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차현정
기사사진
삼성전자·존스홉킨스대,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로 공학 노벨상 수상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가 미국 R&D 월드 매거진이 주관하는 '2025 R&D 100 어워드'의 '100대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63년 제정된 'R&D 100 어워드'는 매년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가장 혁신적인 100대 과학기술을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 '공학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R&D 월드 매거진'은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고성능 펠티어 냉장고를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냉매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고, 소형화·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펠티어 냉각 기술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비화학적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가전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해당 성과는 지난 5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이준현 부사장은 "상용화 가능한 과학 기술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R&D 100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혁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4 12:59:1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마스가 협력 모델로 '공동설계·공동생산' 부상...KDDX 갈등 속 '원팀' 강조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구체적 협력 모델로 '공정 설계 및 공동생산' 방식을 채택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상세 설계와 주함정 건조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1년 이상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가 프로젝트에 귀감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따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진호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에 실은 기고문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마스가 협력 모델로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 방식을 촉구했다. 박 위원은 KDDX 사업을 언급하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 접근 방식을 채택이 성공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가 하에서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는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DDX사업은 사업자 선정 방식과 기밀 유출 논란, 기술 진부화 우려가 얽히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공동설계·공동생산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현재 기본설계를 마친 KDDX가 병력절감 문제나 유무인 복합체계 미적용, 드론에 대한 능력 부재 등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공동설계·공동생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힘을 합쳐 KDDX 사업부터 공동설계·공동생산함으로써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기간에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는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2024년 12월 한화그룹이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로 마스가로 명명된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방문으로 한미 정·재계에서는 마스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30년간 1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건조 시장은 마스가 협력을 통해 K-해양방산의 미래 성장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54년까지 390척 규모의 함대를 목표로 하는 미 해군은 앞으로 30년간 34척, 매년 약 12척의 선박을 신규로 취득해야한다. 미 해군의 '2026 회계연도' 예산 요청에는 19척의 신규 선박 구매가 포함돼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2030년대 전력화될 KDDX는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두 조선소가 공동설계 및 공동생산을 한다면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원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6:26:0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8월 22일 한줄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찍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카카오톡이 SNS형 UI·UX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숏폼 콘텐츠 기능 '펑'이 1020세대 일부만 관심을 보이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오히려 이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비용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AI(인공지능)와 위협 탐지 자동화 기술의 발전, 그리고 기업의 랜섬웨어 대응 인식 제고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침해사고 관련 위약금 분쟁과 KT '갤럭시S25' 사전예약 취소 분쟁에서 두 회사의 책임을 각각 인정했다. ▲네이버가 지난 6월 선보인 '플레이스 AI 브리핑'이 사용자 탐색 경험을 효율화하며 사업주의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동산> ▲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농산물과 서비스가 오름세를 이끌었고, 석탄·석유제품과 IT 관련 공산품도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주택용 전력요금 하락으로 전력·가스·수도 부문은 내렸다. ▲ 오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저축은행 예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은 94조9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98조66억원)와 비교하면 3.1% 감소한 수치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속도를 낸다. 국회 주도로 다양한 입법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의 선진화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유보적인 태도를 지속했던 한국은행도 해외 사례를 염두에 두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입법 과정이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 롯데손해보험이 2분기(4~6월)에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며 보험영업이 흑자전환했고, 투자이익과 장기 보험의 '손실부담계약 비용'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본시장>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 분리 후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직후 임원회의에서 "다음 주 중요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사실상 조직개편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2018년 도입된 새로운 외부감사법(신외감법)이 기업 회계투명성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회계 부정 예방과 지배구조 개선은 여전히 남은 과제로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7만1400원까지 올라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에도 0.14% 오른 7만6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3조2730억원(순매수) 넘게 쓸어담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증시를 이끌던 방위산업주들이 흔들리며'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시험대'에 올랐다. 거침없던 상승에 대한 피로김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전망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산업> ▲트럼프발 고율관세 등에 신음하는 산업계에 노동조합 '하투(夏鬪)'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사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가 전날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노동쟁의를 결의하고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같은 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 지원사업 전달체계를 사용자 입장에서 전면 개편한다. 한성숙 장관은 "현장에서 중소기업 지원 전달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매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이에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남부발전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통&라이프부>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경영'을 두고 홈플러스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10만 명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라며 맞서고 있지만 정치권까지 가세해 '투기자본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네슬레코리아가 차세대 캡슐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슬레코리아는 2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혁신적 기술과 앱 커넥티비티,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커피 시스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오(NEO)'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롯데 유통군이 인공지능(AI) 기반 유통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롯데 유통군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AI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이를 기업 전반에 적용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 실현을 중심으로 한 'AI 전환(Transformation)' 추진을 공식화한다.

2025-08-22 06:00:1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미 정상회담에 재계 총수 15명 동행...원전·조선 등 산업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국내 대표기업 총수 등 15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선발대로 미국을 찾아 관세 협상, 원전·조선 협력 등 주요 현안을 사전에 조율할 예정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한다. 여기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합류하기로 했고, 롯데그룹도 동행하기로 했으나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전후로 테슬라, 애플과 잇따라 대형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인공 격으로서, 해당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와 함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48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한미 협력을 논의하고, 서정진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들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의 주역인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먼저 미국으로 향한다. 이미 전날 여 본부장은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오는 22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1 16:49:3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국엡손, 프리미엄 홈 프로젝터 ‘EH-LS9000B’ 출시

한국엡손이 홈 프로젝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엡손은 프리미엄 홈 프로젝터 'EH-LS9000B'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EH-LS9000B는 효율적인 레이저 다이오드 패키지와 새로 개발된 패널, 엡손의 독자적인 광학 컴포넌트 최적화를 통해 2200루멘(lm)의 동일한 백색 및 컬러밝기를 지원한다. 또한 500만:1의 높은 콘트라스트(명암비)로 이전의 엡손 3LCD 램프 프로젝터 대비 탁월한 색 재현율을 달성했다. 신제품 프로젝터는 장면 적응형 감마 보정과 자동 콘트라스트 향상 기술을 적용해 높은 이미지 콘트라스트를 달성하며 밝은 장면과 어두운 장면 모두에서 탁월한 품질의 콘트라스트 영상을 구현해 냈다. 최첨단 슈퍼 리솔루션 기술을 탑재해 이전 제품에 비해 더 선명하고 입체적인 4K 고화질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도 강화됐다. 프레임 보간 기술과 블러 감소 기술이 향상되면서 전환이 빠른 스포츠와 게임을 즐길 때에도 4K 영상의 뛰어난 생생함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전동식 렌즈 시프트도 탑재돼 다양한 공간과 각도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엡손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면부 배기구 설계로 선반 설치 시 제약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탁월한 내구성, 에코 모드 기준 22dB의 저소음 작동으로 콘텐츠 감상의 디테일을 더했다. 엡손의 EH-LS9000B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무상보증 기간은 3년으로 타사 대비 길다. 한국엡손 김대연 비주얼프로덕트 사업부 상무는 "EH-LS9000B는 홈시네마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홈 프로젝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전략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생생하고 선명한 대화면으로 영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최적의 프로젝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1 16:00:0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모바일 AP 비용 증가에...내년 엑시노스 탑재 가능성 대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매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이에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모바일 AP 매입액은 7조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275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DX부문 전체 원재료 매입액에서 모바일 AP가 차지하는 비중도 17.1%에서 19.9%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모바일 AP 구매 비용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 요인으로는 퀄컴 등 외부 업체 의존도가 높아진 점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중저가 시장 점유율을 이끄는 갤럭시 A 시리즈에도 퀄컴의 칩셋이 장착됐다. 삼성은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36 5G'에 퀄컴의 '스냅드래곤6 3세대'를 넣었다. 퀄컴은 모바일 AP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TSMC가 공정 가격을 대폭 올리고 있어 삼성전자의 AP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이유로 프리미엄 모델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왔다. 그러나 모바일 AP 매입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비용 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MX사업부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엑시노스 탑재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 7'에 엑시노스 2500을 처음으로 탑재해 전략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차세대 엑시노스 2600은 최첨단 2nm(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개발 중이다. 앞서 테슬라와 2나노 공정 수주 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수율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가 그동안 수율과 발열, 전력 효율 등의 문제를 지적받아 온 만큼 이를 개선한 차세대 제품을 내놓는다면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공급망 내재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의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라며 "현재 엑시노스 2600은 회사가 수율·발열·전력 효율 등 기술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실제로 쓰이게 될 경우 퀄컴과의 성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칩셋의 탑재 비율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퀄컴 대비 단가 협상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1 15:46:4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D5 개관...브랜드 철학·기술 만나

LG전자가 제품 체험과 브랜드 경험 공간을 결합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LG전자는 혁신 기술, 브랜드 철학과 비전, 헤리티지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LG전자 플래그십 D5'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플래그십 D5'는 서울 강남 최대 상권에 위치한 기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전면 리뉴얼해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플래그십은 오프라인 대표 판매 스토어이자 LG전자의 브랜드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상징적인 장소다. 'D5'라는 명칭은 'Dimension5(다섯 번째 차원)'를 뜻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층은 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LG전자의 OLED 기술로 구현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OLED 기반의 대형 디지털월에서는 LG전자가 후원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2층은 LG전자의 TV·AV·IT 제품 체험 공간이다. 화질음향체험 존에서는 OLED TV, LG 시네빔의 화질과 사운드를 비교할 수 있다. LG 그램 존에서는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3층은 생활·주방·에어케어 가전 공간이다. 세탁물 특성에 따라 세탁과 건조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DD 모터'와 6모션 기술을 투명 OLED로 연출한 트롬 존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주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장고를 비교·조합해볼 수 있는 디오스 존, 에어컨 내부 구조를 분해해 공기 흐름과 정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휘센 존에서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과 AI 기반 '코어테크'를 확인할 수 있다. 4층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쇼룸으로 꾸며졌다. 실제 거실, 주방, 드레스룸을 재현해 가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제안하며, 전문 상담존에서는 맞춤형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5층은 LG전자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헤리티지 라운지, 비전홀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번 플래그십을 강남권 프리미엄 소비층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층 고객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LG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주요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1 10:32:2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AI로 보이스피싱·스팸 차단..."사용자 보호 강화"

삼성전자가 최근 보이스피싱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며 사용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약 1만 2000건이고 피해액 약 6400억원에 달한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를 할 경우 AI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 '경고' 등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024년부터 제공된 보이스피싱 데이터 약 3만개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쳐 기기 내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전화 앱의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메뉴를 선택하고,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다. 이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발신 번호·위험 링크(URL), 스팸내용(키워드) 기준으로 악성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 삼성전자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AI가 딥러닝 기반으로 스팸을 필터링해 차단해 주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도 새롭게 지난 3월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월평균 약 500만건의 KISA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AI가 필터링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특히 지난 7월까지 해당 기능을 통해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 차단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1 10:31:5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가전업계, 관세 불확실성에도 가동률 굳건…유럽 진출로 활로 모색

국내 주요 가전업계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고율관세 등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심화되는 중에도 상반기 공장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정조준하며 관세 부담을 덜어내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매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한 HS 사업부문의 상반기 생산라인 평균가동률은 108.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0%) 대비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냉장고 부문은 평균 가동률이 119.7%에 달하는 생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의 가동률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TV·모니터 가동률과 스마트폰 부문의 상반기 가동률이 7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76.3%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양사 모두 중국발 저가 공세로 TV 사업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냉장고와 에어컨 두 품목은 굳건히 공장 가동률을 지킨 모습이다. 업계는 관세 불확실성 돌파를 최대 과제를 잡고 있다. 최근 미국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과 파생상품에 관세를 50%로 올려 가전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가전 제품 가운데 냉장·냉동고가 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새롭게 분류됐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냉장·냉동고는 미국의 대한국 수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6억달러(약 2조 2000억원)으로 단일 품목 중 가장 크다. 모두 삼성전자·LG전자가 주력하는 품목이다. 이에 업계는 미국 내 생산 기지 확대 및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스윙체제를 통해 유연한 생산 조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부터 미국 남서부와 가까운 멕시코 공장에 세탁기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등 공급망 개편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또한 미국 생산 가전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산 철강의 사용 확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유럽 가전 시장을 겨냥해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은 올해 150조원에서 오는 2030년 18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유럽 가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가전업체와 손잡은 이유도 이와 관련됐다. LG전자는 중국 중견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 9kg급 드럼세탁기를, 오쿠마와는 400ℓ급 2도어 냉장고를 개발해 이달부터 유럽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4일 독일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최첨단 제품과 스마트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가전기업들이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위기"라며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0 16:43:5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디스플레이, 'IMID 2025'참가...AI혁신 주도할 디스플레이 미래상 제시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최현철 사업부장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서 '화면을 넘어선 인지 인터페이스로서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AI 시대를 맞아 역할이 커진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최 사업부장은 "AI의 발달로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AI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기술과 형태,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소개하면서 AI를 다루는 인간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가 가장 최적화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센서와 디스플레이 간 융합이 중요해졌다"며 "나아가 인간의 의도와 감정까지 이해하는 미래에는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본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 밝고 선명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고해상도·고색재현율 기술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최 사업부장은 "4세대 OLED 기술에 적용된 최적의 광학구조와 탠덤 OLED와 같은 적층 구조 개발이 지속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공간의 진화를 강조했다. '자유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슬라이더블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었으며 '시각적 깊이가 깊어지고 다차원적으로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3D기술과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투명 및 홀로그램을 언급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패널이 종이처럼 얇아 자동차 천장과 같은 좁은 공간에 숨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궁극의 프리폼 디스플레이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진화를 위한 조건을 설명했다. 먼저 AI가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선택적으로 출력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인의 시선을 감지하고 필요한 사용자에게만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로 시야각 제어 기술인 SPM을 소개했다. 특히 "AI 기기들은 실시간 반응을 위해 컴퓨팅 프로세스 전력 소비 증가가 필연적"이라며 "그중 디스플레이는 전력효율화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최 사업부장은 "AI 시대에 사용자의 의도를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정확히 구현하고, 기술적 진화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는 바로 OLED"라며 "OLED는 AI 확산과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과 확장을 주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0 16:00: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美 정부, 인텔 이어 삼성전자 지분 인수 검토...'반도체 보조금 대가'

미국 정부가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의 지분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대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국내 업계는 이미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확정된 보조금 규모를 기준으로 대미 투자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 갑작스러운 지분 요구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약속받고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지분 10% 확보를 검토 중인 인텔뿐 아니라 삼성전자, 마이크론, 대만의 TSMC도 포함됐다. 전례 없는 이번 조치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 527억달러 규모의 칩스 법 지원금 중 상당 부분은 아직 배정되지 않았고, 러트닉 장관은 현재 이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은 기업별 보조금 규모를 확정했다. TSMC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 마이크론 62억달러(약 8조6000억원), 삼성전자 47억5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 등이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은 지난 6월 "보조금이 지나치게 너그럽다"며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 마이크론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분 확보 논의에 관여하고 있지만, 현재 주도권은 러트닉 장관이 쥐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텔과의 지분 거래 방식이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 모두 미국의 수요를 최우선에 두길 원한다"며 "이는 우리가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납세자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안이 나오길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0 15:39:5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공기질 전문가와 공기청정 센터·필터 개발 나서

LG전자가 공기질 전문가들과 손잡고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한 공기청정 센서와 필터를 개발한다. LG전자 ES사업본부 공기과학연구소는 한국실내환경학회와 함께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솔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생물 및 바이러스 등이 호흡기·피부 ·신경질환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공기질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실내 공기질·환경·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와 대기질 변화를 감안해 기존 미세먼지와는 다른 요소에 의한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다중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미생물로 인한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발표된 결과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실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다양한 공기질 개선 솔루션들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 AI 공기질 센서를 새롭게 개발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적용했다. 딥러닝으로 학습한 신제품의 AI 공기질 센서는 3종(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가스와 유증기를 감지해 가스 종류와 오염도에 따라 알아서 공기청정 하는 것을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검증 받았다. 공기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필터인 '퓨리탈취청정 M필터'는 기존 퓨리탈취청정 G필터 대비 탈취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마이크로 기공이 형성돼있어 가스를 흡착할 수 있는 신소재인 MOF(금속유기구조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ES연구소장 오세기 부사장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공기 오염원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더욱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0 13:18:5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 사회공헌에 AI 접목..."지역사회 행복 최우선"

SK하이닉스가 사회공헌사업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입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AI 기반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SK 계열사와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과 확장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전시 부스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인다. 고령화 사회를 위한 디지털 복지 실험 'ICT 해피에이징',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플랫폼 'SPARK(청년창업파크) 공모 사업' 등 기술을 매개로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기여를 구현한 사례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첫날 열리는 포럼에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재)숲과나눔이 협력한 'AI 포 임팩트'(AI for Impact)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도 발표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AI·ICT 기술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9 16:49:1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OLED, 국내 디스플레이의 산업의 보루

한때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무대 위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낸 건 한국이었다. 그러나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이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장악해 LCD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맞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에서 다시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는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혼합현실(XR) 기기용 초미세 올라도스(OLEDoS), 마이크로 LED 워치 등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기술이 적용된 83인치 OLED 패널을 선보였다. 4세대 OLED 기술은 업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모두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 밝기를 달성했다. 이처럼 OLED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중국의 단가 경쟁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키로 주목받고 있다.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점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관련 자사 영업비밀을 BOE가 부정하게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문에 따르면 BOE는 삼성디스플레의 핵심 직원들을 고용하고 제조 장비 업체에 접촉해 기술을 베꼈다. ITC는 예비판결문에서 "BOE는 자사의 OLED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금액을 증거로 제시하지 못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직 직원과 영업비밀의 도움 없이 OLED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ITC는 BOE에 중국 본사와 미국 현지 법인 등의 미국 내 마케팅·판매·광고 등을 모두 금지해 BOE의 미국 내 영업활동을 사실상 하지 못하도록 했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OLED전쟁은 단순한 패널 싸움이 아니라 국가의 기술 자립과 산업 전략이 맞물린 대결이다. LCD를 내줬다고 해서 산업 전체를 포기할 수 없다. OLED는 반드시 지켜야 할 최후의 방어선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9 16:38:3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美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높이는 삼성...AI·폴더블 경쟁 심화

삼성전자가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폴더블폰이 삼성의 핵심 성장축으로 떠오르며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술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양사 간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56%에서 49%로 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에 대해 삼성이 다양한 가격대와 폼팩터를 제공한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특히 폴더블폰이 성장세를 타면서 화면 혁신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플립'을 선보였다. Z폴드7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두께를 크게 줄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Z플립은 과거 접이식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울러 Z폴드7은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Z7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량은 전작 대비 25%이상 늘었으며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60%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 또한 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0만대 증가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애플 또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의 Z 폴드와 경쟁하기 위해 내년에 아이폰 18 라인업 일부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스마트폰 시장 내 AI 기술 경쟁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시리즈에 퀼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2억 화소 카메라 등 최고 사양을 적용하면서 지난해 선보인 AI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 AI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여러 앱과 연동해 실행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실용적인 AI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플은 AI기술을 자사 생태계와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시리(Siri)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개선해 직관적인 음성 인식을 지원하며 사진 편집 AI 기능을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를 앞세워 반등을 꾀하는 가운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다만 삼성전자는 신제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친 반면 애플은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결국 가격 부담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선점 효과를 돌파할 핵심 변수는 기술 혁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느냐 혹은 특정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머무르느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기술력과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맞붙는 구도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9 16:36:0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