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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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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작년 中企제품 구매액 총 131조…'역대 최대'

당초 계획 110조1000억 '훌쩍'…제도 시행후 가장 많아 올 119.5조 목표…중기부, 中企 제품 구매 유도 노력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당초 계획했던 110조1000억원보다 많은 131조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공공구매제도 시행(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 중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전년도의 2123억원 보다 약 2570억원(121%↑) 증가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160조1000억원)의 약 75% 수준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했을 때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06: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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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우, 음성에 수배전반 공장 준공…생산능력 추가 확보

金 대표 "글로벌 진출 원동력이자 제2도약 전환점 될 것" ㈜근우가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수배전반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근우는 대지면적 2만3235㎡, 연면적 1만3494㎡ 규모의 음성 공장을 지난 29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근우 김재진 대표 및 임직원, 충북도청 및 음성군청 관계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주요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음성공장 신설은 지난 2014년 안성공장 가동에 이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건축물에 필수적인 수배전반, MCC반, 분전반 등 다양한 전력 설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근우는 지난해 프랑스 다국적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블록셋 판넬(Blockset Panel) 제조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음성공장에 블록셋 판넬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1992년 창립한 근우는 2014년 경기도 안성에 공장을 가동했고, 2020년에는 서울시 서초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총 매출액은 2022년 1065억원, 2023년 1414억원, 2024년 2217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재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도 300억원 규모의 투자는 음성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음성공장 가동은 2023년 미국 현지법인 KW Engineering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핵심 원동력이자 회사의 제2도약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30 04:30: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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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30일 수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30일 수요일 [쥐띠] 36년 조직의 일에 상대방과의 계약관계를 잘 살펴라. 48년 이직은 한 번 더 생각하자. 60년 속 보이는 행동 자제. 72년 과거에 뿌린 씨앗이 좋은 열매가 되어 돌아온다. 84년 신경성 질병으로 고생하니 건강을 생각. [소띠] 37년 직장이나 밖에서 이성에게 한눈팔지 않도록. 49년 생각 없이 한 말이 원수가 될 수. 61년 동료의 도움으로 어렵던 일 해결. 73년 가스등 화재 조심할 것. 85년 지나친 활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외출을 삼가라. [호랑이띠] 38년 새로운 계획으로 조직에 재물운이 들어온다. 50년 신용으로 주변을 개선하라. 62년 직장에서 꾀부리지 않도록. 74년 일이 계속 이어지니 자긍심도 늘어난다. 86년 지혜를 나눠 공유하니 주변의 화합이 함께 한다. [토끼띠] 39년 화를 내면 나만 손해이다. 51년 능력이 안 되면 제발 성실하기라도 해라. 63년 이성과 불화의 해결책은 헤어지는 것뿐. 75년 열 사람이 다 내 마음에 들 수는 없다. 87년 너무 자부심이 지나치니 혼자 피곤하다. [용띠] 40년 미래의 일은 닥치면 해결해나가도록. 52년 집나간다고 행복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이혼은 신중. 64년 변명보다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자. 76년 오후에 음주는 주의. 88년 병의 원인은 마음에서 시작된 듯. [뱀띠] 41년 배우자를 의심하여 불화가 이어진다. 53년 아침부터 행운이 찾아온다. 65년 복권에 당첨되려면 복권을 사야 되지 않겠는가. 77년 이웃과 한 가지 이익을 두고 다툰다. 89년 고집으로 인하여 일을 그르치니 신중해야만. [말띠] 42년 시간을 끌다 보니 일이 산더미. 54년 동료와의 불화가 있으니 양보하라. 66년 이득을 위해 우기지 말고 질서를 존중. 78년 재물이 목표였으나 나 혼자 남아 허망하다. 90년 즐거움으로 인해 다소 과한 지출이 예상된다. [양띠] 43년 꼼꼼함이 문제해결에 도움 된다. 55년 적극적인 행동과 운세가 행운을. 67년 사고가 있으니 일찍 귀가하는 것이 상책. 79년 삼재팔난이니 초하루기도를 해보는 것도 방편. 91년 남의 일에 참견하려거든 올바르게 하여라. [원숭이띠] 44년 본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않도록. 56년 친구 따라가다 손해를 보니 경거망동 주의. 68년 늦은 외출은 자제. 80년 다단계에서 만난 사람을 소개하는 것은 신중히 해야. 92년 서두르지 말고 내부 문제를 들여다봐야만. [닭띠] 45년 방심하지 말고 급할수록 천천히. 57년 현재의 환경과 동료들을 소중히 여겨야. 69년 등을 돌린 이성에게 연연하지 않도록. 81년 기분전환이 필요하니 산행이라도. 93년 대표라도 현실에서는 다수의 의견을 중시해야 할 필요가. [개띠] 46년 성실한 노력이 승부수다. 58년 부동산에서 소식이 온다. 70년 조금은 힘에 부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 82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행동을 개선해야 외면받지 않는다. 94년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 말을 듣다가 큰코다친다. [돼지띠] 47년 새로운 변화가 오지만 쓸데없는 참견은 미움을 산다. 59년 고민하던 일이 해결된다. 71년 음주는 하지 않아야. 83년 삼재이니 자식 문제는 기도 발원으로 풀어가 보라. 95년 투자에서 즉흥적인 판단은 바로 손실로 이어진다.

2025-04-30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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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만능키

만능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AI 시대가 개막되었다. 두려움도 만만치 않다. 전 세계적 현상만 보더라도 인간이 발명해 낸 산업기기들이 인간들의 노동시장을 대체해왔으며 이는 고용의 불안과 여러 사회문제를 동반해 왔다.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와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것이다. 인간 실존의 의미가 무색해지며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나 기계의 지배를 받는 세상이 당연한 질서로 되어 가는 것이다.".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던 데카르트의 말이 무색해지며 인간보다 더 똑똑한 지능을 가진 AI가 철학적 사유와 판단까지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만물의 영장은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 AI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근 십 년 전 알파고가 등장했을 때도 충격이 컸었고 불안의식이 있긴 했지만, 지금의 AI에 대한 불안감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던 성싶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과거 시대에는 지금의 AI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 주역(周易)이 아니었을까 싶다. 주역이야말로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우주의 생성원리와 변화하고 작용하는 이치를 음양 6호로부터 발전시킨 64괘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사면 인간사, 자연의 순환이치 등 그 어느 곳에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개인사는 물론 전쟁의 시작일과 승패 그리고 나라의 운명은 물론 치국의 이치까지 다루지 못하는 영역이 없었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천지자연의 물리가 담겨 있다. 그래서 오죽하면 제왕의 학문이라고까지 불렀다. 세상사를 꿰뚫는 일종의 만능열쇠였다. 시간 앞에서 유한의 생명을 가진 존재,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로서, 생로병사를 뛰어넘기는 힘들다. 그러기에 더더욱 예측학문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은 없어야 할 것이다.

2025-04-30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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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서울지역본부, 하나손보와 소상공인 재기 지원한다

재기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등 힘쓰기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가 하나손해보험과 손잡고 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한다. 소진공은 서울지역본부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하나손해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기회 제공으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일자리 연계 및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진공 서울지역본부는 전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교육 및 전직장려수당 제공, 일자리 정보 상시 지원 등 구직·취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손보는 재기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직무 요건과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기와 자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4-30 03:31: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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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일 1분기 실적 발표…2분기 빙산 올까?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1~3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이제 2분기 전망으로 쏠린다. 별도 기준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우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해법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0.15%가량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인 5조2000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출시한 삼성전자 MX사업부문의 갤럭시 S25가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빠르게 국내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소비 침체 상황에도 선전했다. 반도체(DS) 사업부문의 경우 사업부별로 희비가 갈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부터 출하량이 줄고,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올 들어 중국의 소비진작책인 '이구환신' 효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최신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의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객사의 선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메모리 사업의 경우 고객사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조 단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76조2388억원, 영업이익 6조6557억원 정도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10조443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갤럭시S25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와 메모리 관세 부과 전 선수요 증가 영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등 신제품 납품 여부와 미중 갈등 상황에도 아직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전장 등 중국 기업과 협업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평가도 들린다. 단적으로 최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체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여부에 따라 최신 HBM 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가 있는 데다, 메모리 업황이 다시 침체를 겪더라도 경기 방어력이 가장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2025-04-29 22:04: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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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의장, 함양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장 점검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이 29일 농번기를 맞아 함양군을 찾아 농가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노동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의 대안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노동 환경과 숙소를 직접 살펴보고, 농가와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김재웅 의원, 이춘덕 의원, 한상현 의원, 함양군 백삼종 부군수, 경남도 성흥택 농업정책과장, 함양농협공동법인 정영재 대표 등 50여 명이 동행했다. 최 의장 일행은 먼저 기존 모텔을 군이 매입해 리모델링한 전국 최초 계절 근로자 기숙사를 방문했다. 지난 2024년 4월 완공된 3층 규모의 이 기숙사는 2~4인용 생활공간 19실, 공동주방,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42명의 계절 근로자가 입소해 만실로 운영 중이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경남도 전반의 계절 근로자 운영 실태, 기숙사 건립 사업, 공공형 계절 근로자 지원 사업 등 관련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이 논의됐다. 특히 기후·문화적 차이에 따른 적응 어려움, 언어 차이로 인한 소통 애로, 건강보험 적용 지연 문제 등이 제기됐다. 최 의장은 "농촌의 인력 부족은 식량 주권까지도 위협하는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며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소중한 이웃인 계절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4-29 21:57:22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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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싱가포르 기업 비반스 "신장 투석 환자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 혁신"

신장 투석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몸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 등을 인공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신장 이식 대기 시간이 길거나 이식 대상이 되지 않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투석은 유일한 희망이지만, 가혹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의 경우, 환자들은 최소 주 3회 병원을 찾아 하루 4~5시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 격일로 병원을 오가며 하루 반나절을 꼼짝없이 붙들려 있는 셈이다. 집에서 받는 복막투석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의료기관을 오가지 않을 뿐, 매일(주 7회) 하루 10~12시간 기계와 연결해 투석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장 투석 환자들에겐 집이나 병원을 벗어나는 장거리 여행은 꿈같은 얘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장 질환으로 인한 투석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신장 투석 환자는 4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0년보다 2.4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80%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반스(Vivance)'는 일찌감치 이러한 문제들에 주목했다. '왜 환자들이 병원 치료에 의존하는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모든 전자 기기가 혁신을 거듭해 온 지난 수십 년간, 신장 투석을 위한 의료 기기는 첨단 기술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 세계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치료법에 의존해 삶의 질은 포기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지켜봤다. 싱가포르 투아스(Tuas) 지역에 위치한 비반스 본사에서 만난 수레샤 벵카타라야(Suresha Venkataraya) 대표(CEO·사진)는 "비반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혁신적인 가정용 투석장치를 개발하게 됐다"며 "환자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줌과 동시에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현행 치료 시스템의 문제는 뭔가. "말기 신부전 환자 가운데 병원을 찾는 투석 환자 비중은 88%에 이른다. 가정 투석에 비해 치료비용도 훨씬 비싸고 병원을 오가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도 커진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의료시스템의 재정 부담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투석 지출액이 9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 가정 투석을 늘리면 되지 않나.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가정 투석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병원 내 투석이 줄고 가정 치료를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물이 많다. 가정 내 복막투석은 365일, 하루 최소 10시간이 소요된다. 한번 치료를 하는 동안 10~12리터의 용액을 써야 한다. 이 용액은 대체로 한 달에 한번 배달되기 때문에 가정에는 최대 400kg에 달하는 용액을 저장해 둘 공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투석을 하기 때문에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하는 문제, 10시간 넘게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함, 복막염 등 감염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비반스는 환자들을 편안하고 안전한 '가정 투석'으로 이끄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비바컴포트(Viva Komfort)' '비바컴팩트(Viva Kompact)' '비바커넥트(Viva Konnect)'라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바컴포트는 투석액을 직접 생성하는 혁신적인 자동 투석 시스템이다. 비반스 사무실에서 본 비바컴포트는 허리 높이 정도로, 침대 옆 수납장 정도 크기였다. 비바컴팩트는 한층 더 혁신을 이룬, 초소형 복막투석기다. 어깨에 직접 메어보니 3kg 내외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든 투석을 받을 수 있어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도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세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바커넥트는 의료진이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포함해 선제적이고 개인 맞춤화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 비바컴포트는 뭐가 다른가. "비바컴포트는 투석 액을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투석기다. 기존 가정용 투석 장치는 하루에 약 3개의 무거운 투석액 팩(6리터 2개, 2리터 1개)을 필요로 하지만, 비바컴포트는 1리터 농축액이 담긴 팩 하나로 충분하다. 나머지 필요한 투석액은 수돗물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생성한다. 소모품의 90%가 줄어드는 혁신이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과 물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비바컴포트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감염 위험 관리 기능이다. 복막투석 환자들은 기기와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과정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자주 느낀다. 이 투석기는 통합된 자외선(UV) 소독 모듈을 통해 이러한 오염 위험을 줄여준다. 환자들이 치료 중에도 시스템에서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투석 중 이동에 대한 불안감을 낮춘다. 또한 비바커넥트를 통해 감염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감염이 위험이 높을 경우 병원에 신속하게 보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비바컴팩트의 경쟁력은 뭔가. "비바컴팩트는 환자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줄 수 있는 더욱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투석 기기는 특허 받은 '흡착제' 기술을 사용, 복막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오염된 투석 액을 다시 깨끗한 용액으로 실시간 재생한다. 이 때문에 복막투석은 1회 3리터의 용액만으로도 어디서든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12리터 치료와 동등한 투석 효과를 발휘한다. 기기 자체의 무게는 약 3kg으로 어깨에 간편하게 멜 수 있을 만큼 작고 휴대가 용이하다. 비바컴팩트가 있다면 투석 환자들의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 제품 상용화는 언제쯤 기대할 수 있나. "시장 특성상 규제가 엄격하고 임상 시험이 필수이기 때문에 명확한 상용화 일정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향후 18개월 내에 비바컴포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바컴포트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정 내 복막투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흥시장의 경우 재택 치료 중심 정책의 도입이 가속화 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투석이 필요한 신장 질환 환자 수는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반스의 진출은 한국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 시장 잠재력은 얼마나 있다고 보나. "앞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령화 인구 증가로 신장 투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투석 환자는 2024년 57만4400명에서 2035년에는 약 70만2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 중 약 15~20%가 가정 치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정 투석 치료 시장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향후 수 년간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반스 제품의 혁신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있나. "물론이다. 진출은 당연히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석 인구가 거의 100만명이 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의 경우, 복막 투석 확산을 가속화 하여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 - 비반스의 최종 목표는 뭔가. "비반스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신장 투석 관련 의료기기는 혁신에서 소외된 탓에, 전 세계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일상을 포기하는 일을 당연하게 여겨 왔다. 비반스는 환자들에게 편안한 삶을 되찾아줌과 동시에, 국가의 의료 재정 부담을 함께 낮추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29 21:40: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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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 '뉴케어 마이키즈 저당' 外

◆뉴케어 마이키즈 저당 2종 대상웰라이프 뉴케어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한 일상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저당 균형 영양음료 '뉴케어 마이키즈 저당' 2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뉴케어 마이키즈 저당은 당류 섭취 부담을 줄이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어린이용 균형 영양음료다. 150ml 기준 당류 함량을 3.7g으로 낮춰 국내 혼합음료 평균(약 16.9g) 대비 약 78% 줄였으며, 락토프리 제품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이 보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고, 총 13가지 비타민·미네랄까지 더해 체계적인 영양 설계를 완성했다. 한 팩에 단백질 5g을 함유해 성장기 단백질 섭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제품은 초코맛과 고소한맛 2종으로 출시됐다. 초코맛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초콜릿 풍미를, 고소한맛은 진한 우유 본연의 고소함을 살려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에 부여하는 품질인증인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해 부모들이 더욱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를 기념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전국 지점에서 키즈 하계 강좌를 수강하는 전원에게 뉴케어 마이키즈 저당 스타터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스타터팩은 신제품 2종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JIT코리아,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 리미티드 에디션 아쿠아 헤일로'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의 첫 한정판 디바이스인 '플룸 X 어드밴스드 리미티드 에디션 아쿠아 헤일로'를 내달 1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는 콘셉트를 담은 '플룸 X 어드밴스드'의 첫 한정판으로, 청록색 바탕에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광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시장 중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이 디바이스는 백커버와 함께 '플룸 X 아쿠아 헤일로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내달 1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러쉬코리아, '29 하이 스트릿' 퍼퓸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는 영국 러쉬 1호점에서만 판매되던 '29 하이 스트릿' 퍼퓸을 러쉬 강남역점과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29 하이 스트릿' 퍼퓸은 러쉬의 첫 매장이 위치한 영국 풀(Poole)의 거리 이름에서 따온 제품으로, 브랜드의 탄생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향수다. 러쉬의 조향사가 러쉬 향수 라인인 프래그런스 제품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요 원료를 조합해, 러쉬 매장에 방문했을 때 느껴지는 향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자연 유래 성분과 친환경 원료만으로 완성된 비건 제품이다. 따뜻한 나무 향과 일랑일랑 나무, 재스민에서 추출한 오일의 부드러운 꽃 향, 상큼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구성이 특징이다. 이 향은 러쉬의 대표 향 조합인 '더티', '카마', '더 컴포터' 등을 연상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여름 홈웨어 컬렉션 '다정한 파자마' 3종 편집숍 29CM의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구어퍼스트로피'가 브랜드 '조스라운지'와 협업해 여름 홈웨어 컬렉션 '다정한 파자마' 3종을 출시한다. 조스라운지는 실내 생활에 최적화된 라운지웨어를 제안하는 하우스 브랜드다. 다정한 파자마는 40수 순면 100% 소재를 사용해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적고 탄탄한 내구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조스라운지가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더스티 핑크 ▲민트 그레이 ▲오트밀의 세 가지 파스텔 색상으로 출시됐다. 여행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2025-04-29 17:19: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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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합의...기후동행카드 가격은 당분간 유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지하철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부터 교통카드 기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르고, 어린이 요금 역시 500원에서 550원으로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그리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심각한 재정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7241억원, 누적 적자는 18조9000억원이다. 부채도 7조3474억원으로 하루 이자는 3억원에 육박한다. 서울시 또한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친환경 교통 이용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서울교통공사가 기후동행카드 가격 인상을 서울시에 공식 건의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현재까지는 기존 가격(6만5,000원 대 발행권 기준) 유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정액으로 서울 전역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청년 할인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 현재 7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1,000만 건 이상의 누적 충전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시의 효자 정책 중 하나다.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인해 출퇴근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동행카드는 다수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요금 인상 후에도 가격이 유지되는 점이 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시설 할인, 외국인·단기 방문객 대상 단기권 출시 등 지속적인 혜택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교통비 부담 완화와 가격인상은 없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와 시의회 의원들도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인상 여부에 신중할 것을 촉구하며, 공공성과 재정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준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 동시에 시민 부담이 과도하지 않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정책적 수단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현실적 조치지만,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가격 안정과 서비스 확대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서울시 정책의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5-04-29 17:15: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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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규제에 '속도전' 돌입…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생산 앞당긴다

엔비디아가 차기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 생산 일정을 수개월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자, 신제품 출시를 서둘러 타격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대만 공상시보 등 외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들어가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반도체 'B300' 생산을 5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당초 하반기 양산 예정이었던 일정을 크게 앞당긴 셈이다. B3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로,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GPU 반도체다. 5나노 패밀리 공정과 서브스트레이트(CoWoS)-L 첨단 패키징 기술이 적용됐다. 전작인 B200 대비 연산 성능은 50% 향상되고, AI 추론 비용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가 생산 일정을 앞당긴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의 대중 규제가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H20 칩 수출 시 사전 허가를 요구했으며, 이어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미국 정부는 H20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새 규제 근거로 제시했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미국 규제 기준을 준수하며 개발한 제품이다. 블랙웰보다는 연산 능력이 낮지만, 고속 메모리와 다른 컴퓨팅 칩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슈퍼컴퓨터 구축에 유용하게 쓰인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약 55억 달러(7조8567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재고,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에 따른 비용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생산 여력을 신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H20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같은 5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B300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H20 프로젝트 중단에 따라 B300으로 생산 공백을 메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300 생산 거점으로는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TSMC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는 아직 CoWoS-L 첨단 패키징 생산 능력이 없어 웨이퍼는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후공정(패키징)은 여전히 대만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웰 울트라에 탑재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12단' 공급을 둘러싼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블랙웰 울트라에는 'HBM3E 12단'이 8개씩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대량 공급하고 있어 초도 물량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퀄리티 테스트(품질검증) 통과에 난항을 겪어 블랙웰 울트라 초기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9 17:02:49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