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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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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3세대 디지털 PET-CT' 적극 운영..."신속·정밀 의료 고도화"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도입해 의료 현장에서 보다 높은 정확성을 갖춘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15일 한림의료원에 따르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국내 단 4대뿐인 최신형 '3세대 디지털 PET-CT' 장비를 적극 활용한다. 해당 장비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아날로그 PET-CT 대비 영상 민감도가 6배 이상 향상돼 암 전이 진단 등에 유용하다. 또 환자 방사선 피폭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PET-CT 검사의 방사성 의약품 투여로 인한 환자 부담이 크다는 한계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 장비는 치매 발병 위험 분석에도 적합하다. 치매 치료제를 투여하기 위해서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여부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이때 단 5분 만에 정량 수치 결과를 도출해 준다. 과거 12시간 이상 소요되던 분석방법과 차별화된 기술로 치매 환자의 약물 투여 여부를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폐 질환 등에서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장비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폐결절 병변'이 이번 3세대 디지털 PET-CT 검사에서는 뚜렷하게 발견됐다. 이전에는 두 개로 보이던 병변이 하나의 결절로 확인됐다.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이 호흡으로 인한 영상 흔들림을 보정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 결과다. 영상의학과 이석현 교수는 "3세대 디지털 PET-CT는 영상의 질이 선명해지고 환자 부담은 줄어드는 환자 친화적인 장비"라며 "조기 발견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암과 치매 진단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 치매, 파킨슨병 등의 가족력이 있거나 기억력 저하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암 초기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 스톱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림의료원 관계자는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회복에 중점을 두며 내과·외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 등 다학제 진료 시스템 전반에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7:54: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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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뉴럭스' 볼리비아 품목허가 받아..."남미 시장 점유율 높일것"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볼리비아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기관(AGEMED)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럭스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해 동물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화학처리 공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은 최소화하고 제품 안전성은 높였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남미 국가인 볼리비아는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외모와 빠른 회복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해당 미용의료 시장에서 비침습적 시술이 발전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최초로 2007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을 통해 볼리비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시장 선점을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열사 차세대 톡신 제제인 '뉴럭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뉴메코 관계자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이른 시간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연내 허가 획득을 추진 중인 다른 국가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6:47: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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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P-CAB 3강 시대, 국내외 후속 임상 질주..."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

올해 들어 국산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3강 체제'를 형성하며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큐보정'이 후발 주자로 합류해 빠른 성장세로 입지를 다지고, 기존 선두주자인 '케이캡', '펙수클루'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개발도 이뤄지고 있어 시장 전체의 기술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 후속 연구개발을 확장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약물의 가능성을 높인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발매되고 있다. 출시 후 첫 번째 분기 45억원, 두 번째 분기 70억원, 세 번째 분기 94억원 등으로 매분기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큐보정'의 약물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추가 임상 1상 시험계획(IND) 변경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변경승인을 신청하고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임상은 자큐보정과 국내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건강한 성인 총 96명에서 JP-1366 투여 시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각각 병용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해당 두 약물 간의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변화, 안전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통계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예상 임상종료일은 오는 2028년 9월이며 임상시험 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 따라 상업화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임상 3상 성공과 품목허가 신청으로 약 7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달성 기술료도 확보하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2023년 중국 리브존제약에 자큐보정을 기술수출한 데 따른 성과다. 같은 계열의 경쟁 약물인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도 앞다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특히 해외 대형 시장을 정조준한다. HK이노엔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란성 식도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한 미국 임상 3상뿐 아니라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에서 주요 결과를 연달아 공개했다.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인도, 중국 등으로 펙수클루 수출국을 확장했다. 국산 P-CAB 제제가 인도로 진출한 것은 펙수클루가 처음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항궤양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인도 항궤양제 시장은 약 1조4000억원,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중국 발매를 기점으로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원제약은 국산 'P-CAB' 4총사 자리를 노린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유노비아로부터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를 도입해 관련 임상시험을 수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을 마쳤고,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 약물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약물에서 전환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해당 시장에 보다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시장 선점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5 16:31:41 이청하 기자
[기자수첩]글로벌 제약·바이오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 과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다시 날을 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의약품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장벽 강화, 중국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규제 수수료 인상 등이 거론된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우대 정책도 포함된다. 지난 2월에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 투자 정책'이라는 제목의 각서를 발표했다. 이 정책은 자국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며 특정 전략 산업에서 '해외 적대국'과 관련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을 꼽았고 '중국'을 언급했다. 이른바 미국과 중국 중심의 '패권 전쟁'의 새 국면이다. 미국의 이러한 견제 속에서도 중국은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신약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은 43개의 혁신신약을 승인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한 성과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16개의 신약을 내놓아 전년 동기 대비 21개에서 줄어든 기록을 냈다.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도 주목을 받는다. 올해 6월 기준 미국 제약 업계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과 약 183억 달러에 달하는 14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방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부와 제약·바이오 업계도 변곡점을 맞고 있다. 국내외의 복합적인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K제약·바이오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핵심 성장동력은 신약 개발임은 자명한 사실이며, 생산 능력, 공급망 안정화 등에도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대통령 주재 바이오 혁신 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투자펀드에는 바이오·백신 자금도 이름을 올렸다. 보다 많은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실제 현장의 목소리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각종 규제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 기업에 대한 신뢰 등이 반영되는지가 향후 미래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

2025-09-11 16:44: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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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신성장동력 'CNS 치료제'..."국산 신약부터 기업공개까지 활로 모색"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의약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고, 혁신신약 개발 역량, 특정 질환에 특화된 기술력 등을 확보해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명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약물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국내 정신신경용제 시장 점유율 현황'에서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뇌졸중, 파킨슨, 조현병, 우울증, 불안 등에 쓰이는 총 225종의 CNS 전문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해 왔다.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낸 생산 인프라까지 갖췄다. 명인제약의 팔탄 제1공장과 발안 제2공장은 각각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데, 자체 원료의약품 충당 비율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외부 의존도를 줄여 원가 및 공급망 측면에서 변동 위험성을 낮추고 수익성은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총 1510억원으로 이 중 1085억원이 시설 확충에 우선 투입된다. 오는 2027년까지 발안 제2공장에 정제 및 캡슐 전용 고형제동을 증축한다. 특히 보유하고 있는 '펠렛'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약물을 직경 0.5~2mm 수준의 과립구로 처방하는 것으로, 향후 펠렛 제형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팔탄 제1공장에는 주사제 제조를 위한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약물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조현병 등 CNS 질환 분야에서도 약물 복용에 대한 순응도를 해소하는 등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명인제약은 신약 개발 측면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한다. 올해 1월 이탈리아 바이오 제약사 뉴론과 조현병치료제 '아베나마이드' 한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계약을 맺었다. 현재 아베나마이드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2027년 말 발매될 수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운영 자금을 확보한 부광약품도 CNS 질환군을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이후 지난 7월 말 약 8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부광약품은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신약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지분 투자 계획을 지속 밝혀 왔다. 실제로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JM-010,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CP-012'의 경우 임상 1b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달 톱라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이 지난해 8월부터 발매하기 시작한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신약 라투다정 등은 부광약품의 핵심 품목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투다정은 올해 5월 월판매 1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빅5 종합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전국 종합병원으로 원내처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 발매 3년 차에는 국내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인 큐라클은 연달아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CU71'에 대해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용도특허에 관한 것으로, 지난 7월에는 물질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큐라클의 'CU71'은 뇌혈관내피 기능장애 차단제로, 혈액뇌장벽(BBB)을 안정화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억제해 준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제40호 국산 신약 후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품 발매까지 독자 성공한 제품이다. 뇌에서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반복적인 신경세포 발화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췄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고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한국·중국·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약물 유효성이 입증돼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해당 임상에서 세노바메이트가 발작 빈도 감소율과 완전발작소실률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산 신약개발 성공이 경제적이나 기업 가치적으로 접근했을 때 가장 혁신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은 다각도에서 시장에 접근하며 고난도 통합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CNS 치료제 시장은 복잡한 뇌 질환을 다루며 다양한 증상에 따른 병용 처방 등 환자 맞춤형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등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11 16:14: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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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이 선사하는 K-뷰티 재생 에너지

에이피알의 핵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최근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신소재 성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해 6월부터 PDRN 제품군을 선보이며 제로·레드·콜라겐·시카·딥 등 기존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장했다. PDRN 제품군은 항노화와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는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205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고를 이뤄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약 1년 만에 단품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했다. 메디큐브는 PDRN 대표 제품으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을 비롯해 토너, 세럼, 수분크림, 아이크림, 선크림, 미스트, 립밤 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특히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PDRN과 콜라겐을 그대로 응고시킨 겔 제형으로 설계된 마스크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돼 흐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약 4시간가량 부착 후 떼어내면 마스크가 투명해지며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후 같은 해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해외 유명 인사 헤일리 비버가 해당 제품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하면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그 결과,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판매량은 202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11% 증가하며 4배 수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되며 2025년 2분기까지 분기 평균 약 120% 수준의 판매 성장률이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마스크 제품 부문(페이셜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뷰티 전체 부문(뷰티앤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는 59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에서 제품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앞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사용 후기를 남긴 헤일리 비버는 겔 마스크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틱톡에 '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시롤 먹기 챌린지' 영상을 올려 K뷰티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소비자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은 PDRN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핑크빛 제형의 앰플이다. 제품 외관과 내용물 모두에서 핑크색 컬러로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개에 달한다. 'PDRN 핑크 콜라겐 젤리 미스트 세럼'은 다기능성 제품이다.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미스트와 세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탄력과 광채를 관리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도 메디큐브만의 K뷰티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투명한 젤 크림 속에 고순도 PDRN 캡슐을 구현한 것이다.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력이 적용돼 풍부한 수분감을 제공한다. 'PDRN 핑크 콜라겐 토닝 겔 토너 패드'는 고순도 PDRN을 담은 0.5mm 얇은 두께의 겔 패드다. 피부에 진정과 수분을 동시에 전달한다. 세안 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PDRN 제품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또다른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신 흐름을 반영해 PDRN을 핵심 성분으로 한 스킨부스터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하고 있다. 스킨부스터 영역에서 단기적인 뷰티 유행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와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도 설립하고 있다. 향후 해당 공장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N(폴리뉴클리오티드) 등 항노화 원료를 생산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거점이 된다. 또 에이피알은 화장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영역까지 내다보며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DRN과 PN을 뷰티 디바이스와 접목하고,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측은 "기반 시설과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6:30: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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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상량식 열어..."2027년 상업 생산 목표 속도낼것"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 메카'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량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10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건설하고 있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량식(上梁式)은 건축물의 탄생을 알리고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전통 건축물을 지을 때 지붕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리는 것에서 유래해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은 글인 상량문(上樑文)을 함께 적어 올린다. 이번 상량식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건설 경과 보고, 축사, 상량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문에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롯데그룹 미션을 담았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를 미래 과제로 선정하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해 총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하고 1년 6개월 만에 골조 공사를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향후 각 12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3개의 시설이 세워진다. 제1공장의 경우 항체 의약품 생산 기지로 오는 2026년 완공, 2027년 상반기 내 상업 생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공정 유연성도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도 폭넓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바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국내 송도 바이오캠퍼스 모두를 활용한 '듀얼 사이트 운용'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가 '항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원 스탑 CDMO 허브' 역할을 하고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대량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올해부터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는 ADC 관련 설비 증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주 활동도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첫 수주로는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3건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881억원, 순손실 3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1537억원, 순이익 22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악화된 상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올해 들어 글로벌 수주전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며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착공부터 상량에 이르기까지 건설과 바이오 임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덕분에 뜻깊은 날을 맞이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0 15:40: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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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25 유럽피부과학회 참가..."퍼스트 무버 '옴리클로' 시장선점할것"

셀트리온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에서 피부질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17일~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학회 2일 차인 18일에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럽 현지의 각 분야별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자로 참석해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의 치료 후 추적 관찰까지 총 40주 임상 데이터 등을 발표한다. 옴리클로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에 쓰이는 치료제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퍼스트 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로 최초 공개된다. 'CT-P55'는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CT-P5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 안전성 및 면역원성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에서 올해 유럽 출시가 예정된 퍼스트 무버 '옴리클로'의 연구 데이터를 비롯해 여러 피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제품 경쟁력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출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유럽시장에서 치료제 영역을 확장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4:24: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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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신세계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발족..."K쇼핑 확산할것"

국내 유통 업계가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6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함께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직접 체험한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유통 시장에 K쇼핑을 적극 알리는 온라인 활동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매장 내 맛집, 즐길 거리, 프로모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인스타그램·틱톡·샤오홍슈 등 각종 SNS에 월 2회 게시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측은 "케데헌을 비롯한 K콘텐츠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서포터즈가 제공하는 창의적인 SNS 콘텐츠는 해외 소비자와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환급 서비스 등 관광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증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총 82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커졌다. 오는 10월 관광 성수기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방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관광객 증가세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2025-09-10 13:49: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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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DX, '아이티센클로잇'과 맞손..."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 구축할것"

클라우스DX와 아이티센클로잇이 지난 8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라우스DX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 경험 인력, 전문 기술력과 아이티센클로잇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SI 관련 기술자문 및 정보 공유를 통한 기획 및 개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인공지능·클라우드 및 솔루션 적용 사례 활용 및 공동 마케팅, 신규 서비스 및 기능 개발 및 연구 등이다. 또 클라우드DX가 제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의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인허가를 앞두고 토큰증권 유통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스DX는 국내 자본 시장과 토큰증권 시장에서 유통 및 거래시스템의 기술 트랜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를 활용한 최신 기술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유통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현재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자본시장과 토큰증권 유통시장 전반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클라우드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의 가성비와 무장애, 재해복구 등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블록체인 환경의 발행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으로 금융 및 토큰증권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인다. 클라우스DX가 구축한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유통플랫폼은 다양한 주문유형 및 거래방식까지 구현해 향후 투자자의 주문 다양성과 편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증권 시장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클라우스DX는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혐의거래, 이상거래, 투자위험 등에 최신 인공진으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도입해 불공정행위의 거래분석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라우스DX 측은 "향후 금융, 제조,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차원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1:11: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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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이병구 레이델코리아 대표, "끝없는 배움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이병구 레이델코리아 대표는 지난 40년간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해 온 성공한 사업가이면서도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사람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그의 공부는 계속되며 건강한 삶과 헬스케어 사업, 대한민국의 미래는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배움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움의 시작은. "1955년 시골 외양간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한국은 전쟁을 겪었고 가난과 혼란 속에서 생존이 우선이었던 시절이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마저 여의고 형과 함께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 생계를 책임지게 됐지만, 불만, 불평보다는 성실함과 희망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미군 부대 안에 있던 건설 사무실에서 급사로 일하게 됐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인생의 뼈가 되고 살이 됐다. 당장 주어지는 급사 월급으로 가족들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야간 학교에 다니기로 결정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았다. 1970~1980년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뤄지던 때 중동 건설 현장의 사무직으로 파견 근무도 다녀왔다. 나라 경제 성장과 가족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동 환경은 덥고 열악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배움은 있었다. 학벌도 부족하고 기술도 없었지만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사람들과 고충을 나누고 다함께 치열하게 일했던 경험은 훗날 사업가의 길을 개척하는 밑거름이 됐다." - 건강기능식품은 처음에 어디서 접했나. "호주 이민 1세대로서 1982년 호주에 처음 갔을 때 한국인은 많지 않았고 구직 시장에서는 동양인은 물론 서양인과도 경쟁해야 했으니 미싱(봉제), 청소 같은 단순 노동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에는 시장에 나가서 동물 모양의 브라스(황동) 장식품을 팔았다. 허름한 물건도 광(光)이 나도록 한참을 닦아서 진열해 놓으면, 팔고 싶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만족스러워지면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바로 이 순간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평생 사업을 일궈내는 성공 방정식이 됐다. 이민 4년 만인 1986년 그동안 모은 돈과 은행 대출로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인수한 것이다. 로열젤리, 비타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당연히 아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은 많아졌지만, 앞서 얻은 나만의 원칙을 실천했다. 매장에 먼지 한 톨 없게 깨끗하게 청소부터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도 쓸고 닦으며 관리하고 상품은 종류별로 보기 좋게 정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부터 효과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는 일이었다. 전문 용어는 생소하고 영어는 서툴렀지만 능동적으로 노력을 기울일수록 거래처에서 정보도 제공해 줬고 손님들이 후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폴리코사놀에 주력하게 된 계기가 있나. "1990년대 들어 호주에서 사업을 점차 확장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도 형이 지방간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졌고 간경화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지식이 또 전혀 없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질의 한 종류다. 세포막을 유지해 주고 여러 가지 호르몬, 비타민 D, 담즙산 등을 합성하는 데 필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많거나 콜레스테롤 유입과 유출의 균형이 깨지면,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 쌓이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방간 환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아, 지방간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몸 안에서 분해할 수 없고,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제거 기전에 관여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운반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이다. 기존 로얄젤리를 공급하던 파트너에게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수치를 높여주는 원료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쿠바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동물 실험을 통해 쿠바 대표 작물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의 효능을 입증하며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었다. 실제로 1996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폴리코사놀 발명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독점 수입해 호주에서 판매했고 현재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는 등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안착시켰다. 향후에도 30년 가까이 이어온 쿠바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미래 헬스케어 시장의 대비책은. "일찍이 유전공학 전문가인 조경현 교수와 협력해 왔고 국내 최초 HDL 연구소를 설립했다. HDL 수치뿐 아니라, 입자 모양, 입자 크기를 확인하는 등 HDL 관련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일무이한 원료인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품질과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등을 통해 꾸준히 내놓았고 이밖에 쿠바 천연물을 활용해 연구 폭을 넓히고 있다. 항산화, 항염증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관절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 적용하고자 한다. 인생에서 몇 번의 전환점을 맞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하게 됐지만, 좀 더 풍요로운 삶을 가족과 이웃과 나누고 싶었던 만큼 HDL 분야 연구에 끊임없이 투자하겠다." -건강 비결이 있다면. "건강도 공부로 얻는 것이다. 내 몸을 잘 이해하고 내게 필요한 것을 내가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원활한 혈액 순환과 신진 대사는 건강한 혈류와 뇌를 만들고 훌륭한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결국 건강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배움이 건강과 인생의 본질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2025-09-09 16:02:31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