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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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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빅파마-바이오텍 M&A 지속, 비만치료제 경쟁 치열할 것"

2025년 한 해 글로벌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비만치료제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의 열기도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트렌드로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합병 기대 ▲비만치료제 부상 ▲AI신약 개발 및 트럼프2.0시대 도래 ▲K-바이오 모달리티 해외 시장 확장 등을 꼽았다. 우선, 올해 빅파마는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텍 인수합병을 통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글로벌 빅파마 12개 기업이 보유한 잉여현금흐름은 1272억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6%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이루어진 M&A의 총 거래금액은 1471억5000만달러(약 211조원)로 상반기에만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빅딜이 2건 체결됐다.특히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에 거래가 집중됐다. 정미주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종양학 분야 강세가 지속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의약품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빅파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희귀질환 관련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고비'를 시작으로 급격히 부상한 비만치료제 'GLP-1'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8.4%성장세를 보이며,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비만치료제를 넘어 GLP-1 적응증 확대로 경쟁 가속화되는 추세다. 정 연구원은 "후발주자는 경쟁 우위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의 피하주사 제형 대신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텍과 인수합병 또는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신약 개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도 새로운 트렌드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3년부터 매년 40.2%의 높은 성장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48억936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트럼프 2.0 시대는 신속 승인, 투자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가 취임함에 따라 약가 인하규제 완화 정책에서 변화가 예상되나, 제약·바이오 산업 내 투자 수요가 기대되고 정책적 변화에는 기회도 존재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 (글로벌 빅파마들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등 신규 모달리티로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있다"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등 제품 다각화뿐 아니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8 07:00: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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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화상재단, 배우 신민아로부터 10년간 10억원 기부받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1월 7일 배우 신민아씨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았다. 신 씨는 2015년부터 매년 조용히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10억원, 이를 통해 치료받은 화상환자는 201명이다. 평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두었던 신 씨는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술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화상환자들의 소식을 접했고 후원을 시작했다. 그녀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삶의 희망을 잃어버릴 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물하고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 외에도 신 씨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마다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소아화상환자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둔 24일 소아화상환자들에게 손편지와 직접 고른 선물을 전달했다. 2015년에는 직접 한림화상재단을 방문해 소아화상환자들과 함께 미술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림화상재단은 신 씨의 기부 취지에 맞춰 치료비 부담이 큰 아동청소년과 저소득 중증화상환자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 역시 소아청소년 화상환자와 여성화상환자의 의료비와 저소득 화상환자의 간병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5살 때 쏟아진 라면국물에 중증 화상을 입은 김소윤(가명, 16) 양은 수차례 반복되는 피부이식과 재건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김 양은 올해 고등학생이 되어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성장기 때 한 차례씩 큰 수술을 하면 병원비가 1000만원이 훌쩍 넘었다"며 "병원비 때문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치료를 망설이게 될 때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신민아 씨 덕분에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40대 여성 김수연(가명) 씨 역시 희망을 되찾았다. 2019년 일하던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심한 화상을 입은 김 씨는 치료비와 간병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후원을 통해 무사히 치료를 마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신민아 배우는 "화상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피부 조직이 회복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신민아 후원자님의 기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화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달주신 기부금으로 화상환자들이 무사히 치료받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17:34: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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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명절, 고칼로리 음식과 음주로 인한 소화기 질환 주의해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 연휴. 과식과 음주 등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명절에는 평소와는 다른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병원도 문을 닫는 연휴라 식사 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방심해 고지방·고열량의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등 건강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응급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필요한 상비약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에 먹는 식사보다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데, 많이 먹게 되면 소화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소화불량은 질환으로 인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체 리듬이 깨지게 되어 생기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고칼로리 음식, 소화기 부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명절 음식별 칼로리를 기준으로, 만약 한 끼에 떡국 1그릇(800g-711kcal), 소갈비찜 1/2그릇(125g-249kcal), 잡채 1/2그릇(75g-102kcal), 동태전 1/2그릇(75g134kcal)을 먹고 후식으로 식혜 1잔(150g-135kcal)과 약과 1개(30g-119kcal)를 먹으면 총 1450kal에 달한다. 세끼 식사에 다른 간식이나 술까지 곁들인다면 하루에 5000kcal 정도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대폭 늘고 명절 음식이 대체로 기름지기 때문에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되고 소화시간이 길어져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또 자주 먹거나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먹는 경우도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소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 체한 느낌과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또 평소보다 과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과한 음주를 하면 췌장이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많이 분비하는데,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쪽 복부 또는 배꼽 주위부터 등 쪽이나 좌측 옆구리로 통증이 생기고, 음식을 섭취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심하면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명절에 과식·과음 후 가슴 통증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강한 산성의 위산과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과 속 쓰림 증상을 일으킨다.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섭취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 소화에 도움 명절 음식 자체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조리방법을 바꿔 소화기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전과 같은 부침류를 조리할 때는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센 불에 빨리 부쳐 기름의 흡수를 최소화해준다. 육류는 주로 살코기를 쓰며, 나물도 기름에 볶는 것보다는 데치는 방법으로 무치는 것이 좋다.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하고 음식은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놓고 먹는 양을 확인하며 과식을 줄인다. 주전부리는 적게 먹어 전체적으로 평소 식사량에 맞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식혜나 떡, 전, 고기류 등을 먹을 때 신경 써서 적당히 섭취하고 과식을 했다고 생각하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식사 후 곧바로 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므로 휴식을 취한 뒤 산책이나 걷기 등 30분 정도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좋다. 더부룩함이 지속된다면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페퍼민트차와 같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셔줘도 도움이 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정화음 과장은 "과식 후 속이 불편한 정도는 괜찮다고 여겨 참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반복되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본인이 섭취했을 때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은 피하고, 간혹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가벼운 식체의 경우 도움이 되지만 식도나 위에 가스가 많이 차 있을 때 마시면 오히려 가스가 더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10:01: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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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설 음식은 보냉가방에" 식약처, 명절 식중독 예방 당부

고향에서 싸온 명절 음식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하고, 칼과 도마는 채소, 육류, 어류 등으로 나눠 사용해야 식중독균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맞아 올바른 장보기 요령과 음식 보관 방법 등을 안내하고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한다. 특히,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QR코드 등 e라벨이 표시된 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푸드QR을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제품 안전 정보는 물론 영양성분·조리법 등 건강·생활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등에 해동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명절 음식 조리 시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반드시 손을 먼저 씻는다.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한다.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에는 시 고기완자 등의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의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의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귀경길 등 이동시 음식은 가급적 보냉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재료와 조리도구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7 07:02:08 이세경 기자
세포바이오, CF-M801 골세포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세포바이오'의 동종 탯줄유래 골모세포치료제 CF-M801이 유럽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세포바이오는 지난 24일 골세포치료제 CF-M801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CF-M801은 하이드로겔 3차원 분화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탯줄유래 동종 골모세포치료제로, 세포바이오의 독자적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골질환 표적 세포치료제다. 비외상성 대퇴골두 골괴사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진행성 질환으로,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 질환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골괴사증 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3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08% 성장하여 2030년에는 10억2192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현재 CF-M8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2024년 9월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추진중에 있다. 또한, 2022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 2023년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기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CF-M801이 2025년 1월 16일, 유럽의약품청(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하면서 국내외에서 골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세포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연구개발 및 프로토콜 지원, 각종 비용 공제 등 허가 관련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출시 이후 10년간 유럽 시장에서 독점권을 갖게 된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CF-M801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및 북미 시장을 포함하여 유럽까지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중장기적으로 사업화 대상 국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CF-M801이 유럽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국내 재생의료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희귀·난치성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6 10:01: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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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슈링크 유니버스,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클래시스의 대표 블록버스터 HIFU 미용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가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피부미용 의료기기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4년에도 같은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어 연속 2년째 수상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을 맡고 있으며, 경영 실적, 브랜드 가치, 고객만족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평가해 산업별로 1년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슈링크 유니버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에너지를 통해 눈썹 리프팅 및 주름을 개선하는 기기로 슈링크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2021년 출시 이후, 향상된 시술 속도 및 소비자 만족도로 국내 누적 장비 판매 대수 6000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에 따른 시술 증가로 관련 소모품의 매출도 2024년 9월 기준 동기 대비 51.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미용 시술 수요가 높은 브라질, 일본, 태국, 유럽 등에도 진출하여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4년 말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2mm 카트리지에 대해 기존 눈썹 리프팅 외에 눈가 주름, 입가 주름, 목 주름 개선을 사용목적으로 추가 승인받았다. 슈링크 시리즈는 현재 눈가, 입가, 목 주름의 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유일한 HIFU 의료기기로, 누적 판매 대수 18,000대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슈링크 유니버스가 2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것은 제품의 기술력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 의료기기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6 09:01: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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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헛개차, 음주 후 위장장애 62% 낮췄다..'숙취해소' 기능 입증

광동제약은 광동 헛개차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학술지에 공개됐다고 23일 밝혔다. SCI급 국제 학술지 'Foods 2024'에 게재된 논문 '숙취 완화에 대한 헛개 과일 추출물의 효능: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 평가(김영준,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광동 헛개차'를 사용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제품을 섭취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음주 6시간 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12.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학술지에 실린 '효과적인 숙취 해소를 위한 헛개 추출물 조합의 임상 평가(김영준,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광동 헛개차 골드라벨'은 같은 조건의 인체적용시험에서 시험군이 음주 시작 30분 후부터 대조군 대비 혈중 알코올 농도가 13.9% 감소했다. 특히 음주 15시간 후 시험군이 응답한 숙취 정도에 관한 설문항목(AHS) 중 '위장장애'에서 대조군 대비 61.5% 낮은 수치를 기록해 기능성을 입증했다. 광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제품에 '숙취해소' 문구를 삽입한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광동 헛개차는 지난 5년간 차음료(RTD) 시장 브랜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헛개차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다. 광동제약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박일범 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반식품의 숙취해소 기능성 표시제에 따라 제품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리딩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숙취해소 표현이 제품을 의약품 혹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여지가 있다는 견해에 따라, 과학적 근거 없이 해당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제조사가 해당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춰야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3 14:19: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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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도 쉽게…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는(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인공지능(AI)과 가상 인간(Virtual Human)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다. 고령층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했으며, AI 메타휴먼의 자연스러운 음성과 친근한 외모로 사용자의 긴장감을 줄이고 병원 직원과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병원 접수, 수납, 처방전 및 각종 증명서 발급과 같은 업무를 진행할 때 마치 병원 직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AI 휴먼이 단계별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환자는 화면에서 AI 메타휴먼의 안내에 따라 화면에 나타나는 메뉴를 순서대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접수, 수납, 처방전 출력 등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면 이후 과정도 음성과 화면을 통해 상세히 안내해준다.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한 70대 환자 김 모 씨는 "화면에서 사람이 말을 걸어주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사용하기 쉬웠다"면서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AI 메타휴먼 키오스크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병원의 운영 효율성도 개선했다. 접수와 수납 등 단순 반복 업무를 AI 키오스크가 대신 처리하면서 직원들은 더욱 환자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3 10:09: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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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신약 소재 '화합물' 기탁…'오픈 이노베이션' 국내 첫 사례

대웅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란, 다양한 화합물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저장, 관리한 데이터베이스나 물질 집합체들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용된다. 쉽게 말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물질 창고'다. 이는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자원으로, 연구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의 소재가 되는 화합물의 수집과 제공을 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적 인프라로, 외부로부터 화합물을 기탁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대표적인 화합물 제공 주체인 제약사에서 연구 화합물은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동안 외부 기탁 및 공유에 대해 보수적이었고, 이에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화합물 기탁 사례는 전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자사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화합물은행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내부 연구 화합물의 외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기탁을 선제적으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화합물의 새로운 가치와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측은 제약회사가 고수해 온 보수적인 정책을 깨고,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산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업계 첫 사례라는 점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탁된 화합물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분야 외에도 잠재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화합물이 국내 연구자들에게 폭넓게 활용될 경우, 대웅제약은 화합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피드백 받아 자사의 연구 방향성을 확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화합물을 국가적 차원에서 수집·관리하고, 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국가적 신약 개발 및 바이오 연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디스커버리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핵심 연구 자산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신약 개발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진 한국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은 "대웅제약의 화합물 기탁은 국내 신약 개발 연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신약 연구 및 바이오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자원을 제공하고, 신약 소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1 14:53: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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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타발리스정' 식약처 품목 허가

JW중외제약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 100·150㎎'이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치료에 대한 효과가 불충분한 만성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타발리스정은 체내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인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yk)'를 억제함으로써 혈소판 파괴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약물 간 상호작용(DDI)에 대한 제약도 없어 환자 편의성이 높다. 타발리스정은 미국 제약사 라이젤 파마슈티컬이 개발했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뒤 미국, 일본,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일본 킷세이제약이 라이젤 파마슈티컬로부터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JW중외제약은 2021년 킷세이제약과 국내 개발·판매 권한(License-in)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감소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멍이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며, 심한 경우 뇌출혈이나 위장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혈액학회 ITP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이 1차 치료제로 권장되며, 장기적으로 ITP가 지속될 경우 비장절제술이나 혈소판 작용체 수용제(TPO-RA)가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JW중외제약은 타발리스정의 보험 약가 등재 절차를 마친 후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타발리스정은 혈소판 파괴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1 14:42: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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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여성 방한용 통급 부츠·슬리퍼, 낙상, 발 통증 주의해야

올해 겨울, 방한용 부츠와 슬리퍼가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낙상과 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강북힘찬병원은 여성들이 많이 신는 스웨이드와 양털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 슬리퍼나 뮬, 통급 부츠와 같은 신발은 낙상 사고와 발 피로도 증가 등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결빙된 미끄러운 바닥을 디딜 때는 몸도 긴장되고 과한 힘이 들어가는데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라며 "낙상사고 외에도 발바닥에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하면 발바닥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발이 피곤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하의 날씨에는 길이 수시로 결빙돼 미끄럼 위험이 크다. 특히 낮은 기온 때문에 몸의 근육은 긴장돼 움직임이 둔해지기 쉽다. 이때 슬리퍼나 통굽 부츠는 미끄러지기 쉽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발뒤꿈치를 고정해 주지 못하는 슬리퍼나 뮬 종류의 신발은 걷거나 뛸 때 신발이 벗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발의 앞부분에 힘이 과하게 들어간다. 또 굽이 낮은 경우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신발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발에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 경우 발바닥 통증과 피곤함이 생길 수 있다.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블랙 아이스가 생겨 미끄러짐 위험이 높다. 따라서 건강하고 안전한 보행으로 하지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신발 바닥은 패턴이 복잡하고 접지력이 좋은 고무 소재가 좋고, 발목을 감싸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 밑창은 적당하게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뒤꿈치 부분은 단단하고, 발가락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사이즈의 신발을 착용해야 안정적으로 걷기 좋고 발의 피로도 줄일 수 있다. 외출 후 발에 피로감과 통증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도 따뜻해져 피로 회복은 물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 발바닥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발뒤꿈치와 아치 부분을 자극해 주는 것도 좋다. 발목 돌리기나 발가락 스트레칭과 같이 간단한 동작도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동협 원장은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여 걷는 것이 낙상 등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라며 "발바닥에는 여러 개의 작은 근육들이 있고, 이 근육이 강해지면 발바닥의 피로와 통증이 적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1 10:50: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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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의료기관 최초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5만건 돌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5만건을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로봇수술 등 진단·수술을 위한 로봇이 아닌 '의료서비스로봇' 사용량만을 집계한 국내 최초의 기록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운반, 병원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학교의료원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로봇이 병원 내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로봇 사용에 따른 업무프로세스 변경을 조율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건수는 총 5만1092건이다. 가장 많이 활용된 로봇은 ▲배송로봇(16대) 3만1782건 ▲방역로봇(2대) 1만5010건 ▲안내로봇(3대) 3234건 ▲비대면 다학제로봇(3대) 672건 ▲물류로봇(2대) 313건 ▲홈케어로봇(50대) 66건 ▲청소로봇(1대) 15건 순이다. 의료서비스로봇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부서는 약제팀으로, 2022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누적 2만5933건을 기록했다. 약제팀은 '약제나르미' 로봇을 활용해 병동 곳곳으로 약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한다. 덕분에 약사는 대면 업무가 줄고 간호사는 직접 약제실로 내려오지 않아 두 직군 모두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뒤를 이어 5병동은 20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1709건을 사용했다. 주로 '병동나르미'와 '다학제로봇'을 통해 병동 간 물품을 배송하고 환자에게 교육 영상이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들어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병리과는 2093건을 달성하며 '성장 부서'로 주목받았다. 병리 검체운반에 특화된 '검체나르미'를 도입해 2023년 1월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검체를 배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단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이미연 한림대학교의료원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의료현장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으며, 병원 환경에 맞춰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교직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많은 의료기관이 의료서비스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해 더 많은 환자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1 10:45: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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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한국인만 가진 DNA 변이 찾아..인류 진화의 비밀 푼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 만이 가진 고유의 유전변이 정보를 밝혀냈다. 한국인의 건강 증진과 희귀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김선영 박사 연구팀은 아주대학교 박지환 교수 연구팀, 충남대학교 김준, 여민경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국인 고유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활용해 그동안 미지의 영역에 가까운 인간 유전체 진화와 관련된 구조 변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인간 유전체 진화 원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 것으로 염색체의 가장 끝부분을 보호하는 구조물인 텔로미어 영역에서 DNA의 대규모 구조 변이 형성에 대한 원리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생산한 고품질의 한국인 유전체 지도는 향후 희귀질환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 널리 활용되며 한국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먼저 한국인 3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유전체 초안지도 작성(드노보 어셈블리) 방법으로 조립하여 한사람당 어머니 쪽의 핏줄 계통과 아버지 쪽의 핏줄 계통의 유전체 지도 2개씩, 총 6개의 고품질 유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한국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다수의 구조 변이들을 발굴했다. 연구진은 완성된 유전체 지도에서 기존에 확인이 어려웠던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성공하며, 염색체 끝에서 수십만 개의 DNA가 손상되고 복구하는 반복과정에서 형성된 구조변이 19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총 19개의 돌연변이 중에서 8개는 한국인 3명 중 2명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는 인류의 공통조상에서 이미 발생한 유전변이 정보가 마치 화석처럼 한국인의 DNA에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거대한 돌연변이가 인근에 남긴 흔적을 바탕으로 세포 내 존재하는 다양한 DNA 복구방식 중에서 어떤 방식이 각각의 거대 돌연변이를 형성해낸 것인지 그 진화 과정을 역으로 추정해 그 복구 과정을 재구성하는데도 성공했다. 제1저자인 생명연 조수복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품질 인간 유전체 서열 정보를 활용하여 한국인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최근 출범하여 수행 중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대규모 한국인 유전체 정보의 체계적 구축은 물론 향후 전 세계 유전체 연구와 정밀의료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21 10:40: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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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재무공시 국제표준 XBRL 작성 가이드 마련..시행착오 줄인다

금융감독원은 상장기업의 재무 데이터 품질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재무제표 본문·주석 작성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상장사와 주요 비상장사의 재무정보에 국제표준(XBRL) 데이터를 적용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XBRL 주석공시가 적용됐지만 미흡 사항이 발견돼 정정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또 IXBRL 주석 작성 방식이 기업이나 자문법인에 따라 모두 달라 기업 간 주석 비교 가능성이 낮아지는 한계도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상장기업 등의 올바른 XBRL 재무데이터 생성을 유도하고, 자체적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진화된 XBRL 재무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데이터 품질 관리 기관 등의 작성 지침을 참고해 국제적합성을 갖추고 있다. 미국·유럽 등의 경우 상용 XBRL 프로그램과 외부 자문법인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칙중심의 가이드만 제공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이번에 국내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은 구제적인 작성 원칙과 실무 사례를 중점적으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이고, 세계 최초로 회계기준, XBRL 주석 모범사례, 유의사항 등도 반영했다. 금감원은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주석 모범 공시 양식을 작성, 외부 전문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무데이터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가 고품질의 XBRL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가치가 정확하게 평가되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 품질점검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실무교육 제공 등을 통해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20 15:30: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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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찾는 정재계 인사들..한미 가교역할 기대감 커진다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거 참석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스러운 시국에, 한미간 의원·민간 외교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의원, 안보·경제 협력 강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이번 취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는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참석한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통상 주미대사가 참석해 왔다.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첫번째 취임식,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모두 주미대사가 한국을 대표한 바 있다. 여야 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한미 동맹 발전 및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대표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번 방미단은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상원과 하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또 여러 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한미 관계, 미국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해 들어보고 의견 교환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김대식·조정훈 의원 등 국민의 힘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한다. 이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과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미국 제60차 대통령 취임위원회의 초청을 받았다. 홍 시장은 취임식에 이어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등에 참석해 남북 핵균형론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대기업 총수들 민간외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참석한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기업인이니까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게 가교 역할이 되거나 국익에 보탬이 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6~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방문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미국 시민권자인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성 김 대외협력·홍보 담당 사장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야제부터 취임식 이후 열리는 공식 만찬 및 무도회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하며 행사 비용 지원에도 동참한 바 있다.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초청으로 취임식에 이어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장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된 알렉스 웡도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을 담당한 바 있다. 허영인 SPC 회장 역시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풍산 그룹 회장도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류 회장은 재계 인사들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으로 꼽힌다.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 온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을 받았다. 우 회장은 8년 전 트럼프 1기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최준호 패션그룹 형지 부회장은 패션 관련 재개 인사로는 유일하게 취임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01-19 13:59:1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