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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서 기술 추월국으로…中, 韓 제조업 앞섰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한국 제조업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과 생산 속도에서도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인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 370곳 중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는 응답은 32.4%에 불과했다. '기술 차이가 없다'는 답이 45.4%, '중국이 앞선다'는 응답은 22.2%로 조사됐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응답이 89.6%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만에 57.2%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가격 경쟁력은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응답 기업의 84.6%가 '우리 제품이 더 비싸다'고 답했으며,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답이 53%로 과반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66.7%),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에서 중국산이 특히 저렴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중국산은 한국산 대비 메모리 반도체 65%, 리튬이온 배터리 73%, 철강(후판) 87%, 면 소재 섬유·의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에서도 중국이 앞섰다. '중국이 더 빠르다'는 응답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보다 많았다. 대한상의는 "중국은 유연한 규제환경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이런 격차가 이어질 경우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10곳 중 7곳(69.2%)은 '향후 3년 내 중국 산업 성장으로 한국산의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한·중 기술 역전의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와 한국의 역진적 세제 구조를 지목했다.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지만, 한국은 세액공제 중심의 제한적 지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 25%, 대기업 15%에 불과하며, 연구개발비 공제율도 대기업 2%로 낮다. 이와 함께 기업이 직접 투자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일반지주회사가 펀드 운용사(GP)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단위로 미래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은 'N분의 1식 지원'이 아닌 '몰아주기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기술력 확보와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성장지향형 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44: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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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LGU+ 해킹 의혹 해소 위해 KISA 신고 검토

LG유플러스가 해킹 정황이 드러난 서버를 무단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홍범식 대표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정황이 있었는데도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침해 사실이 확인된 이후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신고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 사고를 인지한 즉시 24시간 내 KISA에 신고하도록 규정한다. LG유플러스가 해킹 의혹이 제기된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서버를 재설치(포맷)해 조사 자체를 어렵게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7월 18일 제보를 받고 점검을 요청했으나, LG유플러스는 보고 하루 전인 12일 서버 운영체계를 재설치했다"며 "이로 인해 포렌식 분석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재설치 사실을 인정하며 "향후 정보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자체 점검한 결과 해당 시스템에서 총 8개의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모바일 접속 시 2차 인증 단계에서 숫자 '111111'을 입력하고 특정 메모리 값을 변조하면 접근이 가능했고, 관리자 페이지에는 별도 인증 없이 접속할 수 있는 백도어가 존재했다. 일부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시스템은 국내 보안업체 시큐어키가 개발한 것으로, 통신사 인증과 계정 관리 등을 담당한다. 지난 8월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Frack)은 북한 해킹조직으로 의심되는 '김수키'가 LG유플러스의 해당 시스템에서 소스코드를 탈취해 8000여 대 서버 정보와 4만여 개 계정, 167명의 직원 실명 등을 빼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큐어키는 지난 7월 31일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했지만, LG유플러스는 "침해사고 정황이 없다"며 신고하지 않은 상태였다. LG유플러스는 "서버는 폐기한 것이 아니라 OS를 업데이트 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침해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와 과기부의 절차에 따라 신고 하고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5:43: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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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패스, 구글 제미나이 기반 ‘음성형 대화 에이전트’ 출시…AI 자동화 일상화 가속

에이전틱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 유아이패스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음성 대화를 지원하는 '유아이패스 대화형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복잡한 코딩이나 수동 작업 없이도 자연어 음성을 통해 자동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업의 생산성과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AI 에이전트와의 텍스트 기반 상호작용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나 공식 문서 작성에는 적합하지만, 즉흥적 상황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유아이패스는 음성 상호작용을 도입함으로써 맥락과 감정이 반영된 협업형 AI 소통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업무 상황에서도 AI가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형 업무 지원이 가능해졌다. 유아이패스의 대화형 에이전트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자동화를 실행·구축·관리할 수 있게 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거나 프로세스 관리자가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때처럼, AI가 업무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자동 음성 인식 정확도가 높고,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필요한 도구를 실시간으로 호출해 빠르게 처리한다. 아울러 감정 인식 기반 대화 기능과 능동형 오디오 기능을 탑재해, 모델이 스스로 응답 여부를 판단하고 보다 인간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다. 그레이엄 쉘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음성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이며, 이제 자동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며 "유아이패스 플랫폼에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은 실시간 음성을 통해 자동화를 실행하고 오케스트레이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AI 자동화를 일상 업무 속에서 직관적이고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거스텐하버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제품관리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첫 번째 물결이 개인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물결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혁신에 관한 것"이라며 "유아이패스와 같은 파트너들이 제미나이 모델을 통해 인간의 언어를 정교한 자동화 워크플로우로 전환하며, AI 비즈니스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2025-10-21 15:42: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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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경기도 국감 '김현지' 재등장에 김동연 "도정 얘기 좀"

국정감사가 9일차에 접어들며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기도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정치권 논란의 인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재등장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로감을 호소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김현지 비서실장이 경기도청에서 5급 별정직 공무원으로 일했을 때 의혹이 있었다며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여야 합의 무산으로 증인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녹취를 틀으며 "선거 개입 아닌가. 저걸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민주당 철벽 방어로 막혔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김동연 지사에게 물었다.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훨씬 전 별정직 공무원이었고 제가 아는 바도 없고, 면식도 없다"며 "오래전에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이 중차대한 경기도 국감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실시한 재난기본소득에 관해서도 야당 의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사를 하는 동안 3차례에 걸쳐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3조3845억원이고, 2029년까지 매년 3000억~3800억 원을 갚아야 한다"면서 "이재명의 빚으로 김동연 지사가 안쓰럽다는 보도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저를 전혀 안쓰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재정은 단면을 보지 말고 돈의 흐름을 봐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또 있어도 민생 살리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양평군 단월면장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입장이 무엇이고 경기도 공무원의 입장을 대변해서 입장을 낼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김동연 지사는 "지사로서 군의 직원이 그러한 일을 당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다만, 이 문제가 정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다른 측면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직원이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안타깝고 비통스럽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고인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것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일 여야 위원들이 격한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당 주도로 국정감사장에 '음주소동' 의혹으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제주지법 소속 및 출신 판사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제주의 부장판사 3명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국감장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주지법 판사 3명이 낮술하고 행패를 부르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 판사들은 룸살롱 접대를 받고 사법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한 판사는 방청인들에게 '한숨도 쉬지 마라. 어길 경우 이 자리에서 구속시키겠다'고 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판사인가"라고 지적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아주 사소한 개인적 일을 가지고 법관들에 대해 국회 국감장에서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하는 사례가 생겨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오히려 조직적 범행을 하고 있는 민중기 특검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증인 신청을 했음에도 아예 채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10-21 15:42: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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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ㆍ양주시ㆍ지작사 공동주최 '2025 드론봇 페스티벌', 10월 31일 개막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양주시(시장 강수현), 지상작전사령부(사령관 대장 주성운)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가납리비행장 일원에서 「2025 경기ㆍ양주ㆍ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드론봇 페스티벌은 육군의 첨단 드론봇·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비전을 국민에게 선보이고, 민·관·군이 상생 협력하여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드론 축제이다.올해는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주한미군이 함께해 규모와 의미를 더했다. 현대전의 핵심으로 떠오른 드론과 로봇의 실체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첨단과학기술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 ▲군(軍) 시범 및 축하비행,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첨단장비 전시 및 체험, ▲경연대회, ▲발전 세미나 등이 3일간 펼쳐진다. 또한, ▲수리온 헬기 및 장갑차 탑승 체험, ▲드론 스포츠, ▲VR 리듬 게임, ▲군장비 3D 입체퍼즐 조립 다양한 체험ㆍ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금요일(10. 31)과 토요일(11. 1) 저녁, 민·군 상생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마련되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하고, 광적면 상권 연계 양주사랑카드 20% 캐시백 이벤트가 준비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방산ㆍ드론 기업들이 참여해 정찰ㆍ타격ㆍ수소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민ㆍ관ㆍ군 드론봇 발전 세미나」의 개최를 통해 드론봇 체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더욱 풍성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2025 드론봇 페스티벌에 국민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민·관·군이 함께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드론봇 페스티벌은 군부대 개방행사로, 참여 희망 방문객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하며, 당일 방문 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행 시 입장이 가능하다.

2025-10-21 15:35:38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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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 "LG유플러스 운용 시스템 보안 취약점 다수 확인, 해커 위한 레드카펫 수준"

LG유플러스가 운용하던 계정권한관리시스템(APPM) 솔루션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21일 LG유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서버의 소스코드·설정파일·데이터베이스 일체가 유출된 정황이 있었다. 또한 이후 일부 서버가 재설치·폐기된 정황이 포착돼 증거보전·은폐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의원실에서 확보한 취약점 목록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모바일 접속 시 2차 인증 단계에서 특정 숫자 입력과 메모리 값 변조만으로 접근이 가능한 취약점 ▲관리자 페이지에 별도 인증 없이 접근 가능한 백도어 ▲소스코드 내 평문 노출된 비밀번호·암호화 키 등 총 8건의 중대 결함을 안고 있었다. 이해민 의원실은 이들 중 단 하나만으로도 원격 권한탈취·내부망 침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당초 보안 전문지 프랙보고서에서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자료에는 서버 목록(서버명·IP 등) 8000여 대, 계정 4만여 건, 직원·협력사 167명의 실명·ID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는 국내 보안업체 시큐어키가 제작한 계정권한관리시스템 관련 파일에서 확인된 것으로, 시큐어키는 자체적으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으나, LG유플러스는 "침해 정황 없음"이라며 정식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조사·대응 과정이다. 시큐어키는 7월 말 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하고 포렌식용 이미징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LG유플러스가 일부 서버를 재설치·폐기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최초 상태의 보전 여부와 포렌식 무결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스템 재설치로 포렌식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에 대해 의원실은 수사 의뢰 수준의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해민 의원은 "8가지 취약점 중 단 하나만 존재해도 치명적인데, 이 정도면 해커를 위한 '레드카펫'을 깔아둔 수준"이라며 "기술적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보안 불감증이며, 동일 솔루션을 쓰는 다수 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민관합동조사단 수준의 전수조사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해민 의원은 21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에게 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철저한 조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으며, 홍 대표는 "신고하겠다"고 답변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와 과기부의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정감사 이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가 절차를 밟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10-21 15:35: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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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게임산업부터 고배당'까지 노린다...‘RISE ETF’ 2종 출시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확대한다. KB자산운용은 2'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와 'RISE 미국고배당다우존스TOP10' 등 2종의 테마형·배당형 ETF를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 ETF'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술의 결합으로 확장하는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상품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지식재산권(IP)·플랫폼 등 게임 산업 전반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 닌텐도 스위치2 출시로 주목받는 '닌텐도',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를 'TOP3' 핵심 종목으로 선정해 각각 20% 비중으로 투자한다. 그밖에 'AMD', '일렉트로닉 아츠', '로블록스', '텐센트', '엔비디아', '넷이지' 등의 글로벌 게임·테크 기업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고르게 담는다. 특히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수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GTA6' 공개로 주목받는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를 편입한 점이 눈에 띈다. '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 ETF'는 총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함께 상장한 'RISE 미국고배당다우존스TOP10 ETF'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중 향후 1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기업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고배당 ETF다. 다우지수 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 투자하는 전통적인 전략인 '다우의 개(Dogs of Dow)'를 기반으로, 미래 배당 여력을 반영한 '예상 배당수익률(Forward Dividend Yield)'로 종목을 선별한다. 이 상품은 시스코, 셰브론, 존슨앤드존슨, 홈디포, 머크 등 글로벌 대표 배당주에 투자하며,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4.14%다. 이는 미국배당다우존스100 지수 대비 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리밸런싱은 연 1회 진행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게임 등 글로벌 신성장 산업의 성장성과 고배당 종목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다양한 투자 목적과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RISE ETF' 시리즈를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자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1 15:33: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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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토셀 1만대 분실·피해자에 위약금 부과...KT, 국감서 ‘총체적 부실’ 뭇매

KT가 '이중 피해'와 '관리 부실'의 상징으로 국정감사장의 한복판에 섰다. 불법 기지국(펨토셀)으로 인한 소액결제 피해 고객들에게 900만 원이 넘는 위약금을 부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안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미연동 펨토셀 4만여 대 중 절반 가까이가 분실·방치된 사실까지 드러나며 KT의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당국보다 KT의 자발적 결단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KT 김영섭 대표가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국감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KT가 2만2000여 명의 소액결제 피해자 가운데 2000명이 넘는 분들이 가입 해지를 했는데, 지금까지 KT가 이 분들에게 부과한 위약금이 900만 원이 넘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피해 고객들에 가입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것이 아주 시급한 사안"이라며 과기정통부의 법률 검토 여부를 따져 물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중간 단계를 넘어가고 있다"면서도 "KT의 경우 실제적인 피해 사례가 있고 피해 당사자가 있어서 SK텔레콤과는 양상이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약금에 대한 법률 자문은 "좀 더 조사가 완결적으로 가는 단계에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류 차관은 "당국이 하는 조치나 노력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에 대해 KT 스스로 판단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KT의 자발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KT의 허술한 장비 관리는 더 큰 문제로 드러났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사용 이력이 없는 미연동 펨토셀 4만3506대 중 25%인 1만985대가 '분실'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된 장비는 8190대(18.8%)에 불과했다. 심지어 회수 거부 1165건, 방문 거부 1만4329대, 무응답 8837대를 합치면 총 2만 4331대의 장비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셈이다. 지난달 18일 "2주 이내 전수 점검"을 약속했던 KT의 발표가 무색해진 것이다. 지역별 회수율 편차도 컸다. 서울이 10.8%(미연동 8928대 중 960대 회수)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도 12.7%(1만4348대 중 1825대 회수)에 불과했다. KT 측은 "고객들로부터 방문 점검 동의를 받는 게 어려워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며 "티빙 3개월 이용권, 통신비 6만 원 할인쿠폰 제공 등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회수를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해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1 15:32: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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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미 GE와 함정엔진 패키지 국산화 MOU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 국산화 및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함정 엔진 기술력을 확보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중인 ADEX 2025 방산 전시회에서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사업부장,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 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 시스템 영업·사업개발 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LM2500·LM500 엔진 패키지 구성품 및 완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함정 엔진 패키지는 가스터빈 엔진 본체에 연료·냉각·제어·감속장치 등을 통합해 선박에 바로 탑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완성형 모듈로 현재 다수의 구성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패키지 국산화를 통해 기존 공급가격 및 납기를 대폭 개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패키지 요소별 설계 및 제작관련 국내 전문업체 참여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향후 한미 해군 함정 엔진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해양 방산 공급망 회복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함정 엔진 패키지 원천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28: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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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서 '서울 선언문' 선포

강호동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지난 20일 사울 중구 농협 본사에서 개최한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ICAO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 21일 농협에 따르면 ICAO 서울 선언문에는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 총 7개의 핵심 의제가 담겼다. 협동조합이 농업과 농촌, 나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사회적 주체임을 천명한 선언이라고 농협은 밝혔다. 강 회장은 "ICAO 서울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아 왔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활동사항을 공유했다. 또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 및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참가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이달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 및 농촌 소재 지역농협 등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모델을 둘러볼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1 15:28: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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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이찬진 금감원장 “강남 아파트 두 채 실거주 중… 한두 달 내 정리하겠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논란'에 대해 "실거주하고 있다"며 "한두 달 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권을 향해 부동산 자금 쏠림을 개혁하라고 주문하면서 본인은 강남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보유 중인 아파트 두 채는 가족 관련 용도로 모두 사용 중이며,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한두 달 안에 정리할 것"이라며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재산신고 기한이 10월 말로 예정돼 있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로, 인터넷 검색만으로 확인 가능한 일반적 수준의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단지 내 47평(155㎡) 규모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한 채는 2002년에 매입했고, 또 한 채는 2019년 약 13억50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채당 약 17억~22억원 수준이다. 당초 한 채를 창고 용도로 사용한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이 원장은 "창고로 쓰고 있다고 한 적 없으며, 두 채 모두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은 "참여연대 시절 고위공직자 임용 시 다주택자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 원장이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공익소송위원장 시절 구로 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에서 수임료로 약 400억 원을 받은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400억 원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대부분 금융기관에 있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원장이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관리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음에도 다주택을 보유한 점이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인사청문회 비대상자여서 재산 내역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월 초 금감원장을 포함한 주요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1 15:27: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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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국내 기업 최초 ‘블록체인 결제’ 도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 키넥시스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러 중계은행을 거치는 기존 국제송금 방식을 혁신해 연간 4만 건 규모의 무역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JP모간 키넥시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Kinexys Digital Payments/키넥시스)'는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다.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한 첫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JP모간 키넥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DX) 추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 128개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사업회사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국제송금은 여러 중계은행을 거쳐 1~2일이 소요됐으나, 키넥시스 결제망을 이용하면 송금인과 수취인을 직접 연결해 수분 내 결제가 가능하다. 회사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금융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주요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들도 실시간 무역결제 플랫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국내 최초로 무역대금 송금에 적용하며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JP모간 키넥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도입한 것은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에는 일본계 글로벌 은행과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대금 결제와 자금조달 다변화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글로벌 금융혁신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26: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