 성장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효과와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으나 동박 업계 유일 흑자를 지속했다. 부채비율은 31.2%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Capex(자본적 지출)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ESS, 하이브리드, 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High-End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6 16:35: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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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시아향 원유 가격 인상...韓 정유사에 불리한 여건 조성

사우디아라비아가 3개월 만에 아시아향 수출 원유가격(OSP)을 인상했다. 정제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원유 가격 상승은 정유업계의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영기업 사우디 아람코는 아시아 고객을 위한 9월 아랍 라이트 원유의 공식 판매 가격을 배럴당 20센트 인상한 2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역 중동산 원유 벤치마크인 오만·두바이유보다 배럴당 2달러 높은 가격이다. 당초 블룸버그는 5명의 트레이더와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센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상 폭은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람코의 원유 가격 인상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지역 정제업체들의 유지관리를 위한 정제시설 일시 가동 중단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통적으로 9~10월 중 피크를 이뤘다는 점을 들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동산 원유는 브렌트유 등과 비교해 여전히 저렴하기에 중국, 한국, 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생산되는 무르바유 구입을 늘리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 수출 원유가격은 하락했다. 유럽에 수출하는 경질유 가격은 2.75달러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인하 폭이다. 미국 수출 경질유 가격도 지난 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는 원유 가격을 책정할 때 단순히 유가만을 고려하지는 않는다"라며 "수출 지역에서의 수요 상황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향 수출 원유 가격 상승은 국내 정유업계에 악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서 판매하는 국내 정유사 특성상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정유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중국과 인도발 공급과잉을 비롯해 수요부진이 겹쳐 최근 3달러 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운영 및 원자재 비용을 뺀 가격이다. 정제마진이 높을수록 정유사가 그만큼 이익을 많이 남긴다는 뜻이며 통상 5달러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다.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정유사업 부문도 모두 적자 전환했다. 정제마진은 지난 7월 이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4~5달러 선으로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제마진이 개선될 요인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라며 "2분기 이후로도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아람코의 아시아향 수출 원유 가격 인상 소식은 업계에 좋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06 16:02: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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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87%' 급락...리튬가격 하락에 광산社 구조조정 나서

리튬 가격이 올해 상반기 중 소폭 반등하다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광산 업체가 생산량 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75.5위안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2022년 11월 14일 581.5위안과 비교해 약 87% 하락했다. 리튬은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광물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리튬을 가공한 탄산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사용된다. 탄산리튬은 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사용된다. 리튬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고금리, 경기 침체 영향이 꼽힌다. 광물 가격이 하락하자 글로벌 광산업체들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인 앨버말은 호주 케머톤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확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장 내 단일 라인 생산을 꾀하고 다른 리튬 가공 라인은 유휴 라인으로 돌릴 방침이다. 공장 인력은 40% 감축할 계획이다. 앨버말의 이러한 행보는 리튬 가격 하락세가 길어지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앨버말은 2분기 매출 14억달러(약 1조 9130억원)를 기록한 데 반해 순손실 1억8800만달러(약 2569억원)를 기록했다. 자본 프로젝트 자산 상각 및 계약 취소에 따른 세후 비용 2억1500만 달러(약 2938억원)가 포함된 수치다. 세계 최대 광산 업체 BHP는 오는 10월부터 호주 니켈 사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앞서 와일루 메탈스, 파노라믹리소스 등 호주 주요 니켈 개발업체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연이은 구조조정은 광산 개발에 지속 투자해 온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업체의 경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캐나다 등 유망 리튬광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한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57.6% 하락한 1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도 올해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28억6000만위안(약 4조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수익은 1667억7000만위안(약 31조8200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CATL의 전반적 매출 감소 원인은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 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커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광물 가격 하락은 배터리 원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어 국내 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2024-08-06 13:27: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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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전남도·여수시와 CCU 사업 손잡아...공정기술 확보 예정

GS칼텍스가 전라남도 및 여수시와 함께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을 통해 탄소저감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 및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CCU R&D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수는 철강산업,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돼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해왔다.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연구를 수행하여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렇게 개발된 CO₂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서며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증 및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e-Fuel과, e-SAF, e-Chemical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며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6 13:24:2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