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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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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1125억원 전년比 63.7% 증가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었다. 장기화하는 불황 속에서 매출은 줄었으나, 사업의 내실을 다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롯데 측은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등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동남아 중심의 해외 사업 역시 회복세도 지속 중"이라며 "다만, 가전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 및 새벽 방송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고 11일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이 본격화하며 여성·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고신장한 덕에 기존점 매출이 6.3%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실적이 개선돼 동남아 지역 매출이 10.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증가했다. 롯데슈퍼의 매출은 3260억원으로 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점포 및 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이 성과를 내 영업이익 크게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통합 소싱(조달)과 상품 코드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데, 통합이 완료되면 손익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온' 등 이커머스는 매출이 10.5%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다소 줄어 영업손실 200억원을 냈다. 롯데온은 '롯데온더뷰티' 등 뷰티, 패션, 명품 버티컬 몰을 적극 론칭하고 있다. 이들 버티컬 몰의 매출은 24%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6261억원으로 25.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16.0% 줄어든 2310억원, 영업이익은 87.6%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새벽방송 정지 영향이 컸다. 컬처웍스의 매출은 1120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흥행하면서 입장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개점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6:49: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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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이상기후'가 덮친 밥상, 식량위기까지 부른다

계속되는 이상기후에 밥상이 휘청이고 있다. 올해 서울 벚꽃의 공식 개화일은 3월25일이다. 관측을 시작한 1922년 이래 두 번째 이른 개화다. 지난 2021년 새롭게 계산된 벚꽃 개화 평년값은 4월 8일,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이상기후는 벚꽃을 철부지로 만들었다. 벚꽃만 이르게 피지 않았다. 양파와 무를 비롯해 축산과 수산물까지 이상기후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1일 기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양파는 2만2180원(15㎏)로 평년 대비 82.9%, 무는 51.3% 오른 1만 9380원(20㎏)에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급락한 재료도 있다. 소는 현재 100g당 1만3888원으로 평년 가격 1만5314원 대비 10% 가량 떨어졌다. 매년 매월 나타나는 식재료의 가격 등락 현상은 기후와 관련 있다. 식재료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 변화폭에 따라 결정되는데, 조금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급량이다. 특히 농산물은 수급이 원활해지거나 과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부족하면 가격은 급등한다. 비닐하우스 등 농업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제철' 식재료는 존재하고, 일반적으로 제철을 맞은 식재료는 가격이 안정된다. 제철에도 가격이 폭등하는 작물이 점점 늘어나는 데에는 씨앗과 모종의 정식(定植) 시기부터 출하 직전까지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와도 같다. 실제로 현재 가격이 급등한 식자재 중 양파는 올해 주산지인 전라남도 일대에 닥친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작황 불량의 결과물이다. 11일부터 지난해 5월 10일까지 지난 1년간 전라남도 일대에 내린 강수량은 1093.44㎜로 평년 대비 75.7%에 불과하다. 지난해 가을 정식기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모종이 속수무책으로 말랐다. 상대적으로 축산은 계절에 따른 변화가 적지만, 최근에는 농산물에서 나타난 기후 문제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락한 한우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배합사료 가격의 폭등이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상기후 현상은 매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1961~1990년까지 30년과 이후 30년(1991~2020년)을 비교했을 때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봄과 여름의 시작일은 각각 17일, 11일 빨라졌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9일, 5일 느려졌다. 이는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에도 영향을 끼쳐 10.1일 더 길어졌다. 현재 식물 성장 기간은 260여 일에 이르지만 정작 작황이 불량한 것은 이상기후 탓이다. 과거로 멀리 가지 않더라도 당장 지난해와 2012년을 비교해도 월별 날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개월 평균 기온은 13.2도로, 2012년 12.21도 대비 1도 가량 올랐다. 지난해 3월 평균기온은 7.7도였으나 2012년은 5.1도였다. 반대로 8월은 지난해 25.7도까지 떨어졌는데 2012년에는 27.1도였다. 지난해 11월은 가을 날씨가 계속 되면서 평균기온이 10도를 기록하고 최고기온은 15.4도에 이르렀는데, 2012년은 같은 달은 평균기온 5.5도, 최고기온 9.5도에 불과했다. 이상기후가 계속 되면서 '식량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정부의 대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당장 시급한 시세 안정에 급급하다는 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지난 8일 대외경제 장관회의에는 처음으로 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제사회에서 ESG 활동과 탄소절감 여부가 새로운 수출입 기준으로 떠오르는 한편, 어려운 대외경제 속에서 정부가 세워야 할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참석이 필요했다. 지난해 유럽연합(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초안보다 강화한 수정안을 표결로 승인했다. CBAM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을 위해 EU가 마련한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 중 핵심 법안이다.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EU제품의 배출량보다 많을 때 차이 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실질적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점에서 세계 산업구조·교역질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을 시작으로 확산 중인 이른바 '탄소세금'이 보편화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내기업은 당장 탄소배출량의 극적인 감소를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산업부문 감축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산업부문 목표치를 기존 14.5%에서 11.4%로 낮췄다. 3.4%p 낮춘 결정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는 "실행가능한 탄소 중립 이행 방안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정부가 산업 현장의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며 이를 옹호했다. 이러한 결정에 환경단체는 정책 공청회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환경단체 측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포기한 것"이라며 "감축 대부분을 다음 정권으로 떠넘기고 현정권에서는 극소량만을 감축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6:11: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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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밥상을 지켜라' 정부, 이상기후 여파 대책 마련 나서

기후위기가 거창한 캠페인성 구호가 아니라 우리 일상을 위협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기온상승과 꿀벌의 실종이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밥상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인 추세여서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우리 정부는 식량위기를 가져오는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4면>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식물 재배 가능일수는 매년 길어져 2020년 기준 258.7일에 이르러 30년 전인 1993년 대비 240.0일 대비 18일 이상 길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평균 기온 상승은 물론 폭염과 한파가 길어지고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며 실제로 안정적인 작물 재배는 과거보다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상기후로 실종된 꿀벌 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11일 발족했다. 앞서 9일에는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작황 불량으로 불안정한 시세가 예측되는 농산물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꿀벌의 실종'이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약 208억여 마리, 전체의 56.3%에 달하는 꿀벌이 사라졌다. 지난해 전국 39만517개 벌통에서 60억 마리가 없어진 것보다 피해 규모가 3배 커졌다.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북지역으로 25만7339개 벌통의 꿀벌 50~75% 가량이 사라졌다. 정부는 민관 합동 협의체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하고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꿀벌의 실종은 단기적으로 꿀 시세를 올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농산물 생산 농가와 원예·종묘업계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사육현황 조사 방법을 정하는 등 정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통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육밀도 관리, 밀원 수 확보 방안,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과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9일에는 농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봄을 맞아 대부분 농산물 시세가 안정화 추세로 들고 있지만 계속 가격 강세가 전망되는 작물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대형마트에 직공급하는 한편, 할당관세 등을 통한 수입물량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4:0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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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가정의달 맞아 독거노인 장수사진·한부모가정 가족사진 선물

롯데홈쇼핑이 지난 10일 영등포지역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을 초청해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영등포구 관내 독거 어르신 50명, 롯데홈쇼핑,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가족사진 촬영 기회가 없었던 한부모 가족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무료 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했다. 장수사진을 찍은 어르신들에게는 헤어 및 메이크업, 촬영용 의상을 제공하고,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건강식품도 선물했다. 한부모 가족 4가구도 가족사진을 촬영했고 이들에겐 롯데월드 이용권 및 롯데호텔 뷔페 식사권을 전달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희망수라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경제적 부담으로 추억이 되는 사진을 가지기 어려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가정의 달을 맞아 무료 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진에 담긴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1 12:39: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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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자·양파 金값에… 유통가 할인판매 나서

무, 양파 등의 시세가 이상기후 등으로 안정되지 않으면서 유통기업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타 물가가 안정세에 들고 있지만 밥상머리 식자재의 시세 등락이 크다. 올초부터 유난히 온난하고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특히 채소류의 물가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1일부터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를 행사가격에 판매한다. 이날 기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무는 20㎏당 평균 1만8560원으로 평년 대비 45.1% 뛰었다. 소매가는 1개당 평균 2224원으로 평년 대비 25.4% 올랐다. 무의 주산지 제주도가 기상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고, 농자재와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롯데마트·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톤을 확보해 이를 시세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인 1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비축 물량은 지난 3월 별도 선별 작업없이 비축한 것으로 특등급과 비교해 다소 작거나 외관에 사소한 흠집이 있을 수 있다. 롯데는 최근 채소·과일 시세 등락이 심각해지면서 다양한 작물을 30% 저렴한 기획상품 '상생과일채소'으로 선보이고 있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자 구매 빈도가 높은 채소 중 최근 시세가 높게 형성된 무를 정부와 협업해 반값에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발 맞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같은날 CU는 '못난이 채소'를 모아 일반상품 대비 30~4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싱싱상생'을 론칭했다. 채소류 전문 유통채널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협업했으며 첫 상품으로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를 선정했다. 못난이 채소는 맛과 품질, 영양 면에서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색상이나 모양이 다소 고르지 않은 채소를 뜻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못난이 채소 등 규격 외 등급을 받는 작물의 비율은 전체의 11.8%에 달한다. CU는 싱싱상생 상품을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를 반영할 예정이다. 향후 2차 상품으로 오이, 애호박 등 상품 구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내 6개 대표 카테고리가 총출동하는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9일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무, 양파, 감자 등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출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수입물량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여타 작물은 5월 이후 봄철 물량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가 예상된다. 무, 양파, 감자 등 일부 품목은 봄 정식 물량이 본격 출하하는 6월까지 시세가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0 15:56: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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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데믹에 자회사 희비…신세계, 매출 1조 5634억원, 전년比 11.5%↓

신세계가 본격화 한 엔데믹(풍토화)와 장기화 한 불황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방한 여행객의 영향으로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동시에 팬데믹 기간 중 큰 수혜를 입은 인테리어·라이브커머스 매출이 다소 줄었다. 신세계가 10일 한국거래소에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5% 줄어든 1조 56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8% 줄어든 1524억 원이었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9.2% 준 1103억원이었다. 신세계 측은 영업이익의 감소를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로 지목했다 .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전국 매출 1위이자 주력 점포인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연결회사들은 올해부터 본격화 한 해외여행으로 방한한 여행객들에 힘입어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33.8% 줄어든 5112억원이었다. 올해 면세점 특허수수료가 50%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은 21.2% 는 843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218억원(+42.5%)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2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68.3%까지 줄면서 103억원까지 떨어졌다. 신세계 측은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패션부문 내 4개 이상, 코스메틱부문 내 3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팬데믹 기간 중 높은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0 14:16: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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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적자 끝났다…쿠팡, 1분기 매출 7兆 돌파

창립 13년차를 맞은 쿠팡이 분기 매출 7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원의 35%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쿠팡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쿠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분기 환율 1275.58원 기준)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로 지난해 영업손실 2478억원 대비 약 154.9% 늘었다. 지난해 3분기 1037억원과 4분기 1133억원 영업흑자 기록을 견실히 이었다. 분기 영업이익 1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 순이익은 1160억원(9085만달러)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521억원이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고, 활성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사업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전체 사업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 성과 내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광고나 쿠팡이츠, 와우멤버십(유료멤버십) 수익이 아닌 제품 커머스 운영 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상품의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는 '고객 경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도 마진 개선을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커머스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7조2176억원(56억5834만달러),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5.1%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0.1%에서 5%p 개선됐다. 분기당 최소 1회 이상 구매실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2000명) 대비 5%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0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OTT서비스 쿠팡플레이와 배달 앱 쿠팡이츠, 해외사업, 핀테크 등 신사업 손실 규모도 축소돼 조정 EBITDA 손실은 605억원(4745만 달러)를 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은 것이다. 김 의장은 추가적인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그는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선택지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쳤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 기조를 계속 통제하겠지만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누적적자가 약 6조원에 달했다. 2015년 김 의장이 '계획된 적자'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물류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매년 적자가 확대되자 유통가에서는 흑자 가능성을 낮게 점치기도 했다. 물류센터 확대를 위한 과도한 투자와 배송 역량 재고를 위한 인력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적자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당시 김 의장은 "2022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 EBITDA 7~1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4분기 흑자 전환을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1분기 앞당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쿠팡은 연간 영업손실 1447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조7907억원 대비 92% 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편,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지난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은 국내 매출 상위 250대 기업 중 74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유통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이마트(전체 60위)와 근소한 수준까지 따라잡아 1위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5-10 10:17: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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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 닥친 봄날에 유통가는 벌써 여름맞이 시작

여느 해보다 빨랐던 벚꽃 만개 만큼 유통가의 여름맞이도 앞당겨졌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8일까지 서울 기준 평균 기온은 12.32도, 평균 최고 기온은 18.0도다. 같은 기간 지난 10년 평년기온은 9.45도로, 올해 봄은 평년보다 3도 가량 더운 날씨로 지난해(평균 기온 11.77도)보다도 덥다. 더운 날씨에도 팬데믹이 끝나 특히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유통가는 관련 상품과 기획전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온앤더뷰티의 여름 행사를 전년 대비 한 달여 앞당겨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름 신상품을 서둘러 낸 점과 여름 뷰티상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차유정 롯데온 뷰티마케팅담당은 "올해 이상고온, 엔데믹, 긴 장마 예보 등이 맞물리며 여름 시즌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행사를 앞당겨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들은 4월부터 빠르게 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지난 1일 여름 신상품 '2023 썸머룩 메이크업 컬렉션' 14개 상품을 온앤더뷰티에서 선보였다. LG생활건강과 LF는 광택으로 건강미를 강조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에서 하이라이터 '피치문'을, LF는 아떼에서 광채를 강조한 '글래이즘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 롯데온에 따르면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5월부터는 실시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순위에 '자외선 차단제'와 '파우더' 등의 여름 관련 뷰티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아직 열대야가 시작하진 않았으나 지난 1일부터 여름침구류 편성을 120% 늘렸다. 냉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쿨링 침구류들을 중점 선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밀도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3년만에 돌아온 엘니뇨 현상으로 무더위와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 대응을 위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지그재그 내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상승 중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전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휴양지룩’ 키워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뛰었다. 월초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린넨셔츠는 직전월 대비 1194%, 크롭티는 100% 늘었다. 길고 이른 장마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레인부츠난 1750% 거래액이 늘었다. 지그재그는 지난 4월 티셔츠, 반소매 등 여름철 상의를 모은 프로모션을 열기도 했다. 날씨에 민감한 아웃도어 패션 기업들도 4월 말부터 쿨링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마다 냉감과 흡열,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신소재 원단을 적용한 컬렉션을 출시하며 대체로 쿨링을 넘은 '아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블랙야크는 상변환물질과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네파는 하이테크 우븐소재를 적용한 '아이스테크쉘 컬렉션'을 출시했다. K2는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코드10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아이더는 냉감과 피부 열 흡수 기능을 보유한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를 냈다. 여행 수요가 여느해보다 높은 만큼 여행 플랫폼 업계와 호텔업계도 두 달여 남은 휴가철을 겨냥한 여름 기획전, 패키지로 경쟁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대대적인 여름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을 순차 특가로 선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중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엔데믹 시대의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도 28일까지 3주간 1500여 개의 국내/해외여행 특가 딜을 확보해 '2023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연다. 여기어때도 다음달 4일까지 선착순 해외 숙소 추가혜택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최저가 박람회'를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최저가 보장을 위한 보상 금액을 차액의 2배에서 5배까지 늘려 경쟁에 나서고 있다.

2023-05-09 15:44:2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