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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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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2기 경영 돌입…"그룹사 매출 10조 시대 연다"

본격적인 2기 경영체제에 돌입하는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KT를 제외한 그룹 계열사의 매출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 KT사옥에서 KT와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된 이후 첫 행사다. 2기 경영체제를 맞아 그룹차원의 '5대 플랫폼 사업' 실행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대 플랫폼'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또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또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KT는 역사상 처음으로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 18.9% 성장했다. KT는 그간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구 KT뮤직)의 2대 주주로 편입하기도 했다. 기존 사업 한계 돌파를 위해 경쟁사와도 손잡는 등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창규 회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7-04-02 14:47:11 김나인 기자
KT그룹, 올해 1만1000명 채용…스타오디션 확대

KT그룹은 40여개 계열사가 3일부터 2017년 상반기 채용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1만1000명 수준이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KT는 이 가운데 4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406명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KT는 상반기에 신입, 석·박사 채용을 통해 경영·전략·마케팅기획·영업마케팅·네트워크·에너지·보안·IT·AI 총 8개 분야, 25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KT는 열린 채용을 통해 인재 선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KT가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했던 스타오디션과 달인 채용을 KT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다.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 KT 스타오디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단위로 실시한다. KT 스타오디션은 입사지원서로 표현할 수 없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경험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KT만의 열린 채용이다.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9일 KT 광화문 이스트(East) 빌딩에서 잡페어를 연다. 잡페어에 참석하는 지원자들은 직무 상담, 취업 상담을 비롯해 이번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KT 잡페어는 사전접수 없이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은 3일부터 17일까지다. 채용 분야와 직무, 향후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7-04-02 13:49: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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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커넥티드 카·360도 경기 관람…야구장은 5G 입는 중

【인천=김나인 기자】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달 31일 인천시 문학동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갑자기 쏟아진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사람들이 경기장이 아닌 외부 광장에 길게 줄서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테마파크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통신기술로 떠나는 모험'…체험 인파 인산인해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인천 문학구장 1루 측 외부광장에서 2800㎡ 규모의 5G 체험공간 '5G 어드벤처'를 운영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선보일 미래 서비스를 실험실 밖으로 끄집어 내 고객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5G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이날 방문한 인천SK구장에는 5G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 가상공간으로 떠나는 여행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가상현실(VR),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 워크스루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마치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차원 이동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어드벤처에 들어서니 열기구, 잠수함, 행글라이더, 레프팅 등이 눈에 띈다. 관람객이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모두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에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실제 기기를 착용하자 마치 열기구, 행글라이더를 타는 듯 생생한 느낌을 받았다. 인공바람과 고화질의 그래픽이 현실성을 끌어올렸다. 공중 그네에 앉으면 위아래로 줄이 움직여 마치 '타잔'이 된 듯 정글을 돌아다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 'VR 워크스루'를 적용한 '파라오의 보물'이 눈에 띄었다. 컴퓨터가 장착된 배낭을 메고 VR 장치를 머리에 쓰면 파라오의 무덤 내부가 그래픽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두 손에 잡은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인디아나 존스가 된 것처럼 무기로 파라오 무덤 내부의 장애물을 물리치고 이동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초청을 받고 야구장을 방문한 여주 송삼초등학교 야구부 김주혁(12) 군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워크스루를 포함한 VR 서비스들은 고화질의 콘텐츠와 영상으로 과거보다 향상된 기능을 뽐냈다. 다만, VR 영상의 고질적 문제인 어지러움은 여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야구장도 5G…"360도 생생한 경기가 코앞에" SK구장도 '5G 스타디움'이다. 개막전 하이라이트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였다. T5는 시구자를 태우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차량 내부 영상과 시구자의 긴장된 표정이 5G 네트워크를 타고 그대로 전광판에 생중계됐다. 초당 15.6기가비피에스(Gbps)의 최고속도도 전광판에 그대로 실렸다. 이 뿐만 아니다. 문학구장 1루 외야석 자리에는 테이블마다 놓인 VR 기기가 눈에 띈다. 직접 VR 기기를 써보니 응원석의 관객 모습을 눈앞에 있는 듯 표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포수 뒤편의 모습이 생생하다. 기기의 버튼을 누르자 3루 응원석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360 라이브 VR존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8개 특수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5G가 아닌 LTE 통신 기술로 전송하는 만큼 중간 중간 실시간 영상 전송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기술과 VR 기기가 고도화되면 이런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 경기 중간에는 관중의 응원 모습도 초고화질(UHD) 화질로 볼 수 있었다. 가로 63m, 세로 18m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 '빅보드'의 활약이다. 이날 출시된 SK와이번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 위드'도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돼 경기의 생생함을 더했다. 앱을 실행해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과 타자와 투수의 세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전적 통계까지 보며, 마치 감독이 된 듯 경기를 분석하는 데도 유용했다. 앱을 하늘에 비추면 실시간 날씨뿐만 아니라 경기가 끝난 후의 날씨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야구장에서 만난 플레이 위드 앱 개발자는 "플레이 위드는 'T리얼'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했다"며 "지금은 홈구장과 SK와이번스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이용 기반을 전국 단위로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포켓몬 고' 같은 AR 게임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2017-04-02 13:49: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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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너지 알파고' 에너아이즈 선봬…"올 2000억 목표"

# 광주의 모 레포츠 센터는 노후화된 가스보일러로 가스 사용량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 KT의 에너아이즈 프리미엄 버전을 사용하고, 컨설팅을 통해 고효율의 히트펌프를 도입하고 체질을 개선했더니 연간 가스·전기 이용 요금이 3억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떨어졌다. 2억2000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KT가 전국 모든 건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에너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아이즈' 유료버전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영명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31일 과천 KT-MEG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에서 열린 퓨처포럼에서 "KT의 에너아이즈는 '에너지의 알파고'라고 할 수 있다"며 "2015년 200억원이 안되는 수준에서 작년 1000억원대 규모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아이즈는 '에너지(Energy)'와 '아이즈(Eyes)'의 합성어다. 건물의 에너지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 전력의 '아이 스마트'가 15분 단위로 전력 사용량을 보여준다면, KT의 에너아이즈는 5분 단위로 사용량을 보여준다. 김영명 단장은 "KT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를 차지할 만큼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이라며 "전국 건물들의 에너지 비용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KT는 그간 쌓아온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자사 AI 기술,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을 구축했다. KT-MEG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e-브레인'이다. 시간·요일·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소를 도출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 예측은 물론 최고점에 달하는 피크 예상 시간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에너지사용량관리, 전력피크관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KT는 관제센터에서 프리미엄 원격제어를 통해 270㎾로 최고점을 찍은 전력을 219.73㎾로 떨어져 '적정' 수준에 이르도록 조치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고객은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으로 전력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는 대구에 위치한 S아파트의 경우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진단과 컨설팅을 받은 이후 연간 아파트 공용 전기요금의 약 70%를 절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대형 빌딩, 공장 건물 등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분석 서비스 '에너아이즈 프리'를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고객의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 예측하고 피크 알람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이트(Lite) 버전을, 하반기에는 근원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24시간 실시간 전문관제와 함께 설비교체를 포함하는 프리미엄(Premium)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명 단장은 "에너지아이즈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월 단위로 절감 비용의 3분의 1 수준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건물, 공장 등 기업 간 거래(B2B)로 먼저 진출한 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도 진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기사업법이 개정되면 전력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유럽이나 일본은 사업자에게도 전기사업 진출을 오픈하고 있는데 한국은 안되고 있다"며 "전력 거래 시장까지 나가는 것이 KT의 비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17-03-31 16:15: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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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지니뮤직'으로 사명 변경…LGU+와 협업 강화

최근 LG유플러스가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된 KT뮤직이 음악전문기업 '지니뮤직'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30일 KT뮤직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에 관한 안건을 의결, '지니뮤직'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악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도전과 혁신으로 고객에게 신개념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음악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최근 LG유플러스 대상 유상증자(267억원 투자, 737만9000주)를 결정하면서 주요주주구성이 KT(지분율 42.49%), LG유플러스(지분율 15%), SM, YG, JYP 등 대형기획사(지분율 7.12%)로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KT외 LG유플러스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니뮤직'의 음악 서비스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니뮤직은 음악서비스 지니를 중심으로 한 B2C 음악사업, B2B 음악사업·콘텐츠유통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매출 111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 지니뮤직은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 IT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통신사 KT,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디지털 음악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음악시장을 이끄는 주요 콘텐츠 사업자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음악콘텐츠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2017-03-30 17:31: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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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네이버 자율주행차…"스스로 사물 보고 판단"

포털업체 네이버가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처음 공개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차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한다.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이미 역량을 키워왔던 비전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R&D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기계학습 기반의 기술을 실제 차량 주행에 접목시키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경제적이고도 정확도가 높은 인지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네이버랩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자율주행 기술 기준인 0∼5단계 가운데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는 국내외에서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중 최상위 수준으로, 전반적 자율 운행은 가능해도 비상 상황에서는 인간이 운전에 개입해야 한다.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도 받았다. 현재 실제 도로에서 실험 주행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특히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지'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율주행차에선 정밀한 자기 위치, 사물의 인식 및 분류, 상황의 판단 등 정보와 데이터의 분석 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는 이날 2017 서울모터쇼에 10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자율주행차와 함께 운전자를 위한 정보·오락 서비스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3차원 실내지도를 만드는 로봇 'M1'도 선보였다. IVI는 음악·영화·게임·TV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캘린더·뮤직·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3차원 실내지도 로봇인 M1은 자율주행으로 공간을 이동하며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로 실내 지도를 작성한다. 네이버랩스는 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공간의 디지털화를 위해 M1을 개발했다. 네이버 측은 "M1으로 제작한 3D 정밀지도를 통해 대규모 실내공간에서도 현재 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길 찾기가 가능해지면,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30 16:09: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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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똑똑한 배달대전(大戰) 벌어진다

15조원에 달하는 배달 시장에 최신 기술을 입은 IT 업체들이 너나없이 뛰어들고 있다. 아직까지 O2O(온·오프라인연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거래가 20~30%인 만큼, 노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사업인 인공지능(AI)을 배달에 도입하고, IT 배달 솔루션 판매에 주력하는 등 똑똑해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AI 배달, 대세될까?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에 AI 돌풍을 일으킨 것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반의 AI 서비스다. 음성어 명령만으로 음식 배달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에 "도미노피자·BBQ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주문이 즉시 접수된다. 배달현황도 알려준다. 결제는 배달원을 통해 현장에서 이뤄지지만, 올 상반기 중 자체결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KT의 AI TV '기가지니'에서도 위치정보에 기반한 서비스로 집 주변 배달 가능한 프랜차이즈점을 바로 연결해준다. 본격적으로 배달과 AI를 결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 기준 점유율 51%로 배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자사 배달 앱 '배달의 민족'에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 엔씨소프트와 SK플래닛에서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한 IT전문가인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을 이끈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데이터 패턴 분석을 통해 배달 음식 등을 추천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대화형으로 주문하는 방식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AI는 이달 다르고, 다음 달이 달라지는 등 발전이 빨라 더 상상하지 못할 방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AI 방식이 배달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결제 시장 진출하고, IT 배달 솔루션 해외에 팔고'…B2B 경쟁도 치열 소비자 간 거래(B2C) 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형태 배달 서비스도 IT 기술을 입었다. 온디맨드 커머스 앱 '부탁해!'와 당일 배송 서비스 '메쉬프라임'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물류 네트워크와 IT 기술력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자동배차솔루션 '부릉 TMS'를 통해 배송기사와 상점의 위치, 차량의 적재용량, 배송 경로와 시간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 13일에는 SK플래닛과 SK텔레콤 등에서 18년 동안 해외 신사업 개발을 담당한 최지현 대표를 선임했다. '부릉 TMS' 등 IT 물류 시스템의 해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배달대행 업계 최초로 종합 보험서비스를 도입했다. 직접적인 배달은 사람이 하는 만큼 똑똑한 배달도 결국 배송기사 중심의 네트워크 형성에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최근 1년 반 넘게 매달렸던 배달원 종합보험 승인이 이륜차 전체 최초로 메쉬코리아에게 났다"며 "기존에 없던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업종이 인정되지 않아 애로점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스마트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맛집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 히어로는 B2B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스타트업·중소기업에서 최초 1회 법인 카드 등록 후 식신의 맛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법인 전용 서비스인 '스타트업 멤버십'을 통해서다. 우먼스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크라클팩토리, 한국카쉐어링, 마이셀럽스, 앤드와이즈, 헤이뷰티 등의 약 60여 개 스타트업이 서비스에 이미 참여했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도 약 80여 곳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B2B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법인 기업들이 맛집의 요리를 회사까지 배달해 중식, 석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복지 증진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2017-03-30 06:15: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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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UHD 방송, 눈앞에서 비교하세요"

초고화질(UHD) 방송 품질을 고객이 직접 검증하고 기술까지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KT는 29일 UHD 방송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UHD TV 테크니컬 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선우 기업서비스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UHD 테크니컬 센터는 고객들이 방송 품질을 검증하고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SD(일반화질)·HD(고화질)·UHD(초고화질) 화면을 통해 방송 장비와 호환성, 속도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KT 전문인력을 통해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UHD 방송은 오는 5월 말 세계 최초로 수도권 지역 지상파 방송에 도입된다. 12월에는 광역시권(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권까지 확대된다. KT는 UHD 방송이 본격적으로 되면 UHD 테크니컬 센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식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UHD 테크니컬 센터를 통해 KT가 UHD 방송기술 혁신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국민이 UHD 방송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HD 방송 대비 세 배 이상 빨라진 고속의 전용회선과 UHD용 코덱(압축 장비)을 통합 제공하는 'UHD 방송전용회선 서비스'도 오는 4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2017-03-29 18:18:3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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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신성장사업 벤처 발굴에 100억 투자

LG유플러스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 잡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성장사업 분야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다. 약 220개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해온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창업 투자사다.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에는 LG유플러스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과 소프트뱅크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전체 펀드규모는 121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펀드결성 총회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통해 AI, 빅데이터, IoT, IPTV,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참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선 국내외 기업들은 물론 벤처기업 등과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LG유플러스의 '개방과 공유'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계기로 소프트뱅크그룹측과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인 만큼, 해외 사업의 개척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17-03-29 15:17: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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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투명경영' 화두로 제시…"실검 투명하게 개편"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기술 플랫폼 행보도 잘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새 수장이 된 한성숙 대표이사가 투명한 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네이버의 강점을 활용해 성과를 끌어올리고 사회적 책임에도 집중해 기술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성숙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타 회사에 없는 투명한 경영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최대주주(개인)가 분리돼 서로가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투명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성숙 대표는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29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 변화를 볼 수 있는 '트래킹' 기능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간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자주 바뀌는 등 검색어 순위조작 논란에 휩싸여 왔다. 현재 10위까지 있는 검색어 순위도 20위로 확대한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표로 내정됐고,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선임됐다.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인 한 대표는 IT에서 잔뼈가 굳은 인물이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한 대표는 "대표로 내정된 이후 6개월 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네이버 기술 플랫폼 회사로의 변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은 이해진 의장의 도움도 받으며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창업주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등기이사직만 유지하면서 네이버 글로벌 진출과 차세대 사업을 맡는다. 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내 펀드인 '분수펀드'를 조성해 공익 플랫폼 부문을 강화한다. 지난해 네이버의 공익플랫폼에서 사용한 예산은 354억원이다. 올해는 이에 준하는 최소 350억원이 공익플랫폼을 위한 분수펀드로 책정된다. 한 대표는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 번 하고 끝나는 기부가 아니라 좀 더 제대로 챙겨보자는 생각"이라고 분수펀드 조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술 플랫폼 도약을 위해 번역 앱인 '파파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에는 AI 스피커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올해 IT 산업의 화두로는 AI를 꼽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사용화 추천, 개인화 등에 대해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는데 이 것이 요즘 말하는 AI"라며 "AI 추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데 만족도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대화형 인공 비서 서비스인 '아미카', 음성 검색 '네이버i', 자율주행차 등 AI 서비스를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17-03-28 17:19: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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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출시하고, 5G 전시하고'…프로야구에 빠진 이통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늘어나는 야구 마니아를 공략하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프로야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야구장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타디움을 시연해 자사 5G 기술을 알리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 서비스 강화로 이동통신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안에서 즐기는 야구경기, LGU+, 프로야구 앱 출시 프로야구 개막 사흘을 앞둔 28일 LG유플러스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 앱은 29일부터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아이폰 기종 지원도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야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전력 분석과 투구 추적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구질이나 속도, 궤적이 궁금하면 경기를 보는 중에 '방금 던진 공보기'로 간단히 볼 수 있다. 다른 앱처럼 경기 시청을 끊고 확인할 필요 없이 경기 중계 화면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타구장 경기 스코어와 현재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투수의 상대 전적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다. 득점 장면을 놓쳐도 '득점순간 돌려보기'로 주요 득점 장면을 다시 볼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5경기 동시 시청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경기부터 최대 5경기까지 보고 싶은 경기 수에 따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타 구장 경기 진행 과정을 보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3시간 21분인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에 맞춰 데이터 혜택도 강화했다. 매월 11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던 '3시간 데이터 프리'의 경우 같은 가격에 이용 시간을 4시간으로 늘렸다. 월 8800원에 매일 3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하던 '꿀팁 마음껏팩'은 데이터 제공을 4GB로 늘렸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도 U+프로야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최고의 프로야구 앱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G 저력 알리기 주력하는 SKT, 야구장서 '5G 신세계' 구축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꾸미고, 커넥티드 카, 실감 미디어, 가상현실(VR)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루 2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SK구장에서 5G를 공개 시연해 5G 저력 알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한국·SK텔레콤의 5G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SK텔레콤은 슬로건을 SK구장 외 다양한 곳에 활용해 한국의 5G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구장 내부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와 '360라이브 VR존', 'T리얼' 서비스 등이 구석구석 배치된다. 관람객들은 VR 기기 등으로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관중 이벤트로는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장 밖 광장에서는 2800㎡ 규모의 '5G어드벤처'가 무료로 개방된다. 5G 테마파크로,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5G 스타디움 구축은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3-28 17:12: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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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B 사장 "고객가치 혁신 위해 AI·빅데이터 강화"

"앞으로 더 나은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CEO로서 의지를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현재 IPTV 플랫폼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발전시킬 것입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7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7년 연속 초고속인터넷(B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형희 사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개발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어야 한다"며 "SK브로드밴드는 항상 고객 가치를 평가하고 고객 가치에 대한 경쟁력을 점검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 자문단, 현장 자문단, 온라인 패널 등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연중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CEO의 혁신의지에 따라 고객자문단인 'B서포터즈'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패널인 'B보이스'를 신설했다. 장기 우수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했다. 장기 우수고객 프로그램 'B타민 서비스'를 강화해 VIP 고객을 전체 8%에서 14%로 확대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 우수 고객은 1년에 총 4회 고객과 가족을 직접 영화관과 스포츠경기장에 초청해 호응을 얻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고객만족도 제고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IPTV 가입자수를 각각 521만명, 396만명으로 확대했다. 전년동기 대비 17만명, 47만8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SK브로드밴드는 전통 통신기업에서 유무선 IPTV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플랫폼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형희 사장은 "현재 IPTV 플랫폼을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을 가장 잘 아는 똑똑한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3-28 17:11: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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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추억 속으로…케이블 디지털 전환 본격화

아날로그 TV 방송을 보는 A씨는 채널 수가 다양하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TV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요금제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평균 4000원대의 아날로그 상품에 비해 최대 2만원까지 내야 하는 디지털 TV로 전환하기에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하는 등 과정도 복잡해 어려움을 겪었다. 케이블TV 업계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정부가 케이블TV의 아날로그 방송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싼 요금제와 셋톱박스 설치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용자들에게 컨버터 지원, 저가 상품 다양화 등으로 디지털 TV 전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에 이어 케이블 아날로그 TV 방송도 이르면 내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4일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 1차 회의를 통해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 개시 시점(2분기)부터 아날로그 종료 승인제 시행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자의 종료 계획과 추진 상황·결과에 대한 자문, 시범사업 평가 등을 수행한다. 우선 협의체는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율이 높은 서울 강서·강남·서초·동작, 강원 평창, 전북 군산, 경남 진주 등 전국 7개 지역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송출이 종료된다. 협의체는 8레벨 잔류측파대(8VSB) 전송 방식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VSB는 셋톱박스 조작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전환 대안으로 떠오르는 방식이다. VOD(주문형비디오) 등 양방향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지만 아날로그 수준인 3000~4000원의 요금으로 디지털 방식을 시청할 수 있다. 제한된 8VSB의 채널 수와 요금제도 약정제도를 도입해 다양화한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다. 미래부 측은 "8VSB 허용 당시 시청자 보호를 위해 아날로그 상품과 동일 수준의 요금·채널수를 유지하도록 한 조치가 아날로그 종료 시점에서는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미래부는 값비싼 디지털TV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고려해 케이블TV 사업자가 무상으로 디지털 컨버터(신호변환기)를 제공해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전송 방식의 쾀(QAM) 상품을 선택하는 시청자를 위해 저가형 서비스 출시도 유도한다. 인기 있는 적은 수의 채널로 구성된 '스키니 번들' 형태다. 월 4000원 수준에 채널 20~30개를 볼 수 있는 복지형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법에서 의무전송채널로 확정돼 있는 채널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통신사 버라이즌이 20여개의 최소 채널만 제공하는 스키니 번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더라도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케이블TV 미가입자가 지상파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상파 직접 수신 환경도 보존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날로그 종료 지원 정책은 시청자의 시청권을 보호하면서 사업자의 아날로그 종료를 도와 진정한 디지털 시청 환경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케이블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디지털 유료방송 보편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추세다. 국내는 케이블방송 이용자 가운데 아날로그 상품 가입자가 약 367만명에 달한다. 케이블방송 전체 이용자 1485만명 중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아날로그 종료 지원 협의체 구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날로그 방송 대역으로 인해 그간 디지털 서비스 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협의체가 구성되고 지원 계획이 나오면서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해 효과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논의될 것"이라며 "8VSB 등도 포함한다면 올해 상당한 수준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8 09:48: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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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도 온라인으로 가입"…CJ헬로비전, '케이블TV 다이렉트' 상품 출시

앞으로 케이블TV방송도 온라인으로 직접 비교하고 다이렉트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인터넷 결합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달리 '다이렉트' 채널은 소비자와 공급자가 온라인 상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 신속한 가입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 측은 "방송 통신서비스도 고객이 직접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소비 트렌트를 반영,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다이렉트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면,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4개 채널을 제공하는 '헬로TV UHD 베이직' 상품과 최대 16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광랜'을 3년 약정으로 함께 이용할 경우 기존에 최저가로 판매되던 가격보다도 20% 저렴한 매월 2만711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추천 상품 기능도 제공한다. 가입 신청 접수 후 설치까지 후속 절차도 마련했다. 가입 신청이 접수되면 24시간 이내에 고객센터 상담원이 전화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상품을 설치한다. CJ헬로비전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중간 과정을 생략해 줄인 비용을 다이렉트 서비스 강화에 쓸 계획이다. 향후 다이렉트 서비스를 주력 유통 채널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 상무는 "통신뿐만 아니라 케이블TV 방송도 온라인으로 본인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해 본 다음 직접 선택하게 해 상품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유통 비용 효율화를 통해 필요한 곳에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회사도 고객 모두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7-03-27 17:16: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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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사업단 신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4월 1일부로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박 사장이 주도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판'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서비스 기획·개발-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AI 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CTO가 낙점됐다. SK텔레콤은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각각 신설한다.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 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AI사업단에는 SK텔레콤의 ICT 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AI·SW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총괄을 'ICT기술총괄'로 선임했다. AI사업단장으로는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AI기술2본부장으로는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을 앉혔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AI, 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ICT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AI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AI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약 7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AI 생태계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IoT,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관계사 ·글로벌 선도기업·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의 결실을 맺은 주역인 '고객중심경영실'은 CEO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3-27 17:15:35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