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언의 영험
광명진언의 영험을 말씀드렸는데 불교의 신앙 체계에 있어 신앙가피의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의 대승불교에 있어 대표적 예불 문인 천수경에도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긴 진언과 이런저런 짧은 진언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다라니 또는 진언을 염송하는 공덕과 효험의 예는 넘친다. 광명진언은 2~7번 외우면 죄업이 소멸함은 물론이요, 흙이나 모래에 108번 외운 후 묘지에 뿌리면 죽은 이의 업장을 정화해 극락세계로 인도한다. 특히나 이 광명진언은 살아있는 이와 죽은 이 모두에게 신성한 주문으로서 이미 중국 당나라 시대 때부터 경전에 수록되어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로 전파되었고 특히나 원효대사가 "유심안락도"에서 공덕을 강조했으며 그 이후 조상 천도기도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진언이다. 근대의 훌륭한 큰 스님인 일타스님도 조상 천도재때 반드시 염송할 것을 강조함은 물론 불자들이라면 성묘 또는 묘사를 지내러 갈 때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모래를 준비하여 조상님들의 묘 위에 뿌려주자고 한 것이다. 빛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리 오랜 기간을 어둠에 휩싸여 있던 동굴일지라도 불을 밝히면 한순간에 모든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깃드는 것처럼, 깊은 죄업(罪業)으로 어둠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면 저절로 밝아지며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의 영험 원리인 것이다. 광명진언은 천도재는 물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뭔가 일이 안 풀리고 답답할 때, 혼인이나 이사, 개업 등 일상에서 복락을 기원할 때, 정신적 안정을 위한 염불 수행으로도 권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불보살님들 마다 그 기운이 함축된 진언은, 결국 악귀와 재앙을 물리치고 가정의 평화와 건강, 소원 성취로 불국토에서 해탈의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