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차현정
기사사진
HBF·PIM의 부상...삼성·SK, '포스트 HBM' 잡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이 경쟁력 확보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HBM 적층 한계, 'HBF'로 돌파구 찾는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고대역폭플래시(HBF)다. HBF는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쌓아 올려 만드는 반도체다. HBM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HBM만으로는 GPU의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AI추론 시대에 폭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의 한계 극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BM과 유사하게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여러개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높이는 구조가 차세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HBF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AI산업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생성형 AI가 일상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며 매일 수십억 건의 연산이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AI연산의 약 75%가 추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HBF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샌디스크와 HBF 기술 사양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 하반기에 HBF 메모리샘플을 출시하고 HBF를 탑재한 최초의 AI 추론 시스템을 2027년 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한 최신 반도체 기술·성과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추론형 AI에 필수적인 낸드를 성능과 대역폭, 용량별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BM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는 낸드를 쌓아 만든 HBF를 통해 추론 AI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합·총괄하는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D램 개발실에 낸드플래시 개발·솔루션·패키징 기능을 통합해 고용량·고성능·저전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D램은 물론 HBF 등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PIM 기술로 AI추론 성능·에너지 효율 확보 메모리 난제로 꼽히는 병목 현상의 해법으로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도 부상하고 있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실리콘 인터포저와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하는 등 제조 복잡성과 시스템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PIM은 기존에 데이터 저장 기능만 했던 메모리가 연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차세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D램 기반의 PIM 시장 개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7년~2028년 PIM 개념의 제품이 모바일 등 온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상용화된 이후 2030년대 초반엔 D램 업계 전반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따른다. 양사는 PIM을 D램 기반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에선 Re램(저항변화메모리), M램 등 로직 반도체에 비휘발성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D램에 연산 유닛을 탑재해서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CXL기술로 데이터 처리 효율화 아울러 메모리 부족을 해소할 기술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가 부각되고 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GPU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서버를 교체하지 않아도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AI·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기술을 공개한 뒤 업계 최고 용량인 512GB 모듈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CXL 3.1개발을 완료하고 샘플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확장된 CXL 2.0 기반 D램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고도화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대용량·고대역폭메모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CXL이나 HBF 등 차세대 기술이 본격적인 개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AI 메모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흐름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4:5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 업계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반도체 분야 주요 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앞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획기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SK하이닉스의 기술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평소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의 기술 투자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 들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으로, 2024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인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27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 90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24조 1000억원에 그쳐, 약 4조원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AI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4:2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컴포트 키트' 라인업 확대...고객 의견 담아내

LG전자가 누구나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의 신규 라인업 4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LG 컴포트 키트'의 제품 수는 18종으로 늘었다. 신제품은 장애 및 시니어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그 중에서도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의 경우 초기 아이디어는 시각 장애 고객들이 정수기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지만, 시선이 낮은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키가 작은 영유아 자녀가 사용하는 경우까지 고려해 물을 흘리지 않도록 돕는 물받침 기능까지 더했다. 'LG 컴포트 키트'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사용성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었으며, LG전자의 가전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와 다양한 연령 및 특징을 가진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조사단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편의성, 실용성,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춘 'LG 컴포트 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1: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성자동차, 연말 이벤트 ‘크리스마스 드라이브 위드 한성’ 진행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한 해 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한성자동차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 '크리스마스 드라이브 위드 한성'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12월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방문해 시승과 계약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드라이브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 메르세데스-벤츠 웰컴 골프백 세트와 ▲트롤리백 ▲패커블 보스턴백 ▲ 머그컵 세트 등으로 각기 구성된 '메르세데스-벤츠 홀리데이 기프트'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홀리데이 기프트 중 하나를 받아 갈 수 있으며, 각 기프트는 재고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스페셜 프로모션'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벤츠G-Class, S-Class, GLS, EQS 출고 고객에게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숙박권(주중 1박)과 아이스링크 입장권 (2매)을 증정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GLE와 GLC 출고 고객에게는 레스케이프 호텔 숙박권(주중 1박)과 티살롱 웰컴 커피 교환권(2매)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프로모션은12월 25일까지 계약 후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한다. 한성자동차 김마르코 대표는 "한성자동차를 선택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의 즐거움을 함께 전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혜택과 경험 제공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4:11:4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무협,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돌파...내년도 회복세 전망

우리 수출이 올해 사상 첫 7000억 달러 돌파를 넘어 내년에도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7040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6300억달러, 무역수지는 7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최초 7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와 선박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 급증과 제한적인 생산라인에 따른 반도체 단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의 경우 2022년~2023년 집중적으로 수주한 고단가 선박(LNG운반선 등)이 차례로 인도되면서 올해 수출이 2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급감했던 자동차(1.6%)는 EU 등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면서 소폭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미 협상 타결로 인한 관세 인하 기대감으로 11월 대미 수출이 회복세(13.7%)로 돌아섰으며, 연말까지 대미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철강(-9.4%)과 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한 석유제품(-11.7%)은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플러스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수출은 올해 대비 1.0% 증가한 7110억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특히 반도체·SSD·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5.9%)는 내년에도 AI 추론 수요 확대와 공급 제한으로 견조한 단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SSD(10.4%)는 AI 인프라 및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대용량 SSD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용 SSD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디스플레이(2.9%) 역시 IT 제품의 OLED 적용 확대와 스마트폰의 고부가가치화 등 우호적인 수출 여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자동차(-1.0%)는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석유제품(-13.3%)은 유가가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단가가 크게 떨어져 두 자릿수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화학(-6.1%)도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움직임과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올해에 이어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2.0%) 역시 고율의 대미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가 정체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이번 한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매우 제한적이고(0.5%, WTO), 미국 중간선거, USMCA 개정 가능성 등 여전히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츠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3:21:3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94% 수도권 거주…2년 전 대비 79% ↑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10명 중 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역 발생은 79% 가까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수도권역 말라리아 환자는 62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환자 수 659명의 94.1%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82.9%로 압도적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29세가 31.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77명으로 수도권역에서 6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128명·20.6%), 서울(87명·14.0%), 강원(28명·4.5%) 순이었다. 말라리아 수도권 환자 발생은 지난해(638명)보다 2.8%(18명)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2년(347명)보다는 78.7%(273명) 늘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말라리아 환자는 전년과 비교해 경기 지역 환자가 8.0%(33명) 감소한 반면 서울은 3.6%(3명), 인천 8.5%(10명), 강원 7.7%(2명) 늘었다. 경기 지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강원 지역의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역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은 주로 서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 6개(파주시·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고양시 덕양구·고양시 일산동구·연천군), 인천 2개(강화군·서구), 강원 1개(철원군)로 확인됐다. 이 중 파주시가 147명(23.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김포(56명·9.0%), 일산서구(27명·4.4%), 덕양구(15명·2.4%), 일산동구(14명·2.3%), 인천 서구(42명·6.8%), 강화군(30명·4.8%), 연천군(26명·4.2%), 철원군(23명·3.7%)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수도권역 전체 말라리아 군집 사례는 총 47건으로 이 중 군부대 관련 사례가 5건(10.6%)이었다. 군집 사례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추정감염지역 기준으로는 북한 접경지역과 인접한 경기 서북부 및 인천 강화군 등 위험지역에서 발생이 집중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가 집중된 수도권역 내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홍보도 필요하며 발열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하게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3:02:2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LG전자가 환경정화부터 미래 세대 위한 교육 지원, 이웃 돌봄, 재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가는 자원봉사자의 날인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주최한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회차를 맞이했다.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적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라이프스굿 봉사단은 2010년 시작해 2021년부터는 비영리기관 한국자원봉사문화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LG전자 임직원 5천여 명이 참여해 2만 3000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올해는 임직원 600여 명이 라이프스굿 봉사단 77개 팀을 이뤄 환경정화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 도움이 필요한 이웃 돌봄, 전문 기술을 나누는 재능 나눔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독립운동가와 6.25 참전용사를 소개하는 AI 챗봇 개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에어컨, 냉장고 등을 점검·수리하는 재능 나눔 ▲AI 기술로 어르신에게 젊은 시절 모습의 사진을 선물하는 등 기술을 활용한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AI 프로필 촬영 봉사팀인 '리아인'은 2023년부터 전국 노인복지관 및 군경복지관 18곳을 찾아 어르신 240여 명에게 젊은 시절 사진을 선물했다. 이 활동은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활동으로 선정돼, 오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라이프스굿 봉사단 활동 외에도 LG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직무경험을 나누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찾아가는 진로사람책'이 대표적이다. LG전자가 이 활동을 시작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직원 200여 명이 서울, 경기도 평택, 경남 창원 등에서 학생 2200여 명의 멘토가 돼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있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2:37:4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스피드메이트,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에 촬영 장소 제공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가운데 촬영장소 제공 등 드라마 제작지원을 했던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SK스피드메이트에 따르면 스피드메이트는 김부장 이야기 속 주인공의 형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소로, 매장 촬영 제공 및 로고 노출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지원에 참여했다. '김부장 이야기'는 서울 자가를 보유하고 대기업에 근무함으로써 성공한 삶이라 자부하던 '김부장'이 실패를 겪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좌절한 '김부장'은 막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데면데면했던 형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형은 세차 일을 제안해 '김부장'은 형의 카센터 옆에 세차장을 차리고 일하는 보람을 느끼며 새로운 일상을 꾸려나간다. '김부장'의 마음가짐이 긍정적 반전을 이루는 배경으로서 등장하는 카센터가 바로 스피드메이트다. 중년 남성의 눈물겨운 자아 찾기 스토리가 동년배를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방송 채널은 물론 OTT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피드메이트 브랜드 각인 효과 또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스피드메이트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것과 동시에, 운전고객 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고객의 차량 관리에 함께해 온 스피드메이트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며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드라마 제작지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5 16:35:3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D램 수요 폭발에...삼성·SK, 설비 확장·운영 효율 제고

범용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업사이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D램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운영 전략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8Gb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35달러 수준에서 폭등한 수치다.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고성능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제품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서버용 D램 수요가 올해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공급 증가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 메모리 제조사들은 증설을 서두르며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급난에 대응하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범용 D램에 할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현재 경기 평택캠퍼스와 화성캠퍼스의 파운드리, 낸드플래시 메모리 일부 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HBM과 범용D램 간 상대적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 증산 규모는 시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정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IR행사에서 D램 관련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수년 동안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 대량 공급 계약 보다는 단기 계약 위주 영업 전략을 강화하는 기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증설과 더불어 기존 팹을 활용해 범용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M14 팹의 일부 생산라인 전환 투자, 이천M16 팹 잔여 공간, 노후 팹인 청주 M8 및 이천 M10 팹 보유 공간 등을 범용 D램 생산 능력 확대에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주 M15X 팹이 HBM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범용 D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조정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에도 실제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따른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신규 라인 건설을 진행 중이나 가동 시점은 이르면 2028년 상반기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1기 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2027년 말 본격 가동이 가능해 당분간 즉각적인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업계 전반에서는 D램 가격이 수개월째 강세를 보이는 만큼 메모리 시장이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 구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협상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이 사실상 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4 16:43: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네트웍스, 정기 조직 개편·인사...'AI 중심 사업지주 체계 강화'

SK네트웍스가 AI본부의 조직명을 이노베이션(Innovation)본부로 변경했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SK네트웍스는 2026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단행을 통해 신상은 AI혁신1실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신 본부장은 미국의 대표적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글로벌 신사업 전략과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정보통신사업부 산하에 사업성장추진실을 신설해 밸류체인 고도화와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고, 지속경영실은 명칭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실로 바꿔 준법경영 및 안전관리 등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신규 임원의 경우 민복기 비즈 이노베이션 실장과 이경렬 컴플라이언스 실장, 최현규 정보통신사업부 사업성장추진실장 등 세 명이 선임됐다. 주요 자회사에서는 안정적 기반 위에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표 선임이 이뤄졌다. SK인텔릭스는 새로운 대표로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를 내정하고,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 유통사업실을 맡았던 장태진 실장을 영업본부장으로 선임해 마케팅 전략 및 현장 영업력 강화를 통한 렌탈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에서 AI,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과 고객 중심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업가치를 높인 바 있다. 이환용 민팃 대표는 내년 SK스피드메이트 대표를 겸함으로써 자동차 관리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과 혁신성 향상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으며, 데이터 기업 엔코아의 경우 AI 전문가인 김주민 대표를 새롭게 영입해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연말까지 후속 인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4 16:38:1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차세대 HBM 전담조직 신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가기 위해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한다. 또 커스텀 HBM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HBM 패키징 수율, 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 구축해, 개발부터 양산, 품질 전 과정을 아우르는 HBM 특화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안현 개발총괄(CDO) 사장이 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AI 리서치 센터에는 글로벌 구루(Guru)급 인재를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전담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신설한다. 국내 이천과 청주의 생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이 이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AI와 반도체 중심의 전략 설루션을 제시할 '매크로 리서치 센터(MRC)'도 세운다. 이곳에 글로벌 거시경제부터 개별 산업, 기업 분석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인텔리전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 매트릭스형 조직인 '인텔리전스 허브'를 운영한다. 이 조직은 고객·기술·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 확보에 주력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3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을 가속화했다. 이 중 70%는 주요 사업·기술 분야에서 발탁했고, 기술·지원 조직에서는 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배출하며 기술 기업의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이어갔다.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4 14:57:2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 주최...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이끈다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개발자대회인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한국에서 공동 주최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이끈다. LG전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비영리 조직인 '이클립스 재단'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BMW, 현대모비스, 보쉬(BOSCH)의 자회사인 ETAS 등 SD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기업 관계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140여 명이 집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운영체제(OS), 통신 등 차량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기반 기술인 '비차별화 영역'의 소프트웨어를 표준화된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사용자 경험에 직접 영향을 주는 차별화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성과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LG전자와 함께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S-CORE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S-CORE는 중복 개발 방지, 제품 납품 주기 단축, 안전성 강화 등을 목표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중 약 70%를 차지하는 비차별화 영역 소프트웨어의 공용화·표준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자동차 한 대에는 1억 줄 이상의 소프트웨어 코드가 들어가며 SDV 시대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업계는 표준화를 통한 막대한 개발 리소스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이끌고 있는 풀피리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풀피리는 S-CORE를 기반으로 한 비차별화 영역 위에다가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차별화 솔루션을 추가해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LG전자는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폭넓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SDV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4 11:00:2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