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메트로신문
기사사진
신한자산운용, '신한JPMorgan미국대표주'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신한 JPMorgan미국대표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은 최근 관세전쟁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전세계 소비시장의 27%를 차지하는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2000년 이후 미국 S&P500지수는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 투자대상으로도 매력적인 국가"라고 설명했다. 신한 JPMorgan미국대표주펀드의 피투자펀드인 'JPMorgan America Equity 펀드'는 10년 성과 기준으로 2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221%) 대비 약 50%포인트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2022년 시장 하락구간에도 지수 대비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23, 2024년 시장상승구간에서는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JPMorgan미국대표주 펀드는 철저한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확신도가 높은 가치주와 성장주에 균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치주 섹터에서는 강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성장주 섹터에서는 성장하는 산업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유새롬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매니저는 "트럼프 정부의 글로벌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은 생산성, 기술 혁신, 인구 구조 등에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섹터 다변화해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신한JPMorgan미국대표주 펀드가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8 15:51:3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신한투자증권, 커뮤니티 서비스 리뉴얼 오픈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매수 및 매도 시점을 기반으로 투자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었던 기존 커뮤니티 기능을 확장해 현재 장기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한 스토리도 작성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 주씩 주식을 모으던 고객들도 내 보유잔고 전체 평균단가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작성이 가능해졌다. 또한, 신설된 '채팅' 기능을 이용해 평소 관심 있었던 종목의 정보를 신한투자증권의 고객들끼리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는 특히 최근 급증한 서학개미들이 밤사이 일어나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시판 기능도 새로 오픈했다. 주식 투자 이외에도 연금, 배당, 미성년 자녀의 재테크 등 폭넓어진 관심 주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전체 커뮤니티 화면의 UI/UX도 개선됐다. 팔로우, 게시글 공유, 좋아요, 댓글 달기 등 일반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기능도 적극 차용해 더 빠르고, 더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개편을 기념해 7일부터 커뮤니티 리뉴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친구를 초대하거나 팔로잉, 댓글달기, 게시글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 이벤트 경품 지급 조건에 따라 금융투자상품권,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8 15:42:0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YG의 카톡(Car Talk)] 타스만 픽업 시장 변화 일으키나…정통픽업 DNA 품은 패밀리카

'픽업트럭은 실용성이 뛰어나지만 다목적성은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바꿨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시승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타스만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실내 공간의 불편함을 완벽하게 보완한 패밀리 픽업트럭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강인한 정통 픽업트럭의 모습을 지녔지만 실내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같은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주행 성능도 기존 픽업트럭의 거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을 시승했다. 시승은 오프로드와 일반 도로, 임시도로 코스에서 진행됐다. 타스만은 길이 5410㎜에 휠베이스 3270m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픽업의 핵심 공간인 적재함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로 약 117L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게 설계했다.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186㎜로 각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우선 타스만 기본 모델로 진행된 일반 도로 주행(편도 30㎞)에서는 SUV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었다. 타스만은 2.5터보 가솔린 엔진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일반 도로 주행에서 풍절음이나 노면 진동, 소음은 물론 엔진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력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약간의 롤링(주행 중에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은 느껴졌다. 연비는 복합연비(8.6㎞/L)를 가볍게 넘어서는 9.8㎞/L를 기록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2열시트다. 리클라이닝 기능을 접목해 기존 픽업트럭 2열 좌석의 불편함을 없앴다. 기아 관계자는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뒷좌석 탑승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 시트는 앞뒤로 60㎜ 움직이고 그에 맞춰 등받이 각도도 22도에서 3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행질감도 부드럽고 민첩했다. 보디 온 프레임의 단점으로 꼽히는 실내 진동도 6개의 마운트 부싱을 적용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픽업트럭의 매력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와 임시도로 코스에서는 즐거움이 배가 됐다. 일반 도로 주행과 달리 울퉁불퉁한 자갈과 진흙, 물도 거침없이 달리는 정통 픽업트럭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타스만 엑스-프로'(X-Pro)로 진행된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약 5.2㎞ 구간으로 ▲도강 성능 ▲험지 주행 능력 ▲등판 ▲경사각 주행 ▲서스펜션 강성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엑스 프로는 기본 모델보다 최저 지상고가 252㎜ 높고 흡기구를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45도 각도의 경사면은 물론 50㎝ 깊이의 물길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이어 해발 740m의 박달고치 전망대를 오가는 약 12㎞ 구간의 코스를 달렸다.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면서 진흙과 자갈, 모래가 뒤섞여 노면이 미끄러웠지만 저단 기어(4L)로 설정한 뒤 정상까지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진흙진 구간에서 차량이 조금씩 밀렸지만 최적의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하며 정상까지 민첩하게 이동했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DBC(Downhill Brake Control) 기능을 이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내려올 수 있었다. 타스만의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엑스-프로 모델은 5240만원이다.

2025-04-08 15:35: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원전 드라이브 중단되나...尹 파면에 에너지업계 희비 엇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정부에서 추진해 온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던 원전 생태계가 다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르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발생했다. 제11차 전기본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산업의 회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향후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정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당시 계획 확정안에는 신규 대형원전(2기) 및 SMR(1기)을 건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비중을 오는 2038년 70.7%까지 확대하도록 설계했으며 구체적으로 2038년 원전 발전 비중은 35%, 재생에너지는 29%이다. 산업계 역시 원전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개발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SMR 사업 확대에 대거 나서고 있다. 설비 개발 및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미원전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HD현대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국내 원전 산업의 수출 활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주기기 제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다만 당초 협상이 지난 3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4월 중순과 5월 중으로 끝맺음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와는 별개로 주기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주요국의 원전 시장에서 수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원자력을 제외하고도 가스터빈, 풍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권 성향에 따라 에너지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진보 정당 집권 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관련 기업에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원자력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됐던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정국 변화가 당장 사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로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28:4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화에어로, “유증에 대해 사죄, 주주가치 최우선 생각”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최근의 유상증자 논란과 관련 "사전에 주주들에게 예고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경영적으로 옳은 방향이더라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유상증자 규모 축소와 제3자 배정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를 열고 최근 논란중인 유상증자(유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한화에어로는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했다.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투자와 해외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의 신뢰도가 급속도록 얼어붙자 한화에어로는 유증을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고, 한화에너지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면서 투자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1조3000억원이 승계 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을 해소시킨 것이다. 안병철 사장은 "1조3000억원을 되돌리는 방법도 대주주들은 일반주주들이 받는 15%의 할인 없이 진행해 소액주주들게게 불리하지 않은 구조로 바꿨다"며 "회사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분명히 많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3자 배정 유증은 이달 20~21일쯤 이사회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덧붙였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설명회에서 미래 경영 계획도 밝혔다. 향후 4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회사의 핵심 산업인 방산은 물론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35년까지 연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크게 2가지로 방산과 조선·해양·에너지로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6조2700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1조5600억원 ▲지상 방산 인프라 투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투자 9500억원이다. 안 사장은 "글로벌 안보 위협과 국방 예산 증가는 기회이자 위기"라며 "성공적인 증자와 공격적인 투자 집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에 적극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8 15:20:4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농어촌공사, 어촌·어항사업 품질 제고...'2025 해양수산지원단' 발족

한국농어촌공사가 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해양수산지원단 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2025 해양수산지원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어촌, 수산, 해양 분야 관련 사업의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해양수산지원단'을 운영해 왔다. 3개 반(▲계획검토반 ▲기술지원반 ▲BLUE-지원팀)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사업 시행 전반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현안 관련 맞춤형 현장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 71명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반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어촌·어항 사업 진행 전반에 걸쳐 기술 자문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다.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계획이사는 "공사는 어촌·어항 사업을 통해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해양수산지원단과 함께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공사 임직원과 민간, 학계·협회, 공공 부문 대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고, 위촉장 수여식과 해양수산지원단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이 이뤄졌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8 15:19:4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관세보다 무서운 건 '손님 없는 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폭탄'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에 일정 품목을 제외하곤 2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지난 5일부터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었는데 상호관세까지 붙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업계는 또 악재를 마주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당장 한숨 돌릴 여지는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석화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46억달러이며 이 중 미국 수출은 약 4억달러로 8%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37%에 달하는 중국에 비해 크지 않고 미국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은 고기능성·고품질 제품 위주여서 가격보다는 성능으로 경쟁해 왔다. 같은 품목의 중국·유럽산 제품도 관세를 부과받는 만큼 상대적 불이익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세'가 아니라 '수요'다.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방 산업의 위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상존한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출국이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중국은 자체 석유화학 설비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예전처럼 한국 제품을 수입하기보다 자국 내 생산으로 돌리는 흐름이다. 게다가 중국의 건설·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주요 석화제품의 소비 자체가 줄고 있다. 한마디로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선 관세는 외부 변수다. 불확실하지만 협상 여지가 있다. 다만 수요 부진은 다르다. 고객이 사라진 시장은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살아나지 않는다. 제품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쓸 곳이 없으면 끝이다.그래도 우리 기업들은 알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게 구조 조정이라는 걸. 누구보다 먼저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스페셜티로 옮겨타고, 공정을 줄이고, 기술을 더해 수익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향후에 돌아봤을 때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하게 되길 바란다.

2025-04-08 15:18:1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BYD, 아토3 앞세워 한국 공략 스타트…류쉐량 아태 대표 "한국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본격적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BYD는 올해 초 국내 출시한 아토3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최근 확정하면서 차량의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다만 가성비를 앞세운 아토3가 정부 인증 문제로 출시 지연 형상을 겪으며 소비자 이탈이 심화됐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BYD 아토3의 국고 보조금을 145만원으로 확정됐다고 게시했다. 단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평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질적인 고객 인도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SUV 아토3의 판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대로 형성돼 있는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BYD는 지난 1월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BYD는 아토3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지만 BYD는 한국 전기차 시장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나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며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BYD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 기술적으로도 배터리, 반도체 등 모든 가치사슬이 연결되어 있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국은 단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이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도시점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시장이 처음이다 보니 정부 기관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하려 노력했다"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저희가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과정을 차주분들께 공유했고, 차주분들도 저희를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BYD는 중형 전기세단 '씰(SEAL)' 등 신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씰의 판매가는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BYD가 '가성비'를 앞세운 만큼 5000만원데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 반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성비'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 가격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5:15:3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고대 안암병원과 맞손..."인공지능 기술에 임상 역량 결합"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신약 개발 및 연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공유 ▲유전체 데이터, 생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의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약물 평가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함으로써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화합물 라이브러리 '다비드', 유효 화합물 탐색 시스템 '데이브스', 저분자 화합물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이프래그' 등을 구축해 왔다. '데이지'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등 약물의 주요 특성을 예측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대웅제약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실험적으로 검증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범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결합하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 병원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8 15:12:3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소와 '맞손'...현지 시장 진출 가속

HD현대가 미국 방산 조선사와 협력을 발판으로 선박 건조 생산성을 향상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양국간 조선업 협력 기조가 국내 업계에 본격 영향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HD현대는 무인 수상정(USV)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 또한 HD현대는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조선업계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11:3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