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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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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페루 육군과 차륜형 장갑차 공급 계약..."중남미 최초 진출 사례"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K-방산'의 세계화에 적극 힘쓰고 있다. STX는 지난 15일 페루에 국산 차륜형 장갑차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본 계약은 STX가 지난 5년간 페루에서 공들여 추진한 프로젝트로 국산 전투장갑차의 중남미 최초 진출 사례다. 특히 이번 방산 계약은 페루 APEC에서 진행된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되며 양국 대통령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현대로템의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페루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STX는 K808 장갑차뿐만 아니라 군사용 차량, 순찰차, 앰뷸런스 차량 등 다양한 군수용 차량을 현지에서 조립·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TX는 페루 육군의 군용 및 특수차량 조달에서 우선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STX는 지난 5월 현대로템과 협력해 페루 육군이 진행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파트너 선정 사업에서 국제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TX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남미 방산 시장에서의 사업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현대로템이 제조사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설득했다. 이후 STX는 페루 육군 조병창(FAM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달 첫 이행계약으로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K808을 페루에 수출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부터 페루 리마에 지사를 두고 지난 10여년간 약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해군 경비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STX의 종합상사로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결과이다. STX는 이번 육군 장갑차 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방산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국내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향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본 계약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대한민국 국방부, 육군,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OTRA 리마무역관,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등 정부 기관이 원팀으로 협력하여 이뤄낸 성과"라며 "STX가 페루 육군조병창으로부터 후속 주문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량을 조달한다는 목표로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8 10:19: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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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K-방산 핵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문..."경쟁 우위 확보할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하게 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았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4일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의 핵심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두루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승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연욱 노조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생산공실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직원들은 김 회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친밀하게 소통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보은 사업장 내에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7 14:01: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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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화 공장 가동 본격화…'스페셜티' 분야까지 위협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의 공격적인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 마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밀려 입지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대 초부터 석화제품 공장을 증설해 오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본격 가동이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에틸렌 생산 능력을 17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전 세계 에틸렌 생산량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틸렌과 납사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에틸렌 스프레드 또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10월 톤당 평균 148.42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250~300달러가 손익 분기점이며 이보다 낮으면 에틸렌을 팔아도 이익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4월 톤당 188.05달러로 연충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128.57달러로 내려갔다.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176.33달러로 뛰었으나 경기 회복을 기대한 중국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려 한 달 만에 급락했다. 석화업계는 그간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중국산 저가에 밀려 휘청이는 실정이다. 중국 기업들도 범용 제품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스페셜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42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2.8%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50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소재인 탄소섬유 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탄소섬유는 중국 저가제품 공급 확대 영향으로 2분기 kg당 평균 20달러에서 3분기 18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4분기부터 탄소섬유 신규 가동을 예상했으나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석화업계는 사업장 축소와 희망 퇴직을 받는 등 비상경영 행보를 보이는 추세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 매각에 나섰으며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저부가가치 제품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LG화학은 지난 4월 근속 5년 이상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 대상 특별 희망 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근속 5~10년 기준 기본급 30개월 10년 이상은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책정했다. 올해 임원 연봉 또한 동결했으며 연간 수백만원 수준으로 지급되면 체력단련비도 폐지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 1월 10년 이상 재직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금호석화는 이들에게 퇴직 위로금 및 학자금을 지원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업황이 뚜렷하게 개선될 요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7 11:43: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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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구축

현대제철이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모듈러 건축 공법 확대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서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조립식 건축의 일종으로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블록(Block)처럼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이다.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 양사는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다양한 기술의 실증 실험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H-모듈러 랩'은 국내 최대인 지상 2층·면적 400㎡ 규모의 모듈러 건축 시험장(테스트베드)이다. 1층은 홍보관을 비롯해 병실·기숙사·호텔 등의 견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층은 각종 모듈러 건축용 기술 성능 시험장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강재 및 부산물 활용 기술이 다수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우선 시험장 부지에 제강슬래그 활용 보차도 블록을 설치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쇳물을 만드는 공정인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골재로 재활용해 보도 및 차도용 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보다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 역시 증가한 것이 핵심이다. 시험장 건물 외벽에는 현대제철 소재를 활용한 컬러강판을 적용해 미려한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2층으로의 연결 계단에는 콘크리트 대신 강판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틸 코어부 강판전단벽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KCC와 공동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도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은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H형강에 내화보드와 내화도료를 겹겹이 적용한 공법으로, 고층 건축물의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공사비 절감 및 공간 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축물의 안정성과 수명,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건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강재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 특화 기술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5 10:36: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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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CES 2025 혁신상 4개 수상...안전성·고출력 기술 등 높은 평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ESS용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PRiMX(프라이맥스) 배터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4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제품을 출품해 배터리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들이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혁신상은 매년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업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제품에 수여된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고출력 및 고속충전 기술 등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SDI의 수상 제품은 'PRiMX680-EV', 'PRiMX680 Module+', 'SBB(Samsung Battery Box) 1.5', 'PRiMX50U-Power' 등 4개 제품이다. 먼저 'PRiMX680-EV'는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로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PRiMX680 Module+'는 무선 통신 기술 적용으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강화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이다. 이 제품은 독창적 모듈 설계와 CT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도 극대화됐다. 'SBB 1.5'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ESS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며, 열확산 방지를 위해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PRiMX50U-Power'는 2170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로 고출력 및 고속 충전 기술을 구현해 전문가용 전동공구와 같이 순간적으로 높은 힘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됐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녹여낸 삼성SDI 배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추어 기술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5 10:36: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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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CES 2025 혁신상 수상...'에너지타일' 해외서 인정 받아

바나듐 이온 배터리(이하 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오는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부문에서 '에너지타일'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스탠다드에너지의 에너지타일은 가로와 세로 각 15cm 크기의 타일 형태로 제작된 ESS로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셀을 내장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CES 2025에서 에너지타일을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에너지타일은 화재위험성이 없는데다 작은 셀 단위로 제작이 가능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주택,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 설치가 가능하다. 도심 내부 설치가 가능하여 스마트시티 구현에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높은 에너지 효율 및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은 물론 20년 이상 장수명 운영이 가능하여 신재생에너지 피크저감 및 전기차 초고속 충전 출력보조, 도시전철 회생제동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ESS 용도를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매우 짧은 시간내(초속응성) 고출력 충방전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도시형 IT 기반 시설의 안정적인 전기 공급 및 전력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전 세계의 유수기업들이 첨단제품을 선보이는 CES 2025에서 에너지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에너지타일에 적용된 VIB의 기술력과, 도심형 ESS의 가능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CES 혁신상 수상 및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VIB가 ESS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5 10:36: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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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국내 최초' 초-장조장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고난이도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국내 최초의 초-장조장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상남도 고성군에 들어서는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와 신고성 변전소를 345kV(킬로와트)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및 전력기기 생산부터 운송, 포설, 전기공사까지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초-장조장 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장조장은 1km 이상의 케이블을 한 번에 생산 및 포설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활용되어 온 평균 500m 내외의 장조장을 두 배 이상 늘린 고난이도 기술이다. 한국남동발전은 해외 선진 기술을 캐치업(Catch-up)하기 위해 해당 방식의 국내 적용을 결정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케이블을 연결하는 중간 접속함을 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망 전체 구간의 구축이 가능하다. 중간 접속이 불필요해 생산 및 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기간이 단축돼 시공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고장 확률이 줄어 전력 공급의 안정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초-장조장 전력망 구축 실적을 꼽았다. 싱가포르의 최고 전압인 40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전력구 내에 구축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케이블 길이가 약 1.9km에 달하는 초-장조장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016년부터 3년간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국내외에서 초-장조장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초-장조장 전력망은 선진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방식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고객 및 현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5 10:36: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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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1억4000만원 상금 전달

에쓰오일이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을 지원한다.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24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시민영웅 17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진 4톤 화물차의 사고 운전자를 차밖으로 구조하던 중, 이를 보지 못한 16톤 화물차에 사고를 당해 사망한 (故)곽한길씨, 4월 브레이크가 풀린 채 굴러가던 트럭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을 멈춰 세워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이 과정에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은 이희성씨 등 의사자 1명, 의상자 1명, 활동자 15명의 시민영웅들에게 각각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위험에 처해 있는 이웃을 위해서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러한 숨은 영웅들처럼 에쓰오일 또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지난 2008년부터 17년 동안 총 325명의 시민 영웅을 발굴하여 약 24억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4 15:08: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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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맞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전KPS와 협력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 가스터빈 기술 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 가스터빈 계획 정비 및 부품 공정 분야 협업 ▲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 정기적 기술 교류회 구축 및 개선사례 공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 과정에서 구축한 가스터빈 관련 기술이 한전KPS의 정비 기술, 전문 인력 등과 만나 해외 제작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가스발전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 수요와 가스터빈에 대한 서비스 사업도 커질 전망이다. 서비스사업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4 13:35: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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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파트너사들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삼성SDI가 파트너사와 한자리에 모여 동반성장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삼성SDI는 지난 13일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삼성SDI 동반성장 DAY'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파트너사 우수 혁신 사례 소개, 2025년 동반성장추진 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됐으며 품질 및 기술력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10개 사에 대한 베스트 파트너사 시상이 이어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파트너사 우수 제품과 삼성SDI 주요 제품 라인업 등을 함께 전시해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파트너사의 혁신활동과 협력 덕분에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완성하고 GM과 현대차 외 다수 OEM의 수주를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추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한 실행 방법으로 '개발 역량 업그레이드', '최고의 품질 수준 확보', '차원이 다른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당부했다. 또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ESG 경영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며 "삼성SDI는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ESG 경영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상생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적극 앞장서며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4 11:07: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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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테라젠에 대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8GWh 규모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지난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이다. ESS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인 'New Modularized Solutions'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AEROS™)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2.2 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 거스 루나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4 11:07: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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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 'SK도로' 생긴다...SK온 이반차 공장까지 1.8km

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시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SK온 이반차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SK온은 헝가리 페예르(Fejer)주 이반차(Ivancsa)시에 자리잡은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km 도로가 'SK ut(이하 SK로)'으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 이반차 공장은 SK온이 코마롬 제 1공장(7.5GWh), 제 2공장(10GWh)에 이어 헝가리 내에 3번째로 건설한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지난 2021년 1월 투자를 결정해 당해 3분기 착공에 돌입했고, 올 2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반차 공장은 향후 연산 3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킬로와트시(kWh) 기준, 약 43만대 분의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SK온의 유럽 내 배터리 최대 생산능력도 47.5GWh로 대폭 확대된다. 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온은 이반차 공장에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등을 대거 도입했다. 또한, 기존 코마롬 공장에서의 제조 경험 및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덕분에 가동 3개월만에 수율이 90%를 넘어서며 공장 조기 정상화에 성공했다. 통상 공장 초기 가동 시 조기 안정화에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램프업(Ramp-up, 생산량 증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헝가리 3공장이 건립된 이반차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위치해 있다. 철도와 도로를 포함 원활한 물류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SK온 김세진 유럽법인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SK로'가 공식 명명됐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파트너십의 힘을 믿으며, 개방성과 상호 신뢰에 기반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4 11:07: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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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 14일자 한줄뉴스

<산업> ▲고려아연 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주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기부터 가전까지 당일배송을 시작하며 생활가전 판매량 반등을 꾀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저가 TV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고의 경쟁에 밀리면서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생활가전 매출의 선방에도 경쟁사인 LG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고객 서비스를 통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안으로는 계열 부품사의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잇따르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에 발목이 잡혔으며 밖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 위축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유통·라이프> ▲국내 출산율이 지속 감소하는 저출산 기조가 심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브이디엘),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코드글로컬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러닝화를 중심으로 운동화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체 풋웨어 시장 역시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러닝화, 스니커즈, 부츠 등 다양한 신발 상품을 선보이며 공급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융·부동산> ▲ 금융위원위원회는 미국 대선 이후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낙관론'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단기조정 후 연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금융위원회는 대부업 등록요건을 강화해 '무늬만 대부업체'인 불법 사금융업자는 퇴출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대부업자 위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 신속통합기획 1호 단지인 '대치미도아파트'가 임대주택 수를 늘리고, 노인요양시설을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 수도권 수요자들이 100%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별하는 중대형 주택형에 몰리고 있다. ▲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손해율 상승과 차보험손익 감소 추세에 대응해 자동차보험 특약을 선보이면서 초격차 실현을 가속하겠다는 포석이다. ▲ 신탁 시장 선두를 향한 생명보험사의 경쟁이 시작됐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허용되면서 생보사들이 빨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정책사회> ▲앞으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학대행위가 발생할 경우 행정처분 기준이 학대유형과 정도에 따라 세분화되고 학대행위자에 대한 취업제한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연구성과 활용 촉진을 위한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2개 분야 사업을 주제로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거점이 부산에 구축됐다. ▲국내 대표 에너지산업 박람회인 한전 빅스포(BIXPO) 기간 중 2170만달러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14일 52만2670명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282곳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소형 봉제공장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철거 대신 보존을 택했던 '도시재생 1호 사업지' 창신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약 6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올해 1~8월 사업장 폐기물 자체 처리 강화,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 배출 확대 등을 통해 종량제 폐기물을 하루 190t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11-14 06:00: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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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일반 공모 유상증자 철회...시장 혼란 초래해 죄송"

<이 기사를 세번째로~~~중톱은 시황기사 넣으셔요> "고려아연 이사회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주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10월 30일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신규 발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당시 이를 위한 조달 금액은 2조 5000억원이며 이 중 2조 3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성공했다면 최 회장 측은 우호 지분 3~4%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사주 공개매수를 단행한 직후 상반되는 성격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영풍·MBK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는 주주에게 빚을 갚게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6일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시장 반응과 사정 변경은 당초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회사와 이사회가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초래된 시장 혼란과 주주분들의 우려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 투자자 중심의 다양하고 독립적인 주주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으나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 매수가 종료된 직후 10월 24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해 이후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주가가 폭등하고 두 차례 공개매수 이후 많이 줄어든 유통 물량으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최대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로 예상되는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3 16:31:1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