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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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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고체 신기술 연구 성과 학술지 게재...학계와 협력

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튬 메탈은 공기 중에서 반응하기 쉬워 표면에 무기물이 불균일하게 형성된다. 무기물층은 리튬 이온의 이동을 방해해 충·방전 효율을 떨어뜨리고, 덴드라이트가 발생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원인이 된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음극 메탈 배터리 수명을 3배로 늘린 셈이다. 또한 SK온은 연세대학교 박종혁 교수팀과 함께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의 젤 고분자 전해질(GPE) 경화 시간과 배터리 수명 간의 관계를 규명했다. 이 연구는 지난 2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젤 고분자 전해질의 열 경화 시간이 길수록 배터리 성능 유지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분간 열 경화된 전해질을 사용한 배터리는 방전 용량이 9.1% 감소했지만, 20분만 열 경화한 경우에는 약 34%가량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경화 시간이 짧으면 양극 보호층이 쉽게 분해돼 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배터리 수명이 저하된다는 의미다. 해당 연구에서 SK온은 양자역학 밀도 범함수 이론(DFT) 계산을 통해 초기 충전 단계에서 양극 표면 보호층의 부반응으로 인해 양극 성능이 저하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혀냈다. SK온 박기수 R&D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SK온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과 기술적 저력이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맺은 결실"이라며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고체 전지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하는 데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6 11:20: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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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모바일 앱 'MY S-OIL'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돌파

에쓰오일의 모바일 주유 앱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모바일 앱 MY S-OIL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최근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MY S-OIL 앱의 '빠른주유' 기능은 등록된 카드와 포인트, 쿠폰을 활용해 실물카드 없이 간편하게 주유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유 유종과 결제금액을 미리 설정해두면 반복 선택 없이 동일 조건으로 손쉽게 주유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오는 9일까지 MY S-OIL 앱 '빠른주유' 기능을 통해 4만원 이상 주유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초 이용자에게는 2000원 쿠폰과 5000원 쿠폰을 합쳐 총 7000원 상당의 주유쿠폰이 제공되며 기존 이용자에게는 2000원 주유쿠폰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MY S-OIL 앱은 ▲보너스 포인트 자동 적립, ▲S-OIL 주유소별 편리한 가격 조회, ▲모바일 상품권 등록 및 사용, ▲종이영수증을 대체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전자영수증 발급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주유할 수 있도록 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4 20:37: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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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 선정...'탄소저감 노력 인정'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원자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CDP는 주요 글로벌 기업의 환경경영정보 공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국제적 비영리 평가기관이다. CDP 한국위원회는 매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안보 분야에서 기업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수상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각 산업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개 내외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투자를 비롯한 탄소저감 생산체계 구축 등 환경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유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로드맵과 연계한 탄소저감 계획을 실천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제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3 13:21: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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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테크 교류회 개최...임직원에 디지털 기술 트렌드 공유

GS칼텍스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전사 임직원 간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S칼텍스는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본사에서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제1회 테크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디지털 기술을 접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운영되는 테크 교류회는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임직원들의 디지털 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AI, 로봇,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을 다루며, 실무 연계 아이디어 발굴과 부서 간 협업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테크 교류회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되며,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1회 테크 교류회에서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 기업 브레인크루 이경록 대표가 'AI 에이전트 트렌드 2025'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원리에 대해 소개하고, AI 에이전트 기술이 능동적인 문제해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며 2025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연 이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강연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이 일부 전문가나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니라,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허 사장은 "임직원 참여로 형성되는 조직 문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며 "이러한 조직 문화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질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5-05-02 22:26: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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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캐나다 ABAC회의 참석...경제 협력 방안 모색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ABAC (APEC 기업인 자문위원) 의장으로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26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 통상 이슈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이뤄졌다. 글로벌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 증대가 아태지역 경제 및 기업활동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으며, 조 부회장은 이를 잘 통합하고 조율해 21개 회원국 통상 장관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도출했다. 또 조 부회장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을 통한 지속적 번영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개선책 중 하나로 APEC 카드의 적용대상 및 범위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 부회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2월 한미재계회의, 지난 2월 대미경제사절단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은 미국의 최대투자국으로 미국 주요 기간산업의 공급망 빈자리를 한국기업들이 채우고 있으며, 한미간 무역수지 산정에 있어서도 투자로 인한 설비나 원재료 수입은 제외하고 서비스 분야 수지는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정부에도 이 내용을 건의했다. 조 부회장은 회의기간 중 개·폐막 의장단 회의를 비롯한 주요회의의 주재뿐 아니라 환영만찬과 갈라디너 등 주요행사를 진행하며 한국경제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AI·디지털 전환 등 한국의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각국 정·재계 리더들의 방한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베트남과 부산에서 열리는 ABAC 3차 회의 및 4차 회의에도 참석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계속된 4차례 ABAC 회의를 통해 모인 ABAC 위원들의 의견을 21개국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각국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이끌어갈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2 22:16: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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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메이트, 새 로고 공개...'내 차 정비의 시작과 끝' 슬로건 내세워

정비업계 브랜드 '스피드메이트'가 새 로고와 '내 차 정비의 시작과 끝'이란 슬로건으로 고객 중심 자동차 관리 브랜드로서의 가치 제고에 나선다. SK스피드메이트는 지난 1일 자동차 정비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의 로고를 현대적 감각을 살려 새롭게 교체해 선보이고, 우수한 기술 전문성으로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실천해 고객 신뢰를 높여나겠다고 2일 밝혔다. 15년만에 변경된 스피드메이트 브랜드 로고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나타냈다. 로고의 처음과 마지막 글자인 's'와 'e'의 디자인을 강조해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신뢰를 표현했다. 그동안 스피드메이트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접근성 뛰어난 전국 580여 개 매장과 편리한 예약·결제 기능, 체계적인 진단 시스템에 기반한 표준화된 서비스 운영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비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자동차 관리부문 23년 연속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정비 브랜드로서의 가치 제고에 집중할 전략이다. 수입차 정비 멤버십 대상 차종을 확대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별빛 정비'를 시행하는 것 또한 이 같은 방침에 따른 활동이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이번 스피드메이트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 공개는 신뢰감 있는 브랜드로서의 고객을 향한 약속이자 지속적 서비스 향상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비 서비스 폭을 넓히는 동시에 SK스피드메이트가 운영하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부품 유통 등 분야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2 22:04: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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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북미 최대 해양풍력 콘퍼런스서 '우수 공급망 업체' 수상

LS전선이 한국기업 최초로 북미 최대 해양풍력 콘퍼런스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열린 북미 해양풍력 및 재생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IPF 2025에서 '우수 공급망 업체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이번 상은 미국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구축과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기반 강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IPF 2025 개회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조 대담자로 초대받았다. 그는 해상풍력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에너지 전환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해상풍력 산업은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LS전선은 이를 30년, 나아가 50년 이상 지속될 장기 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진입과 투자의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곡선상 이 산업은 분명한 성장 궤도를 따라갈 것"이라며 "그 확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1 23:36: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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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해외 중심 수주 확대

대한전선이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의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전통적으로 전선 및 에너지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 매출 8000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지난 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하며 1분기 기준 2조 8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수주 잔고인 9455억원 대비 약 3배가 넘는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한비나, 남아공 엠텍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관세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 "대한전선은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최근 제기된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한전선은 "일부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과 관련해 조단위 손해배상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다"며 "대한전선은 경쟁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리와 판례, 당사의 공장 건설 현황 상 조단위 손해배상은 성립이 불가능하다"며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액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아직 완공되지 않은 당사의 공장과 경쟁사의 전체 공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1, 2공장 중 현재 1공장 1단계를 가동 중이며 1공장 종합 준공은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뿐 아니라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해저 및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주를 통해 실적을 지속 개선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30 18:18: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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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익 4470억원...전년 대비 68.9% 증가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코스트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2분기는 원료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달성 및 수익성이 회복됐다. 2분기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인한 전방시장 수요 둔화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수익성도 하락했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전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소거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분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동성에 따른 전방시장의 수요 불확실성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46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화공사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전년과 유사한 매출 및 수익성을 달성했다. 2분기는 대형산불 영향으로 내수 시장 축소가 예상되나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30 18:18: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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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손실 446억원...매출은 10분기 만에 최대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 이후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반영되면서 10분기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조704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사업 전망에 대해 "관세 및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내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미국 배터리 가동률과 판매량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배터리 판매 물량 확대 및 운영 효율 개선 바탕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 ▲소재사업 매출 23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1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보수적 가동 기조를 유지하고, 운영 및 공급망 최적화, 비용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이하 PX)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01억원 줄었다. 윤활유사업은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마진 및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81억원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분기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페루 광구 판매 물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54억원 줄었다. 배터리사업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01억원 개선됐다.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며 전기차 생산 확대 및 완성차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1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 813억원과 비교해 약 110% 증가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93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동절기 난방 수요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89억원 확대됐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운영 최적화 등 사업 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부터 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 이노베이션'으로 결속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8:03: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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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기 영업익 3747억원...美 보조금 제외시 적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보조금을 제외하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도 전략적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 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4577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830억원 적자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매출은 북미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EV 수요 대응, EV향 원통형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 기조 지속, ESS 전방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손익은 원재료비 하향 안정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북미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보조금도 반영되어 3747억원의 흑자 및 20%의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생산시설 효율화 ▲수주 확대 ▲신사업 다각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중단한 대신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얼티엄셀즈 3기를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는 등 생산시설 재배치를 통해 ESS 현지 생산 시점을 1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투자 자산 활용도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또한 북미 전통 완성차 업체와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 폴란드 PGE와 ESS 대규모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기술력 또한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 '현지 생산 역량'이 절대적인 경쟁 우위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은 4월 중순부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상호관세 또한 협의 과정 중에 있다. 특히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156~170%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이 전기차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충한 기업에는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SS 산업 등 미국 시장 내에서 '탈 중국'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시장의 경우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 벌금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단기적인 전기차 확대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현지 생산 지원책 발표를 예고한 만큼 배터리 전 공급망의 현지 생산 대응력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극심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한 3대 실행 과제로 ▲운영 효율화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 ▲관세 영향 최소화 및 비용 절감 등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다시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최고,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온 LG에너지솔루션만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30 15:43: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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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음극재로 기회 잡나...中과 경쟁이 관건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을 위주로 양극재 수출을 확대해 왔지만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 조짐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는 음극재 시장에서는 구조적 성장 기회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2026년 양극재 판매 전망치가 각각 7%, 10% 하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판매량은 4664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32.6% 증가했지만 GM 전기차 판매 둔화 가능성이 내년이후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판매물량 상당부분이 미국 완성차 고객사의 판매 수요와 연관돼 있는 만큼 양극재는 미국 정책 변화에 따라 출하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 업황 리스크가 있지만 음극재 사업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부각되고 있다. 음극재는 1분기 매출 39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강화에 따른 비중국산 선호 기조가 부각되며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따른다. 특히 관세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지역 의존도가 높은 흑연계 음극재에 대한 탈중국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음극재의 밸류체인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음극재 시장 내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포스코퓨처엠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또한 최근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충전 속도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음극재 관련 기술력 개발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단일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다수의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해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올해부터 연간 최대 6만톤까지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흑연 조달 방식을 다변화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미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만큼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제조 원가를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현재 판매가의 44% 수준인 음극재 제조 원가를 2027년까지 30%로 낮춰 중국 업체와 경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황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큰 추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면서 "음극재 부문 역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 등 전방 시장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6:39: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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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1분기 영업익 1조2864억원...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최대

HD현대가 지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HD현대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869억원, 영업이익 1조 28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2.1% 대폭 증가했다.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견인을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연결 기준 매출 6조 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 기록하며 2019년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조 인도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AM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 개조, 디지털솔루션 등 전 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전년 동기보다 26.8% 늘어난 4,8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26.3% 감소한 1조 9668억원과 12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차세대 신모델을 대표로 선진 시장을 공략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 하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 7조 1247억원과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9.8% 감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매출 1조 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2,182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시장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6:36: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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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나트륨 배터리' 승부수...실적 부진 탈출 노린다

애경케미칼이 배터리 소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구조 전환에 나섰다. 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하드카본 개발을 본격화하며 전통 석유화학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을 실적 반등의 핵심 카드로 주목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2026년까지 공장 증설과 비용 절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리튬 공급망 불안과 가격 급등으로 대체 수요가 급증하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배터리는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과정에서 충·방전되는데 리튬이온은 입자가 작다. 나트륨 이온은 입자가 크기에 격자 간격이 넓은 터널인 하드 카본이 필수다. 더욱이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성능의 새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공개해 관련 시장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지만 무게에 비해 수명이 짧고 충전 시간이 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CATL이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앞으로 나트륨 배터리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트륨 배터리 소재를 양산 중인 애경케미칼 역시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3년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바닥인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422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하락했다. 또한 회사는 실적 부진 속에서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인 TPC 공장 건설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하며 투자와 생산설비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감소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아울러 금융비용 역시 지난해 약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나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따른다. 이에 애경케미칼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 수요 확대로 인한 하드카본 사업 성장 여부가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면서 "다만 향후 수익성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 여부가 실제 사업 성과를 가를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4:44:4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