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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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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클라우드PC 서비스' 중소기업으로 확산

모델들이 중소기업을 대상 클라우드 PC 서비스 확산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제약으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클라우스PC 서비스를 출시한다. LG헬로비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PC 서비스(DaaS)를 확산한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우드PC 서비스는 네트워크 연결만 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개인화된 PC 환경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LG헬로비전은 솔루션 제공 파트너인 틸론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PC 서비스(비전클라우드PC)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비용, 인력 등의 한계로 자체 인프라를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스마트워크 솔루션 시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업 규모에 따라 서른 계정까지 제공된다. 신청 시점부터 4월 말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비전클라우드PC는 별도 설비 구축 없이 월 단위 과금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서버 구축 및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구축형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계정 기준 월 이용료 과금 방식으로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월 이용료는 계정당 평균 3만원 내외다. 회사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으로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하기 어려웠던 스타트업, 영업직이 많거나 교대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영업직의 경우에는 랩톱,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외근 시에도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교대근무가 필요한 직종은 하나의 클라우드 PC 계정을 활용, 원격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과 연계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내·외부망 접속 환경을 완전히 분리해 보안성도 높다. 가상의 PC 환경을 제공해 한 대의 PC에서 내부망과 외부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망분리를 구현했다. 기업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기업들은 LG헬로비전과의 컨설팅을 통해 클라우드PC 사양부터 그룹웨어, OA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까지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해 이용할 수 있다. 고사양의 PC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요하는 소규모 디자인·설계 회사나 IT 벤처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헬로비전 이재우 기업솔루션담당은 "스마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 타깃 확대와 무상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7 09:12: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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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원 나선 KT, 전국 2만3천개 약국에 통화연결음 무료제공

KT는 17일 전국에 있는 2만3000개 약국을 대상으로 유선통화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KT '링고비즈플러스'는 소상공인 전용 유선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다. 약국 대상 유선통화연결음 무료 제공은 지난 9일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KT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114 안내명에 등록된 약국이 대상이다. 기존에 링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약국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로 링고비즈플러스(월 4400원, 부가세 포함)를 신청한 약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링고비즈플러스는 고객이 가게에 전화를 걸면 기존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 장소 안내 등의 코멘트를 들려주는 서비스로 셀프제작음원을 무제한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가 배경음을 선택하고, 200자 이내로 문구를 입력하면 통화연결음에 바로 멘트가 반영된다. 안내 멘트 변경은 링고 고객센터와 웹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달 17일부터 5월 말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기에 관계 없이 3월부터 5월까지 서비스 이용금액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월에 신청하면, 3~5월까지 3개월 간 월정액이 감면되고 4월에 신청하면 4~5월 2개월 간 월정액 감면된다. KT 5G·기가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사분들의 노고를 덜고 고객분들이 통화연결음으로 공적마스크 재고를 쉽게 확인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7 09:11: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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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이달 말까지 대구 콜센터 임시폐쇄

지난 10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주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대구 지역의 콜센터를 한시적으로 폐쇄하는 강력 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대구 지역에 있는 2개의 고객센터를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 1·2 고객센터에는 46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상담직원은 360여명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상담직원 17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KT 역시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대구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대구센터가 처리하던 상담은 다른 센터에서 처리한다. KT는 인공지능(AI) 고객센터의 챗봇 서비스나 AI 상담 등을 통해 상담 인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대구고객센터 근무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사전예약 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는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상담사 연결 외에도 챗봇, 고객센터 앱, ARS 등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14:29: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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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광화문 상권 살리기 나선 KT, 도시락 나눈다

KT CI. KT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을 돕기 위해 도시락 나눔 행사에 나선다. KT는 4월 11일까지 4주간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사랑나눔 도시락'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사내식당에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랑나눔 도시락'은 KT 내부 직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광화문 주변 상권을 보며, 이를 살려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며 시작됐다. KT는 인근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형태의 식사를 임직원들에게 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인 4500원에 판매한다. 재택근무 인원을 고려해 일주일에 1000개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식당 가격과의 차액은 KT에서 추가로 보탤 예정이다. '사랑나눔 도시락'에는 코로나19로 70%까지 매출이 감소한 광화문 인근의 소규모 식당들이 참여 중이다. KT는 도시락 운영 기간 동안 참여 식당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맡은 119 구급 대원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KT는 구급차 집결지인 대구시 두류 정수장에 식사 장소를 마련했다. 매일 300인분의 중식과 함께 구급대원들의 편의를 위한 휴대폰 충전 서비스도 지원했다. 현재 대구에는 자가 격리중인 확진자를 의료기관에 이송하기 위해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구급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KT 홍보실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장기화되면서 특히 우리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사랑나눔 도시락'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14:19: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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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고교생 EBS 마음껏 본다…홈스쿨링 콘텐츠도 지원사격

교육콘텐츠 데이터 요금 지원 포스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소득층 학생들도 교육 콘텐츠를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정부가 데이터요금 지원에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면서 원격학습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저소득층 중학생까지 온라인학습 무료 지원을 확대하고, 정규과목뿐 아니라 외국어학습과 교양물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지난해 저소득층 고교생(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EBS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32억원을 확보했다. 이 서비스는 각 이동통신사 별로 SK텔레콤은 'EBS 데이터팩', KT와 LG유플러스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으로 제공된다. 저소득층 중고생과 학부모들은 가입 중인 통신3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1년 단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 사이트를 대상으로 제로레이팅도 시행한다. 제로레이팅이란, 콘텐츠 사업자가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 주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여가부 등 관계부처,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등 교육 사이트들을 5월 말까지 제로레이팅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일반 학생들도 스마트폰을 데이터 사용량 부담없이 교육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능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확대 및 내실화를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데이터 디바이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델이 유아 IPTV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는 '누리교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 또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대상으로 홈스쿨링 주문형비디오(VOD)를 무료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 확대로 긴급 편성한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 특별관에는 EBS, 한솔교육 등에서 제작한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총 88개 타이틀로 구성한 1300여 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달 말까지 올레tv에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중 15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정보다 길어진 방학으로 육아 고민이 늘고 있는 부모를 위해서는 육아 상담 콘텐츠 20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정부가 정한 만 3~5세 아동 대상 표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그대로 반영한 서비스인 '누리교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 콘텐츠를 추천하는 '영어유치원'과 900여편의 아동 인기도서와 1000여편의 웅진북클럽 전집도 무료로 서비스한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12:00: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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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재택근무 가능한 콜센터 솔루션 4월까지 무상 지원

NHN 재택근무 콜 상담 솔루션 '모바일 컨택'./ NHN NHN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자사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솔루션 '모바일 컨택'이 코로나19 확산에 집중 대응하며 고객센터 운영 기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컨택은 NHN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의 인프라를 통해 제공하는 콜센터 솔루션이다. 모바일 및 PC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콜센터를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 문의에 대응할 수 있어 재택근무에 적합한 고객센터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홈페이지 신규 방문자가 60% 이상 증가하고, 일평균 가입자는 약 세 배 늘었다. 우선 NHN은 업데이트를 통해 자연스러운 자동 응답 서비스(ARS) 음성 안내에 필수인 TTS(문자-음성전환) 품질을 향상시키고, 원하는 멘트를 직접 녹음해 파일을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도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동시통화회선을 두 배 증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바일 컨택의 라이선스 사용료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컨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경우 사용하는 대표 번호 그대로 1일 이내에 모바일 및 PC 앱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NHN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센터 운영 기업에게 고품질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택근무 시에도 기존 고객센터의 전문 이미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10:09:5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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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알뜰폰 요금제 3종에 데이터 추가 제공

모델이 데이터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 KT엠모바일 KT의 알뜰폰 자회사 KT 엠모바일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위해 '실용 USIM 10GB'와 'LTE 실용 15GB+', 'M 데이터 선택 USIM 10GB' 등 3종의 고용량 요금제에 1년간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득(데이터+이득)프로모션'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KT 엠모바일은 월 기본료 1만98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GB를 사용할 수 있는 '실용 USIM 10GB'에 월 1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월 기본료 2만5300원에 음성 100분(망 내 1회선 지정 기본제공), 문자 100건, 데이터 15GB(소진 시 3Mbps 속도 기본제공)를 사용할 수 있는 'LTE 실용 15GB+'에는 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기본료 3만2980원에 음성, 문자 기본제공, 데이터 10GB(소진 시 일 2GB+3Mbps 기본제공)를 사용할 수 있는 'M 데이터 선택 USIM 10GB'는 월 10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득 프로모션' 요금제 중 'LTE 실용 15GB+'와 'M 데이터 선택 USIM 10GB'는 기본 제공량 내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제휴 카드 할인을 통해 최대 1만7000원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신규 고객은 가입 신청 시 자동적용 되며 직영 온라인 몰에서 셀프 개통 시 빠른 가입과 사용이 가능하다. KT 엠모바일은 기존 이용자에게는 문자를 통해 안내 공지해 자동으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KT엠모바일 전승배 사업운영본부장은 "KT 엠모바일은 데이터 중심 시대에 걸맞은 혜택을 강화하고 가계 통신비 인하를 선도하는 1등 알뜰폰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10:08:4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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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 세계 5G MEC 잇는 '글로벌 표준' 수립 나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전 세계의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연동하는 기술 표준 수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5G MEC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 향상과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표준 제정을 ITU-T에 제안해 승인받았다.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은 각 통신사 내 5G MEC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 통신사 등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5G ME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표준은 5G MEC 이용 고객과 서비스 개발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5G MEC 연동이 가능해지면, 소비자는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5G ME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ITU-T 내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5G MEC 규격'을 연구하는 SG11 Q7(스터디그룹11 7연구반)에서 2022년 국제표준 완성을 목표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의 구조, 신호 규격, 요구 사항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SG11 Q7의 라포처로 임명된 SK텔레콤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이끌어 갈 예정이다. 라포처는 표준 실제 권고안 개발 그룹의 모든 이슈를 총괄하는 표준 작업반의 리더다. SK텔레콤은 5G기반 에지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통신사로서 5G MEC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표준 수립 외 상용화를 위한 실증 연구 분야에서도 전 세계 이통사들과 초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GSMA 및 도이치텔레콤, EE, KDDI,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차이나 유니콤, 싱텔, NTT도코모 등 9개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연동에 대한 실증 연구 그룹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를 발족했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 통신사인 싱텔, 글로브, 타이완모바일, HKT, PCCW글로벌 등 5개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했다. SK텔레콤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고객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MEC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MEC 생태계 조성을 위해 표준 개발과 이용 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6 09:05: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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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게임이 온다] ② '아리'서 시작된 한국사랑…韓 문화재지킴이 라이엇게임즈

"우리 기업의 목표는 플레이어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미국 태생인데도 한국 '문화재 지킴이'로 나선 게임사가 있다. 한국 서비스 첫 시작부터 크고 작은 문화재 기부에 나섰는데, 누적 기부금은 52억원 이상에 달한다. 외국계 기업 최초로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지킴이 우수활동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2006년 설립됐으며, 전세계를 강타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롤)'를 서비스한 지 10년이 넘은 라이엇게임즈다. ◆韓 문화지킴이, 롤 구미호 캐릭터 '아리'에서 시작…문화재 환수 5건 성공 왜 외국계 게임사가 한국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한 것일까. 시초는 롤 캐릭터다.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롤에는 구미호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형 캐릭터 '아리'가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플레이어와 사회적 역할 수행에 대한 고민을 하다 아리를 보고 한국 문화의 소중함과 세계적인 우수성을 알리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리의 6개월 어치 판매금액 전액과 기부금을 더한 5억원을 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에 지원해 문화재 지킴이 첫 발걸음을 뗐다. 라이엇게임즈는 이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 문화재 보호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9년 간 해외에서 우리나라 문화재 환수를 5건 성공했다. 2014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 '허미티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불화 '석가 삼존도' 반환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한 것이 첫 사례다. 이는 외국계 기업이 문화재 반환 사업에 참여한 최초 사례다. 이후 4년 만인 2018년에는 프랑스에서 개인이 소장해 경매에 나온 '효명세자빈 책복 죽책' 환수를 추진해 우리나라로 죽책이 돌아오기도 했다. 이 죽책은 헌종 어머니인 신정왕후가 효명세자의 세자빈으로 책봉된 1819년 수여된 것으로, 예술성을 지닌 왕실 의례 상징물로 평가받는다.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개인 소장 후 경매에 나온 '척암선생 문집 책판'과 미국 경매에 출품된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환수를 후원했다. 특히 해외 경매 매입은 라이엇게임즈가 국외문화재 환수기금을 사전에 조성해둬 빠르게 경매에 참여했던 것이 성과 이유로 꼽힌다. ◆근현대사 문화유산으로 범위 넓혀…역사 교육도 자청 최근에는 근현대사 문화유산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소재한 이상의집이 재단장했다. 이상의집은 한국 근대문학사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작가 이상이 20여년간 생활했던 집터이자 서촌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이다. 편의시설과 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상의 작품이 발표된 최초 서적, 신문 등 지면을 아카이빙해 시, 소설, 수필, 서신 등 총 156점의 자료를 전시하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 간 이상의집에서 열린 '이상의집 서촌, 청년, 미래를 담다' 문화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상의집에서 열린 '제비다방'에서는 '밤이 선생이다'로 유명한 황현산 문학평론가의 문자독회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소설가 한강, 시인 이영광,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국악계 작곡가 원일 등이 '이상스러운 행사'에서 강연하고 시민과 토론을 하기도 했다. 역사 교육도 자청했다. 참가자들과 한양도성을 참가하기도 하고, 창경궁에서 한국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북촌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권역의 현대 문화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소환사 한양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길'이란 테마를 신설해 역사문화 자원을 살펴보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게임도 하나의 문화콘텐츠기에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서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널리 알려 나가고자 단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장기적이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15 13:24: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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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코로나19에 '올레tv'로 홈스쿨링 지원…3700편 콘텐츠 제공

KT 모델들이 '키즈랜드 TV 홈스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KT가 올레 tv를 활용한 '홈스쿨링' 지원에 나선다. KT는 이달 말까지 올레 tv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IPTV 키즈 서비스 중 최다 규모로, 3700여편 중 15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핑크퐁, 노부영 등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인기 콘텐츠 600여편을 무료로 전환해 키즈랜드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키즈랜드는 주 이용층인 만 3세부터 만 7세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해 누리과정부터 영어, 독서, 생활습관, 신체놀이, 미술놀이 등의 영역으로 나눠 홈스쿨링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2주간 156개 테마 중 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테마는 ▲'우리집이 키즈카페' ▲'예비 초등 국어&수학 홈스쿨링' ▲'TV유치원: 미술놀이 베스트'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캐릭터·율동동요 등의 콘텐츠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누리과정 영역별 큐레이션과 요가, 발레, 태권도 등 문화센터형 콘텐츠 이용이 늘었다. 특히 '우리집이 키즈카페' 테마의 이용량은 코로나19 이슈 이전 대비 7.5배 증가했으며, 트윈클 요가&발레 테마는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KT는 예정보다 길어진 방학으로 육아 고민이 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육아 상담 콘텐츠와 휴식 보장 콘텐츠를 준비했다. 오은영, 서천석 박사의 상황별 육아 상담 콘텐츠 20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캐릭터별 인기 톱10 몰아보기, 영어 120분 몰아보기, 다시보는 디즈니 가족영화 등 콘텐츠 큐레이션 50여개를 선보인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키즈랜드 TV 홈스쿨 콘텐츠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육아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5 10:25: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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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 10명 중 7명 챗봇·앱 등 디지털 상담"

모델이 '디지털 상담'(고객센터 앱)을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일 평균 상담 고객 28만명 중 67%에 달하는 18만8000명이 상담사 연결 없는 '디지털 상담'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년 간 챗봇(채팅로봇)·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ARS(자동응답) 등을 통한 디지털 상담 건수가 37%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상담사 직접 연결 건수는 2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상담 건수가 일 평균 고객상담 2017년 13만7000건에서 지난해 18만8000건으로 약 37% 이상 늘었다. 반면 전화상담, 채팅상담 등 직접적인 상담사 연결 건은 2017년 12만4000건에서 지난해 9만5000건으로 23.1% 가량 줄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하루 약 28만3000건의 상담이 이뤄지는데, 이중 상담사 연결은 33.5%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 2017년 상담사 연결이 전체의 절반 가량 육박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고객들이 급속도로 '디지털 상담'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디지털 상담' 선호 이유를 신속한 처리 시간과 높은 접근성으로 보고 있다. 전화 연결 및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도 없고, 연중무휴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퇴근 후나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디지털 상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고객센터 앱의 상담 가능 서비스를 기존 모바일 서비스에서 IPTV, 인터넷 등 홈 상품 영역까지 넓혔다. 하반기 중에는 ARS을 고객맞춤형으로 진화시키고, 챗봇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IPTV를 비롯한 홈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상담이 평소보다 일 평균 3000~5000건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채팅 및 사이버 상담사들이 순차적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3월 말까지 일반(전화) 상담사들을 포함, 550명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에 나서고, 4월 중에는 상담사 재택근무 비율을 전체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근무 상담사 전원을 대상으로 하루 3회(출근·점심·오후 시간) 체온검사 및 근무 중 층간 이동 금지를 하고 있다. 또 주 2회 시행하던 고객센터 사옥 방역을 주 4회로 확대하고, 구내식당에는 차단 칸막이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5 10:24: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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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온라인 주총 시대 연다…SKT, 실시간 동영상 생중계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SK텔레콤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주총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온라인 주주총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이틀 전인 24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주명부(지난해 12월 31일 기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받는다. SK텔레콤은 주총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박정호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난해 5G 및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16일부터 주총 전날인 25일까지로,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주총회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관행을 깬 주총장 온라인 생중계, 경영진의 현장 프레젠테이션과 실시간 질의응답, 전자투표제 선제적 시행 등 새로운 시도는 소액 주주들의 알 권리를 제고하고 국내 주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5 10:23: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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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부진에 '갤S10' 출고가 낮춰…5G 가입자 유치 '빨간불'

서울 시내 한 판매점에서 특별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김나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줄어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 부진해 이동통신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둔화되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를 늘려 5G 저변을 넓혀야 하지만, 단말 판매 실적이 부진해 열기가 식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통신사는 갤럭시S20 전작인 '갤럭시S10'과 5G 중저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까지 실으며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리점 내방객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스마트폰을 개통하려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다. 전작에 비해 적게 실린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도 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출시 당시에는 이동통신 보조금이 70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이번에는 과도한 5G 마케팅 비용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공시지원금 규모를 10만~20만원대 선으로 대폭 줄었다. 실제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의 70~80% 수준에 그쳤다. 갤럭시S20는 애초 과도한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 기간을 1주일에서 2주일로 연장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에 비하면 판매 물량은 70%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최신 단말 출시가 5G 가입자 저변을 넓힐 기회로 꼽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 5G 가입자도 유치가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이동통신사가 대리점 수수료와 임대비 지원까지 나서면서 올 2·4분기에는 일회성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동통신사의 5G 가입자는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5G 순증 가입자는 29만명 증가에 그쳤다. 5G 상용화 이후 월 순증 가입자가 3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에도 순증 가입자는 38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에는 5G 가입자가 88만명까지 순증한 것에 비하면,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동통신사의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3사는 연말까지 15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를 모으기에는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08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KT가 142만명, LG유플러스는 116만4000명을 기록했다. 갤럭시S20 개통에도 통신 3사 대리점과 집단상가 등 일선 매장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대리점 매장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선 상태다. 서울 시내 한 판매점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별 할인 정책이라며, 5G 스마트폰의 경우 10만원까지 추가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내방객을 유도하기 위한 방책이다. 내방객 저조로 불법 보조금이 뿌려지는 등 물밑 마케팅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통신사는 자구책으로 갤럭시S10 출고가를 낮추고 있다. KT는 갤럭시S10 5G 출고가를 124만8500원에서 99만8800원으로 낮췄다. 공시지원금도 최대 45만원까지 높였다. 5G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 모델 공시지원금도 45만원까지 실었다. 이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강변테크노마트 유통점 매장을 방문해 이동통신 유통점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판매점 전자청약서 이용에 필요한 태블릿PC 구입비용과 영세 판매점을 대상으로 방역용품과 사무용품을 지원한다. 또 5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포상제도'의 신고포상금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한 통신사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 침체의 문제"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개학 시즌이 시작되면 반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3-12 15:26:55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