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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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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025 JW성천상 시상식'..."13년 짐바브웨에 펼친 인술 격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4일 경기 과천 소재 JW사옥에서 '2025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 부부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2년 JW성천상을 제정하고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며 생명 존중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지난 2012년 짐바브웨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진료와 교육을 아우르는 의료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현지 의료 체계 자립과 아동 생명 보호에도 앞장섰다. 짐바브웨 국립의과대학에서 무보수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13년간 약 4000명의 의료 인력을 양성했고 한국 및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전진경 교수는 국립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지역 보건소에서 소아 전문의로 봉직하며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치료했다. 극빈층 환자들에게는 자비로 진료비를 지원했다. 강동원 교수 역시 자가면역 질환을 안고도 의료 사각지대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두 교수는 "저희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JW성천상이 저희 사역을 격려하고 북돋아 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하늘이 주신 소명을 다하며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참 의료인'에 부합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3:55: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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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 복합 건강 플랫폼 공개..."약사 역할 강화할것"

국내 약국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서울 강남에 국내 최초 도심형 큐레이션 대형 약국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은 약국 기반 프랜차이즈 브랜드 옵티마와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가 선보이는 신개념 약국이다. 약국을 의약품 구매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복약 지도와 개인별 건강 상담을 진행해 소비자와 적극 신뢰를 쌓으며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열린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정민 대표 약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약사의 기능과 역할은 의약품 전문가이자 환자 돌봄 제공자"라며 "약사는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조제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보급 이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복약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약사는 "올바른 생활 습관, 예방 차원의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전문 상담을 진행해 개인 건강을 촉진하고 공중 보건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약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은 우선 총 140평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꾸몄다. 일반의약품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까지 총 3000여 종의 제품을 다룬다. 우선 A구역부터 H구역까지 질환별 관련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분한다. 각 구역 매대 위에는 해당 주제에 적합하게 약사가 선별하고 조합한 성분이나 효과가 유사한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구매 전에는 반드시 약사와 상담을 거치며, 건강 설문, 측정 등 심화 상담도 가능하다. 또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만의 인공지능 건강기능식품 소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법을 설계할 수 있다. 방문 이후에는 멤버십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이뤄진다. 손 약사는 "개인적인 약사 활동에서도 기존 약국에서 조제실을 중심으로 처방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환자별 복약 상담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수많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약물 오남용 문제도 짚었다. 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상담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전국 지부 단위 평균가를 파악하고 있다. 다빈도가를 기준으로 책정하며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혜택가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은 향후 사일런트 요가, 필라테스, 러닝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계절별, 주제별 행사를 정기적으로 기획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장은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에서 도보 5~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옵티마와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건강, 뷰티,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교차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약국 모델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매장을 추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대표는 "약국 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이 모델을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필요로 하는 곳마다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3:42: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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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오는 10월까지 '2025 HLB 뉴 웨이브' 모집..."첫 개방형 혁신 프로젝트"

HLB그룹이 오는 오는 10월 13일까지 HLB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전용 홈페이지에서 '2025 HLb 뉴 웨이브' 파트너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2025 HLB 뉴 웨이브는 HLB그룹 최초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로,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파트너 모집 분야는 ▲신규 모달리티 및 플랫폼(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차세대 치료 기술,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등) ▲난치성 암질환(베스트 인 클래스 및 퍼스트 인 클래스 후보물질, 비임상 독성시험 자료 확보 물질 등) ▲신경질환·자가면역질환(혁신적 기전의 치료제, 생체 내 효능 검증 완료 물질 등), ▲리보세라닙 병용 가능 모달리티·플랫폼(단독 약효가 검증되고 병용 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후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자금 지원과 함께 HLB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다각도의 기회를 제공한다. 비임상 차원에서는 전주기 컨설팅과 비임상 시험 평가에 대한 연구비 일부를 지원한다. 연구개발 차원에서는 공동개발, 보유 플랫폼 개념검증(POC), HLB그룹 내 파이프라인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HLB 기술자문위원회(외부 전문가 포함)의 전문성 지원과 글로벌 컨퍼런스·포럼·파트너링 행사 등 전문 교류도 이뤄진다. 필요 시 연구 공간과 장비, 사무공간 등 인프라 지원까지 이뤄져 선정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협력이 뒷받침된다. HLB그룹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 HLB 뉴 웨이브'는 HLB그룹 바이오 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를 외부로 확장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유망 바이오기업들과 함께 혁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글로벌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3 16:43: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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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일라이 릴리 美 공장 인수..."미국 관세장벽 넘어 K바이오 위상 높일것"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판매'에 이어 '직접 생산'에 나서며 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의약품 생산 전체 주기 과정에 걸친 원스톱 시스템을 확립하고 첨단 기술 도입까지 검토하는 등 미래 시장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뉴저지의 브랜치버그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약 4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의약품 관세가 20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도 국내 기업뿐 아니라 어느 나라 기업이든 당장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쉽지 않다"며 "셀트리온이 지금 미국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K바이오가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인수 예정인 공장은 약 4만 5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로 구성됐다. 약 1만 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까지 보유하고 있어 셀트리온은 증설도 추진한다. 이번 계약에 따른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해 초기 운영비 총 70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이후 최소 7000억원 수준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투자비는 1조4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은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이뤄지며 향후 생산시설 변경과 증설까지 실현되면 셀트리온은 국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당 공장은 인수 즉시 운영 가능하다.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로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갖췄고 '항체 의약품' 생산에 적합한 정제 라인을 2개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셀트리온은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현지 인력을 완전 고용함으로써 인력 공백을 없앤다. 릴리와도 원활한 업무 이관을 위해 인수 공장이 신규 운영체계를 갖출 때까지 협력 체계를 이어간다. 지리점 이점도 활용 가능해 미국 뉴저지 내 폭넓은 인력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로봇화, 자동화, 인공지능화 등 R&D리서치 기능에 중점을 둔 선진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미국 생산 기지를 거점으로 이르면 오는 2026년 말부터 셀트리온은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미국으로 공급하고 있는 주력 제품을 비롯해 후속 제품들까지 현지에서 제조해 보다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미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릴리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도 맺었다. 앞서 해당 공장이 생산해 온 원료의약품을 릴리로 꾸준히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은 조기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제품 생산과 일라이 릴리 제품 생산이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절반이다. 일라이 릴리 총괄 부사장 겸 제조 부문 사장인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는 "지난 17년 동안 릴리의 생산 거점 중 하나였던 브랜치버그 공장은 고품질 의약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며 현지 팀의 전문성, 책임감, 헌신을 입증해 왔다"며 "릴리의 브랜치버그 소속 임직원들이 수년간 보여준 헌신과 사명감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공장에서 미국 판매를 위한 셀트리온 제품을 만들겠다"며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전략으로 (예측불가하지만 발생할 수도 있는) 미래 모든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인수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25-09-23 15:35:4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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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일본'서 기회 찾는다…"바이오시밀러부터 신약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주요 의약품 시장으로 일본을 꼽으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퍼스트 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해당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앱토즈마 품목허가는 류마티스 관절염, 약년성 특발성 관절염, 캐슬만병,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주요 적응증에 대해 이뤄졌다. 일본에서 토실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가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앱토즈마가 최초이며, 셀트리온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강점을 쌓아온 만큼 일본으로 기업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경우, 올해 4월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12%의 점유율을 달성, 4개월 만에 8%에서 12%로 1.5배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앱토즈마를 비롯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마진 제품으로 구축해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간 매출에서 신규 제품 비중이 6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국산 신약들도 일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15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이이찌산쿄의 한국법인과 제38호 국산 신약 '어나프라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비보존제약은 다이이찌산쿄 한국법인에 어나프라주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양사는 국내 유통, 마케팅 등에서 협력한다.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지난해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의 신약이 첫 발매를 앞두고 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보존제약 측은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과 오남용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사회적 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고, 공중 보건 측면에서도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추가 성장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 후속 전략을 펼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놓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품 발매까지 SK바이오팜이 독자 성공한 제품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일찍이 2020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일본 지역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 절차를 밟으며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이미 전통 제약 국가였고 규제기관 등이 요구하는 기준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뿐 아니라 임상 및 학술적 교류 등도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09-22 15:52: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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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025년 자율형공장 2기 발대식'..."인공지능 기반 품질경영 강화"

종근당은 지난 18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2025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을 비롯해 20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자율형 공장 도입 계획 논의, 천안공장 시찰 등이 이뤄졌다.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자율형 공장을 구축해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대규모언어모델(MLLM)을 활용한 지능형 자율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등 품질·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인공지능형 관제 시스템의 경우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관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여 사람에서 비롯되는 에러를 줄이고 설비 다운 타임, 품질 이슈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동화된 알람 분석 시스템이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보조해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교대근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해 준다. 즉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줄여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김영주 대표는 "자율형 공장은 단순한 공정 혁신을 넘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종근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인공지능을 응용한 협업 체계를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효율성을 증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6:55: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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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공장, 제조·유통 전방위 확장..."글로벌 시장전략 고도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대조적 행보가 눈길을 끈다 21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미국 생산을 본격화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K뷰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협력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 단독 제조 후원사로 참가해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맞춤형 고객 상담을 제공해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제조 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을 주제로 직접 강연하며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뷰티 경쟁력을 알렸다.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치열한 시장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높은 소비자 이해를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K뷰티 성공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제품군 다각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한국콜마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제품군 43%, 선케어 33%, 메이크업 18% 등으로 변화를 이뤄냈다. 스킨케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메이크업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고성장을 지속하며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약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갖춘 생산 기지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은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제1공장은 메이크업 제품을 맡는다. 한국콜마 측은 "향후 변수로 남아 있는 미국 고관세 장벽에 대응해 '메이드 바이 콜마'에 중점을 둔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K뷰티 글로벌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동남아 지역의 신흥 K뷰티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다진다. 코스맥스는 현재 태국 방플리에서 새로운 공장 건설에 돌입해 있다. 신규 공장 규모는 기존 태국 공장 대비 약 4배 수준이며 연간 생산 가능수량은 약 2억 3000만 개에 달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며 신 공장이 추가되는 경우 코스맥스 태국법인의 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배까지 커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생 식물을 원료로 만든 천연 소재 개발, 할랄 인증 획득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물류창고 착공, 2025년 신물류센터 가동 등 인프라 구축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함께 해당 국가에서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와 쇼피가 쌓아온 각국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화된 K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처럼 앞서 진입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핵심 거점으로 코스맥스는 향후 베트남,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도 K뷰티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제조·브랜드 개발·생산(OBM)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규 고객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글로벌 규격 생산(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전문 인력을 영입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코스메카코리아에 합류한 전봉철 신임 생산기술혁신사업부 책임자는 색조 화장품 전문가로 알려졌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기존 스킨케어 부문에서 색조 부문으로 커지고 있는 흐름에 대응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전봉철 신임 책임자는 색조 제품 기획부터 제조까지 전체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색조 화장품은 제조 측면에서는 정밀한 생산 공정을, 설계 측면에서는 최신 유행과 감성을 담아내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색조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1 16:36: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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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지씨플루' 누적 생산량 '4억 도즈'..."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량이 4억 도즈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1도즈는 성인 1회 접종 분량이며 전 세계 4억 명이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는 계절 유행이 뚜렷하며 국내에서는 통상 4분기에 유행이 집중된다. 이에 발맞춰 GC녹십자는 3분기부터 독감백신을 출하한다. 국내 독감백신 시장에서는 생산 물량 기준으로 GC녹십자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도 지씨플루 품목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에서도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운영해 왔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남반구 입찰에서 12년째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엔아동기금, 태국 정부 등에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수주도 확보했다. 태국의 경우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남반구, 북반구 지침을 모두 적용, 연중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현지 맞춤형 전략 시장이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오는 2030년까지 약 40개 국가로 지씨플루 판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두백신 수주 실적이 이어지면서 백신제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백신 사업에서 15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180억원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백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22%로 늘었다. GC녹십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백신 사업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65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군 대상의 고면역원성 3가 독감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3가 전환도 완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반구 독감백신 바이러스 구성을 A형 2종(H1N1, H3N2)과 B형 1종(빅토리아)으로 발표한 바 있다. GC녹십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전환을 진행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인규 화순공장 본부장은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K백신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6:18: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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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2025 BPI 참가..."신속·유연·고객 중심 전략 알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막을 올린 '2025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BPI는 세계적 권위의 바이오 행사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바이오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눈다. 올해는 전 세계 250여 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해 약 3200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8년 연속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특히 삼성 오가노이드,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으로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적극 알렸다.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발표 무대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태희 항체배양PD팀 상무는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고객사 신약개발 일정을 단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수립, 병렬 워크플로우 도입 등 고품질을 유지하며 개발 복잡성은 줄인 차별화된 방안을 설명했다. 허계연 화학·제조·품질관리(CMC)지원팀장은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 개발부서와 품질관리간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의 효율성 강화 및 개발 일정 가속화 전략'에 대해 포스터 발표했다.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는 임상물질의 품질 분석법을 개발하는 부서와 이를 검증하는 부서가 함께 적격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각 부서별로 분리되었던 분석법 개발과 평가 절차를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서 평가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기술이전 단계를 생략하고 고객사가 의약품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어 분석법의 완성도 역시 한층 높아진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해 발전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9-18 14:56: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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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독 치료' 시장 공략..."오피오이드 위기 적극 대응"

마약성 진통제, 알콜 등으로 인한 약물 중독이 국내외 보건 사회에서 화두가 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글로벌 중독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산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선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국내 유일 1개월 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을 개발하며 중독 치료의 가능성을 높인다. IVL3004는 날트렉손 성분의 주사제로, 인벤티지랩이 독자 구축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혁신 의약품이다. 임상 1상에서 동일 성분의 기존 시판 약 비비트롤보다 우수한 차별적 우위가 확인됐다. 임상 1상 결과, IVL3004의 안전성, 내약성이 입증됐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 치료 중단 사례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IVL3004 투여군에서 주사 부위 부작용 지속 기간이 3.8일 및 4.9일로 집계됐다. 이는 비비트롤 투여군이 18.2일을 기록한 데 비해 현저히 짧은 기록으로 약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환자 내약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IVL3004는 지속 방출 특성을 갖춰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비비트롤 투여군(대조군) 대비 용량을 30% 줄인 IVL3004 300mg(저용량군)에서 대조군과 유사한 약물 흡수도가 유지된 것도 특징이다. 또 초기 약물 과방출이 없는 우수한 약동학적 프로파일이 규명돼 충분한 전신 약물 노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치료제와 경쟁 가능한 국산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공 치료제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마약중독 치료의 현황과 국가 주도 치료제 확보 필요성' 세미나에 참석해 "마약 중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공중 보건 과제로 공공 치료제와 국가 주도의 시스템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IVL3004는 중독 치료제 공백을 해소할 수있는 유일한 대안이며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만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임으로써 재범 및 재발을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향후 국가적 필요성과 연계해 글로벌 선도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과제를 수행해 IVL3004를 개발해 왔다.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기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코카인 등으로 인한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국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당 과제에 대해 미국 연방 연구 기관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의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 'VVZ-2471'은 최근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서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VVZ-2471은 이중 길항제로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갖췄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 코카인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도 진행한다. 현재 코카인 중독 관련 치료제가 없는 실정으로 해당 과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파트너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천연물 기반의 비마약성 치료제 '아피톡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미국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스' 임상 3상을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일반 골관절염 환자에서 아피톡스 임상 3상을 마무리해 약물 경쟁력을 입증했고, 오는 2026년 1월에는 중증도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아피톡스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아피메즈 미국법인 측은 "최근 미국 FDA가 발표한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개발 지침'에 적극 발맞춰 미국 의약품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SUPPORT Act(아편유사제 회복·치료 촉진을 목표로 한 법률) 규정의 일환으로 아편유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에 신속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약물중독 치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억 달러 규모이며 오는 2034년까지 35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17 15:55: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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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글로벌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아마존 넘어 현지 유통망 장악한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 전략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인디 브랜드들이 이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16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현지에서 브랜드 활동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4438억원으로 전체 매출 593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 1671억원, 일본 732억원,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631억원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유통망 확장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전략이 주효했다. 에이피알은 최근 미국 최대 규모 화장품 유통 업체 얼타 뷰티에 입점했다. 에이피알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핵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 등 총 22종을 얼타 뷰티 전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얼타 뷰티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등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에서 고성장을 기록하기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중국 등에서도 해당 국가 전체 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넓힌다.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상권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홍콩에서의 경우 몽콕, 침사추이 등 유명 쇼핑 명소에서 행사를 마련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관중을 모았다. 인디 브랜드 스킨1004는 올해 들어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다양한 K뷰티 신흥 국가를 적극 개척해 성과를 거뒀다.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82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조기 달성했다. 이 중 서구권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3% 수준이다. 또 아프리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2%, 남미 매출은 711% 등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케냐, 카자흐스탄 등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에 연달아 참여했다. 향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인접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을 다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5%의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평균 62%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고, 7월에는 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4%의 성장을 보였다. 스킨1004는 새로운 K뷰티 격전지를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 에정이다. 특히 현지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1세대 로드숍으로 알려진 토니모리도 해외에서 매장을 추가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홍콩 정관오의 로하스 파크 주거단지 중심에 위치한 '로하스 몰'에서 홍콩 18호점 매장을 새롭게 공개했다. 십수 년에 걸쳐 고객 유입이 확보되는 우수 상권을 파악해 왔고 이번에는 젊은 소비자층에 중점을 뒀다. 신규 매장은 홍콩 소비자 수요에 따른 제품군을 중심으로 총 850여 제품을 판매한다. 북미 시장에서도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특히 얼타 뷰티 '멕시코 1호점'에 신규 입점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8월말 멕시코 시티의 복합 문화 공간 안타라 패션 홀에서 문을 연 멕시코 1호점은 얼타 뷰티가 미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내놓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향후에도 멕시코 내에서 얼타 뷰티 매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니모리도 이에 발맞춰 입점을 추진한다. 이러한 판로 다각화와 함께 토니모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축한다. 국내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전용 브랜드로 설치한 '본셉'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 수출 매출은 2023년 361억원, 2024년 407억원 등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는 브랜드 성장에 중요하다"며 "K뷰티가 K문화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같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결합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6:33: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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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펩, 1개월 영업정지...'원료의약품' 품질개선 조치할 것

HLB그룹 내 펩타이드 소재 전문기업 HLB펩이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생산 품질 향상 재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펩은 지난 15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원료의약품 '데스모프레신아세트산염 및 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 제조 업무에 대해 1개월 영업정지 통지를 받았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 영업정지 규모는 1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 62억원 대비 약 22%에 해당한다. 영업정지 사유는 서류 및 기록 절차상의 위반으로, 약사법 제38조제1항,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48조제9호, 제95조 등과 관련된다. 다만, 제품 품질 관련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정처분 기간 동안에도 이전에 제조되어 출하된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HLB 측은 제조 정지 해당 품목에 대하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이번 행정처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HLB펩은 올해 들어 대만, 인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 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남 장성 제1공장과 충북 오송 제2공장은 모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시설로, HLB펩은 국내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했다. '데스모프레신'의 경우, 올해 5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다수의 펩타이드 소재 원료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지난 8월에는 인도 바이오서브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펩타이드 소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흥 제약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루프로렐린, 가니렐릭스 등에 대해서는 오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B펩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충북 오송과 전남 장성을 생산 기지로, 국내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품목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HLB펩 측은 "지난 2022년, 2023년 해당 품목에 대한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며 "이후 2024년부터는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의거해 제조 중인 모든 품목에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6 13:25:1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