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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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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 수출..."국내 정유사 중 최초"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동시처리방식) 생산방식으로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든 SAF를 유럽으로 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 각국은 올해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배합해 써야 한다는 제도를 도입해 실행에 들어갔다. 현재 SAF 사용이 의무화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SAF 대량 생산 체계를 선도적으로 갖춘 SK에너지는 유럽연합(EU)이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2024년 9월 코프로세싱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한 바 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SK에너지는 연산 10만톤 수준의 SAF 등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환경과학기술원 연구개발(R&D) 및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상업생산 라인을 가동한 것이 수출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했고, SK에너지가 이번에 SAF 생산 및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원료 수급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국내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SAF 시장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SAF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5 11:19: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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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위기 타개 위해 경영 전 부문 환골탈태해야"

에코프로가 캐즘(전기차 일시 수요정체를 의미)을 돌파하기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선언하면서 2025년의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이동채 창업주는 "대외 여건은 심상치 않고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임직원들이 일심단결하고 환골탈태하면 우리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모두 긍정의 에너지로 새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5 10:51: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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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2025년엔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로 진화할 것"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AI 중심의 사업 지주회사로 진화하기 위해 각 사업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정 대표이사는 지난 2일 SK네트웍스 구성원 60여명과 함께 삼일빌딩 30층에서신년 대담 자리를 갖고, "2025년은 미래 성장 방향성을 확실하게 하면서 수익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미래 성장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AI 중심 성장 방향과 비전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보유 사업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어떤 기업보다도 더 오퍼레이션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지금보다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일하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자"고 전했다. 이밖에 "회사 미션이 사업부의 비전, 팀별 역할과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 및 소속감이 더해지는 기업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 대담 자리에 함께한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SK네트웍스 의성장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글로벌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O/I) ▲AI를 꼽으며, 이를 위한 사업별 전략 수립 및 실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11:38: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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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 태양광 셀 수입 의존도 높아진다…국내 태양광업계 '희소식'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량이 동남아 우회 중국산 모듈에 대한 면세 조치가 종료되면서 2025년 내내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셀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어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는 국내 업체들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량은 지난 2024년 5월 5.88GW(기가와트)를 고점으로 같은해 6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6월 6일부터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우회 중국산 패널에 대한 면세 조치가 종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국가는 중국 업체가 태양광 모듈을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는 우회로로 여겨져 왔다. 반면, 미국의 셀 수입량은 지난 2024년 4월 0.71GW(기가와트)를 저점으로 같은해 10월 1.41GW로 약 100% 상승했다. 10월 누적 미국 셀 수입량은 10.86GW로 전년 대비 2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시행한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관세 할당 제도가 지목된다. 트럼프 1기인 지난 2018년 1월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에 대해 연간 2.5GW 이하의 셀 수입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바이든은 이를 2.5GW에서 5GW로 한도를 확대했다. 지난해 8월 바이든은 이를 더 확장해 12.5GW까지 면세로 만들었다. 이 이상을 초과하면 14.25% 관세는 그대로 적용된다. 해당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셀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태양광 모듈 대비 셀 생산 능력은 중장기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이 약 40GW에 달하지만, 셀 생산능력은 10GW 미만으로 추정했다. 결국 미국은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서 셀 수입량에 의존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이 회사는 솔라 허브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다는 계획으로 2025년초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규모를 증설한 돌턴 공장과 새로 짓는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해 총 8.4G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에너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에너지 정책 변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부 화석 연료로 회귀할 수는 있겠으나 대중 봉쇄 기조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화될수록 국내 태양광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6:27: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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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격변의 시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야"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만들어 지속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 한해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상황과 국내외 불확실한 요인들로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과거에 우리를 쫓아오던 추격자에서 우리를 앞서가는 선도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미국은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자국중심의 무역정책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국제 무역질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 생산성이 높은 고효율 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각 사업부문은 고성장과 고수익의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찾아내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와 경쟁해도 승리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철저하게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고객 및 고객의 고객 목소리까지도 세밀하게 청취하여 반드시 이기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4:3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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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위축에 조강생산량 감소...韓 철강업계, 올해도 수익성 방어 '초점'

철강업계 누적 조강생산량이 수요 위축으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수요 둔화의 여파로 철강사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철강업계는 2025년에도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가 절감, 생산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2일 전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세계 조강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1억5000만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3.5% 감소함과 동시에 11월 누적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11월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840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10월의 8190만톤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누적으로도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9억3000만톤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조강 생산의 3~6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미국, 러시아와 한국의 생산 또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미국, 러시아, 한국의 지난 11월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2.8%, 9.2% 3.6% 낮아졌다. 철강사들의 생산 감소세는 동절기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요 부진이나 강재 재고가 쌓이는 등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2025년에도 '몸집 줄이기'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올해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가동을 45년 9개월 만에 중단했다. 같은 해 7월 포항 제1제강공장에 이어 두 번째 가동 중단 사례다.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쇄를 결정했다. 현대제철 또한 제강·압연 공정을 진행하는 포항 2공장 축소 운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2공장 제강과 압연 공정 모두 기존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저조한 가동률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본사 인천공장에 이은 국내 주요 봉형강 생산거점 중 하나로 대부분 H형강을 생산한다. 설상가상으로 환율 급등까지 겹쳐 달갑지 않은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철강사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대부분을 호주 및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결제 대금이 달러로 계산돼 환율이 오르면 지불 금액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 철강 수요는 미국과 유럽, 인도를 중심으로 견인될 전망이며 국내 금리 인하로 건설수주가 회복되면 철근, H형강 등 봉 제품의 재고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침투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3:48: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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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인천공장서 새해 첫 업무...안정적 운영 강조해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인천공장을 방문해 신입사원의 적응을 지원하고 생산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및 지방 사업장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일 새벽 인천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장 부회장은 제강-압연 현장 근로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노조위원장·기성 등과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장 부회장은 "신입사원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시스템을 연구해 보라"며 "교대조 등 현장 운영 안정화에 최대한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상황인식이다"며 "기본이 강한 회사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방향으로 ▲기본 충실 ▲협업과 소통 ▲긍정적이고 능동적 자세를 선정했다. 동국씨엠은 부산공장에서 안전기원제와 시무식을 진행했다. 박상훈 사장은 당일 오전 부산공장 현장 시무식에 참석해 송원상·안전모범상 시상한 후 신년사를 전했고, 오후 서울 본사로 복귀해 본사 임직원과 새해 목표를 함께 나눴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은 "동국씨엠이라는 이름으로 홀로 서기 위해 노력했던 한해"라며 "상호 보완적 강점을 지닌 아주스틸과의 결합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 말했다. 또한 'DK컬러 비전 2030'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3:30: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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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동명 LG엔솔 사장 "올해 사업 환경도 어려울 것...비용 절감 활동 필요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5년을 '미래 성장을 위한 전환점'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사업 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비바람이 몰아칠 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체계와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의미 있는 수익창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 활동도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김 사장은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 창출로 이어질 R&D(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차세대전지·LFP·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은 지속 강화하고, '이길 수 있는 차별화 제품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품질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고전압 Mid-Ni 및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고 각형의 경우 경쟁사 수준 이상의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경쟁력 있는 염가 소재 확대, 메탈·소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공정 혁신으로 가공비 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전지 상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BMS분야의 주요 OEM 수주 확대 및 배터리 리스 사업화 등을 통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신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3:28: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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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현준 효성 회장 "절체절명 위기 직면...소통으로 전화위복 만들어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효성은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면서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출발점이 바로 소통이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 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모두의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2:54: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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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주선 삼성SDI 사장 "미래 기술력 확보에 생존 달려...근본으로 돌아가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이 원하는 바를 면밀히 센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 기술이 희망이다"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경영 환경 및 성과와 관련해서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사장은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솔선수범하여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2025년은 다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2:43: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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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모든 투자 재검토해 우선순위 조정하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삼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등 실행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라며 "또한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그는 "투자 우선 순위 정교화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라며 "비용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고객·변화·도전)를 고려해 시기·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최적의 자원투입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성과 중심 R&D(연구·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해야한다"며 "각 조직별 미션을 명확히 하고 R&D가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협력과 AI(인공지능)·DX(디지털 전환) 적용을 확대하여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속도 또한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 동력은 이제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자"면서 "각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하여 실행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경험 혁신 중심 경영 확대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 해야한다"며 "이제부터는 마케팅·상품기획·R&D·투자결정에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고객 경험 조직 체계를 구축하여, 고객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조직 전체에 내재화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또 "우리 사업을 운영하는 근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자"라며 "업무 전반에서 DX 활용도를 높이고, 환경안전 중대사고 제로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2:43: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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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위기 극복 위해 기술 중심 경영 강화"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 '프로'가 되자"고 당부했다. 장 사장은 2025년 을사년 첫 근무일인 2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 신년사를 보냈다. 장 사장은 "프로는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결과를 창출하려는 태도를 견지한 전문가"라며 "저성장이 새로운 경제의 뉴 노멀이 될 정도로 글로벌 경제 상황은 힘겨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 모두 열정과 에너지로 충만한 전문가가 되어 삼성전기의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고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불황에 구애받지 않는 초일류 부품 회사를 만들자"라고 요청했다. 그는 "2025년도 저성장 장기화 우려, 글로벌 경쟁 환경 심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AI, 전장 등 고부가 가치 시장 수요 확대 등 기회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원가/제조 경쟁력 확보 ▲전장·서버 등 고수익 사업구조 전환 ▲신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해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푸른 뱀처럼 사전 예측과 철저한 준비로 주변 환경에 기민하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자"며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 2025년을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1:23: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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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상규 SK이노 사장 "올해 경영환경 엄중할 것...역량 결집해 어려움 극복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OC(사업 자회사)와 CIC(사내독립기업), 경영진과 구성원이 혼연일체로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계속해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엄중하고도 도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변동성과 글로벌 양극화 및 블록화 심화, 실물경제 침체 등 영향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 사장은 "이 같은 백척간두(百尺竿頭) 상황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저력을 살려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자"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모든 OC와 CIC, 경영진과 구성원이 'One Innovation'으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SK 고유의 '같이'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결속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조적 혁신을 이루었다"면서 "이에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실질적 합병 시너지를 만들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SUPEX(수펙스) 2030'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나아갈 지향점과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을 구심점을 명확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통해 O/I(운영 개선)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AI, DT를 활용해 의미있는 업무혁신 성과들을 만들어냈는데,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 ▲생산성 및 신뢰도 향상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구체적 과제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AI와 DT 역량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만들어낼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KMS(SK 경영관리체계)를 토대로 한층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 여러분도 상호존중과 실사구시, 역지사지에 더해 패기와 수펙스 정신을 통해 높은 목표를 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SK이노베이션 모두가 One Innovation으로서 능동적이고 결의에 찬 희망을 품고 미래 도약의 디딤돌을 탄탄히 준비하자"며 "변화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2 10:37: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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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CLX, 美 CES서 선보인 매체예술 조형물 '매직스피어' 설치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 정문에 지름 6m 짜리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글로브(Globe) 조형물인 '매직스피어'가 설치돼 불을 밝히고 찾는 이들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단지인 SK 울산CLX 정문 앞에 매직스피어 설치를 완료하고 점등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매직스피어는 SK그룹이 지난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전시한 조형물로, SK그룹의 기술과 이를 통해 실현될 청정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매직스피어는 울산으로 옮겨져 디자인 및 설계 기획 등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매체예술 조형물로 탈바꿈했다. 매직스피어는 SK 울산CLX 일대를 많은 이들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문화와 예술의 명소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9월 '울산포럼'에서 산업도시 울산의 관광자원화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당시 "울산을 '노잼'이 아닌 '꿀잼도시'로 만들 연구가 필요하다"며 "음식점과 카페 등 소비적 재미보다 울산의 기반인 제조업으로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4년 3월 울산시, 울산대학교,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 첫 사업으로 매직스피어 설치를 추진해 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탈바꿈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예술 경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경관개선 사업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춘길 SK 울산CLX 총괄 부사장은 "매직스피어가 울산을 한층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SK 울산CLX는 앞으로도 산업 자산을 활용해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울산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K 울산CLX는 매직스피어 주위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울산을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1 11:40: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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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에 러·우 종전 가능성...韓 석유화학 시장 반등 기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 업황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종전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원유 및 석유화학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러·우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이 대두되자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석화업계는 중국 중심의 대규모 에틸렌 증설과 수요 부진으로 장기 침체를 겪는 중이다. 더욱이 러·우 전쟁 이후 중국과 대만 등 경쟁업체의 원가 우위 국면이 펼쳐져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러·우 전쟁으로 여러 국가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동안 중국 석화 업체들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배럴당 평균 10~20달러 가량 저렴한 원유를 받아 가격 우위를 확보해 왔다. 이란은 바이든 정권에서 경제제재가 완화되면서 원유 수출량을 급격히 늘렸는데 이는 대부분 말레이시아를 우회해 중국으로 유입됐다. 현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1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1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14%)는 2위로 밀려났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6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이를 4~8% 저렴하게 조달한 것이다. 지난 3년간 한국 업체는 원가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던 구조라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6%에 달했던 한국의 러시아산 납사 수입 비중은 2022년 7%로 급감했다. 올해는 0%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수입한 러시아 납사는 다른 지역 대비 1톤당 30~40달러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외교 정책 변화가 국내 석화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란에 대한 압박이 재개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다시 트럼프 1기 때처럼 급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종전에 따른 러시아 제재가 다소 완화된다면 저렴한 러시아·이란산 원유·납사를 받아쓰는 중국과 대만의 석화 업계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이 따른다. 반면 한국업체는 러시아 납사를 조달하며 원가 열위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이 예고한 경기부양책도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석화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중국의 경기침체와도 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내수가 되살아나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종전 이후에도 서방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전히 풀어줄지에 대해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이 석화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즉각적으로 풀릴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30 14:36:02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