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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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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256회 정례회 개최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허홍 회장의 주재로 지난 22일 하동군에서 제256회 정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하동군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례회에는 경남 각 시군의회 의장들과 하동군 부군수,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례회는 환영사와 축사로 시작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방의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허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의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 협의회는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조직체계 개선 등 산적한 안건에 대해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각 시군이 안고 있는 지역 현안이나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사항이 있다면 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안 내용이 정부 등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의회 간 운영 현황 등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교류는 지방의회의 운영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정례회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하동군 내 주요 정책 현장과 지역 현안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지방의회 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 대응을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5:25:17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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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2개월째 순유입...출생아수 8개월 연속 증가세

신축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서울 인구가 두 달째 순유입됐다. 이에 반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6%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 2월(69만5000명) 이사 증가 등의 이유로 6.1% 증가했다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파트 입주 효과와 부동산 경기가 인구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인구가 두달째 순유입됐다. 2월 5600명, 3월에는 1300명 순증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인구 유입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해 인천(3600명), 경기(600명), 충북(900명), 충남(900명) 전남(700명), 경북(400명) 등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부산(-2000명), 대구(-1600명), 광주(-2500명), 대전(-200명), 울산(-700명), 전북(-500명) 경남(-500명), 제주(-400명) 등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둔촌주공이 작년 11월 말부터 계속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신규 입주 예정 아파트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지역은 2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장성과 나주 등 지역에 신규 아파트 입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지역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전입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24년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 ▲2025년 1월 11.6%에 이어 8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월 5.1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명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3 15:24: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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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결혼·출산 허들, 정당·대선 주자들의 저출생 문제 해법은?

대한민국이 유난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 소멸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줄곧 나오는 가운데,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동네에 아이 웃음소리를 돌려놓기 위한 결혼·출산·주거·돌봄·교육 공약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는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 제고 여부로 자리잡았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7년에 합계출산율은 1.05명이었으나, 임기 중 0명대로 진입해 정권 말인 2021년엔 0.81명으로 주저앉았다. 윤석열 정부도 2022년 0.78명의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2024년 0.75명이란 성적표를 뒤로 한 채 물러난 바 있다. <관련기사 3면> ◆국민의힘, 저출생 패키지 공약 본격 띄워 각 정당들은 조기 대선에서 다양한 분야의 제도 개선을 선행해야 할 저출생 문제 해결을 패키지 정책을 내놓거나 준비 중에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부담은 낮추고 행복은 올리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아젠다 선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결혼·임신·출산·산후조리·자산형성까지 양육 전 과정의 제도적 허점을 들여다보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투명한 운영으로 예비 신혼 부부의 지탄을 받는 일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와 산후조리원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결혼서비스법 제정과 산후조리원 평가의무·공표제 등을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아동 출생과 동시에 부모와 정부가 저축액을 매칭해 5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우리아이 첫걸음 계좌'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취약계층의 경우 정부 매칭액을 30만원으로 세 배 상향해 1억원의 몫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혼부부의 주거 마련을 위해 디딤돌 신혼부부 대출 소득 기준을 연 소득 8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연 소득 75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 1차 경선을 통과한 국민의힘 후보들도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지방의 교육, 문화, 의료혁신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고, 균형발전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부동산 3종 공약(대학가 반값 월세존·오피스텔 중과대상 제외·생활분리 세대공존형 공급 확대)을 두고 "청년들이 부동산 문제에서 해방되면 학업·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연달아 일자리·저출생 문제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다신청(다둥이·신혼부부·청년)'에게 주택을 0순위로 공급하고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등 자산 증식 프로그램으로 혜택의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출산 및 육아 지원제도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초등학생 돌봄정책인 '놀봄학교'를 높게 평가하며 '시즌2'로 이어가 제도를 확장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 측은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모든 아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 이상 아이들이 학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해 사교육비 부담도 덜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22대 총선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해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고 아빠 1개월 출산 유급휴가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여왔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저출생 해결 공약으로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출산 육아지원금 1000만원 ▲과학기술 인재 확보 이민정책 ▲경력단절인 복귀 지원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세 자녀 원리금·이자 감면 공약 이어질까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을 돌고 있어 아직 후보별로 구체적인 저출생 공약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22대 총선에서 발표한 정책공약집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10대 핵심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오는 27일 대선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해당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저출생 해법 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에선 신혼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출산 지원금'을 정부가 지급보증해 은행이 대출하게 하고 자녀 출생에 따라 원금 및 이자를 감면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 혜택을 주고, 둘째 출생 시 기존 혜택과 함께 원금을 50% 감면하며, 셋째 출생 시 원리금을 전액 감면하는 정책이다. 또한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 8세 미만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도입해 0~18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정부가 펀드계좌에 입금을 해주는 정책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지자체 협력형 온동네 초등돌봄(재능학교)를 도입해 과밀학급 및 과대학교 비중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7시30분과 9시, 방과후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시범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다자녀가구 주택취득세 감면,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 청년·신혼부부용 반값 아파트 25만호 공급·2자녀 출산 신혼부부에 24평형, 3자녀 이상 출산 신혼부부에 33평형 분환전환 공공 임대 주택 제공 등을 공약한 바 있어 이번 대선에서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5-04-23 15:21: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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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AI 얼라이언스' 출범… "유통 AI 확산 속도낸다"

'유통AI 스타트업' 매년 30개씩 육성 등 추진 유통산업의 AI(인공지능) 활용률 제고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출범은 산업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의 후속조치다. 국내 유통산업은 소비트렌드 변화, 글로벌 플랫폼 진출 확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유통산업 AI 활용률은 현재 3%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생태계 조성이 우선 요구된다. 얼라이언스에는 유통기업, AI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 4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기술 전담반 △스타트업 육성반 △데이터 활용반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AI기술기업과 유통기업이 협업해 실제 유통현장에서 적용가능한 AI솔루션을 개발·검증해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유통·물류분야 AI전문 스타트업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AI·디지털 활용의 필수재인 상품정보 표준DB를 확충하고 표준DB에 기반해 중소유통에서 활용가능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10대 유통 AI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매년 30개 유통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한편, 유통 상품 표준데이터 100만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유통산업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통, AI기술, 인프라, 벤처캐피탈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통산업의 AI기술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AI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을 양성하는 등 유통산업의 AI 활용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3 15:2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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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35관왕…무선·투명 'OLED TV'로 최고상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과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총 35개의 상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앞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36개 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거듭 입증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모델명 77T4)'가 최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 4K(3840×2160) 해상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투명 스크린 모드에서는 화면 뒤 공간까지 볼 수 있어 증강현실과 같은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이 제품은 4K·144Hz 영상을 손실 없이 무선으로 전송하는 '무선 AV 전송 설루션' 기술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더욱 깔끔하게 연출하고 시청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기존 TV 본체에 연결했던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는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하면 된다. 최고혁신상은 '이동형 AI 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공감지능 기반의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해 사용자와 상호작용은 물론, 가전 제어를 넘어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가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오디오 ▲모니터 ▲상업용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본상 33개를 수상했다.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 이어 레드닷 어워드에서도 상을 받았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3 15:20: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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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정보 제공 요구 높은 기업, 최초 공시 시행 시기 논의해야"

"유럽연합(EU)의 역외기업에 대한 공시 의무화 시기가 2029년인 점을 고려해,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 필요성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초 공시 시행 시기를 논의해나가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ESG 금융추진단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ESG 금융추진단은 ESG 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대비해 국내 ESG 공시제도의 기본 방향및 세부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2023년 2월 마련됐다. 현재 EU는 지속가능성 정보공시 지침(CSRD)를 제정한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등 19개국에서 해당 지침을 자국 법규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EC)는 올해 2월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옴니버스 패키지 방안을 발표했다. 1000명 이하 기업의 공시는 면제되고, 오는 2026년부터 공시하기로 한 기업은 2년 유예한다. 일본은 오는 2027년부터 프라임시장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3조 엔 이상의 기업부터 공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그 외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상당 주요국은 공시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EU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요국 동향을 좀 더 지켜보며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EU의 역외기업은 최초 공시 시행 시기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U의 경우 EU 내 순매출 4.5억 유로 이상이며, EU 내 자회사가 대기업이거나 EU 내 지점매출이 5000만 유로 이상인 제 3국 기업을 대상으로 2029년부터 공시를 의무화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만큼 최초 공시 시행 시기를 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스코프3(직접배출, 전기 등 관련 간접배출, 공급망 배출)는 EU, 일본 등 사례를 살펴보고 기업의 준비 상황을 감안할 것"이라며 "기업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공시기준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23 15:16: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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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년간 기대수명 늘어난 결과 소비성향은 내림세"

기대수명이 늘면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이에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평균 소비성향의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정년을 늦추거나 퇴직 후 재고용 활성화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펴낸 '인구 요인이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3.0%였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4.1%에 지속적으로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소비성향'(GDP 대비 민간소비) 역시 내림세를 보이면서 2004년 52.1%에서 2024년 48.5%로 3.6%포인트(p)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과 관련해 KDI는 기대수명의 가파른 증가를 지목했다. 한국인 기대수명은 2004년 77.8세에서 2023년 84.3세로 19년간 6.5세 늘어났다. KDI의 김미루 연구위원은 "기대수명이 증가했음에도 생애 주기상 퇴직 연령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퇴직 이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DI는 지난 20년간 소비성향 하락(-3.6%p) 중 대부분(-3.1%p)이 기대수명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추정했다. 기대수명이 1년 증가할 때 소비성향은 평균 0.48%P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1.9%p)와 60대(-2.0%p)에서 소비성향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청년층에 비해 적기 때문에 기대수명 증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DI는 소비성향이 2034년 46.3%까지 하락한 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0년간 기대수명이 3.5세 증가하는 데 그치고, 초고령층의 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소득보다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성장률 자체가 둔화하는 흐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노동시장의 구조적 제약이 민간소비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봤다. 특히 기대수명 증가에 대응해 은퇴 시점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도록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으로는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된 임금체계 개선 ▲직무 및 성과 중심 임금제도 강화 ▲정년퇴직 후 재고용 제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3 15:14: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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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무죄, 당국은 배상"…디스커버리 펀드, 책임공방은 현재진행형

디스커버리 펀드를 둘러싼 사법부와 금융당국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펀드 환매가 중단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 보호와 금융회사 책임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과 신영증권에 각각 손해배상을 권고했다. 금융당국은 형사처벌 여부와 별개로, 판매사가 투자자 보호 원칙을 위반했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반면 올해 1월 대법원은 해당 펀드를 운용한 장하원 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사기 혐의에 대해 "기망 의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한 상품으로, 2017년부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신영증권 등에서 판매됐다. 안정적인 고수익 투자처로 홍보됐지만, 실제로는 부실한 미국 P2P 대출 채권에 투자되며 2019년 2500억원 규모의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장 전 대표는 투자자들을 기망해 1300억원대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2022년 구속기소됐지만, 1심과 2심은 모두 "사기 의도를 입증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펀드 제안서에 '위험등급 매우 높음'으로 명시됐고, 수익률이 8%에 이른 시점도 있어, 전반적 기초자산의 부실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형사재판과 별개로 판매사 책임을 물었다. 분조위는 이날 대표사례 2건을 심의해 기업은행은 80%, 신영증권은 59%의 손해배상을 결정했다. 두 회사 모두 펀드 구조, 담보 여부, 연체율 등 중요 리스크 정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안전한 상품이라 강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영증권은 "6개월 단위 확정금리 4.4% 상품"이라 설명해 투자자가 오해할 소지를 만든 점이 지적됐다. 금감원은 2021년 첫 조정 당시 반영되지 않았던 기초자산의 부실 정황을 추가 확인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운용사가 연체이자를 신규 대출로 계상하거나 부실 자산을 액면가로 매입한 구조가 문제였고, 실제 디스커버리 측은 해당 자산을 상각할 필요가 있다고 자체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SEC 등 해외 당국에서 관련 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회신이 오면서, 계약 당시의 '부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긴 어려웠다는 게 분조위 판단이다. 결국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배상책임은 인정됐다. 기업은행은 투자자 성향이 '위험중립형'이었던 일반고객에게 높은 위험등급 상품을 권유하고, 사후에 부적합 확인서를 징구했다. 신영증권도 법인고객의 투자 목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확정금리 상품처럼 오도했다. 분조위는 이를 바탕으로 기본배상비율(30~40%)에 판매사 책임에 따른 공통가중비율(기업은행 30%, 신영증권 25%)을 더해 최종 배상액을 산정했다. 한편, 분조위 조정은 양측이 수락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금감원은 남은 분쟁조정 신청 건(42건)에 대해서도 이번 기준에 따라 자율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미 2021년 조정으로 합의된 건에 대해서도 기업은행의 '추가 배상'을 기대한다는 분조위 내부 의견도 나온다.

2025-04-23 15:13: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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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 부산·울산 중소기업 5월 경기전망 소폭 하락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부산·울산 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78.4로 전월(78.6)보다 0.2p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80.2)와 비교해서는 1.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망지수가 78.9로 전월(81.9)보다 3.0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77.8로 전월(75.0)대비 2.8p 상승했다. 경기 변동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이 88.0으로 전월(93.3)보다 5.3p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생산 전망도 82.2로 전월(84.8)대비 2.6p 하락했다. 반면 생산설비(104.4)와 제품재고(104.4) 수준 전망은 100 이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2%로 전월(70.5%)보다 1.7%p, 지난해 같은 기간(69.8%)보다는 2.4%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 평균 가동률이 70.0%로 전월(69.3%)대비 0.7%p 상승했고, 중기업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72.9%)보다 3.6%p 상승했다. 2025년 4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46.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매출 부진' 41.0%, '원자재 가격상승' 30.2%, '업체간 경쟁심화' 29.0% 순으로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5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대선 및 추경에 따라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과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예산의 신속한 편성과 집행을 통해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4-23 15:12:05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