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메트로신문
기사사진
배민, 리뷰에 '내란·수괴·탄핵·헌재' 금지...게시글 검열에 불매 운동 조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에 약 7%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이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과 같은 특정 단어를 리뷰에 쓸 수 없도록 조치해 게시글을 검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돼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배민 앱에서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리뷰 작성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금지어들이 실제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단어를 포함한 리뷰를 작성해 게시를 시도하자 "'헌재' 키워드는 입력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문구로 변경해 주세요"란 경고문이 떴다. 이어 '내란', '수괴', '탄핵'이란 단어도 입력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반면, 같은 날 쿠팡이츠에서는 '헌재·내란·수괴·탄핵' 총 4개 키워드가 모두 들어간 리뷰 글 게시가 가능했고, 배민 앱처럼 별도의 제지도 없었다. 배민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 제11조 2항에 따라 게시물 등에 언급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전에 금칙어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사후 모니터링과 제보를 기반으로 한 수정·삭제 조치 등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어떤 단어들을, 언제부터 리뷰에 쓰지 못하도록 조치했는지'를 묻는 말에 배민 관계자는 "당사 리뷰 정책에 따라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치적, 사회적 키워드를 사전 및 사후 필터링 조치한다"며 "특정 키워드의 필터링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지난 5일 한 배민 사용자는 X(구 트위터)에 "탄핵이라는 단어 못 쓰게 해서 탄햄부기('탄핵'과 햄버거를 장난스럽게 부르는 신조어 '햄부기'의 합성어) 먹었다고 썼는데 수칙 위반했다고 리뷰 삭제 알림 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리뷰를 올린 사용자는 배달의민족 클린 리뷰 정책에 위배돼 블라인드 처리됐으며, 30일 뒤 자동 삭제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2시8분 기준 조회수 68만800회, 리트윗수 1만2000회, 좋아요수 7800개, 북마크수 207건을 기록했다. 그는 "시키려는 가게가 배민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켰다가 영구 삭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포스트에는 "배민 탈퇴 오늘 바로 했어요", "배민 바로 삭제", "배민 영원히 안녕", "난 요즘 땡겨요 씀. 윤석열 지지자꺼 못 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2022년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당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과거의 일까지 들춰지며 배민 플랫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배달 앱이 정치색을 띠고 리뷰를 검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다른 IT(정보기술) 플랫폼 업체 대표들과 함께 초대돼 취임식에 간 것이다"며 "정치색이랑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민은 이번 '표현 검열' 논란뿐 아니라, 최근 발표한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 방침으로도 거센 반발을 샀다. 앞서 배민은 지난 3월 픽업 주문에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공표했다. 오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배민을 탈퇴하고 과거의 방식으로 전화 주문으로 바꾸자", "왜 '배달' 앱이 '포장' 수수료를 받아먹으려고 하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가 주문한 내용을 업주에게 전달하는 메커니즘이 유사해 공수(工數)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5년간 무료로 해오다가 이번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연간 300억원을 마케팅에 투자해 포장으로 혜택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주 입장에서는 주문수가 동일하더라도 포장 주문 비율이 높으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이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된다"면서 "또 저희도 매출이 발생해 포장 주문 홍보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07 14:28: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울진군,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 시범 운영

울진군은 지난 2일부터'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금강송 군락지라는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독특한 콘셉트를 채택했다. 이곳은 사색과 명상에 적합한 장소로서'숨과 쉼'을 테마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운영 기간에 울진군은 <사랑과 행복의 철학>이라는 프리오프닝 특강을 개최한다. 이 강의는 4월 8일, 9일, 15일, 16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너를 사랑한 이유','행복과 욕구 만족' 등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강의는 참가자들 간의 토론과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간을 제공하며 철학적 사고를 자극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석자는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마인드랩 출판 도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시범운영은 4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25일에는 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개관식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울진군은 이 공간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관서가는 소광1리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시범운영 동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된다. 금강송 에코리움과 동일하게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로 운영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울진의 자연환경을 반영한 휴식과 성찰의 공간으로서, 앞으로 울진군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5-04-07 14:27:22 손기섭 기자
기사사진
함양군, 2025년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 지원 시행

함양군은 경남도의 신규 사업인 '2025년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11개 시군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함양군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는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함양군의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생후 5~12개월의 영유아로, 함양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지원 내용은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농축산물, 일부 수산물, 유기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영양 꾸러미를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함양군보건소를 통해 접수하며 신청 후 공급업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선택·주문하면 택배로 가정에 배송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양군보건소 건강 증진과 출생지원담당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4-07 14:27:03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영암군, 일상회복 위한 구제역 방역대 해제검사 실시

구제역 확산 방지 방역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영암군이, 감염 확산 차단과 동시에 봄철 영농 활동 재개, 군민 불편 해소 등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대 해제검사에 나선다. 영암군은 14일부터 구제역 발생 직후 설정됐던 도포면, 군서면, 신북면 방역대 중 2차 방역대인 군서면의 해제검사에 들어간다. 구제역 발생일인 3/13일 이후 21일 동안 이 지역에서 추가 발생이 없기 때문이다. 방역대 해제검사에서 임상예찰, 혈청검사, 환경검사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방역대가 해제된다. 이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생농장 청소·세척·소독과 분변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이달 3일부터 군서면 구제역 발생농장에 톱밥과 기계 장비를 지원해 축산농가가 정리 작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오는 9일까지 구제역 발생 13개 농가 14개 농장의 청소·세척·소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3/30일 이후 21일이 경과된 이달 21일부터는 마지막 방역대인 도포면의 해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준 영암군 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방역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와 군민의 불편이 없도록 방역대 해제도 시급한 과제다. 방역대 해제을 위해 축산농가는 청소·세척·소독, 분변 관리 등 막바지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4-07 14:26:53 양수녕 기자
기사사진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 초등돌봄 사업 3년 연속 선정

국립창원대학교 산학 협력단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는 '2025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초등돌봄 분야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돌봄 서비스로, 지역 사회의 창의적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5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발대식'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가 운영하는 '음악창의융합교육(예본) 프로그램'이 지역 아동과 청년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는 음악 중심의 창의융합 수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자기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강사로 참여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한 월 24만원의 교육비 바우처가 지원되는 구조로, 올해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35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돌봄이 아닌, 예술을 통한 감정 회복과 창의력 증진이라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성과 발표 연주회에서는 참여 아동들이 국립창원대 글로벌평생학습관 CWNU 가온홀 무대에 올라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피아노를 보면 손바닥으로 두드리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아동은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또 영상 연주회와 체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예술 활동이 병행됐으며 음악 이론을 놀이처럼 배우는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와 예본은 앞으로 AI 기반 음악 창작 도구와 전통 음악 교육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돌봄 체계의 패러다임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문의는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로 하면 된다.

2025-04-07 14:26:28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부산테크노파크, 소규모 사업장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과 산업안전 강화를 위해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사업은 ▲산업안전보건 인증 지원 사업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이다. 산업안전보건 인증 지원 사업은 17개 사를 선정,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등 산업안전보건 신규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상담 비용, 심사비 등이 포함된다. 부산 소재 50인 미만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은 정부가 시행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된 단체 등에 제공되는 국비 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자체 최초로 시비를 추가해 1명당 최대 연 375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30명 내외로, 선착순 접수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부산 지역 재난안전산업을 선도 및 육성하기 위한 기술 협력 거점으로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센터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기반, 지역재난안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 사업으로 19명, 위험성 평가 중심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5개 기업을 지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TP 누리집과 담당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류는 전자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강화해 부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4:26:19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세종텔레콤, 신성장 사업 부문 분할...세종디엑스 출범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융합 사업을 담당하던 신성장사업본부를 분할해 세종디엑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DX(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인 세종디엑스는 그간 ▲토큰증권형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 ▲의료 마이데이터 유통 플랫폼 '비헬씨(B-Healthy)' ▲AI 기반 분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FindingAll)'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세종디엑스는 이들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케어,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등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매출원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효진 세종디엑스 대표이사는 "세종디엑스에서 말하는 DX는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과 AI 등 당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신속하게 전개하고,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디엑스와 세종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와 협업으로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연결 수익 기반을 확대해 중장기적인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2025-04-07 14:26:0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국재료연구원, 10분 내 골관절염·류마티스 진단 기술 개발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관절 윤활액을 이용해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10분 내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약 50% 이상이 골 관절염 증상을 겪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명 중 1명이 평생 앓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슷한 질병처럼 보이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초기 진단에서 정확하게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X-ray, MRI, 혈액 검사 등을 활용해 진단해 왔으나, 시간와 비용이 많이 들고 정확도에도 한계가 있었다. 인체 관절 속에는 윤활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 윤활액에 포함된 대사산물의 조성 차이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두 관절염을 10분 안에 구분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증도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표면증강 라만산란(SERS) 기술을 활용했다. 표면증강 라만산란은 분자 고유의 광학 신호가 수백만 배 이상 증폭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이번 기술은 관절의 윤활액 속 미세한 분자의 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 분석법과 수학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관절염을 유발하는 극미량의 물질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또 체액이 잘 흡습 되는 종이 표면에 바다 성게 모양의 금 나노 구조체를 형성해서 만든 진단 센서를 활용해 간단하고 신속한 진단을 실현했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을 활용해 검사했다. 그 결과,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94% 이상 정확도로 진단 및 구분할 수 있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증도 구분 정확도는 95% 이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이 관절염 진단 과정의 시간과 비용 단축은 물론 높은 정확도까지 보장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 책임자인 정호상 재료연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병으로의 확장 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 소재글로벌영커넥트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스몰(Small(IF:13))' 2025년 4월호에 지난달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5-04-07 14:25:58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부산 금정구, 가족센터 확장 개소…맞춤형 돌봄 시스템 강화

부산 금정구와 금정구 가족센터는 지방보조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시설 개보수를 하고 3일 금정구 가족센터 3층 교육실에서 내빈과 센터 이용자 100여 명이 함께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정구 가족센터는 2011년 4월 금정구 건강가정지원센터로 개소한 이래, 지역 내 다양한 가족을 위한 포괄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에는 아이 돌봄 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돌봄 기능을 확대했고, 2013년에는 부산가정법원 심화 부모 교육 기관으로 선정, 2015년에는 우수 이혼 전후 상담 기관으로 지정돼 다문화 및 위기 가족에 대한 지원 범위를 넓혔다. 2018년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해 다문화가족 대상 서비스가 확대됐고, 이후 다문화 특성화 사업을 운영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강화했다. 2022년에는 건강가정사업과 다문화가족 사업의 통합 운영 방침에 따라 금정구 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더 포괄적인 가족 지원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현재는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한 상담 활성화는 물론, 지역 맞춤형 가족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번 확장 개소는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위기 임산부, 이혼 위기 가정, 돌봄 공백 가정 등을 위한 집중 상담 및 사례 관리, 아이돌보미 파견 등의 촘촘한 돌봄 시스템이 확대된 공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다문화 자녀 언어 발달 지원 사업 신규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취임 후 가족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협소한 공간으로 상담과 업무에 어려움이 많아 안타까웠지만, 이번 확장 개소로 많은 부분이 해소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정구 가족센터가 지역 가정의 화합과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4-07 14:25:42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인천환경공단, 하수처리 혁신으로 환경부장관상 3년 연속 수상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성훈) 남항사업소가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 하수도 업무개선 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하수처리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남항사업소가 하수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분야에서 슬러지 수집설비를 혁신한 성과를 발표해 전국 6건 사례 중 1위로 선정된 결과다. 슬러지 수집설비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핵심 설비로, 기존 남항 하수처리장에서는 체인 처짐으로 인한 사행 이탈로 고장이 빈번했다. 남항사업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슬러지 수집기의 구동방식을 후륜에서 전륜(끌어당김)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웨어링 슈를 프론트롤러로 교체하고 치차방식을 무치차방식 스프라켓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무치차방식 스프라켓과 프론트 롤러를 장착한 3열 레일 방식 개선을 남항사업소가 최초로 도입했다. 여기에 무동력식 부유 슬러지 회송 장치 개발 및 개선도 추진했다. 이는 산산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로, 현재 공동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슬러지 적체 구역이 최소화되어 방류 수질이 개선되고 악취발생원이 제거됐다. 운영 부하 역시 380kgf에서 128kgf로 약 84.7% 감소해 설비 운영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이로 인해 연간 7천7백만 원에 달하는 수선유지비와 동력비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단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에서 3년 연속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운영 결과로 평가받았다. 김성훈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공단이 하수도 및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하수도 처리와 환경 보호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4:24:49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