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인 이탈에 하락... 2824.35 마감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악재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7억원, 375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8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5%), 음식료업(1.02%), 전기가스업(0.71%) 등이 올랐으나 섬유의복(-3.37%), 기계(-2.42%), 운수장비(-1.7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23%)가 오르고 SK하이닉스(-3.63%)와 삼성전자우(-0.29%)가 내렸다. 전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 기업이라도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무역제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통보, 강경한 행정부 정책에 글로벌 반도체 기술주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자동차주인 현대차(-2.98%)와 기아(-0.91%)가 나란히 하락했고, 셀트리온(-2.39%), LG에너지솔루션(-0.4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277개, 하락종목은 605개, 보합종목은 5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84%) 하락한 822.4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83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억원, 773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융(1.89%), 비금속(0.37%), 종이·목재(0.15%)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1.95%), 기타서비스(-1.72%), 운송(-1.7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3.70%)와 에코프로비엠(1.79%)를 제외한 총 7개 종목이 모두 내렸고 리노공업은 보합 마감했다. 특히 알테오젠(-4.01%), 엔켐(-2.71%), 셀트리온제약(-2.39%)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362개, 하락종목은 1213개, 보합종목은 82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견제에 나스닥 반도체 기술주가 급락했다"며 "이에 코스피 역시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79.0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