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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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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족한 항공업계, 급기야 환불 "NO" 바우처 "YES" 선언

-업계 '큰형님' 대한항공, "현금말고 크레딧 바우처로 변경하세요" -일찍 국제선 비운항 조치한 LCC들, 환불 규모 작아 '전화위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항공업계는 여전히 그 여파로 맥을 못추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는 현재 현금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국제선이 비운항되면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가 한 순간에 끊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띄우지 않아도 리스료, 공항시설이용료 등 고정비용이 지속해서 나가기 때문에 항공기를 띄우지 못해 '자금줄'이 끊기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항공기를 세워놓기만 해도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인 셈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유동성 위기에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최근 들어 급증한 항공권 환불을 현금이 아닌 '크레딧 바우처'로 돌려주는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크레딧 바우처는 추후 대한항공을 이용하고자 할 때, 항공권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에 '환불보다 나은 혜택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환불 대신 크레딧 바우처로 변경 시 새 항공권을 구입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 환불 요청이 잇따르자 크레딧으로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국 국적 델타항공은 항공편 취소시 델타항공 바우처인 전자 크레딧으로 전환해 다음 여행 계획시 사용가능토록 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도 기존 예약을 향후 365일 내 사용 가능한 크레딧으로 전환하거나, 출발일을 횟수에 제한없이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핀에어는 구매금액의 110%를 추가 제공하는 바우처 옵션도 추가했다. 하지만 기존 결제수단의 취소 혹은 현금 환불이 아닌 크레딧으로의 교환은 소비자에게 호감을 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으로의 환불과 달리 크레딧으로 결제 금액을 돌려받을 경우 추후 항공권 구매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항공사들은 해당 크레딧에 일정 사용기한을 두고 있어, 해당 기간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크레딧 바우처의 유효기간을 발행일로부터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비교적 일찍 국제선 전 노선을 비운항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국제선 대부분이 운항을 잠정중단했는데, LCC는 FSC 대비 더 이른 시점에 국제선의 비운항을 결정해 전체 환불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이다. 현금 확보가 중요한 항공사에 현금이 새어나갈 '구멍'을 최대한 메꾸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자구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13일 기준 환불 요청에 대해 크레딧 교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 곳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거의 환불이 다 됐다.국제선을 많이 접어서 환불이 대다수 끝난 상태다"며 "크레딧 등 현금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의 환불 서비스 시행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2020-04-13 14:44: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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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김포發 부산 노선 신규 취항

티웨이항공이 김포-부산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김포 출발 부산 노선의 신규취항을 통해 상용노선 확대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1일부터 매일 4회 운항일정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부산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운항편수는 248편이며 총 4만 6872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 대구, 광주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은 처음으로 김포-부산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김포-부산은 상용수요가 많은 노선으로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운항편수로 인해 불편했던 이용객들의 편의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달 13일 오후 2시부터 29일까지 17일간 편도 총액운임(유류세, 공항세 포함) 기준 1만4900원부터 이용 가능한 특가 운임 행사도 진행한다. 해당 특가 운임의 탑승 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성수기 및 일부 일자는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청주-제주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신규 취항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상용 수요가 많은 김포-부산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줄었던 이동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노선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좀 더 다가서는 티웨이항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3 14:26: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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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전 직원에 격려금 지급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격려금 지급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0일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격려금은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11개 계열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이나 연차에 따른 차등 없이 지급된다. 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해 여수, 울산, 대전, 아산 등지의 각 소속 사업장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격려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임원급 이상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되며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 정부가 소비 활동의 진작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실시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그룹 역시 민간 영역에서 선제적인 자세로 위기 극복 활동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계신 모든 소상공인 분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0 10:22: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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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올 1분기 영업이익 73억…거래소 상장 이후 최대

LS전선아시아 로고./사진=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가 1분기 기준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아시아는 10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325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LS전선아시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96년 베트남 진출 및 2016년 한국거래소 상장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이다. 주요 사업부문인 배전(중·저압 케이블)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그동안 늘어나는 베트남의 전력 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해 왔고, 이러한 투자효과가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2월 추가로 증설투자가 완료된 중압(MV)케이블과 2018년말부터 시작한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베트남 전력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내수 및 글로벌 고객 확보를 늘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VINA는 HV(고압), MV(중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MV(중압) 전력 케이블 및 버스덕트, LSGM은 LV(저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0 10:21:3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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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 "코로나19, 대응 어렵지만 최고 수위 대책 수립해"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HE본부의 이슈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이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데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SHE본부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전문 보도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SHE(안전·보건·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심각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결국 SHE는 기업 지속가능성의 첫번째 조건이자, 그것이 가능해야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 창출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SHE본부장은 "SHE는 Safety(안전), Health(보건), Environment(환경)의 약자로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되는 핵심요소다"며 "SHE 관리가 소홀하면 대형 사고나 재해,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직접적인 손실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불매운동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리스크 관리의 관점으로부터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능동적인 관점으로 SHE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코로나19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감염력과 전파 속도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 경영활동의 연속성 확보에도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놓은 경험과 매뉴얼만 갖고는 코로나19 사태를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경영진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대책을 수립해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의 생산사업장인 SK울산Complex(SK 울산CLX)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단지로서, 중대사고의 위험성으로부터 공장 설비들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이 SHE 관리의 가장 최우선 과제다"며 "SK 울산CLX는 지난해 중대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장 전 조직이 참여하는 개선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0 09:24: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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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급휴직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과연 '새 주인'될까

-이스타항공, 급여 미지급에 고용보험·국민연금 체납까지 -제주항공, 기업결합심사 中…반면 최종 인수할 지는 '미지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여전히 '인수포기설'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들어서면서 직원들의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을 체납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지불 여부를 확인하는 월급명세서에는 납부한 것처럼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일본 불매 운동과 보잉 737맥스의 운항 중단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그런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1월부터 3월분의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마저 감당하지 못하고 체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무급휴직인 상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까지만 정상 급여를 지급했고, 2월에는 40%, 3월에는 아예 미지급했다. 당초 2월 40%의 급여를 지급할 때도 직원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미지급된 급여는 빠른 시일에 지급될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결국 급여 전액을 체납했고, 4월 전 노선이 '셧다운'되며 모든 직원이 사실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체납에 대해 "경영 악화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최대한 해결해보려 했으나 코로나19로 항공권 환불이 급증해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미지급된 월급은 언제 주겠다는 공지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급휴직 형태로 해서 공지가 다 나간 상태다. 전 직원은 현재 출근을 안 하고 있다"며 "4월 한달 간 유급 휴직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의 이 같은 심각한 재무 상태가 드러나면서,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설에는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주항공도 대부분의 국제선을 비운항하는 등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이스타항공까지 떠안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당초 이스타항공은 이미 부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돼 왔다. 그러나 2018년 기준 부채비율 484%, 자본잠식률 47.93%이던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230%에 달하며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이르렀다. 반면 지난달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제주항공은 인수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사 간 기업결합심사는 공정위가 30일 내 심사하고 그 결과를 통지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이달 중 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필요 시 최대 90일을 연장해 120일까지 기간 연장이 가능해, 인수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여지도 남아 있다. 제주항공은 취득예정일인 이달 29일 총 인수가액 545억원 가운데 차액 430억원을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안 나왔지만 진행 자체는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할 경우, 현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미지급 급여·체납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등을 부담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양사 간 계약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제주항공이 현 경영진 하에서 생긴 채무 부담까지 안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다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인수 이후에도 제주항공 측으로부터 구제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균도 공인노무사는 "회사 과실로 고용보험료가 납입되지 않았을 때, 실업급여 등 근로자는 동일하게 보장을 본다. 다만 국민연금의 경우 납부하지 않은 기간만큼 나중에 받는 연금액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며 "영업양도가 이뤄지는 경우, 양수인(넘겨 받는 자)가 양도인이 갖고 있던 채권이나 채무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갖고 온다. 그래서 미지급된 임금이나 보험료 등 납부 의무도 같이 넘겨 받는 게 원칙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양도 및 양수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즉 계약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4-09 14:23:0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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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도 삼척 피해복구 나서

9일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강원도 삼척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숲 조성 행사에 참석해 산불피해지역에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지난해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삼척지역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나누며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포스코에너지는 9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옥인환 삼척블루파워(구 포스파워) 대표와 산림청 직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나무 5000그루를 식재하는 '에코드림' 숲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코드림은 포스코에너지의 사회공헌 세부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 숲 조성을 통해 메아리를 되살리고 친환경을 꿈꾼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발생한 산불피해로 축구장 2460배, 여의도 6배 규모인 약 530만평의 산림이 소실됐고 1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삼척시도 산불로 인해 축구장 351배 크기인 약 80만평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삼척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자회사 삼척블루파워와 협력해 산불피해로 훼손된 숲을 복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강판에서는 숲 조성 사업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기술을 적용한 강판인 '포스아트'로 기념현판을 만들어 기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나무 5000그루 심기를 시작으로 숲 조성 사업을 10년 이상 장기로 추진해 삼척 산불피해 면적의 14%를 복구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숲 조성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존활동의 일환이다"며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글로벌 모범시민으로서 산불피해 지역 복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숲 조성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식목일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소한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판식으로 축소 진행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4:16: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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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비대면 필기시험' 실시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의 일상 브이로그./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부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예정인 필기시험을 AI 역량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방식으로 이뤄지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면접 순으로 변경된다. AI 역량검사란 인공지능이 온라인으로 지원자와 질의 응답 및 게임 등을 수행해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 특징 등을 반영해 필기전형을 변경한 것"이며 "이후 진행하는 면접전형에도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한 바 있다. 홈페이지 내 선배들의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지원자들에게 기업문화와 채용 팁, 업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자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에 신입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4:16:2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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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방법으로 위기극복 해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입사원 화상면접 현장을 찾아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언택트'로 극복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김준 총괄 사장이 최근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 현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인력채용 현장을 점검하고,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다수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채용을 중단해 기업 경영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필기전형에서 면접전형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접촉 방식인 화상으로 신입사원 수시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며 "김준 총괄 사장이 코로나19 위기극복 현장 점검 차원에서 화상면접장에 직접 참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채용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사가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해 화상 전형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어 경력사원 면접부터 화상으로 진행하며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했다. 이번에 채용될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까지 화상으로 진행해, 채용 전 과정을 화상 및 온라인으로 치렀다. 비대면 방식 채용 1기에 해당하는 셈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화상 인터뷰를 참관하고 "훌륭한 인력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로서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남은 인생의 출발선이 되는 만큼 그 마음을 헤아려, 어렵지만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통적인 채용방식인 대면 형태의 채용이라면 이 같은 채용절차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 방식 채용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중단 없이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며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접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충청남도 서산 사업장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주에 발표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18: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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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탄소 발자국 줄인다…'ESG' 역량 강화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J, 에너지 단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하게 된다. 허세홍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 역부족"이라며 "에너지효율화는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산업에 있어 에너지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라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허세홍 사장 취임 이후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구체화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해,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10:08:4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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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신형 항공기 'A321LR' 부산-김포 노선 투입

에어부산의 A321LR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신형 항공기 에어버스 A321LR에 오는 10일 첫 승객을 맞이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18일 도입한 A321LR 항공기를 오는 10일 오전 9시 부산에서 김포로 가는 BX8804편에 첫 투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국제선 운항 재개 전까지는 국내선에 배정돼 운항하게 된다. 좌석 수는 220석으로 운영되며 신형 레이더 등 최신 항법 장치가 장착돼 있어, 안전 운항 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손님 편의를 위해 기내 전 좌석에 USB 충전 포트와 AC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어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오는 5월 추가로 1대의 A321LR 항공기를 도입하며, 상반기 중 기존 보유 중인 3대의 항공기는 반납하게 된다. 또한 올 연말께 2대의 신형 항공기(A321neo)를 추가로 도입해 연말까지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첫 차세대 항공기를 자사가 처음 운항했던 부산-김포 노선에 투입하게 돼 뜻깊다"며 "새 비행기로 손님들에게 완벽한 안전과 쾌적한 비행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321LR 항공기는 신형 엔진 장착으로 연료 효율은 15% 향상돼, 연간 약 5000톤의 탄소 배출량이 저감된다. 또한 소음 발생도 기존 보유 항공기보다 50% 낮아지는 등 친환경 항공기로 인기가 높다. 항속거리도 약 7400㎞까지 운항이 가능해 취항 노선 확대의 장점이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9 09:23: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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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 열어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상황을 감안해, 한진그룹 내에서는 조용히 추모행사가 치러졌다. 한진그룹은 고(故)조양호 회장 1주기를 맞아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가족을 비롯해 약 90명의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행사는 별도로 갖지 않았다.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 수 많은 위기·난관 헤쳐 고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로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특히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해왔다. 또한 조양호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한편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춧돌을 차곡차곡 쌓는 등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에 헌신해왔다. 또한 다양한 부문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하며 국격을 높이는 데도 일조했다. 고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 입사 후 45년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를 거치고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를 통해 생전 대한민국의 국적 항공사였던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수 많은 위기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조양호 회장의 경영 리더십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조양호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가 무한 경쟁을 시작하던 당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며 맞섰고, 전 세계 항공사들이 경영 위기로 잔뜩 움츠릴 때 먼저 앞을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했다. 대한항공이 위기를 이겨내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고 조양호 회장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자체 소유 항공기의 매각 후 재 임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1998년 외환 위기가 정점일 당시에는 유리한 조건으로 주력 모델인 보잉737 항공기 27대를 구매했다. 이어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2003년에는 외려 이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의 기회로 보고 A380 항공기 등의 구매계약을 맺었다. 이들 항공기는 향후 대한항공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진그룹 ◆세계 항공업계 이끌며 세계 속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 제고 지난해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위한 조양호 회장의 유산이다. '항공업계의 UN 회의'라 불리는 IATA 연차총회는 개최국의 항공산업 위상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고 조양호 회장은 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세계 항공업계를 주도했다. 특히 1996년부터 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정책적 결정이 이뤄지는 곳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고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골몰했다. 2010년대 미국 항공사들과 일본 항공사들의 잇따른 조인트 벤처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요한 수익창출 기반인 환승 경쟁력이 떨어지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추진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환승 수요를 새로 유치해 결국 대한민국 항공시장의 파이를 한층 더 키우는 계기가 됐다.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진그룹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 평창동계올림픽에 기여하고 국격도 높여 고 조양호 회장은 특히 국가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는 소명 의식으로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다. 유치위원장 재임 기간인 1년 10개월간 50번에 걸친 해외 출장으로, 약 64만㎞(지구 16바퀴)를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또한 IOC 위원 110명 중 100명 정도를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염원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고 조양호 회장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지지부진하던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경기장 및 개·폐회식장 준공 기반을 만드는 한편,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를 성사시키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본 궤도에 올렸다. 실제 올림픽 개최 당시에는 조직위원장이 아니었음에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고 조양호 회장은 다양한 부문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동을 하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의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힘썼으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하기도 했다.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한진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진그룹 ◆'책임·원칙'에 입각한 경영철학… 항공산업이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고 조양호 회장은 생전 최고 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하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스템 경영론'을 강조해왔다. 그의 손에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틀을 잡았고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어울리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이라는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하모니를 만드는 지휘자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고 조양호 회장은 절대 안전을 지상 목표로 하는 수송업에 있어, 필수적 요소이고 고객과의 접점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현장임을 강조했다. 또한 항공사의 생명은 서비스이고 최상의 서비스야말로 최고의 항공사를 평가받는 길이라고 보아 고객중심 경영에 중점을 뒀다. 해외 출장은 생생한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조양호 회장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와 이를 위해 차곡차곡 흔들리지 않고 쌓아온 경영철학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절대 가치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빠진 지금, 1주기를 맞은 조양호 회장의 경영철학과 걸어온 길들이 다시금 조명받는 이유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08 16:50: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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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싸움에 '韓 정유사' 등 터지나

-연기됐던 OPEC+ 화상회의, 9일 시행…감산 협상 또 결렬되나 -정유업계, 정제마진 3주 연속 마이너스…산업부, 대책 마련나서 주요 산유국 간 '석유전쟁'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정유사들 사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협상을 위한 화상회의가 9일 성사된다. 앞서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회의를 진행했지만 감산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으로 성사된 긴급 화상회의가 당초 이달 6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요구로 9일 열리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산유국들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OPEC+는 여전히 미국이 원유 감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아직까지 원유 감산에 참여하겠다는 확언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감산에 합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사우디 내각은 8일 낸 성명에서 긴급 회의 요청 대상을 OPEC+ 참여국과 '다른 국가들'로 지목해, 미국이 불참할 경우 협상이 재결렬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문제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동시에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4% 떨어진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정제마진도 주간 기준 3주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달 둘째 주 기준 배럴당 3.7달러를 기록했으나 4월 첫째 주 -1.4달러로 생산 할수록 외려 적자를 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미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적은 수요 대비 감당할 수 없는 생산량으로 인해 가동률을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85%로 가동률을 낮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일부 정유사들은 수요가 낮은 현 상황을 고려해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제2공장 원유정제처리 시설 및 중질유 분해시설에 대해 기존 7~8월에 시행하던 정비를 앞당겨 이달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시행한다. 또한 GS칼텍스도 이른바 'TA'(대정비)를 진행하고 있어 가동률이 조금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정유업계 상황에 지원책을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휘발유와 항공유 등 급격히 줄어든 정유 제품 수요로 인해 그에 따른 재고를 비축할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의 충남 서산시 저장탱크를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원유 수입 시 납입하는 석유수입부과금의 납부기한도 기존 원유 수입신고 수리일 기준 2개월에서 90일로 연장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의 지원 대책에 대해 업계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와 단기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엇갈려 나오고 있다.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금융지원은 아니지만 세금 납부 연기 등 대책은 정유사에 분명 지원책으로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금의 감면이 아닌 유예이기 때문에 단기간 동안만 정유사의 현금 흐름이 개선될 뿐 결과적으로는 전부 납부해야 하기에 실질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기적인 저유가 기조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는 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IMO2020에 맞춰 초저유황선박유 등 해당 규격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GS칼텍스는 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 확장공사 등을 통해 석유화학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도 RUC&ODC(복합석유화학시설) 프로젝트 등으로 잔사유를 향상시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나 휘발유 생산에 나섰다.

2020-04-08 14:42:06 김수지 기자