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차현정
기사사진
두산에너빌, 한국남부발전과 美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공동 마케팅 추진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 및 국내 협력사들과 가스터빈 강국인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및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들로 구성된 가스터빈 팀 코리아가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하고,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가 주목하는 것은 해외 제작사가 미국내 공급한 7F(150㎿급)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이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고, 이 중 66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두고 있다.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한국남부발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경쟁력과 현지 자회사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가스터빈 팀 코리아는 일찌감치 국내 생태계를 육성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아왔다. 지난 2018년 7F 가스터빈 고온부품 성능개선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엔 국내에서 개발, 제작한 7F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국내 협력사는 한국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에 7F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케이싱 교체공사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1 14:46:1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HS효성첨단소재,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글로벌 환경 리더십 강화"

HS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환경 리더십을 입증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BTi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 주요 국제 기구가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는지를 검증한다. 이는 국제적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이 통과할 수 있다. 이번 HS효성첨단소재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승인은 과학적이고 검증된 목표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이행의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SBTi의 승인은 단순히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당사의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환경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HS효성첨단소재의 감축 목표는 글로벌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 및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Scope 1)과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과 스팀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량(Scope 2)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42% 감축하는 것이다. 또 공급업체로부터의 배출량을 포함한 가치사슬 내 기타 간접 배출량(Scope 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Category 1(구매 상품 및 서비스)과 Category 3(연료 및 에너지 관련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총량의 25%를 감축할 계획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 활동,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전력구매계약(PPA)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협력사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 요청하고 감축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1 10:07:2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대한전선, 신입사원 입사식 개최..."우수 인력 지속 확보할 것"

대한전선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인적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일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년 신입사원 26명의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21일에 밝혔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대한전선은 지난해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케이블의 미국 수주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신입사원 여러분의 열정은 대한전선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임을 명심하고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해저사업부문과 기술연구소 및 품질 부서 등에 대거 배치된다. 해저케이블 분야에 신규 인력을 보강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케이블 및 솔루션 분야의 신제품 연구 개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입사식에 앞서 신입사원은 지난 2주간에 걸친 입문 교육을 수료했다. 대한전선은 신입사원의 소속감과 사업 및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케이블공장 등에 방문해 케이블 및 솔루션 제품과 제조공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인력에 대한 다양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1 10:07:2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美, 올해부터 中 장갑에 관세 폭탄...말레이·한국 석화기업 '둘 다 웃는다'

미국이 올해부터 중국 장갑 업체들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말레이시아 장갑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금호석유화학, LG화학 등 국내 석화기업의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라텍스) 판매량 확대 등 동반수혜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NB라텍스는 수술용 고무장갑의 원료로 국내 석화 업체들이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부터 중국산 장갑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2026년에는 이를 100%로 상향할 계획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미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을 잃었던 말레이시아 업체들의 판매량 급증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한국 NB라텍스 업체의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말레이시아의 세계 최대 장갑회사 탑 글로브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북미향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20%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탑 글로브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45%에 불과했으며, 생산 가능량은 600억개였으나 실제 생산량은 269억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향 판매가 늘면서 1분기 가동률이 66%로 크게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총생산 능력은 700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와 태국 고객사의 판매량 급증으로 국내 NB라텍스 업체의 판매량 또한 상승세를 띠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국내에선 금호석화와 LG화학이 NB라텍스를 생산 중이다. 금호석화의 증설 물량 투자가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약 2765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지난해 상반기에 기계적 완공을 했다. 이를 통해 금호석화는 NB라텍스 연간 생산량을 지난해 말 71만톤에서 총 95만6000만톤으로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증설 설비는 고객사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LG화학도 NB라텍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20만톤, 중국 11만톤, 말레이시아 24만톤으로 각 공장에서 총 55만톤 가량을 생산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은 60% 이상으로 뚜렷하게 상승해 추가 상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B라텍스의 수출단가가 올라간 점도 유리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NB라텍스의 1톤당 수출 가격은 지난 2022년 5월 기준 1052달러였다. 이후 2023년 7월 638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지난해 11월 874달러로 올라서며 상승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쌓였던 재고가 해소되면서 장갑 제조업체들의 동남아 지역 제조공장의 가동룔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출가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동남아 장갑 제조업체들이 일차적인 혜택을 볼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 소재사들도 올해 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시장에서 공급량은 증가했으나, 향후 수요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4:43:2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한 BMS 기술 개발 나선다

바나듐이온배터리(이하 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솔루엠과 머카바파트너스와 함께 기존의 배터리관리시스템(이하 BMS)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6일 솔루엠, 마카바파트너스와 함께 VIB ESS 용 무선 BMS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스탠다드에너지와 솔루엠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 기술 및 BMS 기술과 솔루엠의 ESL(전자가격표시기) 사업으로 검증된 저전력 설계 기술 및 고정밀 계측 기술,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선 BMS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머카바파트너스는 두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로 조달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VIB 및 VIB ES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를 위한 전용 BMS를 자체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해 왔다. VIB를 비롯한 기존 배터리의 BMS는 배터리와 전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이 추진될 저전력 무선 BMS는 솔루엠이 보유한 무선 통신 기술을 스탠다드에너지의 BMS 기술과 접목하여 수백 개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저전력 무선 BMS를 적용하면 ESS 시스템 조립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무선으로 배터리를 제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등에도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사는 우선 ESS용 무선 BMS를 개발한 후 이를 스탠다드에너지의 빌트인 방식 실내형 ESS인 '에너지타일'에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 ESS에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BMS 기술을 접목하여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1:26:2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퓨처엠, 정부 3개 부처 장관 표창 수상..."수출·환경·안전 등 공로 인정"

포스코퓨처엠이 수출진흥, 환경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3개 부처로부터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포항 양극재 공장 생산능력 향상 및 조기 해외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정한석 기술기획그룹장이 대표로 수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포항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공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난해 준공한 포항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의 조기 수율 안정화로, 고객사 요청에 맞춰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이른 지난 2024년 10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환경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 성과로 정동길 광양안전환경그룹장이 대표 수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폐수처리 시설 구축 시 환경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관련 산업 표준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했으며, 수질 및 대기오염 정화에 활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등을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광양 양극재 공장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한 성과도 인정 받았다. 특히 안전관련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제작해 근무자가 해당 개소에서 QR코드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했고, 포스코가 개발한 공 모양의 휴대용 복합 가스 감지기인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도입하며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위험도를 낮췄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에도 포항, 광양에서 신설 가동되는 공장들의 안정적인 조업과 혁신적인 생산성 증대를 통해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확고한 ESG 경영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및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1:14:1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매출 6690억원...전년 대비 112.2% 상승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연간 매출 3조 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제품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대비 22.9% 상승했다. 특히 전력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제품가격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112.2% 늘었다. 연간 수주 금액은 38억 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인 37억 43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55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8억 2200만달러, 매출 목표는 3조 8918억원으로 정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 계획도 밝혔다.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의 사양이다. 투자액은 총 3968억원이다.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000억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1:14:1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TX, 페루 국영 조선소와 협력...해상 경비함 2척 진수식 개최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페루 국영 조선소와 함께 방산 산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STX는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협력해 건조 중인 해상 경비함 2척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침보테 소재 조선소에서 개최된 진수식을 통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경비함 2척은 각각 리오 후아르미(BAP Rio Huarmey)와 리오 네페냐(BAP Rio Nepena)로 명명됐으며, 길이 56.4m, 너비 8.5m, 최대 속력 23노트(약 42.6km/h)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두 경비함은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디젤 엔진과 30mm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 12.7mm 기관총 등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 중 건조 완료 후 인도될 예정이며, 기존의 6척과 함께 페루 연안 경비 업무에 투입되어 지역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페루 해군의 1~6호선 경비함 건조를 지원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후 2023년 5월 페루 정부와 7, 8호선 건조에 대한 36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페루 해양 방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STX는 지난 2024년 10월 페루 육군 조병창과 협력해 차륜형 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함은 물론, 페루 해상 경비함 건조 및 공급까지 책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로서 육·해군 전반에 걸쳐 페루 방산 산업의 현대화와 전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1:13:4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에너지솔루션, 최고 수준 사이버 보안 레벨3 인증 획득..."국내 최초"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레벨3 인증을 받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게 부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4년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 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취득한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관련한 역량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 이달훈 상무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20 11:13:4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포럼 협의체 의장 연임..."지속가능 미래 준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다보스포럼 최초로 '화학·첨단산업 협의체(Chemical&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의장을 연임한다. LG화학은 오늘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신학철 부회장이 5년 연속 참가하며, 신학철 부회장이 화학·첨단산업 협의체 의장직을 올해 1년 더 연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업'으로 전세계 경제계, 정치권, 학계 등 각 분야 글로벌 리더 2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 재구상, 지능 시대의 산업, 사람에 대한 투자, 지구 보호, 신뢰 재건 등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신 부회장은 화학·첨단산업 협의체 의장직을 올해 1년 더 연임한다. 이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화학·첨단산업 협의체 의장직을 연임한 첫 사례다. 신 부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협의체 의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지역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경학적 갈등과 미국 행정부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신 부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에 기반한 회원사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올해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글로벌 임팩트 연합(GIC)에 가입해 탄소배출량 절감과 자원순환 증가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임팩트 연합은 바스프, 사빅 등 10여개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의 경영진 협의체로 친환경 원료·소재 등에 대한 공동 투자부터 연구·개발(R&D), 생산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 부회장은 UNEP(UN 환경계획)가 주관하는 GPAP(Global Plastics Action Partnership)의 연사로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글로벌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서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HVO), 초임계 열분해유 등 친환경 소재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UNEP 관계자 등 참석자들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흔들림 없이 저탄소·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LG화학도 전지 소재,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9 11:58:5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종은 작가 "인종차별 경험을 예술로 승화…경계 허물고 소통 이끌어"

"현대 미술 작업을 하는 작가로서 큰 특권은, 작업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함으로써 승화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소수자를 작품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박종은 작가에게 그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전개하는 이유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미술 작업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담아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타인과 가까워지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종은 작가는 현재 프랑스 남부에서 정체성과 놀이, 공존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사진과 실크스크린 기법, 인터뷰, 설치, 조각 및 비디오 등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들이 경험한 개인적 사건들과 공통된 사건들의 연결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박 작가는 "누군가는 나에게 프랑스에서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예술 작업을 하는 것이 두렵지 않으냐고 묻기도 한다"며 "프랑스에 살면서 때로는 나의 경험을 의심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에 반감을 품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속하는 경험을 통해 소수자적 경험을 예술 작업의 형태로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예술로 마주한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경험을 한 박종은 작가가 작업에 중심적으로 담고자 하는 의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굳건해졌다. 박 작가는 "지난 2020년 초 프랑스에 정착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내려졌다"며 "짧은 시간 동안 외출이 가능할 때, 밖에 있는 나를 보고 마주치는 거리의 사람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경험은 당연히 작업의 또 다른 주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작품 중 돋보이는 것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표현한 '얼굴들'이다. '얼굴들'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된 여러 인물의 증명사진을 깃발 형태의 설치물로 구성해 다양한 색으로 여러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중 뚜렷한 색과 대비되는 흐릿한 천은 아시아인의 사회적 약자 위치를 상징한다고 박 작가는 설명했다. 박 작가는 "실크스크린 기법은 모든 이들의 정체성을 한 가지로 국한되지 않고 서로가 다양한 모습으로 말들을 주고받을 수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겹쳐진 이미지 실험을 하면서 택하게 됐다"며 "특히 실크스크린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전사하고 반복적으로 몸을 움직여 원하는 이미지를 완성해 냈을 때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인 '레몬들'을 통해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레몬들'은 어릴 적 한 번쯤 갖고 놀아봤을 장난감인 '만득이'를 활용해 인종차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박 작가는 "'노랑'은 아시아인을 인종차별적으로 지칭하는 언어"라며 "어릴 적 모든 이가 쉽게 만지며 놀았던 '만득이'라는 장난감을 객체로 활용해 '노랑'이라는 인종차별적 단어의 의미를 전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자유롭게 객체를 가지고 놀며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철근을 활용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기억의 모양'은 철근으로 시소를 표현해 마치 놀이터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박 작가는 이를 '공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일종의 놀이적 시도'라고 언급했다. 박 작가는 "시소는 땅을 딛고 있는 형태로 설치되는데, 이 부분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딛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자체로 적응과 존재함을 의미한다"며 "시소라는 객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조각 작품을 만듦으로써 사람들에게 동심을 전하고 스스로 프랑스에 적응하고자 했던 사람들을 향해 다가가며 마주보기의 소통 방식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에 존재하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인 '노랑'은 철간을 감싼 노란색 털실로 재현됐다"며 "이는 노란색이 더 이상 인종차별적 언어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하려는 시도의 색이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덧붙였다. ◆'대화'에서 시작된 창작의 여정…"어느 곳에 있던 유효한 이야기 하고파" 그는 작품을 구상하기 전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아울러 프랑스 남부 동네의 광활한 자연 속을 내다보며 자연스럽게 작업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종은 작가는 "작업이 단 한 번의 시도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케치 단계에서 구상했던 것과 달리 실무적인 방식으로 발전됐을 때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다시 시도하다 보면 또 새롭게 발견하는 것들도 많다. 창작의 영감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시도하는 것의 합작"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의 향후 목표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최근에는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작업하면서 개인의 존재와 거대한 역사적 맥락이 중첩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한국 전쟁과 근대화를 통한 가부장제 강화, 이를 부수기 위한 여성주의 움직임 등 한국이 가진 역사적 사실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을 기록 작업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상을 한 편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 작가는 현재 작업하고 있는 논문을 토대로 미술 작업을 구현하는 것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박 작가는 "현재 작업 중인 논문 '프랑스 내 4인의 한국 여성 이주민 생애사 연구-한국 여성의 프랑스 체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구술 생애사를 중심으로'를 토대로 해 소리와 음악, 일상적인 물건이나 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변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작업이 일차적으로 실현된 이후에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현대 미술 작업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작가는 "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 이 사회에 유효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01-19 11:58: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효성티앤씨, '농어촌 ESG 실천 우수기업' 선정...상생협력 활동 인정받아

효성티앤씨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최한 '2024 농어촌 ESG 대상 시상식'에서 농어촌과 상생협력 활동을 인정받아 '농어촌 ESG 실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상위 10개 기업에만 주어지는 '농어촌 ESG 실천 우수기업'으로 추가 선정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상생협력기금 유공자 포상으로 산업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수상자는 효성티앤씨 김은비 PM이다. 효성티앤씨는 함안, 구미 등 지역 마을회관, 학교, 아동센터에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제작한 의류와 가방을 기부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대구 달성습지 인근에서 지역 환경 축제를 후원했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와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제 울타리 지원, 겨울 철새 보전 등 활동을 통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후원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12월에는 상생협력기금 우수 출연 기업으로 평가받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농어촌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16 16:29:0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MBK·영풍, 적대적 M&A 시도해...절대 함께하지 않을 것"

고려아연이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원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을 비롯한 핵심 기술진 일동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심각한 환경오염 및 적자 등에 시달리며 실패한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경우 고려아연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진들은 "우리는 MBK·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MBK·영풍의 적대적 M&A 시도가 성공할 경우 MBK·영풍 측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은 지난 2024년 9월 MBK와 영풍이 기습적인 적대적 M&A를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기술인력들, 그리고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현 경영진과 함께 할 것"이라며 "MBK파트너스 같은 투기 세력이 고려아연을 차지한다면 핵심 기술은 순식간에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MBK와 영풍은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고려아연을 뺏고 싶다는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들의 적대적 M&A가 혹여라도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이 그간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신사업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 뻔하며 이는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직 단기 수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투기적 사모펀드다운 발상으로, 돈만 많이 주면 된다는 천박한 인식에 모멸감마저 느낀다"라며 "국가기간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이해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경영을 논할 자격도 없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16 16:24:3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K-배터리, 수요 회복 기대 미뤄져...4분기 영업적자 '불가피'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이 지속된 점과 역래깅(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원재료 투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사들의 4분기 동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미뤄진 분위기다. 유럽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판매량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의 완성차 CO2 배출규제와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는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세제혜택 금액은 3773억원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628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3년여 만이다. 삼성SDI와 SK온 역시 증권사에서는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액 3.8조원으로 전년대비 32.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70.9%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사업부 주요고객사 및 브랜드의 친환경차 인도 대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AMPC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독립적인 수익 모델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SK온은 4분기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직전 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를 기록한 지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 2115억원이 반영돼 출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으나, 영업 둔화로 적자 전환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럽 내 2만5000유로 미만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도 존재한다. 배터리사들은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확대 기조를 지속하며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저가 배터리 시장을 타깃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SK온 또한 ESS 사업에 본격 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반등 조짐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올해 배터리 업계 전망도 낙관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지만, 기대가 미뤄지는 만큼 그 시점을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완성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수요 회복의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하다 보니 성능에서 일부 타협이 불가피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원하는 성능을 얼마나 잘 구현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16 16:05:3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