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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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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쩐의전쟁' 美 삼성전자에 9조 지원…"왜?"

반도체 시장 패권을 잡기위한 '쩐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한화 기준으로 약 9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득이 되는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은 삼성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최소 2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지원을 위해 최대 64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며,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66억 달러)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날 브리핑에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은 2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 센터 및 패키징 시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또한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에 파운드리 라인을 추가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까지 짓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테일러시 공장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를 짓고 있다. 추가되는 공장 역시 수㎚급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 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은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 현지서도 지역내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창출할 대규모 일자리가 최소 2만여개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일간지 텍사스 트리뷴은 "최소 1만 7000 개의 건설 일자리와 4500개 이상의 생산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 삼성은 현지 반도체 우수인력 육성을 위해 4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기금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지원금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삼성의 현지 시장 선점에도 힘이 실실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에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반도체를 현지에서 생산하게 되면 고객사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패키징 팹 신설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운드리 및 패키징을 두고 삼성은 물론 TSMC, 인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전체를 공정하는 서비스를 통해 북미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6 16:30: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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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디자인 철학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로,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공존의 미래' 전시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혁신·조화'는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근본적인 가치를 암시하는 '본질' ▲새롭게 다가올 미래와의 교감을 형상화하는 '혁신'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느끼게끔 하는 '조화' ▲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삼성 제품을 보여주는 '또 다른 미래' 관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 앞으로 다가서면 희미했던 형상들이 구체적인 형태와 질감을 갖춘 요소로 변화하고, 스크린 너머의 형상들이 관람객을 향해 다가오는 것처럼 표현하는 등 관람객들이 꿈꾸는 미래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계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기술을 조화시킴으로써 '공존'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인 무티나, 알피의 장인들이 참여해 공예적인 음양각 패턴이 돋보이는 세라믹과 섬세한 질감을 살린 목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와 에어드레서 패널에 적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겸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본질에 집중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전시처럼 의미 있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6 13:55: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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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커피 리브레와 팝업 전시…핸드드립 체험도

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까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커피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콘셉트의 팝업 전시 '데일리 링크드 커피'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고품질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자부심'으로 알려진 커피 리브레와 틈byU+에서 이달 21일까지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이는 커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405잔)은 전 세계 평균(152잔)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연남동에서 한 카페로 시작한 커피 리브레는 현재 세계 16개국 200여 농장과 직거래한 생두를 볶아 국내 600여개 카페에 공급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다. 세계 커피 로스팅 대회 '월드 로스터스 컵'에서 2012~2013년 연속 우승하고 작년에는 직영농장 '핀카리브레'가 세계 최고 권위의 커피 품질 경쟁대회 '컵 오브 엑설런스'에서 8위에 들었다. 전시 기간 동안 고객은 틈byU+에서 커피 리브레 바리스타가 현장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원두 종류는 싱글오리진 3종이며 최대 2종 시음 가능하다. 시음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준비된 그라인더를 활용해 볶아진 원두를 갈고 여과지를 활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며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틈byU+ 1층에서는 원두, 그라인더, 드립백 등 커피 리브레 바리스타가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 재료는 물론, 텀블러, 머그 등 관련 물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일상의틈 4곳에 방문하면 커피 리브레를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직영점을 리뉴얼해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일상의틈 강남점?분당점은 15일부터, 일상의틈 잠실점?일산점은 22일부터 커피 리브레 원두를 판매하며,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커피 리브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제공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 '틈byU+'은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소비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6 13:40: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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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고성과 조직 위한 행동원칙 'A.C.E' 주문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고성과 조직' 전환을 위해 임직원에게 'A.C.E'를 행동 원칙을 주문했다. A.C.E란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뜻하는 영어 약자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CEO F·U·N Talk(펀톡)'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조직원들에게 '고성과 조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CEO F·U·N Talk는 조 CEO 취임 후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조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성과 조직을 두고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으로 정의했다. 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성과 조직 전환과 관련해 "모두가 동참하는 조직문화의 힘에서 비롯되며, 이는 각자 리더십을 발휘해 'A.C.E' 행동 원칙을 실천할 때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고성과 조직 전환을 위한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꼽으면서 3가지 동력인 '3P '도 강조했다. 3P는 ▲ 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방식(Product) ▲ 일하는 방식(Process) ▲ 구성원 역량(People) 등이다. 그는 "3가지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업가치 제고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6 13:07: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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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뜬 삼성전자, AI가전으로 유럽시장 선점 본격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가전을 앞세워 유럽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로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비스포크 AI 가전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안에서 정교하고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특히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통해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 주방 가전 뿐만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해 세탁실부터 거실까지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연결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으로,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16:19: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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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의 꽃' 양자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통신3사 기술 개발 박차

글로벌 양자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자기술과 통신이 접목된 '양자보안통신' 기술은 보안과 속도를 모두 잡을 수 있어 '6세대 이동통신(6G)'이 핵심기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국내 통신3사도 머리를 맞대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보안통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 평균 39.8% 성장해 24조 원 이상의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양자 기술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위성을 통해 운용된다. 이에 기존 유선 방식의 통신보다 불안정할 수 있는 6G의 속도를 보장하고 보안성을 끌어올려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이통3사는 물론 글로벌 이동통신사들도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6G 핵심 기술로 꼽고 관련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중국 양자보안통신 '선두주자' 오스트리아와 중국은 이미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확보한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지상 143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 중국은 유·무선을 더해 약 4600km 구간에 양자보안통신을 구축하고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차이나텔레콤은 양자 기술 기업인 퀀텀시텍에 한화 약 3480억 1600만원을 투자했다. 퀀텀시텍은 양자 암호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차이나텔레콤과 양자 암호화 보안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은 양자통신, 암호 하드웨어와 관련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노무라 홀딩스와 협력해 주식거래의 데이터 전송에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접목해 빠른 거래 처리와 대용량의 통신에 대응할 수 있는 지 점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도쿄대가 운영하는 퀀텀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 컨소시엄(QII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소프트뱅크와 도쿄대는 127큐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로, 늘어날수록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통신3사-정부, 인재 확보 박차 국내 통신 3사도 양자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23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국내 양자 관련 핵심 인력의 규모는 40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통신3사는 양자 기술 관련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SKT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자 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터 등 여러 가지 양자 분야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방안도 함께 논의하게 된다. SKT는 또 양자 분야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노키아 등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6개 기업과 '퀀텀 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KT는 양자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기업체와 협력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신한은행에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임시로 구축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은 양자 키 분배(QKD), 양자내성암호를 결합한 형태다. 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청 차단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공공, 금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암호화 장비 인증을 획득하고 공공분야 전용회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의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 이는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이기도 하다. 한편, 우리 정부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양자 분야 등 혁신도전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원회 본부(베를레몽 빌딩)에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열고 양자기술, 비욘드 5G·6G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을 합의했다. 3년간 진행하는 연구 총규모는 1700만 유로(약 247억원)다.

2024-04-15 16:18: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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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CT 산업 수출 전년比 19.4%…반도체 2년만 최대 실적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으로 각종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대폭 늘어난 탓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3월 ICT(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8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었다. 수입액은 117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되며 무역수지도 7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33.9% 늘어난 11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 수출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AI 시장의 성장으로 휴대폰·PC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디스플레이 부문 수출액은 13% 증가한 16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 증가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부문도 보조기억장치 중 하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액이 29.7%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총 10억2000만 달러(20.3%↑)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완제품 수출은 6.2% 소폭 줄었으나, 중국·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12.4%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통신장비 부문은 전년보다 줄었다.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출이 늘었으나 미국·중국 등 시장의 감소로 전체 수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통신장비 수출액이 40.2%(2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3억8000만 달러, 32.5%↑), 베트남(29억9000만 달러, 6.7%↑), 미국(23억3000만 달러, 22.8%↑), 유럽연합(10억9000만 달러, 10.5%↑) 등에서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3억1000만 달러로 25% 하락했다. 국가별 ICT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경우 6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4% 늘었고, 미국은 10억5000만 달러로 153.6%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5개월 연속, 베트남에서는 8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연합 대상 수출액은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ICT 수입액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문이 늘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두자릿수(23.3%) 증가한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와 휴대폰도 각각 6.4%, 7.6% 증가한 58억 달러, 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주변기기 부문은 5.3% 감소한 12억3000만 달러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13억1000만 달러(32.4%↑), 베트남이 11억2000만 달러(11.1%↑), 미국이 7억3000만 달러(11.4%↑)로 증가했다. 중국(37억8000만 달러, 24.1%↓)과 대만(17억7000만 달러, 10.9%↓)에서는 수입액이 감소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14:27: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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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간 LG전자, AI초프리미엄 가전으로 유럽시장 공략

LG전자가 '공감지능(AI)'과 '초프리미엄'을 앞세워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부터(현지시간)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 LG전자는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하고 지난해 IFA를 기점으로 볼륨존(중저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유럽 시장을 '투 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LG전자 전시관은 483m2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포함해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간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Gam Fratesi)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Paul)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감지능(AI)을 갖춘 오븐 신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오븐 내부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리터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로 환경까지 생각했다.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가구 박람회)'와 함께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서는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자리에선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의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 처음으로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과 형태를 융합한 제품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13:56: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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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사장, AI 인재 찾아 美실리콘밸리 방문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주요 AI(인공지능) 분야 석·박사와 만남을 갖고 인재 유치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인재들은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다. 특히 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AX(AI 전환) 과제들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의 연구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찾아나섰고, 이들을 실리콘밸리로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행사에는 황 사장을 비롯해 황규별 전무(CDO), 김지훈 상무(CSO)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AI에 대한 미래 비전을 인재들과 함께 공유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LG유플러스의 꿈이 어울려 함께 고객의 일상 속에 AI가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은 "LG유플러스가 통신 회사기 때문에 AI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것 같다", "LG유플러스는 애자일(Agile·기민한)한 조직문화가 잘 갖춰진 회사로 알고 있는데, 스타트업처럼 AI 신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황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미팅을 갖고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방침이다.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 발굴에도 직접 나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재', '상상력', '협업'을 키워드로 AI를 활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일정으로 황 사장이 강조하는 이 세 가지 키워드에서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10:31: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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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펠로우십 6기 모집…신입공채 1차전형 면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 6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이 2019년부터 6년째 후원 중이다. 참가자들은 기업 실무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한다.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실제 개발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6기 프로그램에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 등 생성형 AI 중심 연구 과제들을 기획했다. 구체적인 연구 분야로는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미디어 ▲네트워크 인프라 AI 등의 주제를 준다. 참가자들은 세 가지 AI 기술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료자는 SK텔레콤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합격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SK텔레콤은 주니어 탤런트 채용 1차 전형으로 인적성 검사와 코딩 테스트(개발직군) 등 필기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생들은 3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꾸려 다음 달 6일까지 홈페이지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팀은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SK텔레콤이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연구 지원금과 포상금이 주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SKT AI 펠로우십'에서 진행될 각 과제 상용 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을 돕는 등 참가자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활동한 5기의 경우 과제 기반으로 논문을 작성해 다수 특허를 출원했다. SK텔레콤 서비스에 일부 기술과 모델을 상용화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5 09:50: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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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압승에 단통법 등 ICT 쟁점 법안 운명은?

4·10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현 정부가 적극 진행 중이던 ICT(정보통신기술)·미디어 부문 제정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는 여야가 모두 공감대를 가진 단통법 폐지안과 플랫폼법 제정안은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반면, 인공지능 육성 관련 법안 등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에서 더불어민주연합 14석을 합쳐 175석을,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 18석으로 108석을 확보했다. 이처럼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현 정부가 주요 현안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단통법, 방송 규제, 플랫폼법 등 관련 여야 합의가 주목된다. 먼저 '인공지능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은 과기정통부의 올해 주요 입법과제이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이를 추진했던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대부분 낙선하면서 관련 법률안의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최근 유럽연합(EU)의 AI 규제법이 유럽 의회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도 법·제도적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야당이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 분야에선 방송 인허가·소유 규제 폐지·완화안이 발표된지 한 달만에 22대 국회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융합발전위원회(융발위)가 해당 법안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IPTV·케이블·위성·홈쇼핑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 폐지와 등록·신고제 도입 ▲방송사 지분 소유제한 대상인 대기업에 대한 자산총액 기준 국내총생산 연동 ▲신문사·뉴스통신사와 외국인에 대한 방송사 지분 소유제한 폐지 등인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선 방송법 개정이 불가피해 여야 합의가 관건이다. 반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안'과 '플랫폼법(플랫폼 경쟁촉진법) 제정안'에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다. 먼저 통신업계서는 단통법 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모두 단통법 폐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잇는 만큼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제도는 단통법을 개정하는 대신 시행령을 수정해 만들어진 만큼 야권에서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은 변수로 지목된다. 플랫폼 업계선 연초 논의가 중단된 플랫폼법이 재추진 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야권이 관련 법안을 20여건 발의하는 등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규제 논의가 본격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플랫폼법은 일정 규모 이상 플랫폼 기업을 사전에 지정, 끼워팔기·자사우대·최혜대우·멀티호밍 제한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다, 업계 일각에서도 이 법이 스타트업 등 플랫폼 생태계 혁신 동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2월 추가 검토를 선언하며 플랫폼 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가 플랫폼법 관련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규제 논의가 본격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법인 율촌은 '총선 이후 정책방향·입법환경' 보고서에서 "플랫폼 규제 입법은 여야 공통 공약"이라며 "국내외 빅테크 기업이 관련 협회와 미국 상공회의소(암참)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입법 진행 과정에서 외국계 기업 고객에 강점을 가진 로펌 간 치열한 로비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율촌은 플랫폼법에 대해 "여당은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의 지위 남용 사전규제를, 야당은 플랫폼 이용 사업자의 협상력 강화에 주목해 다른 방향성을 가졌다"라면서도 "여야가 플랫폼 규제에 공감대를 가진 만큼 타협 여지가 존재하는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1대 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하면 계류 중인 법안은 폐기되며, 22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21대 국회 임기는 다음달 29일까지다.

2024-04-14 16:08: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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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대 연구팀과 '양자통신' 생태계 조성 본격

LG유플러스가 서울대 연구팀과 손잡고 양자통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경한 교수 연구팀(NXC연구실 이민재, 곽동수, 박찬정 석박통합과정 연구원)과 함께 '미래 양자통신 백서(백서)'를 발간했다. 최근 양자기술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2035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통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NXC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에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양자정보기술을 크게 양자통신·양자컴퓨팅·양자센싱으로 분류하고, 양자통신의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세부적으로 소개한다. 양자통신이란 서로 연결된 양자컴퓨터·양자센서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기존 네트워크와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양자통신 응용사례 가운데 하나인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백서는 이는 양자데이터스트리밍(Quantum data streaming)의 일부분이며, 양자통신의 본질이 양자컴퓨터·센서 간 양자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또 백서는 향후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기술의 활용처가 확대될수록 양자통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의 컴퓨팅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다량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생성형 AI 시대에 따라 수 만대의 컴퓨터가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클러스터링이 각광을 받듯이, 양자컴퓨팅 시대가 되면 양자 컴퓨터 간의 클러스터 구성을 위한 효율적인 양자분산컴퓨팅(Distributed quantum computing)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응용프로그램, 언어모델, 이미지 인식 등에서 큰 성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새로운 차세대 배터리, 수소 에너지 공정 등을 개발하는 화학공학분야는 물론 유통 최적경로를 찾는 물류분야와 파생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금융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공, 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양자통신 생태계 로드맵을 산학 연구를 통해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다가올 양자통신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로 더욱 진보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LG유플러스는 AI 및 양자통신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트렌드를 리드하며 기업, 기관, 소비자 등 여러 고객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한 교수는 "그간 응용기술 중 하나인 양자키분배가 양자통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4 09:00: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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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클라우드 산업 육성 속도…정책방향 수립 돌입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 수립을 본격화한다. 연내 인공지능(AI) G3(주요 3개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2025~2027)'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대표,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초기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AI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연산자원과 방대한 데이터 저장?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AI 시대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마련을 통해 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이용의 물꼬를 트는 것을 넘어 클라우드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가치사슬 전반이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체계적인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TF는 민간 분과(분과장 양희동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공공 분과(분과장 이원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 과 교수)로 구성한다. 간담회에서는 양희동 교수가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및 SaaS 기업 동향, SW 산업의 SaaS 전환의 중요성 등을 소개하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범국가적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 창출, SW 산업의 AI SaaS로의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 등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할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강도현 차관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전례 없는 AI 기술 혁신이 촉발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4-04-12 15:42: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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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화면공유' 도입으로 고객 편의 향상

SK텔레콤(SKT)의 고객 접점인 '티월드(T월드)' 매장이 고객 상담 효율을 강화한 '보는 상담', 스마트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으로 한 단계 진화한다. SKT는 고객 편의·신뢰도 향상을 위해 전국 공식 인증 매장에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비치하고, AI 고객 모델링을 활용해 더욱 정교해진 개인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T 화면공유'는 고객이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업무로 매장을 찾았을 때 상담직원이 태블릿에 공유해주는 화면을 직접 보고 가입정보와 이용패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도 매장 직원이 자신의 태블릿을 고객과 함께 보면서 상담하거나 모니터 화면을 미러링하는 경우는 있었다. T 화면공유 상담 서비스는 고객 전용 태블릿 화면에 상담 전 과정을 공유하고, 거기에 직접 서명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주도적 상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상담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모델링 등 AI를 기반으로 상담고객에 최적화된 상품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며 "고객은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태블릿을 스스로 조작해 서비스 혜택 등 유용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T 화면공유는 불필요한 지류 신청서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SKT의 기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활동과도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SKT는 이미 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상세 정보와 관련 이미지를 종이 출력물이 아닌 디지털 세일즈톡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기변경 상담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업무를 기존 13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T월드를 찾은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도 지속 개선하고 있다. SKT는 T 화면공유를 통해 AI 기반의 상품·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매장 근무자들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T화면공유 도입으로 고객에게 보다 긍정적인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T월드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에 AI기술을 접목,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올해 초 이동통신사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 이통사(MNO) 인공지능 전환(AIX) 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T 화면공유 인프라를 통해 축적한 고객 상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상담을 제공하는데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4-11 17:00: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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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서 날개다나…반도체 지원금 쓸어담고 가전시장도 '장악'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고있다. 세계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다 스마트폰 판매량까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로부터 9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시장 추가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이 받는 보조금 규모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이에 따라 삼성은 미국 투자 규모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생활가전 점유율 1위…스마트폰도 애플 따돌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19%로 1위를 기록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GE 17%, LG전자 16%, 월풀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2%의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이어 LG전자29%, GE 28%, 월풀 28% 순으로 고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가전 시장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외에 스마트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2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36%로 전월보다 16%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4%에서 48%로 16%p 줄었다. 애플 텃밭인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호조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를 세계에서 처음 출시했는데, 지난 2월 판매량 1위에 올랐다.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969만대로 전월보다 13% 증가해 애플(18%)을 따돌렸다. ◆美정부 9조 지원에 삼성도 투자 확대 고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 뿐만 아니라 반도체 시장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최대 70억 달러, 약 9조 원가량 받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난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쯤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예상됐던 50억 달러보다 30% 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거액의 투자 지원을 받은 만큼,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TSMC는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리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하나 더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미국 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85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규모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2021년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생산공장에 더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총 대미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삼성전자가 새 반도체 공장과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포함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추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또 440억 달러 이상으로 투자액을 늘릴 것이며,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 대한 투자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4-11 15:02:5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