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내 일자리, 어떻게 될까?
지금부터 10년 후인 2027년. 보도 기사를 로봇이 쓰는 등 기계가 인간의 업무 영역을 대체한다. 요리사 농부, 홀로그램 전시기획가 등 융합형 직업이 새로운 직업 트렌드로 부상한다.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변하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준비위원회와 함께 낸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 보고서가 전망하는 미래의 일자리 환경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일자리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아냈다. 1일 발간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의 일자리 환경은 개인과 기업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필요시마다 구인·구직하고, 일자리가 평생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돼 고용불안은 심화될 전망이다. 일자리의 양극화는 심화된다. 데이터 기반의 인적관리가 강화되며, 자가고용고 창조서비스업도 늘어난다.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사라져 언제 어디서든 일하게 되며, 유연근무제가 늘어난다는 내용도 실렸다. 기존 직업들은 전문화, 세분화되며 융합형 직업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직업이 출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와 미래준비위원회는 새로 출현할 직업으로 아바타 개발자, 두뇌·기계 인터페이스 전문가, 기억 변화 전문가, 기억 대리인·저장 관리 전문가 등을 꼽았다.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직업은 AI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미 '퀘이크봇'이라는 알고리즘을 이미 지진보도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 국가, 사회 차원의 대응 방향도 담아냈다. 개인 차원에서는 문제인식 역량, 대안도출 역량, 협력적 소통 역량 등의 미래의 인재상으로 제시됐다. 또 이러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혁신하고 직업을 다양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도적 토대를 만드는 방안도 담았다. 이 보고서는 미래부 , KISTEP, 카이스트미래전략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