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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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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조작국 되면, 韓 성장률 2.9%하향 불가피...가계부채 부담 확대

#. 경기도에 둥지를 튼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요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만 바라본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럴 경우 원화값이 뛰고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힌다. 이 회사의 해외 영업담당 부사장은 "떨어지는 원화값을 보면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비중이 50%가 넘는 상황에서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허리띠를 졸라맬 정도가 아닐 것이다"고 걱정했다. #. 수입가공업체 D사는 어떨까. 이 업체의 재무담장 한 임원은 "하지만 원화값이 올라(환율하락)도 반갑지 않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해 반제품을 만들어놔도 받아줄 수출업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40%. 하나금융투자가 따져 본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태만하게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왜 한국도 아닌 중국에 대한 제재에 한국 경제가 긴장하는 것일까. 중국경제가 휘청일 경우 좋을게 없어서다. 우리나라 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25.1%에 달한다. 또 달러와 위안화와 같은 통화는 국제 거래를 하는데 있어 돈의 가치를 나타내는 '무기' 역할을 해 통화전쟁은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 동시에 기업의 수출입 환차익과 환차손을 유발해 무역 쇼크를 주게 된다. ◆ 美 기침에 中은 감기…韓은 독감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한국 경제엔 큰 타격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미국과 한·중·일 간의 환율 관련 현안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일 가운데 1개국 이상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높은 무역 및 금융 상호의존도로 인해 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꽃비 부연구위원은 "중국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입금지 제재와 미·중 간 통상마찰 심화로 중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과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44%와 0.3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중·일 간 금융시장 동조성도 커 한 국가의 리스크는 3국 전체 외환 및 금융시장으로 파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대(對)미 수출이 10.0%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은 19.9%, 전체 수출은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와 원화의 달러 환율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점도 외환당국엔 부담이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에 지정되는 것만으로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출길이 막히면 한국경제 성장률은 다시 뒷걸음질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종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철벽 방어에 나섰지만 내년 성장률 수성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9%)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2.8%) 조정(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수출 증가율은 1.6%포인트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압력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트럼프의 노림수와 재무부의 필요성에 따라 누구나 언제든지 환율조작국으로 엮을 수 있다"며 "추후 있을 무역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올가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 실물경제 나빠지면, 가계 부채 뇌관 건들 수도 경기가 나빠지면 가계 부채발 리스크도 더 커질 수 있다. 9월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르면서 9월 기준으로 2005년 9월(3.6%)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자영업자는 약 568만명인데 창업자 대비 폐업 비율(폐업률)은 72.2%에 이른다. 매년 100만명 가까운 자영업자가 사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는다. 빚은 늘고 갚을 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려 있는 셈이다. 1500조원대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 '뇌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융안정 상황(2018년 9월)'에 따르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 말 159.8%에서 올 6월 말 161.1%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3.8%에서 84.8%로 올랐다.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제약한다면 한국경제는 더 깊은 수렁이 빠질 수 있다. 한은은 "가계빚 규모가 크게 누증된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계속 웃돌 경우 우리 경제의 소비 및 성장을 제약하고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8-10-16 09:17: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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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반등 기대하나... 레버리지 ETF에 뭉칫돈 왜?

코스피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인덱스 펀드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수 상승 쪽에 '베팅'하고 있다. 증시가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을 쫓는 레버리지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으로 밀리면서 주식시장의 조정 우려가 커졌지만 반등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설정액은 6조834억원이다. 이중 1321억원이 최근 1주일 새 유입됐다. 글로벌 시장이 충격에 흔들리자 주가 반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사 등의 적극적인 영업도 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레버리지펀드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옆걸음 칠때는 손실이 커지지만, 주가가 오를땐 1.5~2배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최근 1주일 새 1524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3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은 1조818억원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펀드의 경우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하락장에선 손실도 크기 때문에 '몰빵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건은 실제 투자자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일 것인지 여부다. 현시점이 바닥이라고 생각해 과감히 ETF 매수 버튼을 눌렀지만 자칫 지수가 더 하락한다면 상당한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당분간 지수가 위아래로 크게 요동치며 방향성이 없는 '랜덤워크'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이 환율 조작국에 이름을 올릴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충격은 메가톤 급이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상반기에 환율 조작국 지정 기준을 낮출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만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아시아 시장의 불안과 자금이탈로 위안화의 약세와 이를 방어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슈이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미 간 금리 격차를 우려한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 성장 경로에 있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주요 국제기구에서는 일제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단기 저점권에 다다른 것으로 본다. 확정실적 기준 PBR 0.93배(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코스피 2100포인트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10-15 13:06:10 김문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오픈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선진국형 거래 방식이다. 약 22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도 최소 0.01주(2.2만원) 단위로 매수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중이나,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신한금융투자는 우선 미국주식 37개 종목에 대해 '소수점 구매'를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스타벅스, 블리자드 등 미국내에서도 우량 종목으로 손꼽히는 주식들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방법은 간단하다. 신한아이 알파(MTS) 또는 신한금융그룹 앱(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FAN, 신한생명 스마트창구)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여행'을 접속해 거래할 수 있다. 매수시 자동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사전 환전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주문은 최소 6000원 이상 1000원, 0.01주 단위로 08시~ 21시까지 가능하다. '소수점 주식구매'서비스의 장점은 소액 적립식으로 글로벌 기업의 포트폴리오 구매가 가능한 점이다. 가령 미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최소 6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6만원으로 5가지 기술주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이로써 IT에 밝은 2030세대가 소액으로,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12월 말까지 최소 수수료 없이 0.25% 수수료만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2018-10-15 11:22:57 김문호 기자
KB證, '제1회 대학생 투자왕 모의투자대회'참여자 수 5천명 돌파

KB증권은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리는 '제 1회 대학생 투자왕 모의투자대회'가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주까지 신청 마감한 결과 참여자 수 5509명, 참가학교 267개를 기록했다. 제 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한 배경으로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컨텐츠와 차별화된 혜택 등을 꼽을 수 있다. KB증권은 다양한 컨텐츠 지원으로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투자경험을 쌓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투자가 처음이거나 서툰 참가자를 위한 단계별 투자교육 컨텐츠를 지원하여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투자다이어리 코너를 통해 올바른 투자습관을 세우고 나의 매매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투자하면서 궁금하고 어려운 점들을 KB증권 투자 멘토들이 상담해주는 투자 질문(Question) 게시판을 통해 참가자들의 투자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식매매 위주로 개최되는 기존의 일반 모의투자대회와 달리 금융상품 거래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폭넓은 금융 투자를 체험하도록 차별화했다. 축구경기에 출전한 듯 축구경기장을 통해 모의투자대회를 중계해주는 중계LIVE, 별자리·혈액형·띠·지역 등 이색 리그를 통한 랭킹스타그램 등 다양한 중계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익률 상위 20명에 대한 포상 외에 수익을 기록한 전원(상위 20명 제외)에게 제공하는 현금페이백 장학금도 기존 대회와 다른 점이다. 대회기간 동안 수익을 낸 참여자들은 정해진 페이백률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대학생들의 대회 참여와 주식, 금융상품의 거래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018-10-15 11:22:46 김문호 기자
KMH신라레저,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골프 및 레저 전문 기업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신라레저는 총 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 밴드는 9천200원에서 1만1800원 사이다.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내달 7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4일과 1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신라레저는 경기도 여주의 27홀 대중제 골프장인 신라CC를 운영하는 회사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대중제 18홀의 파주CC를 운영하는 ㈜파주컨트리클럽과 골프장 예약 대행 및 여행 사업을 영위하는 ㈜KA레저의 모회사다. 또한, 충북 진천 소재 대중제 36홀 골프장인 떼제베CC도 신라레저의 관계회사로, 신라레저는 골프 산업에 있어 풍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신라레저는 본원 사업의 높은 경영 실적으로 보여준 운영 노하우를 발휘해 국내 위탁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고, 자회사 KA레저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골프장 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태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골프장 제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준학 신라레저 대표는 "골프의 대중화가 확산함에 따라 앞장서 시장을 창출하는 신라레저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위탁 운영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리나라의 골프 및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 레저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레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2억5585만 원, 영업이익은 172억1516만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5%, 189.8% 상승한 수치다.

2018-10-15 10:09: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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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韓 가계-기업 부채 뇌관 터지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플래그십(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코어 미국 종합 채권 ETF'(AGG)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이날 유출액은 530억달러(약 60조4000억원) 규모의 이 ETF가 2003년 출범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최근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는 금리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2%를 넘나 들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앞으로 4%까지 오른다(채권값 하락)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10년물 수익률은 3.5~3.6%를 찍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도 영향권이다. 외국인이 발을 빼면서 주식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일본과 유럽까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금의 대이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 큰 걱정은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부채다. 금리 움직임에 따라 증시와 부동산시장이 출렁이고 자산 가격에 큰 변동을 가져온다. ◆ 美 국채 3.5% 터닝포인트…韓 금융시장 여진 우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1513%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3.2%를 상향 돌파하며 2011년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자산에서 발을 빼 안전한 자산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3.5% 수준을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업 부담 증가에 따라 주식시장 하락 요인이 되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이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지난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 2월 미국 국채 금리가 3%에 육박할 당시에 한 달간 2조 82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후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채권계 거물 빌 그로스(Bill Gross)는 "미 장기금리 상승에도 불구 환헤지 비용 증가에 따른 해외수요 둔화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은 "미 연준 파월 의장의 중립금리 발언 이후 금융시장 발작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고 미국 경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며, 유로존도 경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오래지 않아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이나 정책 부담이 있는 한국은 여진이 좀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국가 부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 2013년 한 보고서에서는 국채금리 상승에 걸맞은 경제성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채부담이 팽창하는 악순환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차입비용이 2%포인트 증가하면 일본의 국가부채는 2050년 국내총생산(GDP)의 600%, 미국의 국가부채도 2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BIS는 "주요국 정부들이 역사상 가장 낮은 차입금리의 혜택을 입고 있다"면서 "동등한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금리상승은 주요국에서 재정의 지속건전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발간한 재정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부채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합해 역대 최고인 164조달러(약 17경4800조원)에 달했다. 2007년(116조달러)보다 41.4% 가량 상승했다. 2016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225%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보다 12%포인트 높았다. 2017년부터 2050년까지 정부가 부담해야 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부담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국가부채에 포함시킬 경우 한국의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017년 180% 수준으로 일본, 미국, 포르투갈, 벨기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 기업 ·가계 부채 뇌관 때리나 미 채권 금리 상승은 원·달러 환율을 끌어 올리며, 한국의 금리에 영향을 미쳐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5.2%였다. 40여개국 가운데 스위스(128.3%) 호주(122.2%) 덴마크(117.3%) 네덜란드(104.3%) 노르웨이(101.6%) 캐나다(99.4%)에 이어 일곱 번째다. 4년 전인 2014년 1분기(81.9%)와 비교하면 13.3% 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로는 같은 기간 5계단이나 뛰었다. 특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2.3%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국(3.7% 포인트) 홍콩(3.5% 포인트)에 이은 세 번째다. 치솟는 금리는 기업들을 '재무리스크'의 트랩(함정)에 빠뜨린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상환 압박과 신용등급 하락→자금 조달 위축→투자 축소→실적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경제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 4분기 한국계 외화채권의 만기도래액은 81억 달러 규모다.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6조6000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018-10-14 12:04:37 김문호 기자
NH투자증권, 주요 4개 시장의 해외주식 매매 최소수수료 폐지!

NH투자증권은 주요국인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주식 매매에 대한 최소 수수료를 일괄 폐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NH투자증권이 16년 11월 중국, 홍콩 온라인 최소수수료 폐지를 시작으로 거래비중이 높은 주요국들의 해외주식 최소수수료가 모두 폐지된 것은 업계 두 번째 사례이다. 최소수수료제도는 해외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최소수수료(미국 기준 온라인 약 1만원, 오프라인 약 2만원)를 징수하는 제도로써 최소수수료가 폐지되면 거래대금이 소액이라 하더라도 정률 수수료(미국 기준 온라인 0.25%, 오프라인 0.5%)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으로 주당 25만원 하는 미국 애플 종목 한주를 매수할 때, 최소수수료가 부과되면 오프라인으로 약 2만원이지만 정률(0.5%)은 약 1250원으로 상당히 수수료가 저렴해진다. 이번 주요국 최소수수료 폐지로 기존 해외주식 소액투자자나 분할 매수/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다. NH투자증권 글로벌주식부 신재범 부장은 "최근 해외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사고파는 해외주식 직구가 늘어나면서 최소수수료 폐지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상당히 많았다"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제도 및 인프라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12 13:07:5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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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英 아시아리스크誌 선정 '2018 올해의 대한민국 하우스' 수상

하나금융투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Asia Risk Awards 2018'에서 '2018 올해의 대한민국 하우스' 상을 수상하였다고 12일 밝혔다. 'Asia Risk'는 영국 'Risk Magazine' 산하의 금융 전문매체로서 파생상품과 리스크 분야에 있어 세계 금융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전문적인 매체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아시아 각국의 최고 성과를 올린 파생 하우스를 선정해 'Asia Risk Awards'라는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본 시상식은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지며 경쟁 또한 치열해 수상의 의미가 각별하다. 금번 '2018 올해의 대한민국 하우스(House of the Year, South Korea)'로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되었는데 이는 작년까지 산업은행이 매년 차지하던 체제에서 증권사로는 7년 만에 선정된 쾌거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본부(본부장 우승엽 상무) 산하 파생상품실을 통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 금리 등에 연계된 다양한 구조의 DLS를 발행해왔으며 지난 2년간 DLS 판매금액이 3조원 이상으로 현재 국내 DLS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금리 연계 DLS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점을 높이 사 금번 수상에 이르게 됐으며, 이러한 하나금융투자의 성공 사례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벤치마크를 할 정도로 아시아권에서는 매우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글로벌 S&T(Sales & Trading)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함으로 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거래상대방과의 관계 및 범위 확대를 도모하고, 나아가 그 위상에 걸맞은 금융투자회사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10-12 09:12:2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