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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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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배 골프대회' 열어..."대한민국 차세대 골프 주역 발굴"

동아제약은 오는 10~11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CC에서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 시·도 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는 동아제약과 SB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 선수등록규정에 의해 현재 선수등록을 한 국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올해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던 12세 이하 초등부 경기도 열린다. 대회는 12세, 15세, 18세 이하부로 나뉘어 1일 18홀씩 2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정해진 홀에서 경기 후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단체전 12세, 15세 이하부는 팀당 2명으로 구성하고, 매일 2명의 타수를 합산해 경기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면 우승팀이 된다. 18세 이하부는 팀당 3명으로 구성하고 매일 3명 중 적은 타수를 친 2명의 타수를 합산하여 경기 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면 우승팀이 된다. 개인전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해당 대회를 지원하며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 육성에 동참해 왔다. 이 대회는 매년 국내 골프 꿈나무들이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꼽히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 프로, 박성현 프로, 박현경 프로 등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초등부의 경기가 재개됨으로 대회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쌓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7 16:09: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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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장남vs장녀 본격화...실적 해석 놓고 '엇박자'

콜마그룹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법적 분쟁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남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동생인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실적 부진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직후, 오빠가 부회장으로 있는 콜마홀딩스 역시 '경영 실패'라는 반박 입장문을 내며 대립을 이어갔다. 이제까지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기업 콜마홀딩스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각각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부진한 실적을 문제 삼으며 경영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밝혀 남매 간의 갈등을 키워왔다. 7일 윤여원 대표는 처음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콜마홀딩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대표는 "콜마홀딩스가 지적하고 있는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경기 침체"라고 주장했다. 시장 악화 상황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연결기준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면서 윤 대표 단독 체제 1년 차에 거둔 성과다. 다만, 콜마비앤에치는 올해 들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한 매출은 184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치는 월별로 살펴보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3월 36억원, 4월 36억원, 5월 36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월별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36억원) 규모를 각각 한 달만에 달성한 결과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연간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등을 전망하고 있다. 각각 전년 대비 3%, 30%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OPM)은 5%를 예상한다. 콜마홀딩스가 문제 삼고 있는 '콜마비앤에치가 본연의 사업에 소홀했다'는 점도 짚었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은 완전 독립 방식으로 이뤄질 수 없고, 그동안 정기적인 대면 보고 등을 통해 주요 사업 전략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표가 독단 추진해 실패한 경영 사례로, 콜마비앤에이치의 화장품 및 일반식품 도소매 자회사 '콜마생활건강',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자회사 '에치엔지' 등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콜마생활건강의 경우,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검토하고 그룹 차원의 사전 조율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관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아닌, 화장품 관련 사업을 전개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ODM 기업들이 시장 흐름과 소비자 수요를 읽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노하우가 필요하고 이는 대부분 ODM 기업들이 적자를 감안하더라도 운영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이에 반해, 콜마홀딩스 역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와 윤 대표에 대해 '경영실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콜마홀딩스는 그룹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주력 사업 재편, 경영 쇄신 등에 중점을 두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콜마비앤에이치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폭락했다. 영업이익도 최대 1092억원 수준에서 246억원으로 1/4 토막 나면서 영업이익률은 78% 급감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일부 기간, 매출만 소폭 올랐다는 것을 떼어내 유리한 입장을 조장하는 행위는 시장과 주주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당초 윤상현 부회장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도 지주회사 주요 경영진으로서 그룹 관리 차원에서 진행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관점에서도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7 16:05: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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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올해 5000억원 셀트리온주식 매입..."자회사 기업가치 높일것"

셀트리온홀딩스가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배당 확대 등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전량 장내 매수한다. 지난 4월 이뤄진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반영해 오는 8월 초 계획에 착수해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특히 셀트리온홀딩스는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하고, 이후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홀딩스는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 추진, 자본 생산 및 운영 능력 확대, 경영 효율화 등에 중점을 둔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배당 성향까지 커지고 있다"며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07-04 09:57: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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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돌입..."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

셀트리온이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절차를 통과하며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CT-P44' 한국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T-P44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다. CT-P44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는 오는 2029년 미국에서, 2031년에는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CT-P44와 다잘렉스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한다. 향후 임상기간 2년 동안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 환자 486명에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월에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CT-P44'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Part2)를 신청했다. 유럽은 임상시험계획 신청 및 승인 절차를 Part1(임상 디자인 및 연구방법에 관한 평가)과 Part2(임상 기관 및 실행에 관한 평가)로 구분하고 있어, 임상시험계획(Part2) 신청까지 거쳐야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앞서 미국에서는 'CT-P44'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CT-P44'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CT-P44를 개발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서 항암제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T-P44는 표적 항암제로, 다발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기전을 갖췄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바이오시밀러 중에 표적 항암제로는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을 순서대로 구축해 왔다.

2025-07-04 09:33: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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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사이언스, 'DD-S052P' 임상 1상 투약 완료..."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 신약"

HLB사이언스가 다제내성균 감염증, 패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및 패혈증 치료제 'DD-S052P'의 프랑스 및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결과 보고서(CSR)는 오는 8월 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한 것이다. 단일용량 및 다중용량상승 투약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프랑스 임상 데이터는 락업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데이터는 락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사이언스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차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DD-S052P는 펩타이드 약물로, 생체 내 높은 안정성과 함께 박테리아 사멸 효능과 LPS 제거 능력을 보유한 이중 작용기전을 갖췄다. DD-S052P는 LPS에 결합해 직접 균을 사멸시킨다. LPS는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인데, 패혈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DD-S052P는 기존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820만 명을 초과하는 규모다. HLB사이언스 관계자는 "DD-S052P 임상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시장에 도전하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인류의 항생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시장환경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HLB사이언스는 감염 및 면역학 전문 기업으로 박테리아 감염성 패혈증, 감염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DD-S052P를 자사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하고, 혁신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22년 프랑스에서 'DD-S052P'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4년 7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사이트 이전을 위한 시험계획(IND)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확보해 올해 1월 투약이 개시됐다.

2025-07-03 15:31: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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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 '삼파전'… "법원, 윤상현 부회장 주식 처분 금지"

최근 두 달 간 콜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확산됐다. 창업주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의 경영권 충돌은 결국 부자 간의 주식 반환 소송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된 법적 분쟁은 현재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윤상현 부회장이 가장 먼저 법적 조치를 취했다. 지난 5월 2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청구하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시 주총 안건은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재편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지난 6월 18일 대전지법은 해당 사건 심문을 종결해 콜마그룹은 법원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윤동한 회장과 윤여원 대표는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각각 법적 대응에 나서며 반격하고 있다. 우선,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2019년 부담부증여 방식으로 증여한 주식을 반환하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다. 윤 회장 측에 따르면, 2019년 주식 증여는 윤동한 회장·윤상현 부회장·윤여원 대표 3자 간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다. 당시 윤 부회장은 증여를 통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 1793만8966주 중 542만6476주를 보유하게 됐고, 지분율 30.2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4년 5월에는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현재 콜마홀딩스 지분율은 윤상현 부회장 31.75%, 윤여원 대표 7.45%,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 5.69%, 윤동한 회장 5.59% 순이다. 윤 회장 측은 지금 윤 부회장이 윤 대표 경영권과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체계를 공격하는 행보는 증여 조건에 위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도 걸었다. 이 소송들은 지난 5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청구됐고, 지난 6월 27일 법원은 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콜마홀딩스 주식 460만 주에 대해 일체의 처분을 금지하는 '주식처분금지가처분'을 인용했다. 해당 주식 규모는 콜마홀딩스 전체 지분의 14% 수준이다. 윤 부회장은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주식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윤 회장이 승소하더라도 주식이 사전 처분돼 반환받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법적 수단이다. 아울러 윤 대표는 지난 6월 10일 윤 부회장이 요구하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청구했다. 이 가처분 신청은 경영권 약정 위반과 경영질서 파괴를 근거로 한다. 이에 대한 심문이 지난 2일 대전지법에서 열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확인됐고, 법원은 추가 서면 자료 제출 기한을 오는 16일까지로 지정했다. 윤 대표 측은 "지주사의 일방적 경영 개입을 막고 계열사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 부회장 측은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의 부진한 실적을 지적해 왔고, 지주사 경영진으로서 그룹 전체와 그룹 내 계열사 경영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최대 주주로 지분율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와 윤 회장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율은 각각 7.72%, 1.11% 등으로 이뤄졌다. 또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의 경우 윤 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인사 2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윤 회장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복귀한 상황이다.

2025-07-03 13:36: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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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킥보드 운전' 책임의식 필요…"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 인식해야"

전동킥보드로 인한 보행자 상해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용자의 책임 있는 운행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보행자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킥보드 이용자의 안전주의 의무 위반을 근거로 전적인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서울 서초에 위치한 한강공원 인근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고 가다 앞서 보행하던 B씨를 뒤에서 들이받아 상해를 입혔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정상적으로 보행 중이던 보행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다. 킥보드 운전자의 100%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또 다른 20대 여성 C씨는 아파트 후문에 인접한 자전거도로에서 킥보드를 운행하던 중 후문에서 나오는 보행자를 피하려다 부딪쳐 부상을 입혔다. 이 사례에서도 재판부는 "운전자 책임이 대부분"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아파트 후문 근처의 나무로 인해 보행자 발견이 어려웠던 현장을 반영해 C씨의 책임을 90%로 제한했다. 전동킥보드는 '개인형 이동장치(PM)'로 분류돼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보도 주행이 빈번해 보행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이용, 헬멧 미착용, 2인 탑승 등 복합적인 과실이 더해지면서 법적 분쟁에서 운전자 책임이 더 무겁게 판단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교통 규칙을 지키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며 운전하는 것만이 사고와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킥보드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나와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게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2 16:12: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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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업계, '유럽 진출'..."차별화된 경쟁력으로 K뷰티 전환점 맞아"

국내 뷰티 관련 기업들이 유럽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면서 K뷰티의 유럽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K뷰티 제품력과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맥스는 프랑스 임상기관 유로핀즈와 화장품 임상 시험 분야에 대하여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로핀즈는 임상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60개 국에서 950개 이상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화장품 개발을 위한 임상, 분석, 체외 및 미생물 검사를 제공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출국이 다양하게 확보되면서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평가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화장품 수출시 제품 허가 요건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 지속가능성, 윤리적 생산 등 다양한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맥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로핀즈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하면 유럽 내 임상기관 및 규제기관과 적극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유로핀즈와 협력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인종, 기후 등 해외 현지 특성에 맞춘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 및 피부 광노화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달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메이크업 인 파리 2025'에서도 자사 경쟁력을 알렸다. 친환경성을 높인 '에코 포멜트 펜슬'이 '풀 서비스' 부문상을 수상한 것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에코 포멜트 펜슬은 플라스틱 포장 사용을 최소화한 제형이다. 외용기에 피부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식물성 왁스 소재를, 제품 라벨에는 옥수수 전분 유래 소재를, 제품 보호를 위한 캡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손에 묻어나지 않고 자유롭게 깎아서 사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고객사의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소재로 평가받는다. 코스맥스 측은 "코스맥스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임상기관 등에서 입증해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통 기업 실리콘투는 K뷰티 편집숍 '모이다(MOIDA)'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대중성과 최신 유행 모두를 반영하는 장소에서 모이다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이번 매장은 프랑스 첫 직영점이다. 루브르 박물관, 사마리텐 백화점 등과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3호점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해 온 가운데, 오는 11월 맨체스터에 매장을 추가한다. 실리콘투는 영국 내 모이다 매장 3곳에서만 올해 약 8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모이다 매장들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들을 소개해 왔고,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K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투는 유럽에서 K뷰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물류센터도 구축했다. 폴란드 소재의 4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유럽 공급망 기지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실리콘투 측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스위스를 최우선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흥 강자로 K뷰티 브랜드사 에이피알도 올해 유럽 지역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4~5월 합산 유럽 수주 물량이 올해 1~3월(1분기) 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실리콘투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 유통기업, 유럽 현지 유통사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판매처를 확장할 뿐 아니라 현지 오프라인 매장 입점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무엇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판로 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파리 대표 백화점인 사마리텐 백화점 내 'K뷰티 하우스' 코너에 에이피알의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가 입점했다. 영국에서는 글로벌 드럭스토어 브랜드 부츠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에이피알은 현재 유럽 화장품 시장을 또다른 기회의 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최신 소비 유형에 유럽까지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미국발 K뷰티 인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에이피알 측은 "현재 유럽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영국, 프랑스 등이 주요 시장인 가운데, 기존 진출 지역 외에 독일, 덴마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브랜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2 15:56: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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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제로이드, '병원에서 탄생한 피부장벽 아이콘'..."드디어 세상과 만나다"

지난 2002년, 네오팜은 무너진 피부 장벽을 위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며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를 세상에 내놓았다. 다양한 외부 유해 환경 속에서 반복되는 자극으로 약해진 피부에는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제로(ZERO)'와 '스테로이드(STEROID)'를 합친 브랜드 이름처럼, 스테로이드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 피부 본연의 장벽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했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 질환 치료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일상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 부작용 우려가 적지 않다. 제로이드는 기존 스테로이드 제품의 대안을 찾던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했고, 20여 년 간 전국 병·의원 전용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안전성은 물론 브랜드 전문성까지 갖춰 소비자로부터 신뢰도를 얻은 성과다. 실제로 제로이드는 자체 기술력으로 '멀티 라멜라 에멀전(MLE)' 피부 장벽을 구축했다. 건강한 피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라멜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것으로 화장품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를 개선해 준다. 3차원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통해 피부가 가진 원초적인 장벽 기능과 피부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디펜사마이드'도 제로이드 독자 성분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디펜사마이드는 체내 항균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시켜 약해진 피부 방어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는 천연 항균 물질인 항균펩타이드(AMPs)가 감소된 상태다. 항균펩타이드는 피부에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을 억제하는 선천 면역 기능에 관여하고 피부 항상성 유지에 중요하다. 디펜사마이드의 효과는 2011년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박람회인 '인 코스메틱스'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노베이션 존 베스트 인그리디언트 어워드'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해 혁신소재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이러한 독자 기술과 성분을 바탕으로 제로이드는 피부 종류별 고민에 따른 제품군을 확장했다. 극민감성 피부용 '수딩', 계절성 건조함과 극건성 피부에 적합한 '인센티브', 전문적인 피부과 관리 후 후속 관리를 돕는 '더마뉴얼', 지성 및 트러블 피부에서 피지를 조절하고 유수분 균형을 찾아주는 '핌프로브'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제로이드는 총 7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인텐시브 MD' 제품군은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제로이드는 병·의원 전용 제품군을 보다 고도화해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인텐시브 MD 크림과 인텐시브 MD 로션은 국내 보습제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피부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보조제로 쓰인다. 해당 두 제품 모두 의료보험 인정 비급여 품목에 해당하며 의사 처방이나 추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후 바로 2017년에 전년 대비 38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출시된 인텐시브 MD 리치 크림도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인텐시브 MD 제품들의 보습력과 보습 지속력을 재단장한 것으로, '피부 보호제' 인증까지 확보했다. 건조한 피부는 물론, 화상 등으로 손상된 부위에 이 제품을 도포하면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손상된 부위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이처럼 '피부 장벽 강화'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꾸준히 이어오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제로이드는 지난해 8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병원에서 쓰는 '화장품'이라는 입소문만으로도 탄탄한 팬층을 쌓았던 제로이드는 전국 병·의원에서 국내 대표 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일반 소비자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갔다. CJ올리브영 입점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로이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8~12월 매출과 2025년 1월~5월 매출을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에 전년 하반기 대비 무려 15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입점 당시에도 입점 하루 만에 온라인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올리브영 쇼케이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목표 매출의 30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제로이드 시그니처 제품인 '인텐시브 크림'의 경우, CJ올리브영 입점 하루 만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또 '데일리 선크림'과 '이지워시 마일드 선크림'은 처음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후 3개월 만에 올리브영 오프라인 판매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독자 개발 세라마이드 '세라마이드-9S'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이드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한 데 이어, 6월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세계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로이드는 일찍이 2010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2020년 미국으로 진출했다. 이밖에, 중국, 러시아, 호주 영국 등 총 9개 국에서도 판매한다. 네오팜 관계자는 "제로이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피부 전문 더마 코스메틱 No.1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전문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K뷰티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4:45: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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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국인의 비만약 '이름' 찾는다..."에페글레나타이드 제품명 공모전"

한미약품은 오는 16일까지 자사 의료 전문 포털 HMP(헬스&메디컬 플랫폼)에서 한국형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제품명을 정하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회사로는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만 신약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다. 체중 감량부터 혈당 조절, 심혈관 질환 관리 등에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물질은 한미약품이 자체 구축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약물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에 위장관계 부작용, 내약성 등도 개선해 준다. 현재 국내에서 비만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HMP(www.hmp.co.kr) 가입 후 참여 가능하다. 신약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명을 찾는 데 중점을 두며 핵심 심사 기준은 적합성, 참신성, 대중성 등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공모전이 한국을 대표할 비만 치료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팔팔, 텐텐 등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 네이밍처럼, 이번에도 HMP에 가입한 많은 의사 선생님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2 14:18: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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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지우, '불편한 편의점' 상반기 투어 성공..."전국을 물들인 따뜻한 감동"

1일 국내 예술·문화 업계에 따르면, 극단 지우가 전국 곳곳에서 올해 상반기 '불편한 편의점' 투어를 마무리했다. 불편한 편의점은 뮤직드라마로, 서울역에서 생활하던 알코올성 치매 환자 '독고'가 우연히 지갑을 주운 인연으로 청파동 골목의 편의점 '올웨이즈'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누적 판매 170만 부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치밀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대학로 대표 힐링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 3월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을 시작으로, 4월 충남 계룡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 5월 경기도 연천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극장', 6월 대구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충남 서산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 등 총 다섯 지역에서 선보여졌다. 특히 경기도 연천 공연은 2회차 모두 빠른 매진을 기록해 2층 객석이 추가로 마련됐다. 대구에서도 공연장이 1층과 2층으로 구성되는 등 높은 관객 점유율이 나타났다. 극단 지우 측 관계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무대를 선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울 만큼 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불편한 편의점'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극단 지우는 오는 11월 충북 '충북중원교육문화원 대극장'에서 하반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7-01 17:18: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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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속 재정비 본격화…"콜마비앤에이치 생명과학 전문기업 전환"

콜마그룹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남매 갈등에서 오너 1세와 2세의 충돌로 커진 가운데, 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본격적인 계열사 재정비를 예고했다. 콜마홀딩스는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부진한 실적 개선에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재정비의 신호탄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윤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콜마홀딩스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가치 사업' 기회를 모색해 그룹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 HK이노엔 등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데 비해 콜마비앤에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판단이다. 기존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는 각각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핵심 역량을 집중하며 그룹의 3대 성장축 역할을 해 왔다. 다만 콜마비앤에이치만 고전을 겪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전년 대비 6.2% 증가한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302억원에서 2024년 246억원으로 19%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한 매출은 184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실적뿐 아니라 기업 가치 측면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 시가총액은 2020년 8월 2조1242억원에서 2025년 6월 4259억원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7만원대에 달했던 주가도 1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비앤에이치 주력 사업 재편과 함께 경영 정상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본연의 사업에 소홀했다는 점을 짚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4년부터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윤동한 회장이 이사회에 복귀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한 바 있다. 2024년 전체 매출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8%이며, 화장품 사업 42.4%, 기타 사업 2.8% 순이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이 중 '콜마생활건강'은 콜마비앤에이치의 화장품 및 일반식품 도소매 자회사로, 윤여원 대표가 독단 추진했던 사업이다. 콜마생활건강은 최근 5년간 매년 적자가 이어졌고 누적 적자 규모는 100억원을 넘겼다. 또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자회사 '에치엔지'가 케이비랩에 부당 인력을 지원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사항도 문제 삼았다. 그룹 내 관계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첫 사례로,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케이비랩은 윤여원 대표가 100%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지난 4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비엔이치 이사회 재구성을 목적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이후 윤동한 회장은 '남매 경영'을 강조하며 화장품·제약 부문은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장녀 윤여원 대표가 맡고 있는 현 체제를 강조했으나, 윤동한·윤상현 부자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윤동한 회장은 장녀 윤여원 대표의 '독립 경영'을 공개 지지하며 갈등이 심화됐고,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은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녀 측은 "사내이사 선임 절차는 물론, 콜마그룹 경영질서 훼손, 특정 개인의 영향력 확대 등의 우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7월 2일 오후 4시 20분 대전지방법원에서윤상현 부회장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에 대한 윤여원 대표의 가처분 신청 심문이 진행되며, 추후 해당 임시 주총이 열릴 경우,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각각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진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01 14:51: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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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키워..."수익 다변화로 성장 가속"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통적인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활발하게 확장한 데 이어, 이를 새 캐시카우로 정착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생활건강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생활건강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활건강 사업의 활약 덕분에, 최근 3년간 매출은 2023년 1813억원, 2023년 2153억원, 2024년 2406억원 등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지난해 4월에는 기존 '생활유통사업부'를 '생활건강사업부'로 개칭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혈당관리 유산균 '당큐락', 약국용 혈당측정기 '유한당체크' 등 당뇨병 환자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접점을 대폭 늘렸다. 올해 들어서는 오상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상헬스케어에 당큐락 해외 판매권을 부여하는 등 유한양행은 당큐락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도 노리고 있다. 당큐락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유한당체크'을 통해서도 오상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체외진단 분야 사업을 영위해 온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했고, 유한양행이 판매한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도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하며 동국제약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은 기존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생활용품 브랜드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처 관리에 쓰이는 마데카솔에서 피부 트러블 브랜드 마데카 메디패치로 제품군을 넓혔다. 생약성분 잇몸약 인사돌은 잇몸건강 브랜드 덴트릭스로 특화됐다. 혈액순환 일반의약품 센시아는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는 의료기기 압박밴드, 압박스타킹 등으로 파생됐다. 특히 더마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독자 원료와 기술력을 집약해 차별화한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의 경우, 2015년 출시 후 지난해 누적 판매량 68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어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7300만 개를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브랜드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탄력, 진정, 보습 효과를 모두 갖췄다. 이에 힙입어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글로벌 채널에서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센텔리안24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메디톡스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올해 4월에는 MT961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메디톡스는 오는 2026년 상반기 'MT961'를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원료는 전임상시험,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kg/㎡ 이상 30kg/㎡ 미만의 만 19~70세 성인 남녀 120명에서 12주간 매일 섭취시 몸통, 팔, 다리 등의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앞서 에탄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능을 가진 미생물, 그를 포함하는 조성물 및 키트 등의 특허를 등록하고 숙취해소용 유산균제 '칸의 아침'를 선보인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은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칸의 아침으로 쌓은 노하우로 후속 제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5:21: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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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일본으로..."의료기기부터 바이오시밀러까지"

일본 시장을 겨냥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약개발은 물론, 의료기기와 바이오시밀러에서 차별화된 K제약·바이오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의 특수관계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일본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노보맥스 퓨전'을 정식 출시한다. 노보맥스 퓨전은 경추유합술용 케이지로, 시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신소재 'BGS-7(칼슘·실리카·인·붕소 조성)'이 적용됐다. 이 신소재는 생체 활성 유리세라믹 성분으로, 별도의 골이식재 없이 안정적인 골유합을 유도한다. 시지바이오는 일찍이 2023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 '노보맥스 퓨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또 올해는 일본 대표 중견 제약사 니혼조끼 제약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진출을 준비해 왔다. 시지바이오는 향후에도 일본에서 후속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측은 "일본은 세라믹 소재 척추 임플란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확장형 케이지 '엑센더' 등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수출을 본격화해 시지바이오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 GC지놈도 올해 4월부터 일본에서 '아이캔서치'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캔서치'는 GC지놈 대표 제품으로, 혈액 10ml로 대장암,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암을 동시에 선별하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GC지놈은 올해 들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일본 소재의 GC그룹 계열사 GC림포텍과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GC림포텍을 통해 일본 병원, 연구소 등에서 기업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임상 연구와 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GC지놈은 독자 개발한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최근 특허 등록한 'FEMS' 기술은 아이캔서치에 적용된 핵심 기술로, 혈액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 DNA 조각을 탐색해 암 조기 진단율을 높여준다. GC지놈이 직접 설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비침습적 미세잔존암 검출 기술 'G-MRD'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해당 기술은 암 재발 여부 감지, 치료 효과 평가, 예후 예측 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GC지놈은 정밀 의료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 의료기기 시장뿐 아니라 의약품 시장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일본 니프로 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생산과 공급을, 니프로는 판매를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이 일본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일본 현지 업체를 통해 자사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올해 3월 일본 화이자 제약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 '라퀄리아'를 인수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케이캡의 판로를 확대함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추진한다. 카카오헬스케어, HLB그룹 등은 일본 헬스케어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달 일본 법인 'KHC 재팬'을 설립했다. 일본 당뇨 인구를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LB그룹은 일본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ACA의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ACA 넥스트'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이미 선진 제약 국가인 것은 사실이지만,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추세 ,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에서는 국내 상황과 유사하게 발달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쟁과 협력의 기회가 공존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29 16:17: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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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그룹 내 가치사슬 확장..."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

동아쏘시오그룹이 신약개발부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차세대 바이오 분야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 2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은 동아쏘시오그룹 내 가치사슬을 이뤄내고 있는 주축이다. 3사는 지난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에서도 공동 부스를 설치해 각사의 경쟁력을 알렸다. 우선 동아에스티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제약 기업 본연의 신약개발에 중점을 둔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면역항암제, 비만 치료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를 통해 독자 기술을 개발하는 등 ADC 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와 함께 그룹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뮬도사' 상업화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생산 기지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1월 독일, 5월 미국 등에서 본격 발매됐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이뮬도사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위탁생산(CMO)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는 "보다 전투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 이상의 결과가 기대된다"며 "추가적으로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 대비 약 4배 늘리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마련하는 등 미래 중장기 계획을 다각도에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를 정조준하고 있는 기존 CDMO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gRNA 생산을 공식 밝히며, 크리스퍼 유전자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gRNA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현재 sgRNA 합성 기술과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한 상태에 있어 올해 3분기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미 빅파마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고 일부에서는 생산까지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9 14:50:2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