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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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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이뮤노포지와 기술이전 통해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팜젠사이언스가 이뮤노포지와 1개월 효과가 지속되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의 독자적인 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BBB 링커기술을 활용하여 우수한 비만 치료효과를 보이는 1개월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특유의 온도 민감성 및 자가 조립 특성 덕분에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GLP-1 유사체는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물로,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GLP-1 유사체는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주1회의 주사 제형으로 개발되었다. 지난해 허가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도 주 1회 제형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월 1회 치료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뮤노포지의 BBB투과 가능한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국내 및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은 팜젠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03 10:10: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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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ADC 항암신약 임상 첫 발..글로벌 신약 개발사 전환 본격화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의 첫 인체 임상에 돌입한다. 바이오시미밀러 선도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의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IND 신청은 셀트리온이 지난달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도약 전략'의 첫 실행 사례로, 발표 약 보름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로,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CT-P70은 앞서 시험관,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다수의 고형암 모델에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경쟁사 cMET 표적 ADC에 비해 cMET 저발현 종양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치료지수 측면에서 임상개발 중인 경쟁사 파이프라인을 능가하는 높은 수치를 확인해, 같은 기전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70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PBX-7016은 기존 개발된 기술 대비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한 플랫폼 기술로, 낮은 독성과 높은 투여량을 통해 우수한 종양내 침투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의 전환도 본격화 된다. 셀트리온은 CT-P70을 시작으로 올해 총 4건의 IND를 제출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절차에 순차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에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은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0을 기존 ADC 제품 대비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항암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 개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03 10:05: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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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큐라티스 경영권 인수…GMP 확보, CDMO 역량 강화

인벤티지랩이 백신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큐라티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CDMO 역량을 대폭 확대했다. 인벤티지랩은 3일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전환사채 인수 및 보통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3월까지 250억원을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물량을 포함할 경우 큐라티스 지분의 약 40%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제조설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인벤티지랩은 앞서 자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확보를 위해 최근 538억원의 대규모 펀딩을 추진한 바 있다.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cGMP, 유럽(EU)-GMP 등 글로벌 수준의 GMP 제조시설을 갖춘 사이트로, mRNA 백신의 글로벌 임상샘플 제조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기술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오송바이오플랜트 공장에 적용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와의 임상 프로젝트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임상 시험용 시료 생산 이후의 상업화 단계의 양산도 동일한 제조소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돼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다른 플랫폼인 차세대 mRNA 백신 및 치료제에 적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기획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2023년부터 LNP 제조를 위한 대량생산 장비인 핸디진(HANDYGENE™) GMP과 연구용 장비인 HANDYGENE™ Lab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치료제 CDMO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큐라티스는 이번 인벤티지랩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GLP-1 비만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포함한 인벤티지랩의 개발 품목들에 대한 주력 GMP 제조소 역할을 담당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양사 협력으로 지질나노입자(LNP) 제형 연구, mRNA 등 유전물질 합성, LNP 제조 및 완제충진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CDMO 사업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양사간 만들어낼 시너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벤티지랩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큐라티스 역시 기존의 고유 사업에 더하여 신규 사업 아이템과 고도화된 플랫폼을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03 09:59: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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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美 승인..4조원 시장 공략 나선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품목허가도 앞두고 있어 4조원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앱토즈마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앱토즈마 역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동일한 두 가지 제형으로 모두 승인받았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3000만 스위스프랑(약 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16억3800만달러(약 2조29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글로벌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허가에 앞서 지난달 앱토즈마의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앱토즈마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최종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과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02 11:13:02 이세경 기자
글로벌 빅파마 M&A 실탄 대거 확보..바이오텍 인수 나선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빅파마들의 바이오텍 인수합병(M&A)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항암제와 희귀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빅딜보다는 작고 스마트한 거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지난 13일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인트라 셀룰라 테라피'를 146억 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의 헬스케어 M&A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인 앰브릭스를 23억(약 3조3000억원)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같은 날, GSK도 위장관 종양 치료제 개발기업인 IDRx를 11억5000만 달러(약 1조6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트렌드로 제일 먼저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합병 기대'를 꼽았다. 지난해 9월 기준, 글로벌 빅파마 12개 기업이 보유한 잉여현금흐름은 1272억 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6%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에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주 책임연구원은 "종양학 분야 강세가 지속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의약품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빅파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희귀질환 관련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A 규모는 지난 해보다 작아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회계컨설팅기업인 언스트영(EY)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헬스케어 분야 M&A는 작고 스마트한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와 정책 측면의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헬스케어 M&A 거래는 총 131건으로 전년(130건)과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거래 금액은 130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 평균 M&A 딜 규모도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 보다는 임상 3상 이전 단계에 있는 자산을 목표로 삼아 개발 주기의 초기 시점에서 혁신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며 "2024년은 2023년 이뤄진 인수를 소화하고 통합하는 리셋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M&A 트렌드는 신흥 AI 분야와 중국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M&A 거래가치는 600억 달러를 넘었다"며 "대부분의 선두기업들은 AI 협력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24년에는 거래 건수에 있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투자가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실제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30 16:45: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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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글로벌 헬스케어, 작고 스마트한 M&A 이어진다..AI와 中 주목해야"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작고 스마트한 인수합병(M&A)이 다양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025년 글로벌 생명과학 M&A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이 글로벌 생명과학 M&A에 있어 '리셋의 해'였다면, 올해는 다시 M&A의 불씨가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존슨앤존슨은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첫 날,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인트라 셀룰라 테라피'를 146억 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의 헬스케어 M&A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다. 같은 날, GSK도 위장관 종양 치료제 개발기업인 IDRx를 1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헬스케어 M&A 거래는 바이오파마 95건, 의료기기 36건 등 131건으로 전년(130건)과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거래 금액은 130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 평균 M&A 딜 규모도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업들은 리스크가 제거된 시장 준비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 보다는 임상 3상 이전 단계에 있는 자산을 목표로 삼아 개발 주기의 초기 시점에서 혁신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며 "2024년은 2023년 이뤄진 인수를 소화하고 통합하는 리셋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2025년은 더 작고 스마트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의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와 정책 측면의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보고서는 "현재 업계는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M&A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딜메이킹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구조적 이유가 있지만, 일부 규제 및 정책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M&A 트렌드는 여전히 신흥 AI 분야와 중국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M&A 거래가치는 600억 달러를 넘었다"며 "대부분의 선두기업들은 AI 협력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24년에는 거래 건수에 있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투자가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실제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생명과학 분야의 경우 2022년을 기점으로 기술수출이 기술수입을 넘어섰으며, 기술수출의 85%는 항암제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올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중국 생명과학 혁신 경제의 성장에 대한 가장 큰 과제는 미국에서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이 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9 06:55: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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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보드 부상 줄이려면...장비 갖추고 넘어지는 요령 터득해야"

설 연휴 중 전국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눈 위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역동적인 스포츠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데, 추운 날씨에 빠른 스피드를 내는 운동이다 보니 자칫 근골격계 부상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접수된 스키와 스노보드 안전사고는 총 1,234건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인 2021년부터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237건) 86.9% 상승한 44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미끄러지거나 낙상사고가 1137건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돌로 인한 부상이 5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려면 균형 감각이 중요한데, 넘어지지 않으려면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경사진 곳에서 가속이 붙기 때문에 낙상이나 충돌 시 무릎과 손목 등 관절 부위에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빠른 속도에 다양한 부상 우려 일반인이 즐기는 스키나 스노보드의 속도는 대략 15~30km/h 정도로 언덕을 내려오며 가속도가 붙어 충돌하거나 낙상 시에는 큰 충격을 받아 목부터 발목까지 전신에 걸쳐 다양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올 겨울은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이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슬로프가 질퍽하면 마른 눈 상태에 비해 속도가 잘 나지 않지만 잘 미끄러지지도 않아 스키나 스노보드의 엣지가 눈에 박히기 쉬워 중심을 잃고 넘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스키는 활강 중 넘어지면 옆으로 넘어지게 되는데 하체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둔부나 다리, 발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활강 중 다리가 꺾여 정강이뼈가 부러지거나 무릎으로 땅을 디디면서 골절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골절이 되지 않더라도 스키를 신은 발이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충돌이나 외부의 힘에 의해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채 과도하게 회전하게 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중심을 잃고 뒤로 주저앉을 때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혹은 후방십자인대 등이 늘어나거나 끊어질 수 있다. 대부분 초급자들은 넘어지는 순간 본능적으로 손을 땅 짚듯이 해 어깨와 손목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손목이 과도하게 꺾여서 염좌나 골절이 생길 위험이 있고, 폴을 잡은 채 넘어지면서 엄지손가락 부상도 흔하다.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는 넘어지는 요령을 잘 터득해야 하고, 폴을 놓아야 손가락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스노보드는 양쪽 다리가 데크에 고정돼 있어 넘어질 때 앞이나 뒤로 넘어지게 되는데, 이때 상체를 중심으로 사용하게 된다. 가장 빈번한 부상은 손목 부상으로 스키와 달리 폴을 사용하지 않아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넘어지면서 아래팔이 골절되거나 방향 전화 시 원심력 때문에 뒤로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입는 등 심각한 상해를 주의해야 한다. ◆장비 점검 철저히, 즉각 응급 처치 스키와 스노보드 사고의 대부분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로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부상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상해 예방을 위한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 헬멧, 고글, 장갑 등 보호구를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꼭 착용해야 한다. 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슬로프의 눈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코스에서 타거나 속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타는 도중 한눈을 파는 것은 금물이다. 아울러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넘어질 때 몸 전체를 공처럼 둥글게 말아 안전하게 넘어지면 부상의 위험을 낮춰준다. 만약 골절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배치돼 있는 안전요원이나 119에 신속하게 신고한 후 응급처치를 해두면 좋다. 골절 의심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을 대 고정하고 심장보다 높게 둔다. 골절 부위는 열과 부종, 통증이 심해지므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외부 출혈이 있다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해 지혈해야 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서서 스피드를 내는 강도가 높은 운동을 갑자기 하면 심폐 기능, 관절,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된다"라며 "평소 근력을 키우면 넘어지거나 충돌할 경우 입게 되는 근골격계 손상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8 10:00: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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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빅파마-바이오텍 M&A 지속, 비만치료제 경쟁 치열할 것"

2025년 한 해 글로벌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비만치료제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의 열기도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트렌드로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합병 기대 ▲비만치료제 부상 ▲AI신약 개발 및 트럼프2.0시대 도래 ▲K-바이오 모달리티 해외 시장 확장 등을 꼽았다. 우선, 올해 빅파마는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텍 인수합병을 통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글로벌 빅파마 12개 기업이 보유한 잉여현금흐름은 1272억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6%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이루어진 M&A의 총 거래금액은 1471억5000만달러(약 211조원)로 상반기에만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빅딜이 2건 체결됐다.특히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에 거래가 집중됐다. 정미주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종양학 분야 강세가 지속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의약품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빅파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희귀질환 관련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고비'를 시작으로 급격히 부상한 비만치료제 'GLP-1'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8.4%성장세를 보이며,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비만치료제를 넘어 GLP-1 적응증 확대로 경쟁 가속화되는 추세다. 정 연구원은 "후발주자는 경쟁 우위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의 피하주사 제형 대신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텍과 인수합병 또는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신약 개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도 새로운 트렌드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3년부터 매년 40.2%의 높은 성장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48억936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트럼프 2.0 시대는 신속 승인, 투자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가 취임함에 따라 약가 인하규제 완화 정책에서 변화가 예상되나, 제약·바이오 산업 내 투자 수요가 기대되고 정책적 변화에는 기회도 존재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 (글로벌 빅파마들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등 신규 모달리티로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있다"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등 제품 다각화뿐 아니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8 07:00: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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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화상재단, 배우 신민아로부터 10년간 10억원 기부받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1월 7일 배우 신민아씨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았다. 신 씨는 2015년부터 매년 조용히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10억원, 이를 통해 치료받은 화상환자는 201명이다. 평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두었던 신 씨는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술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화상환자들의 소식을 접했고 후원을 시작했다. 그녀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삶의 희망을 잃어버릴 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물하고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 외에도 신 씨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마다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소아화상환자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둔 24일 소아화상환자들에게 손편지와 직접 고른 선물을 전달했다. 2015년에는 직접 한림화상재단을 방문해 소아화상환자들과 함께 미술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신 씨의 기부 취지에 맞춰 치료비 부담이 큰 아동청소년과 저소득 중증화상환자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 역시 소아청소년 화상환자와 여성화상환자의 의료비와 저소득 화상환자의 간병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5살 때 쏟아진 라면국물에 중증 화상을 입은 김소윤(가명, 16) 양은 수차례 반복되는 피부이식과 재건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김 양은 올해 고등학생이 되어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성장기 때 한 차례씩 큰 수술을 하면 병원비가 1000만원이 훌쩍 넘었다"며 "병원비 때문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치료를 망설이게 될 때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신민아 씨 덕분에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40대 여성 김수연(가명) 씨 역시 희망을 되찾았다. 2019년 일하던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심한 화상을 입은 김 씨는 치료비와 간병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후원을 통해 무사히 치료를 마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신민아 배우는 "화상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피부 조직이 회복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신민아 후원자님의 기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화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달주신 기부금으로 화상환자들이 무사히 치료받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17:34: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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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명절, 고칼로리 음식과 음주로 인한 소화기 질환 주의해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 연휴. 과식과 음주 등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명절에는 평소와는 다른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병원도 문을 닫는 연휴라 식사 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방심해 고지방·고열량의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등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응급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필요한 상비약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에 먹는 식사보다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데, 많이 먹게 되면 소화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소화불량은 질환으로 인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체 리듬이 깨지게 되어 생기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고칼로리 음식, 소화기 부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명절 음식별 칼로리를 기준으로, 만약 한 끼에 떡국 1그릇(800g-711kcal), 소갈비찜 1/2그릇(125g-249kcal), 잡채 1/2그릇(75g-102kcal), 동태전 1/2그릇(75g134kcal)을 먹고 후식으로 식혜 1잔(150g-135kcal)과 약과 1개(30g-119kcal)를 먹으면 총 1450kal에 달한다. 세끼 식사에 다른 간식이나 술까지 곁들인다면 하루에 5000kcal 정도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대폭 늘고 명절 음식이 대체로 기름지기 때문에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되고 소화시간이 길어져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또 자주 먹거나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는 경우도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소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 체한 느낌과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또 평소보다 과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과한 음주를 하면 췌장이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많이 분비하는데,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쪽 복부 또는 배꼽 주위부터 등 쪽이나 좌측 옆구리로 통증이 생기고, 음식을 섭취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심하면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명절에 과식·과음 후 가슴 통증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강한 산성의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과 속 쓰림 증상을 일으킨다.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섭취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 소화에 도움 명절 음식 자체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조리방법을 바꿔 소화기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전과 같은 부침류를 조리할 때는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센 불에 빨리 부쳐 기름의 흡수를 최소화해준다. 육류는 주로 살코기를 쓰며, 나물도 기름에 볶는 것보다는 데치는 방법으로 무치는 것이 좋다.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하고 음식은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놓고 먹는 양을 확인하며 과식을 줄인다. 주전부리는 적게 먹어 전체적으로 평소 식사량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식혜나 떡, 전, 고기류 등을 먹을 때 신경 써서 적당히 섭취하고 과식을 했다고 생각하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식사 후 곧바로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므로 휴식을 취한 뒤 산책이나 걷기 등 30분 정도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좋다. 더부룩함이 지속된다면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페퍼민트차와 같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셔줘도 도움이 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과식 후 속이 불편한 정도는 괜찮다고 여겨 참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반복되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본인이 섭취했을 때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은 피하고, 간혹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가벼운 식체의 경우 도움이 되지만 식도나 위에 가스가 많이 차 있을 때 마시면 오히려 가스가 더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10:01: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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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설 음식은 보냉가방에" 식약처, 명절 식중독 예방 당부

고향에서 싸온 명절 음식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하고, 칼과 도마는 채소, 육류, 어류 등으로 나눠 사용해야 식중독균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맞아 올바른 장보기 요령과 음식 보관 방법 등을 안내하고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한다. 특히,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QR코드 등 e라벨이 표시된 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푸드QR을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제품 안전 정보는 물론 영양성분·조리법 등 건강·생활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에는 시 고기완자 등의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의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의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귀경길 등 이동시 음식은 가급적 보냉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재료와 조리도구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07:02:08 이세경 기자
세포바이오, CF-M801 골세포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세포바이오'의 동종 탯줄유래 골모세포치료제 CF-M801이 유럽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세포바이오는 지난 24일 골세포치료제 CF-M801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CF-M801은 하이드로겔 3차원 분화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탯줄유래 동종 골모세포치료제로, 세포바이오의 독자적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골질환 표적 세포치료제다. 비외상성 대퇴골두 골괴사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진행성 질환으로,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 질환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골괴사증 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3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08% 성장하여 2030년에는 10억2192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현재 CF-M8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2024년 9월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추진중에 있다. 또한, 2022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 2023년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기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CF-M801이 2025년 1월 16일, 유럽의약품청(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하면서 국내외에서 골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세포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연구개발 및 프로토콜 지원, 각종 비용 공제 등 허가 관련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출시 이후 10년간 유럽 시장에서 독점권을 갖게 된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CF-M801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및 북미 시장을 포함하여 유럽까지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중장기적으로 사업화 대상 국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CF-M801이 유럽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국내 재생의료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희귀·난치성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6 10:01: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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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슈링크 유니버스,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클래시스의 대표 블록버스터 HIFU 미용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가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피부미용 의료기기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4년에도 같은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어 연속 2년째 수상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을 맡고 있으며, 경영 실적, 브랜드 가치, 고객만족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평가해 산업별로 1년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슈링크 유니버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에너지를 통해 눈썹 리프팅 및 주름을 개선하는 기기로 슈링크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2021년 출시 이후, 향상된 시술 속도 및 소비자 만족도로 국내 누적 장비 판매 대수 6000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에 따른 시술 증가로 관련 소모품의 매출도 2024년 9월 기준 동기 대비 51.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미용 시술 수요가 높은 브라질, 일본, 태국, 유럽 등에도 진출하여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4년 말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2mm 카트리지에 대해 기존 눈썹 리프팅 외에 눈가 주름, 입가 주름, 목 주름 개선을 사용목적으로 추가 승인받았다. 슈링크 시리즈는 현재 눈가, 입가, 목 주름의 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유일한 HIFU 의료기기로, 누적 판매 대수 18,000대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슈링크 유니버스가 2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것은 제품의 기술력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 의료기기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6 09:01: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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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헛개차, 음주 후 위장장애 62% 낮췄다..'숙취해소' 기능 입증

광동제약은 광동 헛개차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학술지에 공개됐다고 23일 밝혔다. SCI급 국제 학술지 'Foods 2024'에 게재된 논문 '숙취 완화에 대한 헛개 과일 추출물의 효능: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 평가(김영준,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광동 헛개차'를 사용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제품을 섭취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음주 6시간 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12.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학술지에 실린 '효과적인 숙취 해소를 위한 헛개 추출물 조합의 임상 평가(김영준,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광동 헛개차 골드라벨'은 같은 조건의 인체적용시험에서 시험군이 음주 시작 30분 후부터 대조군 대비 혈중 알코올 농도가 13.9% 감소했다. 특히 음주 15시간 후 시험군이 응답한 숙취 정도에 관한 설문항목(AHS) 중 '위장장애'에서 대조군 대비 61.5% 낮은 수치를 기록해 기능성을 입증했다. 광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제품에 '숙취해소' 문구를 삽입한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광동 헛개차는 지난 5년간 차음료(RTD) 시장 브랜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헛개차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다. 광동제약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박일범 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반식품의 숙취해소 기능성 표시제에 따라 제품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리딩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숙취해소 표현이 제품을 의약품 혹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여지가 있다는 견해에 따라, 과학적 근거 없이 해당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제조사가 해당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춰야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3 14:19: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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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도 쉽게…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는(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인공지능(AI)과 가상 인간(Virtual Human)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다. 고령층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했으며, AI 메타휴먼의 자연스러운 음성과 친근한 외모로 사용자의 긴장감을 줄이고 병원 직원과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병원 접수, 수납, 처방전 및 각종 증명서 발급과 같은 업무를 진행할 때 마치 병원 직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AI 휴먼이 단계별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환자는 화면에서 AI 메타휴먼의 안내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메뉴를 순서대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등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면 이후 과정도 음성과 화면을 통해 상세히 안내해준다.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한 70대 환자 김 모 씨는 "화면에서 사람이 말을 걸어주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사용하기 쉬웠다"면서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AI 메타휴먼 키오스크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병원의 운영 효율성도 개선했다. 접수와 수납 등 단순 반복 업무를 AI 키오스크가 대신 처리하면서 직원들은 더욱 환자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3 10:09:1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