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미국-이란 말싸움 오갈 때 네타냐후는 단독 타격...'트럼프 시한' 다시 도래

중동전쟁 7주차 진입을 앞두고 전 세계는 다시 백악관발 언사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대 이란 동맹전선에 가담 중인 이스라엘의 경우 휴전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지속 중이다. 미군과는 별도로, 이란 및 레바논 등에 대한 독자적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간 언쟁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방위군은 테헤란공항 내 이란 전투기·헬기 등을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강경 태세를 고수 중이다. 이에 트럼프가 네타냐후의 의중과 관계없이 페르시아만 집결 병력의 철수를 결정할지도 관건이다. 네타냐후가 합의 반대 의사를 미국 측에 밝혔다는 텔아비브발 소식도 흘러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리가 '현 단계에서의 휴전 합의 관련한 회의적 입장'을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쨌든 백악관이 추가로 연장해 설정한 시한이 도래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 8일 오전 9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6일 오후 1시(서울 7일 오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에게 7일 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워싱턴 7일) 자정까지 (4시간 동안) 이란의 모든 교량이 전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라 전체를 하룻밤 사이 없애버릴 수도 있다. 그 밤은 바로 내일 밤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란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 일부는 우리가 석유를 비롯해 그 밖의 모든 것들의 자유 이동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합의의 선결 조건임을 강조했다. 선박 통행을 막지 말고, 만약 기뢰를 부설했다면 즉시 모두 제거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 측 반응도 바로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탐 알안비야 이란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막다른 골목에 갇혀 미군의 연이은 패배를 정당화하려는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근거 없는 엄포는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에 맞서 벌이는 반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항전 방침을 알렸다. 또 "전능한 신(알라)의 도움으로 당신들은 이전의 패배에 또 다른 패배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한이 또 다가오면서 국내 휘발유 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대비 8.54원 오른 리터(ℓ)당 1966.91원을 찍었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경우 이날 평균가격이 3년8개월 만에 2000원 선을 넘어섰다. 한국과 달리, 일본 상선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해운사 상선미쓰이를 인용해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3일 상선미쓰이 계열사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4일에는 같은 회사의 유조선이 이 해협을 거쳐 일본 본토로 향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110달러대에 진입했다. 7일(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14.74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11.25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두바이유는 120.43달러에 달했다.

2026-04-07 16:36:1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한화에어로 외연 확장 가속…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잇따른 투자와 인수 추진을 통해 지상무기와 탄약,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해외 수주 대응력과 공급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 등을 통해 방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풍산은 5.56㎜ 소구경탄부터 155㎜ 곡사포탄까지 대부분의 탄약을 생산하는 국내 종합 탄약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부 가치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을 중심으로 지상무기 수출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탄약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면 무기체계부터 탄약, 후속 군수지원까지 아우르는 일괄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된다.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무기 성능뿐 아니라 납기 대응 능력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가 탄약 사업을 품을 경우 지상무기와 탄약을 결합한 패키지 수출 역량이 강화되면서 해외 수주전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최근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해 총 4.99%를 확보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지분을 정리한 이후 약 7년 만의 재투자다. 표면적으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가 지상방산을 넘어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KAI와의 접점이 넓어질 경우 한화의 방산 포트폴리오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무기와 탄약에 더해 항공·우주 역량까지 연결되면 사업 구조 전반이 넓어질 수 있어서다.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 기체 제작 역량을 보유한 KAI와 엔진, 전장, 지상무기 분야 경쟁력을 갖춘 한화 계열이 맞물릴 경우 사업 간 연계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여력도 외연 확대 전략의 기반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가운데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규모만 2조원대에 이른다. 생산기반 확대와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외연 확대 구상이 실제 재편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의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은 결합 심사 과정에서 경쟁 제한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효과를 함께 들여다볼 전망이다. 정부가 방산 수출 확대와 패키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해 온 만큼, 시장 영향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제고 측면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역량 축적이 필요한 분야"라며 "국내 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무기와 탄약, 항공·우주 역량이 연결되면 수출 제안 범위와 대응 능력이 함께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방산 재편 논의도 글로벌 경쟁력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7 16:33:4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미세공정 한계 넘는다...삼성 파운드리, 2nm 설계 혁신 가속

삼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 늪을 지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반등 여부가 다음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2나노(nm·10억분의1m) 공정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테일러팹 수주 확대를 병행하는 등 반등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7일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나노 극미세 공정의 최대 난제인 열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칩 하단에 위치했던 온도 센서를 상단 배선층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당초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나노 등 최선단 극미세 공정에서 발열과 면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온도 센서 설게자산(IP)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테일러팹이 최근 시운전 단계에 진입하며 가동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테스트가 시작됐으며 클린룸에는 식각·증착 등 주요 반도체 제조 장비가 순차적으로 반입되고 있다. 2나노 공정에는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생산한다. 해당 칩은 갤럭시S26 일반·플러스 모델과 올해 출시될 플립 신제품에 탑재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AI칩 'AI5'와 'AI6'도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부터 테슬라향 AI칩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퀄컴의 신규 AP 수주에도 성공해 2나노 공정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AP 신제품을 활용하는 고객이 확보되는 시점부터 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용 주문형 반도체(ASIC)와 미국 자율주행 AI 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2나노 칩 주문도 확보했다. 1.4나노 공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초 내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수율 안정화 등 기술적 과제를 반영해 양산 시점을 2029년으로 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030년에는 1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TSMC가 2028년 하반기 1.4나노 양산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아직 1나노 생산 로드맵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2나노 공정이 가능한 업체가 TSMC와 삼성전자 두 곳에 불과한 만큼 양사의 1나노 공정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율과 기술이 안정화된 4나노 공정에서 HBM4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HBM4에 10나노급 6세대(1c) D램 코어 다이와 파운드리 4나노 핀펫(FinFET)기반 베이스다이를 적용했다. 테일러팹을 중심으로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테일러팹 일부 구역이 임시사용승인(TCO)를 취득한 만큼 전문 엔지니어의 현지 파견과 신규 인력 채용이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일에는 180건의 채용공고를 올리며 공정, 계측, 품질 관리, 공급망 관리, 인프라 등 라인 운영에 중요한 핵심 포지션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파운드리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두 사업부의 흐름이 맞물릴 경우 적자 폭 축소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7 16:33:4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7개월 만 여야 대표 만난 이 대통령… "'고유가 피해지원금' 현금 포퓰리즘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동발 경제 위기 우려 속에서 7일 만났다. 지난해 9월 오찬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두고 "포퓰리즘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개헌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장 대표는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말하는 등 민감한 대화도 오갔다. 다만 장 대표가 추경안과 관련해 요구한 내용을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일부 수용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엔 한병도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준현 민주당·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동 전 청와대 본관 내 계단 앞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자리한 정 대표와 장 대표에게 "두 분이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라고 말하며 양 대표의 손을 가져다 맞잡게 하고 그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다. 이후 참석자들은 행사장 내 원탁에 둘러앉아 장 대표와 정 대표,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으로 회동을 시작했다. 사진 촬영 때는 화기애애했지만, 모두발언에는 의견 차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특히 외부 요인에 의해서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럴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한 게 분명하다.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마뜩지 않거나 아니면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진지하게 함께 고민을 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추경안에 포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 '포퓰리즘'이라는 야당의 지적에는 "유류세 인상 및 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에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소위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현금 포퓰리즘이 결코 아니다.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추경 편성) 내용들이 좀 부적합한 게 있다, 이런 얘기신데 예산안은 정부의 의견이니까 심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토론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을 더 추가할 수도 있다"며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은 또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개헌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부탁하며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개헌을 논하기 전에 대통령이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소통 강화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의견이 좀 다를 경우에는 사실 만나서 자주 얘기하는 게 좋다"며 "의견 합치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오해는 최소한 많이 줄일 수 있다. 제가 빈말로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 자주 이렇게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발언을 시작한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최근에 제가 집 6채 중 4채 처분하느라고 고생 좀 했다"는 '뼈 있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이제라도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주시기를 바란다"며 "진짜 국민의 삶이 어떤지 챙겨보시고, 야당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한다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 지원 49억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 주는 사업 등에 306억원,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250억원, 농지투기 전수조사 587억원 등 예산은 이번 전쟁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사업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기름값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택배 등에 대한 지원은 빠져있다"면서 "우리 당은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꼭 필요한 국민생존 7개 사업을 제안했다.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그것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율안정 위한 한미 달러 스와프 체결 ▲물가 상승 ▲재개발·재권축 활성화와 공급 확대,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전환 ▲외교안보 정책 전환 등 국정 기조를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장 대표 다음 순서로 발언한 정청래 대표는 "장 대표의 여러 말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야당 입장에서는 이야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국가 위기 앞에선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추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야당의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를 비롯해 희토류와 요소수 등 핵심 전략 품목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지금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가 언급한 'TBS 지원' 예산에 대해선 "이번 추경의 성격에 TBS 예산은 맞지 않다고 당에서 뜻을 좀 모았다"며 "이 부분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이번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이 추경안에서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항목에 대해 재검토·삭감 지시를 하기도 했다. 회동 후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TBS (지원 예산이) 49억원으로 알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철회하겠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중국인 짐 캐리 예산'이라고 명명했던 '외래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 예산 일부도 전날(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추경 심사 과정에서 25억원 감액한 281억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도 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가 있겠느냐"면서 "(예산에) 중국 사람(만 대상)으로 있으면 그거 삭감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 대표님은 '중국인 지원을 위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팩트를 한번 체크해 보자"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김보민·반경수인턴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07 16:31:3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변화하는 K뷰티 지도]②글로벌 해법 제각각...콜마 '내실' vs 코스맥스'밀착' vs 코스메카 '직공'

K뷰티 열풍의 실질적 주역인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글로벌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는 수익성이 낮은 해외 법인의 비중을 줄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반면,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는 해외 현지 지배력을 강화한다. 7일 국내 뷰티 업계와 최근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해외 사업이 부진하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급감했다. 미국 법인 역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5.3% 줄어든 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134억원으로 전년 60억원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규 공장 가동, 신규 고객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공장 점검 등 초기 비용 부담이 실적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콜마USA 제2공장을 본격 운영하며 '메이드 바이 콜마'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 캐나다 법인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축소됐고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처럼 해외 법인이 수익성 확보에 난항에 빠지자,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은 철수해 국내 복귀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산업통상부에서 한국콜마는 2026 첫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세종시와 전의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물량에 역량을 집약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콜마 법인별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공장 가동률은 77%에 달한다. 중국 공장 가동률은 46%, 캐나다 25%, 미국 12% 순이다. 아울러 한콜마는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특히 색조 전용 생산 기지인 '크로마콜마'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각 법인별 색조 생산 비중은 한국법인 16%, 중국 67%, 미국 86%, 캐나다 37%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현지 밀착형 전략을 고도화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시를 통해 코스맥스차이나가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상하이시가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기업 매출, 자산 규모, 공급망 등을 심사한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는 상하이시로부터 우선 설립 및 임대료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 수출입 통관 절차 간소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출입국 비자 발급 우대 및 상하이 호적 등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뷰티 밸리'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신사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코스맥스의 현지화 행보는 실적 수치로도 증명됐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6327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중국 로컬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화가 맞물린 성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시장에서 K뷰티 주인 자리를 노린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법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68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9%,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 사업 성장에는 잉글우드랩 인수가 뒷받침됐고 최근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잉글우드랩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6.7%로 늘렸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북미 사업 운영 효율을 높여 성과 창출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어 34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07 16:27:0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지난달 409개사 밸류업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공시 급증

한국거래소가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신규 공시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총 409개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누적 590곳(코스피 307곳·코스닥 283곳)이 공시를 마친 것이다. 지난달 신규 공시기업 409곳 중 405곳은 조세특례제한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화학, S-Oil 등 28사는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고배당기업에 해당되는 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총 528개사이며, 444개사 신규 공시 기업이다. 신규 443곳 중 코스닥 기업(261곳)이 코스피(183곳)보다 많게 나타나 중소형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참여도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배당기업 공시는 시행 첫해인 점을 감안해 약식 제출이 허용됐으나, 2027년부터는 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등을 포함한 완결성 있는 공시 제출이 필요하다. 지난달 말 기준 본공시 기업 587개의 시가총액은 3423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2.2%에 해당한다. 코스피 공시기업(305곳)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79.2%를 차지한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상법 개정 등으로 자기주식 소각이 의무화되면서 주주환원이 활발히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3.18)과 5조3000억원 규모의 소각(3.31)을 결정한 데 이어 SK(4조8000억원, 3.10), 셀트리온(1조7000억원, 3.24) 등을 포함해 99개사가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소각 금액은 2023년 4조8000억원에서 2024년 13조9000억원, 2025년 21조4000억원으로 증가세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2248.59포인트로 지수 산출 개시일(992.13포인트) 대비 1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4.8%)을 31.8%포인트 웃돈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3월 말 현재 2조6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시 대비 439.4% 증가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원활히 작성할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밸류업 공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접수처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07 16:26: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1분기 '23조' 최대 매출…"가전 넘어 B2B가 키웠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전장(B2B)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며 직전 분기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쟁발 물류비 상승과 환율 부담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6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09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1조3000억원대 중반을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컸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S)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비중 확대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플랫폼·구독·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점은 이번 분기의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고, 해외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고환율 기조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 역시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운영 효율화 기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며 TV 사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선제적 관세 대응과 전사적인 원가 혁신이 꼽힌다. 회사는 생산지 최적화 등을 통해 대미 관세 리스크에 선제 대응했고, 사업 전반의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번 실적을 관세 리스크 선제 대응과 고수익 사업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액체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LG전자의 B2B 전환 전략이 본격 성과를 낸 분기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전장·플랫폼 성장세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에 더해 전장·플랫폼 등 B2B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업 체질 전환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7 16:25:01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한용수의 돌직구] 두 달째 글로벌 경제 '비명'… 국제사회 중재안 수용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전쟁은 이미 두 나라를 떠나 전 세계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거대한 재앙으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기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며 사실상 전 세계를 향해 '공포의 카운트다운'을 강요 중이다. 협상이라기 보단 전 세계를 인질로 잡은 위험한 도박이다. 글로벌 경제는 이미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었다. 최근 알리안츠 리서치(Allianz Research) 보고서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2026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내린 2.6%로 하향 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보고서는 특히 '나비 효과 경제학(Butterfly Effect Economics)' 개념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작은 지정학적 변화가 한국과 같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유가가 10%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0.4%포인트씩 추가 상승한다. 앞서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중동 전쟁까지 겹치며 상황은 악화일로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보복 관세와 전쟁 여파가 맞물려 전 세계 가계 실질 소득은 전년 대비 3.2% 급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의 주요국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배럴당 63달러)으로 돌아오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117달러,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시 1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일 기준 리터당 1961.56원으로 2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7.8%, 전쟁 이전인 2월 27일 대비 15.9% 올랐다. 당분간 추가 인상도 유력하다.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나프타(납사)' 수급도 비상이다. 정부의 수급 안정 발표에도 중동발 물가상승 불안감에 종량제봉투까지 수요가 늘며 일부 지자체는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시민들의 불안은 기저귀와 생수 등 생필품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산업계 피해는 수치로 나온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자료에 따르면,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가동률은 평년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가 벌인 전쟁에 한국 서민의 장바구니와 공장 굴뚝을 직접 타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류비와 물가 인상에 분노한 미국 시민들의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지지율 방어에 급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의 불만을 덮으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추산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초기 100시간 동안 작전 운용비로만 약 2900억 원을 소모했다. 무고한 민간인 살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기되는 '전쟁범죄' 논란도 일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 승인 없이 군사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시한이 60일인데, 이 시점이 임박해오며 트럼프도 다급한 상황이다. 트럼프가 엄포를 놓은 최후통첩은 자신을 향한 것일 수 있다. 파국을 막을 기회는 아직 남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와 파키스탄 등 국제사회가 마련해 양국에 전달한 '2단계 평화 중재안'이 유일한 실마리다. 이 안은 45일간의 임시 휴전을 통해 즉각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는 게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8일 오전 9시 우리가 마주해야 할 것은 수천 발의 미사일 화염이 아닌 평화를 위한 극적인 악수이길 기대한다.

2026-04-07 16:21:5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영포티' 아빠를 위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공간·안전 모두 잡았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약 7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명차라는 수익어를 달기에 충분한 모델이다. 특히 시승하는 동안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영포티를 위한 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차 특유의 다소 거친 엔진음과 자연흡기의 부드러움과 럭셔리 앰프의 대명사 매킨토시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등 쿨하고 세련된 문화를 즐기는 그리고 자녀가 있는 40대 아빠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 L의 첫인상은 웅장함과 동시에 다부진 체격의 미식축구 선수의 느낌이 강하다. 실제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 L은 3열 좌석을 갖춘 풀사이즈 SUV로 뛰어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장 5220㎜, 휠베이스 3090㎜로 2, 3열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도 3열을 사용해도 기본 487L를 제공하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328L의 공간을 확보해 골프백 4개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거친 가죽을 적용해 프리미엄 가치를 선사한다. 명품 가죽 제품과 동일한 공정을 거친 프리미엄 팔레르모 가죽 시트를 전 좌석에 적용했다. 특히 1열의 '12-방향 파워 마사지 시트'는 단순히 두드리는 수준을 넘어 등받이와 시트 쿠션 내부에 탑재된 에어셀이 상하좌우 및 대각선 등 12개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여 장거리 주행 시 근육 피로를 풀어주며 전 좌석 탑승객 모두 안락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은 3.6L 펜타스타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미국 엔진 특유의 가속력은 물론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로 정숙성과 가속 반응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럭셔리 플래그십 차량인 만큼 안전 편의 사양도 빼놓을 수 없다. 자율주행 레벨 2 등급의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를 비롯해 나이트 비전 카메라, 360도 서라운드 뷰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에서도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매킨토시가 설계한 사운드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제공했다. 연비는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라남도 광주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700㎞ 구간에서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8.6km/L로 공인 복합연비(7.7㎞/L)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써밋 리저브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1억 23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26-04-07 16:19:2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건산연, "완전한 재탄생만이 위기 해법"

"건설산업은 구조적 위기의 문턱에 서 있으며, 완전한 재탄생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재탄생 2.0: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과 AI 시대 대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건설산업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충재 건설산업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기반이자 국민 삶의 터전을 조성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규정하며 "중요한 산업이지만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관리·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산업 전반이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 재탄생의 핵심은 단순한 규제 개선을 넘어 법령과 제도, 인식, 관행, 문화,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전환"이라며 "발주자와 시행자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상생과 협력으로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변화를 선도할 경우 건설산업은 국가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손태홍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건설산업이 업역 분절과 고착된 거버넌스 체제에 갇혀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삶과 산업 활동, 국가 시스템 전반을 떠받치는 '국가 운영체제(OS)'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실장은 "삶의 질과 공존, 상생으로 나아가는 사회와 달리 건설산업은 여전히 단기 이익 중심과 승자독식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산업 문화의 지체를 지적했다. 상호 불신과 책임 전가, 이해관계 대립이 지속되는 산업 구조도 문제로 짚었다. 그는 "보수적 문화와 자기중심적 구조가 소모적 갈등을 키워왔다"며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전환을 제시했다. 정부는 통제·처벌 중심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협력 질서로 재편하고, 기업은 책임 회피와 대립 구조에서 벗어나 상생과 신뢰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산업 전 주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는 '누가 더 많이 짓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연결하고 예측·운영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실장은 "건설산업 재탄생의 성패는 사람·거버넌스·기술이라는 실행 기반에 달려 있다"며 "사람은 인식 전환을, 거버넌스는 협력 체계를, 기술은 생산성과 신뢰를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07 16:18:23 성채리 기자
기사사진
구리시, 4월 8일부터 일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

구리시는 자원 안보 위기 '경계' 발령에 따라 4월 8일부터 자원 안보 위기 경계 해제 시까지 일부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자원 안보 위기 '경계' 발령에 따른 것으로, 유료로 운영 중인 공영 노외주차장 5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상 주차장은 ▲제2공영노외주차장(교문동 주차빌딩) ▲제3 공영노외주차장(행복주택) ▲제8 공영노외주차장(인창중앙공원) ▲제9공영노외주차장(옥밭굴) ▲제10공영노외주차장(검배근린공원)이다. 다만, 구리전통시장 인근과 주차 혼잡지역 주변 공영주차장은 시민 불편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됐다.시행 대상은 10인승 이하 승용차로, 차량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로 공영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제한 기준은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차량, 임산부 차량, 전기·수소차, 긴급차량, 정기권 등록 차량 등은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게 됐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6-04-07 16:16:02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주한싱가포르상공회의소 임원초청 투자유치 IR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주한싱가포르상공회의소 저스틴 용 회장 등 임원 3명을 DGFEZ로 초청하여 현장체험형 투자유치 IR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IR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싱가포르 투자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주요 지구시찰 및 유관기관 방문을 혼합한 현장체험형으로 진행되었다. 양 기관은 향후 투자정보 교환, 인적교류, 행사개최 지원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DGFEZ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FIX 2026와 연계하여 駐韓외국경제협단체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를 계획 중인데, 駐韓싱가포르상공회의소가 이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2025년까지 한국에 총 359억 달러(누계, 신고 기준)를 투자하는 등 한국 입장에서 4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싱가포르의 주요 투자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 금융서비스, 바이오테크?제약, 반도체, 인터넷 플랫폼,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등으로, 현재 DGFEZ 내에도 이미 5개의 싱가포르 투자기업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GFEZ는 이날 IR의 마지막 일정으로 주한싱가포르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한의약진흥원(경산)을 방문하,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駐韓외국상공회의소는 DGFEZ와 외국기업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국 상공회의소와 협력을 강화하여 외국인투자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6:15:34 김강석 기자
기사사진
영남이공대학교, 직업계고 학생 대상 스태츠칩팩코리아 채용설명회' 개최.

영남이공대학교는 6일과 7일 양일간 천마스퀘어 시청각실과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스태츠칩팩코리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및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고 뱕혔다. 이번 설명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일학습병행과정을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 역량과 취업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업체와 연계한 실질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중심으로 구성된 약 40여 개 고등학교에서 약 1,000명의 고교생이 참가해 반도체 분야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보여줬다. 영남이공대학교는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취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커리어 개발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대학은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교-대학-기업을 연계하는 진로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일학습병행과정 중심의 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막연했던 반도체 기업 취업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일학습병행과정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재학생들 또한 "현직자 중심 설명을 통해 직무 이해도가 높아지고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는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일학습병행과정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6:15:19 김강석 기자
기사사진
인천시, 소상공인 'LED 특색간판' 지원

인천광역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설치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색간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입체형 LED 간판 설치를 통해 낙후된 상권 이미지를 개선하고, 통일감 있는 거리 조성으로 지역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개별 점포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단체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골목상권 전반의 환경 개선과 지역 브랜드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개별지원과 단체지원으로 나뉜다. 개별지원은 인천시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창업 후 1년 이상 운영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40개소를 선정한다. 단체지원은 인천 소재 골목형 상점가 또는 골목상권 공동체, 또는 2,000㎡ 이내 5개 이상 점포로 구성된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5개소에서 최대 20개소까지 참여 가능하다. 총 60개소가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전면 및 돌출 간판의 교체·제작(설치) 비용으로, 업체당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부가가치세와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비용은 자부담이다. 간판은 건물과 점포 특성에 맞는 고효율 LED 입체형으로 제작되며, 지정된 간판 디자인 전문 업체와 협업해 업종별 맞춤형 디자인이 제공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오는 4월 13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 소상공인 종합지원 포털 또는 인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점포 인지도와 고객 유입을 높여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골목상권 경관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길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간판 개선은 단순한 외관 정비를 넘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라며 "골목상권을 하나의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6:15:00 이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