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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대선 시계'…中企벤처소상공인 성장·혁신막는 규제등 '급부상'

업계, 노동·신산업·환경·인증등 정치권·정부에 적극 전달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제도 개선등 관심 중기부 '정책컨트롤타워' 역할 강화…공공기관 조정 이슈도 美 트럼프까지 가세하며 北 개성공단 재개 논의 기대감 '솔솔' 탄핵 결정으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중소·벤처·소상공인업계가 숙원했던 규제 개선 현안들을 서서히 수면위로 꺼내고 있다. 6월초 예정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9981(기업의 99%, 종사자의 81%)'을 차지하는 경제 주체의 발목을 잡는 노동, 신산업, 환경, 인증 등 각종 규제를 정치권과 정부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전달하기위해서다. 아울러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 강화 및 산하기관 기능조정 이슈도 대선 과정에서 대두될 전망이다.일각에선 미국 트럼프-북한 김정은 및 남-북간 대화 재개로 개성공단 재가동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이슈 중 가장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노동분야다. 만성적인 인력난에 더해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제조 현장에선 인력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또 대표이사 대다수가 오너인 중소기업 현실에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은 너무 과도하다는 하소연이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도 마찬가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 52시간제는 고쳐야한다. 연장근로가 '주단위'로 제한돼 있어 현장에선 이를 유연하게 활용하지 못한다. '월'이나 '연'으로 단위를 확대해야한다. 아니면 고용노동부의 행정조치만으로 가능한 '특별연장근로제'를 중소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또 현재 '1년 이상 징역'을 하한형으로 규정하고 있는 중처법의 처벌이 너무 과도하다며 이를 '상한형(ex 7년 이하)'으로 개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규제를 건의하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가 30일 이내 답변하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을 구축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업계에선 현행 단일 체계인 최저임금을 업종 등의 특성에 따라 구분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미만율(평균 13.7%)의 경우 농림어업(43.1%), 숙박음식점업(37.3%), 기타서비스업(25.3%) 등에서 높아 업종별, 규모별로 차이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노동계와의 갈등 우려 등을 이유로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다. 벤처업계는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있는 벤처생태계의 현실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등은 지난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규제장벽 ▲노동경직성 ▲벤처금융 한계 ▲자금 유동성 악화 등으로 기술창업 감소, 벤처투자 위축, 혁신성 저하, 경쟁력 약화, 회수시장 침체 등 벤처생태계가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 설정 ▲벤처기업 요건 개선 ▲고성장 벤처기업 특화지원 ▲첨단업종 벤처육성을 위한 입법·R&D 지원 강화 ▲모험자본시장 확대 및 제도화 ▲혁신적 사업모델에 대한 규제개선 우선지원 등을 건의했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격상한 중기부가 관련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더욱 강화해야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와 R&D 지원 강화를 위해 코트라(KOTR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중기부 이관도 심도있게 고민해야한다"고 전했다. 2016년 2월10일 박근혜 정부의 전면 중단 결정으로 내년이면 '폐쇄 10년'이 되는 개성공단 논의 재개 기대감도 일부에서 일고 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개성공단의 문을 다시 연다면 들어가겠다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 나도 대체 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차렸지만 개성만한 곳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공단을 재개한다면 한국 기업만으로는 안된다. 글로벌기업들도 같이 들어가 국제화공단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한 김경만 전 의원은 "중기벤처소상공인 분야는 공정, 상생, 성장, 혁신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의 교섭력을 강화해 대중소기업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이며 납품단가 연동제도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펀드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가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며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신보 등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해야한다"며 "이들 정책금융기관들은 경제가 어려울 땐 파이프라인으로 선봉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025-04-06 13:48: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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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과수화상병 '빠른 진단·제때 방제' 체계 강화

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 진단을 맡는 정밀 검사기관'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정밀진단 지침서를 발간·배포한다. 또 검사 인력 전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진단법 표준화 작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 곳에서만 과수화상병 정밀진단이 허용돼 왔다.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채취한 화상병 의심 시료를 국립농업과학원으로 직접 운반해 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검사가 늦어져 방제 대응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정밀 검사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고 검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작년 7월 시행)해, 올해부터 정밀 검사기관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정밀 검사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시설, 장비, 인력, 검사능력을 갖춰야 하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지정한다. 농진청은 식물방역법에 근거해 이달 2일 최종 7개 도(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내 농업기술원을 과수화상병 정밀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신규 지정된 전국의 정밀 검사기관이 일관된 기준으로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진단법을 정리한 진단 지침서를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지침서에는 시료 채취, 육안진단, 간이 진단,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을 활용한 정밀진단, 양성 판정 기준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검사 인력을 대상으로 화상병 진단에 필요한 과학적 원리와 핵심 이론을 교육한다. 또 의심 시료 전처리부터 최종 진단까지 단계별 과정 실습 교육도 병행한다. 농진청은 정밀 검사기관 확대와 진단 지침서 도입, 검사 인력 교육 등으로 신속한 과수화상병 공적 방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규 정밀 검사기관의 전문성 및 진단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세원 농진청 식물병방제과 과장은 "정밀 검사기관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과수화상병 진단과 방제가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에 발생하는 식물병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발생했다. 한 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과수 산업에 큰 피해를 준다. 식물방역법상 발견 즉시 해당 과수를 제거하는 공적 방제를 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6 13:42: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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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벨리곰'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 참여

롯데홈쇼핑이 자사 그룹 캐릭터 '벨리곰'을 통해 이달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그룹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롯데관에서 '벨리곰'의 디자인을 활용한 조형물, 그래픽, 굿즈 등을 선보인다. 벨리곰은 커다란 곰인형 캐릭터로, 롯데월드를 비롯한 롯데 계열 브랜드의 공식 마스코트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가장 먼저 롯데관 출입구에 3미터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을 전시해 포토존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 등 전시물에 벨리곰 디자인 그래픽을 부착했으며, 롯데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로 구현된 자율주행 체험 콘텐츠에도 벨리곰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번 기획은 벨리곰의 활동 범위를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는 게 롯데홈쇼핑 측 설명이다. 전시,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벨리곰을 활용해 롯데그룹의 모빌리티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정지현 콘텐츠개발랩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과 소통해 온 '벨리곰'이 이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쇼를 통해 자동차 팬들과 만난다"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술과 재미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6 13:37: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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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씨피엘비, 중소 제조 파트너사 630곳으로 확대

쿠팡은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전국 중소 제조 파트너사 수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자회사다. 쿠팡에 따르면, 씨피엘비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약 160곳이던 파트너사 수는 2021년 380여 곳으로 늘었으며, 2023년 말에는 550곳을 넘어섰다. 쿠팡은 중소 제조사들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면서 고용 창출 효과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쿠팡 자체 브랜드 상품의 판매 증가가 중소 제조사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2월 기준, 쿠팡 씨피엘비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2만 7000명으로, 지난해 초 대비 4000명 증가했다. 업체 수 증가율 대비 최대 인력 증가폭이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6 13:33: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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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전개..."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LG생활건강은 오는 11일까지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울·경기 거주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0명으로, 이번 사업은 사회활동,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대상은 ▲이동용(휠체어, 운전 보조기, 경사로) ▲학습 및 업무용(확대기, 특수 마우스, 특수 키보드,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가사 및 육아용(높이 조절 유아침대, 베이비 모니터, 배변 알리미) ▲호신용(경보기, 삼단봉, 화재감지기) ▲건강관리용(휠체어 피트니스기기, 기립 보조기기) 등을 1인 최대 400만원 안팎으로 수량과 품목 제한 없이 활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지원자로 선정되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는다. 이후 사용법 교육과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진행되며,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이를 1:1 매칭펀드로 조성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6 13:31: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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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가 손실 완화'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 독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의 가입이 7일 봄감자 품목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보험은 자연재해, 화재, 농산물 시장가격 하락 등에 의한 농가의 소득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기존의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장범위인 자연재해·화재·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에 더해, 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한다. 농가의 품목별 수입(보험가입연도)이 '기준수입'의 일정 수준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 그 감소분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기준수입은 농가별 과거 5년 평균 수확량에 과거 5년 평균 시장가격을 곱해서 산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10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었던 농업수입안정보험의 본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농가 소득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상품 유형을 다양화한 것이다. 올해는 총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구마와 옥수수 등 9개 품목은 올해부터 전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고 벼 및 봄감자 등 6개 품목 8개 상품은 일부 주산지에서만 시범 운영된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기존의 농작물재해보험과 보장범위가 중복되기 때문에 농업인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입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앞으로 국민 식생활에 중요도가 높은 30개 품목으로 농업수입안정보험을 확대해, 더 많은 농업인이 재해와 가격변동에 따른 수입 불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월부터 판매되는 농업수입안정보험에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4-06 13:27: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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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산불 피해 주민에 '10억원 상당 가전제품' 추가 지원

삼성전자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필수 가전제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등 필수 가전제품을 대한적십자사와 경북도를 통해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집이 전소 또는 반소된 이재민들이 장기간 거주할 이동식 조립주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지난 3월 28일부터 재난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현장에 파견해 이동식 서비스센터 운영과 가전 및 휴대전화 무상 점검 및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팀은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지역에서 피해 고객을 직접 방문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점검 및 수리 장비가 탑재된 전용 차량도 운영 중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산불 외에도 대규모 재해 발생 시 지속적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기부하며 적극적인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도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원의 성금과 재해구호키트 1000개, 천막 6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6 13:08:1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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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트럼프 관세폭탄' 앞두고 1분기 실적 시즌 임박…기업별 희비 엇갈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적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대내외 악재 영향권속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삼성전자는 8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이후 국내 주요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이어간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7조 1928억원, 5조 1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과 PC용 D램 수요 약세로 생산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위축되었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미국 정부의 HBM 중국 수출 통제 등 영향으로 판매 부진을 기록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또 TV·가전 경쟁 심화와 디스플레이 수익성 둔화 등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2분기에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변수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신흥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흥행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조 668억원, 1조 2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증가, 5.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 2분기(1조 1961억원) 이후 3분기 만에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한다. 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상승과 물류비 절감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주력 판매하는 만큼 해상 물류비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앞두고 1분기 견조한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7000대로 연간 판매 목표(417만4000대)의 24.1%를 달성했고, 기아는 1분기에 77만2000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43조2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3조6298억원으로 예측됐다. 기아 역시 1분기 매출은 5.32% 증가한 27조609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91% 감소한 3조2230억원선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2분기부터 트럼프 관세 폭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3일부터(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호관세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정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수요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4월부터 산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6 13:07: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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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옆반 보통 교사’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교사 행정업무, 경감 아니라 ‘분리’가 정답 ”

"방과 전·후 돌봄 늘리는 대신 부모 근로 시간 줄여야 해요. 부모와 떨어져 기관에 12시간 머무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요? '늘봄학교''유보통합' 등의 필요성을 부인할 순 없지만,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역부족입니다."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맞벌이 부모의 양육 환경 보장을 골자로 더 파격적인 대책이 공약으로 담겨야 한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 직접 지은 슬로건을 벽에 건 채 인터뷰에 응한 강주호 회장이 대뜸 '저출산' 문제에 열을 올리자 이유가 궁금해졌다. '저출산 문제'가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적 문제임은 자명하지만, '교원의 전문·사회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이라는 한국교총 취지와는 직접 관련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손사래치며 "저출산 문제는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직면한 문제들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대책으로 국가 책임 돌봄체계 확대 위주의 정책이 펼쳐지면서 일부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자칫 '국가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곳'으로 오인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라며 "학교는 보육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사교육보단 공교육이 강화하고, 또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출산 대책은 유아와 부모의 '행복'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 가정에서 살부비며 충분히 애착을 형성하고, 부모도 일보단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를 스스로 기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부터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강 회장은 "유아기에 형성된 안정 애착은 학교 입학 후 어려운 순간에도 꿋꿋하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적 접근을 거쳐 문화·사회적 변화까지 고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기 시작한지도 100일이 훌쩍 넘었다. "취임 후 무엇보다 교권 보호를 위해 현장 속으로 달려갔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소신과 열정으로 가르치고, 나는 그런 여건을 지키고 마련해야 공교육이 살아난다는 생각에서다. 경남 아동학대 신고 피해 교사, 공무직으로부터 고발당한 충남 교장, 과중한 업무에 목숨을 끊은 인천 특수교사 유족 등을 만나 위로하고 법적·재정적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강원 현장체험학습 사고 인솔교사, 불법 몰래 녹음 피해 경기 특수교사가 재판을 받는 가운데 탄원, 기자회견 등으로 선처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 어떠한 정책, 입법도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한국교총 창립 이래 최연소이자 최초의 3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교사들은 고민이 생기면 옆반 담임 교사나 교무실 옆 자리 교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나또한 '옆반 보통 교사'의 마음으로 교사들의 고층을 듣고 입장을 대변하고 싶다. 초·중·고 교원의 평균 연령은 41세로, 나는 교직 사회에서 중간 정도다.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선배 교원들에 대한 예우와 교직에 입직한 지 얼마 안 된 후배 교사들의 소신을 그 누구보다 잘 지켜주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화합하는 교직문화를 만들고 싶다. 낮은 처우와 악성 민원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교사들을 보호하고 처우를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책임만 가중되며 합리적 보상체계가 미흡한 관리직, 고경력 교원들을 존중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교사 출신 회장이 선출된 것이 교육계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 "교총 80여년 역사에서 교사 출신 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부분 대학 교수가 회장직을 맡아왔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매일 겪어왔기 때문에 교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 특히 교육 현장 속사정을 모르고 법, 정책, 제도가 변죽만 울리거나 오히려 더 현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20건 넘게 발의된 하늘이법만 봐도 학생, 교사 보호라는 미명 하에 교실 cctv 설치 등 전체 교원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겪고 고민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교사 출신 회장의 의미가 크다. 누구보다 해결 방안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동료이기 때문이다. 그 사명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위 '교권 5법'이 개정·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교권 침해 문제는 여전하다. "교총이 지난 3월 14~18일 유·초·중·고 교원 6111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교원 80%가 교권 5법 시행 후 교권 보호에 긍정적 변화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교권 5법 개정 이후에도 초등생에게 뺨 맞은 교감선생님,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1심에서 당연퇴직 형을 받은 인솔교사,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기 위해 서로 사과하라고 지도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교사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법 개정에도 그런 이유는 무엇인가. 법·제도적 개선점은. "후속 보완 입법이 시급하다. 우선,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아동학대 신고 건은 검찰에 불송치하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악성 민원은 단 '한 번'이라도 교육활동 침해로 규정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대해 교사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이 시급하다. 교총 회장으로서 이들 법안을 1, 2호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정서학대 조항도 명료화해야 한다. 현행 아동복지법 상 정서 학대행위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로 명시돼 있다. 문제는 이 개념이 너무 모호해 변호사들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정서학대는 '아동기분상해죄'로 희화화되고, 교원들은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까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현실이다. 임기동안 교원들을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 개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가장 바뀌어야 하는 게 있다면. "교원이 과도한 행정업무에 매몰됐다는 점이다. 업무량을 넘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무너뜨린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다.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 버스 계약부터 버스 공기압체크까지 교사 매뉴얼에 포함돼 있다. 버스 운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 교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버스 운전기사 음주 체크까지 교사 역할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도 춘천 한 초등학교에서 한 테마파크로 현장학습을 떠났다가 한 학생이 움직이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인솔보조교사가 1심에서 금고 1년이라는 당연 퇴직형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을 보면, 학생들 하차 후 줄세워 출발 전 교사가 대열 확인을 위해 '한 번' 뒤돌아 봤다는 점에서 안전하게 인솔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일 해당 교사가 '세 번' 뒤돌아 봤다면, 다른 판결이 나오는 건가. 그만큼 모호하다. 교사들을 교육의 본질에 몰두할 수 없게 만드는 사례 중 하나다." -그렇다면 교사의 행정업무 어떤 식으로 경감할 수 있나. "이제는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이 아니라 '분리'가 정답이라 말하고 싶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건 행정업무 잘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등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사다. 행정외청 수준으로 교육청 단위에 학교지원전담기구를 둬 이관·폐지할 행정업무를 모두 발굴하고, 실제로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청 등으로 과감히 이관·폐지해 나가야 한다." -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30조원 정도로 또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공교육 부실 문제가 거론된다. 우리나라 교육과 입시 제도 전반에 관해 의견이 있다면. "입시 문제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대우받고 안정적인 직업이 희소한 사회 환경 속에서 상위권 대학 입학이 미래 삶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교육 정책만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고 복잡해진 측면이 크다. 잦은 입시제도 변경은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큰 혼란을 주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특히 입시 정보 취득과 대응에 취약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장 피해를 입고 소외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입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일부 상위권 학생 선발에 초점을 맞춘 제도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논의과정에 교총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생각이다." -지난해 정성국 전 교총회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교육의 출발, 근본은 유·초·중등 교육이다. 그 기반 위에 백년대계가 올바로 수립될 수 있다. 그런데 갈수록 교사들은 힘든 상황이다. 아동복지법 등 교육 현실에 맞지 않는 법률로 교권이 끝없이 추락하고, 학교안전사고와 교실 몰래녹음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대책이 없다. 성과급제와 갈수록 낮아지는 처우 등은 자긍심마저 잃게 하고 있다. 교육 정책과 입법이 학교 현장에 입각해 마련되고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 -교육 현장서는 여전히 보수와 진보의 가치가 충돌하고 갈등한다. 교육 정책의 정치중립화를 위한 복안이 있나. "교원들에게 정치기본권이 없기 때문에 그간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고 좌지우지돼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교원의 정당가입과 정치자금 기부가 가능하고, 이중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캐나다와 스위스 등은 교사의 의원 출마 등 정치적 활동에 규제가 없다. 독일은 국회의원 중 10%가량이 현장 교원 출신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교사의 정치 참여는 헌법·법률상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교총은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총 역사상 최초로 임시대의원회 승인도 받았다. 교원이 사직하지 않고 교육감 선거 등 공직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공무담임권 확대, 정치자금 후원 보장 등을 관련 입법 활동을 통해 우선 추진할 것이다. 교원이 이념·정파가 아닌 교육 본질에 입각한 정책, 입법에 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산불로 많은 희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교총도 모금활동에 나섰다. "먼저 이번 산불에 희생되신 분들을 깊이 애도하고 유족, 이재민 분들께 먹먹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대피소 운영 등 재난 극복과 학생 교육에 헌신하고 계신 피해지역 학교, 교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총은 지난 2016년 울산 지진,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등 국가 재난 상황 때마다 정성을 모았다. 한국교총과 17시 시도교총, 교총2030청년위원회는 전체 임직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성금 모금을 벌였다. 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주호 신임 회장은… 198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 목원대 수학교육과를 거쳐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석사), 경상국립대 대학원(박사 수료)을 수료했다.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교총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교총 정책자문위원, 교총 현장대변인, 진주시 지역교권보호위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대표위원을 역임했고, 한국교총장학회 이사장, 한국교육신문사 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현재 제40대 한국교총 회장을 맡고 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6 13:07: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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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국면 돌입…탄핵 이후 '연금개혁' 향방은?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부의 주요 추진 과제였던 '연금개혁'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기 대선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여·야가 본격적인 논의를 약속했던 '구조개혁'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정부 기능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민연금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일 오후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관계 기관이 참석하는 '연금개혁 시행 추진단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관련법의 하위법령 개정 등을 논의한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0일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현행 9% 수준인 보험료율을 13%까지 인상하고 현행 40%인 소득대체율도 43%까지 올리는 내용이다. 국가의 지급보장 명문화와 출산·군 복무 시 국민연금 납부 인정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연금개혁안이 탄핵 심판 전 여·야 합의 하에 공포된 만큼, 복지부의 하위법령 개정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가 '구조개혁'을 비롯해 개혁안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약속한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연금특위는 지난 2일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4일 탄핵 선고를 이유로 오는 8일로 회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구조개혁은 모수개혁보다 많은 셈법을 요구해 여·야 논의가 재개되더라도 단기간 내에 결론을 내놓기 어렵다. 더군다나 여·야의 연금개혁 추진 목표에도 차이가 분명한 만큼 구조개혁을 비롯한 연금개혁의 남은 과제는 대선 이후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구조개혁 논의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세대 간 형평성을 전제로 한 '신연금제도'의 도입까지 논의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신연금제도의 도입을 직접적으로 주장했고, 민주당이 지난 1일 개최한 연금개혁 토론회에서도 신연금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낮은 합계출산율(0.75명)에서도 미래세대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신연금제도'의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국민연금의 미적립 충당금은 재정을 투입해 정리하고, 미래의 국민연금 기금을 새롭게 적립해 미래세대에 과도한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강구 KDI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에서 세대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앞세대의 기대수익비(보험료로 낸 돈 대비 받게 되는 돈)가 1보다 크기 때문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상황에서는 장기적으로 모든 세대의 수익비 최대치가 1보다 클 수 없다"면서 "인구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수개혁과 함께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구조개혁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6 13:02:0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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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변호사의 손에 잡히는 法] 보험계약시 고지의무 위반은 계약해지 사유

갑이 을 보험회사와 피보험자를 갑의 약혼자인 병으로, 보험수익자를 갑으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병이 보험계약 체결 직전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과 보험계약 체결 당일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었다. 그런데 보험계약 청약서의 계약 전 알릴 의무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건강검진 포함)를 통해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변했다, 이후 병이 '만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는 보험사고가 발생했다. 갑이 을 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자, 을 회사는 갑에게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계약 체결 직전 병은 급성 신우신염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과 보험계약 체결 당일 위 병원 의사로부터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확인되어 감염내과, 혈액내과 진료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었다(이하 '계약 체결 전 치료사실'이라 함). 그런데도 갑은 이와 같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보험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상법 제651조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중요한 사항을 고지하지 아니하거나 부실의 고지를 한 때에는 보험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후라도 마찬가지다(상법 제655조). 다만, 고지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보험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였다는 점, 즉 보험사고의 발생이 보험계약자가 불고지했거나 부실고지한 사실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증명된 때에는 보험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없다(상법 제655조 단서)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보험금지급을 다툰 이 소송에서 "보험계약자의 고지의무를 위반한 사실과 보험사고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관한 증명책임은 보험계약자 측에 있고, 만일 그 인과관계가 조금이라도 인정할 여지가 있으면, 상법 제655조 단서 조항이 적용될 수 없다"는 법리를 설시하면서, "진료의뢰서에 기재된 내용인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지속적 증가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의심할 수 있는 주된 지표이고, 병이 진료의뢰서 발급 시점으로부터 4개월가량 지난후에야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긴 하였으나, 실제로는 계약체결 이후 위 진료의뢰서를 지참하여 내원한 상급병원에서 요로감염증 및 급성 신우신염으로 계속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오다가 위 진단을 받기에 이른 것이어서, 4개월가량의 시간적 간격이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증가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전혀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장기간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보았다. 즉, 계약 체결 전 치료사실과 보험사고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인정할 수 있으므로 이 사건 보험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었고, 을 회사는 갑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2025. 1. 9. 선고 2024다272941 판결). 이처럼 보험계약 체결시 당시에는 그리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보이는 점이라 하더라도 고지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2025-04-06 12:49: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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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태국 현지서 글로벌 데뷔 일정 공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태국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태국 쇼케이스에서는 오는 29일 '오딘'의 글로벌 출시 확정 소식과 함께, 사전 등록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정보가 공개했다. 현장에는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남호 크리에티브 디렉터(CD), 김대정 테크니컬 디렉터(TD), 신창곤 아트 디렉터(AD)가 참석해 '오딘'의 게임 특징과 글로벌 서비스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장에 참석한 50여 명의 현지 매체 관계자 및 태국 인플루언서들에게 '오딘'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딘'을 직접 경험한 현지 미디어와 관계자들은 그래픽, 연출, 스토리, 전투 등 게임을 아우르는 대다수의 요소에 대해 호평했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CBO는 "한국, 대만,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딘'의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6 12:42: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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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협회, 아르헨티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위해 간담회 개최

한국수입협회가 아르헨티나와 교역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한국수입협회는 지난 3일 오전 협회 대회의실에서 다리오 세사르 셀라야 알바레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간담회는 양국 간 교역 확대 및 협력 방안 마련이 골자다. 다리오 셀라야 대사는 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인구를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다리오 셀라냐 대사는 "아르헨티나는 농축산물, 와인, 리튬, 에너지 자원 등의 주요 수출국이다"며 "과학기술, 에너지, 바이오 기술, 원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다리오 셀레냐 대사는 "남미공동시장과 유럽연합 간 무역 협상이 2025년 말 완료될 예정으로, 2026년부터 아르헨티나의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리오 셀라야 대사는 "수입협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협력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6 12:36:59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