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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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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이달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통제 등 산불예방 총력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3월 한 달간을 '국립공원 산불 예방 집중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립공원 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3월은 탐방객 수가 늘고 초목이 여전히 메말라 있는 시기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지난 2023년 3월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도 이상 기후에 따른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국립공원 내 128 헥타르(ha)의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봄철 산불 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갖추는 한편, 일부 탐방로를 통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립공원 탐방로 전면 통제 구간은 92개 구간(408㎞)이며, 부분 통제는 31개 구간(172㎞)이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 내 산불 발생은 대부분 탐방객의 실화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탐방객의 입산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 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출입 금지 위반은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흡연 및 인화물질 소지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근 주민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수칙'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산불 예방 수칙은 산림 지역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탐방로 통제 준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소지 금지, 국립공원 내 흡연 금지 등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5:47: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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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1개 APEC 회원국과 식량안보협력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경주에서 식량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는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는다.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등을 경주, 인천, 제주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에서는 회원국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인 4일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우리나라 전통 농촌을 체험했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고가옥과 초가가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5:4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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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두 달째 2%대 상승...원화약세 여파 석유류 6%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다. 다만 2월(2.0%)에는 1월(2.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 2% 올랐다. 농산물 값이 다소 안정화하면서 전체 물가를 전달보다 다소 끌어내렸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은 1400원 후반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 탓에 6% 넘게 뛰었다. 품목별로 농산물 가격이 1.2% 내렸다. 과일류가 5.3%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감(-27.7%), 참외(-26.7%), 복숭아(-25.7%), 토마토(-19.5%) 등의 가격 하락세가 컸다.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사과(-2.3%) 값도 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며 "석유류를 제외한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고환율 영향으로 6.3%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2월 배럴당 80.9달러에서 올해 2월 78.2달러로 내렸으나 환율이 1331원에서 1447원으로 올랐다. 축산물(3.8%), 수산물(3.6%), 전기·가스·수도(3.1%), 외식(3%),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2.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중에서는 휘발유(7.2%), 경유(5.2%)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7%) 등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3% 상승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2.9% 올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까지는 2%대를 기록하다가 9월 1.6%를 기록한 이후, 10월 1.3%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1월(1.5%), 12월(1.9%), 2025년 1월(2.2%)까지 다시 오름세를 타다 2월에는 2.0%로 내렸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4:44: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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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쇼핑 1.3% 늘었으나 증가폭 역대 최저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이 역대 최저로 둔화했다. 설 특수에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지속된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8674억 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현행 통계 집계 방식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7월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8월 3.6%, 9월 3.4%, 10월 1.4%로 급감했다. 이후 증가율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 지난해 11월 2.0%, 연말 효과가 있었던 12월 4.6%로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들어 탄핵정국에 따른 내수 부진과 티메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에는 설 연휴 효과로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등의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전체적인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를 나타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음식서비스(18.2%),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기타서비스(53.0%)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이쿠폰서비스는 36.2%나 급감했다. 통신기기(-24.3%), 컴퓨터 및 주변기기(-16.3%), 가전·전자(-7.9%),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6.6%), 가구(-9.2%) 등도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11월(28.8%) 반등했다가 12월(27.7%)과 올해 1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12조44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고, 전문몰은 9조4189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7조1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지만 온라인과 온프라인을 병행하는 쇼핑몰의 경우 거래액이 4조7076억원으로 0.7% 줄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5 16:52: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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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aT 사장 "덴마크·스위스를 보라...자동차 몇 대 더 파는 게 중요한가"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덴마크 등 북구 지역의 사례를 들고, 농업·농촌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5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인근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2025년도 aT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aT가 향후 국가·농어민을 위해 한국 식품영토를 확장하는 데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T는 올 한 해 수급망의 안정적 구축과 유통구조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위스 등의 나라를 들여다보면 복지의 중심이 농촌과 농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몇 대 더 파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돈보다 중요한 게 생명(식품)"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가 (먹거리 확보에 대한)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인식 못 하는게 안타깝다"며 식량안보 확립 및 식품영토 확장을 통해 비로소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과 같은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가 곧 대한민국의 수출영토 확장으로 직결된다는 게 홍 사장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품종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고 유통구조 간소화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홍 사장은 "농촌진흥청이 신품종을 개발하고 우리가 (판로 확보 등을) 도울 것"이라며 배추·딸기 등의 품목에서 7~8월께 새 품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aT는 포도(글로리스타), 파프리카(미니·벨),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의 기후 적응형 신품종의 육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또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현행 4~5단계를 2~3단계로 대폭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한 농수산물 직거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딸기 하나 팔려면 유통비에 휘발윳값에 이런 거 농민이 전부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aT는 농식품부와 함께 온라인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자체 주도 온라인직거래장터의 신설도 장려하고 있다. aT는 올해 농산물의 비축 능력 강화도 추진한다. 강원권에 신규 저온비축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요 채소류 및 곡물의 장기 보관이 가능해져 수급안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aT의 설명이다. 또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수매·공공비축을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농산물 수급 정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책도 펼친다.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통계청·기상청 등 2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선제적 수급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선농식품에 특화된 물류 체계 확립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신규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콜드체인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5 16:00: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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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공공데이터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2년 연속 최고점

한국농어촌공사가'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기반 행정 ▲인프라 3개 분야를 평가하여 우수·보통·미흡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공공데이터 제공평가'에서 데이터 개방·활용, 품질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 이용자 인터뷰를 통해 개선 사항을 발굴·반영하여 만족도를 향상한 점을 비롯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획재정부 데이터 협업과제에 선정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는 데이터 분석·활용과 공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행정안전부 데이터 분석과제로 선정된 '인공지능(AI) 기반 저수지 수위변화 예측 및 수문조작 의사결정 지원 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홍수 위험을 사전에 전파하고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게 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권병해 디지털혁신처장은 "2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은 국민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공사 업무 전반에 데이터기반행정이 자리 잡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5 15:51: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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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올해 K-농업기술의 개도국 보급 확대...R&D 국제협력으로 이상기후 대처

농촌진흥청이 국내 선진 농업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식량안보 문제 해소에 나선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농업기술의 현지 보급을 확대 추진하는 방안이다. 또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쌀부족을 겪는 아프리카 7개국에 우량종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농업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식량안보 기여 방안'을 확정했다. 농진청은 올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시범마을을 통해 검증한 농업기술을 총 6개국(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케냐) 정부 정책과 연계해 확산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의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농업기술을 지원한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벼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 쌀부족 국가 7곳에 2027년까지 연간 벼 우량종자 1만 톤(t)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사업도 대륙별로 확대한다.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을 개최하면서 대륙별 협의체 회원국 수가 지난해 1월 50개국에서 77개국으로 늘었다. 아울러, R&D 국제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농업기술도 확보한다. 세계 주요 식량작물과 채소류를 중심으로 기상재해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 7건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네덜란드·독일 등 농업 선진국과 R&D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또 국제 R&D 네트워크를 통해 국경을 이동할 수 있는 해충을 감시하는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옥수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아프리카 전역에 퍼지면서 62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 경우 아시아 14개국과 아프리카 3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체계를 만들어 해충의 이동을 감시하면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농기자재 수출을 촉진하는 '재배 전주기 농업문제 해결형 수출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대상국의 기술수요와 농업환경 조건을 반영해 국내 기업간 협업체계를 통해 농기자재를 공급한 후, 상대국 협력기관과 함께 사업성과 도출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벼), 중남미(감자), 중동(시설원예) 등에 기술패키지를 제공해 효과를 검증해 나간다. 향후 5년간 기대 농기자재 수출액이 벼 300억 원, 감자 150억 원, 시설원예 88억 원, 낙농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농진청은 예측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공적개발원조 활동은 지구촌 소외된 이웃의 가난과 불평등을 해소해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사회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나침반"이라며 "농촌진흥청은 글로벌 중추 국가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 글로벌 이슈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5 11:35: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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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 대회장'에 강호동 농협회장

농협중앙회는 4일 강호동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교민대회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 대회장'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협과 재외교민 단체 간 협력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 전시회 ▲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이 있다. 농협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 당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동조합 교류 확대 및 K-푸드 수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개회식 환영 만찬에 농협 즉석밥을 제공하는 등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및 해외교민단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3-04 17:08: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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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불황의 골'...1월 생산·소비·투자 동시 후퇴

국내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소매판매(소비), 투자 등의 3대 지표가 모두 후퇴했다. 특히, 산업생산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이래로 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첫 달의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2.7% 줄어들었다. 감소 폭이 지난 2020년 2월(-3.2%) 이후 4년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건설업과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3% 줄었다. 기타운송장비(2.8%)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조립장비 등 기계장비(-7.7%)와 OLED 등 전자부품(-8.1%)에서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8.0%)과 달리 뒷걸음질했다. 반도체 생산의 경우, 0.1% 늘어났으나 지난해 10월(+4.7%), 11월(+3.5%), 12월(+3.5%) 등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2.4%)와 수출(-10.3%)에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월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18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제조업 재고는 0.3% 감소했다. 재고보다 출하가 더 크게 줄면서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은 110.1%로 전월보다 6.5%포인트(p)나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4.0%), 운수·창고(-3.8%)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0.8%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4.3% 줄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의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생산뿐만 아니라 1월 소비(소매판매)와 투자도 전달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 연휴가 내수 진작에 별 도움이 안 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0.6%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면세점(-12.7%)을 비롯해 편의점(-2.4%), 승용차·연료소매점(-0.6%), 전문소매점(-0.3%), 무점포소매(-0.2%) 등에서 줄었다. 다만 백화점(4.1%)과 대형마트(6.4%)에서는 늘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6%), 운송장비(-17.5%) 등에서 크게 줄며 도합 14.2% 급감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도 건축 -4.1%, 토목 -5.2%로 부진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4 15:49: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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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 내 결혼식 확대 및 사진촬영 지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달부터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확대하고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예비부부 및 예식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 모두가 대상이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지난 2021년부터 2024까지 청년층, 다문화계층 등 일부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총 133회 진행됐다. 환경부와 공단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국립공원을 더욱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또 국립공원 명소에서의 결혼사진 촬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예식 장소를 당초 9개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명소 5곳을 새로 선정해(총 14곳) 예비 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5곳은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이다. 또 그간 하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 예식 장소로 이동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식장소와 인근 역(KTX)·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 지원한다. 아울러 결혼식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 수요를 반영하여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 44곳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숲 결혼사진 명소에 진입하는 길은 평상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4 15:07: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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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미잘서 상처·폐질환 효능 천연물질 발견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말미잘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 상처 및 폐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규 항균 펩타이드를 최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항균 펩타이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별란말미잘에서 유래한 천연 물질로 피부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녹농균에 대해 높은 항균 효과를 보였다. 펩타이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짧은 단백질로 항생제 내성균의 대체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상처치료 실험 결과, 콜라겐과 혈관이 재생됐고 감염된 상처 부위의 면적이 82%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 질환 치료 실험에서도 녹농균을 81% 억제해 조직의 손상을 완화하고 보호해 기존 항생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이 항균 펩타이드는 독성과 부작용 위험이 낮은 천연 항생제로서 상용화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 유래 질환의 대체 항생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번 개발에는 전남대학교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인실리코젠 펩타이드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유귀재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AI 기술을 활용해 2만8000건의 단백질 서열 정보에서 11건의 항균 물질 기능성 후보군을 도출했다. 실험을 통해 상처와 폐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신규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해 올해 1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장은 "앞으로도 섬·연안 생물자원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4 14:55: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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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이유 1위 자연, 2위 가업...출생지로 가는 U자형이 3/4

귀농을 택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절반이 자연환경 또는 가업승계를 꼽았다. 귀농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6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이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이 74.3%에 달한 반면, 귀촌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이 우위를 점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1.9%), 가업승계(20.0%),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9.8%) 순이었다. 귀촌의 경우 자연환경(19.3%), 정서적 여유(19.0%), 농산업 외 직장 취업(19.0%) 순이었다. 하지만 '30대 이하' 청년층에선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0.5%)을 꼽은 비중이 가장 컸다.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621만 원, 귀촌가구는 4154만 원이었다. 귀농 첫해 가구소득(2763만 원), 귀촌 첫해(3757만 원)에 비해 각각 31.1%,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평균 농가(5083만 원)의 71% 수준이지만 농업소득은 1600만 원으로 평균 농가(1114만 원)보다 오히려 43.6% 높았다. 특히, 귀농교육을 이수한 농가의 농업소득이 교육을 받지 않은 농가에 비해 높아 교육이 귀농 후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94만 원, 204만 원으로 귀농·귀촌 전 259만 원, 231만 원에 비해 25.1%, 11.7% 줄었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30.1개월, 귀촌은 17.9개월이었으며 준비기간에 정착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교육 참여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정부는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탐색·체험교육, 청년귀농 장기교육, 온라인 귀농귀촌교육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특성에 맞춘 귀농귀촌교육을 더욱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3:52: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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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올해 독일 등 5곳 박람회서 한국관 운영·농기자재 수출 뒷받침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5개 해외도시에서 예정된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K-농기자재 수출 확대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이달 12일 열리는 베트남 원예·농업기술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해외 농업박람회 5곳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국내기업 28곳과 함께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2025년 베트남 원예·농업기술 박람회'와 2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농업박람회인 '2025년 중국 국제 농화학·작물보호 박람회(CAC 2025)'에 참가한다.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농기계·농업기술 박람회 ▲독일 농기계 박람회 ▲튀르키예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조성한다. 농어촌공사는 국내기업이 해외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74개 기업과 함께 농기계, 시설자재, 친환경농자재, 비료 등 다양한 농기자재를 선보인 결과, 974건·1억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낸 바 있다. 공사는 한국관 조성에 더해, 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부스별 전문 통역사, 바이어 매칭, 국가별 최신 시장 분석과 전문가 초청 강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찬희 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농산업 시장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스마트 기술 도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공사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시장 개척단, 해외 로드쇼 등 케이(K)-농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4 11:09: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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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공인 한계 왔다...원금·이자 못 갚은 개인사업자 2년 만에 140% 급증

지속되는 경기 부진과 민간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엔데믹화 이후 고금리 기조 속에 대출 원금과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데 장사가 되질 않는다. 이들 중 많은 이가 신용불량 및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음을 각종 통계가 보여준다. 최근 신용평가사 나이스평가정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가운데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가 불과 2년 사이 갑절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개인사업자 수는 지난 2022년 6만3031명이었다. 이후 2023년(11만4856명)에 10만 선을 넘어섰고 지난해 15만5060명까지 치솟았다. 2년 만에 146%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2년간) 채무 불이행자들의 총 대출잔액도 11조2762억 원에서 30조7248억 원으로 170% 넘게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중 고령층의 채무 불이행이 특히 심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60대이상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372조4966억 원으로 1년 만에 24조7303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이하(-1조9030억 원), 30대(-6조4589억 원), 40대(-12조9124억 원), 50대(-2조6843억 원) 등 다른 나이대에서 잔액이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인다. 고령층 채무불이행자 수와 이들이 보유한 대출잔액 증가세도 가팔랐다. 지난 1년간 60대 이상 채무불이행자 수는 2만795명에서 3만1689명으로, 보유 대출금액도 5조1840억 원에서 7조8920억 원으로 각각 50% 넘게 급증했다. 고령층은 생계형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데다 '경기 침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타격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빚을 더 떠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불과 1년 반(2021년 7월 0.5%→2023년 1월 3.5%) 사이에 3%포인트(p)나 인상됐고,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 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민간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빚 상환 여력은 바닥을 치게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소비)는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2003년 신용불량대란 이래로 소비가 2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경기(-5.7%)와 인천(-5.0%)에선 감소 폭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줄었는데, 이 같은 3년 연속 감소세는 지난 199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하순 공개한 '202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는 이들의 경영 지표가 전년(2022년)보다 악화했음을 보여준다. 벌어들인 돈은 감소한 반면 빚은 증가한 것. 2023년 기준 소상공인 기업체당 연 매출액은 1억9900만 원으로 2022년(2억3400만 원)보다 3500만 원 줄어들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2500만 원으로 2022년(3100만 원)에 비해 600만 원 줄었다. 이에 반해, 기업체 부채보유 비율은 60.9%으로 2022년(59.3%)보다 늘었고 기업체당 부채액도 1억9500만 원으로 2022년(1억8500만 원)보다 1000만 원 늘었다. 소상공인이 꼽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경쟁심화(59.1%), 원재료비(42.1%), 상권쇠퇴(36.7%), 보증금·월세(25.6%), 최저임금(14.9%)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2023년은 일상 회복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채 증가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심리는 이후 2024년에도 살아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2·3 사태로 인해 더욱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월평균 지출 증가 폭(+2.5%)은 2021년 1분기(+1.6%) 이후 15분기 사이 가장 작은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는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것.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민간소비가 작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부터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대출금 연체 및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준비 중이다. 25만 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연 7000억 원, 3년간 총 2조 원 상당의 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리를 낮춰주거나 최장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을 정리한 후에도 남은 빚을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갚을 수 있는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5-03-03 15:32:1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