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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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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 첫 흑자 분기…외형성장·흑자구조 모두 잡아

풀무원USA 올해 2분기 매출 657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으로 흑자전환 풀무원USA 두부 제품 풀무원이 미국 두부 시장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풀무원USA의 최근 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년 3분기 풀무원USA는 매출 548억 원에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약 20% 성장한 65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며 영업이익 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991년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풀무원은 미국 진출 29년 만에, 나소야 인수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하며 '외형성장'과 '흑자구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누들,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장에도 성공하여, 풀무원USA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었다. 사업의 외형이 커지면서 효율성도 증대하여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풀무원 미국법인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해외 사업의 사활은 유통망 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인구 3억 3000만 명의 미국 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한 풀무원은 영업, 마케팅, 생산, 물류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첫째, 풀무원은 나소야를 인수함으로써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2만여 개의 리테일 점포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풀무원은 미국 전 지역에 풀무원의 최고 기술로 만든 고품질 '두부'를 미국인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원조 식물성 단백질 식품 '두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미국 닐슨에 의하면 미국 두부 시장은 매년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는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75%다. 둘째, 유통망 확보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졌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장기인 프리미엄 생면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먼저 한국식 짜장면을 선보인 풀무원은 이후 데리야끼 볶음우동, 불고기 우동, 칼국수 등 아시안누들 라인업을 넓혀 나가며 두부에 이어 두 번째 미국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2015년 풀무원의 아시안누들 매출은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9년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6배 성장을 이뤄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김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두부와 생면으로 쌓은 신선식품 유통망과 노하우로 발효식품 김치까지 확장할 수 있을 역량을 갖춘 것이다. 국내 식품기업 중 미국 전 지역에 김치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아직까지 풀무원이 유일하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인들은 김치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으로 인식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김치 시장 점유율은 43%다. 셋째, 미국 동서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혁신을 이뤄냈다. 기존 풀무원 두부공장은 서부지역에 나소야 두부공장은 동부지역에 있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 생산기지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령 풀무원 서부 캘리포니아 길로이 두부공장에서 동부 뉴욕의 마트까지 트럭으로 두부를 배송하려면 거리만 약 4500km로 물류비가 치솟아 수익률 악화로 이어진다. 즉, 나소야 인수로 유통망뿐 아니라 미국 동서부에 균등한 생산기지까지 확보해 물류비 등 고정비를 줄여,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코로나19로 많은 식품기업들이 올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풀무원의 해외 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4:36:3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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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업사이클링 '붐박스 패키지' 출시

맥주 포장 박스 업사이클링 패키지로 가치 더해 버드와이저, 업사이클링 '붐박스 패키지' 출시/오비맥주 버드와이저가 '붐박스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길어진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했다. . 버드와이저는 헨리와 함께하는 '#즐겁게넘겨' 여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음악과 함께 버드와이저를 마시며 일상 속 순간을 즐겁게 넘길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기획했다. 붐박스 패키지는 버드와이저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아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맥주 포장 박스를 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은 붐박스(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형태로 제작해 패키지에 활용했다. 버드와이저 473ml 맥주 8캔과 블루투스 기능이 포함된 스피커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현재 전국 이마트에서 시즌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만 원 후반대다. 김아영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까지 겹쳐 여러모로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붐박스 패키지를 출시했다"며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집콕 생활에서도 버드와이저와 함께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3:16:3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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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 '덕분에 챌린지' 동참

전국 28개 선별진료소 의료진 5300여 명에 피자 지원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 덕분에 챌린지 동참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오광현 회장은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수어 동작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자사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달했다. 오광현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콜린 클락 써브웨이코리아 대표를 지목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전국 28개 선별진료소 의료진 5300여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피자를 지원했으며,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자들에게 피자 1000판을 선물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코로나로 인해 휴교 등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대구 경북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옹호 대표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오 회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도미노피자의 466개 전 매장과 모든 직원은 철저히 매장방역 수칙을 준수해 나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3:14:0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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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잡다

국산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사용 클라우드&클라우드생드래프트/롯데칭성음료주류부문 롯데칠성음료가 국산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와 레귤러 맥주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클라우드'가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국내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 당당히 자리잡은 가운데, 올 6월부터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클라우드'는 국산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맥주다. 기존 국산 맥주들이 청량감을 강조한 가벼운 맛의 라거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는 진하고 풍부한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맥주의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홉'.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주의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로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탄산감을 더해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출고가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주요 국산 맥주보다 낮은 1047원(500ml 병 기준)이다. 또한, 기존 캔 패키지와 달리 한 손에 잡기 편한한 슬릭캔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객의 많은 성원으로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3:01:5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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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덕분에 챌린지'에, 의료진들 따뜻한 화답 메시지 보내줘

화답 메시지와 함께 인증샷 보내 남양유업 '덕분에 챌린지'에 화답 메세지를 보내준 의료진 남양유업은 23일 고객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덕분에 챌린지'에 의료진들이 따뜻한 화답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챌린지에 동참한 인원 중 선정된 50명의 고객분들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감사 의미를 담은 커피 선물세트를 남양유업이 대신 전달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벤트 종료 이후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료진들의 화답 메시지와 함께 인증샷이 도착하기도 했다. '덕분에 챌린지'에 선정되어 커피 선물세트를 받으신 한 의료진께서는 "보내주신 커피는 시원하게 해서 선별진료소 직원분들에게 전달했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받은 선물을 또 한 번 나누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의료진들이 보내준 감사 사진들을 남양유업 공식 계정에서 공유되어 볼 수 있다. 남양유업 '덕분에 챌린지'에 화답 메세지를 보내준 의료진 남양유업 관계자는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전국의 의료진에게 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격려와 응원을 할 수 좋은 활동들을 지속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2:20:3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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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역경을 딛고 세계 최고에 오르다, 농심 신라면블랙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역경을 딛고 세계 최고에 오르다, 농심 신라면블랙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농심 신라면, 신라면 블랙 및 농심제품/농심 '세계 최고의 라면'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 블랙이다. 이 라면은 지난 6월, '뉴욕타임즈'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에 실린 'The best instant noodles' 기사에서 기자와 전문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BEST 11 라면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뉴욕타임즈는 신라면블랙을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소개하며, 설렁탕 후첨양념이 들어간 진한 소고기 육수와 적절한 매콤함, 슬라이스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 쫄깃한 면발이 주는 훌륭한 식감의 조합을 매력으로 평가했다. 신라면블랙은 국내외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농심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그간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공정위 규제와 생산 중단 등 신라면블랙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정상의 자리에 오른 제품이다. 신라면블랙/농심 ◆2년 여의 연구 끝에 탄생! '프리미엄 신라면' 2000년대에 접어들며 다양한 대체 먹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라면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을 맞이하자 농심은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에 나섰다. 농심은 시장조사를 통해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어온 '탕'을 라면에 접목하기로 하고, 해물탕, 삼계탕 등 다양한 요리를 연구한 끝에 설렁탕을 소재로 선정했다. 농심은 설렁탕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내면서도 소고기 잡내가 나지 않는 국물 개발에 힘을 쏟았다. 가마솥의 원리를 이용한 신규 설비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온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또한, 우거지와 무 등 채소 원료도 본연의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저온에서 농축하고 재료의 향까지 포집하는 공법을 활용했다. 2년 여의 연구과정을 거친 끝에 농심은 2011년 4월,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며 신라면블랙을 세상에 내놓았다. '신라면블랙'이라는 이름은 한국의 맛과 음식문화는 물론 영양까지 고려한 신제품으로서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제품에 붙이는 블랙라벨의 개념을 참고해 지었다. ◆화려한 출발, 하지만 4개월 만에 생산 중단 신라면블랙은 2개월 만에 1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출시 후 얼마되지 않아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라면블랙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담겨있다는 광고가 과장된 내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2011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라면블랙에 대해 허위, 과장 표시와 광고를 하였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농심 관계자는 "포장지에 적힌 신라면블랙의 영양성분과 통상 밥 한 공기까지 포함하는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가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기준의 모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발표 이후 시장의 여론은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고, 신라면블랙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농심은 가격을 150원(9.3%) 인하했지만 결국 8월 30일, 원가 구조상 손해를 이기지 못하고 출시 4개월여 만에 신라면블랙 생산을 중단했다. 농심 미국LA공장/농심 ◆해외에서 찾은 돌파구…그리고 국내 재출시 농심은 국내에서 신라면블랙 생산을 중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았고, 신라면이 식품한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라면블랙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인기를 더해갔다. 2012년 초 미국 유명 라면 블로거 한스 리네쉬는 전 세계 600여 개의 라면을 먹어보고 세계 TOP10 라면을 선정했는데, 한국 라면으로는 유일하게 신라면블랙이 7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판매가 중단된 동안 농심은 미국과 중국의 현지 공장에서 신라면블랙을 생산체계를 갖추고 여러 나라로 수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2013년 6월에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의 매점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세계 방방곡곡으로 발을 넓혀갔다. 나라 안팎에서 인기를 더해가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라면블랙의 국내 재출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한 할인점에서는 미국에서 신라면블랙을 역수입해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2012년 10월, 신라면블랙의 국내 판매를 재개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부활한 신라면블랙은 보름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012년 10월, 당시 '강남스타일'이란 곡으로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던 가수 싸이가 농심으로 영상을 보내왔다. 영상에서 싸이는 자신이 신라면 마니아라는 것을 어필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싸이를 국내 및 미주지역 광고모델로 내세웠고,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신라면블랙의 해외 인지도도 높아졌다. 특히, 미국에서 신라면블랙은 '싸이라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교포와 중국계를 넘어 인종과 출신국을 가리지 않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LA 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행사/농심 ◆신라면블랙의 인기는 현재진행형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신라면블랙은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49% 성장한 1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이 그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에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가 맞물려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신라면블랙의 활약에 힘입어 농심은 상반기 미국의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각각 전년 대비 35%, 51%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의 매출도 79%나 놀랐다. 뉴욕타임즈 선정 기사가 국내에 알려진 이후 약 보름간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신라면블랙의 일평균 판매량은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중국에서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농심은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1000여 개 신라면 영업망을 중심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 신라면은 단순 한국산 라면을 넘어 공항, 관광명소 등에서 판매되는 고급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라면블랙의 전세계적 인기와 함께 농심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신라면블랙과 신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 2공장은 건면 생산설비를 갖춰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시장 또한 신라면 등 파워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을 공고히 하고,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라면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2 11:24:3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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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농촌지역에 기능성 의류 3000장 기부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에 에어리즘 및 UV컷 의류 전달 유니클로, 온열질환에 취약한 농촌지역 어르신 위해 기능성 의류 3000장 기부 유니클로가 한여름 폭염에 특히 취약한 농촌지역 고령자들에게 '옷의 힘'을 선물한다. 유니클로는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협업해 전국 8개 의료봉사지역 고령자에게 흡습속건 및 냉감 기능의 에어리즘 제품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UV컷 제품 등 기능성 의류 3000장을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긴 장마를 끝으로 폭염이 예고돼 65세 이상 고령자는 더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는 ▲여성용 에어리즘 탱크탑 ▲남성용 에어리즘 크루넥 티셔츠 ▲여성용 에어리즘 UV-컷 메쉬풀짚후디 ▲남성용 드라이-EX UV-컷 풀 짚 파카 ▲남성용 에어리즘 UV-컷 풀 짚 파카 등의 기능성 의류를 전달한다. 장여구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단장은 "고령층은 생리적으로도 더위에 매우 취약한데다 농촌 지역 특성 상 의료 시설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땀 흡수와 자외선 차단만 잘 되어도 피로도가 감소하고 온열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여기에 관심을 갖고 기능성 의류를 제공해 준 유니클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무료 봉사를 펼치는 블루크로스 설립 이념에 공감하고 옷의 힘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에어리즘과 UV 컷 등 유니클로의 기능성 의류가 농촌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0-08-21 15:15:0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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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담은 보고서 발간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함 '2019 KT&G REPORT' 표지 KT&G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19 KT&G REPORT'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KT&G는 투명하고 정확한 ESG 정보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2019 KT&G REPORT'에서는 주요 사업성과에 이어 ESG 3가지 영역의 활동을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 책임 이행', '포용으로 만드는 더 나은 사회', '글로벌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 구축'으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 차세대 제품(NGP : Next Generation Product)과 주요 연구개발의 성과를 담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부분을 추가해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코로나19 대응' 페이지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KT&G는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 건강 및 보건 위협 등과 같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T&G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와 국제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 (GRI : 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ESG 관련 국제표준의 공개 권고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보고서에 반영했다. KT&G 관계자는 "KT&G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비재무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1 15:11:3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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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FW시즌 2030 공략 제품 강화…친환경 제품군 확대

숏패딩, 플리스 자켓 등 2030 소비자 공략 아우터 강화 K2 FW시즌 화보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20 FW 시즌을 맞아 친환경 제품군 확대 및 플리스, 숏패딩 등 아우터 제품 강화를 통해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K2는 소재 다변화 및 고급화, 논퀼팅 및 푸퍼 등 겨울 다운 스타일을 다각화하고, FW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한 플리스 제품군을 소재, 길이, 실루엣 등으로 구성을 세분화해 대거 출시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을 적용해 다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씬에어 다운'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테크 라인에서는 가벼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하이크 제품군을 강화하고, 여성 고객 공략을 위한 'FIT U'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리사이클 소재를 티셔츠, 플리스, 다운 등 의류 뿐 아니라 용품군에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한다. 특히, SS시즌에 출시한 친환경 제품군 '블루트리' 라인을 전체 제품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비숑 리버시블 다운'은 친환경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플리스와 다운 양면으로 되어 있어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K2 상품기획팀 이양엽 부장은 "친환경 제품 확대와 함께 트렌디한 숏패딩 및 플리스 제품을 다양하게 기획하여 2030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기술력과 스타일을 도입한 신제품을 통해 한층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2는 2020년 신상 플리스, 다운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내달 20일까지 진행한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5:29:4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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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1500억 원대 증여세 소송서 최종 승소

1674억 중 증여세 1562억 부과 안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500억원대 증여세 부과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0일 이 회장이 서울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는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제외한 증여세 부과를 취소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은 세무당국으로부터 부과 통지를 받은 증여세·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약 1674억원의 세금 중 증여세 1562억여원을 내지 않게 됐다. 앞서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법인 명의로 주식을 사고팔아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서울중부세무서는 2013년 9∼11월 특수목적법인이 취득한 주식이 사실상 이 회장의 소유라고 보고 증여세 등 총 2천614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를 때 명의자가 실제 소유자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과세하도록 한 '명의신탁재산의 증여의제' 규정을 적용했다. 이 회장은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고 조세심판원은 형사사건에서 무죄로 인정된 부분 등 940억원의 세금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이 회장이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낸 세금은 세무당국이 부과한 세금 중 조세심판원이 취소 결정한 94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다. 1심은 일부 가산세만 취소했을 뿐 명의신탁 증여의제 규정을 적용한 것에 잘못이 없다며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부과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정당하다고 봤지만 명의신탁 증여의제 규정을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증여세 부과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특수목적법인의 1인 주주이고 이 회장이 법인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명의신탁 증여의제 규정을 적용하려면 특수목적법인이 증여세 회피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점을 과세당국이 입증해야 하는데 그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조세회피처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것 자체는 합법이기 때문에, 명의신탁 의제 규정은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명의신탁 의제 규정을 적용해 과세할 경우, 조세회피처의 대부분 1인 주주 회사가 의제 과세 대상이 돼 조세법률주의에 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수목적법인의 주식 거래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결정됐고 법인 자금이 이 회장의 개인 용도를 위해 출금된 점 등에서 이 회장이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는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수목적법인의 자산을 이 회장 소유라고 보지는 않았지만 법인의 주식 거래로 생긴 소득은 이 회장 개인을 위해 사용됐기 때문에 이 회장의 '소득'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 회장과 세무당국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 원심을 확정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4:52:5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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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가족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빙그레 투게더'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가족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빙그레 투게더' (왼쪽부터)투게더 오리지널 바닐라, 투게더 캐릭터 투게더고리경/빙그레 1974년 국내 첫 정통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45년간 누적 판매 6억개, 연 매출 400억원 육박 떠 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빙그레 투게더의 성공 스토리가 불황기에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투게더, 투게더~사랑이 담긴 아이스크림 투게더~' 40대이상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CM송 멜로디와 가사이다. 매년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실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품은 손에 꼽힐 정도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던 대한민국의 7,80년대 아버지의 월급날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즐겼던 국민 아이스크림 빙그레 투게더에 대한 추억은 40대 이상이라면 한번쯤 가지고 있는 경험일 것이다. 빙그레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황금색, 바닐라맛, 주력제품 900ml 용량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누적 판매 개수 약 6억개, 연 매출 약 4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87년 투게더 지면광고/빙그레 ◆대한민국 최초 정통 고급 아이스크림을 국내 기술로 만들다 빙그레는 투게더에 대해 대한민국 첫 정통아이스크림 제품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974년 투게더의 출시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당시 식품산업 기반 자체가 취약했던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설탕 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소위 '께끼'라 불리던 저가 샤베트를 맛볼 수 있었을 뿐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정통 아이스크림은 어른들 조차 부담스러운 제품이었다. 1972년도부터 당시 유가공 제조업을 하고 있던 빙그레는 분유가 아닌 생우유를 원료로 사용하여 미국의 아이스크림을 능가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자 했다. 기껏해야 아이스밀크 정도나 겨우 흉내낼 수 있었던 당시로서는 대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당시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던 퍼모스트 멕킨슨사(당시 빙그레의 기술제휴 업체)는 빙그레의 이 같은 시도에 기술 협조하지 않았다. 자그마한 동아시아의 제휴업체가 자신들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빙그레는 독자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2년여간 반복한 끝에, 1974년 마침내 투게더를 출시하게 되었다. 설비의 자동화를 꿈도 꿀 수 없었던 시기이기에 아이스크림 믹스를 용기에 담을 때 일일이 손으로 담아야 하는 등 양산까지 넘어야 할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몇 년 후 퍼모스트와의 제휴를 끝내고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밑바탕이 됐다. 투게더 히스토리/빙그레 투게더라는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한 이름으로 '온 국민이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정통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라는 취지였다고 한다.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10원짜리 께끼'에 익숙해 있던 일반 국민들 사이에 600원(900cc기준 당시 소매가)짜리 최초의 국산 고급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로서는 아버지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모여 투게더를 함께 먹었을 정도로 고급 아이스크림이었다. 투게더는 이때부터 가족, 아빠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되었다. 당시 투게더 TV광고도 큰 인기였는데 지금도 당시 CM송과 가사를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다. 빙그레 마케팅실 관계자는 "투게더는 먹거리가 귀했던 1970년대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라며 "당시 투게더가 출시되고 나서 대리점 차량들이 투게더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공장 앞에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투게더 시그니처/빙그레 ◆투게더 출시 45년만에 변신을 꾀하다 최근 국내 빙과시장은 매년 출산율 저하로 주력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빙과시장의 침체는 투게더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동안 아이스크림 로드샵 중심으로 꾸준히 1인용 제품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빙그레 투게더는 정통 아이스크림의 자존심을 앞세우며 기존 제품의 스펙을 고집해 왔다. 그러나 1인 가구가 500만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으로 소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와 시장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투게더 출시 45년 만인 2019년에 기존 제품대비 1/3용량인 오리지널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하고 소용량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투게더 미니어처는 오리지널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고, 용량을 3분의 1(300ml)로 줄인 1인용 제품이다. 현재 투게더는 투게더 바닐라, 투게더 다양한맛 5종(스트로베리밀크 / 투게더 초콜릿밀크 / 투게더 프로즌요거트블루베리 / 투게더 흑임자 / 투게더 프럴린 앤 아몬드), 투게더 시그니처 2종 (더블샷 바닐라 / 투게더 시그니처 그린티 라떼 ) 투게더 미니어처 1종 등 총 9종이 판매되고 있다.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빙그레 빙그레는 투게더 미니어처 출시에 맞춰 투게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를 운영했다.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는 팝업스토어로서는 이례적으로 19일간 약 2만여명이 다녀갔다. 당시 인스타그램의 투게더 관련 해쉬태그는 1만 4000여개에 달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혁신적인 마케팅 덕분일까. 2015년부터 다소 정체를 보였던 투게더 매출은 2018년 3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19년에는 390억원에 이르렀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캠페인 영상 스틸컷/빙그레 ◆판매수익 일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후원 한편 투게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빙그레 공익재단은 2019년 12월 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이 포함된 총 1억 8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빙그레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며 함께 나누자는 주제로 구성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평소 독립유공자 후원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을 지속해 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1993년에 김구재단을 설립하며 독립유공자 후원활동을 본격화 했고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후손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본격적인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한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대표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4:50:5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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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친환경 울 슈즈' 시즌 신제품 3종 출시

보온성, 통기성, 수분 배출력 및 온도 조절 기능 탁월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울 슈즈 3종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친환경 울 슈즈' 20 F/W 시즌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친환경 울 슈즈 3종은 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 '클래식 울 스니커즈'의 후속작으로, 보온성은 물론 통기성, 수분 배출력 및 온도 조절 기능이 탁월해 맨발로 착용해도 쾌적함을 제공해준다. 슬립온에서 옥스포드화까지 다양한 스타일은 물론, 기존의 블랙 외에도 브라운, 다크 그린 등 새로운 컬러를 더해 출시됐고, 일부 제품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퀵 레이싱 시스템을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신제품에,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며, 일반 합성 섬유보다 제조 공정에서 환경에 주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소재 '메리노 울'을 제품 갑피(겉감)와 인솔(안창)에 적용했다. 또한 울소재 고유의 특성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해주고, 얼룩흡수 를 막는 천연 보호막이 있어 관리도 수월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표제품 중 하나인 노스페이스 '울 슬립온'은 쉽게 신고 벗기에 좋고, 발가락 부분의 체적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게 설계하는 한편, 가볍고 부드러운 메리노 울을 사용해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해준다. 슬립온 스타일이지만 보강재를 적용해 특유의 매끈한 디자인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통기성과 체온 조절 기능이 우수한 울을 사용해 맨발로도 착용하기 좋다. 색상은 브라운, 다크 그린 및 블랙 3종이다. 포멀한멋을 자랑하는 '울 옥스포드'는 쾌적함을 제공해주는 울 소재에 쿠셔닝과 접지력도 뛰어나 오래 신어도 편안하다. 색상은 다크 브라운과 네이비 2종이다. 울 옥스포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손쉽게 피팅이 가능하도록 퀵 레이싱 시스템을 적용한 '울 나이트'는 다크 브라운과 블랙 2개 색상으로 출시됐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최상급 울 소재인 메리노 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사계절 내내 편안하고 쾌적함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브랜드 고유의 노하우를 총집약했다"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으로서 의미가 있기에 앞으로 울 슈즈의 인기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4:04:4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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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4주년' 샘표, 헤리티지 전하는 SNS 캠페인 전개

'창립 74주년' 샘표, '샘표 헤리티지' 전하는 SNS 캠페인 전개 샘표를 주제로 다양한 세대와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뉴트로콘텐츠 공개 샘표 창립 74주년 축전 샘표가 창립 74주년을 맞아 샘표의 역사를 전달하는 SNS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샘표는 1946년 창립 이래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국민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장수 기업이다.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며 장(醬)류의 품질을 높여 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식 소스와 순식물성콩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해 국내에서는 물론해외에서도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표는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다양한 세대의소비자에게 헤리티지를 전달할 수 있는 '뉴트로' 콘텐츠를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샘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국 식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샘표의 역사가 담긴네 컷 만화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가장 오래된 등록상표인 샘표의 74년 역사 돌아보기를 주제로 '샘이나샘표' CM송 등 추억의 이야기를 샘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21일에는모바일 환경에서 젊은 세대가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스마트폰 배경화면과 색칠 공부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다. 샘표의 옛 로고와 제품 디자인을 활용해 샘표의 헤리티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1가구 1샘표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샘표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가정에 있는 샘표 제품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1가구1샘표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창립 74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뉴트로 스타일의 샘표 굿즈와 다수의 샘표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샘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 덕분에 샘표가창립 74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샘표는 '내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절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라는 창립 이념을 실천하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3:49:27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