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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농성천막 강제 철거…강우일 주교 평화적 해결 설득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 강제 철거에 나서면서 해군측 용역·경찰과 이를 저지하는 주민·활동가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해군 측 용역과 경찰 병력 등 총 1000여 명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군 관사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과 24인승 소형버스 등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지난해 10월 농성천막에서 공사 저지투쟁을 벌인 지 99일만에 이뤄진 일로 군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철거가 시작되자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100여 명은 경찰·해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이들은 전날 밤부터 천막 주위에 나무 벽을 쌓아 올리고 8m 높이의 망루를 만드는 등 철거를 막기 위한 준비를 했으며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 10명은 망루 꼭대기에 올라 쇠사슬을 몸에 묶기도 했다. 이에 해군측 용역이 농성자들을 한 명씩 끌어내고 나무벽과 철조망을 걷어내며 진입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몸싸움과 말다툼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철거는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며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장이 주민과 활동가들을 설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강 주교는 경찰에 이날 연행된 15명을 석방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자 강 주교는 다시 주민들을 설득해 대치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일본 출장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곧바로 도청 집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원 지사는 "그동안 군 관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015-02-01 14:45: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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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KF-X 투자 확답"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해 "미국 록히드마틴이 투자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 회의 과정에서 투자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이같이 밝히고 "2월 9일까지 (방위사업청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구체적인) 답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F-X) 사업자로 유명하다. 총 사업비 8조6000여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F-5의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과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전력화가 예정돼 있다. 방사청은 지난달 19일 입찰공고를 했고 다음 달 9일까지 참여 희망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다. 하 사장은 개발 시한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개발 시한을 맞출 것이고 비용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AI의) 과거 경험을 보면 T-50(고등훈련기)을 개발할 때 전력화 시기를 맞췄고, 수리온(기동헬기) 개발 때도 2006년 개발에 착수해 6년 만인 2012년 전력화에 성공했다"며 "KAI의 1천400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20개에 가까운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에 T-50을 개발할 때보다 인프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도 최신예 F-35를 개발하면서 (전력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개발비도 수십조 원이 더 들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완성도를 높여달라는 얘기만 하지 그 부분을 문제 삼지는 않는다"며 "하염없이 늦어지거나 예측하지 못한 비용이 계속 투입되면 곤란하지만 ±10% 정도의 유연성은 있어야 제대로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02-01 14:18: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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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부총리 '정책혼선' 사과…휴일 긴급회의 열어

국무총리 교체기에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최경환·황우여 부총리가 1일 정부의 거듭된 정책혼선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두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소집된 '정책조정강화 관련 회의'에서 최근 연말정산 사태와 건강보험료 개선 백지화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달래기에 힘썼다. 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는 정부가 정책 입안과 집행 등 정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정부 내부는 물론이고 여당, 그리고 국회, 국민과 소통 및 협력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에 정부가 몇가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정부는 정책입안 집행과정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더욱 허물고 협업을 강화하는 등 부처간 사전조율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청와대와 정부·내각 간에도 지금보다 강화된 협의와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여당을 포함한 당·정·청 간 사전협의를 더욱 긴밀하게 해 나가야 하며 국민 의견도 사전에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정책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황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사회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이 있어서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회 부처에 부총리가 신설돼 시행령을 준비 중이고 회의를 월 한차례 열기로 돼 있지만 앞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또 사회 현안이 예상될 때를 대비해서 수시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겠다"며 "또 청와대와 긴밀한 협조 아래 모두가 일체감을 갖고 보다 깊은 준비와 사회층의 많은 중지를 모으고 부처간 지혜를 더해 보다 완벽한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5-02-01 11:44: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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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고객 개인정보 보험사에 팔아넘겨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미끼성 경품행사 등을 통해 수집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팔아 수백억원의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1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회원 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 사장과 김모 전 부사장 등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회원 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2곳의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도 사장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고 1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가 실사한 행사는 명목상 고객 사은행사였지만 응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경품행사에는 응모권에 성명과 연락처만 쓰면 되지만 홈플러스는 생년월일과 자녀 수, 부모 동거 여부까지 적어내도록 했고 이를 기입하지 않은 고객은 경품 추첨에서 배제했다. 홈플러스는 당첨이 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며 연락처를 적도록 했지만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없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줘야 할 1·2등 당첨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첨자가 어렵사리 당첨 사실을 알고 연락해도 경품 대신에 홈플러스 상품권 등 다른 물품을 주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고객의 정보를 1건당 1980원씩에 보험사에 팔았다. 또 경품 응모 고객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회원 개인정보 1694만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넘기고 83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품행사와 기존에 입수한 것들을 합쳐 총 24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보험사 측에 유출됐고, 홈플러스는 231억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담당 부서인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은 전체 매출의 80~90%를 이 같은 '개인정보 장사'로 채웠다.

2015-02-01 11:04: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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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우승 최나연 "기뻤지만 눈물은 안나왔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최나연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장하나(23·비씨카드)를 1타 차로 제치고 2015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4000만원)다. 최나연은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한편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세계 랭킹 2위였던 리디아 고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17세 9개월 7일의 나이인 리디아 고는 역대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종전 최연소 세계 1위는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이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신지애(27)가 갖고 있던 22세 5일이었다. 최나연과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4라운드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기였다. 최나연이 1타를 앞서 있던 15번 홀(파3)에서 일단 순위가 뒤집혔다. 최나연의 티샷이 홀 2m 정도 거리에 붙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리디아 고의 티샷은 왼쪽으로 쏠리면서 10m가 넘는 거리를 남겼다. 그러나 리디아 고의 먼 거리 퍼트가 그대로 홀을 향한 반면 최나연은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트, 파 퍼트를 모두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최나연으로서는 2타 차로 달아날 기회에서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더 반전이 일어났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를 향했고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 카트 도로 부근으로 날아갔다. 둘 다 위기를 맞았지만 최나연의 위기관리 능력이 조금 앞섰다. 리디아 고의 벙커샷이 근처에 있던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에 떨어진 것이다. 나무들 사이에서 공을 밖으로 한 차례 빼내고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리디아 고는 결국 17번 홀에서 2타를 잃으며 선두를 다시 최나연에게 내줬다. 최나연은 경기 후 "기쁘고 벅찬 감정에 엉엉 울게 될 것 같았는데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며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해 올해가 많이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이어 "지난 동계 훈련에서 체력을 많이 신경 썼다. 원하는 스윙 자체가 근력을 많이 요구하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대회 기간에도 1주일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았다. 오늘도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각각 올랐다.

2015-02-01 10:17: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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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마지막 태극마크 차두리 그라운드 털썩…불꽃 투혼 빛났다

2015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차두리(35·FC서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기 전에 엄숙한 표정으로 우승 트로피에 손키스를 전했다. 31일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열린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차두리는 이날 은퇴 경기가 예고된 까닭에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경기 전 태극전사들은 "두리 형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차두리를 위해 기획된 것처럼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결승전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와 같은 베테랑이 볼을 잡을 때면 코치진 전체가 벤치에 조용히 앉아있어도 된다"며 신뢰를 보냈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안정된 수비에 치중했다. 차두리는 호주의 빠르고 힘이 센 윙어들을 더 탁월한 체격과 체력으로 제압해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오버래핑은 질풍 같았다. 전반 38분 공격수 이정협(상주 상무)의 패스를 받아 번개처럼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레버쿠젠)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돼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차두리는 이날 정규시간을 지나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는 한참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일어서지 못했다. 연장 후반까지도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은 관중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그러나 한국은 호주에 1-2로 석패해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잡고 은퇴하겠다는 그의 계획은 무산됐다. 차두리는 20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5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2015-01-31 20:5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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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아! 55년 만의 우승컵 탈환 실패…홈팀 호주에 1-2 무릎

손흥민 후반 종료 직전 극적 동점골…마지막 태극마크 차두리 불꽃 투혼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한 '슈틸리케호'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2-1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컵 사냥에 실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호주의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실점해 다시 1-2로 끌려갔다. 연장 후반 이날 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차두리 등을 필두로 선수들 전원이 마지막 투혼을 살려 동점골을 노렸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1988년 대회 준우승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한국은 내심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맛본 우승의 환호를 55년 만에 재현하고 싶었지만 끝내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예선 3경기와 8강, 4강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한국은 전반 45분에 실점, 이번 대회에서 525분 동안 이어온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우승한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최다 준우승(1972년·1980년·1988년·2015년) 기록을 세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 나선 태극전사 가운데 유일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차두리는 호주와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14년 동안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주호 왼쪽 날개 파격 전술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 박주호를 왼쪽 날개로 기용하는 파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호주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의도가 깔린 '박주호 시프트'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이정협이 맡은 가운데 오른쪽 날개는 손흥민이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남태희에게 돌아갔다. 중원은 기성용-장현수 듀오가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꼈다.

2015-01-31 20:4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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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 결승 호주 루옹고에 일격…후반까지 0-1 끌려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호주와의 결승전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0-1로 전반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와의 결승전에 중앙 미드필더 박주호(마인츠)를 왼쪽 날개로 기용하는 파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호주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의도가 깔린 '박주호 시프트'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이정협(상주)이 맡은 가운데 오른쪽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이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남태희(레퀴야)에게 돌아갔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장현수(광저우 부리) 듀오가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서울)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전반 2분 손흥민의 슈팅을 신호탄으로 공격을 시작한 한국은 전반 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간 박주호가 상대 수비수 이반 프라니치로부터 옐로카드를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기성용의 프리킥을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거센 압박에 잠시 주춤했던 호주는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로비 크루스(레버쿠젠)의 크로스를 케이힐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슈팅을 시도한 게 '거미손' 김진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호주의 반격을 막아낸 한국은 전반 37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한 게 골대를 벗어났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오른쪽 측면을 뚫은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또 한번 오른발 슈팅한 게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이 끝날 무렵 팽팽하던 '영의 행진'은 한국이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깨졌다. 루옹고는 전반 45분 중거리포로 한국의 무실점 행진을 깼다.

2015-01-31 19:25: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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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과 청와대 국무회의…오비이락(烏飛梨落)?

단순히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 데 불과할까. 청와대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연설 날짜와 겹치는 점을 고려해 다음 달 2일 열기로 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원래대로 3일에 열기로 했다. 이로 인해 겸직 장관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열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표를 던질 수 있게 됐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이주영 의원이 탈박(탈박근혜)으로 불리며 청와대와 정부에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는 유승민 의원과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무회의 일정 변경을 단순히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31일 여당 내 분위기는 겸임 장관 3명이 모두 투표장에 나타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세 장관이 모두 이 의원에 표를 던질 것은 불문가지. 박빙 승부 중인 이 의원 측에게는 천군만마요, 유 의원 측에게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특히 경북에 지역구를 둔 최 부총리의 등장은 한 표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 대구가 지역구인 유 의원이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표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 안팎에서는 다음 총선을 노리고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 부총리 쪽에 줄을 선 의원이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유 의원이 지역 의원들 표 상당수를 확보했다는 풍문이지만 이탈표 단속을 위해서는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세 장관의 가세로 유 의원 측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급부로 '박심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홍문종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카드를 잘못 선택했다"는 말이 많다. 홍 의원은 그동안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당내에서 "이주영은 괜찮은데 하필이면 홍문종을…"이라며 혀를 차는 이유다. 홍 의원은 최 부총리의 내각행 이후 친박의 투사 역할을 자임해 왔다. '박심 논란'이 불거지면서 홍 의원에 대한 반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015-01-31 16:20: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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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촘스키'가 박 대통령에 '편지' 쓴 이유는?

세계적인 석학인 노엄 촘스키(86) MIT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보낸 일이 31일 알려졌다. 전날 한국정책연구소 연구원인 시몬 천 박사(정치학)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박 대통령 앞으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중지해달라는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촘스키 교수는 서한에서 4만명 가까이 희생된 제주4·3사건을 언급한 후 "70년이 지난 오늘 비극과 같은 폭력의 역사가 제주도에 재현되고 있는듯 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1월31일 한국군의 지원을 받는 1000명이 넘는 용역과 경찰들이 마을 주민들과 평화 행동가들을 무력으로 해산시키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강정 주민들에 대한 무력 행정대집행을 막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과거의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 화해와 통합으로 국민들을 이끌고 인권과 정의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희망한다"며 "인도적인 원칙에서 1월31일 강정 주민들에 계획된 공격을 중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시몬 천 교수는 영국 출신 평화 운동가와 노벨 평화상 후보였던 엔지 젤터 등을 포함한 여러 국제학자들도 해군의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반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는 편지를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15-01-31 08:50: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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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항모 기습타격' 훈련 시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맞서 미해군 항공모함을 기습 타격하기 위한 공·해군 합동훈련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훈련을 직접 기획해 시찰하면서 "미해군 역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며 "미제가 아직까지 맛보지 못한 무서운 공포와 전율, 쓰디쓴 참패를 우리와의 전쟁을 통하여 저들의 땅덩어리에서 맛보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 체제에 대해 '붕괴'를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공공연히 짖어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며 "우리는 미제가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대응해줄 수 있으며 상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미군 항공모함을 엄호하는 가상의 적함 포위망을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전파탐지기구분대들이 포착하면 전투비행사들이 출격해 공격하고, 잠수함연합부대가 수중에서 어뢰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북한의)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여 남반부 작전 수역에 기어든 미제의 항공모함을 공중과 수중에서 기습돌격하는 전법을 완성하고, 전투비행대와 잠수함부대들의 전투방법과 지휘, 협동을 숙련시키는 데 기본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 리용주 군 부총참모장, 허영춘 해군 정치위원, 진철수 해군 동해함대장이 이들을 영접했다.

2015-01-31 08:31: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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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징계 엄포'에 버티던 서상기 '겸직 사퇴'

30일 사퇴 시한을 하루 남기고 끝까지 버티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금지된 겸직에서 물러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결과다. 국민생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서 의원은 생활체육진흥법 통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버텨 왔다. 서 의원의 사퇴로 체육단체장·이익단체장 등 여야 의원 43명이 맡은 겸직·영리 관련 단체장 명단에 올랐던 국회의원 전원이 사퇴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겸직 금지를 해소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른 징계 대상"이라며 "오늘까지 겸직 금지를 풀지 않은 의원은 윤리위 회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법에 따라 겸직금지 대상 의원들은 명단 공고 3개월째인 31일까지 전원 사퇴를 완료하고, 국회의장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이들을 다음 달 4일까지 윤리특위에 징계 회부해야 하는 절차였다. 한편, 이 같은 국회법을 적용받지 않는 '사직권고' 대상자는 32명(46건) 중 9명(11건)이 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실 관계자는 "이후에도 사직을 권고받은 의원들에 대해 권고사직의 취지를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 사직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1-30 21:45: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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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룬 개헌…기회 엿보는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의 입을 빌려 재임 중 이루지 못한 개헌 문제에 대해 기회를 노려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선거구역 개편이라든지 개헌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루지 못했다"며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언젠가 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며 "그건 전임 대통령으로서 맞지도 않고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여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의사 표현 방식에 대해서도 "추가 회고록이 될지 직접 말씀을 할지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 회고록에 담긴 세종시 수정안 무산과 남북 비밀접촉에 대한 내용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전 수석은 남북 비밀접촉과 관련해서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 등의 상층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전임 정부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가 (남북접촉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라고도 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운찬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에 반대했다, 이런 표현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회고록을 다시 한 번 정밀하게 보시면 상당 부분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고록 출간 시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2년 후에 나오나 3년 후, 4년 후에 나오나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한국 정치의 독특한 문화"라고 했다. 한편 회고록은 오는 3월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현지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2015-01-30 21:32:0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